본문 바로가기

치료.은용

종합건강 지식/노화시키는 가장큰 주범은/유익한 생활정보 93가지


  ♡ 종합건강 지식
신장결석 예방책 당뇨병 방지책 필수 미네랄 당뇨병 빈혈치료법 암 예방법
바이오 리듬 암과 예방식 비만 무좀 금연 냉방병
발 건강 버섯의 효능 중년의 나이 보약 변비 전립선암
중풍 부인암 불임증 혈압이야기 강정식 음식궁합
감기 30대의 건강 장수 동맥경화 위암 건망증
녹용 테니스 비뇨기과
상식
젊게
오래사는 법
치질
금연 콩이야기 폐암 페스트
통풍 대마초
설탕 건강한 생활 생선이야기 건강 상식 요통 운동요법
사상의학 다이어트 요실금 눈 건강 대머리 알파훈련법
소아병 머리카락 전쟁을 몰고온 암 칼슘이야기 치매이야기 아침운동
플라센타 관절염 치료 소비자 권리 건강식품의 허상 환경호르몬 비타민 E
수지침 비타민 B 茶 이야기 콜라겐 기업의 속임수 나쁜 건강식품
술이야기 좋은 건강식품 합성식품의 해독 신경통 식수이야기 심장마비 예방책
쑥과 마늘 현대인의 해독제 동맥류파열 스트레스 좋은 건강식 구별법 뇌암방지책
셀레늄이야기 소금이야기 초콜릿 스킨십 세포이야기 수면의 중요성
알츠하이머병 장수비결 천연 비타민
합성 비타민
스쿠알렌 은행잎 엑기스 칼슘
헴철 DHA 키토산 클로렐라 우콘(강황) 아가리쿠스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알로에 건강수치의 함정 걷기 운동의 중요성 폭탄주
바나나 뇌이야기 당장 금연합시다 비만과의 전쟁 영혼의 비타민 음악 천연비타민을
먹읍시다
주도 18단계 건강의
황금률
     

 

숨어 있는 뇌경색 찾아 내는 법

 

 

 
 
 
혹시 내 머릿속에 숨어있을 지도 모르는 뇌경색의
조짐을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자기 체크 법
 
내 머리 속이 궁금하다?

 
말할 것도 없이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야 한다. 그래서 내 머릿속의 뇌세포가 계산을 하고 기획안을 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이때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혈관은 크게 네 개다. 이 중 두 개는 목의 양옆을 따라 흐르고 있는 좌우 경동맥이고, 다른 두 개는 목뼈의 뒷부분을 통해 흐르고 있는 추골동맥이다.

 
이 네 개의 혈관들은 머리뼈의 바닥에서 서로 가지를 내면서 만나 서클을 형성하고 이 고리에서 더 많은ㅇ 혈관이 나와 뇌 전체에 피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만약 뇌조직에 신선한 피를 공급하는 이들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여파는 실로 크다. 뇌세포가 곧바로 활동을 정지해버리기 때문이다. 그 시간도 극히 짧다. 단 5분 동안만 뇌조직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도 뇌세포는 크게 손상을 받고, 그 상태가 3시간 이상 계속되면 뇌세포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생각하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말하는 것도 할 수 없다. 숨쉬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뇌세포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서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제때제때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러자면 반드시 뇌로 통하는 혈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종종 어떤 원인에 의해 뇌로 통하는 이들 혈관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위험요소는 더 많아진다. 일례로 뇌의 미세한 혈관에 동맥경화가 일어나 막혀버리기도 하고 목과 뇌의 굵은 혈관 안측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기도 한다. 또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떠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 반신불수, 언어장해, 치매 등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각종 증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혈관센터 고창남 교수는 “그것이 바로 뇌출혈과 뇌경색”이라고 밝히고 “특히 뇌경색은 발병률이 극히 높아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
 
뇌로 통하는 동맥의 벽이 두껍게 되면서 혈관 안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뇌경색. 이러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흡연 :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경색의 발병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 :
혈압이 높으면 혈류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미세한 뇌혈관이 파괴되거나 막히기 쉽다.

·고지혈증 :
혈액 내에 기름기가 많아지면 온몸의 혈관을 막을 수가 있다.

·당뇨병 :
혈액이 설탕물처럼 끈적끈적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뇌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뇌경색이 유발될 수 있다.

·피임약 :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나이 :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이 되기 때문에 나이 또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고창남 교수는 “노년기 암보다 무서운 뇌경색은 대체로 이들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나이가 들수록 각별히 조심해야 될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경고한다.
 
혹시 나도? 내 몸에 숨어있는 뇌경색 체크표
 
노년기를 위협하는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미리미리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지만 만약 시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다음 체크표를 활용해보자. 고창남 교수가 소개하는 ‘뇌경색 체크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증상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 평상시와 다른 두통이 긴 시간 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평소 현기증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구토가 있거나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 걸을 때 다리가 꼬이거나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한다.
□ 계단 오르내리기나 문턱을 넘을 때 한쪽 발을 자주 부딪힌다.
□ 이전에 비해 손끝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글씨가 바르게 써지지 않는다.
□ 이전에 비해 계산이 서툴러졌다. 특히 숫자 개념이 모호해졌다.
□ 얼굴과 입술이 마비될 때가 종종 있다.
□ 일시적으로 의식이 몽롱할 때가 있다.
□ 갑자기 혀가 잘 돌지 않아 말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다.
□ 말을 얼버무려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 물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걸린다.
□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진다.
□ 작은 일로 갑자기 운다거나 큰소리로 웃어댄다.
□ 갑자기 침울해진다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다.
□ 손발이 저리다.
□ 평상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다.

 
※이상의 항목 중 3항목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한 번쯤 숨은 뇌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행동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오각형 그려보기
 
·흰 종이에 좌우 대칭을 이루는 오각형을 그려보도록 한다.·뇌경색이 의심스러운 경우는 오각형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나타낸다.·이때는 미세한 뇌경색의 조짐이 보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바빈스키 반사 체크해보기
 
·의자에 앉아 한 발을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발바닥 맨 끝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있다가 발가락 쪽으로 쭉 선을 그어본다.·이때 만약 다섯 발가락이 안쪽으로 오므려 들지 않고 엄지발가락이 치솟는다면 뇌 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이 치솟지만 성인인 데도 엄지발가락이 치솟는 바빈스키 반사가 일어나면 이는 뇌경색을 진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숨은 뇌 경색예방은 이렇게…
 
만약 숨은 뇌 경색 체크 표를 통해 조금이라도 뇌 경색 조짐이 보인다면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일상생활도 180도 바뀌어야 한다. 숨어있는 뇌 경색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뇌 경색을 예방하는 생활 법
·정상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한 수면 습관을 지키며 기호식품 섭취는 절제하는 등 바른 생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몸의 탄력성을 유지해야 한다.·비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평상시 박수 치기를 생활화한다. 그냥 치는 게 아니라 손바닥 마주치기를 해야 한다. 아침에 5분, 점심에 5분, 저녁에 5분 빨리 치기를 하면 땀이 난다.·금연을 생활화한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지압법
 

 
 
·합곡혈 지압법 - 손등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연결된 사이를 말한다.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온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꼭꼭 눌러준다.
 
·태충혈 지압법 - 발등 부분에서 높게 올라온 곳으로 엄지발가락과 그 옆의 발가락 사이에 연결된 부분을 말한다. 이 혈자리는 우리 몸의 에너지 통로가 되므로 평소 이 곳을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베스트 식품

 


 
 
평소 뇌 경색이 걱정된다면 당근, 피망, 시금치, 파슬리, 부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 미역이나 다시마, 김, 녹미채 등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양파와 마늘은 뇌경색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다음 여섯 가지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 혈당치를 낮춘다.
·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인다.
·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
· 혈소판의 응집을 막고 혈전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 혈액이 굳지 않게 해 그 흐름을 좋게 한다.
· 활성산소를 퇴치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이렇듯 좋은 양파마늘은 하루 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장딴지 마사지법
 

 
고창남 교수에 의하면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에서 무릎에 이르는 장딴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딴지 근육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딴지 근육이 온전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혈액은 전신을 원활하게 흐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평소 장딴지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전신의 혈류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뇌의 혈류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장딴지 마사지 이렇게 하세요! 장딴지를 안쪽, 중앙, 바깥쪽으로 나눠 발목부터 무릎을 향해 주무른다. 약간 아프지만 기분이 좋을 정도의 힘으로 주무르는 것이 요령이다.양손을 사용해도 좋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도인안교법
 
뇌경색을 일으키는 큰 원인은 바로 혈전이다. 혈관 내에 생기는 피 덩어리를 말한다. 이 혈전을 만들거나 뇌로 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뇌경색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아주 중요하다. 이때 효과가 아주 좋은 예방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호흡법이다.
고창남 교수는 “뇌경색을 예방하고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에는 도인안교법이 좋다.”고 말한다. 하는 요령도 간단하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서 팔 다리를 편안히 한 상태를 취한다.·이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그런 다음 입으로 빠른 시간 안에 내쉰다.·5~10분 정도 이 호흡법을 실천한다.

 
이상의 방법들은 숨은 뇌경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법들이다. 고창남 교수는 “비록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노년기에는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살 것”을 당부한다.
 
오늘은 어떤 색 옷을 입을까? 화장은 어떡해 하고 나갈까?
가을이니까 노란색의 옷을 입을까 하고 선택했다면 그것은 당신의 뇌세포가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사고, 행동을 관장하고 있는 뇌. 그래서 뇌는 우리 몸을 지배하고 있는 사령탑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뇌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신선한 피다. 이 피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받아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노화시키는 가장큰 주범은?
 
   게으름
오줌물
스트레스
누적피로
 


누워서 잠을 잘 때
방광(肪胱)에 오줌물이 쌓이면
노화의 속도는 빠르게 진행된다.
그 오줌물을 빼내는 방법 은
단 한가지 새벽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것.
그리고 다시 물 마시는 것.
 


정답 은 오줌물 이나 오줌을
싸기 싫어서 다리 오그리고
자는 새벽의 당신의 모습
게으름 도 한 몫을 한다는 것.
누적이 되면 한 방울의 물도
바위를 뚫어 버린다. 그것이
세월의 힘이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실천 하는 것이다.
 


밤에 잠을 자다가 새벽에
한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일
너무나 중요하다. 아니 중요함
정도를 벗어나 누구나
지켜야 할 철칙이다.
 


얼굴에 기미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심장이 아프지 않게
하려면. 방광의 센서가
작동되면 잠에서 빨리 깨어나
소변을 보는 것 이 정상적인
사람의 삶이며, 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다.
 


방광의 센서가 작동하여 뇌에
신호를 전달하였는데 개으
름을 피우게 되면 결국 요산이
온 몸으로 퍼져 일어나 보니
병을 얻어 몸이 나른하고
일어나기조차 싫은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새벽에 병을 얻느냐
아니면 병을 쫓아내고 건강한
체질로 만드느냐는 본인의
생활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름에 시원한 수박을
먹고 잠을 자게 되면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잠을 깨우는 소변보는
일을 상기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박 때문에 잠을
깨서 소변을 보고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나면 평상시
다른 날보다 기분이 상쾌
함을 느꼈을 것이다.
 
 
수박의 기능중 하나가 이뇨
작용 에 있는데 이것은
다름이 아닌 바로 요산을
방지 해주는 것이다.
즉 요산이 방광에서 흘러나와
우리 몸 안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 한 컵을 자기 전에
마시는 것과 새벽에 소변을
보고 다시 물 한 컵을 먹어
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우리 몸에 가장 좋은 보약
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습관이
없었다면 당장 실천해야 한다.
오늘 저녁부터. 그리고 잠자기
전 4시간 전에 반드시
식사를 마치라 는 것도 다시
한 번 잊지 마시고 열심히
따라 하시길 바랍니다.
 
 
▶1◀ 신진대사작용
피의 흐름은 결국 물의
흐름이고 신진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하려면 발끝의 온도가
정상으로 변하여야 한다.
 
 
잠을 자다가 새벽에는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새벽녘에는 발끝이 가장 먼저
차가워짐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잠에 취해 있거나,
이불 속에서 게으름을 피우게
되면 엄지 발가락부터
요산이 쌓이게 된다.
 
 
그러나 이 한 컵의 물이 결국
온 몸의 혈관을 타고 들어가
새벽에 영양분 공급을 받지
못해 기력이 떨어진 세포들을
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2◀ 변비개선효과
물의 작용 은 자연스럽게 스며
든다는 것이다. 입안에서
대장까지 한 순간에 타고
들어가는 물이야말로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 줄 것이다.
장을 비우고 아침에 일을
나서는 것은 뇌에 태양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이다.
 
 
▶3◀ 수면작용 물을 마시면 다시 체온이 상승
하여 단 30분을 더 자더 라도
깊은 수면에 빠지게 된다.
만약 물을 마시지 않고 그냥
자게 되면 깊은 잠이 아니라
불안한 잠을 자 아침에
일어나면 더욱 피곤
함을 느끼게 된다. 새벽에 일어
나서 소변보고 물 한 컵 드시는
것은 보약 이라고 할 수 있다.


▶4◀ 청소작용
물을 한 컵 마시는 것은 밤새
잠을 자면서 코로만 빠지는
노폐물을 입안부터 식도 위장에
이르기까지 가득한 가스를
청소를 해주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도 입에서 냄새가
덜나며 입안이 상쾌하다.
또 새로 유입된 물은 오래된
물을 밀어내고 혈액 속에서
새로운 피로 태어나게 된다.
이 혈액이 온 몸을 돌아 다니
면서 청소작용을 하게 된다.
 
▶5◀ 체온상승
새벽에 소변을 본 후 물을
한 컵 마시면 새벽녘 떨어진
체온이 다시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체온이 자하되어
방광의 센서가 작동하여 눈이
떠지지만 다시 물을 투입하게
되면 체온이 정상 적으로
변하여 방광의 센서가
Off 상태로 꺼지게 된다.

 

“얼굴 색이 검어졌네, 왜?”…몸의 SOS 신호들

검은 얼굴, 흑갈색 혀...부위별로 알아보는 내 몸의 경고 사인 5

눈, 코, 피부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 상태를 알리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어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물을 볼 때 털이 빠지거나 발톱 상태가 안좋으면 병이 있다고 예감하는 것처럼 인간도 마찬가지다. 눈, 코, 피부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 상태를 알리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어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얼굴색이 푸르거나 검어졌을 때는

얼굴이 푸른빛을 띌 때에는 간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간기능이 손상되면 혈액이 장기간 고여 있어 얼굴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변하기도 한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면 얼굴이 푸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은 간이나 담이 좋지 않아 얼굴빛이 푸르러지고 손톱이 무르기도 한다. 사실 얼굴색이 어두워지는 것은 신장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되면 체내의 노폐물이 적시에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밑의 다크서클 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에 나타난다.

혀가 흑갈색으로 변했어요!

어느날 혀가 흑갈색으로 보인다면 ‘설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설모증은 혀 점막의 돌기가 털처럼 길어지는 것으로, 보통 1mm 정도인 혀 돌기가 최대 1.5cm까지 길어지기도 한다. 이 때 혀 색 또한 검거나 희게 변하는데,​ 혀 돌기가 어두운색을 띠다보니 ‘흑모설’이라 불린다. 그러나 드물게 흰색으로 변하면 ‘백모설’로 칭한다. 설모증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 꼽힌다. 니코틴·타르가 구강에 붙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돼 세포 감각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눈동자 주위에 생긴 하얀색 띠?

눈 각막 주변에 하얀색 테두리가 있다면 노인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하얀 테두리는 각막에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것으로 혈액의 지방 수치가 높다는 의미다. 대개는 노인에게서 나타나지만 40대 이하 젊은이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손톱 끝이 유달리 연해졌다면

손톱이 광택이 없고 하얗게 변했다면 빈혈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불투명한 흰색을 띤다면 신장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장이 좋지 않아 몸 안에 요독이 쌓이면 빈혈이 뒤따르는데, 철분이 빠져나가 손톱 색이 변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으로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손톱이 하얘지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띨 수도 있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면?

몸에 충분한 양의 지방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고등어, 삼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아보카도, 견과류 등과 같은 음식에는 오메가3 지방산, 불포화지방산 등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머리카락에 영양이 공급되어 부드러워지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

 

 

※유익한 생활정보 93가지※
 

1.☞ 지방간, 혈중지방에 겨울 굴이 아주 좋다
간기능이 파괴되어 GOT, GPT가 높으면 매우 위험한데, 겨울의 바닷굴은 아주 좋은 치료식이다.
그 원리는 조혈(造血)과 정혈(精血)인데, 굴은 양쪽 다 강하게 작용하며 특히 철분, 망간, 미네랄군, 아미노산, 글리코겐, 타우린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에너지의 寶庫로 잘 알려져 있다.

2.☞ 구기자로 몸이 건강해진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자양강장의 묘약으로 알려져 왔으며, 매일 복용하면 병약자가 건강해지고, 정력이 증진되며, 시력이 좋아지고, 위장의 활동이 좋아진다. 야산에 흔히 자생하는 구기자를 보면 지나치지 말고 어린잎과 열매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오래 복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3.☞ 배탈설사는 오이를 많이 먹어라
배탈이 나서 설사할 때는 얇게 썬 오이를 흑설탕에 재어 양껏 먹으면 좋다.

4.☞ 나빠진 위는 콩나물이 좋다
콩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식품이고 영양가도 높지만 소화가 잘 안된다. 이럴 때 콩나물을 먹은 것이 대단히 좋다. 콩나물에는 비타민C가 많고 요즈음에는 항암물질인 셀렌이라는 물질이 발견되어 붐이 일기도 했다.

먹는 방법은 재료 500g에 물은 반컵정도로 하여 약간의 소금을 넣고 뚜껑을 닫은 채 강한 불로 3분간 데쳐 식힌 후에 적당한 양념을 하여 먹으면 되는데, 날씬해 지는 미용식으로는 최고의 식품이며, 아무리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고, 변비는 1주일만에 해소되며, 피부도 한결 좋아진다.

5.☞ 뱃살 확실히 빼는 법
뱃살을 확실히 빼려면 한가지만으로는 절대 안되며,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과 식사 감량을 병행해야 하는데, 가장 권장할 만한 운동이 걷기와 수영이며, 세끼의 식사를 하되 저녁은 7시 이전에 먹도록 한다.
 
가장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 - 빨리걷기 요령
1. 숨을 헉헉 내쉴 정도로 Speedy하게 걷는다
2. 15분 뒤부터 체지방이 타 들어가므로 최소한 20분 이상은
걸어야 한다
3. 보폭은 80cm 이상으로 하고 팔은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4. 발뒤꿈치부터 착지하여 발끝으로 마무리하면서 걷는다
5. 자세를 바르게 걷고 운동 후에는 윗몸일으키기 등
복근운동을 해준다.
 
식이요법 - 초콩다이어트 만드는 법
검은 콩을 씻어서 병에 1/3 넣고, 식초는 콩의 2배가 되게 붓는다. 이렇게 열흘만 두면 발효가 되는데, 식후 10알씩 먹는 것이 탤런트 이재룡이 성공했다는 초콩다이어트인데, 식초는 체내의 젖산을 분해하고 변비와 숙변을 제거하며, 또한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라서
영양보충에도 아주 좋다.

6.☞ 숙취 해소법
감을 먹으면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위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므로 술이 빨리 깬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먹어도 좋다. 머리가 아플땐 커피 한잔과 갈근차(칡차)를 마셔도 술 해독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미지근한 물에 정종 1컵을 섞어 만든 청주목욕이 음주피로를 빨리 풀어준다. 얼큰한 해장국은 약해진 위벽을 더 자극하는 것이므로 좋지 않고 담백하고 개운한 콩나물국, 조개국, 미역국, 시금치국이 숙취해소에 효과가 크다.

7.☞ 음주한 다음날에는 이온음료를 마셔라
술을 마시면 몸과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데, 이럴 땐 다음날에 반드시 이온음료(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를 마심으로 해서 보충해줄 수 있다. 이온음료는 말 그대로 이온이기 때문에 흡수가 잘되고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는데, 그러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담석증)은
삼가야 한다.

8.☞ 코피날 땐 코 안쪽으로 눌러줘야
코피가 계속 날 때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 머리를 약간 젖히고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한동안 지그시 안쪽으로 눌러주면 멎는데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수건으로 코와 이마를 덮어주면서 하면 효과가 크다.

9.☞ 무좀치료의 원초적 방법
물에다가 발을 담근 뒤 햇볕에 말리면 그것이 자외선 소독이 되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데, 의외로 효과가 크며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10.☞ 무좀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분 이렇게 해보세요
소주 1병에 식초 한컵, 그리고 우황청심원 1개와 솔잎가루 한컵을 잘 섞은 후에 발을 30분 동안 담그는데 1주일에 한번씩 한달만 해보세요. 예전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발이 시원해지면서 무좀균이

11.☞ 위염, 위궤양을 앓을 때
현대인들은 업무로 인한스트레스나 심한 음주습관 등으로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은 데, 이 때에는 양배추 특히 푸른부분을 날로 썰어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보름정도 먹으면 효과가 좋다.

12.☞ 피부에 박힌 가시를 빼려면
피부에 가시가 깊이 박혀 쪽집게나 바늘로는 좀처럼 빠지지 않을 경우 고약을 발라주면 고약이 가시를 빨아낼 뿐 아니라 열과
통증도 없애준다.
또한 부추를 짓이겨 3~4회 발라주어도 신기하게 가시가 솟아오른다.
 
13.☞ 불면증을 쫓으려면
온갖 잡념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때는 손으로 엄지발가락을 아래로 여러번 세게 구부려주면 머리에 모여 있던 혈액 

14.☞ 악성변비에 좋은 민간요법
갑작스런 악성변비가 있을 때는 참께100g을 뽁아 찧어서 마늘 뿌리 3개와 함께 갈아서 저녁 먹기 전 먹으면 즉시 효과를 본다.

15.☞ 감기엔
배추뿌리와 생강을 넣은 차를 몸이 오싹거리며 열과 두통을 동반한 감기에는 배추뿌리를 깨끗이 씻어 생강과 흑설탕을 넣고 끓여
마시면 효과가 좋다.

16.☞ 살속으로 파고 든 발톱 깎으려면
살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억센 발톱을 아프지 않게 깎으려면 탈지면에 식초를 흠뻑 적셔 발톱위에 10분정도 올려 놓는다. 이렇게 하면 발톱이 물러지면서 통증이 멎는데, 이때 손톱깍기로 깎아주면
아프지 않고쉽게 깍인다.

17.☞ 빈혈 예방에 좋은 식품
갑자기 나른하고 어지러울 때는 피가 부족해 발생하는 빈혈증세로 보아야 하는데, 이럴 때는 기름기 적은 생선, 두부, 콩, 유부, 멸치, 간, 계란, 탈지유 등 철분생성을 돕은 식품을 많이 먹으면 좋다.
18.☞ 베개의 적당한 높이는
‘베개는 높여 잔다’는 말이 있지만 베개가 너무 높으면 머리의혈액부족으로 머리가 아프게 되고 어깨가 결리며 너무 낮으면 자고나도
피곤해진다.
적당한 배개 높이는 이불에서 6cm, 세로폭은 50cm, 가로폭은 어께넓이보다 약간 크게 하면 된다.

19.☞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면
밥을 급하게 먹거나 코를 막고 물마시는 것, 갑자기 놀라게 하는 쇼크용법이 잘 알려진 방법이나 기대만큼 효과가 없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설탕을 한 술 떠서 침에 녹이지 말고
그대로 삼키는 것이다.
그래도 안될 경우 몇 번 반복해보면 분명히 효과가 있다.

20.☞ 구내염이 심할 경우
구내염이 심하면 몸살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고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약용치약(파로돈탁스, 시린메드)을 상용하면 간단히 해결되며, 이러한 치약은 종합비타민으로서의 도움도 있다고 하니 지금 당장 챙겨보시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좋은 세수법은 먼저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주고 노폐물이 완전히 제거되었다고 생각되면 찬물로 마무리하여 항상 생기있고 젊은 피부를 가지도록 하자.

22.☞ 치아를 희게 하려면
누렇게 된 치아를 희게 하려면 레몬을 거즈에 적셔 닦으면 되는데 레몬의 비타민C 작용 으로 잇몸까지 튼튼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3.☞ 상한우유 확인법
우유를 냉수에 몇방울 떨어뜨렸을 때 우유가 물에 퍼지며 흩어지면 상한 것이고, 퍼지지 않고 그대로 가라 앉으면 상하지 않은 것이다.

24.☞ 김치속의 고춧가루 빛깔 곱게 내려면
고춧가루 색깔이 좋지 못하면 김치 담그기 하루전에 고춧가루를 따뜻한 물에 개어 불려 두었다가 사용하면 빛깔이 고아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25.☞ 맥주맛 제대로 즐기려면
맥주는 1년 이내의 햇맥주가 좋으며 시원해야만 맛이 있는 맥주의 온도는 5도이고, 마실 때 공기에 노출이 되어 산화되지 않도록 거품은 2~3Cm가 되도록 하여야 하며 맥주잔도 함께 냉장보관하여야
제 맛이 살아난다.

26.☞ 라면 맛있게 끓여먹기
팔팔 끓는 물에 먼저 스프를 넣고 잠시 더 끓이다가 면을 넣어 끓을 때 중불로 한 다음 적당량의 파와 고춧가루, 달걀 등을 넣는다.
먹어봐서 약간 덜 익은 듯 할 때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뒤 30을 세고 나서 잽싸게 먹는다.

27.☞ 곰국 맛있게 끓이기
사골을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낸 다음, 사골을 끓는 물에 잠시 넣고 검은 물이 우러나기를 기다린다. 다음에 물을 버리고 사골을 씻어 찬물을 부어 끓인다. 대파, 마늘, 양파 등을 넣어 끓이면
누린내가 없어진다.

28.☞ 구수하고 개운한 된장찌개 맛내기
된장은 국물에 처음부터 넣고 끓여야 구수한 맛이 살아나며, 쌀을 한번 씻고난 뜨물에 끓이면 야채의 풋내가 없어지고 맛이 부두러워지며, 얼큰한 맛을 내려면 고추장을 쓰고 깔끔한 맛을 내려면 고추가루를 쓰되, 다진 마늘은 너무 많이 넣거나 미리 넣으면 텁텁해지니
나중에 넣어야 한다.

29.☞ 찌개를 맛있게 끓이려면
우선 센불로 물만 팔팔 끓인 다음 재료를 넣고 재차 끓여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약하게 자글자글 끓이는데 뚜껑을 덮는 것도 중요한 요령이며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끓일 때는 쌀뜨물을 사용하면 맛이 더해진다. 특히 생선찌개를 끓일 때는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어야 부서지지 않는다.

30.☞ 영양있고 빛깔좋고 맛도 좋게 달걀 삶는 법
달걀을 삶을 때 색깔을 내기 위해서는 삶을 물에 다른 재료를 넣고 삶으면 고운 색깔이 나오는데, 홍차를 넣으면 갈색이 되고, 마른 양파껍질을 넣으면 노란색, 월계수 잎을 넣으면 녹색이 되는데 영양도 많고 빛깔도 좋다. 또한 달걀이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소금을 넣고
끓여야 한다.

 
31.☞ 계란 후라이 맛있게 먹으려면
계란 후라이는 대개 소금을 뿌려 먹는데 간장을 붓고 그 위에 김가루를 얹어 으면 별미이
이때 김가루는 가위로 보기 좋게 잘라야 한다.
 
32.☞ 색깔있는 만두 만들기
만두는 보통 흰색만을 생각하는데 가끔 색깔있는 만두를 만들어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추, 당근, 시금치 등으로 빨강, 노랑, 파랑색의 만두를 만드는데, 그 요령은 이러한 야채를 곱게 갈아 밀가루와 반죽할 때 섞으면 되고 속양념은 평소와 같이 만들면 된다.
33.☞ 빵을 맛있게 먹으려면
카레를 식빵에 발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데, 카레에 양파를 잘게 썰어서 섞어주면 양파의 매운 맛이 스며들어 산뜻한 맛이 더한다.

34.☞ 우유를 잘 마시지 않는 어린이를 위하여
우유를 싫어하는 어린이는 우유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가 싫기 때문인데 이런 어린이에게는 강요하지 말고 우유에 레몬을 약간 타면 우유냄새가없어지는 대신 구미를 돋구는 향긋한 레몬향기가 있어 누구나
잘 마시게 된다.

35.☞ 보리차에 소금을 넣으면 향기가 일품
끓는 물에 보리를 넣고 소량의 소금을 넣어 약 10분간 끓이면 향기가 좋아질뿐만 아니라 맛도 정말 부드러워진다.

36.☞ 마른 오징어 맛있게 먹기
마른 오징어를 구워먹을 때 마요네즈에 고추장을 섞어 먹으면
그 맛이 끝내 주는데,
마요네즈와 고추장의 섞는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37.☞ 야외에서 도구없이 생선 구우려면
생선을 신문지에 서너번 이상 말아 포장을 한 후 물에 듬뿍 적셔 불에 구우면 아주 맛있는 증기구이가 된다.

38.☞ 문어나 낙지를 맛있게 데치려면
무를 얇게 썰어 끓인 후 무즙이 우러났을 때 데치면 싱싱할
뿐 아니라 맛도 대단히 좋다.

39.☞ 녹차는 나빠요
우리가 수시로 마시는 녹차는 모든 면에서 좋지만 카페인이 들어 있어서 변비에는 좋지 않으니 차라리 시중에 나오는 동규자차를 드시면
변비에 좋아요

40.☞ 몸에 좋은 녹차 이용법
한번 마시고 난 녹차와 녹차잎을 세면대에 넣어두면 연한 물이 우러 나오는데, 이 물로 세수를 하면 유해산소를 말끔히 없애주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또한 각질을 벗겨주어 미백효과를 줄 뿐 아니라 냉이 심한 분이 목욕을 하면 냉증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며, 몸냄새 나는 사람이 그 부위를 씻어주어도 효과가 크다.

     
41.☞ 참깨는 뇌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참깨가 뇌신경을 기르고 초조함을 없앤다는 것은 옛날부터 전해오는 상식인데 참깨, 참기름을 항상 먹는다는 것은 건강상 아주 좋은 일이라 하겠다. 참깨는 지방으로 가득 차있지만 회춘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E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생식능력 향상과 성장발육에 좋고 다행스럽게도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등 좋은 역할만 하는 식물성 지방이므로 많이 먹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42.☞ 신 김치 안시게 먹는 법
신 김치에는 김치 한 포기당 계란 2개를 파묻어 두었다가 10시간쯤 지나서 꺼내 먹거나, 깨끗이 씻은 조개껍데기를 넣었다가 먹으면 신맛이 훨씬 덜해지고 맛도 살아난다.

43.☞ 튀김 후 기름에 남는 재료냄새 없애기
튀김 후 기름에 남는 재료 찌꺼지 냄새는 무, 감자, 양파 가운데 한가지를 넣고 튀기면 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44.☞ 생선 굽는 요령
생선을 구울 때 흔히 소금을 뿌리는데, 이 방법 보다는 묽게 탄 소금물에 생선을 10분쯤 담갔다가 구우면 살도 단단해지고 소금기도
골고루 배어진다.
또 생선은 뼈째 먹도록 조리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바닦에 나무젓가락을 깔고 생선을 그 위에 올려 놓으면 타지도 않고 바닥에 눌러 붙지도 않으며 뼈째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구울 수 있으며, 또한 먹을 때에도 생선에 마늘가루를 약간 뿌리면 생선구이 맛이 한결 좋아진다.

45.☞ 다진 마늘 오래 보관하고 먹으려면
다진 마늘을 오래 보관하면 색깔이 변해서 버리기에도 아깝고 양념으로 쓰기에도 걱정이 되는데, 오래 두고 먹으려면 마늘 위에 설탕을 뿌려 냉장고에 보관하면 탈색도 안되고 맛도살아난다.

46.☞ 감자 싹 안나게 보관하려면
우선 누런봉투를 구입해서 거기에 감자를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싹이 나지 않는다.
특히 사과와 함께 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싹이 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47.☞ 고구마 삶을 때는 다시마를 이용한다
통째로 고구마를 삶을 때 다시마를 조금 넣어서 함께 삶으면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맛있는 고구마를 삶을 수 있는데, 이는 다시마에 있는 알긴산과 요오드가 고구마를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48.☞ 식초의 여러 가지 쓰임새(주부님은 필독)
- 갈증이 나거나 위에서 쓴맛이 날 때 물에 서너방울 타서
마시면 좋다

- 지나치게 짠 음식에 식초 몇방울 넣으면 짠맛이 덜해진다

- 야채나 과일을 마지막 행굴 때 식초 몇방울 넣으면 농약잔류물을
없애주며 보관도
  오래 지속될수있고 뽀드득소리가 나는 깨끗한 느낌을 준다.

- 밥을 오래 보존하려면 밥 넣기전에 밥통 바닥에 식초
몇방울 떨어뜨린다

- 도마에 밴 파냄새, 생선비린내는 식초물에 씻으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 김밥을 썰 때 식초물에 칼을 담갔다가 썰면 으깨지지 않고
잘 썰어진다

- 식초탄 물에 오이를 담가두면 오이의 쓴맛이 없어진다.

- 다시마, 연근, 우엉을 삶을 때 식초 몇방을 넣으면 아린맛도
변색도 없다

- 질긴고기는 식초를 발라 2~3시간 재어두면 연해진다

- 벗긴 감자, 토란, 고구마 등을 식초물에 담가두면 맛과
색의 변화가 없다

- 민물고기를 잡아 약간의 식초물에 담가두면 물고기가 식초를 마시고 중금속과 비린내를 토해낸다

49.☞ 국수 쫄깃쫄깃하게 삶기
국수는 면발에 찰기가 있도록 하는 것이 맛을 살리는 중요한 요령이다.
먼저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끓인 뒤 참기름이나 식용유 한 숟가락 넣은 다음 국수를 세워서 풀어넣고 5분정도 끓이다 물이 넘으려 할 때 찬물을 한컵정도 붓고 저어주고 국수가 다시 떠오를 때까지 끓인 뒤 즉시 건져내 찬물에 두어번 행구면 면발이 쫄깃쫄깃해져 맛이 좋다.

50.☞ 감자껍질 얇게 벗기려면
감자 껍질을 얇게 벗기려면 감자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부드러워졌을 때 나일론 수세미같은 것으로 살살 문지르면 아주 잘 벗겨진다.

51.☞ 양파를 썰 때 눈이 맵지 않게 하려면
파나 양파를 썰기 전에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썰면 감쪽같은데, 실수로 자극을 받아 눈이 아리고 눈물이 나오거든 냉장고문을 열고 얼굴을 들이 밀면 곧 아린기운이 가시게된다.

52.☞ 갓 뽑아낸 흰떡과 부드러운 식빵 자를 때
갓 뽑아낸 흰떡과 부드러운 식빵자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 흰떡 자를 때는 토막낸 무에 칼을 문질러가면서 하고, 부드러운 식빵은 칼을 불에 달구어 자르면 깨끗하게 잘 잘라진다.

53.☞ 양치질 외 치약의 활용방법
금속스푼이나 포오크 등의 오래된 때는 부드러운 천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깨끗하게 닦이고 윤기가 살아나며, 손에 묻은 생선냄새가 잘 가시지 않을 때에도 치약을 발라 씻으면 효과가 있으며, 다리미 바닥의 때도 치약을 발라 문지르면 깨끗이 없어진다.

54.☞ 병속을 닦을 때는 달걀껍질로
병속을 씻기 힘들 때는 병에 물을 조금 넣은 뒤 달꺌껍질을 부숴 넣어 흔들면 깨끗이 씻어진다.

55.☞ 마요네즈가 묻은 그릇은 찬물로 씻어야
마요네즈는 물과 기름이 분리되기 쉬운 상태로 조합되었기 때문에 더운물로 씻으면 기름이 분리되어 기름투성이가 되므로 찬물을
사용해야 한다.

56.☞ 우유팩을 도마대신 사용
고기나 생선을 나무도마위에 놓고 칼질하면 칼자국이 남고 병균이 생길 수도 있으나 우유팩 을 사용하면 칼자국도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생선이나 육류를 다른 그릇에 다시 옮겨 담을 필요도 없이 직접
옮길 수 있어 좋다.

57.☞ 달걀껍데기를 깔데기 대신 사용
쓰다 남은 식용유 등을 병에 담기 위해 깔데기 대신 달걀껍질에 구멍을 내어 사용하면 깔데기씻을 부담이 없어 편리하다.

58.☞ 목욕실 거울에 김이 서리는 것을 막으려면
목욕탕 거울에 김이 서리는 것을 막으려면 거울에 비누(퐁퐁)칠을 한 뒤 마른걸레로 닦아주면 거울 표면에 얇은 비누막이 생겨 김이
서리지 않게 된다.

59.☞ 드라이 플라워 만들기
기념일 등에 받은 꽃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거꾸로 매달아 놓고 말려도 되지만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분무기로 꽃에 물을 살짝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정도 열을 가하면 모양이 좋게 말려져 반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가 있다.

60.☞ 신발의 발냄새 없애려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현관에 신발을 그냥 두면 심하게 냄새가 난다.
이럴 때는 냉장고에 사용하는 탈취제나 숯을 신발마다 약간씩
넣어두면 좋다.

 
61.☞ 소음 심한곳에서 전화받을 때
소음이 심한 곳에서 전화받을 때 한 쪽 귀를 막는 건 별 소용이 없다.
그보다는 자신의 송화기를 손으로 막아 소음이 들어가지 못하게 차단한 후 수화기로 듣는 것이 훨씬 쉽게 알아듣는 방법이다.

62.☞ 구두약은 저녁에 발라두어야
구두는 저녁에 구두약을 발라두고 다음날 아침에 닦아야 가죽에 구두약이 잘 스며들어 제대로 닦이고 오래 신는다.

63.☞ 벽에 난 못자국 제거
가구나 벽에 못자국같은 작은 구멍이 생겼을 땐 이쑤시개에 접착제를 발라 구멍에 끼워 넣고 남는 부분을 칼로 잘라내어
반반하도록 처리한다.

64.☞ 뻑빡한 열쇠구멍엔 흑연가루를
자물쇠가 뻑뻑해서 열고 잠글 때 힘들면 열쇠구멍으로 연필가루를 넣은 후 여러차례 열고 잠그기를 반복하면 동작이 아주 부드러워진다.

65.☞ 가죽 옷이 오돌도톨한 곳에 ?혔다면
바나나 껍질의 미끈한 부분을 가죽에다 대고 자주 문질러 주면 헤어진 가죽이 새것처럼 깨끗해지는데, 의류 뿐 아니라 핸드백, 구두 등 흑?갈색으로 된 가죽이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66.☞ 양복바지를 가방에 넣을 때
출장을 자주갈 때 주름이 잘가는 양복바지는 고민의 대상인데, 이럴 때는 신문지를 둥굴게 말아서 여기에 바지를 두루마리처럼 감아 가방구석에 넣어보자. 주름도 지지 않으며 장소도많이
차지하지 않아 깔끔하다.

67.☞ 세제용기를 버리기 전에 한번 더 세탁을
세제는 보통 종이상자에 담겨 있는데 이 상자를 흔들어서 안 나오면 다 쓴 것으로 버리게 된다. 그러나 상자의 안쪽은 온기로 인한 흡수력 때문에 많은 세제가 달라붙어 있으므로 마지막(뜨거운 물로 흔들어 줌)까지 알뜰하게 사용하자.  

68.☞ 집안의 페인트 냄세를 없애려면
집안에서 페인트 칠을 하고 나면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오래간다.
이럴 때에는 양파를 몇 개 쪼개어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두가지 냄새가 중화되어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

69.☞ 표면이 튼 구두 손질하는 법
구두의 표면이 트거나 부딪혀서 표면이 벗겨졌을 때는
양초를 이용한다.
양초토막으로 트거나 벗겨진 곳 또는 윤이 나지 않는 부분에 골고루 문지른 뒤 성냥불을 갖다대고 녹인다. 그러면 녹은 양초가 가죽에 스며들게 되는데 그 때에 곧 구두약을 칠하고 닦으면 헌 구두라도 새 것처럼 보이게 된다.

70.☞ 맛있는 국수국물 만들기
시원한 냉국수나 칼국수를 만들어 먹을 때는 국물이 맛있어야 한다. 국물 맛을 낼 때는 멸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멸치는 반드시 똥을 빼고 물에 넣어 끓인 다음 설탕과 술을 반 찻술 정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맛있는 국물이 된다.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냉국수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남는 국물을 좀더 오래 보관하려면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그 곳에 국물을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71. 생선을 곱게 구워내는 방법
생선을 직접 불에 구우면 불내가 날 뿐만 아니라 버너를 쓸 경우 불이 부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익기도 전에 타 버리기 쉽다. 그래서 시장에서 파는 알미늄 은박지를 준비했다가 이것으로 생선을 돌돌 말아 불 속에 넣고 구어내면 타지도 않고 또 재 같은 것도 묻지
않아 아주 좋다.
낚시터에서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구어 먹는데 이용 하면
아주 편리하다

72.☞ 열무김치 풋내 안나게 담그는 방법
여름철에 담그는 열무김치는 잘못하면 풋내가 나거나 씁쓸해지기가 쉽다. 이럴 경우 옥파를 조금 썰어 넣고 담그면 전혀 쓴맛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풀을 묽게 쑤어 여기에다 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등의 양념을 다 넣고 소금으로 조금 세게 간을 맞추어 절인다.
여기에다 열무를 담갔다가 꺼내서 담그면 아주 맛있는 김치가 된다.

73.☞ 가죽소파의 얼룰진 때
가죽소파에 얼룩진 때는 여간해서 잘 지워지지 않는데 옥시크린과 주방용 세제를 같이 따뜻한 물에 잘 풀어준 다음 솔로 묻혀 닦아주세요. 이렇게 닦아준 다음에 헹굴 때는 물에 유연제(섬유린스)를 섞어 헹구어 주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대형 타울로 물을 닦아낸 다음 그늘에 건조를 시켜 주셔도 되구요 좀 빨리 마르게 하려면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쏘여주면 됩니다.

74.☞ 티눈 없애는 방법
티눈은 좀처럼 낫지 않는데 그럴 때에는 메밀가루 4g 정도와, 쇠귀나물 하나를 갈아서 잘 개어 섞어서 천에 펴고 환부에 바르면
하루만에 없어진다.

75.☞ 쌀에서 냄새가 날 때
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날 때는 아침밥으로 사용할 쌀을 그 전날 저녁 미리 식초 1~2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씻어서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고 다음날 밥을 짓기 전에 한번 더 미지근한 물로 헹군 후
밥을 지으면 냄새가 없다.

76.☞ 살 안찌고 맛나게 라면 끓이는 방법
어른이건 아이건 간식거리로 라면을 좋아하지만 살찐다는 이유로 참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여성들에게 살 안찌고 맛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먼저 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3분간 끓입니다.
2. 끓인 라면을 건져 찬물에 행구고 라면 끓인 물은 버립니다.
3. 다시 새물을 넣고 끓으면 건조된 야채랑 수프를 넣습니다.
4. 국물이 다 끓었으면 건져 놓은 라면을 넣습니다.
5. 불을 끄고 라면을 용기에 덜어 놓은 다음에 식초를 넣는데 식초의 양은 각자의 입맛에 맞게
   가미해서 먹습니다.

라면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국물까지 싹 비우게 됩니다. 또 식초는 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니 너무 번거로우시다면 일반적으로 끓인 라면에 식초만 가미해서 먹어도 효과는 있답니다.


77.☞ 보리차에 소금을 넣어라
보리차를 끓일 때 약간의 소금을 넣으면 향기도 좋아지고 맛도 부드러워진다 소금을 넣고 10분정도 끓인 다음 주전자를
찬물에 담가 식힌다.

78.☞ 두루마리 휴지 절약법
두루말이 휴지는 빙글빙글 돌면서 풀려나오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풀리기 쉽다. 이럴 경우에는 두루말이를 납작하게 눌러서 두면 둥글 때보다 잘 풀려나오지 않아 모르는 사이에 절약된다.

79.☞ 묵은 간장 맛있게 하려면
묵은 집간장을 맛있게 먹으려면 집간장 1말에 검은콩 1되, 북어 3마리를 약간의 물과 함께 푹 끓인 후 검은콩과 북어는 건져내고 조청이나 물엿을 넣고 한번 더 끓여서 식혀먹는다.

80.☞ 팔꿈치 거무스레할 때
무릎, 팔꿈치, 발뒤꿈치가 거무스레할 때는 레몬조각으로 닦아준다.
과일산이 검은것을없애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81.☞유리창 닦을 때 식초를 ...
분무기에 약간의 식초를 섞어서 유리창에 뿌려주면 시중에서 사는 유리 광택제보다 더 잘 닦아진다.

82☞ 감기로 코가 막힐 때
감기 때문에 코가 막혔을 때 양파를 갈아서 면봉으로 찍어 바르면 코가 시원하게 뚫린다. 말린 쑥을 가볍게 비벼서 콧구멍에
잠깐 넣어 두어도 된다.

83.☞ 생선과 콩을 함께 익히면
생선 조림을 할 때 생선 밑에 콩을 깔고 익히면 생선이 뼈째 익어 맛있다. 또 콩맛도 일품이고 뼈째 익었기 때문에 어린이가
칼슘섭취에 아주 좋다.

84.☞ 설탕을 잘 녹게 하려면
설탕을 넣고 요리를 할 때 설탕이 잘 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설탕을 믹서기에 넣고 갈면 밀가루처럼 변하는데
당도도 3배로 강해진다.

85.☞ 불린 콩이 필요할 때
불린 콩이 급히 필요할 때는 전기밥솥에 따뜻한 물을 붓고 마른 콩을 넣어 보온 상태로 약 20분간 넣어두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86.☞ 옷주름 잘 되게 하려면
힘을 주고 다려도 잘 다려지지 않는 주름이 있다. 이때는 물에 식초를 1작은 술 정도를 타서 분무기에 넣고
뿌리면서 다려 진다.

87.☞ 고기양념에 배쥬스를
갈비찜이나 불고기에 배를 갈아넣는데 제철이 아닐 때는 너무 비싸다. 이럴때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배쥬스로 대용하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88.☞ 수제비 반죽에 레몬즙을
수제비 반죽을 만들 때 레몬즙을 한 술 넣고 반죽을 하면 더욱 쫀득하고 맛있는 수제비를 만들수 있다.

89.☞ 감자 싹 나지않게 하려면
감자속에 사과 한 개를 넣어두면 싹이 나는 것을 상당기간
억제할 수 있다.
사과의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발육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90.☞ 녹이 슨 문 손잡이에
문의 손잡이나 장롱 손잡이 같은 것에 녹이 생겻을 때는 100% 토마도 쥬스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서 닦아준다. 녹이 간단히 없어진다.
  
 

91.☞ 라면에 포도주를 넣으면
라면을 끓인 후 포도주를 서너 방울을 떨어뜨려 섞어 보자. 라면의 느끼한 맛이 없어지고 향기로운 프랑스식
라면이 된다.

92.☞ 원형 탈모증을 막으려면
원형 탈모증을 예방하려면 이쑤시게를 20개정도 고무줄에 묶어서 콕콕 두들겨 자극을 해준다. TV시청이나 자동차 운전시 자주 되풀이하면 좋다.

93.☞ 김치의 신맛을 없애고자 할 때
신 김치,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면 신 김치독에 조개껍질을 넣어 본다. 얼마 지나면 김치의 신맛이 조금 덜해  진다.
 

 새해엔 새 몸.. 인체 해독 정화 식품 5가지


 

 지 방, 설탕, 소금, 알코올.... 일상생활에서 안 먹을 수는 없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신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 몸속에 쌓여 있는 이런 성분들을 씻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포털 사이트 '야후 닷컴'이 고통이 따르는 단식이나 비싼 해독주스 대신 우리 몸을 해독하는 데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간 건강 해결사' 아몬드=연 말연시 이어지는 술자리는 체중을 증가시키고 숙취로 몸살을 앓게 한다. 과식과 과음은 간에 지방이 쌓이게 하고 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간에 쌓인 지방을 없애려면 술을 끊고 비타민이 풍부한 아몬드를 먹으면 좋다. 아몬드에 들어있는 비타민E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15개의 아몬드(약 16㎎)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 위험이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뱃살 차단제' 백차=어떤 차라도 신경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중에서도 백차는 뱃살에 원투 펀치를 날리는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백차는 중국이 주산지로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따서 닦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차를 말한다. 연구에 의하면, 백차는 지방 분해 증진과 지방 생성 억제에 동시에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차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에피갈로카테킨-3-갈레트(EGCG) 성분이 지방을 격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취 치료제' 아스파라거스=숙취가 있을 때는 찐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게 좋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숙취 증상을 경감시키고 독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천연 이뇨제로서 몸속에서 과도하게 쌓인 독소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파괴자' 콜라드 그린=케 일의 친척 격인 채소로 잎 색깔이 짙은 채소인 콜라드 그린은 몸속에 과도하게 쌓인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효능이 있다. 최근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증기로 익힌 콜라드 그린의 담즙산을 뭉치게 하는 효능은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콜레스티라민과 비교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티라민은 담즙산이 소장 내에서 재 흡수되는 것을 막아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키는 약이다. 특히 콜라드는 신체가 콜레스테롤 막는 과정을 약보다 13% 더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튀긴 음식 등을 먹을 때 콜라드 그린이나 케일 같은 채소와 같이 먹으면 좋다.

'동맥 배관공' 연어=심장 건강을 위해 새해부터 금연 결심을 했다면 이와 함께 연어를 자주 먹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연구에 따르면, 항염증 효능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흡연으로 인해 동맥이 경직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충제를 통해 오메가-3 2g(연어 113g)을 매일 섭취한 흡연자들은 동맥의 탄력성에서 뚜렸한 개선 증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혈관도 건강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옮겨온글)

 

종합건강         

건강상식

뱃살…만드는 나쁜 식습관 Vs 빼는 데 좋은 방법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어나는 체중과 특히 뱃살은 중년의 대부분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신체변화 현상이다. 살이 찌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성인이 된 이후 매년 평균 0.7㎏씩 체중이 증가한다.

불규칙한 호르몬, 근육 손실, 스트레스 등을 조절하지 않으면 50대에 대략 20㎏의 체중이 불어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증가하는 체중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필연적 현상은 아니다.

식이조절과 운동 등을 통해 체중 증가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신진대사 측면에서 본 피해야 할 뱃살 만드는 식습관과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뱃살 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나쁜 식습관|

△너무 적게 먹기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야 하지만 지나치게 적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본적인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칼로리보다도 더 적은 양을 먹게 되면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칼로리를 소모하는데 도움이 되는 근육조직도 파괴된다.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을 하는 동안 최소 1200 칼로리는 섭취해야 한다. 3~4시간마다 식사를 하고 식사 중간에 430 칼로리 이내로 간식을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 과식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진대사도 떨어지지 않게 된다.

 

△단백질, 철분 섭취 부족

우리 몸은 적당한 근육을 유지해야 체력을 보존하고 지방을 태울 수 있다. 단백질은 근육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이고, 철분은 근육에 산소를 운반해 지방을 태우는 영양소다. 특히 여성들은 매달 월경 때마다 철분을 손실하게 되므로 손실된 양을 채워야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카페인 음료 전혀 안 마시기

카페인은 중추 신경계를 각성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카페인이 든 차나 커피를 한잔씩 마시면 신진대사가 12% 상승한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카테킨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신진대사를 북돋운다.

△섬유질 섭취 부족

흰 밀가루를 통곡밀로 바꾸고 하얀 쌀밥을 잡곡밥으로 대체하면 섬유질 섭취량이 늘어나 신진대사가 향상된다. 섬유질 섭취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중이 천천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매일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뱃살 빼는 과학적 방법|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은 먹는 즉시 만족도가 높지만 궁극적으로 식욕을 다스리지는 못한다. 점점 더 이 같은 음식을 찾게 되고 결국 뱃살이 더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반면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으로 구성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엄격한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기 어려운 사람은 단순히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전략만으로도 체중 감량을 하는데 유리해진다. 즉, 건강한 식단을 짜는 일이 어렵고 번거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매끼니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구성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식습관을 개선하고 복부비만도 관리할 수 있다.

△걷기와 근력운동 병행

달리기처럼 고강도 운동이 아니더라도 걷기 역시 뱃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12주간 주 3회 이상 50~70분간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내장지방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뛸 체력이 되지 않는데 무리하게 달리기 운동을 하면 운동을 쉽게 포기하게 된다. 그보다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 낫다. 지속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다보면 걷는 속도가 향상되고 조금씩 뛸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된다.

걷기와 함께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는 것도 체지방 감량을 돕는다. 근육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뱃살을 포함한 전신 지방이 줄어들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은 최소 주 2회 하는 것이 좋고, 가장 우선적으로는 몸의 중심부인 코어와 하체를 강화하는데 집중하도록 한다.

△건강한 지방, 단백질 섭취하기

살을 뺄 때 지방이 든 음식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체내 지방을 빼려면 지방 섭취가 필요하다. 단, 불포화지방과 같은 건강한 지방이어야 한다.

올리브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생선, 달걀 등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적당량 섭취 시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건강상 이점이 늘어난다.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이기도 하지만, 근력운동을 한다면 더욱 먹어야 한다. 근육 회복과 강화를 위해 적어도 하루 70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간혹 운동 이후 허기짐과 보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막으려면 운동 전 12g 정도의 단백질이 든 간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조절, 수면 개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것도 뱃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이를 푸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먹는 것 대신 건강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조절해나가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수면의 질도 성공적인 뱃살 빼기의 지름길이다. 너무 적게 자도, 많이 자도 문제가 된다. 특히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적은 수면이 더 문제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5.5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7~12시간 자는 사람들보다 평균 385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감자 칩처럼 영양가는 낮고 칼로리는 높은 음식을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수면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을 줄이고 뱃살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7가지 건강 속설, 전문가들이 검증하니…

“어깨가 아프다”는 말에 주위에서 이런 저런 민간요법이 쏟아진다. 떠도는 속설이나 주변으로부터 들은 건강 상식을 사실이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건강 속설들을 그대로 따라했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검증한 건강 속설의 진위에 대해 알아봤다.

△매일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 없다?

이 말처럼 정말 사과는 건강의 비결일까.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다트머스대학교 공동연구팀은 매일 사과를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병원에 가는 횟수가 적은지 조사했다.

8399명의 연구 대상자들 가운데 매일 사과를 하나 이상 먹는 사람은 753명이었다. 연구 결과, 비록 차이는 근소했지만 사과를 매일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이들에 비해 병원을 찾는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었다.

과학자들은 건강을 생각한다면 매일 사과뿐 아니라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라고 충고한다.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이 염증을 줄이고, 암을 예방하고, 심장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앉았다 일어설 때나 길을 걸을 때 무릎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 혹시 관절 건강에 이상이 있나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힘줄이나 인대가 뼈 돌출부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관절 사이에 끼어 미끄러지면서 나는 일시적인 소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평소 관절에서 소리가 많이 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운동장애 등을 동반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당근을 먹으면 야간 시력이 좋아진다?

당근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몸에 흡수된 비타민A는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게 해 주는 로돕신 생산을 돕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 때문에 당근을 먹으면 야간 시력이 좋아진다”며 “하지만 아무리 당근을 먹는다 해도 완전한 어둠 속에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허리 디스크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척추 원반 탈출증)는 수술을 해야만 완치가 된다는 믿음도 사실과 다르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허리 디스크 환자는 전체의 5%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과정도 빨라진 비 수술 치료법이 대세다.

△구역질 날 땐 생강을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이 민간요법은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서 구역질이 날 때 생강을 사용한 건 무려 5000년 전부터다.

현대의 과학자들은 생강이 멀미로 인한 구토, 임신 중 입덧, 화학 치료 중에 생기는 구역질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주로 진저롤, 쇼가올 등 매운맛을 내는 성분 덕이다.

△커피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주범?

최근 다이어트, 비타민D 결핍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커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뼈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3잔까지는 골밀도와 크게 관련이 없다.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맞지만 건강한 사람이 커피 하루 한잔 정도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 하루 300㎎ 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골밀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커피 마실 때 우유를 1~2스푼 넣어주면 체내 칼슘 배출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이미 골다공증을 앓고 있거나 골다공증 고 위험군인 폐경기 여성은 커피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생선 먹으면 IQ가 높아진다?

생선이 뇌기능 향상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와 피츠버그대학교 등의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맞는 말이다.

연구팀은 매주 얼마나 생선을 먹느냐 하는 문제가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을 통제하는 뇌의 회백질 부피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고등어, 청어, 연어 등을 포함해 모든 생선은 두뇌 건강에 기여한다.

 

7월에 꼭 맛봐야 할 제철 식품 9가지

입맛 돋우고 영양소도 풍부해

제철을 맞은 깻잎에는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폭우와 연이어 시작된 찜통더위에 식욕조차 떨어지는 시기다. 이럴 때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입맛을 돋운다. 제철 식재료는 생산, 유통, 보관 과정의 부담이 적고 영양이 가장 풍부한 때 먹는 식품이라는 이점이 있다. 요즘 시기에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헬시패밀리프로젝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7월의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깻잎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깻잎은 생선이나 고기와 궁합이 좋다. 비린 맛을 잡아주는 쌈 채소이기 때문이다.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은 깻잎은 3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철분을 채울 수 있다. 시금치의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비타민A와 C도 풍부하고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도 크다. 깻잎은 잔털이 많아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으므로 한 장씩 정성들여 씻는 것이 좋다. 또 표면이 쉽게 마르므로 밀봉해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보리

보리에는 베타글루칸이 최대 8% 함유되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몸속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음식을 먹은 뒤 오를 수 있는 혈당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보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과 델피니딘과 같은 폴리페놀류도 들어 있어 몸속 염증을 줄이고 혈압을 내리는데 기여한다. 보리는 쌀, 귀리에 비해 셀레늄이 2배가량 더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은 비타민E와 C, 글루타티온, 비타민B3 등 다른 영양성분과 함께 작용해 세포 노화 및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보리는 몸속에서 음식물의 통과시간을 지연시켜 공복감을 늦추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

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 예방 및 개선에 좋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의 천연 알칼리 성분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데 효과를 낸다. 신맛이 나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몸속 니코틴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숭아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늦추고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은 피부의 탄력과 모공수축에 도움을 준다.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 미백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복숭아를 먹거나 복숭아 털이 피부에 닿았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꽈리고추

멸치와 함께 볶거나 밀가루를 묻힌 다음 양념을 더해 먹는 꽈리고추에는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기름에 볶을 때 더 잘 흡수된다. 꽈리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몸의 산화를 막는다.꽈리고추는 크기가 작고 가는 것이 더 맛있다. 또 꼭지와 육질은 단단하고 표피는 쭈글쭈글하면서도 윤기가 흐르는 것이 신선하다.

△양파

양파도 7월 제철 식재료다. 양파는 알싸한 맛이 나지만 당질이 풍부해 단맛도 난다. 열을 가하면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파괴되면서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매운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매운맛이 덜한 적색 양파는 칼슘 함량이 높다.

△강낭콩

강낭콩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피로 해소에 좋다. 또 라이신, 로이신, 트립토판, 트레오닌 등의 아미노산과 단백질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사포닌,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B 복합체,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다.

△아욱

7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아욱은 수분과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A, B1, B2, C 등이 들어있다. 칼슘 함량은 시금치의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뼈 건강과 신장(콩팥)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아욱은 연한 잎이 맛이 좋기 때문에 억센 줄기는 다듬고, 된장을 풀어 국을 해먹으면 된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땐 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도라지

도라지는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즙을 내 차로 마시기도 한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름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이를 마신다. 도라지 특유의 쓰면서도 신선한 맛은 식욕을 돋운다.

△옥수수

옥수수는 비타민B1, B2, E와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옥수수는 달콤한 단옥수수와 쫀득한 찰옥수수가 있다. 옥수수 씨눈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비타민E가 들어있고 식이섬유, 칼륨, 철분 등도 풍부하다. 또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들어 있는 메이신 성분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신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주어 차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쌀과 보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이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부족한 편. 옥수수를 식사 메뉴로 사용할 때는 라이신이 풍부한 콩, 트립토판이 많은 달걀, 우유, 고기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 면에서 보완이 된다.

오이를 먹어야 하는 14가지 이유.

閔堤鉉추천 5조회 18122.07.04 07:19댓글 10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6857.혈압조절에 도움되는 생활법 
6858.류머티스관절염 약물 요법  
6859.달걀, 육류.. 무더위에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한 이유 
6860.무좀 없애는 방법 
6861.위 [내 몸 둘러보기]
6862.7대 기관을 보호하라
6863.대장 [내 몸 둘러보기]
6864.3쾌를 유지해야 상쾌한 인생 
6865.갑상선암 30년간 30배 늘어난 이유
6866.잘못된 생활습관만 바꿔도 無病長壽 
6867.안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노안 늦추는 비법 10가지
6868.메밀차 효능 
6869.워밍업,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입니다'
6870.비만이라도 난 괜찮아? “안 괜찮다!” 
6871.전립선 [내 몸 둘러보기]
6872저리고 수족냉증에 좋은 茶 
6873.건강속설" 제대로 알자
6874.세포를 수리하는 유전자, 시르투인
6875.간 [내 몸 둘러보기]
6876.마늘의 효능과 음용
6877.낮잠, 도움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  
6878.걷지 않으면 모든 걸 잃어버린다 
6879.폐 [내 몸 둘러보기] 
6880.귀 [내 몸 둘러보기]
6881.평소 불면증에 시달렸다면...5분만에 잠드는 비법
6882.암을 일으키는 식품
6883.http://cafe.daum.net/kic7629/ZtDk/903
6884.췌장 [내 몸 둘러보기]
6885.세포를 수리하는 유전자, 시르투인
6886.피가 맑으면 모든 병이물러간다
6887.신장 [내 몸 둘러보기]
6888.위암과 양치질
6889.남 앞에서 입열기가 두려운 입냄새 치료하려면
6890.막걸리 항암물질 ‘스쿠알렌’ 첫 발견!
6891.남성의 상징 전립선 튼튼 - 7가지 비결
6892.앉으나 서나 괴로운 척추, 걷기가 보약 
6893.고혈압, 당뇨에 의한 혈관 합병증의 예방
6894.소장 [내 몸 둘러보기]

 

6381.소장 [내 몸 둘러보기]

 6382.대장 [내 몸 둘러보기]

 6383.혈관 [내 몸 둘러보기]

 6384.림프 [내 몸 둘러보기]

 6385.방광[내 몸 둘러보기] 

 6386.신장 [내 몸 둘러보기]

 6387.췌장 [내 몸 둘러보기]

 6388.귀 [내 몸 둘러보기]

 6389.임주 태항산대협곡 -중-  

 6390.간 [내 몸 둘러보기]

 6391.뇌 [내 몸 둘러보기]
 6392.기도 [내 몸 둘러보기

 6393.식도 [내 몸 둘러보기

 6394.위 [내 몸 둘러보기]
 6395.전립선 [내 몸 둘러보기]

 

"우리가 자주 먹는 이 음식이 '통풍'을 불러옵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3?svc=cafeapi
종아리 쥐 싹 사라집니다!! 물에 꼭 이것 넣어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2?svc=cafeapi

거시기 벌떡 세우는 이것. 먹어보면 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9?svc=cafeapi
죽어도 안빠지는 빵빵한 뱃살이 있다면 꼭 드셔보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8?svc=cafeapi
잡곡밥이 큰병 만듭니다!! 특히 이런 사람 조심하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7?svc=cafeapi
진작 이렇게 해먹을걸! 갈비집보다 맛있고😋 입에 살살녹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6?svc=cafeapi
오늘부터 주민센터 가서 ‘이렇게’ 하면 지원금 다 받습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85?svc=cafeapi

하고 싶은 여자 구별하는 방법 | 성욕이 유독 강한 여자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4?svc=cafeapi
자주 마려운 소변!! 찔끔거리는 소변!! 물 대신 이것 꼭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3?svc=cafeapi
"암세포에 '이것'만큼 좋은 음식들이 없습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2?svc=cafeapi
2분 초간단 허리통증 없애는 방법 셀프힐링법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1?svc=cafeapi
기름 낀 혈관!! 귤 이렇게 먹으면 싹 빠집니다!! 꼭 이렇게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0?svc=cafeapi

갑자기 잠~자리 욕구가 확 떨어졌거나 안 생긴다면 꼭 보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9?svc=cafeapi
이~식물을 키우는 집에는 병에 걸리는 사람이 없고 의사가 필요없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8?svc=cafeapi
산삼,인삼물렀거라~겨울나물보약,꼭채취해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7?svc=cafeapi
내장지방 싹 빠집니다!! 땅콩 꼭 이렇게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6?svc=cafeapi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꼭 이렇게 드셔보세요! 잠이 쏟아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5?svc=cafeapi

갑자기 잠~자리 욕구가 확 떨어졌거나 안 생긴다면 꼭 보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9?svc=cafeapi
이~식물을 키우는 집에는 병에 걸리는 사람이 없고 의사가 필요없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8?svc=cafeapi
산삼,인삼물렀거라~겨울나물보약,꼭채취해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7?svc=cafeapi
내장지방 싹 빠집니다!! 땅콩 꼭 이렇게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6?svc=cafeapi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꼭 이렇게 드셔보세요! 잠이 쏟아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795?svc=cafeapi\


보약보다 더 좋은 '누룽지의 효능' 9가지...당뇨병도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07?svc=cafeapi
내장지방 싹 빠집니다!! 땅콩 꼭 이렇게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06?svc=cafeapi
저도 100만원 받았습니다!! 보험 가입했다면 이 돈 꼭 찾으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05?svc=cafeapi

병원 안가고 발기력 증가시키는 3가지 방법! 오늘부터 뜨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3?svc=cafeapi
이 과일을 끓여서 향긋하게 물처럼 마시면 암세포가 사라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2?svc=cafeapi
파래에 꼭 이것 넣어 드세요 어지럼증 싹 사라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1?svc=cafeapi
꿀과 먹으면 보약 되는 음식 4가지(위염, 관절염, 면역력, 수족냉증)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0?svc=cafeapi

생강차에 이것 넣어 마시면 몸속 독소가 싹 빠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8?svc=cafeapi
몰라서 놓친 분들 많습니다!! 노년지원금 매월 93만원!! 꼭 신청하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7?svc=cafeapi
고구마 절대 그냥 먹지 마세요!! 이렇게 먹으면 무릎통증 싹!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6?svc=cafeapi
골다공증이 심하고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플 때 효과 좋은 약초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15?svc=cafeapi

아줌마가 진짜 좋아하는 남자한테만 보내는 은밀한 몸짓!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24?svc=cafeapi
하루 두 번 식사 후 한 숟가락 먹으면 내장지방이 싹 사라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23?svc=cafeapi
김에 계란을 부으세요! 간단하면서 색다른 김요리👍💯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22?svc=cafeapi

남 주기 아까운 여자!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29?svc=cafeapi
소금이 발기찬 아침을 위해 필수라는 사실! / 소금이 발기와 정력에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28?svc=cafeapi
1초에 1개씩 병뚜껑 1개로 밤 껍질을 벗길수 있었네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27?svc=cafeapi

이런 남자를 볼 때 여자는 하고싶어 은밀히 신호를 보낸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34?svc=cafeapi
자주 마려운 소변!! 찔끔거리는 소변!! 물 대신 이것 꼭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33?svc=cafeapi
'이것' 부족하면 수명이 단축되고 큰병에 걸립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32?svc=cafeapi
시력이 좋아지는 혈자리 위치와 효능. 문문칩혈자리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31?svc=cafeapi
노인의 성, 20대 정력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 (건강정보)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30?svc=cafeapi

침대에서 여자를 미치게 하는 방법 TOP5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49?svc=cafeapi
이것을 먹으면 치매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48?svc=cafeapi
김과 계란으로 이렇게 드세요! 간단하고 색다른 김 계란 요리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47?svc=cafeapi
커피에 이것 한스푼만 넣어 먹어도 몸속 염증제거와 당뇨 개선에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46?svc=cafeapi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뇨!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45?svc=cafeapi

컴퓨터 고장 고치는 만능 버튼!! (이걸 모르면 평생 수리비 버립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99?svc=cafeapi
딱2분만에 잠들 수 있는 해파리수면법을 알려드립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98?svc=cafeapi
밥솥에 맥주를 부어 밥을 지으십시오! 평생 써먹는 맛있는 요리,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97?svc=cafeapi
역류성식도염에좋은음식 속편한 음식 약초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96?svc=cafeapi
당뇨, 혈당이 걱정된다면 아침식사에 이거 한 숟갈 드셔보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6895?svc=cafeapi

추천 눈영양제! 루테인 보다 중요한 '이것' 드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43?svc=cafeapi
새끼 때 구조된 세 친구들, 종족을 뛰어넘은 우정 보여줘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42?svc=cafeapi
씨앗 발아원리 5가지만 알면 싹 못 틔울 씨앗 없다-씨앗 파종 방법,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41?svc=cafeapi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원나잇!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59?svc=cafeapi
식초에 발을 넣으면 놀라운 효과가 생긴다는 사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58?svc=cafeapi
고지혈증, 혈전 있을 때 꼭 피해야 하는 것!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57?svc=cafeapi
한국 할머니의 한 맺힌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영국 심사위원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56?svc=cafeapi
버림받은 줄 알고 3년동안 떠돌이로 지낸 강아지가 주인을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55?svc=cafeapi

 

잘 안서는 것도 습관입니다. 하던데로 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70?svc=cafeapi
허리 베개 사용하시면 허리 통증, 허리 디스크가 사라집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69?svc=cafeapi
깻잎 이렇게 드시고 91세 아버지 치매를 막았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68?svc=cafeapi
식칼에 치약을 바르는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67?svc=cafeapi
[ 두뇌운동에 좋은 틀린그림3개 찾기 ] 아이큐 130이상만 풀수 있는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066?svc=cafeapi

살라의 득점왕을 박탈해야 한다는 발언! #손흥민 #하이라이트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105?svc=cafeapi
간 보는 남자! 찔러보는 이유~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104?svc=cafeapi
먹자마자 암세포 때려잡는 최고의 음식! 암에좋은 항암음식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103?svc=cafeapi
우당탕탕 애플망고 씨앗 발아, 그리고 화분에 옮겨심기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102?svc=cafeapi
참외를 이렇게 먹으면 당뇨병과 혈압에 좋은 효능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rhkdtpck/kSOy/7101?svc=cafeapi

 

홈페이지 주소 : http://jdm0777.com.ne.kr  클릭하시면 홈으로갑니다.

 약초연구가 전동명
문의 및 연락처: 016-545-0777 ; 051-464-0307
 주제 및 제목을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상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민간요법 자료 정리

1, 두통(머리아픔) 21, 변비 41, 각기병(비타민B1 부족증)
2, 복통(배아픔) 22, 불면증(잠못자기) 42, 더위먹은데
3, 요통(허리아픔) 23, 발한(식은땀, 다한) 43, 어혈(피가 뭉친것)
4, 견통(어깨아픔) 24, 복수(배에 액체찬것) 44, 식은땀(발한, 다한)
5, 흉통(가슴아픔) 25, 혈뇨(피오줌) 45, 학슬풍(무릎마디붓고아픈것)
6, 발열(열,열나기) 26, 딸꾹질(애역) 46, 알레르기
7, 경련(풍,경풍) 27, 현훈(어지럼증, 현기증) 47, 독감(유행성 인플루엔자)
8, 호흡곤란 28, 비만증  
9, 심계항진(가슴두근거리기) 29, 나른하기  
10, 가래(담,담음) 30, 부종(붓기)  
11, 기침(해수,해소) 31, 멀미  
12, 각혈(객혈) 32, 감기  
13, 설사 33, 천식  
14, 구토(게우기) 34, 이질  
15, 헛배부르기 35, 중풍(뇌졸증, 뇌출혈)  
16, 토혈 36, 방사선병  
17, 가슴쓰림 37, 구토  
18, 식욕부진 38, 소변불통(오줌안나오는것)  
19, 황달 39, 유뇨증(저절로 나오는 오줌)  
20, 구취(입안냄새) 40, 편두통  
1, 늑간신경통 71, 폐 및 기관지 141, 종기 211, 트리코모나스 질염
2, 머리3차신경통 72, 기관지염 142, 뾰루지 212, 자궁질부미란
3, 안면신경마비 73, 기관지폐염 143, 뾰루지 몰림 213, 자궁경관염
4, 상박신경통(팔꿈치어깨) 74, 폐농양 144, 봉과직염 214, 불임증
5, 기운목 75, 기관지천식 145, 신경성피부염 215, 냉(몸이찬데)
6, 좌골신경통 76, 기관지확장증 146, 옴 216, 임신오조(입덧)
7, 식도암 77, 늑막염 147, 피부염 217, 습관성 유산
8, 위암 78, 폐기증 148, 옻 피부염 218, 유즙부족
9, 유방암 79, 심장 판막장애 149, 무좀 219, 젖많음증
10, 장암 80, 심장 신경증 150, 습진 220, 유선염
11, 방광암 81, 협심증 151, 백반(흰반점) 221, 음부가려움증
12, 직장암 82, 심근염 152, 버짐 222, 자궁탈충증
13, 자궁암 83, 류머티스성 관절염 153, 건선 223, 임산부 경련발작
14, 간암 84, 심부전 154, 비듬 224, 산후출혈
15, 혀암 85, 급성위염 155, 각화증 225, 산후열
16, 후두암 86, 음식에 체한데(11가지) 156, 두드러기 226, 산후부종(산후붓기)
17, 폐암 87, 만성위염 157, 여드름 227, 산후기침
18, 림프육종(임파육종) 88, 위하수 158, 주사비 228, 산후복통
19, 피부암 89, 위경련(가슴앓이) 159, 기미 229, 산후증
20, 혈액병 90, 위/십이지장궤양 160, 주근깨 230, 갱년기장애
21, 빈혈 91, 위 신경증 161, 살갗트기 231, 아토피성 피부염
22, 자반병(출혈성빈혈) 92, 신트림 162, 다한증 232,
23, 백혈병 93, 위산과다 163, 땀띠 233,
24, 혈관병 94, 만성대장염 164, 액취증(암내) 234,
25, 동맥경화증 95, 장불통증 165, 사마귀 235,
26, 고혈압 96, 충수염 166, 티눈 236,
27, 저혈압 97, 복막염 167, 탈모증 237,
28, 결핵 98, 항문주위염 168, 원형탈모증 238,
29, 폐결핵 99, 항문열상 169, 흰머리카락 239,
30, 골관절결핵 100, 탈항 170, 화농성염증 240,
31, 임파절결핵 101, 치루 171, 단독 241,
32, 장결핵 102, 치핵 172, 화기 242,
33, 신장결핵(콩팥결핵) 103, 치질 173, 단순포진 243,
34, 부고환결핵 104, 만성간염 174, 표저(생손앓이) 244,
35, 난소결핵 105, 간경변증 175, 골수염 245,
36, 피부결핵 106, 담낭염 176, 욕창 246,
37, 비타민부족증 107, 담석증 177, 하퇴궤양 247,
38, 비타민A부족증 108, 급성신장염 178, 특발성괴저(피멈춤) 248,
39, 비타민B1부족증 109, 만성신장염 179, 근무력증 249,
40, 비타민B2부족증 110, 신우염 180, 건초염(힘줄염증) 250,
41, 비타민C부족증 111, 신장결석 181, 관절염 251,
42, 비타민D부족증 112, 방광염 182, 갓난아이젖못빠는증 252,
43, 비타민PP부족증 113, 요폐증(오줌못누는것) 183, 갓난아이밤울음증 253,
44, 내분비질병 114, 음위증(발기불능) 184, 갓난아이배꼽질병 254,
45, 당뇨병 115, 고환염 185, 소아 급성 기관지염 255,
46, 갑상선기증항진증 116, 유정 186, 소아  폐염 256,
47, 요붕증 117, 임질 187, 소아 구내염 257,
48, 갑상선종 118, 요도염 188, 젖먹이 소화불량 258,
49, 기생충병 119, 매독 189, 소아 장염 259,
50, 회충(거위증) 120, 눈다래끼 190, 소아 변비 260,
51, 십이지장충 121, 안검연염 191, 소아 여윔증 261,
52, 촌백충증 122, 결막염 192, 소아 급성신장염 262,
53, 요충증 123, 트라코마(가시눈) 193, 소아 신우신장염 263,
54, 전염병 124, 각막궤양 194, 소아 야뇨증 264,
55, 유행성감기 125, 삼눈(눈핏발시린것) 195, 소아 빈혈 265,
56, 유행성간염 126, 초발 백내장 196, 구루병 266,
57, 적리(붉은배앓이) 127, 야맹증 197, 소아 척수마비후유증 267,
58, 디프테리아 128, 약시 198, 소아 경련 268,
59, 백일해(백날기침) 129, 비염 199, 소아 발육부진증 269,
60, 홍역 130, 코 폴리스(비용종) 200, 태독 270,
61, 성홍열 131, 축농증(상악동염) 201, 소아 유행성이하선염 271,
62, 말라리아(학질) 132, 코막힘 202, 갓난아이 경증 272,
63, 뇌출혈 133, 구내염(입안염증) 203, 영양실조 273,
64, 간질 134, 치통 204, 소아마비 274,
65, 히스테리 135, 치은염 205, 월경불순 275,
66, 정신분열 136, 치조농루증 206, 월경과다증 276,
67, 신경쇠약 137, 혀궤양 207, 월경통 277,
68, 건망증 138, 인후두염 208, 무월경 278,
69, 정신병 139, 편도염 209, 자궁부정출혈 279,
70, 뇌막염 140, 농가진(헌데) 210, 대하(이슬) 280,
1, 상처 21, 복어중독 41, 부인병
2, 교창(동물에물린데) 22,  메틸알콜중독 42, 보혈강장제
3, 사교창(뱀에물린데) 23, 술중독  
4, 출혈 24, 알칼리(양잿물)중독  
5, 타박상 25, 일산화탄소(연탄가스)중독  
6, 골절 26, 눈이물  
7, 탈구(뼈가어긋난것) 27, 식도이물  
8, 염좌(힘줄이상한것) 28, 귀이물  
9, 동상 29, 코이물  
10, 화상(불에덴상처) 30, 진정약(우황청심환)  
11, 코피가 날때 31, 열내림 및 아픔멎이(해열,진통)  
12, 익사 32,  해소(기침멎이)  
13, 파상풍(땅균에감염된것) 33, 강심제  
14, 외과적창상 34, 혈압내림제  
15, 뇌졸중(중풍,뇌출혈) 35, 진통제  
16, 일사병 36, 건위소화약  
17, 식중독 37, 설사멎이(지사제)  
18, 버섯중독 38, 변비(설사제)  
19, 독말풀중독 39, 간염  
20, 부자중독 40, 오줌내기(이뇨제)  
  건강은 인간이 이땅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귀중한 재산입니다.  건강하면 오래살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 생물학자들의 견해입니다.  그러나 현 세상은  수많은 질병으로 인해 현대의 의술이 질병을 따라잡지 못하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민간요법은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이 발달한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민간요법은 경험의학으로 누구나 손쉽게 돈을 얼마 드리지 않고도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재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 다.

  
사용방법 또한 간편하고 치료 효과가 대단히 빠릅니다.  감기에서부터 난치병에까지 현대의학이 포기한 질병도 거뜬히 고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무료로 이용해주시고 새로 발굴되는 치료법이 있다면 메일을 보내주셔서 계속 새롭게 내용이 업  데이트되어 가난한자나 부자 모든분들이 건강하시고 천수를 누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문의 및 연락처: 051-464-0307  ; 016-545-0777 <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1, 두통(머리아픔)

두통은 환자들이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이다.

두통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되거나 중독, 출혈, 신경병, 혈압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긴다. 두통은 머리가 약간 무거울 정도로 아픈 것으로부터 머리가 터지는 듯이 몹시 아픈 것이 있다. 두통은 아픔의 성질뿐 아니라 아픔이 생기는 시간, 부위도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고혈압병 때에는 아침 또는 밤에 뒷머리가 세게 아프고 뇌종양 때는 오전에 윗머리가 아프다. 특히 뇌종양 때는 머리를 흔들거나 갑자기 들면 아픔이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편두통은 아침에 아프기는 하나 어느 한쪽 머리가 발작적으로 아프다. 또한 몸을 움직이거나 누울려고 할 때 아픔이 더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때에는 덜하다.

 

술, 담배, 탄내에 의하여 중독되거나 만성 신장염, 변비, 만성 위염 등으로 생긴 아픔은 대체로 앞이마가 둔하게 아프다. 신경쇠약 때에는 머리가 무겁고 텅빈 감이 있으면서 아프다.

 

두통에 대한 민간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어디까지나 원인 질병을 치료하면서 아픔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약물치료>

 

1)궁궁이(천궁): 쌀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4:6)재웠다가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궁궁이는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어지러우면서 머리가 아플 때 쓰면 좋다. 특히 신경쇠약으로 오는 두통에 효과가 있다.

2)구릿대(백지): 신선한 것 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구릿대는 진정작용을 하므로 두통에 쓰인다. 구릿대 12g과 궁궁이 6g을 함께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으면 아픔을 멎게 하는 효과가 더 세다.

3)단국화(감국): 꽃 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한 단국화꽃을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감기로 머리가 아플 때 쓰면 좋다. 그러나 많은 양을 쓰면 심장활동을 억제하고 체온을 갑자기 낮추기 때문에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4)도꼬마리열매: 12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도꼬마리열매는 감기나 콧병으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양이 많아지면 머리가 더 아플 수 있다.

5)솔장다리: 옹근풀 15-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6)궁궁이(천궁), 천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 진경작용, 진통작용이 센 약으로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 때 먹는다.

7)순비기나무열매: 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이 약은 진정 및 진통작용,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감기로 오는 두통에 쓴다.

8)고본: 하루 6-8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특히 뒷머리가 아플 때에 쓴다.

9)따두릅(독활), 족두리풀뿌리(세신): 따두릅 10g, 족두리풀뿌리 3g을 물 300ml에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해열작용,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감기로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플 때 쓴다.

※ 두통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약들을 쓸 수 있다.

 

머리의 앞부분이 아플 때에는 구릿대를, 윗부분과 뒷부분이 아플 때에는 강호리를, 옆부분이 아플 때에는 시호를, 해산 후 머리가 아플 때에는 오얏을 각각 8-12g을 물 200ml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각각 한번에 3g씩 하루 2-3번 먹으면 좋다.

 

10)패독산: 감기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플 때 먹고 땀을 내면 좋다.

11)백지환: 신선한 구릿대를 잘게 썰어 무즙에 담갔다가 햇빛에 말려 가루낸 다음 졸인꿀에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잘 씹어 차 달인 물이나 형개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을 싫어하며 바람을 맞을 때마다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2)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끼니 뒤에 먹는다. 한쪽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3)궁궁이(천궁), 향부자: 궁궁이 80g, 닦아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린 향부자 160g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차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옆머리나 정수리가 아픈 데 쓴다.

14)강호리(강활): 잘게 썬 것 8-24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데 쓴다.

강호리는 해열 및 진통작용이 있다.

 

15)방풍: 잘게 썬 것 8-24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 쓴다.

16)박하: 4-6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7)파밑: 2-3개씩 물에 달여 아무때나 먹고 땀을 낸다. 풍한으로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8)칡뿌리(갈근): 잘게 썬 것 12-25g을 술에 조금 넣은 물과 함께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풍한으로 뒷목덜미가 뻣뻣하고 머리가 아픈 데 쓴다.

칡뿌리는 해열작용을 한다. 칡뿌리의 성분 다이드제인은 파파베린과 비슷한 진정작용도 있다.

 

19)백강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담궐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2, 복통(배아픔)

뱃속에 있는 장기들과 조직에 병이 생겼을 때 그 자극에 의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복통은 보통 병든 장기나 조직을 중심으로 하여 아프거나 때로는 전혀 다른 곳에서 아픔이 나타날 때도 있다. 실예로 충수는 배의 오른쪽 아래에 있으나 충수염의 초기에는 윗배가 아프다가 시간이 감에 따라 점차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

 

복통에는 갑자기 쥐어 비트는 듯이 심하게 아픈 것도 있고 매번 배가 살살 아파오는 것도 있다. 복통의 정도는 많은 경우 병의 심한 정도와 맞아 떨어지는데 아픔이 오래 끌수록 후과가 나쁘다.

 

윗배가 아플 때에는 위장병(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이나 간담도질병(간염, 담낭염, 담석증), 취장병, 회충증 등을 생각하게 되며 배꼽 주위가 아플 때에는 만성 소대장염, 결핵성 복막염 등을 생각하게 된다.

 

아랫배가 아픈 것은 적리, 심한 설사, 신석증, 방광염, 자궁외임신 등 때이며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은 충수염, 자궁부속기염, 월경곤란증을 생각하게 된다.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만성적인 복통, 심하지 않은 복통 등이다. 복통이 생기는 원인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원인을 잘 알고 그에 맞게 민간의료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치료식사>

 

갑자기 배가 아플 때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게우거나 메스꺼워할 때에는 그 증상이 멎은 다음에 음식을 주어야 한다. 배가 아플 때에는 미음과 죽, 과즙으로 시작하여 점차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차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것, 고기 같은 것은 위장들을 자극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나쁘다. 그리고 위 및 십이지장이 터졌을 때에는 일체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목향: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은 온갖 복통에 널리 쓰인다. 특히 체기를 받아 헛배가 부르면서 배가 아픈 데 쓴다.

2)회향: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따끈한 소금물에 풀어서 하루 2-3번 먹인다. 회향열매의 기름에는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이 있다. 위나 배가 아플 때, 담석증이나 신석증으로 배가 아플 때 쓴다.

3)까치콩: 잎과 줄기가 달린 신선한 것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더위를 먹고 게우고 설사를 할 때 또는 급성 위염, 식중독으로 배가 아플 때에도 쓴다.

4)함박꽃뿌리(작약): 가루낸 것을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함박꽃뿌리 20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위경련이 와서 배가 아플 때 쓰면 효과가 있다.

5)손잎풀: 잘게 썬 손잎풀 20g을 물 1l에 넣고 약한 불에 천천히 달여서 절반으로 졸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4-5번에 나누어 덥혀서 먹는다.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복통을 없애며 설사를 멈추고 입맛을 돌아서게 한다. 그러므로 위나 장이 나빠서 언제나 배가 아픈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

6)마늘: 짓찧어 설탕가루를 뿌리고 물을 부어 약한 불에 끓인다. 이것을 마개 있는 병에 넣어 두고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배가 살살 아픈 데 효과가 있다.

7)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황경피나무껍질에 있는 베르베린성분은 대장균, 적리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며 진정 및 진통작용도 있다. 급성 위염, 위경련으로 오는 아픔, 여러 가지 복통에 쓰며 대장염, 적리에도 쓴다.

8)약쑥: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마른 쑥은 한번에 100g을 물 300ml에 달여 한번에 30-4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15g을 물 5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집함박꽃뿌리는 아픔을 멎게 하고 감초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위경련, 담석증 등으로 오는 발작성 아픔에 쓴다.

10)속썩은풀뿌리(황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속썩은풀, 집함박꽃뿌리 각각 8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속썩은풀은 적리균,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고 집함박꽃뿌리와 감초는 위경련으로 오는 복통을 멈춘다.

11)영신환, 구명수: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때로 배가 아플 때 다른 약과 함께 쓴다.

12)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3)오수유: 8-10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배가 차면서 아픈 데 쓴다.

14)파밑: 7-10개를 진하게 달여 먹는다. 소금을 조금 더 넣고 달인 물에 수건을 적셔 아픈 자리를 찜질하여도 좋다. 배가 차면서 아픈 데 쓴다.

 

3, 요통(허리아픔)

여러 가지 원인으로 허리에서 생기는 아픔을 통틀어서 이른 말이다.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실로 많다. 그것은 등뼈대와 등뼈에 병이 생겨도 아프고 허리를 다치거나 허리의 근육과 인대 등이 눌려도 아프다. 또한 다른 장기(소화기, 비뇨기, 부인 질병)에 병이 생겨도 허리가 아플 수 있다. 이 밖에도 요통은 허리를 심하게 썼을 때, 감기, 편도염, 류머티스, 만성 신장염, 비타민부족, 당뇨병 등으로 앓을 때도 나타난다. 운동을 하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갑자기 허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것은 근육, 근막이 놀라서 생기는 요통이다. 이런 때 아픔은 추간판탈출증 때와 같이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것도 있지만 은근히 아픔이 생기는 것도 있다. 날씨와 관계되어 아픔이 심해지는 것은 류머티스성 요통이다.

 

허리를 다치거나 등뼈대와 등뼈에 병이 생겨서 아픈 것은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배나 골반장기에 이러저러한 병이 생겨 요통이 나타나는 것은 진단하기가 어렵다. 이때에는 적지 않은 경우 본래 병을 놓치고 요통으로 진단치료하는 때가 많게 된다. 때문에 요통이 있을 때에는 의사들의 구체적인 진찰을 받고 그에 맞게 민간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으아리(위령선), 두충: 으아리 15g, 두충 2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으아리 20g에 물 1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2-3번 술에 타서 끼니 전에 먹기도 한다. 두충 한 가지만을 쓸 수 있는데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으아리와 두충은 다 같이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요통, 관절통에 쓰일 뿐 아니라 허리를 다쳤거나 허리맥이 없을 때도 쓰면 좋다. 한 가지 약을 쓰는 것보다 두 약을 같이 쓰면 효과가 더 높다.

2)속단: 8-12g를 가루내어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두충을 같은 양 넣고 달여 먹으면 더욱 좋다. 허리와 다리에 맥이 없는데, 신허로 인하여 허리가 아픈 데 쓰인다.

3)마삭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삭풀을 식초에 담그었다가 끓여서 말린 것을 가루내어 먹으면 아픔이 잘 멎는다.

이 약에는 크리달리스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진통작용을 한다. 모르핀보다는 약하나 여러 가지 아픔 특히 신경성 아픔에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4)새삼씨(토사자), 쇠무릎풀(우슬): 각각 같은 양을 술에 담갔다가 말려 가루낸 다음 술을 넣고 쑨 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신허로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시린 데 쓴다.

 

5)호두살: 한번에 12-15g을 넣고 쌀죽을 쑤어 하루 3번 먹는다. 허리맥이 없거나 허리가 시리고 시큰시큰한 때 쓴다.

6)개암풀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허리가 은근히 아프면서 시린 데 쓴다.

7)솔잎: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솔잎 200-250g을 술 1l에 넣고 10-15일 담갔다가 한번에 한 잔씩 먹는다.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요통과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 써 왔다.

 

8)두충팅크: 중년 이후에 허리가 아픈 데 다른 약과 같이 쓰면 좋다.

9)육미환: 늙은이들의 요통, 온몸쇠약으로 오는 요통에 쓴다.

10)보골지: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신허로 허리가 은은히 아프고 시린 데 쓴다.

11)새삼씨(토사자): 술에 축여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신허로 허리가 은은하게 아프고 무릎이 찬 데 쓴다.

12)새삼씨, 두충, 마(산약): 새삼씨까루 75g, 꿀을 발라 구워서 가루낸 두충가루 38g을 술을 넣고 쑨 마가루풀로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술로 먹는다. 이것을 교양단이라고 한다. 신허로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차며 다리힘이 약해지는 데 쓴다.

13)석곡: 잘게 썬 것 8-12g을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풀어 먹는다. 신허로 허리가 시리고 아프며 다리가 약해지는 데 쓴다.

14)복숭아씨: 밀기울과 함께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15g씩 하루 2번 더운 술에 타서 먹는다. 다친 후 어혈로 허리가 몹시 아픈 데 쓴다.

15)쇠무릎(우슬): 가루내어 한번에 8-12g씩 술에 달여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어혈로 허리와 등뼈, 무릎이 아픈 데 쓴다.

16)남가새열매: 가루내어 6-10g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술에 타서 먹는다. 어혈로 허리와 등골이 켕기며 아픈 데 쓴다.

17)으아리(위령선):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술에 타서 먹는다. 습담으로 허리가 무겁고 저리며 아픈 데 쓴다.

 

4, 견통(어깨아픔)

어깨뼈마디 부위에 병이 생겨 위팔을 잘 놀리지 못하면서 아픈 증상이다.

 

40살이 지난 사람들에게서 흔히 있는데 물질대사장애,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관절주위 연부조직에 만성 염증, 노인성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기능장애를 겸해서 오는 아픔이다. 그 밖에 외상, 종양 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깨마디 주위에 불쾌감,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감, 지속적인 뻐근한 감 등이 있으면서 팔을 들기 어렵고 뒤로 돌리기도 힘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밤에 더 아프다. 아픈 쪽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뽕나무가지(상지): 40-50g을 잘게 썰어 물 5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지는 진정작용, 진통작용을 하는데 특히 팔다리가 아픈 데 효과가 있다.

 

2)범뼈(호골): 보드랍게 가루낸 것 150g을 술 500ml에 우려서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아픔을 멈추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관절을 잘 놀리지 못하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아픈 데 쓴다.

3)강호리(강활): 하루 12g을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특히 어깨가 쏘고 아플 때 쓰면 좋다.

4)뽕나무가지, 진교: 뽕나무가지 12g, 진교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어깨가 뻐근하면서 쏘는 때 쓴다.

5)골담초: 가지 또는 뿌리 200g에 물 2l를 넣고 달여 600ml 되게 줄여서 한번에 50-6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예로부터 민간에서 관절통, 신경통에 많이 써온 약이다.

 

5, 흉통(가슴아픔)

가슴 안에 있는 여러 장기들과 가슴벽에 병이 생겼을 때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슴 안에는 심장을 비롯하여 폐, 식도, 기관 등이 있다. 흉통에서 제일 심한 것이 협심증으로 오는 아픔이다. 이때에는 발작적으로 앞가슴뼈 뒤에서 졸라매기도 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도 하다. 이런 아픔은 몇 초 동안 계속되다가 멎는다. 때로는 몇 분 계속될 때도 있다. 아픔은 앞가슴뼈 뒤에서뿐 아니라 왼쪽 어깨와 목, 팔쪽으로 점차 뻗어 나간다.

 

흉통에는 또한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옆구리와 뒤가슴이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플 때가 있는데 이것은 늑막염 때의 아픔이다. 아픔이 늑골을 따라 생기는 것은 늑간신경통이다.

 

흉통에는 병이 생기면서 즉시 아픔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폐염, 결핵, 폐농양과 같이 병은 심하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것은 폐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병이 심해져서 가슴막을 자극할 때 비로소 가슴답답한 감과 함께 가슴뻐근한 감을 느끼게 된다. 이 밖에도 흉통에는 타박이나 외상으로 아픔이 나타날 수 있다.

 

흉통에 대한 민간의료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원인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아픔을 멈추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울금, 강황: 각각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흉통에도 쓰고 배가 불어나면서 아플 때에도 쓴다.

2)탱자열매: 20g을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데, 옆구리가 결리면서 아픈 때에 효과가 있다.

3)잇꽃: 가루내어 2-3g씩 술에 타서 자기 전에 먹는다. 잇꽃은 가슴을 다쳐서 어혈이 생겼을 때 아픔을 멈추고 어혈을 삭이며 늑간신경통으로 가슴이 아플 때에 쓴다.

4)현호색: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잇꽃을 같은 양 섞어서 한번에 2-3g을 먹기도 한다. 두 약은 다 센 진통작용이 있다. 가슴을 심하게 다쳤을 때, 이 밖의 여러 가지 흉통과 복통에 쓴다.

5)현호색, 황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데운 술이나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진통작용이 있는데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으로 기침이 나고 가슴이 뻐근하면서 아픈 때 쓴다.

6)하늘타리씨(과루인):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더운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50-100g을 물 5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술 반 잔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고 가슴이 아픈 데 쓴다.

7)오수유: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 아픈 곳에 붙여주거나 열매 8g을 200ml 되는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수유열매에는 진통작용이 있는데 옆구리가 아플 때 쓰면 아픔이 멎는다. 먹기도 하고 찜질도 같이하면 아픔이 더 빨리 멎는다.

8)지각(지실):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미음이나 더운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 밑이 무직하며 소화가 안되면서 가슴이 아픈 데 쓴다.

9)도라지(길경), 지각: 도라지 20g, 지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트직하고 막힌 듯하면서 치밀고 아픈 데 쓴다.

 

6, 발열(열, 열나기)

사람들의 정상체온은 36.2-36.8℃ 사이다. 이보다 열이 높아지는 때를 열이 난다고 한다.

 

열이 나는 것은 몸 안에 들어간 병균과 세포가 싸움을 하기 때문 이다. 열이 38℃ 이상 올라가는 것을 높은 열이라고 하고 정상체온보다 3-7부 정도 올라갔을 때를 미열이라고 한다. 높은 열은 폐염, 일본 뇌염, 급성 편도염, 패혈증, 신우염, 감기, 충수염, 급성 심낭염, 방광염, 중이염, 류머티스, 적리를 비롯한 전염병을 앓을 때에 올 수 있다.

 

높은 열인 경우에도 여러 가지 열 유형이 있다. 일본뇌염이나 폐염 처럼 처음부터 쭉 높은 열이 계속되는가 하면 늑막염이나 장티푸스처럼 하루하루 점차 열이 높아지는 것도 있다. 또한 패혈증 때와 같이 열이 저녁에는 높고 아침에는 낮아지는 식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도 있다. 이 밖에 감기, 급성 편도염, 방광염, 중이염 때처럼 병의 경과에 따라 나는 열이 있다.

 

미열은 결핵, 만성 편도염,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빈혈 등을 앓고 있을 때 볼 수 있다. 열이 나면 머리는 차게 하고 몸은 따뜻하게 하면서 안정하여야 한다. 열이 날 때에는 의사의 도움으로 해당한 병치료를 하면서 열을 낮추는 여러 가지 민간의료대책을 세워야 한다.

 

<약물치료>

 

1)칡뿌리(갈근): 9-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슬오슬 추운 증상이 없이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심할 때 쓴다.

2)개구리밥풀(부평초): 4-8g에 물 200ml 넣고 진하게 달여 하루 3번 끼니 30분 전에 한 숟가락씩 먹는다. 감기나 폐염으로 열은 나나 땀은 나지 않을 때 먹으면 땀이 나면서 열이 잘 내린다.

3)버드나무껍질: 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껍질에 있는 살리찐 성분이 진통 및 해열 작용을 한다. 감기, 류머티스 등으로 열이 나면서 머리가 몹시 아플 때 쓴다.

4)녹두, 쌀: 녹두 50g과 쌀 30g으로 죽을 쑤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녹두 30g 달인 물에 수박 60g에서 짠 즙과 같이 섞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녹두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는데 특히 미열이 오래 계속될 때 쓰면 좋다.

5)시호: 말린 시호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시호의 날기름성분은 아스피린, 피라미돈과 비슷한 해열작용을 한다. 학질과 같이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때에 효과가 있다.

6)나비나물: 어린 싹과 잎 12g을 달걀 3알과 함께 물에 삶아서 달걀과 찌꺼기를 짜버린 물을 3번에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7)들국화: 꽃 6g을 뜨거운 물 200ml에서 1시간 우린 다음 30분 동안 또 달여 한번에 먹는다. 이 꽃의 우린물은 풍열을 없애고 독을 풀며 항바이러스작용이 있다. 감기로 편도가 붓고 열이 나는 데 쓴다.

8)수박껍질: 신선한 껍질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30-90g씩 하루 3번 먹는다.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먹고 열이 몹시 나면서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심하게 나는 때 쓴다.

9)개나리열매: 6-12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감기 또는 급성 전염병으로 열이 심할 때 쓴다.

10)박하: 신선한 박하잎 25-3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에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감기, 입안염, 후두염으로 열이 날 때 쓴다. 박하잎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넓히고 땀선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열이 날 때 쓴다.

11)패독산: 감기로 열이 심하게 날 때 다른 약과 함께 같이 쓴다.

 

7, 경련(풍, 경풍)

온몸의 근육이 발작적으로 오그라드는 병적인 증상을 경련이라고 한다. 동의학적으로는 풍 또는 경풍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련은 뇌에 피가 잘 돌지 않아 산소가 부족하거나 당분이 부족할 때, 피 속의 성분이 변화될 때 등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하여 일어난다. 경련은 온몸의 근육이 다 오그라들 때도 있고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오그라들 때가 있다. 흔히 많이 보게 되는 것은 뇌외상, 뇌빈혈, 일사병, 질식 등으로 온몸 경련이 오는 것이다. 이 밖에 아픔이 심하거나 높은 열이 날 때, 강한 정신적 타격을 받았을 때도 온몸경련이 온다.

 

젖먹이들은 급성 설사나 대장염, 폐염, 성홍열, 뇌염, 뇌막염이 심하여 높은 열이 나고 설사를 하면 곧바로 경련이 일어난다. 신경질이 많고 신경이 약한 사람들이 마음이 불안하고 성을 낼 때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경련이 일어날 때도 있다.

 

경련이 일어날 때에는 환자를 조용한 곳에서 안정시켜야 한다. 특히 환자가 숨쉬는 데 지장이 없도록 옷도 풀어주고 혀를 깨물지 못하게 이빨 사이에 천을 넣어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의사의 왕진을 청하면서 여러 가지 민간의료법을 쓰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경련이 심할 때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하며 발작이 끝난 다음에는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식료품으로 미음이나 죽을 쑤어 먹인다.

 

<약물치료>

 

1)매미허물(선퇴), 박하: 대가리와 발을 떼버린 매미허물 5-10개와 신선한 박하잎 3-4개에 물 50ml 먹는다. 어린이들이 열이 나면서 경련이 일어날 때 그리고 파상풍으로 경련이 일어날 때 쓴다.

2)흰가루병누에(백강잠):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먹는다. 이 약은 동의학에서 바람과 열을 없애고 담을 푼다고 하여 경련, 전간, 중풍에 많이 쓴다.

3)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가루낸 것 1.5g, 설탕가루 0.5g을 고루 섞어 한번에 0.1-0.3g씩 하루 3번 먹는다. 독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된다. 왕지네는 풍을 없애고 경련을 멈추며 독을 풀어준다. 중독으로 생긴 경련 때 쓴다.

4)주염나무가시(조각자), 흰가루병누에(백강잠):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열이 심하게 나면서 경련이 일 때 쓴다.

5)뽕나무가지(상지), 진교: 뽕나무가지 12g, 진교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진정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팔다리가 쏘며 아프며 경련이 일 때 쓴다.

6)천마, 두충: 각각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쇠무릎풀이나 강호리(강활)를 각각 10g을 함께 달여서 쓰면 더 좋다. 천마, 두충은 진경진정작용이 있으므로 팔다리무력증, 경련 등에 쓴다.

 

8, 호흡곤란

건강한 사람이 숨쉬는 것과는 달리 특별하게 숨을 쉬는 것들을 모두 포괄하여 말하는 증상이다.

 

건강한 어른은 보통 1분에 16-18번 숨을 쉰다. 그러나 호흡곤란이 오면 이보다도 호흡횟수가 더 빨라진다.

 

호흡곤란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호흡곤란은 열이 나면서 생기는 것과 열이 없으면서 생기는 것이 있다. 열이 나면서 숨이 빨라지는 것은 폐염, 늑막염, 농흉, 심내막염 때에 볼 수 있고 열이 없으면서 숨이 빨라지는 것은 만성 폐결핵, 규폐, 폐기종 때에 볼 수 있다. 이 밖에 열이 있으면서 숨이 빠르고 가슴두근거림이 있는 것은 심장병, 빈혈, 저혈압, 고혈압병, 콩팥염 때이다. 이와 같이 호흡곤란은 여러 가지 증상과 같이 나타나므로 그것에 주의를 돌리면 호흡곤란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가를 제때에 알아낼 수도 있다.

 

호흡곤란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 숨쉬기 편리한 자세를 취해야 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하여 방안 환기를 자주 하여야 한다. 처음으로 호흡곤란을 느꼈을 때에는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고 원인질병을 치료하는 동시에 민간의료법을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무, 물엿: 무를 잘게 썰어서 물엿 속에 담구어 둔다. 이때에 생기는 물과 물엿을 같이 섞어서 한잔씩 먹는다. 또는 끓는 물에 풀어서 먹어도 된다. 기침이 심하면서 숨쉬기 힘들 때에 먹으면 뚜렷한 효과를 본다.

2)잠사: 잠사는 누에가 풀을 먹고 내보낸 찌꺼기다. 말려 가루낸 잠사 40g에 적당한 양의 꿀을 섞어서 반죽한 것을 숨이 찰 때마다 먹는다. 잠사는 클로르칠을 만드는 원료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천식에도 쓴다. 천식으로 숨이 가쁠 때 5-6일 동안 쓰면 한결 숨쉬기가 편해진다.

3)배, 파흰밑(총백): 천식으로 숨이 가쁠 때 배 2개로 즙을 내어 그 속에 파흰밑 5개를 섞어 약간 끓여서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다. 열이 있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찰 때 배를 먹으면 기침도 멎게 되고 열도 내리면서 숨쉬기가 편해진다.

4)관동꽃, 나리: 관동꽃 40g, 나리 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관동꽃 10g에 살구씨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이 약은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기관지천식, 폐농양으로 숨이 찰 때에 쓴다.

 

5)오미자, 살구씨(행인): 오미자 20g, 살구씨 5개에 물 500ml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는 폐를 보하는 작용, 기침멎이, 숨찬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살구씨와 같이 쓰면 이 작용이 더 잘 나타난다.

6)차조기씨(자소자), 무씨: 차조기씨 20g, 무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숨이 찰 때 먹는다.

7)영지: 12g을 물 100ml에 넣고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영지는 진정작용, 기침멎이작용 등이 있으므로 폐 및 심장 질병으로 오는 호흡곤란 때 쓴다.

8)은행씨, 마황, 감초: 은행씨 볶은 것 20개, 마황 8g, 감초 구운 것 6g을 물 500ml에 넣고 150ml 되게 달인다. 하루에 한번 잠자기 전에 먹는다. 기관지천식으로 가래가 많이 나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찰 때 먹는다.

9)도라지(길경), 살구씨(행인): 도라지 8g, 살구씨 12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쓴다.

10)백부, 마황, 살구씨(행인): 백부 6g, 마황 10g, 살구씨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기침을 오래하면서 숨이 찬 데 쓴다.

 

9, 심계항진(가슴두근거리기, 동계)

심장이 뛰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한 사람들이 심장이 뛰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은 몹시 흥분하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다. 그러나 심장병이 있어 심장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거나 폐에 병이 있을 때, 빈혈이 있거나 심장활동을 통제하는 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되었을 때는 가슴두근거림이 나타난다.

 

류머티스를 앓고 난 다음 지금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던 것이 계단을 오르거나 언덕길을 걸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심장판막장애가 생긴 경우다. 심장에 병이 없이 자주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심장을 통제하는 신경이 흥분되어 생기는 심장신경증이다.

 

이 밖에도 심계항진이 생기는 경우는 여러 가지 심장병과 빈혈, 고혈압병, 바세도우씨병, 만성 기관지염과 폐질병 때이다.

 

심계항진이 나타나면 안정하면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리하여 원인질병의 치료와 함께 민간의료법을 하면 효과를 보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돼지염통, 영사: 돼지염통 한 개 안에 영사 2g을 넣고 쪄 익혀서 한번에 먹거나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영사 대신에 주사를 넣고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 영사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피를 잘 통하게 한다. 이와 같은 작용이 돼지염통과 함께 쓸 때 더 잘 나타난다. 심장신경증이나 기타 원인으로 심장이 약하여 가슴이 두근거릴 때 많이 쓴다.

2)연꽃열매: 신선한 것 20-30g을 소금을 조금 넣고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살맹이씨, 측백씨, 연꽃열매를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진정작용이 있어 신경쇠약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잠 못 자는 것을 낫게 한다.

3)살맹이씨(산조인):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중추신경 및 척수에서의 반사성 흥분을 낮추는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신경쇠약, 식물신경장애로 자주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을 잘 자지 못할 때 쓴다.

4)복풀: 말린 것 60g을 끓는 물 200ml에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10분 동안 놓아두었다가 거른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복풀의 찌마린성분은 강심작용과 함께 중추신경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다. 심장병으로 오는 가슴두근거림에 쓴다.

5)솔뿌리혹(솔풍령), 주사: 5: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데 쓴다.

6)영사, 꿀(봉밀): 영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2g씩 꿀 15g에 개어 하루 1-2번 아침저녁 끼니 전에 먹는다. 부정맥이 있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할 때 쓴다.

7)찔광이(산사): 30g에 물 400ml를 두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의 성분 플라보노이드는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지속적인 진정작용과 강심작용을 하므로 심장의 활성을 높이고 부정맥을 없앤다. 심장이 약하여 가슴이 두근거릴 때 쓰면 효과가 있다.

 

10, 가래(담, 담음)

폐에서 울대에 이르는 사이에서 생기는 점액성 분비물을 가래라고 하는데 기침을 할 때 뱉아진다. 보통 가래의 색을 보고 병을 짐작한다. 피가래는 피가 점 또는 실 모양으로 섞이는 것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나오는 각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폐결핵을 생각하나 때로는 결핵이 아니고 폐디스토마, 폐암, 심근경색, 규폐, 기관지확장증 등 때에도 나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감기를 앓고 난 뒤 기관지염이 생기면 가래가 찐득찐득하면서 뱉기 힘들다. 폐농양 때는 누른 고름가래가 나오는데 이때 가래에는 고름냄새가 난다. 가래와 기침은 상호 연관된 것으로 하여 가래가 많이 나오면 기침이 심하다. 때문에 가래가 많이 생기는 때에는 원인질병을 치료함과 함께 민간의료법으로 가래가 생겨나지 않게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치료식사>

 

가래가 적게 나올 때에는 도라지를 약간 삶아서 자극성이 적은 양념을 하여 매일 부식물로 먹으면 좋다. 도라지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다.

 

<약물치료>


1,마늘, 달걀
마늘 한 개를 삶아 짓찧어 달걀 한 개에 섞어서 한번에 먹는다. 기침이 세게 나고 가래가 많이 날 때 먹으면 좋다.


2, 아카시아나무껍질

껍질 똑는 속껍질 잘게 썬 것 30g에 물 100ml를 두고 70ml가 되게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아카시아씨를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씨는 거담작용이 있으므로 가래가 많은 때에 쓰면 좋다. 그러나 독이 좀 있으므로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3, 귤껍질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그러면 가래가 잘 나오게 된다. 가래량이 많은 때에 쓴다.


4,하늘타리씨(과루인)
한번에 15-20g을 물에 달여서 꿀이나 설탕을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하늘타리열매를 그대로 달여서 먹어도 좋다. 하늘타리열매와 씨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가래를 잘 삭인다. 마른기침을 할 때 쓴다.


5, 도라지(길경)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도라지는 기침약으로 많이 쓰는데 도라지뿌리는 물론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관지분비선의 분비를 항진시키므로 가래를 희석하여 잘 뱉게 한다.


6, 은행씨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먹어도 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기관지천식,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가래가 많은 때에 쓴다. 많이 먹으면 중독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7, 살구씨(행인), 참배

살구씨 10개, 참배 2개를 잘 짓찧어 짜낸 즙에 꿀 적당량을 넣어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이 나올 때 쓴다.


8, 관동꽃, 개미취

각각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농양 등으로 가래와 기침이 심할 때 쓴다.


9, 사포솔

감기, 기관지폐염 등으로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을 때 쓰면 좋다.


10, 끼무릇(반하), 천남성, 백반

끼무릇 120g, 천남성 80g을 식초를 탄 물에 삶아 건져내어 햇빛에 말린다. 여기에 백반(구운 것) 40g을 더 넣고 함께 가루내어 쌀풀로 반죽해서 0.1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생강 달인 물로 아무 때나 먹는다. 담음이 가슴에 맺혀 속이 울렁거리며 답답하고 메스꺼운 데 쓴다.

끼무릇은 게움멎이작용이 있고 천남성은 거담작용이 있다. 백반은 수렴성 지혈작용 및 방부작용을 나타낸다.

 

11, 생강, 끼무릇(반하)
생강 8g, 끼무릇 8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담음으로 명치 밑이 더부룩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며 속이 에스껍고 어지러운 데 쓴다.

생강, 끼무릇은 게움멎이작용을 한다.

 

12, 패모
패모 200g을 슴슴한 소금물에 2-3일 동안 담갔다가 건져내어 햇빛에 말려 가루낸다. 이것을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아무 때나 먹는다. 매번 설탕가루 5g을 넣어 먹으면 더욱 좋다. 가슴에 담이 막혀 답답하며 가래가 많이 나오면서 기침을 하는 데 쓴다.


13, 산수유, 감초
산수유 12g, 감초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옆구리가 아프고 숨이 찬 현음에 쓴다.


14,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길짱구씨 10g, 강냉이수염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옆구리가 아프고 결리거나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가래를 많이 뱉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현음에 쓴다.

길짱구씨는 이뇨작용, 진해작용 및 지사작용이 있고, 강냉이수염은 이뇨작용 및 열물내기작용이 있다.

 

15, 귤껍질, 끼무릇(반하)
귤껍질 80g, 끼무릇(백반물에 삶아 말린 것) 80g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덥게 하여 아무 때나 먹는다. 중초에 한담이 맺혀 있어 헛구역이 나며 입맛이 없는 데 쓴다.

끼무릇은 게움멎이작용이 있고 귤껍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다.

 

16, 전호
잘게 썰어서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찬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번열이 나며 얼굴이 달고 열이 나면서 가래가 많이 나오는데 쓴다.

전호는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다.

 

17, 오수유, 인삼
오수유(끓는 물에 2-3번 넣었다 꺼낸 것) 200g, 인삼 120g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6-20g씩 생강 5쪽, 대추 3개와 함께 물에 달여 하루 2-3번 아무 때나 먹는다. 가슴이 그득하면서 헛구역이 나고 음식을 먹으면 바로 게우고 또 멀건 냉침을 흘리며 머리가 아픈 데 쓴다.

오수유는 게움멎이작용이 있는데 생강과 함께 쓰면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해진다. 건위작용 및 이뇨작용도 있다.

 

18, 길짱구잎(차전초)
짓찧어낸 즙 15-20ml에 소금 2-3g을 넣고 고루 저어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옆구리가 결리고 기침을 하며 숨이 차서 수음(물)이 차 있지 않는 쪽으로만 누우려 하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9, 흰솔풍령(백봉령), 오수유

끓는 물에 여러 번 담갔다가 꺼낸 흰솔풍령과 오수유를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0알씩 하루 3번 끓인 물 또는 더운 술로 아무 때나 먹는다. 담이 위로 치밀어 올라 입맛이 없거나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며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어지럽고 속이 메슥메슥한 데 쓴다.

흰솔풍령은 이뇨작용이 있고 오수유는 게움멎이작용이 있다.

 

20, 후박
40g을 생강즙에 버무려 누렇게 닦아서 가루낸다. 이것을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아무 때나 먹는다. 담이 가슴에 맺혀 구역이 나거나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는 데 쓴다.

후박은 방향성 건위 및 진통 작용이 있다.

 

21, 청몽석
청몽석을 망초와 함께 누런 색이 나도록 불에 닦아서 가루내어 수비한 것을 졸인꿀에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5-20알씩 하루 2번 더운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먹은 것이 내리지 않고 속이 트직하며 뜬뜬하고 메슥메슥하며 구역이 나는 데 쓴다.


22, 꽃다지씨(정력자)

꽃다지씨를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 0.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대추를 진하게 달인 물로 한번에 20-30 알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담음으로 가슴 속이 그득한 감이 있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차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꽃다지씨는 이뇨작용 및 지사작용이 있다.


23, 무씨, 주염열매(조협), 천남성

시루에 쪄서 백반 6g과 함께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건져내어 햇빛에 말린 무씨 40g을 모두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10-1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한 알씩 하루 1-2번 생강즙이나 꿀물로 씹어 먹는다.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않고 속이 트직하며 가래가 많고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헛구역이 나는 데 쓴다.


24, 나팔꽃씨(견우자), 주염열매(조협)
나팔꽃씨 160g(절반은 닦은 것), 소젖에 축여 볶은 주염열매 80g을 가루내어 생강즙으로 쑨 풀로 반죽해서 0.1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알씩 하루 2-3번 형개 달인 물로 먹는다. 담이 가슴에 맺혀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콧물, 가래침이 나오면서 온몸이 거뜬하지 못하고 대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나팔꽃씨는 센 설사작용을 하고 주염열매는 거담작용을 한다.

 

25, 흰겨자(백겨자)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한번에 15-20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더운물로 먹는다. 한담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 데 쓴다.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쓰지 않거나 양을 적게 써야 한다.

 

26, 천남성, 바꽃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갠 것을 엷은 천에 발라 멍울이 진 곳에 붙인다. 하루 1-2번씩 갈아 불인다. 담이 뭉쳐 멍울이 된 데 쓴다.


27, 자리공, 생천남성
각각 같은 양을 짖찧어 엷은 천에 발라 멍울진 곳에 불인다. 하루 1-2번씩 갈아댄다. 담이 뭉쳐 멍울이 진 데 쓴다.


28, 곶감, 패모
곶감의 속씨를 파내고 그안에 패모가루 4그램을 넣고 쪄서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2번씩 먹으면 더 좋다.

29, 배, 마황
배속을 파내고 그안에 마황가루를 채워 넣은 다음 쪄서 마황을 버리고 배를 먹는다.

30,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을 발라 구워서 하루에 30~4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31, 나리(백합), 구기자
10:4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8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32, 곰보배추
신선한 곰보배추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겨울철에 채취한 것이 효과가 더 좋으나 여름철에 꽃이 핀 것을 써도 효과가 괜찮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설사, 기침, 가래, 천식, 생리통, 생리불순, 편두통, 혈액순환이 안 되는 데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11, 기침(해수, 해소)

해소는 기도 안에 생긴 이물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방어적인 반사운동이다.

 

음식물이 기도에 들어갔거나 이물이 기관에 들어갔거나, 연기나 가스가 기도에 들어갔을 때 하는 해소는 기계적 자극에 의한 방어적 반응인 것이다. 그러나 감기, 편도염, 기관지염, 폐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때 기침을 하는 것은 기관지에 어떤 병변이 생겨서 일어나는 것이다.

 

해소는 가래가 섞여 나는 습한 기침과 가래가 없이 나는 마른 기침이 있다. 마른 기침이 나는 경우는 주로 늑막염인데 기침할 때마다 병이 생긴 쪽 가슴이 더 아파오는 것이 특징이다. 습한 기침은 감기, 폐염,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때 볼 수 있다. 이때 기침은 병이 심하면 많은 가래가 나오며 병이 나아가면 가래도 점차 적게 나온다.

 

어린이들의 백날기침은 마치 숨이 막히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쿨룩쿨룩 하고 기침을 계속한 다음 히어 하고 숨을 들이쉰다. 개가 짖는 것 같은 기침은 후두디프테리아 때 보게 된다. 심장병으로 폐에 울혈이 왔을 때와 특히 기관지천식 환자의 경우에는 만성적으로 기침을 오래한다.

 

해소는 병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며 해소로 하여 환자들에게 여러 가지 고통을 준다. 병의 치료와 함께 해소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면 병을 더 빨리 낫게 할 수 있다.

 

<약물치료>

 

1, 오미자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 100g에 더운 물 1l를 부어 10시간 이상 우린 물을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오미자는 폐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기침이 날 때, 만성기관지염으로 기침이 자주 날 때 쓰면 기침도 멎고 몸도 보할 수 있다.

 

2, 도라지(길경), 율무쌀(의이인)

도라지 20g, 율무쌀 30g을 물 400ml에 달여 절반 양으로 졸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도라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도라지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기관지 안에 있는 가래를 묽게 한다. 율무쌀과 같이 쓰면 그 효과가 더 세게 나타난다.

 

3, 방울풀열매

볶아서 가루낸 것을 한번에 2-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꿀에 담그었다가 볶으면 더 좋다. 기관지를 확장하고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4, 황매화

꽃 12-2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 살구씨(행인)

물에 20-30분 담그었다가 속껍질을 벗겨 버리고 짓찧은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기침이 심하게 날 때 먹는다.

살구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기침중추를 진정시킨다. 그러므로 살구씨의 적은 양은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주로 감기, 기관지염, 기관지천식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쓴다.

 

6, 살구씨(행인), 도라지(길경)

각각 20g에 물 600ml를 넣고 200ml 될 때까지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랫동안 기침이 심하게 나는 데 쓴다.

 

7, 복숭아씨(도인)

2배 양의 술에다 1-2일 동안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말린 다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복숭아씨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어 기침중추를 진정시켜 기침을 멎게 한다.

 

8, 검은콩(흑두)

2컵을 깨끗이 씻어 하룻밤 물에 담그어 두었다가 물 2배 양을 넣고 2시간 삶는다. 그 다음 바구니에 콩을 건져 놓고 물을 받아 그 물에 설탕을 적당히 넣고 기침이 날 때마다 한번에 한 컵씩 마신다. 또는 검은 콩에 물 2배 가량 타서 만만해질 때까지 삶는다. 거기에 설탕을 적당히 넣고 더 삶은 다음 불을 끄고 하룻밤 둔다. 이것을 한번에 2숟가락씩 기침이 날 때마다 먹는다.

 

9, 금불초꽃, 파흰밑(총백)

신선한 금불초꽃 한 줌과 파흰밑 3개를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해작용이 있으므로 가래가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찬 것을 잘 멈춘다.

 

10, 오미자단물약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침이 날 때 쓴다.

 

11, 금반환

속썩은풀, 끼무릇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넣고 쑨 풀로 반죽해서 0.1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하루 3번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 폐에 열이 있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걸쭉한 가래가 많이 나오고 숨소리가 거칠며 기침을 하는 데 쓴다.

 

12, 옥액탕

천남성(법제한 것), 끼무릇(끓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미끈미끈 한 것을 없앤 것) 각각 40g을 거칠게 가루내어 고루 섞는다. 한번에 8g씩 하루 3번 생강 5쪽을 넣고 물에 달여 끼니 뒤에 조금씩 먹는다. 가래침이 나오면서 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데 쓴다.

 

13, 오미자환

오미자(닦은 것), 복분자, 팔파리 각각 40g을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9g씩 하루 2-3번 생강 달인 물로 끼니 전에 먹는다. 늙은이 기침, 오래된 기침에 쓴다.

 

14, 영폐산

현호색 40g, 백반(구운 것) 12g을 가루내어 한번에 7-8g씩 하루 2-3번 엿물이나 꿀물에 타서 먹는다. 여러 가지 기침에 두루 쓴다.

 

15, 지수산

끼무릇(뜨거운 물에 씻은 것) 60g, 백반(구운 것) 160g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넣고 쑨 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따뜻한 술로 먹는다. 가래가 많이 나오는 오랜 기침에 두루 쓴다.

 

16, 이강원

엿 600g을 녹인 데다 건강가루 160g을 넣고 반죽해서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찬바람을 맞아 가래가 성하고 기침을 하는 데 쓴다.

 

17, 배, 꿀

배 속을 파내고 꿀을 그 속에 넣은 다음 쪄서 먹는다. 기침에 쓴다.

 

18, 배, 후추

배 한 알에 구멍을 뚫고 후추 50알을 넣은 다음 밀가루 반죽한 것으로 배를 싸서 구워 후추를 버리고 먹는다. 폐열로 온 기침에 쓴다.

 

19, 끼무릇, 생강

한번에 각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기침을 하면서 가래가 많이 나오고 때로 메스꺼운 데 쓴다.

 

20, 앵속각, 귤껍질

앵속각 80g, 귤껍질 20g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오매 한 개를 넣고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기침이 몹시 나는 데 쓴다.

 

21, 들깻잎, 살구씨(행인)
들깻잎 20그램, 살구씨 1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2, 두릅나무열매, 꿀(봉밀)
두릅나무열매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그램씩 꿀에 재워서 먹는다.


23, 선인장, 설탕가루
선인장(가시를 뜯어낸 것)을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같은량의 설탕가루를 섞어 한번에 5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24, 꿀, 마늘
꿀에다 맵지 않을 정도로 마늘을 다져 넣어서 기침이 날 때마다 1~2 숟가락씩 마신다.


25, 돼지비개, 꿀
삶은 돼지비계를 얇게 썰어 꿀에 일주일 동안 재웠다가 식사 전에 3~5점씩 먹는다.


26, 돼지허파, 오미자
오미자 20~30그램과 돼지허파로 국을 끓여 먹는다.

27, 곰보배추
신선한 곰보배추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겨울철에 채취한 것이 효과가 더 좋으나 여름철에 꽃이 핀 것을 써도 효과가 괜찮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설사, 기침, 가래, 천식, 생리통, 생리불순, 편두통, 혈액순환이 안 되는 데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12, 각혈(객혈)

폐 또는 기도에서 나오는 피가 가래와 함께 나오는 것을 각혈이라고 한다.

 

각혈은 주로 폐나 기도의 핏줄이 상하여 생긴다. 각혈은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폐화농증, 폐암, 폐염, 만성 기관지염 때에 생긴다.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때는 비교적 많은 양의 피가 나올 수 있고 폐암, 폐염, 만성 기관지염 때에는 가래에 점 또는 실 모양의 적은 양의 피가 나오는데 이것을 혈담이라고 한다. 각혈은 한번 하고 멎을 수도 있고 여러 번 반복할 수도 있다.

 

각혈은 또한 폐나 기도에 병이 있을 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다른 곳에 병이 있을 때에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백혈병, 자반병, 혈소판감소증 등을 들 수 있다. 각혈할 때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안정해야 한다. 몸을 움직이거나 뒤적거리면 피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손발과 함께 몸을 덥게 건사하면서 가슴을 찬물찜질하는 것이 좋다. 피가 적게 나올 때는 민간의료를 적극적으로 하면 피를 멈출 수 있으나 많은 양의 피가 나올 때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치료식사>

 

피가 멎으면 안정하면서 미음이나 죽을 조금씩 주어야 한다. 굳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그것을 소화시키기 위하여 위나 장에서의 운동이 활발해진다. 그렇게 되면 폐장에서도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피가 다시 나올 수 있다.

 

<약물치료>

 

1)소금: 진한 소금물 한 사발을 마신다. 소금은 피의 염분농도를 높여 피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각혈이 심하지 않을 때 쓴다.

2)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에 2-3번 먹는다. 가루낸 것을 10g 정도 미음에 타서 먹기도 한다. 대암풀뿌리는 피 나는 시간과 피엉키는 시간을 줄여 피나기를 멈추는 효능이 있다. 특히 폐를 보하고 폐병으로 인한 피나기를 멎게 하는 작용이 세다.

3)연꽃뿌리: 10-2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동의학적으로 연꽃뿌리는 여러 가지 피나는 것을 멈추고 어혈을 없애는 데도 쓰면 좋다고 했다.

4)조뱅이(소계): 6-12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신선한 것 20-4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달임 약이나 생즙은 피 응고시간을 짧게 하고 혈소판 수를 늘인다. 이 작용은 비타민 K2보다 세게 나타난다.

5)부시깃꼬리고사리: 옹근풀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선인장: 잘게 자른 선인장에 물을 붓고 우려낸 다음 그것을 다시 졸인다. 진하게 졸인 것 100ml를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달임 약은 피 응고시간에는 영향이 없으나 출혈시간을 줄이고 세소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므로 지혈작용을 한다.

 

7)갖풀(아교):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3-4번 먹는다. 갖풀의 성분은 피브리노겐의 양을 늘이며 피의 점조도를 높여주므로 지혈작용을 한다.

8)부들꽃가루(포황), 박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뽕나무껍질 달인 물에 타서 먹으면 더욱 좋다. 부들꽃가루는 피의 응고를 빠르게 하고 피멎이작용이 있으며 박하 역시 피멎이 작용을 한다. 각혈에 쓰면 좋다.

9)짚신나물(용아초): 10-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 응고를 빠르게 하고 혈소판 수를 늘이며 피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13, 설사

대변을 여러 번 누는 것도 있지만 하루 한번 누어도 대변 속에 물기가 많이 섞이거나 피와 곱이 섞여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설사는 장에 염증이 생겼거나 변질된 음식을 먹었을 때, 차거나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때, 배를 차게 건사하거나 찬물을 많이 마셨을 때 먹은 것이 제때에 소화흡수되지 못하고 짧은 시간에 장을 지나가기 때문에 생긴다.

 

급성 위장염 때에는 설사하기 전에 소화가 되지 않거나 배가 무직하다가 배가 끓으면서 물 같은 대변이 쫙 나가는데 이때 설사를 한두 번하고 멎는 경우가 많다.

 

급성 대장염은 주로 왼쪽 아랫배가 아프며 적은 양의 변을 여러 번 자주 누며 때때로 피와 곱이 섞인다. 그리고 변을 눈 다음에도 뒤가 무직하다. 급성 소장염 때는 배꼽 주위가 아프면서 대변을 아침 일찍이 누는 것이 특징이다. 첫 대변은 좀 굳으나 다음 것은 물기가 많고 대변의 색이 벌겋다. 독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에 설사는 배가 아프면서 머리도 아프고 열이 나며 게우기까지 한다.

 

만성 설사는 주로 소대장, 간, 취장 등에 질병이 있거나 이 밖의 여러 가지 온몸질병을 앓을 때에 생긴다.

 

이 밖에도 설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설사가 나면 그 원인을 찾고 그에 맞게 민간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고 원인에 맞지 않게 아무렇게나 약을 쓴다면 도리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약물치료>

 

1)도토리(상실): 껍질을 벗겨 볶아서 가루낸 것 2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더운 물에 타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도토리에는 탄닌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묽은 설사를 잘 멎게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만성적으로 설사할 때 쓰면 좋다.

2)손잎풀: 신선한 것 한 줌, 마른 것은 30-40g을 물 400ml에 두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옹근풀에는 탄닌질이 있으므로 급성 설사에도 쓰고 만성 설사에도 쓴다.

3)식초, 꿀: 두 가지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아서 게우고 설사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식초 한 가지만 먹어도 설사멎이 효과를 보는 수가 있다.

4)마늘: 껍질 채로 구운 다음 껍질을 벗기고 2-3쪽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마늘에 들어 있는 피톤찌드라는 식물성 살균소는 대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균을 죽인다. 만성 대장염으로 오는 설사에도 오랫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

5)알로에: 엄지손가락 굵기의 알로에를 2cm 길이로 잘라 물로 씻은 다음 생것으로 하루 2번 끼니 전에 먹는다. 만성 설사증 때 오랫동안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 그러나 먹는 양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6)보리수나무: 부리 30-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보리수나무열매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7)오이풀: 뿌리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에는 탄닌 성분이 12-15% 들어 있어 수렴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적리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그리고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설사가 심하면서 배가 끓을 때 쓴다.

8)붉나무벌레집, 오이풀: 3:2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붉나무벌레집에는 탄닌성분이 50-60% 들어 있어 센 수렴작용과 지사작용이 있다. 오이풀과 같이 쓰면 그 효과가 높아진다. 걷잡을 수 없이 심한 설사를 할 때 쓰면 좋다.

9)물푸레나무껍질: 하루 10-15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장 윤동운동을 억제하며 대장균, 적리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급성 대장염, 적리 때 쓴다.

10)가죽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목향; 가죽나무뿌리껍질 60g, 집함박꽃뿌리, 목향 각각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가죽나무뿌리껍질을 하루 9-12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오랜 설사에는 가죽나무뿌리껍질 12g과 인삼 6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11)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열매깍지 5-7개를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아편꽃열매에는 모르핀 성분이 있으므로 진통작용과 지사작용이 있다. 급성 설사를 심하게 하면서 배가 몹시 아플 때에 1-2번 먹으면 효과가 난다.

12)송진, 벌풀(봉교): 송진 6g과 벌풀 4g을 섞어서 가루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송진과 벌풀은 다 같이 염증을 낫게 하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만성 대장염에 써서 좋은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13)가죽나무껍질: 한번에 6-10g씩 물에 달여 빈속 때마다 먹는다. 온몸이 허약하고 오래된 활설에 쓴다.

적리균을 비롯한 장내성 병원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이 있고 위장벽에 대한 가다들임, 소염 작용이 있다.

 

14)길짱구(차전초): 줄기와 잎을 짓찧어낸 즙 360ml에 꿀 150g을 섞어 하루에 나누어 태워서 먹는다. 여름철에 서습을 받아 속이 답답하고 찬물이 당기며 설사하는 데 쓴다.

15)길짱구씨(차전자):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미음으로 끼니 전에 먹는다. 오줌량이 줄고 물똥을 누는 데 쓴다.

이뇨작용과 장윤동운동 억제작용이 있다.

16)밤: 빈속 때마다 구운 밤 5-10개씩 먹는다. 비위가 허약하고 장위가 무력하여 생긴 오랜 설사에 쓴다.

17)앵속각: 속과 꼭지를 떼버리고 식초에 축여 닦아서 가루낸다.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생강즙에 하룻밤 재어서 닦아 가루낸 것을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전에 먹기도 한다. 오랜 설사에 쓴다. 열을 겸하는 설사에는 쓰지 않는다.

아편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므로 센 지사 및 진통 작용을 한다.

18)집함박꽃뿌리(백작약): 한번에 6-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끼니 전에 먹는다. 비가 허약하며 배가 은은히 아프고 설사와 백리가 오래 계속될 때 쓴다.

병원성 대장균, 적리균들에 대한 균억누름작용, 위장의 윤동운동 억제작용이 있고 해열, 진경, 진통 작용도 있다.

19)약누룩: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비위가 허약하여 생긴 설사와 백리에 쓴다.

효모성 건위소화작용이 있다.

 

20)삼잎, 건강: 삼잎 40g을 불에 말려 건강 20g과 함께 가루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비위가 허약한 데, 몸을 차게 하여 갑자기 물 쏟듯 설사하는 데 쓴다.

21)종유석: 가루내어 대추살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대추 달인 물로 먹는다. 오랜 설사가 심할 때 쓴다.

장에 들어가면 점막에 침착되어 분비를 억제하므로 지사작용을 한다.

22)붉나무벌레집(오배자):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잘 멎지 않는 오랜 설사에 쓴다.

탄닌 성분에 의한 가다들임작용이 있다.

 

14, 구토(게우기)

위 안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를 거쳐 입을 통해 나가는 것을 구토라고 한다.

 

구토에는 구토중추가 직접 자극되어 생기는 것과 소화기에 병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있다. 구토중추가 자극되어 생기는 것은 뇌종양, 뇌막염 때이고 소화기병으로 오는 것은 급성 위장염 또는 식중독, 장폐쇄, 복막염, 담석증 등 여러 가지 질병 때이다. 제일 심하게 게우는 것은 소화관이 막혔을 때인데 막힌 것이 입에서 가까울수록 더 자주 게우게 된다.

 

급성 위염이나 급성 장염 때의 구토는 흔히 음식을 먹은 다음 몇 시간 지나서 복통이나 설사와 함께 온다. 특히 급성 위염 때는 명치끝이 아파오고 급성 위장염 때는 때로 열이 난다. 이 밖에 위 및 십이지장궤양, 위암 때도 게울 수 있는데 열은 나지 않는다. 장이 막혔을 때는 발작적으로 창자가 끊어지듯이 아파오면서 게우는데 장에 있던 똥까지 나오기 때문에 냄새가 역한 것이 특징이다.

 

입덧을 할 때의 구토는 임신 6주부터 나타나는데 주로 아침에 메스꺼워하면서 게운다.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보아도 게운다. 게우는 환자는 무엇보다 안정시키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음식에 체한 것이 틀림없으면 손가락을 입에 넣어 게우게 한 다음 등을 쓸어주면 좋다.

 

이 밖의 원인으로 게울 때는 환자를 자리에 눕히고 얼굴을 모로 돌린 상태에서 게우게 하는 것이 좋다. 점차 게우는 것이 멎은 다음 민간의료대책을 세운다.

 

<치료식사>

 

게우는 것이 멎은 다음에는 소화되기 쉬운 음식물(미음, 죽)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게 한다. 점차 영양가가 높은 음식물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차조기잎(자소엽):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건위 및 구토멎이작용이 있으므로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심하게 게울 때 쓴다.

2)끼무릇(반하), 파, 보리길금: 끼무릇 10g, 파 3개, 보리길금 12g을 물 200ml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끼무릇 8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생강 달인 물에 넣고 끓인 끼무릇은 구토를 멈추는 작용이 더 세다. 입덧이 심해서 게울 때에는 하루 한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3)갈뿌리(노근): 3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3살 아래 어린이가 갈증이 있으면서 게울 때 쓰면 좋다.

4)생강, 참대껍질(죽여): 각각 25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게론과 쇼가을은 구토를 멈추는 작용이 있으며 참대껍질의 구토멎이작용은 생강과 같이 쓰면 더 세게 나타난다. 위병으로 오는 구토와 심한 입덧 때에 쓴다.

5)약쑥(애엽): 신선한 약쑥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약쑥은 비위를 덮히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기에 위장장애로 구토가 심할 때 쓴다.

6)끼무릇(반하), 생강: 끼무릇 12g, 생강 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신선한 생강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구토중추를 진정시켜 구토를 멈춘다. 특히 심한 입덧을 비롯하여 구토가 심할 때 쓴다.

7)인삼, 달걀: 인삼 5-6g을 달인 물에 달걀 흰자위 한 개를 섞어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몸이 허약한 3-4살 난 어린이가 자주 게우는 데 쓰면 좋다.

8)구명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복통구토가 있을 때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쓴다.

9)생강, 좁쌀: 생강 6-8g을 달인 물에 좁쌀 30-50g을 넣고 죽을 쑤어 하루 1-2번 먹는다. 찬 기운을 받아 게우거나 식체로 게우는 데 쓴다.

10)참대속껍질(죽여): 8-12g을 물에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 위열로 게우는 데 쓴다.

11)포도나무뿌리: 진하게 달여서 조금씩 마신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게우는 데 두루 쓴다.

12)오수유, 건강: 오수유를 끓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불에 말려 법제한 건강과 같이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더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비위가 허약하고 차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먹으면 곧 신물이 올라오면서 게우는 데 쓴다.

오수유, 건강은 방향성 건위작용 및 구토먹이작용을 한다.

13)겨자: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알씩 하루 2번 빈속에 물로 먹는다. 비위가 차서 메스껍고 게우는 데 쓴다.

14)귤껍질, 생강: 귤껍질 16g, 생강 32g을 같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찬 기운을 받아 명치 밑이 뜬뜬하고 손발이 싸늘해지면서 게우는 데 쓴다.

15)흰솔풍령(백복령), 오수유: 각각 75g씩을 끓는 물에 씻어 거품을 없애고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끓는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신물이 올라오고 입맛이 없으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머리가 어지럽고 게우는 데 쓴다.

 

15, 헛배부르기

뱃속에 가스 또는 공기가 많이 차서 배가 불어난 것을 헛배부르기라고 한다.

 

소화관 안에 있는 가스는 공기가 대부분이며 이 공기는 트림으로 거의 나가고 일부가 항문으로 나간다. 그러나 장 안에 가스의 통과가 장애되거나 장운동이 약해지는 경우는 가스가 제때에 나가지 못하여 헛배가 부르게 된다.

 

이 밖에 심장병, 저혈압, 간경변증 등에 의하여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거나 소대장염, 빈혈 등이 있어 제때에 장에서 가스를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헛배가 부른다. 소화불량증이 있거나 발효성 식료품을 많이 먹거나 심한 변비가 있을 때도 헛배가 부를 수 있다. 헛배가 부르면 호흡곤란과 함께 기분이 흐리터분하고 머리가 아픈 것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며 다른 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기본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민간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개열(구암), 파: 개열 10ml를 술에 담그었다가 먹거나 개열 4-5ml를 식물성 기름 5ml, 파뿌리 3개와 함께 끓여서 한번에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헛배가 부르는 환자를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2)무씨(나복자), 사인: 각각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 두 약은 다 소화관에 작용하여 소화를 돕고 헛배가 부른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을 한다.

3)수세미오이씨: 약한 불에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3-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수세미오이씨는 뱃물도 잘 빠지게 할 뿐 아니라 헛배 부른 것도 잘 낫게 한다.

4) 닭위속껍질(계내금): 닭의 위를 떼내어 쪼개어 속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껍질에 있는 벤트리클린 성분은 위액 분비를 항진시켜 위산도를 높이므로 건위소화작용이 있으며 밥맛이 없고 배가 불어나고 명치 밑이 무직할 때 먹으면 좋다.

5)오수유, 건강: 오수유 10-20g, 건강 7-8g을 같이 물에 달여 한번에 30-50ml씩 하루 3번 먹는다. 건위소화작용과 구토멎이작용이 있다. 비위가 허하여 배가 차고 불어나면서 아프고 신물이 올라오는 때 쓴다. 생강을 같이 쓰면 더 효과가 세진다.

6)보리길금(맥아): 한줌을 물 150ml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금 속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많이 있으므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헛배가 불어나는 데 쓰면 소화도 잘 되고 헛배부르는 것도 낫게 한다.

7)나팔꽃씨(견우자), 약누룩(신곡), 목향: 나팔꽃씨 100g, 약누룩 60g, 목향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체해 있어 배가 아프면서 불어나는 데 쓴다.

8)약누룩(신곡): 하루 6-8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내려가지 않고 배가 불어나는 데 쓴다.

9)절국대: 옹근풀 12-20g(신선한 것 4-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3번에 먹어도 좋다. 옹근풀은 해열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며 헛배부른 데, 황달, 산후복통 등에도 쓴다.

10)평위산: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헛배가 자주 부를 때 쓴다.

 

16, 토혈

위나 식도에서 나오는 피가 입을 통하여 나가는 것을 토혈이라고 한다. 토혈은 위궤양이나 염증, 암 등에 의하여 위나 식도의 핏줄이 터지기 때문에 생긴다. 위에서 출혈되어 토혈을 할 때는 검붉은 피가 밥찌꺼기, 핏덩어리와 같이 나오고 식도에서 출혈되어 토혈할 때는 벌건 피만이 나온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과 위염으로 오는 토혈 때에는 구토에 앞서 명치끝이 아프고 가슴이 타는 듯하며 속이 메슥메슥하다가 피를 토한다. 그러나 간경변증이나 반티증후군(비장이 커지는 병)보다도 가슴에 무엇이 뭉친 것 같다가 와락 피를 토한다. 이때는 많은 피를 토한다.

 

토혈을 할 때에는 절대로 덤비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키면서 자리에 눕힌 다음 머리를 옆으로 돌리게 하고 계속 토하게 한다. 이와 함께 명치끝에 찬물찜질을 해주며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이 좋다. 피를 계속 토할 때는 병원에 연락하여 구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식사>

 

피가 멎었다 해도 곧바로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피가 멎고 환자가 안정된 다음에야 비로소 미음 또는 무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때 음식량은 적으면서도 영양가는 높은 것을 조금씩 여러 번 먹어야 한다.

 

<약물치료>

 

1)엉겅퀴: 신선한 것 40g에 물 500ml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짓찧어낸 즙을 먹어도 효과가 있다. 엉겅퀴는 지혈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출혈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2)토삼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토삼칠의 세네찌오닌은 출혈시간을 줄이며 피를 빨리 엉키게 함으로써 피를 멈추게 한다.

3)측백잎(측백엽): 신선한 것 50g을 짓찧어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약한 불에 볶은 것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달인 약은 피 응고시간을 줄이며 일정한 정도로 핏줄을 좁히기 때문에 센 지혈작용을 한다.

4)짚신나물(용마초): 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짚신나물 30g을 물에 달여 생지황 30g을 짓찧어 짜낸 즙과 함께 먹는다. 이 약에 들어 있는 비타민 K와 아그리모닌 성분은 지혈작용을 한다. 토혈에 쓰면 효과를 본다.

5)대암풀뿌리: 잘게 썬 것 10-15g을 물 200ml에 달여 풀이나 설탕을 달달한 정도로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피를 빨리 엉키게 하고 출혈시간을 줄인다. 위궤양으로 오는 토혈에 쓰면 국소의 핏줄에 작용하여 피를 멎게 할 뿐 아니라 교질막을 형성하여 궤양면을 덮어주기 때문에 궤양도 낫게 한다.

6)가는기린초: 신선한 옹근풀 80-1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옹근풀은 피 응고시간과 출혈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토혈, 각혈, 장출혈, 자궁출혈 등에 쓴다.

7)꼭두서니: 하루 6-1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토혈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출혈에 쓴다.

8)부들꽃가루(포항):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것이나 닦은 것은 다 피를 빨리 엉키게 하고 피를 빨리 멎게 하므로 토혈에 쓴다.

9)조뱅이(소계): 6-12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즙과 달임약은 혈소판 수를 늘리고 피 응고시간을 짧게 한다. 즙을 상처에 발라도 지혈작용이 있으며 먹어도 지혈작용이 있다.

10)냉이, 짚신나물(용아초): 각각 12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토혈 때 어느 한 가지만 써도 효과가 있으나 두 가지 약을 같이 쓰면 효과가 더 세다.

 

17, 가슴쓰림(가슴쓰리기)

타는 듯한 뜨거운 감각이 명치끝 윗부분에 생길 때에 가슴이 쓰리다고 한다.

 

가슴쓰림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며 몸을 구부리든가 모로 누우면 심해지고 속이 비었을 때에는 더 심해진다. 또한 제산제나 식사를 하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가슴쓰림은 식도와 위가 합하는 부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슴쓰림이 제일 심한 것은 식도헤르니아 때이다. 흔히 민간에서 보게 되는 것은 밥을 물에 말아 먹거나 공기를 많이 삼켰을 때 담배를 지나치게 피우거나 물고기, 과일 등을 많이 먹었을 때에도 가슴이 쓰리다고 한다. 이 밖에 임신 때 가슴이 쓰리다고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초산부들에게서 많으며 흔히 임신 4달에 나타난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과 위염이 있는 환자들이 가슴이 쓰리다고 하는데 이때는 명치끝이 쓰린 것이 특징이다. 가슴이 쓰릴 때는 다음과 같은 민간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

 

1)무: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채로 강판에 갈아 간장을 쳐서 끼니 전에 먹는다. 위산이 많아져 가슴이 쓰린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2)약쑥(애엽): 신선한 것 15-16g을 잘 짓찧어 물 100ml에 담가 즙을 내어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병으로 가슴이 쓰릴 때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3)참깨, 소금: 참깨와 소금을 같이 볶아서 섞은 것을 끼니 때마다 밥에 쳐서 먹는다. 또는 끓는 물에 타서 마신다.

4)바다골뱅이: 골뱅이의 조가비를 가루내어 가슴이 쓰릴 때마다 먹으면 좋다.

5)달걀껍질, 감초; 두 약을 6: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산이 높아서 가슴이 쓰릴 때 먹으면 쓰린 것이 멎는다.

6)소태나무(고목): 5-10g을 물 2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건위산의 주원료이다. 소태나무의 쓴 건위작용은 입맛돋구는 신경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를 항진시켜 소화가 잘 되게 한다. 위병으로 가슴이 쓰릴 때 쓴다.

 

18, 식욕부진(입맛없기)

식사시간이 되어도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고 맛이 있던 음식도 맛이 나지 않는 것을 입맛이 없다고 한다. 입맛이 없다는 것은 몸 안에 어떤 병이 생겼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궤양, 과산성 위염, 당뇨병, 바세도우씨병, 기생충증 때는 지나치게 입맛이 나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으로 피로하거나 잠을 못 잤을 때에는 침과 위액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입맛이 떨어진다. 특히 위병이나 소대장염이 있으면 입맛이 점점 없어진다. 변비가 오래 계속되어도 입맛이 떨어진다. 간염 때에는 처음부터 입맛이 떨어지고 열이 나면서 황달이 오며 만성 간염인 때에는 입맛이 없으면서 맥이 없다.

 

이 밖에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는 폐염, 폐농양, 감기와 같이 열이 나는 병에서 볼 수 있으며 콩팥 질병, 빈혈, 비타민부족 등으로도 입맛이 떨어지는 때가 있다.

 

입맛이 없을 때에는 원인질병을 치료함과 함께 민간의료법으로 치료식사를 위주로 하면서 다른 민간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식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며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것을 먹어야 한다. 짜고 맵고 신 것이나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내는 깨소금, 식초, 후추, 파, 마늘, 들깨, 참깨 등과 같은 조미료 등을 음식물에 조금씩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귤껍질(진피):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귤껍질은 방향성이고 맛이 쓰고 맵기 때문에 위액분비를 자극하여 소화를 돕는다. 위병으로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다.

2)찔광이(산사):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에 있는 유기산과 비타민 C 등이 주로 위에 작용하여 위액분비를 항진시키므로 입맛을 돋군다.

3)생강: 짓찧어서 즙을 짜내어 한번에 4-5ml씩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위액이 잘 나오게 하고 장에서의 영양흡수를 돕고 입맛을 돋군다.

4)마늘: 굽거나 쪄서 끼니 전에 5-6쪽씩 먹는다. 마늘의 독특한 냄새와 매운 것이 위와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액 분비를 늘리고 혈당을 낮추어 입맛을 나게 한다.

5)닭위속껍질(계내금):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건강을 같은 양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닭위속껍질에는 베트리클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위선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를 항진시키므로 음식물을 잘 소화되게 하고 마른 건강의 정유 성분은 위장의 운동, 분비 및 흡수 작용을 높아지게 한다. 그러므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입맛이 없을 때 쓰면 좋다.

6)보리길금(맥아), 약누룩(신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들에는 많은 소화효소들이 들어 있다. 먹은 것을 잘 삭이고 헛배부르는 것을 가라앉히면서 입맛을 돋군다.

7)율무창출고: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입맛이 나지 않을 때 다른 약과 함께 쓴다.

 

19, 황달

피에 담즙색소인 빌리루빈 양이 정상보다 많아져서 피부와 점막이 누런 빛을 띤 상태이다.

 

황달은 몸 안에서 빌리루빈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거나 간기능의 장애 또는 담도가 막혀서 빌리루빈이 배설되지 못하기 때문에 온다.

 

피부와 눈알이 누렇게 되며 심한 때에는 온몸이 다 누렇게 된다. 머리가 무겁고 입맛이 없어지며 온몸이 가렵다. 또한 배가 아프며 오줌색이 누런 밤색으로 된다.

 

황달은 급성 및 만성 감염, 간경변증, 간위축증, 약물, 버섯 중독, 담석증, 담도종양, 회충이 담도에 들어갔을 때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긴다.황달이 있는 때에는 술이나 자극성이 있는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지 말고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생당쑥: 거칠게 가루내어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담작용을 하기 때문에 황달에 쓴다. 열이 있으면서 황달이 생겼을 때 쓰면 좋다.

2)제비쑥: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을 한다.

3)마디풀: 신선한 것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한번에 50-80ml씩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뇨작용, 이담작용이 있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황달이 있는 때에 좋다.

4)미나리: 신선한 것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한번에 50-100ml씩 하루 3-4번 먹는다. 또는 김치, 볶음, 생채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이담작용, 간보호작용, 간에 지방침착을 막는 작용이 있다. 만성간염으로 황달이 있는 때에 쓴다.

5)자라: 자라고기를 한번에 50-100g씩 하루 2-3번 삶아서 끼니 전에 먹는다. 간보호작용이 있다. 허약자로서 황달이 있는 때에 좋다.

6)곰열(웅담): 곰열을 한번에 0.2-0.5g씩 하루 1-2번 더운 물에 풀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담작용, 간기능을 높이는 작용, 소화 및 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7)녹반, 생당쑥: 1: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데 15일간 쓴다. 또는 사철쑥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당쑥은 뚜렷한 이담작용을 나타내는데 담즙산과 빌리루빈의 배설량을 늘리며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억제작용을 한다.

8)앵두나무뿌리: 진하게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9)박속 또는 참외꼭지(과체):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한 번 0.3g을 코 안에 불어 넣는다. 그러면 코 안 점막을 자극하여 콧물의 양이 많아지면서 황달이 빠진다. 박속은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을 잘 조절하여 써야 한다.

10)애기땅꽈리: 옹근풀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1)찰벼짚: 150g에 물을 1l 붓고 센불에서 200ml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12)계명초: 40g을 물 300ml에 달여 1/3로 졸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13)더위지기(인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0-16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황달 일반에 쓴다.

14)황백(황경피나무껍질): 한번에 4-8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 열이 나고 몸이 노래지는 데 쓴다.

15)버드나무가지: 잘게 썬 것 7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덥게 하여 먹는다. 황달로 온몸이 노래지는 데 쓴다.

16)하늘타리뿌리(과루근): 잘게 썬 것을 한번에 10-20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 황달에 쓴다.

17)꽈리풀: 짓찧어 즙을 낸 것을 한번에 5-10ml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황달로 몸이 노란 데 쓴다.

18)말싹 또는 보리싹: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80ml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황달에 쓴다.

19)붕어 또는 잉어: 회를 쳐서 한번에 50-100g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0)길짱구(차전초):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4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황달에 쓴다.

22)녹반: 80g을 녹여 흰쌀가루 600g과 식초를 넣고 반죽해서 약한 불에 연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닦다가 평위산 240g을 넣고 함께 약간 닦아서 가루낸다. 이것을 식초로 쑨 풀로 반죽해서 0.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0알씩 빈속 때와 자기 전에 미음으로 먹는다. 황달에 배가 팽팽해지는 데 쓴다. 약을 쓸 때 찹쌀, 기름, 국수, 설고 찬 음식, 굳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20, 구취(구취증, 입안냄새증)

어떤 원인에 의하여 입 안에서 불쾌감을 주는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그 원인은 벌레 먹은 이빨이나 이빨 틈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가 발효되거나 부패되면서 역한 냄새를 내는 경우와 위 질병이 있을 때 침분비가 장애되어 입 안이 마르며 이상 발효가 일어나 냄새가 난다.

 

또한 입 안 병들에 의해서도 냄새가 난다.

 

<약물치료>

 

1)족두리풀뿌리(세신): 옹근풀을 진하게 달여 뜨거운 것을 물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버린다. 주로 입에서 냄새도 나고 삭은 이가 아픈 데 좋다. 족두리풀에는 매운 맛과 페놀이 있어 입 안의 염증을 없애며 나쁜 냄새를 없애고 아픔을 멈춘다.

2)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각각 30g을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정유의 고유한 냄새로 하여 입 안의 냄새를 없애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여 궤양을 빨리 아물게 한다.

3)참외씨: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아침마다 양치한 다음 한 알씩 물고 녹여 먹는다. 씨에는 팔미틴산, 스테아린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산들이 풍부하여 입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냄새를 없애며 입 안 주위 조직을 깨끗이 한다.

4)매화열매(오매): 소금에 절구어 늘 입에 물고 있는다. 매화열매는 레몬산, 사과산을 비롯한 향기를 가진 산들이 풍부히 있어 늘 물고 있으면 나쁜 냄새를 없앨 뿐 아니라 염증에 대한 소독작용이 있어 입 안을 깨끗이 한다.

5)노야기(향유): 6-8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입가심한다. 노야기에는 메틸케톤과 피넨을 비롯한 냄새를 없애는 정유들과 지혈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6)범부채: 6-8g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입안염, 인후가 곪는 데 편도염을 비롯한 입안염증을 없애는 데 널리 쓰고 있으며 궤양, 다친 상처에도 쓰고 있다.

7)회향: 싹과 줄기로 국을 끓여 먹거나 생것을 먹는다. 회향에는 단맛과 향기로운 맛이 있어 음식물의 변질된 냄새를 다시 제 맛으로 돌아가게 하여 회향이라고 했다. 상기도 질병을 비롯한 입안염(구내염)에 많이 쓰며 점막을 자극하여 분비선의 분비기능도 도와준다.

8)생당쑥: 말려 잘게 썬 다음 담배처럼 말아서 하루 2-3대씩 피우는데 연기를 빨아 머금고 1-2분 있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9)익지인: 껍질을 버리고 먹거나 가루내어 끓는 물에 타서 먹는다. 심기가 부족하여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데 쓴다.

 

22, 불면증(잠못자기)

자고 싶은 데도 자기 생각대로 자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자리에 누우면 잠들기 힘들어 하는 사람, 잠들 때에는 힘들지 않으나 밤에 자주 깨는 사람, 남이 보기에는 꽤 잘 자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불만족하고 꿈만 꾸는 사람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잠이 왜 오지 않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 해명되지 못하였으나 뇌수에서 조절이 파탄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잠은 보통 피곤할 때, 어떤 경한 자극을 받았을 때, 오줌이 자주 나올 때, 덥거나 추울 때에도 못 자는 수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보다 고통을 주는 것은 신경쇠약으로 잠을 못 자는 것이다.

 

아무런 병도 없는데 잠들기 힘들며 잠을 자려 하면 더욱 정신이 또렷또렷해진다. 무엇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생각이 샘솟듯이 떠올라 온밤 새우는 때도 있다. 이 밖에 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때도 불면증이 오며 정신병 초기에도 불면증증상이 나타난다.

 

잠이 안올 때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조절하며 필요없이 잠약을 쓰는 것도 피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원인질병을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과 함께 운동과 가벼운 체조, 산보 등을 해야 한다.

 

<약물치료>

 

1, 살맹이씨(산조인)
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것으로 쓰면 잠 재우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요즘은 볶지 않고 생것으로 쓰고 있다. 주로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못 자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잠을 못자는 데 쓴다.


2, 측백씨(백구인)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측백씨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잘 놀라고 늘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장신경증이나 이 밖에 신경쇠약으로 쉽게 잠을 들지 못하고 쉬 깨어나는 데 쓴다.


3, 오미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3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오미자씨는 대뇌피질의 흥분과 억제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자주 흥분하면서 잠을 못 자는 데 쓴다.


4, 영지
12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영지는 진정작용이 있는데 신경쇠약으로 잠 못 자는 때에 쓰면 잠이 잘 온다.


5, 두릅나무뿌리껍질
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앓고 난 다음 몸이 몹시 쇠약해져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그 밖의 원인으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쓴다.


6, 꽃고비
6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진정작용이 브롬제와 거의 비슷하다. 신경이 예민하여 잠들기 힘들어 하거나 잠들어도 쉬 깨어나는 때 쓴다.


7, 골풀속살(등심)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심열로 가슴이 답답하여 도무지 잠들 수 없을 때 쓰면 좋다.

 

8, 살맹이씨(산조인), 측백씨(백거인)
각각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다 같이 진정작용을 하는데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면 작용이 더 세다.

 

9, 주사, 족두리풀뿌리(세신)

주사 10g, 족두리풀뿌리 5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자리에 누우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쉬 잠들지 못할 때 쓴다.


10, 대추, 파흰밑(총백)
대추 30알, 파흰밑 7개를 물에 달여 하루 한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약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손과 발에 열이 있으면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쓴다.


11, 천마, 궁궁이(천궁)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각각 8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이 두 가지 약을 배합하면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거나 잠이 오지 않을 때 쓴다.


12, 메대추씨(산조인)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깊이 들지 못하는 데 쓴다. 메대추 1g/kg은 루미날 25mg/kg을 실험동물의 배안에 주사했을 때보다 진정작용이 세다는 것과 그의 달임 약을 실험동물에 10g/kg 먹였을 때 깊이 잠든다는 실험자료들이 있다.

 

13, 메대추씨(산조인), 생지황
메대추씨(닦은 것) 40g과 생지황 60g을 물 3l에 넣고 달이다가 1l 정도로 졸면 짜서 그 물에 쌀 40-50g을 넣어 죽을 쑤어서 아침, 저녁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입안이 마르면서 잠들지못하는 데 쓴다.


14, 고사리
양념을 하여 반찬으로 먹는다. 꿈이 많으면서 잠을 깊이 들지 못하는 데 쓴다.

고사리는 너무 오래 쓰지 말아야 한다.

 

15, 메대추씨(산조인), 인삼, 주사
메대추씨(꿀물에 축여 볶은 것) 60g, 인삼 40g, 주사 20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잘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심혈부족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주 놀라면서 잠들지 못하는 데 쓴다. )측백씨(백거인): 측백씨를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바로 깨어나는 데 쓴다.

16, 산조인, 조릿대잎
산조인 40그램을 볶아 분말로 하여 1회에 4그램씩 조릿대 잎을 끓인 물에 먹는다.

17, 껍질이 포함된 사과 
식후에 사과 한개를 식초에 담가 농약 성분을 제거후 껍질채 먹는다. 

18, 임하부인
으름덩굴 열매를 한번에 7그램 정도씩 복용한다.

19, 껍질 벗긴 호도
호도 3~5개를 식후에 먹는다.

20, 잣, 호도, 대추
잣 깐 것 21알, 호도 육질 3개, 대추 5개에다 2홉의 물을 부어 달여 반이 되면 약간의 꿀을 넣어 단번에 마신다.

21, 칡뿌리
칡뿌리 즙을 장기 복용한다.

22, 땅콩잎
신선한 땅콩잎 한 묶음을 삶아 그 물을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신다.

23, 연씨, 용안육
연씨 육질 30개,  용안육 120그램에 물 6사발을 붓고 2사발이 되게 달여 3등분 하여 하루에 복용한다.

24, 멧대추, 백합
백합 75그램, 멧대추 볶은 것 75그램을 함께 달여 9등분하여 3일간 복용한다.

25, 느릅나무 연한 가지
느릅나무가 새잎이 나기전인 3~4월에 느릅나무의 연한 가지를 채취 껍질을 벗겨 가루를 내어 한번에 6그램씩 물에 타 먹는다.
 

 

23, 발한(땀나기, 참고: 식은땀, 다한)

땀은 몸 안에서 생긴 열을 조절하기 위하여 흘러 나오는 액체를 말하는데 발한이라고 하면 땀이 날 아무런 조건도 없이 많은 땀을 흘리는 증상을 말한다.

 

깜짝 놀라거나 정신적으로 흥분되었을 때, 운동을 하거나 옷을 두텁게 입었을 때 나는 땀은 생리적인 것이다.

 

보통 민간에서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은 식은땀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식은땀이 난다고 다 병으로 생각하면 잘못이다. 흔히 어린이들이 잠 들었을 때 식은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부모들이 근심을 하는데 이것은 병이 아니다. 그것은 어린이들은 아직 신경이 완성되지 못하여 열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과 관계된다.

 

어른들도 잠자리에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장마철 같은 때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수가 많다.

 

병으로 식은땀이 많이 나는 것은 폐결핵, 늑막염, 폐염, 류마티스를 비롯한 열이 나는 병 등을 앓고 있을 때이다. 이 밖에 몸이 약하여 잠자리가 젖도록 식은땀을 흘리는 것도 병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에는 자주 닦아 주어야 하며 옷이나 이불을 얇게 덮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잠자리와 속옷을 마른 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약물치료>

 

1)단너삼(황기):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단너삼은 저절로 땀이 나는데, 잠잘 때 나는 땀을 잘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을 앓고 난 다음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데 쓴다.

2)굴조가비(모려): 불에 구운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음을 보하고 담을 삭이며 땀을 멈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데 쓴다.

3)밀쭉정이, 굴조가비(모려): 밀쭉정이 20g, 굴조가비를 불에 구워 가루낸 것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식은땀이 나며 미열이 있을 때 쓰면 좋다.

4)참깨(호마): 참깨기름 한 숟가락을 거품이 없어지도록 살여서 식힌 다음 달걀 3개를 까 넣고 잘 섞는다.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참깨기름은 몸이 약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데 효과가 있다.

5)둥굴레(위윤):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앓고 난 뒤 몸이 허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때에 쓴다.

6)흰삽주(백출), 방풍, 단너삼(황기): 흰삽주 20g, 방풍, 단너삼 각각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을 동의학에서 옥병풍산이라고 하는데 땀이 저절로 흐르거나 잘 때 식은땀이 나는 데 쓴다.

7)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2: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고 맥이 없으면서 식은땀이 나는 데 쓴다.

8)단너삼고: 몸이 약하면서 식은땀이 나는 데 쓴다.

 

24, 복수(배에 액체가 괴는 병증)

배에 물이 찬 것을 말한다.

 

복수는 결핵성 복막염과 같이 배에 염증이 생겨서 물이 차는 것과 간경변증 때와 같이 피가 통하지 못하여 물이 차는 것이 있다.

 

민간에서 보게 되는 것은 간경변증을 비롯하여 심장활동이 장애되어 온몸이 부으면서 오는 복수와 콩팥에 병이 생겨서 나트륨의 조절작용이 장애된 결과 생기는 온몸붓기와 복수가 있다.

 

복수가 오면 물이 가슴을 올려 밀기 때문에 환자는 숨차하며 물이 배장기들을 누르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환자는 점차 약해진다. 그러므로 해당 질병을 치료함과 함께 복수를 빼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때에 환자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민간의료법을 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식사>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복수가 더 심해진다.

 

단백질이 많은 고기, 달걀, 콩류를 비롯하여 소금기가 적은 물고기 등을 먹는다. 복수가 오면 단백질이 줄어들기 때문에 계속 단백질을 보충하여 주어야 한다. 이 밖에 물기가 적은 식료품과 함께 물을 적게 마시도록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가물치: 500g 정도 짜리를 끓여서 국물과 함께 먹는다. 또한 가물치 한 마리에 미나리 한 줌을 넣고 끓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물치는 급성 및 만성 간염 때 쓰지만 배에 물이 찼을 때에도 쓰면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복수가 빠진다.

2)강냉이수염: 15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강냉이수염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다.

3)길짱구씨(차전자):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길짱구씨와 쇠무릎풀 또는 강냉이수염과 길짱구씨를 같이 쓰면 오줌을 나가게 하는 작용이 더 세지면서 복수가 빠진다.

4)율무쌀(의이인): 율무쌀가루와 쌀가루를 각각 50g씩 섞어 죽을 쑤어 한번에 먹는다. 콩팥염으로 오는 부기 때 먹으면 오줌이 잘 나가고 부은 것이 금방 내린다. 복수가 심할 때에는 율무쌀과 이스라치씨를 각각 15g씩 섞어서 가루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수박껍질, 파흰밑(총백): 수박껍질 40g, 갓 캔 파흰밑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수박껍질 40g과 신선한 띠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데 주로 콩팥장애로 오는 복수, 부기 때에 많이 쓴다.

6)감수, 나팔꽃씨(견우자): 법제한 것을 2:1의 비로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간경변증으로 오는 부기, 복수에 쓴다. 그러나 허약한 사람과 임신부들은 쓰지 말아야 하며 쓸 때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7)솔뿌리혹(솔풍령): 가루낸 것을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솔뿌리혹은 콩팥의 핏줄을 넓히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복수를 빠지게 한다.

8)수세미오이: 땅에서 30cm 정도 올라간 부위의 줄기를 칼로 자르고 그 끝을 병에 넣어 하룻밤 두면 500ml의 물이 나온다. 이 물을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면 오줌이 잘 나가면서 복수가 빠진다.

9)팥: 10-30g을 달여서 한번에 먹거나 팥 150g, 마디풀 10g을 물 600ml에 넣고 달인 것을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기도 한다. 팥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독을 풀어준다. 간경변증으로 오는 복수 때 쓴다.

10)인진페놀: 간경변증으로 복수가 오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쓴다.

 

25, 혈뇨(피오줌)

오줌 속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혈뇨는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있고 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실험검사를 하여 발견할 때도 있다.

 

오줌횟수도 잦고 오줌 누는 마지막에 아프면서 혈뇨가 나오는 것은 방광염이며, 혈뇨가 있으면서 옆구리가 아프거나 허리와 아랫배가 발작적으로 아픈 것은 주로 신석증으로 요관에 돌이 있을 때이다. 혈뇨는 있으나 아무 데도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암에 기인되는 것이 많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혈뇨가 나오면 우선 안정하면서 민간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약물치료>

 

1)측백잎: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측백잎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핏줄을 좁히고 피응고를 빠르게 하므로 피를 멎게 한다. 이와 같은 작용은 달임약인 경우에 더 효과가 세게 나타난다. 또한 소염 및 억균 작용이 있으므로 방광염, 요도염 때 쓰면 피도 멎게 하고 염증도 낫게 한다.

2)마디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피의 응고작용과 함께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방광염 등에 쓰인다.

3)띠뿌리(모근): 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출혈에 많이 쓰는 약이다. 혈뇨를 멈추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4)연꽃뿌리: 신선한 연꽃뿌리즙 30-60g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출혈시간을 줄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출혈에 쓰인다.

5)모래속새: 옹근풀 40g을 물 700ml에 약 30분 동안 담그었다가 5-8분 동안 끓여서 한번에 200-300ml씩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6)꼭두서니(천초): 6-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피의 응고시간을 짧게 하며 강심작용을 한다. 여러 가지 출혈에 쓴다. 이 약의 주요성분인 루비에티트린산은 싱아산염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콩팥결석, 방광결석을 풀리게 하여 없앤다.

7)황련, 길짱구(차전초): 황련 20g, 길짱구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지혈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혈뇨를 멈추는 데 쓴다.

8)생지황, 오이풀(지유): 생지황 20g, 오이풀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혈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출혈을 잘 멈춘다.

9)엉겅퀴, 조뱅이(소계):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 응고시간을 짧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혈뇨를 비롯한 여러 가지 출혈에 쓴다.

 

26, 딸꾹질(애역)

횡격막신경의 경련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딸꾹질은 뇌수에 병이 생겼을 때, 중독물질 등에 의하여 중추성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헛배부르기, 위병, 늑막염과 복막염, 간장병 등 때에도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건강한 사람인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았거나 음식을 급하게 삼킬 때에 순간적으로 생기는 일이 있다.

 

딸꾹질이 심한 때에는 그 소리가 요란할 뿐 아니라 배가 심하게 아프므로 환자가 대단히 고통스러워 한다. 뇌출혈, 복막염, 심장병, 요독증 환자들이 딸꾹질을 오래 계속할 때에는 생명이 위험하기 때문에 빨리 멈추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약물치료>

 

1)감꼭지: 5-7개를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감꼭지는 센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딸꾹질에 쓰면 대단히 효과가 좋다. 감꼭지와 솔잎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으면 더욱 좋다.

2)마늘: 한쪽을 입에 넣고 씹다가 딸꾹질소리가 나려고 할 때에 삼킨다. 마늘의 소화, 건위 작용에 의하여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기는 딸꾹질을 곧 멈추게 한다.

3)인삼, 당귀: 각각 5g을 돼지염통 안에 넣고 약이 나오지 않게 실로 잘 꿰매어 삶아서 먹는다. 오래 계속되는 딸꾹질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4)콩기름, 달걀: 콩기름 한 숟가락을 거품이 없어지도록 졸여서 식힌 다음 달걀 3개를 까 넣고 고루 섞어 먹는다.

5)귤껍질(진피): 40g을 진하게 달여서 뜨겁게 하여 한번에 먹는다. 귤껍질은 방향성 건위작용이 있으므로 위액 분비를 항진시키며 위병으로 오는 딸꾹질을 잘 멈춘다.

6)끼무릇(반하), 생강 참대껍질: 끼무릇, 생강 각각 12g, 참대껍질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딸꾹질을 잘 멈춘다.

7)마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8)황기: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굴조개껍질가루를 한번에 3-4g씩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9)콩기름: 한 숟가락을 거품이 없어지도록 졸여서 식힌 다음 달걀 3개를 까넣고 고루 섞어 먹는다.

10)밀쭉정이: 달인 물을 늘 마신다.

11)돼지염통, 인삼, 당귀: 돼지염통에 인삼, 당귀 각각 5g을 넣고 약이 새어 나오지 않게 실로 잘 꿰매고 삶아 익혀서 먹는다.

12)감초: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는다.

 

27, 현훈(어지럼증, 어지러움, 현기증)

몸의 중심을 잃고 흔들흔들해 하거나 주위의 모든 것이 빙빙 도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어지러움은 귀 속에 있는 균형감각장치들이 병 들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급성 및 만성으로 오는 중이염과 스트렙토마이신과 같은 약물중독, 코, 눈, 이빨의 병, 심장병, 저혈압과 동맥경화증, 고혈압병, 신경쇠약증 같은 병을 앓는 때에 하나의 임상증상으로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고혈압 환자들이 어지러움으로 넘어졌을 때이다. 이때 혈압도 대단히 높으나 진짜 뇌출혈과는 다르며 후유증도 남기지 않는다.

 

현훈은 20대와 40대의 여성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은 몸의 변화뿐 아니라 전신적 변화에 의한 것이므로 근심할 필요는 없다. 현훈이 나타나면 안정하면서 원인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민간의료법을 적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

 

1)찔광이(산사): 30g을 물 4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찔광이는 심장핏줄과 뇌핏줄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뇌빈혈로 오는 현훈에 쓴다.

2)궁궁이(천궁):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말린 것 4-8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궁궁이와 당귀를 각각 18g을 섞어서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특히 산후에 피가 부족해져서 오는 두통과 현훈에 쓴다.

3)오미자: 15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저혈압으로 오는 현훈 때 먹으면 효과를 본다. 또한 구기자와 오미자를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데 주로 고혈압병으로 오는 현훈 때 쓴다.

4)천수국: 꽃 4-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새삼씨(토사자), 찐지황: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새삼씨는 강심작용과 진정작용이 있고 찐지황은 보혈강장작용이 있다. 빈혈, 신경쇠약으로 오는 현훈에 쓰면 뚜렷한 효과가 난다.

6)영지: 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로와 잠장애 때에도 쓰지만 현훈이 있을 때에도 쓴다.

7)단너삼(황기): 닭의 뱃속에서 내장을 꺼내고 거기에 단너삼 30-50g을 넣고 가마에서 중탕으로 끓여서 닭고기를 2-3번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몸이 약하고 빈혈이 심해서 온 현훈 때 효과가 있다.

8)가시오갈피: 5-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를 회복시키며 특히 몸이 약하여 기운이 없을때, 저혈압으로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쓰면 좋다.

9)당귀, 단너삼: 당귀 8g, 단너삼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얼굴이 새하얘지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에 쓴다.

10)병풍나물: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병풍나물 뿌리 300g에 물 500ml를 넣고 달여서 200ml가되면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고 한 시간 후에 먹는다.

11)붉은팥, 승검초뿌리: 붉은판 50g을 적당량의 물에 담가두면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건져서 햇빛에 말려 가루낸다. 여기에 승검초뿌리 10g을 가루내어 같이 섞어서 한번에 2g씩 좁쌀 미음 적당량에 타서 먹는다.

 

28, 비만증

몸무게가 정상보다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영양소의 지나친 섭취와 섭취한 영양소를 제때에 운동을 하여 소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비만증은 어떤 내분비의 장애와 물질대사 장애로도 생길 수 있다. 비만증은 피부 밑이나 내장장기에 기름이 쌓여 뚱뚱해지는 것으로 주로 중년기 이후에 많이 온다.

 

비만증은 여러 가지 병의 원인으로 될 때가 있다. 심장에 기름이 쌓이게 되면 숨이 차서 활동하기 힘들며 간에 기름이 많아지면 쉬 피곤해지고 움직이기 싫어진다. 비만해지면 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당뇨병 등이 자주 따라 생긴다. 비만을 예방하는 것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치료식사>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식사의 칼로리를 낮추면서도 단백질의 양과 배부른 감을 유지할 수 있는 식료품으로 식사조직을 하여야 한다.

 

그러한 식료품으로는 채소, 과일, 감자, 명태, 콩, 닭고기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콩으로 만든 두부나 초두부, 비지 같은 것은 배부른 감을 주면서 또한 필요한 단백질 양을 보장할 수 있으므로 비만을 예방하는 데 대단히 좋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방의 양을 하루 20g으로 하고 그의 60%를 식물성 지방으로 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가물치(예어):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 않고 끓여서 끼니마다 먹거나 회를 쳐서 먹어도 좋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조직 사이에 있는 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어 몸무게를 줄인다.

2)호박: 잘게 썰어서 짓찧은 다음 즙을 내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호박을 국이나 쪄서 먹어도 좋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몸무게를 줄인다.

3)둥굴레, 흰솔뿌리혹(백복령), 마: 둥굴레 20g, 흰솔뿌리혹 5g, 마 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배고픈 감이 심할 때 먹으면 배고픈 감을 모른다.

4)잣(해송자): 9-12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잣씨알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잣씨에는 리놀산을 비롯한 식물성 지방이 대단히 많이 들어 있다. 이와 같은 성분들은 중성 지방을 비롯한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비만한 사람들이 먹으면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 잣에는 단백질도 일정한 정도 있으므로 몸이 허약해지지 않으면서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

5)생강, 끼무릇(반하): 생강 4g, 끼무릇 12-1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가슴과 명치 밑이 그득한 데 쓴다.

생강, 끼무릇은 구토멎이작용, 방향성 건위작용이 있다.

 

6)황련(깽깽이풀):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전에 먹는다. 위열로 입 안이 마르고 명치 밑이 트직한 데 쓴다.

쓴맛건위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7)조피열매, 오수유: 잘게 썬 것 각각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명치 밑이 느직하고 배가 찬 데 쓴다.

조피열매, 오수유는 방향성 건위작용이 있다.

 

8)지실(탱자열매): 지실을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가루낸 것을 한번에 7-8g씩 하루 2-3번 미음에 타서 아무 때나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 밑이 트직한 데 쓴다.

9)부추: 잎으로 양념을 잘하여 찬으로 많이 먹거나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덥게 하여 먹는다. 명치 밑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입맛이 없는 데 쓴다.

 

29, 나른하기

근육이 제대로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생기는 하나의 증상이다.

 

몸이 나른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증상과 함께 생기는 수도 있고 다른 증상은 없이 몸이 나른할 때도 있다. 힘에 부치게 일을 하거나 오랜 시간 여행을 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였을 때도 일시적으로 몸이 나른해진다. 미열이 있으면서 몸이 나른한 것은 결핵 때이며 이 밖에 간염, 콩팥염, 만성 편도염 때도 나른해진다.

 

열이 높으면서 머리가 띵하고 몸이 노곤한 것은 감기나 폐염 등 여러 가지 염증성 질병 때 볼 수 있다. 빈혈이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노곤하다고 한다. 그것은 근육에 제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몸이 나른한 것은 만성 위염, 간경변증, 심장병, 저혈압, 고혈압병, 비타민부족증 등 때에도 볼 수 있다. 몸이 나른한 것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신경증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언제나 생기는 증상이기도 하다. 몸이 나른할 때에는 안정하여야 한다. 특별한 병이 없이 나른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민간의료법을 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몸 안에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몸이 나른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로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런 식료품으로는 현미, 밀, 보리, 콩류, 감자, 채소, 돼지고기와 물고기 등이다. 이런 식료품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하여 먹는다. 설탕도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좋으나 설탕 역시 몸 안에서 연소되어 에너지로 되자면 비타민 B1이 필요하다.

 

<약물치료>

 

1)둥굴레(위유): 6-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영양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므로 몸이 나른할 때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좋아지면서 나른한 증상도 없어진다.

2)만삼: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먹는다. 만삼 60g과 둥굴레 10g을 가루내어 꿀에 재웠다가 하루 5g씩 먹으면 좋다. 몸이 약해지면서 나른할 때, 빈혈, 만성 위염으로 나른해질 때에 한 달 정도 먹으면 좋다.

3)마(산약):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보약으로서뿐 아니라 위장관을 자극하여 입맛을 돋구며 소화흡수를 돕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장관이 나쁜 사람들이 나른할 때 먹는다.

4)오미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3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오미자는 여러 가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보약이다. 몸이 허약하여 나른할 때,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가 와서 나른할 때 쓰면 좋다.

5)가시오갈피: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먹는다. 몸이 허약한 데, 앓고 난 뒤에 보약으로 쓰이며 빈혈, 저혈압, 신경쇠약, 정신 및 육체적 피로 등으로 몸이 나른할 때 오랫동안 먹으면 효과가 있다.

 

30, 부종(붓기)

몸 안에 있어야 할 물의 양보다 많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부종은 몸에 병이 생겨 제때에 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온몸의 부종은 심장병, 간장병, 콩팥병 등으로 올 수 있다. 심장병으로 몸이 부을 때는 몸의 낮은 곳부터 붓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서 있으면 다리가 붓고 누워 있으면 잔등과 허리가 붓는다.

 

콩팥병으로 부을 때에는 처음에 얼굴 특히 눈까풀이 붓고 그것이 점차 온몸에 퍼진다. 간장병으로 오는 부종은 간경변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배에 물이 차고 그 다음은 다리가 붓게 된다.

 

영양장애로 몸이 붓는 것은 편식을 하거나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병(악성 종양, 결핵, 빈혈, 위장병)을 앓고 있을 때 생긴다. 이때에는 온몸이 다 붓는데 만져 볼 때 말랑말랑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각기병, 임신 등으로 몸이 부을 때가 있다. 몸이 부을 때에는 안정하여야 하며 짠 음식을 먹는 것을 삼가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길짱구씨 15g, 강냉이수염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두 가지 약은 다 이뇨작용이 있다. 콩팥염, 오줌누기장애 등으로 오는 부종에 쓴다. 한 가지씩 써도 효과가 있으나 두 가지를 함께 쓰면 더 좋다.

2)가물치(예어): 장을 꺼내 버리고 그 속에 마늘을 채워 넣은 다음 물을 적신 종이로 3-4겹을 싸서 불에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한번에 2-3g씩 하루 3-4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가물치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간장병으로 몸이 붓는 데 쓰면 특히 좋다.

3)가물치(예어), 미나리: 가물치 한 마리의 뱃속에 미나리 한 줌을 넣고 끓여서 하루 5번에 나누어 먹는다. 간경변증으로 배에 물이 차고 몸이 붓는 데 좋다.

4)호박: 잘 익은 호박의 속을 파내고 그 속에 팥 한 줌을 넣고 삶아서 짓찧은 다음 하루 3번 식성에 맞게 끼니 전에 먹는다. 호박은 이뇨작용이 있다는 것이 임상적으로나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 배에 물이 찼을 때 쓴다.

5)말굴레풀: 옹근풀 8-20g(신선한 옹근풀은 40-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6)으름덩굴줄기(목통): 신선한 줄기 12g을 물 1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팥 100g에 으름덩굴줄기 8-12g을 넣고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기도 한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심장성 부종, 콩팥성 부종, 임신부의 부종 등에 쓴다.

7)띠뿌리(모근): 신선한 것 30-40g에 물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급성 콩팥염으로 몸이 붓는 데 쓴다. 띠뿌리와 흰삽주 각각 12g을 물에 넣고 달여서 하루 3번 먹는다. 띠뿌리는 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성 및 심장성 부종, 복수 등에 쓴다. 특히 황달이 있으면서 몸이 부었을 때 쓰기도 한다.

8)택사, 흰삽주(백출): 각각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택사 한 가지를 8-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택사는 오줌량을 늘리고 요소와 염화나트륨의 배설량을 많아지게 하는 작용을 하며, 흰삽주는 전해질 특히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두 가지 약을 배합해 쓰면 이뇨작용이 세져서 심장성 및 콩팥성 부종, 임신부의 부종과 복수 등에 효과가 있다.

9)율무쌀(의이인), 아스라치씨: 율무쌀 50g, 이스라치씨 8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율무쌀가루와 입쌀가루 각각 50g을 죽을 쑤어 한번에 먹어도 좋다. 이 약들은 온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0)꽃다지씨(정력자):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대춧살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뇨작용이 있어 몸이 부은 것, 복수, 삼출성 늑막염 등과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쓴다.

 

31, 멀미

기차나 자동차, 배, 비행기, 유희시설 등을 탔을 때 메스꺼움과 구토와 함께 생기는 어지럼증이다.

 

멀미는 귀 속에 있는 몸의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식물신경을 흥분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식물신경이 흥분되면 그것이 뇌에 있는 중추에 반사되어 메스꺼움을 일으키고 게우게 된다.

 

멀미는 기차나 배를 타면 처음에는 머리가 빙빙 돌면서 메슥메슥하나 심하면 위 내용물뿐 아니라 담즙까지 게우며 어지럼증으로 하여 몸을 건사하기가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그러나 기차나 배에서 내리면 이와 같은 증상이 점차 없어진다. 멀미는 자기 자신이 멀미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기차나 배를 타야 할 때에는 필요한 민간의료 대책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약물치료>

 

1)단국화(감국): 꽃 10g을 물에 우려서 자동차나 기차를 타기 전부터 자주 마신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심한 어지럼증에 써서 효과가 있으므로 멀미로 어지럼증이 심할 때 쓴다.

2)천마: 15g을 물에 달여 기차나 배를 타고 가기 며칠 전부터 하루 2-3번에나누어 먹는다. 주로 경련을 멈추고 어지럼증을 낫게 하므로 멀미가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쓰인다.  

 

3)독말풀(만타라잎): 잎을 가루내어 한번에 아주 적은 양 0.03g씩 하루 3번 먹는다. 독말풀잎은 구토중추를 진정시키므로 게우기가 심한 멀미에 쓰면 효과가 있다. 주의할 것은 독성이 세기 때문에 양을 초과해 쓰면 안된다.

4)잇꽃, 당귀: 각각 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한번에 2-4ml씩 먹는다. 멀미로 어지러움이 심한 때 먹으면 좋다.

5)송진: 콩알만한 것 3개를 더운 물에 타서 먹고 기차를 타면 멀미가 나지 않는다.

6)산해박뿌리: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먹어도 된다.

7)유황: 유황을 배꼽에 붙이고 가제로 덮어 반창고로 고정시켜 놓으면 차멀미나 배멀미를 하지 않는다.

8)알로에(노회): 알로에잎을 5cm 가량 잘라 조금씩 씹는다.

9)레몬즙: 레몬의 끝에 3개 정도의 구멍을 뚫고 속을 빨고 있으면 차멀미나 배멀미를 하지 않는다. 휘발유의 냄새를 맡으면 메스꺼워 하는 분에게는 레몬의 향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10)재채기: 차나 배를 타자마자 즉시 종이심지로 코구멍을 자극해서 재채기를 3-4번 하면 멀미를 하지 않는다.

11)오징어: 차멀미, 배멀미에는 마른 오징어를 굽지 말고 그대로 잘게 찢어 씹어먹는다.

12)매실: 차멀미, 배멀미에는 매실을 입에 물고 있거나 직접 배꼽에 붙인다.

13)기타: 솔잎을 씹거나 물고 있으면 멀미가 덜하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심하지 않은 멀미 때 할 수 있다.

 

32, 감기

신체를 갑자기 한기(寒気)를 쐬거나 젖은 내의를 입은 채로 있을 때 생기는 호흡기계의 염증성인 질환을 말한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으나, 바이러스혼합세균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코감기, 미열, 오한, 전신불쾌감 등을 특징으로 하는 것도 있다.

 

<약물치료>

 

1, 총시탕

파밑 3개, 두시 12g을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고 땀을 낸다.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는 감기의 초기증세에 쓴다.

 

2, 칡뿌리(갈근)

40-50g을 물에 달여 먹고 땀을 낸다. 해열작용 및 강심작용이 있다.

 

3, 파밑

3-5개를 물에 달여 설탕에 알맞게 타서 덥혀 먹는다. 차조기잎 4-6g을 더 넣고 달여 먹으면 더욱 좋다. 감기에 두루 쓴다.


4, 박하잎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서 덥혀 먹는다. 열로 생긴 감기, 두통, 목앓이 등에 쓴다. 한선의 분비를 자극하여 땀을 나게 하며 열을 내리고 아픔을 멈춘다.


5, 오미자

20-3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오미자 달인 물에 달걀 3개를 까넣고 고루 저어 2-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감기로 기침이 날 때 쓴다.


6, 콩나물, 차조기

콩나물 200g과 차조기 4-6g을 물에 달여 덥게 해서 먹는다. 감기로 오슬오슬 춥고 머리가 아프며 온몸이 쑤시고 아픈 데 쓴다.


7, 족두리풀, 파뿌리

족두리풀 4-6g, 파뿌리 3개를 물 300ml에 넣고 약한 불에서 한 시간 동안 달여 먹는다. 감기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족두리풀은 해열, 진통 작용이 있다.


8, 방풍

잘게 썬 것 12-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덥게 해서 먹는다. 찬 바람을 맞아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머리와 팔다리가 아픈 데 쓴다. 해열 및 진통 작용이 있다.


9, 마늘

한번에 2-3g씩 하루 2-4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늘즙은 유행성 감기를 일으키는 균 또는 바이러스를 죽인다. 그러므로 유행성 감기 때 이것을 먹으면 위 숨길의 급성 카타르성 염증이 잘 없어지므로 기침도 멎는다.

 

10, 금은화, 연교
각각 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금은화, 연교는 비교적 세고 폭넓은 식물성 살균약들이다. 사슬알균, 포도알균을 비롯한 화농균들과 장내성 병원균들에도 세게 작용한다. 금은화와 연교가 주약으로 들어 있는 은교산이 10-4pR8 주 유행성 감기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금은화, 연교는 열도 잘 내린다.

 

11, 파흰밑(총백), 생강

파밑 60g, 생강 10g을 함께 짓찧어서 끓는 물에 풀어 넣고 그 김을 입과 코에 쏘인다.

감기를 일으키는 병균 또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보통 감기 또는 유행성감기를 앓을 때에 이런 방법으로 몇 번하면 병이 잘 낫고 유행성감기가 한창 돌 때 이렇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 파와 생강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어도 잘 듣는다.

 

12, 파, 생강, 소금

파, 생강 각각 25g, 소금 5g을 함께 짓찧어 약천에 싸서 앞가슴, 잔등, 발바닥, 손바닥 등을 문지른다.

이 방법으로 107명의 감기환자를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보았다는 자료가 보고되었다. 한번 문지르고 환자를 눕혀 두면 반 시간 지나서 땀이 나는 것과 함께 열이 내리며 그 이튿날에는 깨끗이 낫는다.

 

13, 배, 마늘

큰 배 한 알에 구멍을 10개 뚫고 여기에 껍질을 벗긴 마늘을 하나씩 넣은 다음 물에 적신 종이로 잘 싸서 구워 먹는다.

 

14, 형개

40g을 잘게 썰어 물 400-5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는다.


15, 술, 달걀

술 한잔에 달걀 한 알을 풀어서 먹고 땀을 낸다.

 

16, 곶감, 생강

곶감 3개와 생강 5-10g을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

 

17, 꿀, 달걀

꿀 100그램을 달걀 3알에 개어서 끓인 식초 10밀리리터와 함께 고루 섞어 한번에 먹는다.  땀을 내어 기침을 멈춘다.


18, 대파로 끓인 된장국

잘 낮지 않고 오래 끄는 감기에는 대파 100그램을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된장국을 끓여 훌훌 마신다. 파 대신 양파를 써도 괜찮다.


19, 무, 엿

감기로 인해 기침을 심하게 할때는 무를 오래 달여서 엿기름과 섞어 무엿을 만들어 한숟가락씩 먹으면 좋다. 무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도 많이 을어 있지만 천연 항균 물질도 많이 들어 있다.


20, 양파, 생강

코감기에는 양파 반쪽을 잠잘때 머리맡에 놓아 두면 잠을 자는동안 양파냄새를 들이마시게 되어 코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생강이나 양파를  갈아서 붕대로 싸서 목에 붙이고 자거나 죽염수나 참기름 몇방울을 콧구멍 속에 떨어 뜨리는 방법도 좋다.


21, 마가목
기침,인후염, 편도선염에 마가목 열매를 꼭꼭 씹어서 삼키기를 몇번 하거나 마가목 잔가지를 달여 먹어도 좋다.


22, 시호, 감초

바이러스성 감기에 시호와 감초가 좋다. 시호 12그램과 감초 4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번 밥 먹기전에 먹는다.


23, 오미자, 세신(족두리풀)
기침,콧물 감기에는 오미자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낸 것, 세신을 말려 가루낸 것, 흑설탕을 각각 5대 2대 3의 비율로 고루 섞어 이 것을 한번에 3~4그램씩 하루 세번, 밥 먹기 한시간 전에 먹는다.


24, 생강, 흑설탕

감기가 그다지 심하지 않을때는 생강과 흑설탕 각각 50그램을 물 한되 에 넣고 한 시간쯤 약한불로 달여서 한번에 한잔씩  하루 3~5번 마신다.


25, 솔잎, 잣잎
코감기로 기침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솔잎이나 잣나무잎, 전나무잎, 또는 소나무나 잣나무의 눈을 따서 그늘에 말려 하루에 서너번 천천히 꼭꼭 씹는다.  코감기는 며칠안에 떨어질 수 있다.  솔잎 잣나무잎에는 '테르펜'성분이 감기 바리러스를 죽이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준다.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솔잎 효소를 는 오래 먹어도 좋다. 만드는 비방은 아래 27번글 책 283면에 있다.

26, 매실즙, 소금
매실즙에 소금을 약간 타서 마신다.  매실에는 살균, 소염 작용이 있으므로 한 잔 마시고 양치질을 하면 좋다.

27, 칼슘김치
배추, 무에 마늘, 파, 생강, 고춧가루, 달걀 껍질 가루, 굴 껍질 가루, 홍화씨 가루, 대추씨 가루, 연꽃씨 껍질 가루를 넣어 전통 항아리에 넣어서 땅 속에 묻어놓고 천천히 발효시키면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천연칼슘을 녹여서 몸에 흡수될 수 있는 상태로 바꾸어 준다.  웬만한 감기쯤은 이렇게 만든 김치 국물 한 그릇 죽 들이키면 단번에 뚝 떨어진다. 그 외에도 위장과 뼈를 튼튼히 하고 고혈압, 중풍을 예방한다.  참으로 잘 담근 김치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천연 항생제이며 최고의 감기 치료약이고 으뜸가는 보약이다. (약초꾼 최진규의 약이되는 우리풀 꽃, 나무 제 1권 56, 57면) 

28, 어성초
약모밀이라고 하는 어성초는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뛰어나다.  감기에 물로 달여서 먹는다.  축농증, 비염, 위장병, 인후염, 농약중독, 약물중독을 풀어준다.

29, 초피열매껍질
초피나무의 열매껍질는 갖가지 생선의 독을 풀고 막힌 기혈을 뚫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감기에 잘듣는다.  최근에 에이즈균을 죽일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 석창포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 심포경에 작용한다. 정신을 맑게하고 혈을 잘 돌게 하며 풍습과 담을 없앤다.  약리 실험에서 건위 작용, 약한 진정 작용, 진통 작용 등이 밝혀 졌다.  또한 달임약은 암세포를 죽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의식이 혼미한데, 건망증, 전간 등에 주로 쓰며 소화 장애, 귀가 먹은데, 목이 쉰데, 마비증, 부스럼, 헌 데, 습진 등에도 쓴다.  하루 2-6그램을 달임약으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 내어 뿌린다. 감기에는 석창포뿌리 말린 것을 3~5그램을 하루 3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31, 삽주뿌리 

삽주를 얆게 썰어 후라이팬에 살짝 복어서 물로끓이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삽주뿌리 3~5그램을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32, 곰보배추
신선한 곰보배추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겨울철에 채취한 것이 효과가 더 좋으나 여름철에 꽃이 핀 것을 써도 효과가 괜찮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설사, 기침, 가래, 천식, 생리통, 생리불순, 편두통, 혈액순환이 안 되는 데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33, 천식

천식은 일반적으로 경련성 호흡곤란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발작성 호흡곤란을 되풀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식은 기관지의 경련성 수축에 의한 천명음(喘鳴音)을 수반한다. 그 원인에 따라 기관지천식, 심장성천식, 외성천식, 요독증성천식으로 나누어지며 일부는 알레르기성 반응에 의한 것도 있다.

 

<약물치료>

 

1, 뽕나무껍질(뿌리속껍질, 상백피)
쌀 씻은 물에 담갔다 건져 내어 불에 말려 가루낸다. 한번에 4-8g씩 하루 2-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폐에 허열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기침을 하는 데 쓴다.

 

2, 쥐방울, 감초
닦은 쥐방울 80g, 감초 40g을 가루내서 고루 섞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더운물로 먹는다. 폐에 열이 있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차서 앉아 있기 괴로운 천식에 쓴다.

쥐방울은 가래를 없애는 작용이 있고 감초는 소염작용이 있다.
 

3, 아카시아나무씨 또는 아카시아나무껍질
아카시아나무씨를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아카시아나무껍질은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엇처럼 되게 졸여서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가래가 많으면서 기침과 함께 천식이 심한 때에 쓴다.

 

4, 무씨(나복자)
가루내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2-3번 설탕물 또는 꿀물로 먹는다. 숨차고 기침하는 데 두루 쓴다.

 

5, 차조기씨(자소자)

20-40g을 짓찧어 흰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숨차고 가슴이 답답한 데 쓴다.

 

6, 살구씨(행인), 호두살
같은 양을 짓찧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늙은이의 천식에 쓴다.

 

7, 도라지(길경)
가루내어 한번에 8-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설탕을 알맞게 타서 먹는다. 습담으로 생긴 천식에 쓴다.

 

8, 꽃다지씨(정력자)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4-8g씩 하루 1-2번 대추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수음이 폐기를 막아 몸이 붓고 숨이 몹시 가뿐 때에 쓴다.

 

9, 겨자, 나리뿌리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고루 섞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천식으로 숨이 차고 기침을 하는 데 두루 쓴다.

 

10, 뽕나무껍질(뿌리속껍질, 상백피),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속껍질 16g, 살구씨 8g을 물에 달인 데다 설탕을 알맞게 타서 숨이 차고 기침을 하는 데 두루 쓴다.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1, 영지버섯
8~12그램을 잘 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 송진
부드럽게 가루내어 한번에 2그램씩 하루 2번 먹는다.

13, 밤송이
하루 30그램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14, 반하, 생강
반하를 가루내어 한번에 2~3그램씩 생강즙으로 먹는다.  반하 3~4그램, 생강 2~3그램을 함께 물에 달여 먹어도 된다.  목에서 가래가 끓을 때 좋다.

15, 곰보배추
신선한 곰보배추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겨울철에 채취한 것이 효과가 더 좋으나 여름철에 꽃이 핀 것을 써도 효과가 괜찮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설사, 기침, 가래, 천식, 생리통, 생리불순, 편두통, 혈액순환이 안 되는 데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34, 이질

이질에는 적백리, 농혈리, 휴식리가 있는데, 적백리는 장에 습열이 뭉쳐 피와 곱이 섞인 설사를 하고 뒤가 무직하며 배가 아픈 병증이다.

 

흰곱만 섞일 때에는 백리, 피만 섞일 때에는 적리라고도 한다. 농혈리는 대변에 고름과 피가 섞여 나오는 이질인데 적백리보다 병세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배가 몹시 아프고 뒤가 무직하다. 휴실리는 이질이 나았다가는 다시 심해지곤 하면서 만성적으로 앓는 이질을 말한다.

 

<약물치료>

 

1)마(산약):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어린이, 늙은이, 허약한 사람의 이질에 쓴다.

2)연자육: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비위가 허약하여 오는 이질에 쓴다.

3)오이풀뿌리(지유): 30g을 푹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적리에 설사를 겸했을 때 쓴다.

4)소뿔(우각): 태운 재를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전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적리로 배가 몹시 아픈 데 쓴다.

5)목근피(무궁화나무뿌리껍질): 4-10g씩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미음에 타서 먹거나 밀가루를 섞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 열이 나고 물이 당기면서 적백리가 있는 데 쓴다.

6)냉이: 뿌리와 잎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빈속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몸이 허약하고 오래된 적백리에 쓴다.

7)쇠비름(마치현): 즙 150g에 달걀 흰자위 1개를 넣고 익힌 다음 한번에 먹는다.

8)약쑥(애엽): 4-12g씩 식초에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 차서 생긴 복통, 냉리, 오래된 적백리, 농혈리에 쓴다.

9)속썩은풀(황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습열로 적백리, 농혈리가 되었거나 열이 나고 배가 아플 때 쓴다.

10)목향, 황련: 각각 4-6g을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열이 나며 아랫배가 아프고 뒤가 무직한 열리에 쓴다.

11)마늘, 황경피나무(황백): 마늘즙으로 황백가루를 반죽해서 콩알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하루 3번 미음으로 끼니 전에 먹는다. 곱이 섞인 설사를 하는 데 쓴다.

12)백초상: 백초상이란 아궁이의 이맛돌 검댕이를 말하는데 나무나 잡초를 때서 생긴 것만을 쓰며 석탄을 때서 생긴 검댕이는 쓰지 못한다.

설사를 심하게 할 때, 특히 피똥을 눌 때 백초상을 한번에 5-10g씩 꿀과 섞어서 먹든가, 미음에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밥 먹은 후에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본다.

 

백초상은 지사 흡착제로서 단순한 설사나 이질에 쓰이며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장출혈, 자궁출혈 등에 쓸 수 있다.

 

13)오이풀, 오갈피나무: 오랜 이질로 피똥과 곱똥을 누며 배가 몹시 아플 때 쓴다.

오이풀뿌리와 오갈피나무 껍질 또는 뿌리의 껍질을 햇빛에 말렸다가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꿀에 갠다. 이것을 한번에 5-10g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오이풀은 국부의 작은 출혈을 지혈시키는 작용과 수렴작용, 억균작용이 있으므로 대장염과 적리 등에 쓸 수 있다. 그러나 농후한 용액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갈피나무는 진통, 지사 작용이 있다.

 

14)꿀: 꿀 50-100g을 단번에 먹는다. 주의할 것은 꿀을 먹은 후에 물을 마시지 말며 꿀과 파는 상반 작용이 있으므로 파와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물 같은 대변을 누는 환자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15)말발둥지(노봉방): 젖먹이 아이들이 설사를 하며 피똥을 누고, 똥에 콧물 같은 것이 섞여 나올 때 쓴다.

6-8월 기간에 벌의 둥지를 구하여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불에 태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1-2g 정도를 젖에 타서 먹이든가 꿀물에 타서 하루에 서너 번씩 먹인다.

벌의 둥지는 소염, 해독, 지사 작용이 있다.

 

16)달걀

①생달걀 또는 삶은 달걀을 한번에 두세 개 먹는다. 임신중에 설사나 이질에 걸린 환자에게 쓰면 더욱 좋다.

 

②참기름 50g에 달걀 두 개를 넣고 절반만 익혀서 단번에 먹는다.

 

③삶은 달걀 두 개를 고백반 가루에 찍어서 먹는다.

 

④밀가루 두 홉을 달걀 흰자위로 반죽해서 수제비를 만들어 한사발 먹는다.

 

⑤달걀 흰자위에 백초상(부엌 아궁이 이맛돌 검댕이) 10g을 섞어서 먹는다.

 

⑥생달걀 한 개에 설탕 한 숟가락을 넣어 섞어서 먹는다.

 

⑦생달걀 한 개에 박달나무 숯을 가루내어 한 숟가락 섞어 먹는다.

 

⑧달걀 두 개를 삶아서 노른자위를 갈라내어 덩어리를 부스러뜨려 번철에 놓고 덖는다. 이때 나오는 기름은 버리고 노른자위만을 미음이나 더운물에 타서 식간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만들어 먹는다.

 

달걀 노른자위에서 나온 기름은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에 유효하며 기타 피부 질환에도 쓴다.

 

17)걔뼈(구골산): 만성적인 이질에 쓴다.

걔뼈를 흰재가 되도록 불에 태워서 가루를 만들어 끼니 전에 5g씩 더운물에 먹거나 미음에 타 먹는다. 또는 개뼈 태운 재 1에 고백반 0.5의 비율로 섞어서 꿀을 적당히 넣고 한번에 10g 정도씩 오래 먹으면 좋다.

 

걔뼈는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이질에 효과적인 약재로 이용하여 왔다. 지사작용과 해독작용이 있다. 개뼈 중에서도 하악골(아래턱뼈)이 더 좋다.

 

18)붉나무뿌리: 붉나무는 일명 염부목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나는 낙엽교목이다. 만성 적리, 만성 대장염 등 오랜 이질에 효과적인 약제로 쓰인다.

붉나무뿌리 50g을 물 200ml에 넣고 절반쯤 되도록 다라여서 하루 세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계속 먹는다.

 

붉나무 진과 붉나무 열매도 이질에 좋은 약재이나 뿌리는 수렴, 지사 작용뿐만 아니라 항균작용이 있으므로 더욱 좋은 약재로 쓰이며 어느 때든지 구할 수 있다.

 

19)흰함박꽃뿌리, 백반: 곱똥과 피똥을 누면서 설사가 멎지 않고 배가 몹시 아플 때 쓴다. 흰함박꽃뿌리를 말려서 가루낸 것 10-15g과 백반 3-5g을 섞어서 한번에 5-6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에 먹으면 배 아픈 것이 나으면서 설사가 멎는다. 주의할 것은 오슬오슬 춥고 땀이 없는 환자와 위가 차서 설사하는 환자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20)쑥, 생강: 이질로 배가 아프고 피똥을 누며 설사를 자주 할 때 쓴다. 쑥(뜸쑥)과 마른 생강을 각각 10g씩 물 200ml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밥 먹은 후에 먹는다. 쑥과 생강은 신선한 것일수록 좋다.

21)측백나무잎:측백나무는 소나무와 같이 사철잎이 푸른 침엽교목이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우리나라 중부와 이남지대에 많다.

오랜 이질로 피똥을 많이 눌 때 쓴다. 측백나무잎을 먼지를 씻어 버리고 2-3cm 길이로 썰은 것 10g 정도를 물 200ml에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 서너 번씩 식간에 먹는다.

 

측백나무잎은 지혈, 수렴 이뇨제로 쓰이며, 자양, 강장 역할을 한다.

 

22)부들꽃: 부들꽃은 늪과 연못가에 나는 다년생 초본이다.

부들꽃가루(포황) 마른 것을 천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씩 밥 먹은 후에 먹는다.

 

부들꽃은 초탄하여 쓰면 수렴성 지혈작용이 있으며, 생으로 쓰면 어혈진 것을 풀어주며 강한 이뇨작용을 한다. 부들꽃은 백각과 유사한 작용이 있으므로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23)곱돌, 파뿌리: 곱돌가루에 생파 뿌리를 물에 씻어 넣고 절구에 짓찧어서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5알씩 끼니 뒤에 먹는다.

24)현호삭: 이질로 아랫배가 몹시 아플 때 쓴다. 현호삭뿌리를 말렸다가 가루내어 먹기도 하고 물에 달여 먹기도 하는데 먹는 양은 한번에 5-10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에 먹는다.

25)찰수수쌀: 정미하지 않은 찰수수쌀을 가루내어 풀죽을 쑤어서 설탕을 달게 섞어 식사 대신으로 실컷 먹는다.

26)할미꽃뿌리, 물푸레나무껍질: 할미꽃뿌리 10g과 물푸레나무껍질 15g에 물 200ml를 넣고 2/3가 되도록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12일간 계속 먹고 1주일간 쉬는 것을 네 번 반복한다.

27)흰함박꽃뿌리,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흰함박꽃뿌리 한 줌과 황경피나무껍질 40g을 섞어서 물 1l를 넣고 절반쯤 되도록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3일간 만 쓰면 효과가 있다.

28)가죽나무뿌리(저근백피) 속껍질, 황경피나무 속껍질: 가죽나무뿌리 속껍질 20g과 황경피나무 속껍질 8g을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말풀로 반죽하여 팥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15-20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후 30분 있다가 먹는다.

혹은 가죽나무뿌리 속껍질을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빈속에 먹는다.

 

29)깽깽이이풀뿌리: 적리 초기에 깽깽이풀뿌리 마른 것 3-4g에 물 100ml를 넣고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어린아이에게는 연령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꿀을 한 숟가락씩 타서 먹이면 더 효과적이다. 혹은 깽깽이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개서 콩앞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30)솔잎, 대추, 입쌀가루: 솔잎 2kg, 씨를 뺀 대추 300g, 입쌀가루 300g을 잘 섞고 시루에 뼈서 햇빛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물엿에 반죽하여 한 개의 무게가 10g 정도 되게 과자를 만들어 한번에 서너 개씩 끼니 뒤에 먹는다. 설사가 심할 때는 솔잎의 양을 두 배로 증가한다.

31)가죽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오이풀: 가죽나무뿌리껍질, 황경피나무껍질, 오이풀뿌리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한번에 2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32)뱀: 어린아이가 만성적으로 설사를 할 때 쓴다. 뱀을 잡아서 대가리는 버리고 껍질을 벗긴 다음 말렸다가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2-3세의 어린아이에게는 한번에 1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인다. 어떤 뱀이든지 다 쓸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황구렁이가 제일 좋다.

33)가물치껍질(예어): 만성 대장염에 대단히 좋다. 가물치껍질을 벗겨 노릿노릿하게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 정도를 하루에 세 번씩 10-20일 만 먹으면 고질적인 대장염도 잘 낫는다.

34)돌배나무 잎 혹은 꽃: 돌배나무잎을 한 줌 따다가 물에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되 하루에 세 번씩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떨어진 꽃을 말려 두었다가 한번에 한 줌씩 달여 먹으면 더욱 좋다.

35)역삼잎 혹은 씨, 꿀: 역삼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이나 밀가루 풀로 반죽하여 입쌀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에 세번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씨도 같은 방법으로 쓰는데 팥알 크기의 알약을 만든다.

역삼씨는 덖어서 쓰는 것이 좋으며, 잎은 독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혈변이 멎지 않는 것과 소아 적백이질을 치료한다.

 

36)달걀 흰자위, 백초상: 어린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하거나 이질에 걸렸을 때 쓰면 좋다. 달걀 두 개분의 흰자위에 백초상 두 숟가락을 섞어서 두 번에 나누어 하루에 먹인다.

37)할미꽃뿌리, 물푸레나무껍질, 쥐손이풀: 할미꽃뿌리 4g, 쥐손이풀 3g의 비례로 섞은 다음 이것이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절반쯤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150-200ml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어린아이는 연령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38)구담, 인동덩굴꽃, 흰함박꽃뿌리(백작약), 고백반: 구담, 인동덩굴꽃, 흰함박꽃뿌리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40:25:25와 고백반 가루 10의 비례로 고루 섞어서 한번에 6g씩 하루에 세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구담은 장내 점액과 고름을 밀어내는 작용이 있다. 해열작용 뿐만 아니라 설사를 멎게 하고 해독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39)생도라지, 고삼뿌리, 뽕나무뿌리속껍질(상백피), 복숭아씨(도인), 아편대: 만성 이질에 특효가 있다.

생도라지, 고삼뿌리, 뽕나무뿌리 속껍질 각각 한 줌, 저절로 떨어진 복숭아씨 반 줌, 아편대 한 줌에 물을 푹 잠길 정도로 넣고 달여서 세 번에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40)장풍뿌리: 장풍뿌리를 캐어 삶아서 더운 김이 나는 것을 아가리가 적은 단지에 넣고 그 위에 오강을 타고 앉듯이 앉아서 항문에 김을 쏘인다. 한편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41)노간주나무열매: 노간주나무열매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되 하루에 세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속이 찬 증상과 위장 기능이 허약하며 음식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않고 오래 정체되어 있는 것을 치료한다.

 

35, 중풍(참조: 뇌졸중, 뇌출혈)

뇌혈관장애에 의한 급격한 신경장애로서 전신이나 반신, 또는 한 국부가 마비되는 병이다. 일부에서는 두개내출혈의 경우만을 말하나, 폐색성 혈관병변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회성음자: 주염열매 1개, 무 3개를 쪼개서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목에서 가래가 끓으며 가슴이 답답해 하면서 말을 못하는 데 쓴다.

2)측백잎(측백엽), 파밑(뿌리째로): 각각 150g을 물에 달여 4-5번에 나누어 아무 때나 덥혀 먹는다. 풍을 맞아 의식이 없고 가래가 끓으며 이를 악물고 말을 못하는 데 쓴다. 측백잎은 지혈작용이 있다.

3)흰삽주(백출): 120g에 물 540ml를 넣고 180ml가 되게 달여 한번에 50ml씩 술을 약간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풍에 맞아 입을 다물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데와 풍병으로 몸과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데 쓴다. 따두릅(독활)은 진정, 진경 및 진통 작용이 있다.

4)백강잠: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데, 모든 풍병, 어린이의 경풍에 쓴다. 이 밖에 음낭소양증과 대하에도 쓴다.

5)황기, 방풍: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땀을 흘리고 맥이 없어 하면서 말을 잘하지 못하는 데 쓴다.

6)배: 즙을 내어 한번에 150-200ml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중풍으로 목이 쉬어 말을 못하며 가슴이 답답해 하는 데 쓴다.

7)박하: 즙을 내어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는다. 중풍으로 목이 쉬고 말을 못하며 열이 나고 번조해 하는 데 쓴다.

8)석회: 1500g에 술을 약간 넣고 볶으면서 잘 이겨 눅눅하게 된 것을 입과 눈이 비뚤어진 반대쪽에 붙인다. 천을 한 겹 펴고 그 위에 올려 놓는 것이 좋다. 한번에 4-5분 하루 4-5번 갈라붙인다.

9)피마주: 속씨를 잘 짓찧어 입과 눈이 비뚤어진 반대쪽에 붙인다.

10)솔잎: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ml에 넣어 하룻밤 더운 곳에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빈속에 먹고 약간 땀을 낸다. 중풍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쓴다.

11)살모사: 술에 넣고 약 7일 동안 놓아두었다가 그 술을 한번에 20-30ml씩 빈속에 마신다. 그 뱀을 말려 가루낸 다음 한번에 4g씩 그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풍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쓴다.

12)팔파리: 600g을 성근 천주머니에 넣고 술에 5-7일 동안 담그었다가 팔파리는 건져내고 그 술을 한번에 40-50ml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한쪽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데 쓴다.

13)기러기기름: 하루 한 숟가락씩 더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몸 절반을 잘 쓰지 못하며 혈기가 잘 통하지 않으며 저리고 아픈 데 쓴다.

14)복숭아씨(도인): 500g을 꺼풀과 뾰족한 끝을 버리고 술에 20여일 동안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해서 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4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약을 담그었던 술로 먹는다. 한쪽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 쓴다.

15)살구씨(행인): 꺼풀을 벗기지 않고 생것으로 한번에 7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구씨를 먹어서 다른 증세가 없으면 점차 양을 늘여도 된다. 한쪽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데 쓴다.

16)파마주기름, 솔: 피마주기름 60ml, 술 100ml를 고루 섞어 끓인 다음 한번에 15ml씩 하루 3번 빈속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팔다리를 잘 놀리지 못하고 뒤가 굳은 데 쓴다.

17)개구리밥(부평초): 아랫면에 자줏빛이 도는 것 500g을 햇빛에 말려 가루낸 다음 졸인꿀로 반죽하여 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쓴다. 모든 풍증과 반신불수, 파상풍 등에 쓴다.

18)가을국화: 16-20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모든 풍증과 풍병으로 오는 두통과 어지럼증에도 쓴다.

19)누리장나무잎: 30-50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병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 팔다리가 저린 데 쓴다. 혈압을 낮춘다.

20)오갈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병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뻣뻣하며 감각이 둔한 데 쓴다.

21)파밑: 푸른잎과 잔뿌리는 뜯어버리고 깨끗하게 씻은 것 2줌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중풍으로 열이 나면서 얼굴이 부석부석한 데 쓴다.

22)진교: 9-10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썰어 10-15ml를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풍으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쓴다. 약을 쓰는 도중 가슴이 답답하면서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거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 그 양을 줄이거나 끊는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23)천마싹: 10-15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경련이 자주 일어나는 데 쓴다.

24)겨자떡: 머리의 피를 아래로 유도하기 위하여 겨자떡을 아랫배 및 양쪽 넓적다리와 장딴지에 붙인다. 붙이는 시간은 10분 정도가 좋다. 겨자떡은 겨자와 밀가루를 반반 섞어서 더운 물로 반죽하여 3mm 두께로 창호지 사이에 넣어 붙인다.

25)식초: 숯불을 피우고 그 위에 식초를 뿌려서 올라오는 식초의 김을 코와 입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 방법은 산후의 기절에도 잘 듣는다.

26)백반가루와 생강즙: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되고 목에서 가래가 끓는 증세에는 백반가루 8g을 생강즙에 타서 천천히 입에 펴넣어 삼키게 하면 깨어난다.

27)방풍, 백금, 강잠: 방풍, 백금, 강잠 8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강즙에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비뚤어진 쪽의 반대쪽 얼굴에 헝겊에 발라 붙인다.

28)웅황과 형개수: 웅황과 형개수를 반반 섞어 가루를 내어 콩술 (검은콩을 연기가 나도록 볶아 즉시 같은 양의 맑은 술에 넣어 우러 나온 것)로 7.5g씩 먹는다.

29)세신가루: 중풍에 세신가루를 코에 불어 넣는다.

30)파두, 쑥 연기: 중풍으로 말을 못하면 파두 한 알을 껍질을 벗기고 그 2배 가량의 쑥과 함께 짓찧어 태운 연기를 코에 쐬면 곧 정신을 차리고 말을 한다.

31)조협과 명반: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되어 입을 벌린 채 있거나 침을 흘리고 있거나 매우 위급할 때 조협(검은 줄거리는 버림)과 명반을 반반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더운물로 천천히 삼키게 한다.

32)지렁이: 중풍으로 말을 못할 때 큰 지렁이(대가리가 흰색인 것) 3-4마리를 불로 바싹 말려 가루내어 물로 마신다. 중풍으로 눈과 입이 비뚤어진 데는 지렁이 피를 반대쪽 구각에 발라준다. 혀가 뻣뻣해지고 아픈 데는 지렁이 한 마리를 소금으로 덮어두면 녹아 물이 되는데 이물을 혀에 바른다.

33)오매: 먼저 오매로 입을 문질러 입을 열게 한 다음 담소리가 들리면 백반가루 3.8g을 생강즙에 타서 입속에 넣고 담소리가 없으면 검은콩을 연기가 나도록 볶아 맑은 술에 급히 넣어 그 즙을 입 속에 한 컵 정도 떠넣는다.

34)무밥: 무을 잘게 썰어 살짝 데쳐서 밥에 섞어 그것을 주식으로 먹으면 1년 이내에 낫는다. 그러나 당분간은 메밀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메밀음식을 먹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35)백반과 꿀: 중풍으로 가래가 끓는 증세에 백반 40g을 물 한사발을 넣고 끓여 반이 되면 꿀 20g 넣고 다시 끓여 마신다. 토하면 즉시 낫는다. 토하지 않으면 다시 한다.

36)수박술: 중풍으로 손이 떨리고 중풍기가 있으면 수박꼭지를 도려내고 수박속을 휘저어 놓은 다음 소주를 가득 채우고 꼭지를 닫고 질그릇에 담아 중탕으로 익혀 꼭 짜서 마신다.

37)피마주: 피마주껍질을 벗기고 짓찧어 볼이 오른쪽으로 비뚤어지면 왼손바닥 중심에 붙이고 왼쪽으로 비뚤어지면 오른손바닥 중심에 붙인다. 그리고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그 위에 놓아 뜨근뜨근하게 해준다. 얼굴이 바로잡히면 곧 피마주를 씻어버린다.

38)쑥: 말을 못하거나 수족이 마비된 사람에게는 마른 쑥 한 줌을 540ml의 물로 절반이 되게 달여 3번에 나누어 타 마신다.

39)방풍의 뿌리: 방풍뿌리 한 줌을 540ml의 물로 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다 먹는다. 이렇게 오래 계속하면 효험이 뚜렷하다. 이 약은 중풍뿐 아니라 감기 두통에도 쓴다.

40)종려나무: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진 사람에게 종려나무의 세 잎을 새까맣게 태워서 즉시 먹인다. 묵은 잎을 달여서 차 대신 마시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41)흰오리피: 중풍이 재발하여 생명이 위험할 때는 흰오리의 피를 한번에 한 마리씩 먹는다. 4-5일 건너 또 피를 먹으면 두 달 후에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된다. 환자가 남자면 암컷, 여자면 수컷이 좋다.

42)생부자와 식초: 중풍으로 열이 높고 정신이 혼미하고 말을 못하며 다리가 찬 경우에는 생부자를 짓찧어 식초로 반죽하여 발바닥의 용천혈에 붙인다. 염부자도 좋다.

43)병들어 죽은 누에: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병들어 절로 죽은 누에를 찹쌀뜨물에 하루밤 담그었다가 약한 불에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5g씩 술로 먹는다.

44)석창포, 단삼: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석창포 5g, 단삼 10g, 길경 7.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45)사람의 젖과 청주: 중풍으로 말을 할 때는 사람의 젖과 청주 반반을 섞어 한 컵씩 2-3번 마시면 말을 할 수 있다. 또 묵은 된장에 같은 분량의 사람의 젖을 고루 섞어 헝겊으로 싸서 그 국물을 수시로 먹는다.

46)측백나무, 파흰밑(총백): 중풍으로 입이 굳게 닫힌 데는 측백나무줄기 한 줌과 파흰밑을 뿌리째 한 줌을 합해 짓찧어 맑은 술 1.8l에 넣어 푹 끓여 그 국물을 덥게 하여 마신다.

47)형개수: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적당한 양의 형개수를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에 3번 더운물로 먹는다.

48)백반, 참기름: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백반 40g을 가루내어 참기름 120g에 섞어 빨리 휘저어 환자의 입 속에 주입한다. 몇 분 이내에 가래가 나오면 말을 하게 된다.

49)내복자, 아조 등: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가래가 많이 나오는 데는 내복자 15g, 아조 15g, 반하 15g, 천남성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더운 것을 먹는다.

50)대나무기름: 중풍으로 말을 목하는 데는 참대를 한 자 길이로 잘라 중간을 불로 태우면 양쪽 끝에서 기름이 흘러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 조금씩 먹인다.

51)백강잠: 중풍으로 목이 쉬고 말을 못하는 데는 백강잠 7마리를 말려 가루내어 술 한 숟가락에 타서 하루에 2번 먹는다.

52)백반, 생강: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인사불성일 때 풍담을 토하고 하는 데는 백반가루 70g을 2.7l의 생강 끓인 물에 넣어 짜서 3번에 나누어 조금씩 먹인다.

53)마늘: 중풍으로 말을 못하면 큰 마늘을 짓찧어 잇몸에 붙이거나 자주 문질러 준다.

54)검은콩: 검은콩을 진하게 삶은 물을 마시게 하면 구급이 된다. 이런 증세가 있는 사람은 검은콩 삶은 물을 평시에 차 대신 마신다.

55) 백반, 아조각: 중풍으로 목에서 가래가 끓고 기관지가 막힌 경우에는 백반 40g과 아조각 10g을 함께 가루내어 약 4g씩 더운물로 먹인다. 막힌 가래가 나오면 중지한다.

56)아조협: 중풍에 담이 끓는 증세에는 백반 38g과 아조협 18.8g을 섞어 가루를 내어 더운물로 1돈씩 먹는다. 담을 토하면 즉시 낫는다.

57)참기름, 생강즙: 중풍으로 목에 걸린 가래를 뱉지 못하는 데는 참기름 한 컵에 생강즙 반 컵을 섞어 천천히 입에 떠 넣는다. 또 달걀 흰자위 한 개와 참기름 40g을 섞어 먹어도 좋다.

58)백지, 꿀: 중풍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는 백지 120g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로 환을 지어 한번에 3알씩 하루에 3번 끼니 뒤 30분 후에 형개 적당한 양을 달인 물로 먹는다.

59)지렁이: 중풍으로 눈이 붉어지고 아픈 데는 지렁이를 불에 구워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차물로 먹는다.

60)참깨, 뽕잎: 반신불수에는 참깨 12g, 뽕칠 12g을 가루내어 막걸리로 먹는다. 이것은 두 번에 먹는 양으로서 하루에 2번씩 매일 먹는다.

61)송두주: 반신불수 및 뼈골이 쑤시는 데는 잘게 썬 관솔(송진이 엉킨 소나무가지) 150g, 검은콩 1,800ml, 백밀 600g을 함께 배갈 또는 소주 28.8l에 담그고 푹 끓여 식힌 다음 양껏 마신다. 술을 못하는 사람은 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장복한다.

62)부평초: 반신불수에는 부평초 300g을 말려 낸 가루를 꿀에 개어 새끼손가락 굵기만큼 환을 지어 저녁마다 두 알씩 씹어 먹고 땀을 낸다.

63)목화씨, 유향, 몰약: 목화씨 160g을 볶아 껍질을 버리고 유향 160g, 몰약 160g과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환약 7개를 만들어 매일 1개씩 물에 타서 마신다. 반신불수의 특효약이다.

64)상백피: 반신불수, 고혈압에는 상백피 5kg, 감초 1kg을 물 20l를 녜고 엿처럼 달여서 한번에 5g씩 하루에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65)흰봉선화: 반신불수에는 그늘에서 말린 흰봉선화 160g을 술 600g으로 끓여 꼭 짜서 조금씩 마신다.

66)달걀 흰자위, 참기름: 반신불수에는 신선한 달걀 한쪽에 구멍을 내고 노란자위를 빼버리고 흰자위만 남겨두고 그 속에 참기름을 가득 채워 불 위에 놓는다. 안의 것이 끓으려 할 때 마신다. 계속 3개를 마신다.

67)복숭아씨(도인): 반신불수에는 껍질을 벗긴 복숭아씨를 소주에 1개월간 담가두었다가 꺼내어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갠 후 녹두알 크기로 환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술을 못하는 사람은 물을 타서 먹는다. 신경통에도 쓴다.

68)황기, 당귀미, 적작 등: 반신불수가 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혈압이 높지 않은 데는 황기 50g, 당귀미 5g, 적작 15g, 지룡 15g, 천궁 10g, 도인 10g, 홍화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나누어 더운 것을 먹는다.

69)겨자씨, 식초: 반신불수에는 겨자씨 가루를 식초에 개어 마비된 쪽의 몸에 바르고 한잠을 잔다.

70)천오, 오령지 등: 반신불수가 된 데는 천오 150g, 오령지 150g, 천남성 100g, 용뇌 1.5g, 사향 1.5g을 가루내어(사향은 따로 가루낸 다음 한데 섞는다) 물로 반죽하여 오동씨 크기에 환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에 2번 더운물로 먹는다.

71) 당귀, 천마, 전갈: 반신불수가 된 데는 당귀 60g, 천마 15g, 전갈 12g을 가루내어 한번에 15g씩 하루에 2번 먹는다.

72)도인: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데는 적당한 양의 도인(뾰족한 부분을 떼어버린다)을 술에 며칠간 담가두었다가 말려 쌀물로 오동씨 크기로 환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에 2번 황주로 먹는다.

73)닭똥, 검은콩: 중풍,마비, 반신불수에는 닭똥 흰 것과 검은콩을 반반 섞어 누렇게 볶아 그 2배의 소주로 반이 되게 달인 후 짜서 한 컵씩 마신다.

74)수탉, 엄나무껍질, 금은화: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데는 수탉 한 마리를 잡아서 내장을 버리고 그 속에 엄나무껍질과 금은화 각각 250g을 넣고 꿰맨 다음 단지에 넣고 물 다섯 사발을 넣는다. 다음 가마에다 물을 적당히 두고 단지를 그 가마 속에 넣고 끓인다. 단지 안의 물이 절반쯤 준 다음 닭의 배 속의 약을 버리고 닭고기와 그 물을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75)밤(건율): 중풍으로 다리를 못 쓰는 데는 매일 끼니 전 아침에 양쪽이 납작한 밤 2개를 누운 자세로 천천히 자꾸 씹어 물이 되면 배꼽 밑으로 넣는 기분으로 삼킨다.

76)생강: 갑자기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된 데는 생강을 많이 짓찧어 환자의 이마와 코 밑 그리고 눈 옆에 바르고 열심히 문지르는 한편 생강즙을 안각(남자는 왼쪽)에 떨어뜨린다.

77)독활: 중풍으로 정신이 혼미한 데는 독활 30g을 술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나누어 먹는다.

78)백반, 소금: 중풍으로 갑자기 입을 꼭 다문 채 침을 흘리며 인사불성일 때에는 백반과 소금을 반반 섞어 가루내어 이빨에 문지르면 입을 벌리게 된다. 그리고 배를 갈아 즙을 내서 마시게 한다.

79)겨자씨: 중풍으로 온몸이 마비된 경우에는 겨자씨 달인 물을 꼭 짜서 마신다. 또는 가루를 식초에 개어 온몸에 바른다. 피부가 약하면 물을 섞어서 발라도 된다. 신체의 일부분이 마비된 데는 겨자씨를 갈아 식초에 섞어 장기간 마비된 부위에 바른다.

80)자소: 온몸이 마비된 데는 자소 75g을 짓찧은 데 물 5.4l를 넣어 즙을 짜내고 그 즙으로 멥쌀 360ml를 끓여 죽을 쑤어 파와 후추, 생강을 섞어 먹는다

81)회화나무:중풍으로 전신 또는 신체 일부가 마비된 데는 회화나무가지를 잘게 썰어 푹 삶은 물에 술을 타서 마신다. 마시는 양은 차잔 하나씩 공복에 마신다. 몸이 굳은 데는 회화나무껍질을 잘게 썰어 짓찧어 술로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고 또 그 물을 환부에 바른다.

82)콩술: 중풍으로 팔다리가 마르고 등이 굳어지는 데는 검은콩 9l를 볶아 술 28.8l에 넣어 밀봉하여 두었다가 콩은 버리고 술만 자주 마신다.

83)귤나무껍질(진피): 중풍으로 몸이 뻣뻣해진 데는 잘게 썬 귤나무껍질 1.8l 가량을 술 3.6l에 섞어 하루 밤 놓아두었다가 이튿날 덥혀 수시로 마신다. 한번 먹어 낫지 않으면 여러 번 되풀이한다.

84)백반: 혀가 뻣뻣하게 굳어 백약이 무효인 데는 같은 양의 백반과 계심을 함께 가루내어 혀 밑에 넣는다.

85)오계: 중풍으로 혀가 굳은 데는 수오계 한 마리에 파흰밑을 한 줌 썰어 넣고 푹 끓여 즙을 공복에 먹으면 낫는다.

86)부자: 만성화된 경풍에는 배꼽을 딴 부자를 가루내어 큰 지렁이 몸이 덮일 정도로 뿌려준 다음 지렁이 몸에 묻은 부자가루를 긁어서 쌀알 크기의 환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

 

36, 방사선병

<약물치료>

 

1)팔파리(음양곽, 삼지구엽초를 말함), 조뱅이, 감초: 팔파리, 조뱅이 각각 3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파리, 조뱅이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아침 빈속에 먹는다.

2)인삼: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아침 빈속에 하루 한번 먹는다.

 

37, 구토설사

<약물치료>

 

1)감꼭지: 1-3살의 어린아이들이 젖을 먹고 곧 토하는 것들을 낫게 한다. 잘 익은 감꼭지를 세 개 정도 따서 깨끗하게 씻은 후 줄기를 떼 버리고 햇빛에 말린 다음 물을 30-40ml 정도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한번에 2-3ml씩, 하루에 세 번만 먹이면 곧 낫는다.

감꼭지의 성미는 따스하며 위를 덥게 하고 기체를 내리게 한다. 위가 차고 기가 체하여 트림과 딸꾹질이 날 때 쓰면 체한 것을 내리게 하고 딸꾹질을 멈추게 하므로 감꼭지 요법은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위에 화가 올려 치밀거나, 혹은 위기가 쇠약하여 생긴 딸꾹질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2)익모초: 몹시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먹고 토하면서 설사할 때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두 숟가락씩 자주 먹는다. 6-7월에 신선한 익모초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두었다가 써도 좋다.

익모초의 성미는 맵고 쓰며 약간 차다.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보중익기하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주의할 점은 혈허하고 어혈이 없는 데는 삼가해서 써야 한다.

 

3)꿀, 재: 꿀의 종류에는 비파꿀, 자운영꿀, 메밀꿀 등이 있는데, 그중 비파꿀이 가장 좋고 메밀꿀이 다음이다. 재는 주로 참나무를 태운 재를 쓰는데, 참나무는 일명 도토리나무, 또는 상수리나무라고도 한다. 꿀, 찬물, 재를 각각 반 잔 정도씩 섞어서 한번에 30-40g씩 하루에 두 번 먹는다.

4)범부채뿌리: 설사를 하지 않으면서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할 때 쓴다. 깨끗이 씻은 범부채뿌리 4-5g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에 두 번씩 달여 먹는다. 물에 담가 만문하게 한 후 잘라서 햇빛에 말려 쓰기도 한다.

5)이질풀, 함박꽃뿌리(작약): 구토 설사가 심할 때 이질풀과 함박꽃뿌리 각각 100g에 물 1l를 넣고 달여서 1주일분으로 나누어 하루에 세번씩 먹는다. 이질풀은 수렴, 진통제로 쓰인다. 함박꽃뿌리도 수렴작용과 소염 진통 작용이 있으므로, 이질은 물론 급성위장염에도 좋다.

6)달리깨비(압척초): 열이 몹시 나면서 구토 설사를 할 때 쓴다. 달리깨비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절구에 짓찧어 성긴 천에 짜서 그 즙을 마신다. 어른은 한번에 300-400ml씩 하루에 세 번 먹으며, 4-5세의 어린아이는 한번에 30-50ml씩 먹인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구토 설사 횟수가 드물어진다.

달리깨비의 성미는 대단히 쓰고 독이 없다. 배가 더부룩하면서 불러오는 것과 열이 나면서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7)대추나무순: 대추나무순을 손으로 한 줌 쥐고 아래위를 잘라 버린 다음, 손에 쥐어진 부분을 적당량의 물에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8)마늘: 얼굴이 창백하며 이마에 땀이 나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조금도 안정하지 못하고 토하며 설사할 때 쓴다. 마늘 10-15통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여서 식은 다음에 먹는다.

9)오이, 마늘: 변질된 음식을 먹고 구토 설사가 계속될 때 쓴다. 오이 40g을 잘게 썰어서 마늘 5-10쪽과 함께 짓찧어서 짠 물을 적당량 먹는다.

10)산딸기나무(복분자) 잎과 뿌리, 질경이: 열이 나면서 설사가 있을 때는 산딸기나무잎과 뿌리 한 줌에 질경이 뿌리 한 줌을 깨끗이 씻어서 함께 짓찧어 성긴 천에 짠 물을 한 번에 반 공기쯤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며칠 동안 계속 먹으면 낫는다. 어린아이들은 여기에 설탕을 약간 넣어서 하루에 여러 번 숟가락을 떠 먹인다.

11)마늘, 붉은 깻잎: 구토 설사가 심하면서 배가 비틀리는 것같이 아프고 구토물에서 더운 기운이 나며 머리가 몹시 아플 때 쓴다. 붉은 깻잎을 크게 한 줌 깨끗이 씻어서 달인 물에 껍질을 벗긴 마늘 한 밑에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12)배나무잎: 더위를 먹어서 구토 설사를 할 때 쓴다. 배나무잎 한 줌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짓찧어 낸 즙을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13)솔잎: 구토 설사가 있으면서 열이 날 때 쓰면 좋다. 솔잎이나 푸른 솔방울, 또는 솔뿌리를 짓찧어서 물을 약간 넣고 성긴 천에 짜거나, 혹은 진하게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 3-4살 어린아이는 한번에 한 술잔씩, 어른은 작은 공기로 한 공기씩 먹는다. 만일 낫지 않을 때는 같은 방법으로 두세 번만 더 먹으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38, 소변불통(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

소변이 방울로 떨어지는 것으로 배출이 곤란하거나 혹은 소변이 완전히 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소변불통은 신장과 방광의 배뇨기능에 기인되는 것이나 소변의 흡수배설은 삼초의 기화 결독 작용을 경유하여서만 배출되는 것이므로 본병의 원인은 삼초의 내인, 외인을 다 고려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마디풀: 마디풀은 길가에 자라나는 풀로 지방에 따라서 편축, 편죽,옥매듭, 돼지풀이라고 하며, 돼지의 사료로 많이 쓰인다. 6-7월에 뜯어서 그늘에 말린 것 300g에 물을 800ml 정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설탕이나 꿀을 단맛이 날 정도로 적당히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또는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어도 된다.

마디풀은 대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것 외에도 가려움증, 옹저, 치질, 옴을 치료하며 삼충을 죽이고 여성들의 음부염이나 염질 등에도 쓰인다.

 

2)앵두나무 속껍질: 앵두나무 속껍질 40g 정도에 물 한사발을 넣고 한 잔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세 번씩 끼니 후 두 시간 있다가 먹는다.

3)은행: 껍질을 벗긴 은행의 속살 14개를 반생반숙(절반은 익고 절반은 설게)하여 한 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아무 때나 먹어도 좋으나, 대체로 밥 먹기 전에 먹는 것이 좋다.

4)살구씨(행인): 우리나라 전역에 다 있는데 산에 있는 살구는 약으로 쓰지 못하며 다만 정원에서 재배한 살구씨를 쓴다. 살구씨는 갑자기 오줌을 누지 못할 때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살구씨의 뾰족한 끝과 엷은 속껍질, 두 알짜리는 버리고 속살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죽이나 미음을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살구씨는 오줌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물을 내보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반 부종에도 쓸 수 있다.

 

5)곱돌(활석): 곱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5g 정도씩 하루에 두 번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곱돌은 성미가 차고 달며 독이 없다. 오줌을 잘 누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쓰이며, 특히 임질로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그 외에도 윗속의 적취를 씻어내며 온몸에 진액을 잘 통하게 한다.

 

6)수탉 창자: 수탉의 창자를 똥은 버리고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20-30g씩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더운물이나 술에 타서 먹는다.

닭의 창자는 유뇨증과 오줌을 자주 누거나, 또는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할 때 쓴다. 또한 유정, 백탁을 멎게 하며 소갈증에도 쓴다.

 

7)느릅나무껍질, 옥수수수염: 느릅나무 속껍질은 3-4월에 벗겨서 햇빛에 말렸다가 두고 쓰며 옥수수수염은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 두고 쓴다.

느릅나무껍질과 옥수수수염을 각각 한 줌씩 섞은 데다 물을 두 사발 정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어른은 한번에 50-200ml씩 하루에 5-10회, 어린아이는 한번에 30-50ml씩 하루에 3-5회 먹는다.

 

8)괭이밥풀(작장초): 5-6월에 잎을 뜯어서 그늘에 말렸다가 두고 쓴다. 괭이밥풀 크게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한번에 30ml 정도씩 마신다.

괭이밥풀은 찬약이며 맛은 시고 독이 없다. 사설림, 혈림, 제림, 적통 등의 여러 가지 임병에 좋은 효과를 보는 약이다. 또한 대소변 불통에도 대단히 좋다. 그 밖에 적백대하, 탈홍, 악창에 쓰이며 살충작용도 있다.

 

9)골풀속대(등심): 주로 연못가에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서, 키는 1.2-1.5m 정도이며, 줄기는 둥글고 푸른 색이며 가늘고 길다. 여름에는 황록색의 작은 꽃이 핀다. 골풀은 6-7월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오줌을 잘 누지 못하며 오줌을 눌 때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에 쓴다.

 

골풀속대 생것 300-400g 정도를 잘게 썰어서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 하루에 서너 번씩 마신다. 골풀속대는 찬약이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주로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소변불통과 부종에 쓰이며 오림에 좋은 약이다.

 

10)지렁이(구인):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하는 데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지렁이 열 마리에 꿀을 적당히 넣고 짓찧어 음부에 불인다. 만약 한번 붙여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만들어 붙인다.

11)역삼씨: 역삼씨의 껍질을 벗기고 망에 갈아 죽을 쑤어서 한번에 8-10g씩 하루에 서너 번 빈속에 먹는다.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용량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역삼씨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쓰면 대단히 좋다. 그 밖에도 중풍에 땀을 내게 하며 살충작용이 있고, 뭉친 피를 흩어지게 하며 몸을 보호해주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12)살구씨(행인), 장군풀뿌리: 살구씨 20g과 장군풀뿌리 12g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거나,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13)패랭이꽃(구맥, 석죽), 도라지씨, 대싸리씨: 대싸리씨는 8-10월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패랭이꽃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에 자라는 귀밀과 비숫한 풀의 한 종류이다. 키는 30-60cm 정도이고, 잎은 긴 바늘처럼 좁고 길며, 여름에는 담홍색 꽃이 핀다. 열매는 작은 타원형이다. 약으로는 그 씨나 이삭, 또는 풀 전체를 쓰는데 매년 8월의 입추 때를 전후하여 채취하였다가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이뇨제로서 널리 쓰이는 약이다.

 

패랭이꽃의 이삭이나 잎(이삭이 더 좋다), 또는 풀 전체, 도라지씨와 대싸리씨 각각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아침 저녁 빈속에 먹는다.

 

14)땅강아지(도루래, 누고): 하늘밥도둑이라고도 하는데, 땅속에 살며 식물의 뿌리를 해친다.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땅강아지를 큰 것으로 두세 마리 잡아서 머리를 떼어 버리고 짓찧어 물 300ml에 넣고 우려서 그 물을 하루에 서너 번씩 먹으면 좋다. 혹은 말렸다가 갈아서 한번에 2g 정도씩 수시로 먹는다. 한편 피마자 송이를 짓찧어 방광부위와 회음부에 찜질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땅강아지는 성미가 차고 짜며 독이 없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대소변 불리와 부종, 복수 및 얼굴이 부은 데 쓰면 대단히 좋으며 석림을 통하게 한다. 그 밖에도 이빨이 아프거나,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 쓴다.

 

15)옥파(호총): 민간에서는 양파라고 하는데 6-7월에 채취하여 쓴다.

연령에 따라 적당한 양의 옥파를 짓찧어서 엷은 천에 싸고 여기에 물을 약간 축여서 방광부위에 붙이면 곧 오줌을 누게 된다.

 

옥파의 성미는 따스하며 맵고 독이 없다. 얼굴과 몸이 부었거나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쓰며, 그 밖에 오장의 기를 보해주고 살충 작용이 있으며 종독을 치료한다.

 

16)흰복숭아꽃(백도화): 4월에 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흰복숭아꽃 1.5-2g 정도를 가루내어 먹물 한 잔에 타서 먹거나, 혹은 달여 먹기도 한다.

 

흰복숭아꽃의 성미는 평하면서 쓰고 독이 없다.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완하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그 밖에 삼충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17)수박껍질: 8-9월에 잘 익은 수박껍질 20-40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물을 하루에 세 번씩 끼니 후 30분 안에 먹는다.

18)느릅나무뿌리 속껍질, 밀가루: 부종이 있을 때 잘게 썬 느릅나무뿌리 속껍질 40g에 물 한 사발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에 밀가루 떡을 삶아서 물과 떡을 빈속에 먹는데 적당히 나누어서 하루에 다 먹는다. 느릅나무 속껍질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19)깽깽이풀뿌리(황련근), 꿀: 깽깽이풀뿌리를 가루내어 꿀을 적당히 넣고 콩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세 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한 시간 있다가 먹는다.

20)망초뿌리: 진과라고도 하는데 3월과 9월에 뿌리를 캐서 햇빛에 말려 두고 쓴다.

노두를 떼어 버린 망초뿌리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1시간 정도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망초뿌리는 성미가 평하고 약간 따스하며 맵고 독이 없다. 풍한, 습비를 치료하며 주독을 풀어주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21)파, 소금: 며칠 동안이나 오줌을 누지 못하여 안타까워할 때 이 방법을 쓰면 즉시에 효과를 본다.

큰 파흰밑(총백) 세 대에 소금 반 숟가락을 넣고 함께 짓찧어 엷은 천에 편 다음, 천 밑에 양손바닥 크기의 깨끗하고 엷은 돌을 놓고 싸서 배꼽에서 5cm 밑에 돌을 놓은 쪽이 위로 가게 놓고 찜질하면 곧 오줌을 눈다.

 

22)옥수수수염, 붉은팥: 오줌이 적게 나가고 온몸이 부었을 때 쓴다.

말린 옥수수수염 100g에 물 1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에 붉은팥 300g을 삶아서 물과 함께 팥을 하루에 두세 번으로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23)호박, 꿀: 늙은호박의 꼭지를 따고 속을 파낸 다음 꿀 한 사발을 넣어서 다시 꼭지를 제자리에 덮고 증기에 쪄서 짜면 걸쭉한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한 번에 300ml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24)골풀속대, 질경이씨, 옥수수수염: 골풀속대 한 줌, 질경이씨 10g, 옥수수수염 한 줌을 한데 섞은 다음, 물 한 사발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에 세 번씩 끼니 전에 먹는다.

25)무씨: 무씨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메밀 숭늉에 타서 먹는다. 1주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26)질경이, 파흰밑(총백): 질경이 잎 두 줌과 파흰밑 네 대를 함께 섞은 다음 물 두 사발을 넣고 달여서 하루에 세 번씩 끼니 뒤 30분 있다가 마신다. 10-15일이 지나면 현저한 효과를 볼 수 있다.

 

39, 유뇨증(자기도 모르게 오줌이 나오는 것)

본인도 모르게 오줌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유뇨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하초가 허하고 차서 신, 방광이 기능을 하지 못하여 생기거나 비폐의 기가 허하여 수습을 제대로 운화하지 못하여 생기며 간경의 습열이 방광에 영향을 주어 생긴다.

 

1)닭의 멱주머(소낭) 안껍질: 닭의 멱주머니 안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렸다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에 세 번, 1주일간 계속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닭의 멱주머니 안껍질은 위장병, 설사, 이질, 소변 빈삭, 유정, 혈뇨 등을 치료한다.

 

2)닭창자, 돼지오줌통: 닭창자를 깨끗이 씻어서 말렸다가 가루낸 것과 돼지오줌통을 말려서 가루낸 것을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한번에 4g씩 술 한 잔에 타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술이 없으면 물에 달여서 먹어도 좋다.

닭창자는 오줌이 잦든가 누기 힘들 때, 혹은 자기도 모르게 오줌이 나올 때, 오줌 나가는 것을 알기는 하나 참을 수 없을 때 쓴다.

 

3)붉은팥잎: 붉은팥잎을 장독에 묻어 두었다가 먹거나, 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물에 달여서 수시로 그 물을 먹기도 한다.

붉은팥잎은 번열을 치료하고, 오줌의 횟수가 잦은 것을 치료하며, 눈을 밝게 한다.

 

4)소오줌통: 소오줌통은 아이들이 오줌을 자주 누거나 밤에 자다가 깨지 못하고 이부자리에다 오줌을 눌 때 대단히 좋은 약재로 쓰인다.

소오줌통을 칼로 베어서 오줌을 버리고 물에 씻지 않은 채로 햇빛에 말렸다가 불에 쪼여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이런 방법으로 2-3일간 만 먹으면 신효하게 낫는다.

 

5)상표초, 속썩은풀뿌리(황금): 뽕나무에 붙은 사마귀 알집(둥지)을 상표초라고 한다. 상표초를 누런 빛이 나도록 닦은 것 30매에 속썩은풀뿌리 40g을 넣고 물에 적당히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부인들의 유뇨증에는 상표초를 술에 버무려 덖어서 가루낸 것을 생강즙에 타서 한번에 8g씩 먹는다.

6)백미꽃, 함박꽃뿌리: 오줌이 저절로 나올 때, 특히 부인들의 임신 전후에 오줌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나올 때, 백미꽃과 함박꽃뿌리를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아무 때나 술에 타서 먹으면 효과가 좋다.

백미꽃의 성미는 짜고 평하며 독이 없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유뇨증에 쓰인다. 함박꽃뿌리는 수렴, 완화, 진경제로 근육의 경련, 동통 등에 쓰인다.

 

40, 편두통

머리 한쪽이 아픈 병증으로 풍사가 소양경에 침습하거나 간허로 화가 울결되어 생긴다. 아픔은 흔히 관자노리, 머리의 옆모서리, 왼쪽 머리나 오른쪽 머리가 아프다. 혹 두통이 좌우로 옮겨가면서 아프고 눈까지 아프며 메스꺼움과 구토가 겸해 나타나는 때도 있다. 변두통, 두편통, 편두풍, 변두풍이라고도 한다.

 

<약물치료>

 

1)구릿대(백지)뿌리: 구릿대뿌리 5-8g에 물 15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2)생무: 생무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서 즙을 내어 양쪽 코 안에 한두 방울 떨구어 넣으면 잘 낫는다.

3)흰국화: 흰국화꽃을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에 두 번 빈속에 먹는다. 흰국화는 성미가 쓰고 매우며 평하고 독이 없다. 풍을 맞아서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41, 각기병(참조: 비타민 B1 부족증)

다리 힘이 약해지고 저리거나 지각이상이 생겨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증으로 습사와 풍독이 침범했거나 음식을 가려 먹는 등으로 기혈이 제대로 돌지 못하거나 습이 몰려서 생긴다. 증상은 병의 경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힘이 없으며 저리거나 지각이 좀 둔해지고 다리가 붓거나 여윈다. 병이 더 진행되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답답하며 입맛이 없고 비장근부위가 아프며 숨이 차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각기병은 발병이 완만하다 하여 완풍, 다리 힘이 약해지는 병이라 하여 각약 또는 연각풍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원인과 증상에 따라 건각기, 습각기, 각기충심 또는 한습각기, 습담각기 등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

 

1)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잘게 썬 것 20-30g을 달인 물에 쌀 150g을 넣고 죽을 쑤어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각기에 쓴다. 가죽나무껍질은 소염작용이 있다.

2)버드나무뿌리껍질: 잘게 썬 것 1.5kg을 술에 담그었다가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습각기에 쓴다.

3)바꽃: 짓찧어서 밀가루를 섞은 다음 술로 반죽해서 아픈 곳에 붙인다. 건각기에 쓴다. 바꽃은 진통작용, 항알레르기작용이 있다.

4)쇠무릎(우슬): 쇠무릎 100g, 좁쌀 250g을 두시즙에 넣고 죽을 쑨 데다 오미자를 조금 넣는다. 이것을 빈속에 2번에 나누어 먹는다. 건각기에 쓴다.

5)범뼈(호골),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범뼈 40g, 집함박꽃뿌리 8g을 술 1l에 담갔다가 걸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건각기에 쓴다.

6)두충, 생지황: 두충 120g을 닦아서 가루내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린다. 여기에 생지황즙 2홉에 술 2홉을 넣고 달여서 빈속에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건각기에 쓴다.

7)팥: 2kg을 물 8l에 넣고 삶은 물을 알맞게 덥혀서 발을 담그고 있는다. 식으면 다시 덥힌다.

8)이스라치씨, 율무쌀: 이스라치씨 5g과 율무쌀 150g을 짓찧어 죽을 쑤어 한번에 먹는다. 각기충심으로 가슴과 배가 부어 오르는 데 쓴다. 이스라치씨는 이뇨작용이 있고, 율무쌀은 항알레르기 및 항히스타민작용이 있다.

9)솔잎: 50-100g을 생으로 짓찧어서 술 500ml에 5-7일 동안 담가 50-100ml의 우림액을 얻는다. 이것을 하루 1-2번 먹는다. 각기에 두루 쓴다.

10)복숭아꽃: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더운 술에 타서 먹는다. 건각기, 습각기에 쓴다.

11)쇠비듬: 생즙을 내어 50-100ml씩 먹는다. 각기충심으로 가슴과 배가 부어 오르는 데 쓴다.

12)으름덩굴 속대: 으름덩굴 속대 말린 것 40g에 추분히 잠길 만한 양의 물을 넣고 달여서 하루에 두 번, 밥 먹기 30분 전에 한 잔씩 마신다.

으름덩굴 속대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혈맥을 잘 순환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각기, 수종, 황달을 치료하고 습열, 임질, 소변불리, 악창을 낫게 한다.

 

13)무, 붉은팥: 대가리가 푸르고 살이 굳으면서도 물이 많은 조선무가 약으로 제일 좋다. 무를 삶아 우려낸 물에 손과 발을 씻거나, 또는 목욕을 하면 더욱 좋다. 동시에 붉은팥을 오랫동안 푹 삶아서 걸쭉한 물을 내어 한 잔씩 마신다.

붉은팥은 비타민 B를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각기에 제일 많이 쓰이고 있다.

 

14)오가피나무, 삽주뿌리, 꿀: 오가피나무뿌리는 10월에 그늘에 말렸다가 쓰며, 줄기는 5-7월에 베어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직접 약으로 쓸 때는 말린 것을 물에 씻어서 일정한 길이로 잘라서 누렇게 될 때까지 불에 덖어서 쓴다.

삽주뿌리를 쓸 때에는 반드시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루 동안 담가두었다가 누렇게 될 때까지 덖어서 쓴다. 이렇게 만든 오가피와 삽주뿌리를 가루내어 같은 양씩 섞은 후, 빚기 좋을 정도로 꿀을 넣고 잘 반죽하여 콩알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하루에 두 번 먹는다. 혹은 삽주뿌리로 엿을 만들어서 한번에 두 숟가락씩 하루에 두세 번 먹는 방법도 있다.

 

15)두더지(언서): 두더지는 해뜨기 전 새벽에 밭고랑이나 둑 같은 데서 굴을 파면서 먹을 것을 찾을 때 쉽게 잡을 수 있다. 두더지를 잡아서 배를 가르지 않고 통째로 태워서 가루를 만들어 먹는다. 두세 마리만 먹으면 효과를 본다.

두더지는 풍과 열이 오래 정체된 것을 풀어주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

 

16)콩: 잘 여물고 벌레가 먹지 않았으며 알이 굵은 것을 골라서 쓴다. 콩 한 되에 물을 네 사발 정도 넣고 푹 삶아서 물을 줄어들면 다시 두 사발 정도의 물을 더 넣고 반 사발이 되도록 달여서 한 번 또는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여러 번 반복하면 효과가 크다.

17)쌀의 씨눈: 각기는 본래 바타민B의 부족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이니만큼 이것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쌀의 씨눈을 먹도록 한다. 또는 등겨를 끓여서 차 대신에 복용한다. 등겨는 변비증에도 매우 효험이 있다.

18)구운 사과: 곤로의 석쇠 위에 사과를 얹어 놓고 때때로 위치를 바꾸어준다. 사과가 속까지 다 익으면 으깨어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식전과 식후에 먹으면 된다.

19)한방기: 발가락 관절이 아프고 부으며 열이 날 때 한방기 6g을 달여서 매일 1-2번씩 계속 마시면 아주 잘 낫는다.

20)뽕나무가지: 뽕나무가지를 잘게 썰어 불에 구워 노랗게 되면 보관해 두고 차 대신 수시로 달여 먹는다.

21)닭이장풀: 어떠한 각기라도 닭이장풀을 대궁째 잘라서 짓찧어 청즙을 짜서 한 컵씩 하루에 2번 마신다. 또 마른 풀인 경우에는 하루에 15g을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22)가지뿌리: 가지뿌리를 삶은 물로 발을 자주 씻으면 좋다.

23)창출, 황백: 각기가 심하여 살이 문드러져 진물이 날 때는 창출 20g, 황백 20g을 진하게 달여 먹기도 하고 환부를 김으로 쐬며 씻어주기도 한다.

24)자라, 마늘: 한 근 정도가 되는 자라 한 마리에 마늘 5-6통을 까서 넣고 양념 없이 푹 끓여 먹으면 효과를 본다. 국물만 먹어도 된다.

25)창출, 달걀 흰자위: 모든 각기에 창출가루 40g을 달걀 흰자위로 찐득찐득하게 개어 환부에 바른다.

26)대추, 마늘: 각기로 부종까지 왔다면 마늘 세 쪽과 대추살 12알을 하루분으로 해서 진하게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7)팥, 마늘: 팥과 약간의 마늘을 함께 끓인다. 팥이 잘 익으면 마늘을 건져 버리고 팥만을 먹는다.

28)팥, 다시마: 팥에 다시마를 약간 넣고 삶아서 설탕으로 맛을 내어 국물과 함께 먹는다. 먹는 양은 위를 상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도록 한다. 이것은 일종의 이뇨제로서 각기의 부종에 효험이 있을 뿐 아니라 신장병으로 인한 부종에도 효험이 있다.

29)팥, 대추, 마늘: 붉은팥 160g, 마늘 80g, 대추살 80g을 함께 진하게 달여 2번에 나누어 마신다. 몸의 잡성분을 몰아내고 기력도 도와준다. 붉은팥은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을 한다.

30)달팽이가루: 각기로 붓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세가 있을 때에는 달팽이를 구워서 가루내어 교낭에 넣어서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먹는다. 한 치료주기를 한 달로 한다.

31)감수 가루: 감수가루를 물에 개어 다리에 바르며 진한 감초탕으로 이것을 먹는다. 그리고 무 끓인 물로 감수가루를 씻어낸다.

32)오가피,창출: 오가피, 창출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밀가루로 반죽하여 작은 콩알만큼 알약을 지어 한번에 30-40알씩 하루에 2번 끼니 30분 전에 더운물이나 국물로 먹는다.

33)쌀등겨, 대추: 붉은팥과 쌀등겨 그리고 대추살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섞어서 끓여 국물을 마시고 팥과 대추도 먹는다. 그리고 별도로 등겨를 곱게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34)율무쌀, 인동: 율무쌀 80g, 인동덩굴과 뿌리 160g을 닭속에 넣어 푹 고아 닭과 율무를 먹는다.

35)엉겅퀴, 차전자: 각기로 인한 부종에 차전자 한 줌(세 손가락으로 한 줌)을 180ml의 물로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에 소주잔 한 잔에 복용한다. 그리고 엉겅퀴의 잎을 짜서 낸 즙을 다리에 바르면 매우 효과가 있다.

36)사마귀: 각기가 심하여 수족이 마비되었을 때는 사마귀를 구워서 가루를 낸다. 헝겊에 밥풀을 고르게 편 다음 구운 사마귀가루를 뿌려서 발바닥에 붙인다. 5-6시간 건너 한번씩 바꾸어 준다.

37)무: 무우 삶은 물로 환부를 자주 씻는다. 소금을 약간 타도 된다. 습종병에도 쓴다.

38)모과: 각기병으로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데는 모과나무가지나 잎 또는 근피를 삶은 물에 발을 자주 씻으면 좋다. 다리의 마비에도 쓴다.

39)검은콩술: 각기병에 심장병을 겸한 데는 검은콩을 연기가 나도록 태워서 급히 술에 넣고 밀봉한다. 식은 다음 콩은 건져 버리고 술만 한번에 90ml씩 하루 2-3번 마신다. 콩과 술은 1:2의 비례로 한다.

40)붉은팥: 각기병으로 다리가 부어난 데는 적당한 양의 붉은팥을 삶아 두고 수시로 먹는다.

41)우렁이: 각기병으로 다리가 부은 데는 우렁이를 곱게 짓찧어 장단지에 발라주면 냉기가 이래로 밀려가며 마침내 다리의 부기가 내린다.

42)감초, 검은콩: 차잔 하나의 검은콩에 감초 11.3g을 섞어 진하게 달여 수시로 마신다.

43)진피, 행인: 각기병으로 가슴이 뛰는 증세에는 진피 600g과 행인 300g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오동나무열매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매일 식적에 30알씩 미음으로 먹으면 효과가 좋다.

44)황기: 황기 25g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45)산양의 뿔: 각기병으로 가슴이 치미는 데는 산양의 뿔에 두껍게 진흙을 발라 불 속에 넣어 진흙이 붉게 되면 꺼내서 진흙을 버리고 뿔만 곱게 가루내어 더운 술로 개어 환부에 바르고 헝겊으로 덮어 땀이 나게 한다.

46)봉선화잎, 구기자잎: 각기병으로 다리와 발목이 벌겋게 부어 난 데는 봉선화잎, 구기자잎 각각 같은 양을 물로 달여서 더운 것으로 환부를 찜질하거나 생것을 짓찧어 찜질한다.

 

42, 더위를 먹었을 때

<약물치료>

 

1)수박: 7-8월에 다 익은 수박을 먹는 양에는 관계없이 수시로 먹는다.

2)향유, 참배나무잎: 향유 한 줌과 참배나무잎 한 줌을 깨끗이 씻어서 적당량의 물을 넣고 달여 먹는다. 생으로 쓸 때는 향유와 참배나무잎을 깨끗이 씻어서 각각 같은 양씩 짓찧어 즙을 내어서 한번에 100ml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향유에는 이뇨작용이 있으며 수종을 낫게 한다. 참배나무잎은 곽란, 토사를 치료하므로 이 약은 특히 어린아이가 더위를 먹어서 설사하는 경우에 매우 좋다.

 

3)대추나무잎: 대추나무잎을 깨끗이 씻어서 짓찧어 나온 즙과 물을 1:2의 비례로 섞어서 한번에 100-200ml씩 하루에 두 번 먹는다.

4)오이꽃과 잎: 오이꽃과 잎을 깨끗이 씻은 다음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50ml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또는 오이잎에 소금을 묻혀서 짓찧어 발바닥에 붚인다.

5)생강, 생지황, 꿀: 생강즙 한 홉, 꿀 한 홉, 생지황즙 50ml를 잘 섞어서 한번에 30-40ml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6)콩죽: 더위를 먹어서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나지 않으면서 설사가 계속 될 때 쓴다. 콩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서 끓는 물에 약간 삶는다. 그리고 망에 갈아서 체에 밭아 찌꺼기를 버린 다음, 이 콩물에 쌀을 넣고 콩죽을 쑤어서 밤이슬을 맞혀 한번에 한 사발씩 하루에 세 번 먹는데 약 3일간 만 먹으면 낫는다.

7)메기, 가물치, 사철쑥, 뜸쑥: 메기와 가물치 적당량에 사철쑥과 뜸쑥을 각각 한 줌씩 넣고 물을 적당량 넣은 다음, 고기가 익도록 끓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깨끗한 천에 밭아서 그 물을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8)익모초, 향유, 진흙: 더위를 먹어 가슴이 무직하며 배가 아프고 설사가 계속 나면서 낮지 않을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익모초잎 한 줌과 향유잎 한 줌을 깨끗이 씻어서 맑은 물을 약간 넣고 짓찧어 즙을 낸다. 이 즙에 진흙 한 줌을 넣고 잘 섞어서 흙이 다 가라앉은 다음 깨끗한 천으로 다시 밭아서 그 물을 한번에 100-150ml씩 하루에 두세 번, 끼니 전에 먹는다.

9)생강즙, 꿀: 생강즙 10, 꿀 2, 물 20의 비례로 섞어서 한번에 30-5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 30분 전에 마신다.

10)백초상, 미음: 나무를 때서 생긴 가마 밑의 검댕이(백초상)를 긁어서 체나 성긴 천 두세 겹에 쳐서 쌀로 미음에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5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 시간 전에 꿀물에 먹는다.

11)마늘: 더위를 먹고 설사하는 데 쓴다. 마늘즙 3, 꿀 1의 비례로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12)오이, 진흙: 오이에 1m 깊이에 있는 진흙(점토)을 5cm 두께로 돌려 바르고 불에 한 시간 정도 구워서, 흙을 털어버리고 오이를 짓찧어 즙을 낸다. 이것을 한번에 한 잔식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13)들깻잎: 들깻잎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서 도자기 그릇에 넣고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 잔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마신다.

14)곱돌, 감초: 곱돌을 부스러뜨려 물에 담갔다가 맷돌에 갈아서 앙금을 앉힌다. 물은 따라 버리고 앙금 앉은 곱돌을 말린다. 한편 감초를 잘게 썰어서 약간 노랗게 될 정도로 덖어서 가루를 만든다. 이것을 곱돌 6, 감초 가루 1의 비례로 섞어 보드라운 체에 2-3회 정도 쳐서 한번에 8-10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10분 후에 먹는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병에 넣어 두고 쓴다.

15)박하풀: 박하풀의 잎과 줄기를 깨끗이 씻어서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30-5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 시간 전에 마신다. 또는 박하잎에 5-8배의 물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한번에 150-200ml씩 꿀을 타서 마신다.

16)질경이, 꿀: 신선한 질경이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여러 번 씻어서 짓찧어 즙을 낸 다음, 꿀을 적당량 넣고 한번에 한 잔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마신다.

17)쇠비름, 마늘: 쇠비름은 잎이 작고 줄기와 뿌리가 가는 것을 채취하여 여러 번 씻어서 뿌리는 버리고 쓴다.

쇠비름 10g과 마늘 한 통의 비례로 짓찧어 물을 약간 넣고 짜서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후에 마신다. 임신부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18)복숭아나무잎, 솔잎: 더위를 먹어서 머리가 아프고 설사가 날 때 쓴다. 신선한 복숭아나무 잎과 솔잎을 각각 같은 양씩 섞은 다음, 물을 약간 넣고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50-70ml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마신다.

19)선인장 땅딸기(사모): 땅딸기는 일명 뱀딸기라고도 한다. 가시를 없애고 잘게 썬 선인장에 두 배 정도의 땅딸기를 넣고 물을 축이면서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30-50ml씩 하루에 서너 번 먹는다. 또는 선인장을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에 세 번 땅딸기즙에 먹기도 한다.

땅딸기는 성미가 약간 차며 시고 달다. 이 약은 청열, 이수, 소화불량증을 치료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속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한다.

 

20)갈뿌리(노근), 녹두, 입쌀: 깨끗하게 씻은 갈뿌리 20g을 잘게 썰어서 물 200ml를 넣고 세지 않은 불에 한 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비리고, 그 물에 녹두 50g, 입쌀 50g을 씻어 넣고 죽을 쑤어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세 번씩 2-3일간 먹으면 잘 낫는다.

21)상추, 배추: 신선한 상추와 배추를 여러 번 씻어서 각각 같은 양에 물을 약간 넣고 짓찧어 즙을 낸다. 여기에 설탕이나 꿀을 적당히 넣어서 한번에 50-100ml씩 하루에 4-5회 마신다.

상추는 성미가 서늘하며 쓰다. 오장을 고르게 하고 정맥을 통하게 하며 흉격을 열어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갈증을 멈추게 하고 광란을 치료한다.

 

22)칡뿌리(갈근): 칡뿌리를 캐다가 깨끗이 씻어서 절구에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50-60ml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또는 칡덩굴을 땅에서 30cm 위를 자르고 끝에 병을 매달아 두면 물이 흘러서 병 속에 고인다. 이것을 한번에 50-100ml씩 마셔도 좋다.

23)결명자, 솔잎: 결명자 100g에 물 1l를 넣고 한 시간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50-60℃의 온도에 솔잎을 썰어서 담갔다가 우려낸 다음, 찌꺼기는 성긴 천에 짜서 버리고 얻은 약물을 한번에 한 잔씩 하루에 서너 번 마신다.

결명자는 풍열을 제거하며 해독작용이 있다. 그리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24)머루덩굴: 머루덩굴을 땅에서 30-40cm 위에서 자르고 자른 끝에 깨끗한 병을 매달아 놓는다. 하룻밤 자고 나면 병 속에 물이 고이는데, 이 물 한 잔에 오미자 가루 4g을 타서 한번에 마신다.

25)약쑥(애엽), 백화: 약쑥 15g, 백화 7.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6)마치현, 마늘: 마치현 10g, 마늘 한대가리의 비례로 짓찧어 물을 약간 두고 짜낸 즙을 한번에 50ml씩 하루에 3번 끼니 뒤 30분 후에 먹는다.

27)참외꼭지: 참외꼭지 27개를 물 1.8l로 절반이 되게 달여 단번에 마신다.

28)차전초, 꿀: 신선한 차전초의 잎과 줄기를 짓찧어 낸 즙에 꿀을 적당히 두고 한번에 한 컵씩 하루에 3번 빈속에 먹는다.

29)포공영, 마치현: 포공영 50g, 마치현 50g, 홍탕 적당한 양을 물로 달여서 끼니 후에 먹는다.

30)부추: 더위를 먹어 졸도하고 인사불성인 데는 적당한 양의 부추를 짓찧어 낸 즙을 한번에 한 컵씩 먹인다.

31)반하, 복령, 감초: 제반하 15g, 복령, 감초 각각 10g을 물로 달여서 한번에 먹인다.

32)메밀가루: 더위로 인한 심한 갈증에 메밀가루 한 줌을 노랗게 볶아 물에 달여 마시거나 녹두깍지를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33)활석, 감초, 페란 등: 더위를 먹어 메스껍고 갈증이 나는 데는 활석 30g, 감초 5g, 폐란 15g, 곽향 15g, 죽엽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34)생청호: 더위를 먹고 구토 설사하는 데는 생청호 25-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35)곽향, 향유, 인진: 더위를 먹고 구토 설사하는 데는 곽향, 향유, 인진 각각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36)곽향, 연교, 반하 등: 더위를 먹어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메스껍고 토하는 데 곽향 10g, 연교 10g, 반하(법제한 것) 10g, 진피 7.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37)파: 삼복에 더위를 먹었을 때 파흰밑(총백) 4개를 6cm 길이로 썰어서 두 귀와 코를 막는다. 또 장딴지를 세게 지압하거나 발 뒷꿈치의 근육이나 손가락 끝을 깨물거나 손을 반복해서 깨문다.

38)참개구리: 여름을 타는 데는 참개구리를 불에 까맣게 태워 가루내어 한 마리 분량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끓인 물로 매일 먹는다.

39)오이: 일사병에 걸리면 처음에는 땀을 심하게 흘리기 때문에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고 머리가 타듯이 열이 나며 입 속이 마르고 현기증이 나고 구토를 한다. 이때는 오이를 씹어 먹으면 휠씬 편해진다.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는 오이를 잘게 썰거나 강판에 갈아서 발바닥에 붙인다. 오이에 소금을 섞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일사병 환자는 서늘한 곳에 머리를 높여서 눕히고 물수건으로 전신을 닦아서 몸을 식혀준다. 일사병의 초기에 참외를 많이 먹이면 쉽게 나을 수 있으며 오래된 일사병에는 칡뿌리 한토막을 540ml의 물로 달여서 360ml 되면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뜸치료>

 

더위를 먹고 갑자기 넘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쓴다. 배꼽에 소금을 놓고 그 위에 콩알 크기의 뜸봉을 놓은 다음, 뜸을 21장 뜨면 깨어난다.

 

43, 어혈(피가 뭉친 것)

피가 몸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긴 병증으로 외부적 손상, 경폐, 한사로 기가 몰리거나 혈열 등에 의해서 생긴다. 어혈이 생긴 부위에 따라 각이한데 일반적으로 얼굴이 검으며 피부가 청자색이고 거칠어지며 심한 아픔이 고정되어 있고 누르면 아프며 때로 자주색의 혈종이 있거나 아랫배가 뜬뜬하고 가슴과 양옆구리가 아프며 달거리가 멎고 대변이 검으며 혀는 암자색이거나 어혈반점이 나타난다. 심하면 건망증과 놀라면서 미쳐 날친다.

 

<약물치료>

 

1)전나무잎: 전나무를 일부 지방에서는 즛나무라고 하며 함경북도 지방에서는 저수리라고도 한다.

전나무잎을 뜯어다가 짓찧어 물에 타서 가제나 엷은 천에 밭아서 한번에 반 사발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가슴을 다쳤을 때는 5일간 쓰면 낫는다.

 

2)소나무껍질, 송진, 참기름: 소나무의 겉껍질은 긁어 버리고 속껍질을 벗겨 말려서 가루내고 황단도 가루내어 적당량 섞은 다음, 여기에 송진과 참기름을 넣고 개어서 상처에 붙인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이는 것이 좋으며 약을 섞는 비례는 적당히 한다.

3)버드나무좀똥, 식초: 버드나무좀똥을 한방에서는 유목중충설 (柳木中虫屑)이라고 한다. 오래 묵은 버드나무에 좀이 먹으면 나무 껍질에 자황색을 띤 좀똥이 생기는데, 이것을 채취하여 식초에 개서 고약처럼 만들어 상처에 바른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이는 것이 좋다. 버드나무좀똥은 풍으로 가려운 것과 두드러기를 치료한다.

4)암탉, 마늘: 타박상으로 어혈이 져서 밖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으나 다친 자리가 계속 아플 때 쓴다.

암탉을 잡아서 털을 뽑고 내장을 버린 다음, 껍질을 벗긴 마늘 일곱 쪽을 그 속에 넣는다. 여기에 물을 조금 넣고 고아서 한번에 다 먹고 땀을 내면 낫는다. 이 치료법은 20년간 체험한 경험 요법이다.

 

5)개암나무 느재: 햇개암나무 느재(개암나무에 곡식 이삭처럼 드리운 것)를 따다가 햇빛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고 땀을 내면 낫는다. 오래 된 어혈은 3일간 계속한다.

개암나무 느재의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기력을 도와주고 장위를 실하게 해주며, 음식을 잘 먹게 하고 걸음을 잘 걷게 한다.

 

6)오가피나무껍질: 6-8월에 껍질을 벗겨서 잘 짓찧어 상처에 붙이고 불돌을 달구어 그 위에 댄다. 불돌이 식지 않도록 자주 갈아준다. 혹은 돌을 더운물에 넣었다가 자주 찜질해도 좋다.

7)구담: 구담 반 개를 15-20℃의 술에 타서 자기 전에 먹는데, 술의 양은 70ml를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약 10일 정도 쓰면 효과가 좋다.

8)생지황즙: 생지황즙 100g에 술 50ml를 타서 한번에 10ml씩 하루에 두 번, 약간 데워서 먹으면 잘 낫는다.

9)도꼬마리, 율무쌀(의이인): 도꼬마리 여문 것을 한 말쯤 따다가 약간 덖어서 절구에 찧으면 가시가 다 떨어진다. 가시를 버리고 다시 한번 불에 덖으면 도꼬마리의 겉껍질에 윤기가 돈다. 이것을 다시 절구에 찧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율무쌀로 쑨 풀에 개어서 작은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놓고 한번에 20-30알 정도를 하루에 두세 번씩 며칠간 계속 먹는다.

10)은조롱뿌리, 승검초뿌리, 꿀: 은조롱뿌리는 새박뿌리라고도 하는데 두 가지의 종류가 있다. 하나는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 나는 백하수오로, 덩굴에 뻗는 풀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에서 나는 적하수오로 백하수오와는 다르다.

은조롱뿌리 40g과 승검초뿌리 40g을 잘게 썰어서 꿀 400g과 소주 200ml에 넣고 소주가 휘발되지 않도록 덮개를 꼭 덮어서 두세 시간 두었다가, 물을 적당히 붓고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11)개의똥집, 술: 어혈진 것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쓴다. 개의 똥집 앞, 뒤 끝을 잘라 버리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술을 적당히 넣고 앞, 뒤 끝을 술냄새가 나가지 않도록 꼭 잘라매어 하룻밤 두었다가, 달인 약물을 짜듯이 짜서 나온 술을 먹고 땀을 낸다.

12)복숭아나무잎: 복숭아나무잎을 0.5-1kg 정도 따다가 짓찧어서 소주를 적당히 섞고 반죽하여 아픈 부위에 찜질한다. 마르면 다시 소주를 뿌려서 눅눅하게 한다. 복숭아나무잎은 열매가 익은 후에 따야 한다.

13)개의 간: 개의 간 한 마리분을 썰어서 술 1l에 섞어 단지 안에 넣고 뚜껑을 꼭 덮어서 1주일간 두었다가 한번에 10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두 시간 전에 먹는다.

14)벚나무: 벚나무는 꽃벚나무, 털벚나무, 찬도라고도 한다. 벚나무 속껍질을 달여 먹는데 젖은 껍질은 한번에 20-30g, 마른 껍질은 5-8g씩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15)할미꽃뿌리: 8-9월에 할미꽃뿌리를 캐서 흙을 씻어 버리고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에 두 번,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16)웅담: 웅담을 한번에 1-2g씩 소주에 타서 먹고 땀을 내면 오래된 어혈에도 좋다. 단 세 번 이상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17)딱총나무: 일명 말오줌대, 지렁쿠나무라고도 한다. 주로 산기슭과 산골짜기에 자란다. 봄과 가을에 작은 가지를 꺾어서 햇빛에 말렸다가 약으로 쓰는데, 5월경 꽃이 피기 시작할 시기에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딱총나무의 작은 가지를 1-2cm 길이로 썰어서 달여 먹고, 그 찌꺼기로는 아픈 부위에 찜질한다. 한번에 10-15g씩 달여 먹는데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딱총나무는 발한제로도 쓰이며 타박상, 어혈, 늑골 절상 등에 쓰인다. 잎은 주로 이뇨제로서 수종치료에 이용되며, 꽃은 발한, 이뇨, 진정 작용 등이 있으므로 풍비통, 산후 혈훈, 산후 오혈 등에도 쓰인다.

 

18)구름나무: 구름나무 속껍질을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물을 넣고 두 시간 이상 끓인 후, 껍질은 버리고 그 물을 계속 졸여서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기름종이에 발라서 아픈 곳에 하루에 한번씩 갈아붙인다.

19)달걀: 생달걀을 불에 따뜻하게 쪼여서 어혈진 곳에 굴리면서 문지른다. 이렇게 몇 번 하면 곧 낫는다.

20)싱아: 일명 까치수염, 황지유, 구렁싱아라고도 한다. 가을에 싱아뿌리를 캐어 5-10cm 정도로 썰어서 햇빛에 말렸다가 쓴다.

마른 싱아뿌리를 한번에 10g 정도씩 달여 먹는데 하루에 세 번, 끼니 한 시간 전에 먹는다. 5-7g씩 술에 타서 먹을 수도 있다. 단,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21)잇꽃(홍화): 일명 홍람화라고도 한다.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에 꽃송이를 따서 신선한 것으로 쓰거나 햇빛에 말려서 쓰는데 꽃받침은 버리고 쓴다. 산후 어혈에 잇꽃 말린 것을 한번에 3-4g씩 달여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잇꽃의 성미는 맵고 따스하며 독이 없다. 발한 해독제이며 산후 오로, 혈훈 또는 난산 및 타박상, 홍역, 성홍열에도 쓴다. 어혈을 풀어주며 피를 나게 한다. 물에 달여 먹으면 피를 생하며 술에 달여 먹으면 어혈을 풀어준다.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황달병 치료에도 쓴다.

 

44, 식은땀(참조: 발한, 다한)

몸이 쇠약하여 병적으로 나는 땀을 말한다.

 

<약물치료>

 

1)홍화: 홍화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뽕잎: 뽕잎을 가루내어 한번에 3-6g씩 하루 한번 끼니 사이에 밥물로 먹는다. 7일간 계속 먹는다.

3)검은콩, 부소맥, 오매: 검은콩 15g, 부소맥 10g, 오매 1개를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이 약은 현훈증에도 쓴다.

4)부소맥, 찰벼뿌리: 부소맥 50g, 찰벼뿌리 50g을 물 한사발을 두고 달여서 반사발이 되면 이것을 2번에 나누어 먹는다.

5)쑥, 오매: 쑥 7g, 오매 5개에 물 두 사발을 부어 한사발이 되도록 달여서 자기 전에 복용한다.

6)옥수수대심: 적당한 양의 옥수수대심을 물로 달여서 수시로 먹는다. 이 약은 산후에 허하여 땀이 날 때에도 쓴다.

7)물 위에 뜬 밀: 물 위에 뜬 밀을 볶아 가루내어 하루에 10g을 3번 나누어 끼니 사이에 밥물로 먹는다.

8)뽕나무잎: 적당한 양의 뽕나무잎을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에 2번 미음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이렇게 며칠간 먹으면 낮는다.

9)도노, 오매, 파: 도노 1개를 오매 2개와 파뿌리 5-6개를 함께 섞어 끓인 물을 매일 3번씩 마신다.

10)백복령, 애엽: 백복령 30g, 애엽 40g을 물 500ml에 달여서 하루에 3번으로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11)부추, 달걀: 부추를 달걀과 함께 쪄서 먹는다.

12)마황뿌리, 황기, 모려: 마황뿌리 15g, 황기 15g, 모려 15g을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에 2번 먹는다.

13)황기, 모려분: 황기 30g을 물 500g에 달여서 하루에 2번 나누어 거기에 모려분 15g을 넣어 빈속에 먹는다.

14)부소맥: 적당한 양의 부소맥을 불에 누렇게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끼니 뒤 1시간 후에 먹는다.

15)황기, 백출, 방풍: 허약하여 식은땀이 자주 나는 데는 황기 25g, 백출 15g, 방풍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6)오미자, 맥문동, 사삼: 허약하여 식은땀이 자주 나고 입 안이 마르는 데는 오미자, 맥문동, 사삼 각각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7)옥죽, 방풍, 황기: 땀이 몹시 나는 데는 옥죽 15g, 방풍 15g, 황기 15g, 사삼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8)백작, 산조인, 오매: 땀이 몹시 나는 데는 백작 25g, 산조인(닦은 다음 짓찧는다) 20g, 오매 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9)부추즙: 갑자기 가슴, 등, 양쪽 옆구리가 찌는 듯이 아프며 식은땀이 흐르는 데는 부추를 뿌리째 깨끗이 씻어 즙을 짠 후 약간의 생강즙을 섞어 한 컵씩 복용한다.

20)원지, 사삼, 오미자: 원지 10g, 사삼 15g, 오미자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1)돼지간: 밥을 먹으면 곧 땀이 나는 증세에는 돼지간을 잘게 썰어 기왓장 위에 놓고 구워 말린 다음 가루내어 흰죽물에 개어 오동나무 열매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빈속에 50알씩 먹는다.

22)소주: 소주로 몸을 문지른다. 잘 때에 식은땀이 나는 데는 자기 전에 식초를 가슴, 등, 옆구리, 겨드랑이 등에 바른다.

 

45, 학슬풍(무릎 마디가 아프고 부은 것)

무릎마디가 아프고 부으며 다리살이 여위어 마치 학의 다리처럼 된 병증으로 신음이 허한데다 풍, 한, 습사가 다리에 침습하여 생긴다. 초기에는 무릎이 은근히 아프면서 약간 붓고 걷기 힘들어 하다가 점차 벌겋게 붓고 열감이 나며 오래되면 관절강내삼출액이 고이고 그것이 터지면 멀건 물이 나오면서 잘 아물지 않는다.

 

<약물치료>

 

1)술찌게미 160g, 조협 한 개, 망초 40g, 오미자 40g, 설탕 40g을 함께 짓찧어 생강즙 반 사발과 소주 40g으로 반죽해서 환부에 붙였다가 씻어내고 또 붙인다. 매일 한번씩 한다.

2)백개자를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뜨거운 술에 개어 환부에 두껍게 바른다. 식으면 데우고 마르면 갈아 붙여 물집이 생기게 하면 낫는다.

3)개의 뼈를 태워 낸 가루를 찹쌀밥으로 개어 뜨거울 때 환부에 두껍게 붙인다. 마르면 갈아 붙인다. 개뼈는 날뼈를 태워서 써야 한다.

4)지렁이 25마리를 흰설탕 160g과 함께 짓찧어 환부에 두껍게 붙인다.

 

46, 알레르기

어떤 물질에 대한 몸의 감수성이 변화된 상태이다.

 

어떤 항원 물질, 알레르겐에 의하여 몸이 감염된 결과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는데 물고기, 고기를 비롯한 식료품과 페니실린, 아스피린을 비롯한 의약품 등이 항원으로 될 수 있다.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은 몇 초 또는 몇 분 후에 일어나는 것으로부터 며칠 지나서 나타나는 것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흔히 피부증상 (두드러기, 붉어지기, 꽃돋이, 가려움 등)과 함께 발열, 붓기 등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는 경련을 일으키는 수도 있고 쇼크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심하지 않은 피부증상이 나타났을 때이다.

 

<치료식사>

 

물고기, 고기, 달걀과 같은 동물성 식료품은 치료될 때까지 피하고 그대신 채소류를 많이 먹는다. 될수록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다. 콩류, 감자류, 바다풀류도 좋다. 편식과 과식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식사는 자기 양의 약 80%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백반, 식초: 백반 30g, 식초 100ml를 넣고 약간 달여서 두드러기가 난 곳을 문지른다. 가려움과 두드러기를 낫게 한다.

2)쌀겨: 보드라운 쌀겨를 싼 천주머니로 목욕할 때 욕조 안에서 두드러기가 난 곳을 문지른다.

3)우유, 소금: 약 5분 동안 끓인 우유 1l에 소금 30g 정도 넣고 완전히 녹인 다음 약간 덥혀서 두드러기가 난 곳에 바른다.

4)복숭아잎: 50g을 잘게 썰어 500ml의 알코올에 24-48시간 담갔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두드러기가 난 곳에 하루 3번 바른다.

 

 

4, 구급치료

 

1, 상처

어떤 물체에 의하여 피부나 점막이 상한 것을 말한다.

 

상처가 생기면 아프고 피가 많이 난다. 상처는 다친 정도에 따라 아픔이 심한 것과 덜한 것, 피가 많이 나오는 것과 적게 나오는 것이 있다. 또한 피부나 점막이 짓찧어진 것, 찔린 것, 베인 것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민간의료 대상으로는 작은 상처이다. 상처가 크고 피가 많이 나올 때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급대책>

상처가 생기면 그 원인과 깊이, 넓이에 따라 달리하는데 대체로 먼저 상처 안이나 주위에 묻은 흙이나 먼지 등을 깨끗한 천이나 약솜으로 닦아내고 피가 나면 높이 들어 피가 나오지 않게 하면서 소독을 하고 붕대를 감아주어야 한다.

 

<약물치료>

1)조뱅이잎(소계엽): 조뱅이잎을 따서 소금물로 깨끗이 여러 번 씻은 다음 짓찧어 상처에 댄다. 조뱅이는 피를 빨리 엉키게 하고 혈소판 수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지혈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다. 심하지 않은 상처에 붙이면 피를 즉시 멎게 할 뿐 아니라 상처를 곧 낫게 한다.

2)약쑥(애엽): 잎을 따서 비비면 즙이 나오는데 이것을 상처에 바른다. 피를 멈추며 상처가 성하는 것을 막는다. 즙을 얻을 수 없을 경우에는 뜸쑥을 붙이고 꼭 감아도 피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쑥은 임상적으로 지혈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균억누름작용도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서 상처에 뿌린다. 오징어뼈는 탄산칼슘, 인산칼슘 등의 칼슘염이 이온화되면서 피를 응고시키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촉진시킴으로써 피가 나오는 것을 멈추게 하며 오징어뼈에 있는 수산화알루미늄 등이 염증 부위에 닿으면 단백을 엉키게 하여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막고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피를 멎게 하고 새살이 빨리 나오게 하며 딱지가 앉는 것을 촉진시킨다.

4)짚신나물(용아초): 옹근풀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상처에 뿌린다. 짚신나물에 있는 탄닌과 비타민 K는 소염작용과 지혈작용을 한다. 위의 방법으로 외상에 의한 출혈과 내장 수술 때의 출혈에 써 보았는데 1-2분 사이에 피를 멈추었다고 한다.

5)꿀(봉밀): 10g을 끓여서 식힌 물 100ml에 풀어서 상처를 깨끗이 씻고 꿀에 담가둔 약천으로 상처를 덮어준다. 꿀은 살균작용과 새살이 빨리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6)가두배추: 신선한 잎을 깨끗이 씻어서 상처에 붙이거나 생즙을 내어 상처에 바른다. 가두배추에는 비타민 U가 있으며 이것은 항궤양 및 항염증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상처에 붙이면 상처가 빨리 낫게 한다. 가두배추는 덴 상처, 헌데에 붙여도 효과가 있다.

7)마늘: 마늘껍질을 벗기고 짓찧어 천에 싸서 즙을 낸다. 이것을 상처에 바른다. 마늘에는 식물성 항생소가 들어 있으므로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8)먼지버섯: 먼지버섯가루를 외상으로 피 나오는 데 뿌리면 곧 멎는다. 가을철에 크게 자란 먼지버섯 안에 들어 있는 가루(알씨)를 쓰면 효과가 있다.

9)성냥띠: 예리한 칼이나 낫에 베었을 때에는 베인 곳에서 피를 약간 짜 버리고 성냥띠를 붙이고 처맨다.

 

2, 교창(동물에 물렸을 때)

개, 고양이, 쥐, 다람쥐 등과 같은 동물에 물려 생긴 상처를 말한다.

 

개, 고양이, 쥐, 다람쥐 등에 물리면 이빨자리와 함께 심한 때에는 피가 나온다. 좀 아프기는 하나 별로 다른 증상은 없다. 세균이 감염되어 몸 안에 들어가면 1-3주일이 지나서 춥고 떨리면서 높은 열이 난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 권태감 등 온몸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미친 개(미친 고양이)에 물렸을 때는 처음에 물린 자리가 따끔따끔 아프고 지각이 둔해지며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물린 자리가 벌겋게 부어 오르며 머리가 아프고 불안해하면서 기분이 나빠한다. 물을 두려워하는 전형적인 발작이 나타나며 물이나 국물을 삼키지 못하고 침을 많이 흘린다. 헛소리를 치면서 사람을 물려고 한다.

 

나중에는 온몸에 마비가 오면서 몇 시간 내지 2-3일 사이에 잘못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물린 즉시 잘 치료하면 미친개병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물리자마자 즉시 미친개병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 개에 물렸을 때

<구급대책>

개에 물리면 곧 물린 윗부분을 끈으로 동여매고 독을 짜 버린다. 물린 자리를 침이나 칼끝으로 찌르고 부항을 붙여 피를 뽑아주거나 부항이 없으면 입으로 피와 함께 독을 빨아낸다.

 

<약물치료>

1)백반: 가루내어 물린 자리에 뿌리고 싸맨다. 백반은 수렴작용, 지혈작용, 억균작용, 방부작용, 새살이 빨리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2)진교: 한번에 20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진교뿌리를 짓찧어 그 즙을 물린 자리에 바른다. 옛날부터 민간에서 미친 개에 물렸을 때 많이 써왔다.

3)개살구씨: 한번에 10g 정도를 달여 그 물로 물린 자리를 씻거나 살구씨를 짓찧어 낸 즙을 상처에 바르기도 한다.

4)개간: 물린 개의 간을 먹거나 구담을 술에 타서 한꺼번에 마신다(명태가 많은 곳에서는 개간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물린 개의 털을 태워서 그 재를 물린 자리에 뿌려준다.

5)천남성, 방풍: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린 자리에 뿌려주고 싸맨다.

6)범고기, 범뼈(호골): 범고기나 범뼈 가운데서 어느 한 가지를 가루내어 한번에 5-10g씩 여러 번 먹는다.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많이 써온 방법이다.

개에 물린 다음에는 미친개병 예방약을 빨리 맞아야 한다. 민간의료법은 예방약을 맞기 전까지 하는 구급치료에 지나지 않는다.

 

7)오매: 오매를 가루내어 7g을 술과 함께 3일간 복용한다.

8)낙지: 적당한 양의 낙지고기를 씹어 먹는다.

9)감초: 감초를 진하게 달인 물로 상처를 씻고 쇠똥을 두껍게 붙인다.

10)창이자잎: 신선한 창이자잎 50g을 짓찧어 즙을 내여 술을 타서 먹고 찌꺼기는 상처에 붙인다.

11)개꼬리의 고기: 적당한 양의 개꼬리의 고기의 생회를 만들어 먹는다.

 

(2) 고양이에 물렸을 때

<구급대책>

물리면 곧 물린 곳에서 독을 짜 버린다. 그리고 수돗물이나 흐르는 물에 비누물을 풀어서 상처를 씻는다. 그러면 상처와 그 주위에 묻었던 균을 다 없앨 수 있다.

 

<약물치료>

1)담뱃진: 담뱃물주리에 묻은 담뱃진을 상처에 붙인다.

2)조피나무, 후추: 물린 자리를 조피나무 달인 물로 씻거나 후추를 밥알과 함께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3)박하: 박하뇌 또는 박하기름을 물에 풀어서 그 물로 물린 자리를 씻는다.

 

(3) 쥐(다람쥐)에 물렸을 때

<구급대책>

고양이한테 물렸을 때 구급대책과 같이한다.

 

<약물치료>

1)팥: 생팥을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이거나 생팥을 한번에 10-15알씩 여러 번 먹는다. 팥은 해독작용이 있다.

2)미꾸라지: 미꾸라지를 잡아서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발라 상처에 붙이거나 미꾸라지회를 쳐서 먹는다. 또한 붕어살을 발라서 붙이거나 즙을 짜서 바르기도 한다.

3)오동나무숯: 오동나무가지를 불에 태워 가루낸 데다 생밤을 넣고 함께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4)남천의 잎: 남천 혹은 남천촉이라고도 하는 관상목의 잎을 으깨어서 즙을 내어 쥐에 물린 자리에 바르면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4)돼지에게 물린 데

거북등: 거북등을 조금 사다가 불에 태워 가루를 내여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5)말에게 물린 데

밤 태운 가루: 밤을 까맣게 태워 낸 가루를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6)벌레에게 물린 데

1)나팔꽃잎: 나팔꽃의 잎을 5-6개 비벼서 즙을 짜내어 벌레에게 물린 자리에 바르고 종이 한 장을 그 위에 덮고 붕대를 감아두면 이튿날에는 아픔이 없어진다.

2)여뀌의 잎: 여뀌의 잎을 으깨어서 즙을 내어 벌레에 물린 자리에 바른다.

3)부추즙: 부추를 짓찧어 바르면 그날 밤으로 낫는다.

4)지네기름: 지네를 병에 넣고 참기름이나 들깨기름을 넣어두었다가 벌레에게 물렸을 때 바른다.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5)머루: 머루의 잎을 불에 그을려서 겉껍질을 벗기고 소금을 버무려서 벌레에게 물린 자리에 붙인다.

6)흑설탕: 흑설탕을 침으로 버무려서 벌레에게 물린 자리에 바른다.

7)장뇌, 참기름: 장뇌를 가루내어 참기름으로 반죽하여 벌레에게 물린 자리에 바르면 아픔이 사라진다.

8)식물의 잎: 독벌레에 물렸을 때는 나팔꽃, 산초, 메꽃, 토란, 머루, 연꽃 등의 잎을 비벼서 그 즙을 바르면 낫는다.

9)결명의 잎: 독벌레에게 물렸을 때는 결명의 잎을 비벼서 즙을 짜내어 물린 자리에 바르면 아픔이 사라지고 붓지도 않고 낫는다. 전신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석결명의 잎이나 열매를 달여서 먹으면 중독증상이 없어진다. 결명초의 잎을 씻어 물기가 없어지면 병속에 넣고 알코올이나 소주를 잎이 잠길 정도로 부어 넣고 마개를 막아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2-3개월 둔다. 독벌레에게 물렸을 때 이것을 바른다.

10)비파의 씨: 비파의 씨를 으깨어서 재빨리 독벌레에게 물린 자리에 바른다.

11)생강차: 생강차를 내복하고 생강을 썰어 외상에 붙인다.

12)피마주기름: 독충에게 물렸거나 벌에게 쏘였을 때 피마주기름을 솜에 묻혀 환부에 바른다.

13)산초: 벌레에게 물렸을 때는 산초의 잎이나 열매를 소금으로 비벼서 물린 곳에 붙인다.

<응급조치>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즉시 5-6분 입으로 세게 빤 다음 앞에 나온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7)거미에게 물린 데

1)식초: 거미에게 물리면 식초를 바른다.

2)염소젖: 따끈한 염소젖을 한 컵씩 매일 3-5번 마시면 독이 풀린다.

3)명반: 독거미에게 물리면 명반가루를 달걀 흰자위로 반죽해서 붙인다.

4)달걀: 달걀 1개를 작은 구멍을 뚫어 상처에 꼭 댄다.

5)질경이잎: 무릎을 독거미에게 물려 독이 심장 가까이 침범했을 때 질경이잎에서 짠 즙을 180ml 마시면 독이 사라진다.

6)지렁이(구인): 독거미에게 물려 온몸에 종기가 생긴 데는 큰 파잎 속에 지렁이를 넣고 파잎 끝을 꼭 매고 자주 흔들어준다. 나중에 지렁이가 녹아 물이 되는데 이 물을 환부에 바른다.

 

(8)벌에게 물린 데

1)알로에(노회): 알로에잎을 깨끗이 짓찧어 그 즙을 환부에 바른다.

2)날소고기: 날소고기를 붙인다.

3)암모니아수: 적당한 양의 암모니아수를 쏘인 부위에 바른다.

4)쇠비름(마치현): 신선한 쇠비름 한줌을 짓찧어 즙을 내여 즙 한종지에 같은 양의 더운물에 타서 먹고 그 찌꺼기는 환부에 붙인다.

5)꽃잎: 꽃잎을 짓찧어 쏘인 자리에 문지른다.

6)담배진: 적당한 양에 담배진을 쏘인 부위에 바른다.

7)백굴채: 꿀벌 또는 말벌에게 쏘였을 때에는 꿀을 발라준다.

 

(9)사람에게 물린 데

1)자라대가리: 자라대가리를 질그릇에 넣어 숯처럼 태워 낸 가루를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2)생밤: 생밤을 잘 씹어서 상처에 바른다.

 

(10)기타 다른 것들에게 물린 데

1)집진드기에게 물린 데: 집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삼백초의 잎을 불에 그을려서 가려운 곳에 붙여주면 가려움이 곧 없어진다.

2)지네, 거미, 말, 독벌레에게 물린 데: 닭볏의 피를 받아 상처에 자주 바르고 또 피에 소주를 섞어 뜨거운 물로 매일 3번씩 2-3일간 마신다.

3)지네에게 물린 데: 지네에게 물렸을 때는 거미를 으깨어서 상처에 바른다.

 

3, 사교창(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려 생긴 상처를 말한다.

 

독뱀에 물렸을 때에는 이빨자리가 2-4개 나고 독이 없는 뱀에 물렸을 때는 이빨자리가 두 줄로 나란히 난다. 독뱀에 물리면 물린 즉시에 이빨자리가 벌겋게 붓고 아파오며 점차 시간이 감에 따라 물린 자리가 거멓게 되면서 몸의 중심으로 향하여 점차 부어 올라간다. 이것은 뱀독이 점차 몸에 퍼진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뱀독증상이 나타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메스껍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심한 때에는 헛소리까지 친다.

 

<구급대책>

1)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자리의 위쪽을 즉시 끈으로 졸라매고 물린 자리를 낮추어서 뱀독이 위로 올려 퍼지지 못하게 한다. 또한 물린 자리를 칼이나 낫으로 째서 피가 나오게 하며 입으로 빨거나 부항을 붙여 독을 뽑아주는 것이 좋다(입 안에 상처가 없는 조건에서), 환자는 될수록 움직이게 하지 말고 물린 자리의 넓은 부위에 얼음주머니나 찬물을 대주어 몸에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입으로 빨았을 때에는 즉시 양치질을 하여야 한다.

2)뱀에게 물린 자리에서 위로 한 치 되는 곳을 동여매야 한다. 그리고 상박이나 넙적다리를 또 동여매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독액이 전신에 획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후에 물린 자리에서 염통쪽의 동맥을 압박하여 독이 전신에 퍼지지 않게 하고 물린 자리를 입으로 세게 빤다. 독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도 해롭지 않다. 나중에 식초나 술로 양치질하면 된다. 혹은 물린 자리를 인두로 지진 다음 의사에게 달려간다.

<약물치료>

1)한삼덩굴(율초): 옹근풀 50g을 짓찧어 술 50-60ml에 개어 물린 자리에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인다. 보통 2-4일 만에는 물린 자리가 아물며 5-8일에는 부은 것이 다 내린다.

2)담뱃잎: 신선한 담뱃잎을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신선한 것이 없을 때에는 마른 것을 가루내어 붙이든가 담배를 그냥 붙여도 된다. 담뱃잎은 독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3)애기풀: 신선한 것을 물에 잘 씻고 짓찧어 물린 자리에 하루 한번씩 붙인다.

4)수염가래: 옹근풀 30-40g을 약한 불에 30분 동안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수염가래를 짓찧어 물린 자리에 매일 2번 갈아 붙인다. 수염가래는 센 해독작용이 있다. 위의 약으로 뱀에 물린 환자를 치료하였는데 1-2일 안으로 붓는 증상이 나아졌고, 3-5일에는 온몸증상이 없어지면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5)낙지: 낙지를 태워 그 연기를 뱀에 물린 자리에 쏘인다. 또한 낙지를 거멓게 태워서 가루낸 다음 가루를 물린 자리에 뿌린다.

6)고추: 신선한 고추를 짓찧어 짜서 즙을 받아 물린 자리에 바른다. 뱀독을 빼는 작용이 있다.

7)선씀바귀: 옹근풀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8)목화: 목화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짓쪄서 뱀에 물린 곳을 침으로 찌르고 붙인다. 뱀에 물린 자리가 몹시 붓고 아플 때 붙이면 물린 자리에서 멀건 쌀 씻은 물과 같은 것이 흘러 나오면서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이런 방법으로 여러 명을 치료하였는데 중독증상이 없어지고 치료효과가 좋았다.

9)왕지네(오공): 보드랍게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서 뱀에 물린 자리에 하루 한번씩 붙인다. 용혈성 단백, 단백분해효소에 의하여 진정, 소염, 균억누름, 해독 작용이 있다.

10)석웅황, 바셀린: 보드랍게 가루낸 석웅황 5g을 바셀린 25g에 섞어 잘 반죽하여 고약을 만들어 뱀에 물린 자리에 하루 건너 한번씩 바른다. 살균, 해독 작용이 있으므로 이 약을 바르면 부기가 없어지고 뱀독을 푼다.

11)벗풀: 옹근풀 16-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린 자리에 바르기도 한다.

13)생강, 파, 설탕: 생강 5쪽, 파 3개 또는 마늘 5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타서 먹는다.

14)석웅황(웅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뱀에 물린 자리에 바른다.

15)호박줄기: 줄기를 베어 거기서 나오는 물을 물린 자리에 바른다. 호박줄기를 쪼개어 그 자리에 붙이기도 한다.

16)우황, 백반: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갈아붙인다.

17)담배진: 담배물부리 속에 붙은 담배진을 긁어모아 물린 자리에 붙인다.

18)소금: 물에 풀어 따끈하게 데워서 물린 자리를 씻는다.

19)저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g-1g씩 먹는다.

20)조뱅이(소계):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여 찜질한다. 생조뱅이를 그대로 짓찧어서 붙여도 좋다.

21)웅황: 적당한 양의 웅황을 가루내여 물린 자리에 뿌린다.

22)수양버들의 가지 혹은 잎: 뱀에게 물린 자리의 주위를 침으로 찔러서 피를 뽑고 수양버들의 연한 가지나 잎을 걸게 달인 물에 담그면 뱀독이 곧바로 빠진다. 그런 다음 물린 자리를 짜서 독액을 빼내거나 깨끗한 작은 칼로 절개하거나 부황을 붙여 독액을 빼내야 한다. 동여맨 끈은 10-15분마다 한번씩 치료를 받을 때까지 늦추곤 해야 한다. 이렇게 구급처리하는 것은 뱀에게 물렸을 때 생명을 구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23)가지(가자)잎: 적당한 양의 가지잎을 달인 물을 먹거나 잎을 짓찧어 붙인다.

24)마치현: 마치현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25)뽕잎: 뽕잎을 삶아 먹거나 날 뽕잎을 씹는다.

26)웅황, 백반, 백지: 웅황 5g, 백반 5g, 백지 15g을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에 3번 더운 물이거나 술로 먹는다. 또는 이 약을 물로 반죽하여 매일 2번 상처 주위에 갈아 붙인다.

27)봉선화, 마늘: 봉선화, 마늘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28)식초, 오령지, 웅황: 먼저 좋은 식초 1-2종지를 먹고 오령지 7.5g과 웅황 2.5g을 가루내어 술로 먹는다.

29)도꼬마리의 잎: 신선한 도꼬마리의 연한 잎 한줌을 짓찧어 즙을 짜서 술 한잔에 타먹고 찌꺼기는 물린 자리에 붙인다.

30)봉선화: 흰 봉선화꽃과 마늘 같은 분량을 함께 짓찧어 사람의 침으로 개어 상처에 두껍게 붙인다.

31)앵두잎, 복숭아잎: 앵두잎, 복숭아잎, 이끼 각각 적당한 양을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32)사람의 젖: 사람이 젖을 많이 먹거나 물린 자리에 바른다. 사람의 젖은 독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33)반변련: 반변련 200-400g(마른 것은 절반)을 물로 달여서 3번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신선한 반변련을 짓찧어 환부에 매일 2번씩 갈라붙인다.

34)소계: 적당한 양의 소계를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35)꽈리의 잎과 뿌리: 적당한 양의 꽈리의 잎과 뿌리를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36)토란의 잎: 살모사에게 물렸을 때는 토란잎을 비벼서 2-3장을 겹쳐 붙이면 아픔이 멎고 독이 전신에 퍼지지 않는다.

37)파: 파의 푸른 부분을 씹어서 바른다.

38)생양제근: 적당한 양의 생양제근이거나 잎을 짓찧어 하루에 2번 상처에 붙이고 동시에 즙을 짜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는다.

39)백반, 감초: 독사, 독충에게 물려 수족이 뻣뻣하고 말을 못하고 눈언저리가 시커멓게 된 데 백반과 감초를 섞어 가루내어 한번에 7g씩 냉수로 먹는다.

 

4, 출혈

핏줄 속에 있는 피가 핏줄 밖으로 나오는 현상을 다 포괄하여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하여 토혈, 각혈, 하혈, 코출혈, 뇌출혈, 내장출혈, 상처를 입었을 때의 출혈 등 여러 가지가 다 속한다. 여기에서는 주로 상처를 입었을 때 출혈에 대해서만 쓴다.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선홍색을 띠고 뿜어 나오는 (동맥성 출혈) 피와 검은색을 띠러 흘러 나오는 경우에는 구급대책을 즉시 세우지 않으면 많은 피를 잃기 때문에 생명이 위급할 수 있다. 그러나 흘러 나오는 피는 그다지 생명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시간이 지체되면 그 어떤 출혈이건 건강과 생명에 위험한 후과를 가져올 수 있다. 출혈 때는 몸 가까이에 있는 기재들을 이용하여 먼저 피를 멈춰야 한다.

 

<구급대책>

1)피가 나오는 손이나 발을 쳐들어서 멈춘다.

2)피가 나오는 것을 눌러서 멈춘다: 솜이나 천, 붕대를 대고 힘껏 눌러서 멈춘다. 피가 나오는 곳보다 위쪽 심장에 가까운 곳의 동맥을 손가락으로 힘껏 눌러서 멈춘다.

3)졸라매서 피를 멈춘다: 끈이나 수건, 혁대 같은 것으로 피가 나오는 위쪽을 졸라맨다(여름에는 1시간-1시간 30분, 겨울에는 30분마다 2-3분 동안 풀어주었다가 다시 맨다).

<약물치료>

1)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피날 때 그 부위에 뿌리면 곧 피가 멎는다. 오징어뼈가 없으면 조개와 달걀껍질을 가루내어 써도 된다. 이것들은 다 지혈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상처를 낫게 하는 데도 좋다. 피가 나올 때 쓴다.

2)조뱅이(소계):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가죽나무껍질을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들은 출혈를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출혈에 쓴다.

3)측백잎: 15-3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측백잎의 달임약은 핏줄을 좁히고 피응고시간을 줄이기 때문에 지혈작용을 한다. 임상적으로 지혈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증되었다.

 

4)냉이(제채): 신선한 것 10-2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인다. 냉이는 지혈작용이 있다.

5)쇠비름(마치현): 물로 여러 번 깨끗이 씻은 다음 짓찧어 피가 나는 상처에 붙인다. 쇠비름은 여러 가지 미생물에 대한 억균작용과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상처에 바르면 피도 멎고 상처가 성하는 것을 막으며 빨리 낫게 한다.

6)뜸쑥: 보드랍게 비벼서(뜸봉으로 쓰는 쑥을 쓰면 더 좋다) 상처에서 피가 나오는 데 대준다. 뜸쑥의 섬유가 피와 엉켜 곧 멎으며 상처도 깨끗이 아문다. 뜸쑥이 없을 때에는 담뱃잎을 붙여도 효과가 있다. 이상의 약들은 출혈이 심하지 않은 상처에 쓰인다.

7)강냉이수염: 신선한 강냉이수염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강냉이수염에 들어 있는 비타민 K는 피 안에 프로트롬빈의 함량을 늘림으로써 피응고성을 높여 출혈을 빨리 멎게 한다.

 

5, 타박상

어떤 물체의 외력에 의하여 피부에는 손상이 없이 피하조직과 근육, 장기 등에 손상이 있는 것을 말한다.

 

약하게 타박을 당했을 때에는 핏줄이 터져 피하조직이 퍼렇게 되거나 부어 오르는 정도이며 심하게 타박을 당했을 때는 창상과 골절, 내출혈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타박을 당하였을 때 민간의료 대상으로는 심하지 않은 경우이며, 심한 때에는 병원에 가기 전까지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1) 머리에 타박을 당하였을 때

머리에 약간 타박을 당하였을 때에는 띵하다가 곧 정신이 든다. 그러나 뇌진탕이 있으면 2-3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되나 며칠 동안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

 

심하게 상하여 뇌수가 손상되었을 때에는 몇 시간 또는 며칠간 의식을 잃고 게우며 잠을 잔다. 이 밖에 두개내출혈이나 골절이 있을 정도로 타박을 당하면 의식을 잃거나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귀나 코, 입에서 피가 나온다.

 

<구급대책>

머리에 타박을 당하였을 때에는 될수록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눕혀 안정시킨다. 만약 환자를 병원에 운반하여야 할 경우에는 머리를 모로 돌려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운반하여야 한다.

 

2) 가슴을 타박당하였을 때

무엇보다 먼저 숨쉬기 힘들며 심하게 타박당하면 기침이 나고 피가래가 나온다. 더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나 가슴막이 상하여 환자는 숨도 쉬기 힘들고 심한 상태에 빠진다.

 

<구급대책>

환자를 움직이지 말고 안정시켜야 한다. 피를 토할 경우에는 모로 눕게 한다. 그래야 피가 나오다가 기도를 막지 않게 할 수 있다.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부러진 뼈를 편안한 자리에 가게 한 다음 그 위에 솜이나 수건 같은 것을 대고 천이나 붕대로 가슴을 감아서 고정한다. 가슴벽이 터져서 공기나 피가 드나들 때에는 깨끗한 고무나 박막, 약천 같은 것을 여러 겹 대고(구멍을 막기 위하여)그 위에 붕대를 감아 주어야 한다.

 

3) 뼈에 타박을 당하였을 때

배에는 여러 가지 장기들이 있으며 타박당하면 잘 터진다. 특히 간, 콩팥, 비장, 취장 등이 터지면 많은 피가 나오며 장이 터지면 복막염이 올 수 있다.

 

<구급대책>

배를 타박당하였을 때에 긴장을 주지 않게 무릎을 세우고 반듯이 눕힌다.

 

게우려고 할 때에는 머리를 모로 돌리게 하고 게우게 한다. 타박당한 곳에서 피가 나올 때에는 깨끗한 천 또는 가제를 대고 압박붕대를 하며 장이 터져 나왔을 때는 소금물에 적신 천으로 싸서 그대로 병원에 운반하여야 한다. 환자에게는 물은 절대로 먹여서는 안된다.

 

<약물치료>

1)골무꽃: 옹근풀 말린 것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타박상, 토혈 때에 신선한 옹근풀 4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에 타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황경피나무껍질을 태워서 밀가루와 식초를 넣고 반죽한 것을 천이나 기름종이에 발라서 다친 곳에 붙인다. 약 10일 동안 붙이면 어혈이 없어지고 아픔도 완전히 멎는다.

3)생감자: 짓찧어 천이나 기름종이에 두텁게 발라서 타박당한 곳에 붙인다. 어혈이 지고 부은 것이 곧 가라앉는다.

4)고추, 돼지기름(저지): 고추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끓여서 녹인 돼지기름에 1:5의 비로 섞어서 갠 다음 다친 곳에 바르고 기름종이로 덮고 붕대를 감아준다. 매일 또는 하루 건너 한번씩 바꾸어 바른다. 이렇게 하면 아픔이 멎고 부은 것이 잘 가라앉는다.

5)꽃대: 6-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달인 물로 아픈 곳을 씻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붙이기도 한다.

6)큰각씨취: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타원형이고 변두리에 가시 모양의 가는 톱니가 있다. 5-6월경 줄기 끝에 꽃이 핀다. 약으로는 뿌리를 쓰는데 골절, 타박상 그리고 부스럼, 헌데, 흰버짐, 기침에도 쓴다.

[원식물] 큰각씨취는 평안남도, 황해남북도 등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 서고 위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는 1m이고 모서리가 있다. 잎몸은 긴타원형 또는 버들잎 모양이고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그 갈래 쪽은 달걀 모양의 긴타원형인데 끝이 날카롭고 변두리에 간혹 잔톱니가 있다. 8-9월경 줄기 윗부분 가지 끝에 보라색꽃이 많이 모여 핀다. 열매는 여윈 열매이며 흰 우산털이 있다. 옹근풀을 류머티스성 관절염, 타박상 등에 쓴다.

 

7)범싱아뿌리(호장근):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거나 한번에 100g씩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범싱아뿌리는 민간에서 타박으로 어혈이 생긴 데 많이 쓰는 약이다.

8)파: 파뿌리를 짓찧어 다친 곳에 붙인다. 파와 마늘을 같이 짓찧어 붙여도 좋다. 파와 마늘은 다 염증을 막으며 다친 곳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부은 것도 가라앉게 하며 아픔도 멎게 하는 작용도 한다.

9)달걀: 생달걀을 따스하게 하여 타박으로 어혈이 생긴 곳에 문지르면 부은 것이 곧 가라앉는다.

10)백양나무껍질: 60-90g을 물 500ml에 우려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양나무껍질에는 살리찔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진통, 소염,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타박으로 상처가 심한 데 많이 쓰인다.

11)치자: 짓찧은 데다 따뜻한 술을 넣고 개어서 약천에 펴고 그것을 다친 자리에 2일에 한번씩 갈아붙인다. 부은 것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12)절국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6g을 술에 타서 하루 한번씩 3-4일 동안 먹는다. 타박된 피하조직과 근육, 장기에 몰린 어혈을 없애고 피를 잘 돌아가게 한다.

13)부들꽃가루(포황): 한번에 5-8g씩 더운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부들꽃가루를 피가 나는 상처에 뿌려도 피가 멎는다. 부들꽃가루는 지혈작용,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타박으로 피가 날 때와 어혈이 생긴 데 쓴다.

14)겨자, 생강: 짓찧어 좀 따뜻하게 하여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어혈이 진 데 쓴다.

15)파밑(총백), 설탕가루: 같은 양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아픈 데 쓴다.

16)봉선화: 뿌리째 짓찧어 붙이되 마르면 바꿔 붙인다. 타박을 받아 아픈 데 쓴다.

17)대황, 생강즙: 대황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개어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상처가 붓고 아프며 어혈이 진 데 쓴다.

18)속단: 8g을 물에 달여서 약물을 먹고 찌꺼기는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어혈이 생긴 데 쓴다.

19)감자: 생감자를 짓찧어서 다친 자리에 붙인다.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다쳐서 매우 부어 오를 때 붙이면 부은 것이 잘 내린다.

20)된장: 된장을 1cm두께로 다친 자리에 바르고 싸맨다. 특히 다친 이후 피부 아래에 피가 고여 심하게 부어 오를 때 효과가 있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핏줄 밖으로 스며 나온 삼출액들이 흡수되므로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21)파: 짓찧어서 붙인다. 마늘이나 생강을 조금 섞어서 짓찧어 붙이면 더욱 좋다. 파는 염증을 가라않히는 작용이 있다.

22)황철나무껍질: 잘게 썰어 엿을 고아 다친 자리에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23)치자, 밀가루: 가루낸 치자 15-50g, 쉰 밀가루 반죽한 것 50g에 술을 조금 넣고 한데 섞어 다시 반죽해서 부은 곳에 붙인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붙인다.

24)솔잎재: 솔잎 태운 재를 덥게 하여 아픈 데 대고 찜질한다. 다친 곳의 아픔을 멈추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25)복숭아나무진, 치자,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 또는 물에 개어서 다친 데 붙인다.

 

6, 골절

뼈가 부러진 것을 말한다.

 

뼈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부러질 수 있다. 부러지는 데는 금만 간 것, 완전히 부러진 것, 상처가 있으면서 부러진 것 등 여러 가지다. 우선 뼈가 부러지면 부러진 팔다리의 모양이 달라지면서 움직일 때마다 몹시 아프다. 그리고 부러진 곳에서 뼈가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도 있다(알륵음). 뼈가 심하게 부러지면 아픔 때문에 쇼크에 빠질 때도 있다. 뼈가 부러지면 될수록 움직이지 말고 부러져서 형태가 달라진 것을 제 형태대로 바로잡고 나무 같은 것을 대고 고정하여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피가 심하게 나올 때는 우선 피를 멈추고 상처 주위를 빨간약이나 요드팅크로 소독하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처매고 부러진 뼈를 제자리에 놓고 고정하여야 한다.

 

<고정법>

 

나무, 판자, 막대기 등을 대고 고정한다. 고정할 때에는 부러진 뼈를 포함하여 아래, 위 두 개의 뼈마디를 고정한다.

 

<약물치료>

1)지렁이(구인): 마른 지렁이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로 반죽하여 녹두알 크기로 빚어서 마가루를 겉에 묻혀 한번에 6-8g씩 하루 2번 먹는다. 신선한 지렁이를 물에 담가서 먹은 것을 다 게우게 한 다음 설탕을 1/3 정도 넣고 1-2시간 있다가 짓이겨 약천에 고루 발라서 뼈 부러진 곳에 붙인다. 붙인 즉시 국소가 시원해지면서 아픔이 멎고 하루 지난 다음에 부은 것이 내리기 시작한다.

2)속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골절, 타박상 상처에 쓰면 아픔을 멎게 한다.

3)자연동(산골): 불에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그기를 몇 번 반복한 다음 가루내서 한번에 1-1.5g씩 하루 3번 먹는다. 식초에 여러 번 담가야 효과가 있다. 자연동은 동의치료에서 골절을 낫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아픔을 멈추는 데 써왔다.

4)상골: 샘물에 있는 벌레인데 생것으로 한번에 2-3마리씩 하루 3번 3일 동안 먹는다. 어린이는 한번에 1마리씩 먹어도 된다. 상골은 민간에서 골절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다.

5)딱총나무: 줄기와 가지를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에 2-3번 나누어 먹는다. 진통작용, 부러진 뼈를 이어주는 작용이 있다.

6)게: 참게 50g을 짓찧어 술 200ml에 1-2일 동안 담근다. 이 술을 한번에 20-30ml씩 마시고 찌꺼기를 골절된 곳에 붙인다. 털게 또는 참게를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마신다. 골절뿐 아니라 염좌 때도 쓰면 효과가 있다.

 

7, 탈구(뼈가 어긋나는 것)

뼈마디에서 뼈가 서로 어긋난 것을 말한다.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운동을 잘못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흔히 팔굽, 어깨, 다리의 뼈마디에서 잘 생긴다. 뼈마디가 어기면 해당한 부위를 자기 혼자 움직일 수 없고 움직일 때 몹시 아프다. 뼈마디에서 뼈가 빠져 나왔을 때 빨리 맞추면 잘 들어간다. 그러나 빠진 뼈를 제자리로 가게 맞추지 못하였을 때에는 뼈가 부러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부목을 대고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한 다음 병원으로 운반하여야 한다.

 

<구급대책>

1)어깨관절탈구 때: 흔히 상박골(위팔뼈)이 빠지는데 이때는 환자를 앉히고 팔굽을 90°로 굽혀 가슴 앞으로 올렸다가 팔뚝을 바깥쪽으로 돌리면서 위팔을 옆으로 들었다가 위 앞으로 휘둘러 앞으로 가져오면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위팔뼈마디가 제자리에 들어간다.

 

2)무릎관절탈구: 한 사람을 무릎 위쪽을 잡고 다른 사람은 무릎 아래쪽을 잡는다. 두 사람이 다 천천히 힘을 주면서 당긴다. 제자리에 들어가면 소리가 나면서 환자가 시원해 한다. 뼈가 제자리에 들어가면 얼마 동안 안정하여야 한다.

 

3)손가락, 발가락의 탈구: 한 손으로는 탈구된 손가락(발가락)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탈구된 손가락(발가락) 안쪽 중심을 꽉 잡은 다음 천천히 세게 당기면 뚝 하고 뼈가 제자리에 들어간다. 제자리에 들어가면 나무 같은 것을 대고 처매 놓거나 반창고로 고정해 놓는다.

 

4)턱이 탈구되었을 때: 턱이 탈구되면 아래턱이 빠지면서 턱을 올리지 못한다. 두 엄지손가락을 입 안 깊이 두 어금니 위에 각각 올려놓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밖으로 아래턱을 감싸쥐고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어 내리밀면서 뒤로 밀어 넣는다. 이때 입 안에서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재빠르게 옮겨 놓으면 소리가 난다(빠진 턱이 제자리에 들어가는 소리다).

 

8, 염좌(힘줄이 상한 것)

뼈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이 뼈마디 주위의 연부조직 특히 힘줄이 상한 것을 말한다.

 

주로 발목이나 손목에 많이 생긴다. 염좌된 뼈마디는 곧 부어 오르고 아파오며 때로는 혈종이 생기면서 잘 쓸 수 없게 된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쓰려면 시큰시큰한다. 염좌가 생기면 다친 곳을 고정하고 안정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주 도진다. 염좌 때 민간의료법은 타박상 때와 거의 같다.

 

<약물치료>

1)딱총나무: 딱총나무 잎을 짓쪄서 아픈 곳에 대준다. 그리고 부목을 대고 아픈 곳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한다. 딱총나무는 진통작용이 있다. 뼈마디가 시그러져서 아플 때 며칠만 고정하면 효과가 있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황경피나무껍질을 가루내어 식초에 반죽하여 시그러진 곳에 두텁게 대고 붕대로 감아준다. 빨리 낫게 하기 위하여서는 여러 번 자주 갈아붙여야 하며 시그러진 곳을 쓰지 못하게 고정하는 것이 좋다.

 

<찜질치료>

1)생강, 겨자, 솔잎, 무잎, 복숭아잎, 끼무릇 등의 찜질: 타박상 때의 찜질방법과 같다. 다만 찜질과 함께 주무르기, 당기기 등을 하여 근육과 힘줄의 긴장성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이다.

2)물찜질: 시그러진 곳에 처음 2-3일 동안 찬물(얼음)로 찜질하고 다음 며칠 동안은 더운물 찜질을 한다.

 

9, 동상

한랭에 의하여 국소적으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국소에 변화가 생긴 것을 동상이라고 한다.

 

동상은 같은 조건에 있는 사람들인 경우에도 몸이 약하거나 피곤할 때, 빈혈, 비타민부족증 등이 있으면 더 잘 온다. 동상은 언 정도에 따라 4도로 나눈다.

 

제1도는 언 자리가 벌개지고 부으며 쓰리고 아프다가 감각이 둔해진다.

 

제2도는 언 자리에 물집이 생기며 그 속에 불그스럼한 물이 차고 며칠 뒤에 언 자리가 곪을 수도 있다.

 

제3도는 언 자리가 썩고 자청색으로 변하면서 감각이 없어진다.

 

제4도는 살뿐 아니라 뼈까지 상한 것이다. 온몸에 동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몸에 피가 잘 통하지 못하므로 빈혈이 오고 심장쇠약, 심장마비 등이 올 수 있다.

 

<구급대책>

경한 동상인 때는 몸을 녹이고 언 자리를 가볍게 비벼준다. 손발가락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비눗물에 담갔다가 점차 37-38℃ 되는 물에 담그고 그 다음에 깨끗한 천이나 솜으로 비벼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손발이 얼었을 때는 겨울철에 콩자루에 손발을 넣으면 독이 빠진다. 동상을 입은 환자는 갑자기 더운 물이나 방에서 몸을 녹이는 것을 피하여야 하며 점차적으로 몸을 덥혀주어야 한다.

 

<약물치료>

1)살구씨(행인), 하늘타리뿌리(과루인), 대추: 살구씨, 하늘타리뿌리 각각 40g, 대추 10알, 돼지등심살 3점을 함께 섞어 짓찧어서 짜낸 즙을 술 50ml와 함께 단지 속에 넣어두고 얼기 쉬운 손이나 발, 귀 같은 데에 미리 발라 두면 얼지 않는다.

2)고춧가루, 보리쌀: 고춧가루 50g과 보리쌀 100g에 물 2-3l 붓고 끓여서 찌꺼기를 짜버린다. 그 물 속에 언 곳을 담그고 있는데, 물이 식으면 다시 덥혀서 한다. 하루 한번씩 5분 정도 담근다. 심하지 않은 동상은 곧 효과를 본다.

3)가지(가자), 무: 가지나 무를 물에 삶아서 찌꺼기를 버리고 그 물을 30℃ 정도로 덥혀서 그 속에 언 곳을 담근다. 가지가 없을 때에는 가지나무째로 뽑아 삶아서 그 물에 담가도 얼어서 아프고 가려운 데 아주 좋다.

4)연기쏘이기: 쑥, 역삼잎, 참나무껍질 등을 불에 태우면서 연기를 언 데에 쏘여주고 비벼준다.

5)땅콩껍질, 식초: 땅콩껍질이 노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것 50g에 식초 100ml를 넣고 개어서 언 곳에 바른다. 이 약으로 여러 명의 동상환자를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꿩: 꿩을 잡아서 골(뇌수)을 뽑아 짓찧은 다음 그것을 언 데에 바른다.

7)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가위톱: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콩기름에 개어 얼어서 진물이 나는 데 바른다. 이 약은 언독을 빼는 데 좋다.

8)향나무열매: 열매를 달여 그 물을 언 데에 바르고 비빈다. 열매를 가루내서 기름에 개어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9)생부산: 생부자를 가루내어 밀가루와 같이 물에 개어 언 데 붙인다.

10)여성산: 대황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개어 피부가 얼어 터진 데 바른다.

11)패모: 가루내어 뿌려준다. 귀가 얼어 터져 짓무는 데 쓴다.

12)황단: 돼지기름에 개서 붙인다. 언 데 쓴다.

13)황백, 가위톱: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콩기름에 개어 얼어서 진물이 나는 데 쓴다.

14)개뼈: 태워 재를 내어서 콩기름에 개어 바른다.

15)마늘: 짓찧어 붙인다.

16)돼지골: 짓찧어 붙인다. 토끼골을 짓찧어 붙여도 된다.

17)연뿌리: 짓찧어 붙인다.

18)황백: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바른다. 식물성 기름에 개어서 발라도 된다.

19)가지(가자): 가지뿌리 달인 물을 40℃ 정도로 덥힌 데다 언 곳을 담근다.

20)참나무껍질: 불에 태워 그 연기를 언 곳에 쏘인다.

21)소나무껍질: 벗겨서 살에 잘 붙도록 얇게 해서 언 곳에 붙인다.

22)가래나무(추목): 잘게 썰어 가래나무 달인 물로 언 데를 자주 씻는다.

 

10, 화상(덴상처)

끓는 물, 더운 증기, 불, 휘발유, 화학물질 등에 의하여 생긴 덴 상처이다.

 

화상은 그 정도에 따라 1-3도로 나눈다.

 

제1도는 피부가 벌겋게 되면서 쓰리고 아픈 것이다.

 

제2도는 피부에 물집이 생긴 것이다.

 

제3도는 피부나 근육이 타서 익은 것을 말한다.

 

화상 때 중요한 것은 덴 자리에 균이 들어가 곪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자면 덴 자리를 소독할 뿐 아니라 깨끗하게 건사하여야 한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붙어 있는 옷을 억지로 뜯어내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구급대책>

물이나 불, 화학물질에 의하여 화상이 생겼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덴 부위를 즉시 찬물로 씻어주는 것이다. 덴 상처가 크건 작건 관계없이 물에 담그지 말고 깨끗하게 흐르는 물로 씻어주는 것이다. 흐르는 물이 없을 때에는 물을 길어다가 그릇에 담아서 끼얹어 주거나 주전자 같은 데 담아서 부어도 된다. 이때에 옷을 입었으면 벗기지 말고 그 채로 물로 씻어주어야 한다.

 

화학물질에 데었을 때에는 중화시키는 약물로 씻어주는 것이 제일 좋다. 산에 의하여 데었을 때에는 비눗물, 중조수, 암모니아수로, 알칼리에 의하여 데었을 때에는 식초, 붕산수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오소리기름: 오소리기름을 화상 당한 곳에 바른다. 또한 오소리기름 100g에 뽕잎재 100g을 넣고 잘 섞어서 덴 곳에 붙인다. 오소리기름은 소염작용과 세포보호작용이 있으므로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덴 상처에 써왔다.

2)술: 40% 또는 그보다 낮은 도수인 술로 덴 곳을 여러 번 씻어낸다. 화상을 당하자마자 빨리 씻어낼수록 치료효과가 좋아진다.

3)식초: 5% 식초(집에서 먹는 것)로 덴 곳을 씻어낸다. 식초로 씻어내면 타는 듯하게 아프던 것이 곧 덜해지며 덴 곳이 곧 아문다. 양잿물로 데었을 때 더 효과가 있다.

4)달걀: 달걀을 75% 알코올이나 술에 5분 동안 담갔다가 깨끗한 그릇에다 까서 잘 저은 다음 약솜에 묻혀서 덴 곳에 고루 바른다. 또한 달걀 노른자위 기름을 낸 다음 그것을 덴 곳에 바른다. 보통 6-15시간 지나면 상처면이 깨끗해지면서 아픔이 멎는다. 화상면적이 10% 아래인 1-2도 화상은 대체로 10일 안으로 다 낫는다. 화상면적이 10-20% 되는 1-2도 화상은 약 7-20일이면 낫는다.

5)꿀(봉밀): 화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꿀을 약솜에 묻혀서 덴 곳에 고루 바른다. 처음에는 하루 2-3번 또는 4-5번 바르고 딱지가 앉은 다음에는 1-2번 바른다. 될 수 있으면 싸매지 않는 것이 좋다. 꿀을 바른 다음 그 위에 석고를 뿌려주면 진물이 나오던 것이 적어지고 아픔이 멎는다. 또한 감염이 방지되고 빨리 아문다.

6)백반: 구운백반 75g을 끓여서 식힌 물 1l에 푼다. 이 물 속에 부드럽고 깨끗한 천을 담갔다가 꺼내어 덴 곳을 씻어낸다. 주의할 것은 아주 부드러운 것으로 하여야 한다. 백반물은 덴 상처에서 녹농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여 화상이 빨리 낫게 한다.

7)김: 깨끗한 김을 물에 적셔 덴 곳에 붙인다. 깊이 데었을 때에는 김을 여러 겹 붙이면 좋다. 그러면 김의 색소가 독을 빨아들이며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므로 상처가 빨리 낫는다.

8)싸리기름: 묵은 싸리나무를 짧게 잘라서 기름을 내어 덴 곳에 자주 바른다. 싸리기름은 살균작용과 상처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덴 곳을 빨리 아물게 한다.

9)오리풀뿌리(치유),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물성 기름에 개어서 덴 상처에 하루 한 번씩 바른다. 오이풀뿌리는 피멎이작용, 수렴작용, 소염작용이 있고, 황경피나무껍질의 성분 베르베린은 열내림작용, 소염작용, 백혈구 탐식기능을 높여 주는 작용이 있다.

10)상어간기름: 덴 곳에 하루 한번씩 바르면 곪는 것을 막고 새살이 빨리 살아나게 한다. 스쿠알렌 성분은 창면으로부터 쉽게 흡수되어 조직세포의 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다.

11)대황, 당귀: 같은 양을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 끊는 물이나 불에 덴 데 바른다.

12)생배: 얇게 썰어 붙인다. 피부가 헤지지 않고 아픔도 멈춘다. 불과 물에 덴 데 쓴다.

13)생참깨: 짓찧어 붙인다. 불과 물에 덴 데 쓴다.

14)너삼(고삼):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15)파뿌리: 깨끗이 씻어서 짓찧어 붙인다.

16)측백잎: 불에 태운 가루를 꿀에 개어 하루 3-5번씩 덴 데 바른다.

17)듬북: 듬북을 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2-5% 탄산나트륨용액에 4-5시간 동안 60-70℃ 정도의 온도에서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다. 이 우림액에 표백분용액을 넣으면서 저으면 앙금이 생기는데 이것을 말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2-5% 탄산나트륨용액 또는 수소탄산나트륨용액에 넣어서(약가루와 용매의 비율은 1:2 - 1:3으로 한다) 풀처럼 되게 교질액을 만든다. 여기에 멸균약천을 푹 담가서 덴 자리에 붙인다.

듬북에 들어 있는 요드물질이 덴 자리를 거쳐 조직과 피 안에 흡수되면 일반 전해질의 삼투압작용을 나타내는 외에 병적 산물과 염증성 삼출물의 흡수를 빠르게 하며 창명의 상피화과정을 빠르게 한다.

18)누에똥: 봄-가을에 나온 누에똥을 보드랍게 갈아 멸균한 것을 바셀린에 개어서 바른다.

19)알로에(노회): 짓찧어 짜낸 즙을 바른다. 알로에의 항염증작용은 중심 교질부분이 제일 세다. 피부의 화농성 감염을 막는 작용이 뚜렷하다.

20)누리장나무잎(취오동): 약한 불에 말린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들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21)석회, 대황: 솥에 깨끗한 석회 500g을 넣고 닦다가 납작하게 찐 대황 1kg을 넣고 색이 거멓게 될 정도로 닦은 다음 대황만을 걷어서 가루낸다. 이것을 덴 데다 뿌려준다.

22)소나무껍질: 태워서 재가 된 것을 잘 갈아서 멸균한다. 이것을 국소에 뿌린다. 삼출액이 없는 창면일 때에는 바셀린에 개어서 바른다.

 

11, 코피

코 안 점막에 있는 핏줄이 터져서 피가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코피는 코 안을 무엇으로 쑤시거나 찔렸을 때, 공기가 건조할 때,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코외상, 고혈압병, 혈액병, 코안동맥류, 상악동종양 등 때에 코피가 갑자기 나올 수도 있고, 피가 나오기 전에 머리가 띵해지면서 코피가 나오기도 한다. 코피가 적은 양이 나오는 것 같지만 계속 나오면 건강에 나쁘기 때문에 곧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급대책>

코피가 나오면 머리를 뒤로 제낀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나오는 쪽 콧날개를 꼭 눌러주면 심하지 않은 코피는 멎는다. 그래도 멎지 않을 때에는 솜이나 깨끗한 천으로 콧구멍을 틀어막는다. 고혈압병을 비롯한 다른 병으로 코피가 계속 나올 때에는 코에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서 소금물이나 중조수를 마신다. 코피가 많이 흐를 때는 탈지면이나 휴지 등을 둥글 게 말아 콧속에넣고 안정을 취한다.  

가까운 곳에 이비인후과가 있다면 달려가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약물치료>

1, 부들꽃가루(포황): 부들꽃가루를 약간 거무스름하게 볶아서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부들꽃가루는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출혈 때 피를 멎게 하는 데 쓰인다. 코피가 날 때 코 안에 불어 넣어도 된다.
 

2, 띠뿌리(모근): 20-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먹는다. 띠뿌리는 센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출혈과 코피가 계속 날 때 쓰면 좋다.
 

3, 고추나물: 줄기와 잎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각혈, 토혈, 코피, 빈혈, 자궁출혈, 월경부조, 타박으로 인한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
 

4, 삼칠, 백급: 삼칠 20g, 백급 30g에 물 1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다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출혈 때 쓰며 외상으로 코가 상하여 코피가 심하게 나올 때 먹으면 곧 멎는다.
 

5, 부추: 즙을 내어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차게 하여 먹는다. 코피가 날 때 쓰면 곧 멎는다.
 

6, 길짱구(차전초): 길짱구 옹근풀과 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30-50ml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출혈을 멈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코피가 나올 때 쓰면 효과가 있다.
 

7, 연꽃열매: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또는 신선한 뿌리(30-60g)를 즙을 내어 소주잔 한잔정도를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마른 것을 쓸 때에는 9-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는 출혈시간을 줄이는 탄닌,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8, 가는기린초: 옹근풀 12-20g(신선한 것은 80-1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코피, 빈혈, 자궁출혈 등에 쓴다.

9, 무즙: 콧속에 무즙을 넣는다.  맵지 않은 무를 골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푸른 부분은 잘라내고 흰 부분만을 강판에 곱게 간다.  이 무즙에 둥글 게 만 탈지면을 적셔서 콧속에 넣어 주면 코피가 서서히 멎는다.

 

10, 마늘: 짓찧은 마늘로 발바닥을 찜질한다.  마늘을 다지듯이 잘 게 썰거나 분마기에 짓찧어 옴폭 들어간 발바닥에 찜질을 해 주면 코피를 멈추는 데 좋은 효과를 낸다.

 

11, 쑥: 새쑥을 비벼서 콧속을 막거나 쑥달인물을 마신다.  조금 쇤 듯한 쑥을 따다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바짝 말린다.  하루에 3그램씩 물 3컵을 붓고 달여 물이 반으로 줄면 따뜻할 때 조금씩 마신다.

 

12, 종려나무껍질: 종려나무껍질을 타지 않을 정도로 프라이팬에 검게 구워서 분마기에 가루를 낸 다음 콧속에 조금씩 넣으면 코피가 멎는다.

 

13, 회화나무꽃이나 열매: 두가지를 말렸다가 코피가 날 때 10그램 정도를 물 3컵을 붓고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셔도 좋은 효과가 있다.

14, 참기름: 갑자기 피가 솟구칠 때 참기름 한숟가락을 먹으면 즉시 코피가 멎는다.  사고로 다친 상처에서도 즉시 피가 멎는다.

 

12, 익사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위급하게 된 경우는 심장마비이고, 헤엄을 칠 줄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져 위급하게 된 경우는 기도와 폐에 물이 들어가 질식되기 때문이다. 심장마비로 물에 빠졌을 때에는 물 속에서 한번 솟구쳤다가 다시 뜨지 못하며 물을 먹고 질식되었을 때에는 여러 번 솟구쳐 오르기도 하고 몹시 허우적거린다. 처음 헤엄치는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가서 1-2분이 지나서도 솟구쳐 오르지 않을 때에는 사고로 인정하고 빨리 건져내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구급대책>

물에 빠진 것을 알았을 경우에는 덤비지 말고 빨리 구할 방도를 생각해내야 한다. 물 속에 들어가야 할 경우에는 옷을 벗고 맨몸으로 들어가야 한다.

 

물 속에 들어가서는 물에 빠진 사람을 덥석 붙잡지 말고 뒤로 해서 머리카락이나 턱을 잡고 구해내야 한다. 이때에 환자가 숨을 쉬지 못하거나 심장이 멎었으면 지체하지 말고 물 속에서 입 대 입 불어 넣기 호흡을 1-2번 하고 주먹으로 심장 부위를 세게 여러 번 친다.

 

강기슭에 나와서는 물을 게우게 하는 것보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는 인내성 있게 하여야 한다. 호흡과 심장이 회복된 다음에 물을 게우게 하여도 된다. 의식이 회복되면 몸을 따뜻하게 건사해주면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한다.

 

13, 파상풍(흙에 있는 균에 감염된 것)

흙이나 먼지 속에 있던 파상풍균이 상처를 통하여 몸 안에 들어가서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는 병이다.

 

파상풍균이 몸 안에 들어가면 1-2주일 지나서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면서 몸살이 난다. 점차 입이 오그라들면서 쓴웃음을 짓는 것과 같은 표정이 나타난다. 그 다음 목과 얼굴, 등, 허리가 오그라들면서 빳빳해진다. 더 심하면 숨쉬기에 참가하는 근육들의 경련 때문에 숨쉬기를 힘들어 한다. 빛이나 소리에 예민하며 심지어 위의 것들이 자극이 되어 경련이 일어난다. 정신은 맑으며 경련이 올 때마다 환자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낸다. 파상풍은 상처를 입은 다음 24시간 안으로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크나 작으나 상처를 입으면 파상풍 예방주사를 제때에 맞아야 한다.

 

<약물치료>

1)아주까리(피마자)뿌리: 깨끗이 씻은 것 30-50g을 물 200ml에 달여 나누어 먹는다. 갓난아이 파상풍 환자를 치료하여 효과를 본 실례가 있다. 특히 파상풍 혈청을 맞으면서 이 약을 썼을 때 효과가 더 좋았다고 한다.

2)범싱아, 감초: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물에 달여 그 물을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발에 못이 찔린 다음 갑자기 열이 나고 손발에 경련이 와서 파상풍으로 진단하고 이 약을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3)뽕나무기름: 굵은 뽕나무가지를 한 발 되게 잘라서 단을 묶고 가운데 부분에 불을 달아 태우면 양끝에서 기름이 나온다. 이것을 받아서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고 땀을 낸다. 갓난아이 경우에는 한번에 1-2m씩 하루 3-4번 여러 날 동안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먹인다. 이 약을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4)삼껍질: 200g을 약간 태워서 가루내어 4몫으로 나누어 한번에 한 몫씩 물 한잔과 함께 먹고 땀을 낸다. 하루 2-3번 먹는다.

5)굼벵이(제공): 굼벵이 대가리가 아래로 가게 거꾸로 달아매 놓으면 노란물이 흘러 내린다. 이것을 받아서 상처에 바른다. 굼벵이를 통째로 짓쪄서 상처에 발라도 된다. 또한 굼벵이 10마리를 약한 불에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술에 타서 먹는다. 이 약을 쓰면 곧 경련이 풀리고 증상들이 나아지는 것이 보인다. 이 약으로 파상풍을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간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따스한 술에 타서 마신다. 경련을 멈추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파상풍 때 쓰면 경련을 멈춘다.

7)살구씨(행인): 10개를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상처에 바람이나 물이 들어가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파상풍의 전구증세가 있는 데 쓴다.

8)달걀, 참기름: 달걀 3알을 참기름 20ml에 넣고 고루 잘 섞은 다음 끓여 식혀서 상처에 붙인다. 파상풍으로 경련이 일어나면서 몸이 뒤로 잦혀지는 데 쓴다.

9)천남성, 방풍: 각각 4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을 약간 친 다음 반죽하여 상처에 붙인다. 하루 2-3번 갈아붙인다.

10)뽕나무잿물: 상처를 자주 씻는다.

11)천마싹: 잘게 썬 것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약리실험에서 뚜렷한 진경, 진정 작용이 증명되었다. 천마의 성분 바셀린은 전기자극에 의한 온몸의 경련발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였다.

12)참대기름, 칡뿌리, 생강즙: 참대기름 20ml, 생칡뿌리즙 10ml, 생강즙 5ml를 한데 섞어 먹인다.

 

14, 외과적 창상

칼날 따위에 의해서 물리적으로 다친 상처를 말한다.

 

<약물치료>

1)조뱅이(소계): 깨끗하게 씻어 그대로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인다. 조뱅이는 피를 멈추고 염증도 가라앉힌다.

2)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병에 담아 마개를 잘 막고 시루에 1시간 동안 쪄서 보관해 두었다가 상처에 뿌린다. 조개껍질, 달걀껍질을 보드랍게 갈아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소독하여 써도 된다. 이것을 피 나오는 곳에 붙이면 피가 잘 멎고 새살이 빨리 살아나오며 딱지가 빨리 앉게 된다.

3)측백잎: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깨끗이 씻어 그대로 상처에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이기고 한다.

4)참나무재: 참나무를 태워서 낸 재를 기름에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5)삼껍질: 태워서 낸 재에 소금을 약간 넣고 기름에 개어 발라도 좋다.

6)냉이(제채): 신선한 것 10-20g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인다.

7)물황철나무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상처에 발라도 좋다.

8)백급: 겉껍질을 벗겨버린 신선한 백급을 생리적 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10배양의 멸균증류수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그 이튿날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30분 동안 고압증기로 멸균하여 거충약으로 쓴다. 먼저 생리적 소금물로 상처면을 깨끗이 씻은 다음 이것을 바르고 그 위에 바셀린약천을 덮은 다음 몇 겹의 약천으로 싸맨다. 이 약을 1-2번만 바르면 대체로 상처가 아문다. 벤 데, 외과적 창상에 쓰는 외에 덴 데 거충약으로도 쓰인다.

9)황단, 곱돌(활석): 가루내어 피가 나오는 곳에 뿌린다.

 

1)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방조자는 환자를 가로 타고 무릎을 꿇고 앉는다. 두 손을 가슴에 대고 약간 엉덩이를 들면서 힘껏 눌렀다가 갑자기 뗀다. 방조자가 가슴을 눌렀을 때는 환자는 숨을 내쉬게 한다. 이런 가슴누르기를 1분 동안에 16-18번의 속도로 한다.

2)환자를 엎드려 눕히고 위와 같이한다.

3)팔을 머리 위로 당겼다가 가슴에 대고 누르는 방법이다.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그의 머리맡에 앉아서 환자의 두 팔을 따로따로 쥐고 환자의 머리 위로 올려 당겼다가 재빨리 내리면서 환자의 가슴 위에 팔을 얹고 누른다.

 

(2) 입과 입, 입과 코 인공호흡법

기도가 열리지 않거나 기도가 열렸다고 하여도 시원치 못할 때에는 입과 입, 입과 코의 인공호흡을 한다. 환자의 머리를 힘껏 젖히고 코를 막고 방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대고 숨을 연속하여 4번 정도 빨리 그리고 힘껏 불어 넣는다.

 

그 다음부터는 한번 불어 넣고 입을 떼고 환자의 흉곽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또 입을 대고 불어 넣는다. 입으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입을 코에다 대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5-10분씩 교대로 하면 좋다. 인내성 있게 하면 멎었던 호흡도 되살아날 수 있다.

 

15, 뇌졸중(참조: 중풍, 뇌출혈)

뇌의 핏줄이 터지거나 막혀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혼수 또는 반신불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마비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출혈이나 뇌혈전, 뇌전색에 의하여 일어난다.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병환자들이 뇌의 핏줄이 터져서 생기는 것으로 비교적 나이가 40대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서 많다. 뇌혈전은 뇌동맥경화가 원인으로 되어 핏줄이 막혀 뇌의 피가 흐르지 못하여 생기는 것으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본다. 뇌전색은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핏줄 안에 이물이 들어가 막혀 뇌의 피가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러한 경우는 젊은 나이에도 생기고 늙은이들은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생긴다.

 

뇌졸중은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뇌출혈이 생기기 전에 뒷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게우며 코피가 날 때도 있다. 뇌출혈이 되기 시작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손발이 늘어지며 입이 비뚤어진다. 심해지면 얼굴색이 벌개지고 눈에 핏발이 서며 때로는 얼굴색이 새하얘지기도 한다. 환자는 코를 골면서 자는 경우도 있다.

 

혼수상태에 있을 때 눈을 보면 그 어딘가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 더 심하면 높은 열, 경련이 일어나며 땀을 흘린다. 경한 경우에는 몇 시간 지난 다음에 의식이 회복된다. 뇌혈전은 뇌출혈 때와 같이 발작이 급격하지 않다. 단계식으로 발, 손, 입의 순서로 마비가 오며 의식장애도 심하지 않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도 적다. 뇌전색은 뇌출혈보다 더 갑자기 발작이 생겨나 의식상실은 뇌출혈보다 경하고 또한 의식을 완전히 잃을 때가 드물다. 이상과 같은 증상들은 전형적인 때의 증상들이며 3가지를 서로 구분하기 힘들 때가 많다.

 

<구급대책>

1)발작이 일어난 곳에서 원칙적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 좋다. 옮겨야 할 때에는 머리를 움직이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단추와 혁대는 풀어주며 얼굴이 붉을 때는 점차 머리를 높여주고 얼굴이 새하얘질 때는 머리를 점차 낮추어준다.

2)머리, 목, 가슴에 얼음 또는 찬물에 적신 수건을 대준다. 이때에도 얼굴이 희면 대지 않고 붉어졌을 때만 대준다. 이와는 반대로 손발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게울 때에는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게우게 하여야 하며 호흡이 멎었을 때에는 인공호흡을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사향: 의식이 있을 때에는 사향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0.2-0.3g을 참깨기름 또는 콩기름 등에 풀어서 먹이며, 의식이 없을 때에는 사향가루를 콧구멍에 불어 넣는다. 사향은 뇌 부활작용이 있으므로 의식을 잃고 넘어진 급성기에 쓴다.

2)참깨, 은조롱, 쇠무릎풀: 은조롱과 쇠무릎풀을 쪄서 말린 것과 참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참깨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은조롱은 다리와 무릎의 맥이 없는 것을 든든하게 하며, 쇠무릎풀은 피를 잘 돌게 한다. 그러므로 이상의 약들은 뇌출혈을 한 다음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 쓰면 좋다.

3)오갈피(오가피), 쇠무릎풀(우슬): 오갈피 25g, 쇠무릎풀 15g을 한데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오갈피는 보약일 뿐 아니라 힘줄과 뼈가 약하여 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아플 때에 쓴다. 이와 같은 작용은 쇠무릎풀과 같이 쓰면 더 세게 나타난다. 뇌출혈로 다리와 팔이 마비되어 잘 쓰지 못할 때에 쓴다.

4)홰나무꽃(괴화):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홰나무열매도 쓸 수 있다. 열매는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홰나무꽃과 열매는 루틴이 많은데 이것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어 모세혈관에서 피가 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이 약들은 주로 뇌출혈의 예방약으로 쓸 수 있으나 일단 뇌출혈이 된 다음 다시 뇌출혈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쓴다.

5)생열귀나무열매: 가루낸 것을 한번에 2-5g씩 하루 3번 먹는다. 열매 속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천연종합 비타민제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열매의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핏줄의 견딜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뇌출혈의 예방과 치료에 쓰인다.

6)천마: 끓는 물에 데쳐서 햇볕에 잘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물에 타서 먹는다. 머리가 아프고 마비가 온 데 쓴다. 두충, 쇠무릎풀, 강호리, 당귀와 같이 쓰면 팔다리 마비가 잘 풀린다고 한다.

 

16, 일사병

일사병은 햇빛이나 센 복사열로 인하여 몸에 생긴 열을 제때에 조절하지 못하므로 생기는 병이다.

 

몹시 무더운 여름날 맨머리에 내려 쪼이는 햇빛을 받으면서 오래 서 있을 때 흔히 생긴다. 처음에는 얼굴이 벌개지면서 메슥메슥하고 구역질이 나며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점차 열이 높아지면서 맥박이 빨라지며 머리가 아파온다. 더 심해지면 얼굴이 새하얘지면서 아찔하여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구급대책>

일사병 때에는 환자를 재빨리 서늘한 그늘에 눕히고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든가 찬물을 끼얹어준다. 또한 옷을 벗기고 머리와 가슴 부위를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문질러주든가 찬물을 뿌려준다.

 

<약물치료>

1)식초: 식초를 끓이면 증기가 나오는데 환자의 코를 대고 증기를 들이마시게 한다. 갑자기 식초가 없을 때에는 암모니아수 같은 것을 코에 대고 그 냄새를 맡게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2)박하: 박하잎을 짓찧어 코 밑에 대주거나 박하뇌를 물에 풀어 솜에 묻혀 코 밑에 대준다.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면 찬물에 박하뇌를 약간 섞어서 마시게 한다.

3)오미자: 오미자 10g을 따뜻한 물 100ml에 담가서 우린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달임약을 만들어 놓고 높은 열이나 햇볕에서 일하기 전이나 일한 다음에 마시면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갈증을 멈추게 할 뿐 아니라 몸 안에 열이 울체되는 것을 막으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낫게 한다.

4)오니: 오이꼭지 6g을 물 500ml에 넣고 달여서 식힌 다음에 마신다. 오이를 잘게 썰어 짓찧은 다음 천에 싸서 즙을 내어 먹는다. 오이는 신선한 향기를 낼 뿐 아니라 사람 몸에 이로운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질이 많다. 일사병으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높아질 때 먹으면 그 증상이 점차 없어진다.

5)녹두: 녹두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든가 녹두를 물에 넣고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또한 녹두 50g에 쌀 30g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일사병으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맥이 없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6)곱돌(활석), 감초: 곱돌과 감초를 6: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먹는다.

 

17, 식중독

세균에 의하여 변질된 음식물을 먹었을 때 갑자기 생기는 중독이다.

 

식중독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데 주로 살모넬라균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 많다. 이 균은 조개나 낙지, 고기, 달걀 등이 변질된 곳에서 빨리 자라면서 나쁜 독소를 만들어낸다. 이것을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식중독은 음식을 같이 먹은 사람들이 모두가 거의 같은 시간에 앓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독증상은 음식을 먹은 다음 2-6시간 또는 14시간 사이에 나타난다. 갑자기 배가 몹시 아프면서 게우고 설사한다. 이와 함께 오슬오슬 춥고 떨리다가 높은 열이 나면서 머리도 아프다. 심할 때에는 정신을 잃거나 사망하는 때도 있다.

 

<구급대책>

식중독이 생기면 먼저 연한 소금물이나 중조수를 먹이고 게우게 한다. 만약 게우지 않으면 목 안을 자극하여 여러 번 게우게 한다. 이와 함께 온몸을 따스하게 덥혀준다.

 

<치료식사>

 

식중독으로 게우고 설사를 한다고 하여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굶기면 안된다.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가 높은 식료품을 조금씩 먹어야 한다. 과일즙과 미음을 여러 번 먹이며 복통과 설사가 멎기 시작하면 좀 된죽을 먹어야 한다.

 

<약물치료>

1)식초: 메스껍고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날 때 식초를 30ml 정도 마신다. 식중독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좋다. 식초는 위를 편안하게 하며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므로 복통을 멈추게 한다.

2)짚신나물(낭아): 짚신나물 3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대증치료를 같이하면 회복률이 빠르다. 치료한 경험에 의하면 2-3 시간이면 구토, 두통 등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24-48시간이면 설사가 멎으면서 환자상태는 좋아졌다고 한다.

3)참외꼭지(과체), 팥: 참외꼭지와 팥을 각각 같은 양 가루내어 하루 2g씩 한번에 먹는다. 양을 많이 먹으면 나쁘다. 참외꼭지는 동의치료에서 음식에 체한 데와 식중독에 써왔다.

4)감초, 검정콩(흑두), 게루기: 감초와 검정콩을 각각 38g, 게루기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감초, 검정콩을 각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 1-2번 먹어도 좋다. 해독약으로 예로부터 여러 가지 식중독과 약물중독을 푸는 데 써온 약이다.

5)흰양귀비: 옹근풀 6-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8, 버섯중독

독이 있는 버섯을 잘못 먹었을 때 생기는 중독이다.

 

독버섯을 잘못 알고 먹게 되는 종류는 대체로 10여 가지이다. 이와 같은 버섯들은 9-10월 사이에 사람들이 많이 먹게 된다. 독버섯들은 여러 가지 독을 가지고 있으며 독버섯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독버섯 종류에 따라 다르다.

 

독버섯을 먹으면 짧으면 1-2시간, 길면 6-9시간 지나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처음에는 메스껍고 게우며 배가 아파오면서 설사를 한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흥분되면서 헛소리를 치며 맥박이 가늘고 잦으며 온몸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급대책>

따뜻한 물이나 소금을 풀어 마시고 게우게 하거나 손가락을 목 안에 넣고 게우게 한다. 게우고 설사를 한 다음 또다시 게우게 하여도 좋다. 활성탄을 따뜻한 물에 풀어서 마시게 하거나 소금물을 마시게 하고 위를 씻어내면 좋다. 설사를 아주까리기름으로 시키면 안된다. 구토, 위세척, 설사하기가 끝나면 몸을 따스하게 해주면서 연하게 푼 꿀물, 설탕물, 소금물을 준다.

 

<약물치료>

1)가지(가자): 가지를 생것으로 먹거나 물에 삶아서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먹는다. 또한 가지를 삶아낸 물을 마신다.

2)미역(해체): 미역을 깨끗이 씻어서 생것으로 잘게 썰어서 먹거나 국을 끓여 국물과 같이 많이 먹는다. 미역은 센 알칼리식품으로서 총알칼리도가 높기 때문에 산성식품의 해로운 작용을 막는다.

3)생강: 짓찧어 즙을 낸 것을 한번에 5ml씩 하루 6번 정도 먹는다. 생강은 여러 가지 약물중독뿐 아니라 독버섯을 먹고 중독되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4)감초: 20g을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검은콩 20g을 섞어 달여 먹는 것이 더 좋다. 버섯중독뿐 아니라 약물중독, 식중독 때에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독버섯의 알아보기

1) 보기에 곱고 나쁜 냄새가 난다.

2) 버섯갓과 대가 무르고 세로로는 찢어지지 않는다.

3) 줄기에 매듭이 있고 줄기와 갓에서 진이 나오는데 공기 속에서 곧 변한다.

4) 쓰거나 단맛이 있다.

 

19, 독말풀중독

독말풀의 독물질에 의하여 생기는 중독을 말한다.

 

독말풀은 동약으로 많이 쓰이는 약재이다. 독말풀은 양을 많이 썼을 때 중독이 일어난다. 중독증상은 먹고 1-3시간 지나서부터 나타난다. 처음에는 입 안이 마르고 타는 듯한 감이 있다. 점차 목이 쉬고 넘기기 힘들어 하며 숨이 차한다. 이와 함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빨리 뛴다.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에는 빨간 발진이 돋는다. 시간이 감에 따라 헛소리를 치며 심지어는 울고 웃고 한다. 환자는 의식이 흐려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구급대책>

중독이 생겼을 때에는 손가락을 목 안에 넣고 게우게 하거나 더운 물을 마시게 하고 게우게 하여 위를 씻어낸다. 시간이 오래된 후에 발견하였을 때에는 아주까리기름으로 설사를 시키든가 관장을 하여 장 속에 머물러 있는 독물을 빼버려야 한다.

 

<약물치료>

1)감초: 감초를 잘게 썬 것 10-15g을 물 600ml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감초는 동약의 독성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독말풀중독 때에도 쓴다.

2)생강: 즙을 내어 조금씩 여러 번 먹는다. 생강은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약물중독 때에 쓰면 좋다.

3)말벌집(노봉방), 감초: 각각 같은 양을 솥에 넣고 밀기울과 함께 누렇게 볶은 다음 밀기울을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6-8g씩 물에 달여서 먹는다. 옛날부터 민간에서 약물중독 때 이 약을 써왔다.

 

20, 부자중독

부자(부자는 한약의 재료)를 법제하지 않고 그냥 썼을 때 일어나는 중독을 말한다.

부자는 귀중한 동약재의 하나이다. 그러나 법제하지 않으면 독성분인 아코니틴에 의하여 심한 중독을 일으킨다. 중독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혀와 입술이 뻣뻣해지면서 말이 잘 안되며 입 안과 위가 찌르는 듯이 아파온다. 이와 함께 체온이 떨어지고 손발이 차진다. 중독이 심하면 급격히 의식을 잃으면서 온몸경련과 함께 허탈에 빠진다.

 

<구급대책>

부자중독이 일어나면 무엇보다 게우게 하면서 설사약을 써서 설사를 시켜야 한다.

 

<약물치료>

1)감초, 검정콩(흑두): 각각 20g을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감초는 해독작용이 있으며, 검정콩을 같이 썼을 때 그 작용이 더 세게 나타난다. 감초나 검정콩 가운데서 어느 한 가지만 있을 때에는 한 가지만 써도 된다.

2)식초: 그냥 마시거나 물에 타서 마신다. 식초와 술을 같은 양을 타서 마셔도 된다.

3)명태, 두부: 마른 명태나 생명태를 물에 넣고 끓인 다음 그 국물을 마시거나 초두부나 두부를 많이 먹게 한다.

4)녹두, 감초: 녹두 200g과 감초 20g을 함께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비타민 C를 하루 300mg을 함께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1, 복어중독

복어의 알집과 내장에 있는 독을 먹었을 때 생기는 중독이다.

 

복어는 고급 물고기로서 좋은 부식물의 한 가지이다. 복어의 알집과 내장 특히 간에는 매우 독한 신경독인 테트로톡신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중독을 일으킨다. 복어 알을 먹으면 30분-4시간 후에 심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입술, 혀 끝, 손가락 끝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메스꺼움, 구토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걸음이 잘 안되고 비칠거리며 팔다리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자신은 말을 하려고 하여도 소리가 나오지 않으며 점차 목도 움직일 수 없고 의식이 흐려지면서 숨을 쉬지 못한다.

 

<구급대책>

1)복어독은 주로 위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먹은 즉시로 맹물 또는 중조를 물에 2-5% 되게 타서 많이 마신다. 이와 함께 손가락을 목 안에 넣어서라도 게우게 하며 또 물을 마시게 하고 게우게 하여 위를 씻어낸다.

2)복어를 먹고 시간이 오래되어 중독이 생겼을 때는 중조를 물에 타서 먹이는 것과 함께 아주까리기름을 30-40ml 정도 먹여 설사를 시킨다.

그러면 장 속에 있던 독물질들이 나갈 수 있다.

 

<약물치료>

1)차조기잎(자소자): 마른 것 6-12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 절반이 되게 졸인다. 이것을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차조기잎은 동의치료에서 여러 가지 물고기중독을 푸는 데 써왔다. 복어중독뿐 아니라 게나 조개 중독 때에도 쓴다.

2)갈뿌리(노근): 신선한 갈뿌리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며칠 동안 먹으면 중독증상이 좀 풀린다.

3) 털게: 통째로 물에 넣고 삶아서 그 물을 여러 번 먹는다.

4) 미나리(수근): 신선한 미나리 1k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미나리의 유효성분들은 해독, 이담, 항알레르기 작용들이 있다.

 

22, 메틸알콜중독

메틸알콜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독이 신경핏줄계통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센 독작용을 말한다.

 

먹는 알콜(에틸알콜)과 맛과 빛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 알고 마시는 경우가 많다. 보통 10-15g을 마시면 벌써 급성 중독증상이 나타나며 30g 이상 마시면 생명이 위험하다. 중독증상은 마신 후 즉시 나타나거나 흔히는 몇 시간 후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게우고 머리가 아프며 어지럼증이 생겨 비칠거리면서 걷게 된다. 중독이 심해지면 졸음이 오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경련이 오면서 숨가쁨이 생긴다.

 

<구급대책>

1)메틸알콜에 의한 중독이라고 생각되면 환자를 시원한 공기 속으로 옮기고 몸을 덥혀주면서 안정시킨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손가락을 목 안에 넣고 자극하여 게우게 한다. 이와 같이 여러 번 게우면서 위를 씻어낸다.

2)아주까리기름을 30ml 정도 먹여서 설사를 시킨다. 만약 설사가 나지 않으면 양을 좀더 먹여서라도 빨리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아주까리기름이 없을 때에는 찬물이라도 많이 마시게 하여 설사를 시킨다.

 

<약물치료>

1)중조: 맨중조가루를 5g 정도 먹이거나 먹기 힘들어 하면 그보다 좀 양이 많게 중조를 물에 타서 마시게 한다.

2)술: 도수가 낮은 술을 약간 먹인다. 그러면 몸 안에 들어갔던 알콜들의 대사를 촉진시키므로 중독이 풀리고 건강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23, 술중독

술을 지나치게 마시거나 자주 마셨을 때 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말한다. 술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며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도 다르다. 빈속에 술을 많이 먹으면 5분 지나서 몸에 퍼지면서 중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에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흥분되기 시작한다. 좀 심해지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비틀거리며 혀가 꼬부라져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더 심해지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때 얼굴은 새하얘지고 맥이 빨라진다.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호흡이 멎으면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구급대책>

중독이 심할 때에는 목 안에 손가락을 넣고 자극해서 게우게 한다. 또한 팔다리를 덥게 하면서 더운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위 안에 있는 술을 희석시켜준다. 이와 함께 머리에 찬물(얼음)주머니를 대준다.

 

<약물치료>

1)참나무버섯: 술과 함께 참나무버섯을 먹으면 중독이 오지 않을 뿐 아니라 중독된 경우에도 해독이 빨리된다. 참나무버섯에는 비타민 B2,리보핵산의 분해물질인 구아닐산 등 비타민 B, C, 에르고스테린 같은 것이 많다. 이런 성분들은 알코올의 대사를 좋게 하므로 중독을 막고 건강을 빨리 회복시킨다.

2)꿀(봉밀), 설탕: 꿀이나 설탕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자주 마시게 한다. 술에 취한 경우에는 핏속에 당분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 당을 보충해줌으로써 중독을 풀어준다.

3)칡: 칡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빈속에 먹거나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신다. 칡뿌리를 구역질이 나고 메스껍거나 갈증이 나는 데 쓰면 좋다. 칡뿌리나 꽃은 옛날부터 술독을 푸는 데 많이 써왔다.

4)조개: 조갯살로 국을 끓여서 먹으면 술독을 푼다.

5)수박: 즙을 내서 한번에 30-90g씩 하루 3번 먹는다. 수박의 속살과 즙에 있는 치트를린과 아르기닌은 간에서 효소의 생성을 빠르게 하고 이뇨작용을 하므로 술독을 풀어준다.

6)식료품: 술을 먹었을 때 덜 취하게 하는 식료품들로는 감, 복숭아, 가지, 무, 팥, 검정콩 등이다. 이런 식료품들을 먹으면 덜 취하게 할 뿐 아니라 취하여도 빨리 깨어나게 한다.

7)달걀: 메스껍고 구토가 심하며 누우면 빙빙 돌면서 진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되었을 때 생달걀을 몇 개 먹는다. 자고 난 다음에도 머리가 아프면서 어질어질할 때 먹어도 좋다.

8)녹두: 녹두나물을 메워서 양념을 하여 먹는다. 녹두는 중독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 때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9)붉은팥: 20g 정도를 끓여 그 물을 받아 하루 3번 마시든가 마른 팥을 한번에 10-20g씩 씹어 먹으면 좋다.

10)감나무잎차: 잎을 적당히 뜯어서 물에 달여 먹으면 술이 빨리 깬다.

11)검은콩(흑두): 검은콩 180ml를 물 540ml에 넣어 달인다. 물이 반쯤되면 하루 동안에 몇 번 나누어 마신다.

12)알로에(노회)생즙: 알로에를 깨끗이 씻어 가시는 버리고 강판에 갈아 즙을 한잔만 마시면 다음날 만취해도 고생하지 않는다.

13)명급소: 뒷골 밑과 낙각 및 발목 복사뼈 밑을 손가락 끝 또는 귀지개 등으로 10여 번씩 아프게 꼭꼭 눌러주면 만취증세가 풀린다.

14)감, 녹차: 만취했을 때 감을 먹거나 녹차를 마시면 속이 차츰 풀린다.

15)자두: 자두를 소금에 일주일 동안 절였다가 햇볕에 말려 매일 식사 때마다 하나씩 먹으면 주독이 제거된다.

16)무즙: 청주에 만취하여 기분이 나쁠 때나 술에 곤드레할 때 머리와 가슴을 젖은 수건으로 식혀주면서 될 수 있는 대로 매운 무로 즙을 내어 많이 먹는다.

17)대나무잎: 맥주를 과음했을 때는 대나무잎 12-13개를 포개어 잘게 썰어서 540ml의 물에 달인다. 물이 반쯤 줄어들면 하루 동안에 몇 차례 나누어 마신다.

18)두부: 술을 너무 마셔 인사불성이 되었을 경우에는 먼저 머리를 냉수에 담그고 옷을 벗긴 후 온몸에 두부를 붙였다가 잠시 후에 갈아붙인다. 이렇게 몇 번 하면 깨어난다. 그러나 겨울철에 추운 곳에서는 이 방법을 쓰지 말아야 한다.

19)식초: 인사불성이 된 데에는 식초를 양주잔으로 한잔 가량 먹이면 곧 정신을 차린다. 물에 꿀을 약간 섞어 먹어도 좋다.

20)시금치: 술에 취해서 깨지 못하는데 시금치를 뿌리째 짓찧어 즙을 내어 여러 번 먹이면 깨어난다.

21)배추씨: 배추씨를 가루내어 한 숟가락을 먹으면 곧 술에서 깨어난다.

22)무: 적당한 양의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버리고 먹거나 짓찧어 즙을 짜서 먹는다.

23)멀떠구니: 말린 닭의 멀떠구니(닭의 밥통, 또는 계내금이라함)와 같은 양의 갈분을 섞어 가루를 낸 다음 쪄서 환을 지어 술로 마신다. 환의 크기는 오동나무씨만큼 한다. 한번에 50알씩 먹는다. 오래된 식체도 근치된다.

24)갈근: 술을 마시고 탈이 난 데 갈근(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거나 마른 갈근을 가루내어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이 약은 영양에도 좋다고 하여 때때로 먹는 사람도 있다.

25)산사, 곶감, 건강: 술을 마시고 탈이 난 데 산사 19g, 곶감 6g, 건강 10g, 계피 10g을 물에 달여서 사탕가루를 타서 먹는다.

26)마(서여): 술에 위를 상한 데는 연한 마 하나를 껍질을 벗긴 후 술 1잔과 물 2잔을 부어 삶아 익힌 후 식기 전에 매일 아침 먹는다.

27)계내금: 주체로 인한 위장기능 약화와 적체에 계내금과 마른 산약을 같은 양으로 함께 빻아 가루내어 매일 3차례 식후 또는 식간에 찹쌀죽물로 오동나무열매만한 환을 지어 술 절반과 물 절반을 섞은 술이나 온수로 60알씩 먹으면 된다.

28)미나리즙: 술을 마신 후 열이 나는 데는 미나리를 깨끗이 씻어 낸 즙 반 컵에 홍당무즙 반 컵을 섞어 마시면 된다.

29)기구: 주독에 기구 10-15g을 360ml의 물로 달여 180ml 되면 2번에 나누어 마신다.

30)띠뿌리(모근): 주독으로 오장육부가 상한 데는 띠뿌리를 찧거나 압착기로 즙을 짜서 그 즙을 한되 마신다.

31)효소: 술에 강해지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효소원액을 60-100ml 마시면 원주량의 2-3배를 마실 수 있다. 효소원액이 없으면 효소가루를 3숟가락 먹어도 된다.

32)돼지의 젖과 흰 개의 젖: 술을 끊으려면 매일 아침저녁 식간에 돼지 젖과 흰 개의 젖을 한 컵씩 마시면 술을 끊을 수 있다.

33)도꼬마리씨: 술을 끊으려면 도꼬마리씨를 까맣게 태워 술에 넣어 마시면 차차 주량이 줄어든다.

 

24, 알칼리중독(양잿물 중독)

빨래를 할 때 쓰이는 양잿물을 먹고 생기는 중독이다.

 

양잿물을 잘못 보관하여 부주의로 먹었을 때에 생긴다. 양잿물을 먹으면 먹은 즉시로 입술, 입안점막, 식도, 위에 화상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증상과 함께 화상된 점막 부위에서는 찌르는 듯이 아파온다. 이와 함께 메스껍고 피 섞인 것을 게우며 침을 흘린다. 점차 숨이 차고 심장기능이 나빠진다. 환자는 아픔으로 인한 경련발작이 생긴다.

 

<구급대책>

환자를 발견하자마자 즉시로 식초 100ml에 물 1l를 타서 그 물을 한꺼번에 다 마시게 한다. 만약 식초가 없으면 물이라도 마시게 한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목 안을 자극하여 게우게 하여 위를 씻어낸다.

 

<약물치료>

1)달걀: 2-3개를 까서 흰자위만 골라 우유 500ml에 타서 먹는다.

우유가 없을 경우에는 흰자위만을 물에 타서 마신다. 한번에 15ml씩 5분 사이를 두고 여러 번 마시면 좋다.

 

2)쌀 씻은 물, 식초: 쌀을 한번 씻은 물을 버리고 다음부터 나오는 쌀 씻은 물을 받아 놓았다가 맑은 윗물을 버리고 앙금이 있는 물 한 사발에 식초 30ml를 타서 그대로 먹이든가 술에 타서 많이 먹여도 된다.

 

25, 일산화탄소중독(연탄가스 중독)

석탄, 숯, 석유 등을 땔 때 탄산가스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에 의하여 생기는 중독증상이다.

 

일산화탄소는 보통 연기 속에는 3% 정도 있고, 무연탄을 피울 때에는 7-12% 정도 연기 속에 있다. 숨을 쉴 때 가스가 폐에 많이 들어가면 핏속의 혈색소는 산소를 떼 버리고 일산화탄소와 결합한다. 그리하여 온몸에는 산소가 거의 없고 독이 센 일산화탄소를 많이 가진 피가 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는 머리가 띵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어지럽고 몸이 나른해진다. 점차 숨이 가빠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 차츰 메스껍고 게우며 정신이 흐리터분해진다. 정신은 있으나 생각뿐이고 팔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더 심해지면 정신을 잃고 깊이 잠들게 되며 깨어나지 못한다.

 

<구급대책>

중독되었을 때에는 환자를 재빨리 맑은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숨쉬기 좋게 혁대나 옷깃들을 풀어준다. 손발을 따스하게 해주면서 심한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한다.

 

<약물치료>

1)무: 생무를 깨끗이 씻어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 중독을 발견하자마자 많이 먹인다.

2)김칫국물: 시원한 김칫국을 특히 무김치 국물을 한 사발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민간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며 약하게 중독되었을 때 효과가 있다. 김칫국물이 없을 때에는 식초를 물에 풀어서 마셔도 된다. 김칫국물이나 식초는 탄내에 의하여 몸 안에 피가 알칼리성으로 되어 호흡중추를 억제한 것을 풀어준다. 그것은 김칫국물이나 식초는 산도가 있으므로 피의 알칼리도를 낮추어 주는 것과 관계된다고 본다.

 

26, 눈이물

먼지나 쇳가루, 돌가루 등이 눈까풀과 눈알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눈에 이물이 들어가면 눈을 뜰 수 없으며 눈알을 움직일 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아프다. 이물이 눈까풀과 눈알에 붙어 있으면 꺼내도 별로 후과가 없으나 이물이 눈알 검은자위에 박힌 경우에는 눈알에 병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빼내야 한다.

 

<구급대책>

1)깨끗한 물을 그릇에 담아 놓고 얼굴을 그릇 안에 담근 다음 눈을 떴다 감았다 한다. 그래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 손으로 눈까풀을 잡아당기면서 눈을 떴다 감았다 한다.

2)깨끗한 손으로 눈까풀을 뒤집고 약솜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티를 묻혀낸다. 이때 지나치게 무리하게 하면 눈의 흰자위나 검은자위를 다칠 수 있다.

3)물에 끓이거나 알코올솜으로 소독한 머리카락으로 눈알을 가볍게 훑어 이물을 뽑아낸다. 이물이 눈까풀에 있으면 눈까풀을 가볍게 훑어낸다. 이 방법은 이물이 눈자위, 눈까풀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을 때 한다. 눈알에 박혔을 경우에는 이물을 빼내고 2% 빨간약 한방울을 눈에 넣어준다.

4)박하를 눈까풀에 바르면 눈물이 심하게 나오는데 눈물과 함께 티가 나올 수 있다.

 

<찜질치료>

불돌찜질: 눈알이나 눈까풀에 이물을 빼낸 다음 창상이 심하지 않고 멍만 들었을 때에는 돌을 따끈하게 덥혀서 눈까풀에 찜질한다.

 

27, 식도이물

물고기뼈, 고깃덩어리, 돈, 옷핀침 등이 식도에 걸린 것을 말한다.

 

이물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좀 작은 것이 걸렸으면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마다 아프면서 넘기기 힘들다. 큰 고기뼈가 걸렸으면 넘길 때마다 앞가슴이 아프고 심하면 아픔이 어깨쪽으로 퍼진다. 이물이 식도의 벽을 뚫으면 열이 나고 침을 뱉으면 피가 나올 수 있다. 고깃덩어리와 떡 같은 것이 걸렸으면 식도가 완전히 막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넘길 수 없다.

 

<약물치료>

1)고구마와 파: 고구마를 강판에 쳐서 그대로 먹거나 파를 길쭉하게 잘라서 많이 먹는다. 물고기뼈가 목 안에 걸렸을 때 뼈가 고구마나 파에 둘러싸여 위로 내려갈 수 있다.

2)생달걀: 목 안에 작은 뼈가 걸렸을 때에는 생달걀을 깨서 입에 물었다가 한번에 삼킨다.

3)쌈: 상치나 배추잎으로 쌈을 싸서 먹는다. 목에 걸린 뼈가 상치나 배추 섬유에 걸려서 빠져 내려간다.

4)부추죽: 부추를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죽에 넣어 먹으면 부추의 띠가 뼈에 감겨서 내려가므로 뼈가 그대로 빠져 나온다.

5)봉선화씨: 3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더운 물로 먹는다. 봉선화의 줄기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10-15ml 마셔도 된다. 봉선화씨는 굳은 뼈를 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민간에서는 물고기뼈가 목에 걸렸을 때, 물고기, 고기 등을 먹고 중독되었을 때 많이 써왔다.

6)식초: 식초를 1% 되게 희석하여 입 안에 물고 있다가 조금씩 자주 넘긴 다음 엿을 먹든가 가지를 삶아 먹으면 목에 걸린 뼈가 빠질 수 있다.

 

28, 귀이물

콩, 과일씨, 돌, 모래, 유리조각, 벌레 등이 귓속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귀에 이물이 들어가면 잘 들리지 않고 귓속에서 잡소리가 난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가 무겁고 어지럼증이 날 때도 있다.

 

<구급대책>

1) 방 안에 불을 다 끄고 어둡게 한 다음 갑자기 전등불을 켜고 귓속에 비치면 귓속에 들어갔던 벌레가 불빛을 따라 밖으로 나온다.

2)벌레가 귓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먹는 기름을 귓구멍에 몇 방울 떨군다. 좀 있다가 그쪽 귀를 아래로 가게 하고 손바닥으로 귀를 몇 번 두드리면 죽은 벌레가 나온다. 담배연기를 귓속에 조용히 불어 넣어도 벌레가 나온다. 돌이나 유리조각이 들어가서 잘 나오지 않을 때 기름을 넣고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몇 번 두드리면 빠져 나온다.

3)귓속에 작은 돌이나 모래가 들어갔을 때 종이심지 끝에 송진이나 초를 녹여 붙이고 그것이 굳어지기 전에 귓속에 밀어 넣어 이물에 닿게 한 다음 송진이나 초가 굳어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가만히 끌어낸다.

4)쇠조각이 귓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자석을 귓속 깊이까지 이물에 닿도록 집어 넣고 잘 유도하면 이물이 끌려 나온다.

5)콩이 귓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솜에 알콜(70%)을 묻혀서 귓속에 넣고 조금 있으면 콩이 졸아든다. 이때 종이심지에 송진이나 접착물질을 발라서 그것을 귓속에 있는 이물에 닿도록 넣었다가 심지를 빼면 콩이 붙어 나온다.

6)지렁이 한 마리를 파잎 속에 싸서 녹인 물을 귀에 넣으면 벌레가 물이 되어 나온다.

 

29, 코이물

콩, 강냉이, 종이조각, 솜 등이 코 안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이물이 클 때에는 콧구멍을 완전히 막기 때문에 호흡에 지장이 있다. 코에 이물이 들어가면 코멘소리를 내며 며칠이 지나면 누런 콧물이 나오면서 냄새가 역하다. 때로 이물이 코점막을 자극하여 코피가 나온다. 콧구멍 안에 들어간 이물들은 물기를 받아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손을 써야 한다. 필요없이 꺼내려고 쑤시지 말고 전문과 의사의 방조를 받아야 한다. 이물이 작고 쉽게 나올 수 있는 것만 민간의료대상으로 된다.

 

<구급대책>

1)이물이 들어가지 않은 쪽 콧구멍을 손으로 막고 세게 코를 푼다. 또한 이물이 들어가지 않은 쪽 콧구멍에 종이심지를 넣어 코 안 점막을 자극하여 재채기를 하게 한다. 비교적 작은 이물은 쉽게 나올 수 있다.

2)이물이 커서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먹는 기름을 이물이 들어간 콧구멍 속에 몇 방울을 떨구고 세게 코를 풀든가 자극을 주어 재채기를 하게 하여 나오게 한다.

3)귀지 후비개나 머리핀의 머리쪽을 이물이 들어간 콧구멍 벽을 따라 이물 뒤쪽에 조심히 넣고 이물을 앞으로 몰아서 집어낸다.

 

30, 진정약 <우황첨심환>

사향, 용뇌, 석웅황, 주사, 우황, 무소뿔, 산양뿔, 마 등을 비롯한 30여 가지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둥근 알약이다.

 

겉에 파라핀이나 촛물을 입혔다. 파라핀이나 촛물을 벗기고 쪼개어 보면 검은 밤색이다.

 

사향, 용뇌 등의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맛은 처음에는 시원하고 다음에는 달다가 쓰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진경, 진정, 강심 작용을 한다. 중풍으로 의식을 잃고 말을 못하며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또는 오그라드는 때 쓴다. 어린이경풍, 고혈압발증, 협심증, 뇌전색증, 뇌막질병, 동맥경화증, 전간 등에 쓴다.

 

어른은 한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따뜻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는다. 증세가 심할 때는 하루 5번까지 먹을 수 있다.

 

어린이의 양은 표와 같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우황청심환에는 우리나라 규격품에 들어 있는 약종들이 다 들어 있지 않고, 예를 들면 우황, 속썩은풀, 치자, 주사, 용뇌 등 5가지로 만든 우황청심환과 우황, 천남성, 황련, 당귀, 감초, 주사 등 6가지로 만든 우황청심환, 우황, 황련, 속썩은풀, 치자, 울금, 주사, 감초 등 7가지로 만든 우황청심환 등을 비롯하여 약조성이 다르게 만든 것이 무려 30여 가지나 된다.

 

그러므로 우황청심환이라고 하더라도 각기 그 약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우황청심환을 쓰려고 할 때는 그 조성과 적응증을 보고 병에 맞게 써야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궁우황환>

사향, 용뇌, 우황, 무소뿔, 영사 등을 주원료로 하여 1알의 질량이 2g되게 만든 둥근 알약이다.

 

금박 또는 파라핀이나 촛물을 겉에 입혔는데 이것을 벗기면 누른 밤색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며 쓰고 시원한 맛이 난다.

 

우황청심환과 같은 적응증에 쓰는데 효과가 더 좋다. 특히 높은 열이 나며 의식을 잃고 헛소리를 하는 때에 각성약으로 쓴다.

 

한번에 1알씩 하루 1-2번 따뜻한 물이나 술에 풀어 먹는다.

 

 

31, 해열제 및 진통제(열내림 및 아픔멎이 약)

<패독산>

인삼, 벌건솔뿌리혹, 시호, 궁궁이, 생치나물뿌리, 강호리, 따두릅, 도라지 및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로 만든 누런 밤색의 보드라운 가루약이다.

 

열을 내리며 아픔멎이 및 기침멎이 작용을 한다. 감기로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고 온몸이 아픈 때에 쓴다.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다.

 

<금은화감기약>

인동덩굴꽃과 카모밀라꽃, 속썩은풀뿌리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어두운밤색의 물약이다.

 

열내림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돌림감기로 열이 나고 목 안이 부으면서 아플 때에 쓴다. 다른 병 때 열내림약으로도 쓴다.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청궁다조산>

박하, 궁궁이, 형개, 구릿대, 강호리 및 그 밖의 몇 가지 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어두운 누른 밤색의 가루약이다.

 

예로부터 머리아픔에 쓰여 온 이름있는 약이다. 머리아픔, 어지럼증에 쓴다.

 

특히 감기로 오는 머리아픔에 효과가 있다.

 

한번에 3-6g씩 하루 2-3번 먹는다.

 

<강활환>

강호리, 구릿대, 방풍, 형개, 차조기잎, 속썩은풀뿌리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잘다란 둥근 알약이다.

 

감기 또는 그 밖의 병으로 열이 나며 온몸의 뼈마디가 쏘고 아픈 때에 쓴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1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승마갈근산>

승마, 칡뿌리, 차조기잎, 형개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가루약이다.

 

돌림감기 또는 보통감기로서 열이 날 때 쓴다.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우황환>

인조우황, 황련, 속썩은풀뿌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둥근 알약이다. 겉에는 파라핀이나 촛물을 입혔고 쪼개 보면 속은 밤색이 난다.

 

열내림작용, 독풀이작용, 경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어린이폐렴, 급성 뇌척수막염 등으로 열이 몹시 나는 때에 쓴다. 어린이경풍으로 몸이 오그라드는데, 열이 세게 나며 헛소리를 하는 때에도 쓴다.

 

한번에 1알(1.7g 기준)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풀어서 먹는다.

 

<소아청심환>

시호, 형개, 주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는 벽돌색이 나는 알약이다.

 

열을 내리고 진경작용이 있어 어린이경풍, 원인 모르는 열, 음식에 체해서 소화가 안되면서 열이 나는 데에 쓴다.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미음 또는 젖에 풀어서 먹인다.

 

32, 해소제(기침멎이약)

<사포솔>

대나물, 도라지, 살구씨, 아편꽃열매깍지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로 만든 검은 밤색의 물약이다. 특이한 방향성 냄새와 달고 시원한 맛이 있다.

 

감기, 기관지폐렴 등 여러 가지 호흡기병으로 기침을 하며 가래끓는 때에 쓴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알콜이 들어 있으므로 1살 아래의 어린이들에게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행인사포솔>

살구씨, 대나물, 도라지, 아편꽃열매깍지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연한 누른 밤색 또는 어두운 밤색의 물약이다. 특이한 방향성 냄새가 난다.

 

가래삭임작용과 기침멎이작용을 한다.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폐렴, 감기 등으로 기침하면서 가래가 나오는 데에 쓴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1시간 전에 먹인다. 5살 아래는 쓰지 않는다.

 

<천식알약>

도라지, 은행씨, 생치나물뿌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합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잿빛 도는 검은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감기 등으로 기침하면서 가래가 나오는 데 쓴다.

 

한번에 3-5알(1알의 질량이 1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오미향기침약>

백리향과 오미자를 원료로 하여 만든 암적갈색의 팅크제이다.

 

감기, 기관지염으로 기침을 하는 데에 쓴다.

 

어른은 한번에 3-4ml씩 하루 3-4번 마신다. 아이들은 5배 양의 단물에 타서 먹인다.

 

<오미자단물약>

오미자를 원료로 하여 만든 붉은 밤색의 단물약이다.

 

보약, 기침멎이약, 가래삭임약으로 쓴다. 육체적 및 정신적 피로, 신경쇠약,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침을 하는 데, 급성 및 만성 간염으로 효소수치가 높은 데 쓴다.

 

한번에 7-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리향기침약>

백리향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어두운 밤색의 물약이다. 향내가 나며 달고 찡한 맛이 있다.

 

폐렴, 기관지염 등으로 가래끓고 기침나는 때에 쓴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래가 생기면서 기침을 할 때 좋다.

 

한번에 20-2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어린이인 경우는 나이에 따라 한번에 찻숟가락으로 1-2개씩 하루 3번 물에 타서 먹인다.

 

<백리향기침방울약>

백리향과 소회향을 원료로 하여 만든 특유한 향기와 자극성 맛이 있는 물약이다.

 

어린이들의 감기, 기관지염 등으로 기침하는 데에 쓴다.

 

1살까지는 3-5방울, 2-3살은 10-15방울, 4-6살은 15-20방울, 7-8살은 20-25방울, 9-12살은 25-30방울씩 하루 2-3번 먹인다.

 

<천식환>

도라지, 살구씨, 오미자, 생치나물뿌리, 차조기잎과 씨를 원료로 하여 만든 특이한 방향성 냄새와 달고 쓴맛이 있는 회흑색의 둥근 알약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기침에 쓴다.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는다.

 

<기침엿>

길짱구씨, 아편꽃열매깍지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물엿 같은 약이다. 첫맛은 달지만 뒷맛은 쓰다.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는 데 쓴다.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해고>

생치나물뿌리, 도라지, 나리, 살구씨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색을 띠는 갈색의 걸쭉한 약엿이다. 특이한 냄새와 시고 단맛이 있다.

 

감기나 기관지염, 기관지천식으로 기침하며 가래가 성할 때에 쓴다.

 

한번에 15-18g씩 하루 3번 먹는다.

 

<황삼단물약>

마황, 도라지, 황경피나무껍질, 황련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흐린 물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기관지염, 감기 때 기침멎이약으로 쓴다. 특히 감기로 열이 나며 목구멍이 붓고 아픈 때에도 쓴다.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33, 강심약

<은방울팅크>

은방울꽃을 원료로 하여 만든 물약이다.

 

강심작용과 오줌내기작용이 있다. 디기탈리스팅크보다 작용이 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으나 그 대신 축적작용이 없다.

 

심부전으로 몸이 붓고 가슴이 활랑거리는 데, 심장신경증에 쓴다.

 

한번에 20방울씩 하루 3번 먹는다.

 

<복수초팅크>

복풀(복수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쓴맛이 나는 물약이다.

 

강심작용, 오줌내기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강심작용이 디기탈리스보다 좀 약하기는 하나 그 대신 부작용이 덜하다.

 

심장기능이 장애되어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찼을 때, 심부전증, 심장신경증에 쓴다.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먹는다.

 

<생맥산>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누른 감색의 가루약이다.

 

강심작용, 온몸강장작용이 있다.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온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는 데 특히 호흡기병을 앓고 난 뒤, 만성 심근염, 심장신경증 등에 쓴다.

 

한번에 6-7g씩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찔광이알약>

찔광이엑스로 만든 붉은 밤색의 알약이다.

 

강심작용, 소화작용이 있다. 심장신경증, 협심증, 심부전, 류머티스성 심근염, 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만성 위염 특히 저산성 위염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영사환>

영사와 살맹이씨를 주약으로 하고 여기에 인삼을 배합하여 만든 붉은 벽돌색의 둥근 알약이다.

 

진정진경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신경쇠약, 심장신경증, 불면증, 전간, 히스테리 등에 쓴다.

 

한번에 3-4알(1알의 질량 1g)씩 하루 3번 먹는다.

 

34, 혈압낮춤약

<두충팅크>

두충나무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약간 검은 밤색이 도는 물약이다.

 

두충나무껍질과 잎은 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 쓴다. 아픔멎이작용과 강장작용도 있어 중년기 이후 허리아픔증이 있을 때 쓴다.

 

한번에 1.5-3ml씩 하루 3번 그대로 또는 10-20배의 물을 타서 먹는다.

 

<진교알약>

진교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약간의 반점이 있고 매우 쓴맛이 나는 밤색 알약이다.

 

진교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의 모든 병기에 다 쓰는데 특히 2기 때 효과가 좋다.

 

한번에 2-3알씩 하루에 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1알의 질량은 0.5g이다).

 

20-30일 쓰고 5-7일 쉬었다가 다시 쓰는 것이 좋다.

 

<대추잎알약>

대추나무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푸른 밤색이고 특이한 냄새와 쓴맛이 있는 알약이다.

 

대추나무잎은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한번에 4-5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0.5g이다)

 

<대추잎단물약>

대추나무잎을 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이고 특이한 냄새와 단맛이 나는 물약이다.

 

대추나무잎은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으므로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35, 진통제

<진통환>

강호리, 따두릅, 으아리와 그 밖의 몇 가지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른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며 쓴맛이 있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1g이다)

 

<초오환>

삽주, 으아리, 바꽃, 따두릅과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알약이다.

 

아픔멎이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 쓴다.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1g이다)

 

초오환의 원료 약재인 바꽃덩이뿌리에는 아코니틴이라는 유독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독화령선싸락약>

따두릅, 으아리, 바꽃, 오갈피, 천남성과 그 밖의 몇 가지 약을 원료로 하여 만든 밤색의 싸락약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범뼈약술>

범뼈, 모과, 잇꽃, 오갈피, 궁궁이, 천마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원료로 하여 만든 누른 밤색의 약간 흐린 약술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8-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독활약술>

따두릅뿌리를 술에 담가 우려낸 누런 밤색의 약술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등에 쓴다. 감기로 온몸의 뼈마디가 아플 때에도 쓴다.

 

한번에 7-15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로이마산>

으아리, 따두릅, 진교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보드라운 가루약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쓰인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공약술>

대가리, 꼬리, 발을 떼버린 왕지네를 가루내어 25% 알콜에 우려서 만든 연한 잿빛 도는 풀색의 약술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3-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6, 건위소화약

<영신환>

찔광이, 삽주, 귤껍질, 약방동사니, 목향, 육계, 대황과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어두운 밤색의 알약이다. 시원한 맛과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건위소화작용과 아픔멎이작용, 뒤를 무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위염, 위하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위병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헛배가 불러 오르고 배가 아픈 데와 뒤가 굳은 데에 쓴다.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1g이다)

 

<건위알약>

소태나무줄기와 수소탄산나트륨을 원료로 하여 만든 회백색의 알약이다.

 

건위제산약으로 위염 특히 과산성 위염, 위궤양, 위하수, 먹은 것에 체했을 때, 소화불량증, 밥맛이 없을 때 쓴다.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1알의 질량은 0.5g 이다)

 

<소화산>

찔광이, 소회향, 흰삽주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가루약이다.

 

급성 및 만성 위염,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는 데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소화알약>

닭위속껍질, 보리길금, 찔광이, 삽주 등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런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고, 맛이 쓰다.

 

급성 및 만성 위염, 입맛이 없는 데, 소화가 안되는 데 쓴다.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해표산>

오징어뼈, 구운백반, 삽주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회색이 도는 밤색의 가루약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면서 짠맛, 신맛, 떫은 맛이 있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 과산성 위염에 쓴다.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오감알약>

오징어뼈, 중조, 구운백반, 삽주, 단너삼과 그 밖의 몇 가지 약을 원료로 하여 만든 연한 누런 밤색의 알약이다. 제산작용, 아픔멎이작용, 궤양을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어 위 및 십이지장 궤양, 과산성 위염에 쓴다.

 

한번에 8-10알(1알의 질량은 0.5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삼령백출산>

인삼, 감초, 흰삽주, 도라지, 사인, 율무쌀, 흰솔뿌리혹, 연꽃열매, 마, 까치콩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누른 밤색이면서 동약의 특이한 냄새가 나는 가루약이다.

 

삼령백출산은 오랜 옛날부터 소화약 특히 허약자로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때에 써온 약이다.

 

온몸강장작용과 소화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위병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입맛이 없고 위 부위가 아플 때에 쓴다.

 

한번에 6-9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고삼환>

너삼의 엑스와 가루를 한데 합하여 만든 누른 밤색 또는 잿빛 도는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너삼은 쓴맛 건위작용과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만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는 데 특히 폐결핵에 위염을 겸했을 때에 쓴다.

 

한번에 5알씩(1알의 질량은 1g이다)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평위산>

삽주와 귤껍질, 후박, 감초, 생강, 대추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잿빛 도는 밤색의 가루약이다. 방향성 건위약으로 여러 가지 위병으로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위 부위가 아픈 데에 쓴다.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창출고>

삽주와 솔뿌리혹, 설탕과 꿀을 원료로 하여 만든 어두운 밤색의 묽은 약엿이다. 달면서도 약간 쓴맛이 난다.

 

소화를 돕고 먹은 것을 잘 내리게 하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이 있다. 만성 위염으로서 소화가 잘 안되며 입맛이 없으며 헛배가 불러오르는 데 쓴다.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창출싸락약>

삽주엑스와 삽주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누른색을 띤 밤색이면서 맛은 약간 쓰고 단 싸락약이다.

 

건위소화약으로 급성 및 만성 위염, 위궤양,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는 데 쓴다.

 

한번에 2-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창출엑스알약>

삽주엑스와 삽주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누른 밤색의 반점이 있으면서 특이한 냄새와 쓴맛이 있는 알약이다.

 

약효와 쓰는 데는 창출싸락약과 같다.

 

한번에 4-6알(1알의 질량은 0.25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대중합제>

대황, 삽주, 고추, 박하뇌와 그 밖의 약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붉은 밤색이 나는 물약이다.

 

건위소화제산작용이 있어 만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뒤가 굳은 데에 쓴다.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율무창출고>

삽주엑스와 율무쌀가루를 섞은 데다 꿀을 넣고 만든 어두운 밤색의 약엿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과 약간의 쓴맛이 있다.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위병으로 소화가 잘 안되며 입맛이 없는 데에 쓴다.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구명수>

캄파와 삽주, 소회향, 건강, 박하뇌와 그 밖의 몇 가지 약재를 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향기가 있는 자극성 물약이다.

 

강심작용, 아픔멎이작용, 게움멎이작용이 있어 구급약으로 쓰인다. 급성 및 만성 위염으로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체했을 때, 까무라쳤을 때, 배가 아플 때, 메스꺼울 때, 어지러울 때, 게울 때, 허탈, 일사병, 쇼크 등에 쓴다.

 

한번에 5-10 방울을 10배의 물에 타서 먹되 하루에 여러 번 마신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한번에 4ml까지 쓸 수 있다.

 

<고목엑스산>

소태나무줄기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누런색을 띤 밤색의 가루약이다. 여러 가지 위병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때에 쓴다.

 

한번에 0.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7, 지사제(설사멎이약)

<게라본>

손잎풀과 뼈재, 황경피나무껍질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연한 밤색 또는 잿빛 도는 밤색 가루약이다. 특이한 냄새와 떫고 쓴맛이 있다.

 

수렴성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적리, 만성적인 설사증에 쓴다.

 

한번에 2-2.5g씩 하루 3번 먹는다.

 

<인삼지사알약>

인삼과 손잎풀, 오이풀뿌리, 설탕 등을 원료로 만든 누런 밤색의 반점이 있는 알약이다. 동약의 고유한 냄새와 쓴맛, 떫고 단맛이 있다.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어린이설사증, 만성 소화불량증에 쓴다.

 

한번에 0.6-1g씩 하루 3번 먹는다.

 

<혈리산>

백반, 약누룩, 건강, 감초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누런색의 가루약이다. 맛은 시고 떫으며 건강의 고유한 냄새가 난다.

 

설사멎이작용, 균억누름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소대장염, 적리, 어린이설사증, 중독성 소화불량증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백두옹산>

할미꽃뿌리와 황경피나무껍질, 물푸레나무껍질, 가중나무껍질, 아편꽃열매깍지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누른 밤색의 가루약이다.

 

예로부터 적리와 배앓이에 써온 이름있는 처방이다. 균억누름작용, 수렴성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세균성 적리, 급성 및 만성 대장염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5번 끼니 뒤에 먹는다.

 

<황백합제>

황경피나무껍질, 속썩은풀뿌리, 할미꽃뿌리, 물푸레나무껍질과 그 밖의 몇 가지 약재로 만든 검은 밤색의 걸쭉한 물약이다.

 

병원성 대장균을 죽이며 장점막의 염증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어 세균성 및 아메바성 적리, 급성 대장염으로 열이 나며 설사를 하는 데 쓴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지사환>

손잎풀을 주약으로 하고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합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런 밤색 또는 검은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와 떫은 맛이 있다. 수렴성 설사멎이작용과 균죽임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적리, 급성 위장염, 중독성 소화불량증 등으로 설사하는 데 쓴다.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왕귀비현초알약>

아편꽃열매깍지, 손잎풀, 활성탄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알약이다.

 

수렴성 설사멎이작용과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소대장염, 적리,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는 데 등에 쓴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0.4g)씩 하루 3번 먹는다.

 

5살 아래 어린이들에게는 쓰지 않는다.

 

<현초알약>

손잎풀엑스 및 황경피나무껍질로 만든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약간 쓴맛이 있다.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설사, 대장염, 적리에 쓴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0.45g)씩 하루에 3번 먹는다.

 

<조장고>

도토리가루에 꿀을 섞어 만든 어두운 밤색의 걸쭉한 약엿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고 단맛과 떫은 맛이 있다.

 

도토리에는 탄닌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장점막을 수렴시켜 설사멎이작용을 나타낸다. 만성 대장염, 어린이설사증, 어린이영양실조증에 쓴다.

 

한번에 10-15g씩 하루 3-5번 먹는다.

 

<익원산>

곱돌가루와 감초가루를 6:1의 비로 섞어서 만든 연한 누른색의 가루약이다.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오랜 옛날부터 여름철 더위 먹고 구토, 설사를 하는 데 흔히 써온 이름 있는 처방이다. 단순성 소화불량증, 어린이들의 여름철 설사 때 쓰면 효과가 있다.

 

한번에 5-10g씩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서 아무때나 먹는다.

 

<곽향정기산>

곽향, 차조기잎, 구릿대, 후박, 삽주, 귤껍질, 끼무릇, 도라지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합해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밤색을 띤 가루약이다.

 

곽향정기산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 열내림작용이 있는데 오랜 옛날부터 더위 먹은 데 쓰여 왔다. 여름철에 생기는 배앓이와 여름철 감기에도 쓴다.

 

한번에 5-8g씩 하루 2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38, 변비약(설사약)

<나팔꽃씨싸락약>

나팔꽃씨가루에 50% 알콜을 결합체로 써서 만든 밤색 또는 검은 밤색의 싸락약이다.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 뒤가 굳은 데에 한번에 0.5-1g씩 하루 2번 먹으면 잘 풀린다.

 

<변비알약>

대황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붉은 보라색의 알약이다.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 변비, 습관성 변비에 쓴다.

 

한번에 3-4알(1알의 질량은 0.3g)씩 하루 3-5번 먹는다. 그 이상 먹으면 설사를 한다.

 

<대황팅크>

대황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물약이다. 대황의 특이한 냄새와 맛이 있다.

 

설사작용과 건위작용이 있어 뒤굳기 일반에 쓴다.

 

한번에 1.5-2ml씩 하루 3번 먹는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난다.

 

<변비단알약>

황경피나무껍질, 대황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희고 납작한 단알약이다.

 

열을 내리고 뒤를 무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열이 나면서 변비가 있을 때에 쓴다. 적리 때의 뒤무직증에도 좋다.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39, 간염약

<미나리둥근알약>

미나리로 만든 둥근 알약이다. 미나리의 독특한 냄새와 약간의 단맛과 시원한 맛이 있다.

 

미나리는 열물분비를 빠르게 하고 굳어진 간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만성 간염, 간경변증 등에 쓴다.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인진고>

생당쑥엑스와 삽주엑스를 원료로 만든 검은 밤색의 약엿이다.

 

열물분비를 빠르게 하는 작용과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급성 간염, 만성 간염, 위염, 담도질병에 쓴다.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무극환>

생당쑥, 흰삽주, 찔광이, 유산 제1철 등을 원료로 만든 검은 잿빛이 도는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시큼하고 쓴맛이 있다.

 

열물내기작용,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간염,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데, 담낭염 등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40, 이뇨제(오줌내기약)

<오령산>

택사, 저령, 벌건솔뿌리혹, 흰삽주, 육계 등 5가지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누른 밤색의 가루약이다.

 

오줌내기작용이 있어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급성 및 만성 콩팥염, 방광염, 간경변증과 심부전 등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는 데 쓴다.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도적산>

지황, 감초, 으름덩굴, 골풀속살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잿빛 밤색의 가루약이다.

 

오랜 옛날부터 오줌내기약으로 쓰여 온 처방이다.

 

방광염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오줌 눌 때 요도 부위가 화끈 달며 아픈 데에 쓴다.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41, 부인병약

<조경알약>

당귀, 집함박꽃뿌리, 익모초, 약방동사니 등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납작한 알약이다.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배아픔멎이작용이 있다.

 

월경불순, 월경통, 불임증, 자궁내막염, 자궁부정출혈, 산후병, 신경쇠약에 쓴다.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익모초싸락약>

익모초엑스와 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어두운 밤색의 싸락약이다.

 

자궁수축작용,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그리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 오줌내기작용이 있다.

 

몸푼 뒤의 이완성 자궁출혈, 산후증, 월경부조, 급성 및 만성 콩팥염으로 혈압이 높으면서 오줌량이 적을 때에 쓴다.

 

한번에 5-10알(1알의 질량은 0.5-1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익모초환>

익모초의 엑스와 가루, 약방동사니가루를 한데 섞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연한 누른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월경부조, 월경통, 이완성 자궁출혈, 불임증, 산후빈혈 등에 쓴다.

 

한번에 7-13알(1알의 질량은 0.5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부자이중환>

이중탕 약재인 인삼, 흰삽주, 마른생강, 감초와 속 덥히는 약인 부자 또는 노란 돌쩌기(법제한 것)를 합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검은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매운 맛, 단맛, 쓴맛이 있다. 속을 덥히고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어 추위를 몹시 타는 사람, 아랫배가 차면서 자주 설사하는 만성 대장염, 만성 위염으로 손발이 차면서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을 때 쓴다.

 

한번에 4-6알(1알의 질량은 1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조경환>

궁궁이, 당귀, 익모초, 약방동사니, 찐지황, 집함박꽃뿌리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알약이다.

 

냉병, 불임증, 산후허약, 산후질병, 산후배아픔, 월경부조에 쓴다.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먹는다.

 

<사물환>

당귀, 궁궁이, 집함박꽃뿌리, 찐지황 등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가루내어 만든 검은 밤색의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가 나고 달고 쓴맛이 난다.

 

음혈을 보하고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이 있어 부인보약과 월경부조에 옛날부터 많이 쓰여 왔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1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사물환에 들어간 동약재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첩약으로 달여 먹는 것을 사물탕이라 하는데 약효와 쓰는 데는 사물환과 같다.

 

<부인보약>

당귀, 궁궁이, 집함박꽃뿌리, 찐지황으로 만든 어두운 밤색의 흐린 물약이다.

 

보혈작용,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월경부조, 월경통, 산후허약, 입맛이 없을 때, 냉병, 자궁에 생긴 염증, 신경쇠약 등에 쓴다.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42, 보혈강장약

<삼지구엽초엑기스단알약>

삼지구엽초엑스와 가루를 한데 섞고 거기에 녹말과 알콜을 섞어 만든 알약이다. 당의를 벗긴 속알은 어두운 밤색이며 특이한 냄새와 쓴맛이 있다.

 

삼지구엽초는 성신경을 자극하여 성기능을 높이는 작용과 온몸 강장작용도 있다. 성기능장애, 성기발육부전, 불임증, 월경장애 등에 쓰며 이 밖에 방사선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쓴다.

 

한번에 3-4알(1알의 질량은 0.2-0.3g)씩 하루 3번 먹는다.

 

<백하수오환>

은조롱뿌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런 밤색의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가 나고 달면서도 쓴맛이 난다.

 

진정작용과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어 일반 보약으로 허약자, 병후 쇠약에 쓴다. 이 밖에 신경 쇠약에도 쓴다.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어린이는 한번에 0.75-1g씩 먹인다.

 

<가시오갈피엑스알약>

가시오갈피뿌리엑스에 녹말, 설탕가루를 넣고 만든 연한 밤색의 알약이다.

 

강장, 강정 작용이 있어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정신 및 육체적 피로, 신경쇠약, 무력증에 쓴다.

 

한번에 2-3알(1알의 질량은 0.28g이다)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강장보혈환>

당귀, 찐지황, 삼지구엽초, 만삼, 둥굴레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검은 밤색의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보혈강장약으로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여러 가지 빈혈에 쓴다.

 

한번에 6-12g씩 하루 3번 먹는다.

 

<인삼영양알약>

인삼가루에 같은 양의 부형제(설탕가루 및 녹말)를 섞어 만든 누른 밤색의 알약이다. 인삼의 특이한 냄새와 쓴맛, 단맛이 있다.

 

보혈강장작용이 있어 보약으로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어린이 영양실조증, 몹시 피곤할 때 등에 쓴다.

 

쓰는 데는 고려선려삼과 같다.

 

한번에 1.5-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환>

오미자가루와 설탕가루를 섞고 거기에 꿀을 넣어 반죽해서 만든 벌건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오미자의 고유한 맛이 있다.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를 덜어주며 근육의 운동력을 높인다. 오미자는 심장운동을 세게 하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도 한다.

 

몸이 피로하거나 약할 때, 신경쇠약, 무력증, 적리, 감기, 기관지염, 마른 기침, 저산성 위염, 만성 간염 등에 쓴다. 시력이 낮아진 데 써도 좋다.

 

한번에 2-6알(1알의 질량이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강장고>

단너삼, 찐지황, 만삼, 둥굴레, 흰삽주 등으로 만든 엑스에 율무쌀가루, 밤가루 그리고 꿀을 넣고 섞어 만든 어두운 밤색의 약엿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온몸 강장작용, 피로를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여러 가지 빈혈, 모든 만성 질병에 보약으로 쓴다.

 

한번에 20-25g씩 하루 3번 먹는다.

 

 

5, 병명별 치료

 

1, 늑간신경통(갈빗대 사이의 신경통)

늑간신경의 줄기를 따라 발작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아픈 것을 말한다.

 

늑막염(가슴막염), 폐결핵, 갈비뼈부러지기, 가슴타박, 척주결핵, 종양 등에 의하여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기침, 재채기, 힘쓰기, 심호흡 등을 할 때에 아픔이 더해지곤 한다. 아픈 곳을 중심으로 지각이 예민해지는 것도 이 병의 특징의 하나이다.

 

<약물치료>

1)참바구지: 신선한 참바구지 옹근풀을 짓쪄서 제일 아픈 곳 2-5군데를 찾아 팥알 크기만큼씩 붙인다. 1-4시간 정도 지나 자극감을 세게 느끼는 때에 뗀다. 붙인 자리에는 물집이 생기는데 이것이 신경통에 대한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아픔을 멎게 한다.

2)오갈피, 두충: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만들어 한번에 15-3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중추신경에 대한 진정작용, 소염작용, 국소자극작용이 있는 것으로 하여 신경통, 관절염에 쓴다.

3)살모사: 한 마리를 잡아 하루 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60% 알코올 500ml(60% 술)에 넣고 5-6달 동안 뚜껑을 잘 막아둔다. 이렇게 하여 우러난 술을 한번에 30-4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살모사의 껍질을 벗겨 버리고 구워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 것 30g을 소주 500ml가 든 병에 넣고 약 1주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모사는 신경강장약으로 민간에서 경풍과 신경통 때에 많이 써왔다. 그리고 자주 도지는 늑간신경통에 썼다.

 

4)잇꽃(홍화):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5g씩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고 땀을 낸다. 다쳐서 가슴과 함께 늑간신경통이 심하게 아플 때 먹는다.

5)초오환: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쓰면 아픔을 멎게 한다.

 

2, 3차신경통(머리의 3차신경통)

3차신경의 1-2지 때로는 3지까지의 분포구역(한쪽 얼굴)의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 발작적으로 몹시 아파오는 증상이다.

3차신경주행 부위에 염증, 종양, 외상 등이 있을 때, 감기, 유행성 감기, 혈액순환장애, 물질대사장애가 있을 때 나타난다. 칼로 베는 것, 불로 지지는 것,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아픔이 심할 때에는 얼굴근육들이 이그러지고 경련, 안검결막충혈, 침, 눈물, 콧물흘리기 등이 나타난다. 3차신경줄기가 나오는 곳을 누르면 몹시 아프다.

부위에 따라서 눈신경통(1지), 위턱신경통(2지), 아래턱신경통 (3지)으로 나눈다. 이때 아픔은 신경이 지나간 곳에 따라 나타난다.

 

<약물치료>

1)버드나무껍질, 다릅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버드나무껍질과 다릅나무껍질 각각 1kg과 느릅나무껍질 0.5kg을 2-4cm 길이로 썬 것을 20l의 물을 넣고 15l 되게 달여 거른다. 그리고 찌꺼기에다 또 물을 10l 넣고 5l 되게 달여 걸러서 처음 걸러낸 물과 합친다. 이것을 다시 걸쭉해지게 졸여서 법랑그릇에 옮겨 담아 중탕으로 더 졸여 농축시켜 고약을 만든다. 이것을 기름 먹인 종이에 1-1.5mm 두께로 발라서 아픈 곳에 붙이거나 아픈 곳에 약을 직접 바르고 그 위에 종이를 붙이기도 한다.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신경통과 관절염, 타박상으로 온 아픈 곳에 붙인다.

2)엄나무껍질: 12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쓴다.

 

3, 안면신경마비

얼굴에 퍼져 있는 신경이 마비되어 입과 눈이 찌그러지는 병을 말한다.

 

외상, 감기, 한냉으로 생기는 것이 제일 많고 질병에 의해서도 생긴다. 안면신경마비 때는 얼굴표정이 좌우쪽이 달라지고 마비된 쪽에는 코입술홈이 없어진다. 입귀가 내리쳐지고 이마 주름살이 잡히지 않으며 눈을 감지 못하고 눈을 뜨고 자는 때가 많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입에서도 침과 양칫물이 흘러내리며 휘바람을 불 수 없게 된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진통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뼈마디아픔, 중풍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며 몸을 쓰지 못하는 데, 안면신경마비 등에 쓰인다.

2)절국대: 신선한 것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낸 것은 한번에 3-6g을 하루 한번 술에 타서 먹는다. 안면신경마비가 온 초기에 쓰면 좋고 2년 이상 지난 것에는 효과가 없다.

3)잉어피, 설탕가루: 각각 같은 양을 고루 섞어 병난 쪽에 바르고 잔다.

4)두렁허리(선어): 큰 두렁허리의 대가리에서 피를 뽑아 병난 쪽에 바르고 잔다. 안면신경마비 때 얼굴에 바르면 그것이 근육을 조여들게 하고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마비된 근육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4, 상박신경통(팔꿈치와 어깨 사이의 신경통)

상박신경총(신경근, 신경삭, 신경줄기)의 원발성 또는 속발성 변화에 의하여 생기는 아픔이다.

 

외상(상박관절탈구, 쇄골골절 등), 쇄골상와종양, 척주질병 등 떼에 온다. 이 밖에 상박신경총의 염증, 감기 때에도 온다. 목 부위, 쇄골 위부위로부터 저린 감, 쏘는 듯한 감, 무거운 감, 긁어내는 듯한 감 등이 어깨 뒤로 퍼진다. 목, 위팔, 어깨 운동이 제한되고 위팔 힘이 약해지며 팔이 저리거나 맥박이 약해지며 지각장애와 근위축이 생길 수 있다. 신경반사는 처음에 세지다가 나중에는 약해진다.

 

<약물치료>

1)고춧가루, 와셀린, 밀가루, 술: 고춧가루 20g, 와셀린 30g, 밀가루 10g에 술을 약간 넣고 반죽하여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곳에 붙인다. 국소자극작용을 하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2)왕지네, 달걀 흰자위: 왕지네는 4-5월경 알 낳기 전에 잡아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에 담가 축여서 말려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쓴다. 6-7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왕지네 20g을 술 1l에 넣고 1주일 두어 우러난 술을 한번에 3-5ml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진통약으로 많이 쓰이는데 여러 가지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안면신경마비에도 쓴다.

3)가뢰(반묘): 반창고에 직경 2cm 되게 구멍을 낸 다음 그 구멍 부위가 제일 아픈 곳에 가게 붙이고 그곳에다 가뢰를 놓고 반창고를 덧붙인다. 30분-1시간 정도 있다가 반창고를 뗀다. 가뢰의 칸타리딘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물집이 생긴다. 이 물집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면서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4)알로에: 잎을 먹을 수도 있고 잎을 칼로 얇게 잘라 속에 있는 흰묵 모양의 부분을 떼내어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또한 순수한 알로에즙 80ml에 95% 알코올 20ml를 섞어 5-10분 동안 끓인 다음 식혀서 서늘한 곳에 14-15일 동안 보관하였다가 조금씩 마신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 기운목

잠을 자고 난 뒤에 목의 근육이 켕기면서 아파 돌리지도, 숙이지도 못하며 감기, 외상, 기타 감염성 질병으로 목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는 등 목아픔을 주증상으로 하는 병을 말한다. 주요증상은 심한 목아픔이 목덜미 또는 뒷머리로부터 어깨로 퍼진다. 목을 돌리거나 숙일 때 더 심해진다.

 

<약물치료>

1)생강: 강판에 갈아서 그대로 아픈 곳에 비벼댄다. 생강의 매운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몇 번 비벼주면 효과가 있다.

2)미꾸리지: 배를 갈라 살쪽을 아픈 곳에 붙여두면 아픔이 멎는다.

 

6, 좌골신경통

좌골신경줄기를 따라 아픔이 생긴 것을 말한다.

 

신경통 중에서 흔히 본다. 추간판탈출증을 비롯한 척추질병이 있을 때, 감염, 외상, 압박 등이 있을 때, 비타민이 모자랄 때, 허리나 엉덩이를 차게 했을 때에 생긴다.

 

좌골신경통은 넓적다리 뒤쪽, 정강이 바깥쪽, 발등을 따라 저리고 쏘는 듯한 아픔이 생긴다. 아픔은 다리를 펼 때,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배에 힘을 줄 때에 더 심해진다. 이 병은 오래 끌면 다리 뒤쪽에 감각이 둔해지고 점차 다리의 살이 빠진다. 걸음걸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술: 가을철 잎이 마른 때에 뿌리를 캐서 물로 깨끗이 씻고 햇볕에 말린 것을 쓴다. 하루 8-12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따두릅뿌리 100g을 술 500ml에 넣고 따뜻한 곳에 10여 일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따두릅은 독활주의 주약으로 쓰며 진통작용이 있다. 주로 하반신의 아픔,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마비 등 때에 쓴다.

 

2)바꽃;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로 반죽해서 아픈 곳에 붙이거나 약간 끓인 다음 천에 펴서 아픈 곳에 붙인다. 매일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갈아댄다. 바꽃은 독성이 센 약이다. 적당한 양에서는 강심작용과 뚜렷한 진통작용이 있으나 많은 양에서는 심장억제작용이 있다. 먹을 때에는 반드시 법제하여야 한다. 신경통으로 오는 팔다리아픔, 요통, 좌골신경통 등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3)엄나무속껍질: 6-12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넣고 100ml가 되게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신경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좌골신경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쓰면 좋다.

 

7, 식도암

식도에 생긴 암으로 악성 종양 가운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40살 이상의 남자에게서 주로 식도 하부와 가슴부(흉부) 식도에 생기며 식도 종양 가운데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술, 뜨거운 음식, 자극성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자주 본다. 초기증상은 식도부위에 이물감, 삼키기장애(연하장애),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 삼킬 때 아픈 감 등이다. 차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 하며 나중에는 미음이나 침도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 입 안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자주 게운다. 환자는 점차 여위고 식도출혈, 폐염 등이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치료식사>

묽은 음식을 먹는데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고깃국, 콩물, 사과즙을 먹는다.

 

<약물치료>

1)마(산약): 생마뿌리를 잘게 썬 것 500g을 60% 술 2l에 담가 우러난 것을 하루 50-100ml씩 3-4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정유, 알칼로이드, 사포닌 등이 들어 있으며 항암작용도 있다.

2)갈퀴덩굴: 신선한 옹근풀 1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해삼: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7-10g씩 하루 3번 먹는다. 주성분은 사포닌 성분인 홀로트린 A, B, C이다. 항암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암치료에 쓰인다.

4)등대풀(택칠):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섬유소 용해작용이 있으므로 항암약으로 쓰인다.

5)젖풀: 신선한 젖풀의 잎과 줄기를 짓찧은 것 500g을 40% 술 2l에 담그어 하룻밤 지나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헬리도닌을 비롯한 여러 가지 종류의 알칼로이드들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6)기와버섯(운지): 기와버섯(벗나무기와) 100g을 1l의 물에 넣고 달여서 거른다. 또 물 1l를 넣고 2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걸러서 처음 걸러낸 물과 합하여 전량이 1l가 되도록 다시 졸여서 7-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 다당류의 하나인 PS-K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7)활나물: 9-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모노크로탈린을 비롯한 7가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데 항암작용이 비교적 세다. 피부암, 자궁경부암, 식도암, 직장암, 백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8, 위암

위점막에 생긴 위의 악성 종양으로서 장기암 가운데서 가장 많다. 40-60살의 남자에게서 많다.

 

원인은 아직 똑똑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만성 저산성 위염, 위궤양, 위폴리프 등을 앓은 다음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위암은 처음 위점막에서 생겨 점점 근층으로 퍼져 주위 장기로 침윤되어 들어간다. 비교적 전이가 빠른 것이 특징인데 흔히 간, 폐 그리고 목의 임파절에 잘 전이된다. 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윗배가 무직하고 썩은 트림이 나며 자주 게우고 차츰 배가 더 아프며 몸이 여윈다. 병이 더 진전되면 악액질상태에 빠지며 윗배에서 혹이 만져진다. 뢴트겐검사, 위내시경검사에 의하여 진단이 확정될 수 있다.

 

<치료식사>

몹시 짜고 매운 음식, 절인 식료품, 알코올 등은 위점막에 나쁜 자극을 주므로 식생활을 옳게 조직하여 술과 담배를 삼가해야 한다. 처음부터 미역과 다시마를 정상적으로 먹고 과일과 채소즙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물을 묽게 만들어 먹는다.

 

<약물치료>

1)젖풀: 잎과 줄기를 뜯어다가 생채로 짓찧은 것 50g을 술 200ml에 하룻밤 담그었다가 짠 액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설탕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또한 젖풀의 잎과 줄기를 5-6월경에 뜯어서 그늘에 말린 것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헬리도인을 비롯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2)살구씨(행인): 하루 20-30g씩 까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살구씨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7이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도 하고 파괴도 한다.

3)왕지네(오공): 말린 것을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한번에 2-3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여기에 히스타민양 성분과 용혈성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4)비슬나무: 나무껍질 3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율무쌀(의이인): 30g을 물에 달여 위암 초기에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코익세놀리드라는 특수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6)다래나무뿌리: 2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며 위암으로 인한 복통, 구토 등을 낫게 한다. 위장계통의 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 때에도 쓴다.

7)다래나무뿌리, 범싱아: 다래나무뿌리 1kg, 범싱아뿌리 500g을 잘게 썰어 물이 절반되게 달여서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다래나무뿌리와 균억누름작용과 항바이러스작용, 소염작용을 하는 범싱아뿌리를 함께 쓰면 항암작용이 더 세진다.

8)청미래덩굴뿌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것 250-500g에 6-7배 양의 물을 붓고 한 시간 담가두었다가 약한 불에 3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돼지비계 50-100g을 넣고 전량이 500ml 되게 졸인다. 이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항암 활성을 가지고 있다.

9)두꺼비껍질: 말린 두꺼비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2번 10일 동안 먹고 5일 쉬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는다. 두꺼비에는 부포톡신 및 아글리곤이 있는데 이것들은 암세포를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장기의 암에도 쓸 수 있다. 두꺼비는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두꺼비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10)두릅나무뿌리껍질: 20-30g을 물 300ml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랜 옛날부터 위암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 써 왔다고 한다.

11)금잔화: 금잔화꽃가루를 한번에 0.25g씩 하루 3번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일 동안 끊었다가 다시 먹는다. 꽃의 알코올 우림액이나 생즙에는 살균작용과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성분들이 들어 있다. 식도암에도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12)깜또라지: 신선한 옹근풀 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저산성 위염과 위암에 쓰인다.

 

9, 유방암(젖암)

젖샘(유선)에 생기는 암이다. 여성 암 가운데서 자궁암 다음으로 자주 보는 암이다.

 

40-60살의 여성 특히 갱년기,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많다. 만성 유선염, 유선증에 뒤이어 오는 수가 있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젖몸(흔히 바깥 위쪽 1/4부위)에 아프지 않은 굳고 작은 종물이 만져진다. 그것이 빨리 크면서 피부와 근층에 맞붙어 나중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큰 종물로 된다. 피부는 귤껍질처럼 되고 젖몸이 끌려 올라가며 젖꼭지가 우무러들고 벽돌색 또는 혈색의 분비물이 나온다. 궤양이 생기면 배추처럼 벌어지며 썩은 냄새가 난다. 이때 몸은 몹시 여위게 된다. 40살 이상의 여성의 젖에 굳은 종물이 생기면 먼저 암으로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여 확정한다.

 

<약물치료>

1)자주꿩의 비름: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유방암이 생긴 곳에 붙인다. 항암작용을 한다.

2)천문동: 하루 60g씩 시루에 쪄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아스파라긴산은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유방암 초기에 쓰면 암이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3)연잎밑둥: 한번에 7개씩 약성이 남게 태워서 술에 타 먹는다. 넬름빈, 알칼로이드 성분이 암세포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유방암이 이미 터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4)두꺼비껍질: 껍질을 벗겨 겉면에 있는 과립들을 터쳐서 직접 암이 생긴 부위(피부)에 붙여둔다. 심부암 때에는 암이 있는 곳과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침혈에 하루 2번씩 신선한 것으로 갈아붙인다. 겸해서 두꺼비껍질을 말려 가루낸 것으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으면 더욱 좋다.

5)붉나무벌레집(오배자): 가루낸 것을 식초에 개서 앓는 부위에 붙인다. 유방암의 초기에 쓴다.

 

10, 장암

장점막에 생겨난 악성 종양으로 소장에 생긴 암은 드물고 대장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생기는 나이는 50-60살이지만 대장에 생기는 암은 젊은 나이에서도 드물지 않다.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많다. 원인은 아직 똑똑히 밝혀져 있지 않다.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지내다가 일정한 정도로 암이 자라면 장내용물의 통과장애증상(헛배부르기, 복통, 구토, 변비, 장막힘증 증상)이 나타난다. 배 진찰에서 혹을 만질 수 있으며, 대장암은 대변이 오래 머무르는 곳에서 잘 생긴다.

 

<약물치료>

1)기와버섯(운지): 말린 기와버섯 1kg에 물 3.5l를 붓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 달임약 1l을 얻는다. 이것을 20-3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다당류 성분 PS-K가 면역을 부활시키는 작용을 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따라서 암치료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

2)산죽: 1kg을 물 3l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1l 되게 달인 다음 이것을 20-30ml씩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하루 8-1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다당류 성분(캠패롤, 루틴, 리그닝)이 항암작용을 한다.

3)마타리: 10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율무쌀 18g, 마타리 12g, 부자 4g으로 된 패장산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4)인삼: 인삼가루를 한번에 2-5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프로스티졸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형태와 효소활성의 성질을 정상세포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면역기능을 좋게 하여 임파구 수와 감마 글로불린의 양을 늘린다고도 한다.

5)꿀풀(하고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용성 무기염과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미생물과 암세포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11, 방광암

방광에서 생기는 암종으로서 40살이 넘은 사람에게서 본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원인은 분명치 않는데 방광염, 방광결석 등이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초기에는 아픔이 없이 가끔 피오줌이 나오는데 차츰 병이 더 진전되어 핏덩어리에 의하여 오줌길이 막히게 되면 오줌 누기 힘들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오줌에서 암세포를 증명하는 때가 많다. 방광을 문지르고 오줌검사를 하면 암세포가 더 많이 나타난다.

 

<약물치료>

1)우엉뿌리: 가루내어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우엉꽃 또는 잎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우엉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종양세포발육을 일정한 정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2)짚신나물(용이초):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자궁암, 방광암에 다 쓸 수 있다.

3)분홍바늘꽃: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항암작용을 한다.

4)마타리: 뿌리 10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이 있다.

 

12, 직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으로서 소화기계통 암 가운데서 위암, 식도암 다음의 자리를 차지한다.

 

40살이 넘은 남자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드물지 않다. 대변이 자주 머물러 있는 직장팽대부에 잘 생긴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점차 혹이 커짐에 따라 설사와 변비가 자주 엇바뀌면서 곱이 섞인 피똥이 나온다. 암이 자라면서 궤양이 생기고 붕괴되면 피고름이 섞인 역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더 심해지면 대변이 가늘게 나오며 대변 보기가 힘들어진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보면 울퉁불퉁한 혹이 만져지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활나물: 신선한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국소에 붙인다. 옹근풀을 짓찧어 붙여도 좋다. 모노크로탈린을 비롯한 7가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데 직장암, 식도암, 피부암, 자궁암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2)두꺼비껍질: 두꺼비 한 마리분의 껍질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껍질에 들어 있는 부포톡신과 비당질 성분들은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또한 두꺼비진을 한번에 2-5m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에는 오우아빈이 들어 있는데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두꺼비진은 독성이 센 물질이므로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3)지렁이(구인): 새로 잡은 지렁이를 3번 정도 깨끗한 물에 담그어 더러운 것을 게우게 하고 깨끗이 씻어 2-3마리를 짓찧은 다음 달걀이나 꿀에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3, 자궁암

여성 성기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과 자궁체부에 생기는 암으로 나눌 수 있다. 발생빈도는 자궁경부암이 10배 정도 많다. 자궁경부암은 아이를 많이 낳은 40살 이상의 여성에게서 흔히 생긴다. 또한 산도의 손상으로 자궁경부가 변형되고 여기에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자주 생긴다.

 

처음에는 이슬이 많이 내리고 성기출혈을 자주하다가 오줌이 자주 마렵고 잘 나가지 않으며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다. 나중에는 심히 여위고 아픔으로 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자궁체부암은 50살 이상의 늙은이에게서 보는데 부정성기출혈, 이슬, 아랫배아픔이 있고 몸이 심히 여위게 된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곧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1)가죽나무껍질, 보리겨: 가죽나무껍질 500g, 보리겨 250g에 물 3l를 붓고 1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자궁암 치료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2)큰뱀무: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지치뿌리(자초근): 신선한 뿌리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한 치료주기를 10일로 하고 4 치료주기 동안 쓴다. 자궁융모막상피종의 치료에 쓴다.

4)마타리: 10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에 대한 선택적인 파괴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젖풀: 잎과 줄기를 생채로 짓찧은 것 50g에 40% 술 200ml를 넣어서 하룻밤 두었다가 짜낸 것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헬리드인을 비롯한 알칼로이드성분이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그 발육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천남성: 10-15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반응상태를 보아가면서 차츰 양을 늘려 하루 양을 30-40g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신선한 천남성 10g을 짓찧은 데다가 75% 알코올 0.5ml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소독된 약천에 싸서 자궁경부의 암병조가 덮이게 넣어준다. 자궁암치료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7)활나물: 신선한 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솜에 발라서 자궁경부에 닿도록 넣거나 말려 가루내어 솜에 묻혀서 자궁경부에 닿도록 밀어 넣는다. 활나물의 항암 성분은 자궁경부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14, 간암

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서 장기 암 가운데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간암은 처음부터 간에 생긴 것(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 생긴 것이 간에 옳겨가서 생긴 것(속발성 간암)이 있다. 40살 이상의 남자에게 많다. 흔히 간경변증을 바탕으로 하여 생긴다.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며 몸무게가 줄고 2차성 빈혈, 수척 등 암성 중독증상이 빨리 온다. 간은 커져 간부위의 압박감이 먼저 나타나고 나중에는 굳고 울퉁불퉁한 간이 만져진다. 이때에 가서는 황달이 오고 배에 물(핏물)이 차며 다리가 붓는다. 간암이 붕괴되면 열이 난다. 다른 암보다 전이가 드물다. 주로 폐, 해당 소속 임파절에 전이된다.

 

<치료식사>

소화되기 쉽고 흡수가 빠른 영양가가 높은 음식물(소젖, 고기, 물고기, 알류 등)을 먹으며 당질은 많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가뢰(반묘), 달걀: 달걀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가뢰(대가리와 발, 날개를 떼버린 것)1-3마리를 넣은 다음 구멍을 종이로 막고 이긴 진흙으로 달걀 전체를 싸서 불에 구워 익혀서 가뢰는 버리고 달걀만을 하루 1개 정도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일 부작용이 있으면 그만둔다. 가뢰의 물추출액, 알코올추출액, 아세톤추출액 및 칸다리딘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므로 간암치료에 쓰인다.

2)두꺼비(섬소), 밀가루: 마른 두꺼비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100g에 밀가루 30g을 섞어 콩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먹는다.

3)왕벌젖, 꿀(봉밀): 꿀 100g에 왕벌젖 2g을 고루 섞어서 한번에 20-30g씩 하루 1-2번 빈속에 먹는다. 여기에 들어 있는 성분은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4)하늘타리뿌리(과루근):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하늘타리뿌리의 달임약은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5)상어간(고어간)기름: 상어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솥에 넣고 끓이면 위층에 기름이 뜨는데 이것을 한번에 1ml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상어기름에는 스쿠알렌이 들어 있는데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의 발육을 막는 작용이 있다.

6)새모래덩굴: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들은 항암작용을 한다. 그리고 간암에 써본 경험이 있다.

 

15, 혀암

혀에 생긴 암으로서 혀 가장자리와 혀 아래 부위에 많이 생긴다.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이빨의 예리한 기슭, 보철물의 부서진 모서리 등에 의하여 손상되거나 반복되는 궤양성 질병, 잘 낫지 않는 흰무늬증 등이 암으로 될 수 있다. 증상으로서는 원인 모르게 혀가 패이면서 몹시 아프다. 자극하면 피가 나고 심한 냄새가 난다. 혹이 커짐에 따라 말하기, 씹기, 삼키기가 곤란하다.

 

<약물치료>

1)길짱구(차전초):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신선한 길짱구 30-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또한 옹근풀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에 타서 하루 5-6번 정도 양치하거나, 옹근풀을 짓찧어 혀암이 생긴 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아우쿠빈, 플란타기닌 등의 배당체와 많은 양의 다당류가 들어 있어 항염증작용, 항궤양작용, 항암작용을 한다.

 

2)가시오갈피: 뿌리껍질을 물 또는 70% 알코올로 우려 거른 다음 졸여서 유동엑스를 만들어 한번에 30방울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가시오갈피는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백혈구가 적어진 종양환자의 백혈구를 늘리고 뿌리달임약은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전이되는 것을 일정한 정도로 막는다.

3)소리쟁이: 뿌리를 가루낸 것 20g을 70% 알코올 100ml에 우린 액을 혀암부위에 바른다. 여기에 크리소네인, 안드라키논이 들어 있어 종양세포의 번식과 성장을 약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4)지렁이(구인): 새로 잡은 지렁이를 물에 담그어 더러운 것을 게우게 하고 말려서 가루내어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16, 후두암

후두에 생긴 암종으로서 후두 악성 종양 가운데 첫 자리를 차지한다.

 

40-60살에 가장 많고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다. 원인은 아직 명확치 않으나 대부분이 담배 피우는 것과 관련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성대상부암, 성대암, 성대하부암으로 나누며 침범 정도에 따라 4기로 나눈다. 후두암 가운데서 가장 많은 성대상부암 때에는 처음부터 목이 쉬는데 날이 감에 따라 그것이 심해지며 나중에는 말소리가 안 나오게 되고 마른 기침이 난다. 성대암 때에는 처음 목소리가 쉽게 갈리다가 쉬고 나중에는 소리가 아주 안 나온다. 후두경검사에서 한 군데가 부어 오르고 새살이 두드러져 나오면 젖꼭지처럼 보인다.

 

성대하부암 때에는 기침이 나며 숨이 차다. 암이 성대까지 퍼지면 목소리가 쉰다. 말기에는 역한 냄새가 나는 피가래가 나온다. 원인 없이 목이 쉬고 그것이 점점 심해지고 그 밖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곧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고 확정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물(고기류, 콩류, 잣, 복숭아, 살구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참나무버섯엑기스로 만든 음료, 구기자음료, 오갈피나무 우린 물을 먹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자극성 음식물, 가스, 담배, 술 등은 금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뱀딸기: 마른 잎 30g을 400ml의 끓는 물에 넣어 우린 물을 하루 양으로 하여 6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잎에는 항암작용, 면역기능을 높이는 성분들이 들어 있어 위암, 자궁경부암, 코인두암 등 여러 가지 종양치료에 쓰인다.

2)길짱구(차전초): 옹근풀 30-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에 타서 하루 5-6번 양치를 한다.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3)지치뿌리(자초근):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4)제비꽃: 마른 옹근풀 6-15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옹근풀에 있는 배당체 성분은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5)금잔화: 금잔화꽃가루를 한번에 0.25g씩 하루 2-3번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일 동안 쉬었다가 다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밥 먹기 15-30분 전에 더운 물로 먹는다. 뚜렷한 항암작용이 있다.

 

17, 폐암

기관지점막상피 또는 폐포상피에 생기는 암으로서 50-60살의 남자에게서 흔히 본다.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으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폐에 생긴 암종은 흔히 목, 겨드랑이, 배 안의 임파절로 퍼진다. 조기증상으로 중요한 것은 기침이 나고 피가래가 나오며 가슴이 아프고 숨이 가쁜 것이다. 말기에는 이상과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얼굴이 붓고 목도 쉰다.

 

<약물치료>

1)하늘타리뿌리(과루근): 10-15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하늘타리씨도 쓸 수 있는데 이때는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달임약은 항암작용과 암세포 발육억제작용이 있는데 동약 가운데서 제일 세다고 한다. 콩팥질병이 있을 때에는 쓰지 않는다.

2)왕벌젖: 10g을 100g의 꿀에 섞어서 매일 아침 밥 먹기 전에 5-10g씩 먹는다. 왕벌젖의 지방산은 항암작용을 한다.

3)우엉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우엉꽃 또는 씨 10g을 물에 달여 만든 달임액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뿌리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는데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4)너삼(고삼), 율무쌀(의이인): 너삼뿌리 15-24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너삼과 율무쌀을 1:2 비로 섞어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너삼뿌리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인 마트린은 항암작용을 한다.

5)길짱구(차전초): 마른잎 10g을 200ml의 우린 약으로 만들어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짱구에는 아우쿠빈, 플란타민 등의 배당체와 많은 양의 다당류가 들어 있어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18, 림프육종(임파육종)

임파조직에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잘 생기는 나이는 20-40살이다. 흔히 목 또는 겨드랑이에 생긴다.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이 1개의 임파절이 커진다. 경계는 분명하고 잘 움직인다. 그러다가 차츰 주위의 임파절들도 커진다. 날이 지남에 따라 주위 조직과 다른 임파절들도 서로 유착이 되어 경계도 잘 알리지 않고 가동성도 없어진다. 굳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탄력성이 있다. 종양은 빨리 자라면서 임파절피막을 파괴하고 주위에 침윤성으로 자라며 나중에는 피부에까지 파급되어 궤양을 일으킨다. 이와 함께 주위 조직과 장기들에 압박증상을 일으킨다. 한편 혈행성으로 몸의 여러 곳에 전이를 일으킨다. 온몸증세로 빈혈과 쇠약이 오며 차츰 심해져서 피골이 상접하게 된다.

 

<약물치료>

1)꽈리: 잘 짓찧어 림프육종 부위에 붙인다. 또한 뿌리 3-5g을 물에 달여 하루 한 번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먹어도 좋다. 종양세포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2)애국풀: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즙을 내어 10-20g씩 하루 2-3번 먹는다. 짓찧어 육종 부위에 붙여도 좋다. 한 달 정도 쓰고 10-15일 동안 쉬었다가 다시 치료주기를 반복한다.

3)자귀나무껍질: 10-15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아픈 것을 멈추고 부은 것을 내리며 암세포를 자라지 못하게 한다.

4)분홍바늘꽃: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육종이 자라지 못하게 억제한다.

 

19, 피부암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다.

 

피부암 가운데서 흔히 보는 유주세포암은 처음에 콩알 크기의 담홍색, 선홍색의 작은 결절이 생겨 커지면서 터져 분화구 모양으로 패이고 그 둘레가 뚝 모양으로 두드러진다. 그리고 바닥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젖꼭지 모양 결절의 표면이 울퉁불퉁한 버섯 모양으로 되면서 자라는 것도 있다.

 

<약물치료>

1)돌나물: 신선한 돌나물 40g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고 찌꺼기를 피부 부위에 붙인다. 분비물을 없애고 암이 더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2)우엉뿌리: 신선한 우엉뿌리를 짓찧어 암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뿌리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일정한 정도의 항암작용이 있다. 피부병 때 분비물을 빼는 데도 쓰인다.

3)분홍바늘꽃: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소염 작용이 있으며 피부암에도 써본 경험이 있다.

4)노가지나무열매: 10g을 부스러뜨려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열매를 가루내어 2-3g씩 하루 2-3번 먹어도 된다. 여기에 있는 사비넨이라는 성분은 항암작용을 한다.

5)활나물: 신선한 활나물을 짓찧어 병난 곳에 붙인다. 또는 마른 것을 가루내어 바탕약을 섞어 바른다. 활나무의 모노크로탈린 성분은 항암작용이 있는바 실험적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20, 혈액병

혈액병은 어떤 원인으로 피의 생성과 파괴의 균형이 파탄되거나 어떤 원인으로 피의 성분이 변화되어 그 기능이 장애되는 데서 오는 질병이다.

 

혈색소의 주성분이 되는 물질(특히 철분), 피 생성에 관계되는 물질 (비타민 B12 등)이 모자라거나 피를 만들어내는 장기가 병들거나 또는 혈구가 지나치게 파괴되는 데서 오는 것으로 본다. 그 밖에 유전적 요소도 중요시되고 있다.

 

빈혈, 출혈, 간장애, 비장장애, 개별적 피 성분의 병적 변화 등으로 일어나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21, 빈혈

적혈구와 혈색소가 정상 범위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빈혈은 여러 가지 병을 앓을 때에 흔히 보는 중요 증상이다. 임상적으로는 일정한 원인과 발생병리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단위의 하나로 된다. 정상인의 적혈구 수는 피 1mm3 안에 450만(남자)-400만(여자)이고, 혈색소 양은 95%(남자)-80%(여자)이다. 일반적으로 적혈구 수가 남자에게서는 400만 아래, 여자에게서 350만 아래를 빈혈이라고 부른다.

 

원인에 따라 실혈성 빈혈(출혈 때), 융혈성 빈혈(적혈구 파괴가 심할 때), 철부족성 빈혈(조혈물질의 부족 때)과 조혈기능이 낮아지면서 오는 빈혈 등으로 나눈다. 빈혈 때에는 일반적으로 어지럼증, 두통, 가슴두근거림, 무력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나 점막이 새하얘지고 혓바닥은 빨갛게 되면서 튼다. 여자들에게서 빈혈이 있을 때에는 월경량이 줄어든다.

 

<치료식사>

철분이 많은 식료품들인 동물의 간, 동물의 피, 달걀노른자위,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홍당무, 시금치, 콩류, 양배추, 감자, 밀, 포도, 사과, 살구, 딸기, 바다풀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녹용: 녹용 안의 골수 20g을 술 100ml에 7-10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 것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녹용에는 판토크린을 비롯하여 칼슘, 인, 그 밖의 많은 무기 성분들이 들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며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혈압이 낮으면서 빈혈이 심한 때 쓰면 좋다.

2)삼지구엽초, 조뱅이(소계): 각각 1kg을 잘게 썰어 물을 적당히 붓고 달여서 거른다. 거른 액을 다시 1l 되게 졸인 다음 탕도 60% 되게 설탕가루를 넣고 거른다. 이것을 한번에 6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삼지구엽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조뱅이는 조혈기능을 자극하여 적혈구와 혈색소 양을 늘리고 출혈성 소인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당귀, 궁궁이(천궁): 당귀와 궁궁이를 2:1의 비로 섞어서 성글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물과 술(7:3)을 섞은 데다가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당귀의 바타민 B12는 몸 안에서 보혈작용을 하는데 궁궁이를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다.

4)꿀: 하루 80-100g을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꿀에는 많은 양의 당성분(포도당 약 35%, 과당 약 36%, 설탕 약 34%)과 판토텐산, 니코틴산, 비타민 B군 등이 있어 영양 및 강장 작용을 한다.

5)소, 노루피(장혈): 한번에 25ml씩 하루 2번 먹는다. 강장 또는 강심작용을 하는데 단백질로는 감마 글로불린, 알부민, 섬유소원, 프로트롬빈 등이 있어 적혈구, 혈색소, 혈소판과 망상적혈구를 늘린다.

6)녹반, 콩: 녹반을 푼 물에 콩을 삶아서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녹반에는 유산 제1철이 들어 있는데 장에서 쉽게 흡수되어 조혈기를 자극하고 적혈구 생성을 빠르게 하며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되어 빈혈에 좋은 영향을 준다.

7)짚신나물(용아초), 대추: 짚신나물 30-40g, 대추 10개를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짚신나물에는 비타민 K가 들어 있어 피 응고를 빠르게 하고 혈소판 수를 많아지게 한다. 대추와 섞어 쓰면 생체의 저항성을 높여 주고 이런 작용이 더 세진다. 피를 잃어서 빈혈이 올 때 쓴다.

8)대암풀뿌리,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대암풀뿌리는 피 응고 시간과 출혈시간을 줄이며 삼칠은 지혈작용을 하는데 이 약의 물우림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9)은조롱(백하수오):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과 함께 조혈기능을 세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빈혈이 왔을 때 여러 날 먹으면 좋다.

10)소간: 분쇄기에 간 다음 60℃ 아래의 온도에서 말린 것 30-45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소간에는 피를 만드는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2는 단백―비타민 화합물을 만들어서 빈혈을 막는다. 소간은 악성 빈혈에 쓴다.

11)갖풀(아교): 15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갖풀은 적혈구 수, 백혈구 수, 혈색소 양을 늘어나게 한다. 여러 가지 빈혈, 출혈 때 쓴다.

12)강장보혈환: 여러 가지 빈혈, 앓고 난 다음 몸이 허약한 때 쓴다.

13)녹각교: 한번에 10-15g씩 먹는다.

 

22, 자반병(출혈성 반점)

온몸 특히 팔다리 피부에 출혈반이 생기면서 출혈성 경향이 있는 질병이다.

 

중독, 알레르기, 일부 화학약제, 골수병,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되는 수가 있다. 급성형은 어린이, 젊은 여성에게서 본다. 증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점 모양 또 그보다 큰 출혈반이 온몸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약간 다쳐도 쉽게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를 풀 때 코피가 나오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여성인 경우는 자궁출혈도 흔히 본다. 피검사에서 혈소판 수가 2-3만(정상 20만-25만개/1mm3)으로 떨어지고 출혈시간이 길어지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혈소판, 적혈구, 혈색소 양을 늘리며 온몸 강장작용을 한다.

2)감나무잎: 서리맞아 떨어진 것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아침저녁으로 먹는다.(두 달 써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더 쓸 필요가 없다)잎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이 들어 있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를 깨끗하게 하며 임파구의 자가면역능력과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여 빈혈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3)대추나무껍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대추를 한번에 10-20알씩 하루 3-4번 먹어도 좋다. 출혈성 경향을 없앤다.

4)서각: 잘게 부스러뜨린 것 1-2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지황 15-20g과 함께 달여 먹으면 더 좋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하며 자반병으로 오는 열을 내리는 작용도 있다. 서각이 없을 때에는 소뿔도 쓸 수 있다.

5)땅콩속껍질: 땅콩알에 붙어 있는 얇은 속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한다.

6)감초, 생감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는 6-14%의 글리치리진과 만니트, 포도당, 2-4%의 아스파라긴산,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지혈작용, 해독작용이 있다.

7)사슴피: 사슴의 목정맥에서 뽑은 피를 30% 술에 넣어 만든 사슴피 술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혈구감소성 자반병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8)백급,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자반병, 폐결핵 등으로 출혈증세가 있을 때 쓴다.

 

23, 백혈병

조혈장기의 병적 변화로 말초혈액에 백혈구가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또는 몹시 적어지는 조혈기계통의 악성 종양이다.

 

원인으로는 많은 설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종양설이 우세하다. 증상은 얼굴색이 하얗게 되고 비장과 임파절들이 붓는 것이다. 또 코피가 자주 나고 잇몸에서도 피가 난다. 점 모양 또는 지도 모양의 피얼룩들이 생길 수 있다. 때로 출혈이 몹시 심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간도 약간 분다. 말초혈액소견에서는 백혈구 수가 많아지며 어린 백혈구 수가 훨씬 늘어난다. 체온은 대체로 높아 있으며 잘 내리지 않는다.

 

<약물치료>

1)일일초: 8-10g을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인 빈블라스틴, 빈크리스틴 등은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과 백혈구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백혈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적 효능이 확인되었다.

2)감자싹과 꽃: 감자싹을 잘라 잘 말려 가루낸 것을 0.5-1.0g씩 하루 한 번 먹는다. 감자싹과 꽃에 포함된 글루코알칼로이드 성분은 방사선치료의 결과로 오는 백혈구감소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쓴다. 감자싹과 꽃에는 솔라닌이라는 독물질이 있으므로 양을 많이 쓰지 말아야 한다.

3)청대: 6g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청대의 인디루빈은 항암작용이 있다. 최근에 백혈병에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청대(

)는 일년생 풀인 쪽과 대청의 전초를 가공하여 만든 것이다.  (가공방법은 홈페이지 야생약초 1~200가지 '청대' 참조)

4)활나물: 9-15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활나물은 식도암, 직장암 등에 써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백혈병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5)천마: 천마는 두뇌질환에 특효약이다.  백혈병에는 날로 먹거나 분말을 내어 한숟가락씩 하루 3번 먹거나 발효내어 또는 술을 담가 먹거나 달여서 먹기도 한다.

6)노나무: 
노나무 말린 것 1200g, 다슬기 9리터, 산머루 덩굴이나 뿌리 말린 것 1200g을 한데 넣고 오래 달여서 그 탕액을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용량에 주의한다. 간장의 제 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혈병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7)지치: 중국에서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지치를 암 치료제로 쓰는 방법은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8)광나무: 광나무 열매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간암, 위암, 
백혈병, 식도암 등에 효과가 있다. 종양 치료에 쓸 때는 잎이나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 잘게 썰어서 10시간 이상 달여 그 물을 한번에 컵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잎: 아무 때나 채취하여 물로 씻은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대개 한 달쯤이면 완전히 마른다.  마른 잎을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들면 녹색의 고운 분말이 되는데 이것을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3번, 한번에 찻숟갈로 1~2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광나무 잎 가루를 밥에다 섞어 먹을 수도 있다.
열매: 광나무 열매를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열매는 겨울철에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찜통에 한번 쪄서 말려서 쓴다. 말릴 때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날 것을 그대로 말리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나 쪄서 말려 주면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다. 1~2개월쯤 잘 마른 광나무 열매를 믹서기에 넣고 거칠게 가루 내어 하루 10~15g을 달여서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약성이 지나쳐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9)꼭두서니: 
죽은 피를 없애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암 치료에도 상당한 효험이 있는데 식도암, 자궁암, 백혈병, 임파선암, 위암 등에 쓴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암세포를 90% 넘게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꼭두서니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캐어 말린 것을 5~10g씩 달여서 하루 2~3번 나누어 마신다. 약을 먹고 3~4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붉게 나오는데 장미빛이 되도록 양을 많이 먹어야 효과가 좋다.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소변이나 뼈의 빛깔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10)자작나무버섯: 자작나무에 붙어 자라는 버섯은 갖가지 종양에 효과가 있다. 유방암, 위암, 백혈병, 자궁암, 폐암 등 갖가지 암에는 자작나무 버섯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지어 먹는다. 약리실험에서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다.

11)청미래덩굴뿌리 60그램+황기 30그램+만삼, 숙지황, 산두근 각 15그램+당귀, 용안육, 백작약, 아교 각 12그램, 백화사설초 30그램에 물 2되(3.6리터)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은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급성 백혈병에 좋다.
12)유황오리+지치+찹쌀술: 유황오리 한 마리에 말린 야생지치 두 근에 찹쌀을 증류하여 만든 35도 이상 되는 소주 1말(18리터)을 붓고 뭉근한 불로 12시간 이상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물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술을 전혀 못먹는 사람은 술 대신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지치는 반드시 야생 지치를 써야 한다.  
13)천문동: 천문동 100그램을 시루에 푹쪄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14)산청목: 산청목 잔가지나 줄기를 잘 게 썰어 하루 40그램씩 달여서 마시면 된다.
15)찔레뿌리+장미뿌리: 찔레나 장미뿌리 40~6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물 대신 마신다.  
16)만삼: 만삼뿌리 말린 것을 하루 10~20그램을 달여서 가루내어 알약으로 또는 약엿 형태로 먹는다.
17)소루장이뿌리: 소루장이 잎과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달여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으면 된다.  골수성 백혈병이나 임파성 백혈병에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  하루 12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24, 혈관병

핏줄의 형태학적 또는 기능적 장애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원인은 물질대사장애,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장애 등이 관계되는 것으로 본다. 혈관병 때에는 핏줄벽의 탄력성에 변화가 생기며 피흐름이 장애된다.

 

25, 동맥경화증

동맥벽이 두터워지고 굳어지면서 탄력성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는 병이다.

 

보통 40살 안팎에 시작되는 병으로서 노인병 가운데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지질대사장애가 중요한 원인적 인자로 작용하나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 지방혈증), 고혈압병, 비만증 등을 주되는 촉진 인자로 보고 있다. 그 밖에 당뇨병, 운동부족, 정신적 긴장 등도 많은 관계를 가진다.

 

증상은 어느 장기의 동맥이 더 많이 굳어졌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심장동맥경화(관상동맥경화) 때에는 심장부의 아픔을 주증상으로 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고, 뇌동맥경화증 때에는 두통, 기억력장애, 귀울이가 있으며 머리가 몹시 무겁다.

 

말초동맥경화증 때에는 팔다리가 저리고 땀이 적게 나며 감각이 달라지면서 걸음을 오래 걸으면 다리, 장딴지가 아파오며 더 걷기 힘들어진다.

 

<치료식사>

식사는 지나치게 많이 해서는 안된다. 비타민 C, B군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콜린, 메티오닌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들인 명태, 대구 등의 물고기와 콩, 효모가 좋다. 물은 하루 1.5l 정도로 제한하고 소금도 약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신경계통을 흥분시키는 알콜음료, 향료, 자극성 음식물, 진한 차 등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메밀(교맥): 메밀 200g으로 묵을 만들어 하루에 1-2번씩 두 달 동안 먹는다.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 핏줄을 부드럽게 하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과 인지질 양을 줄이는 작용이 뚜렷하므로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참대기름(죽력): 참대기름을 하루에 20-30ml씩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유효 성분은 알려진 것이 없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은 뚜렷하지 않으나 동맥경화를 방지하며 치료작용도 있다.

3)마늘: 100g을 짓찧어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 되게 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2-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 알리피드는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수축력을 세게 하며 가는 핏줄을 넓힌다. 피 안에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핏줄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의 침착을 막는 작용, 이뇨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증에 좋다.

4)콩: 하루 20-30g씩 짓쪄서 물에 달여 1-2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춘다.

5)영지: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동맥경화증을 낫게 한다.

6)결명씨(결명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눈을 밝게 하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며 혈압도 낮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다시마(곤포), 검은콩: 다시마 20g, 검은콩 20알을 볶아 물에 넣고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라미나린 성분은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한다.

8)찔광이(산사): 하루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의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심장핏줄을 넓히는 작용을 한다.

9)찔광이, 다시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재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에 쓴다.

10)감나무잎: 햇볕에 잘 말린 것을 한번에 10g을 끓는 물 한 컵에 넣고 우려서 마신다. 감나무잎을 물에 적셔서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서 먹어도 된다. 잎에 들어 있는 성분 비타민 C와 P는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과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11)잇꽃(홍화): 씨를 가루내어 하루에 3-6g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씨에는 리놀산이 75% 정도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세다. 또한 잇꽃은 관상동맥을 넓혀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관상동맥(심장동맥)경화가 왔을 때 쓰면 더 좋다.

12)쌀기름: 쌀기름을 한번에 2-6ml씩 하루 한 번 먹는다. 쌀기름에는 리놀산,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동맥경화증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여러 달 먹으면 좋다.

13)미나리뿌리, 대추: 미나리뿌리 10개와 대추 10알을 짓찧어 물 200ml와 함께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 이 약을 쓰면 동맥경화증 때에 높아지는 핏물의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진다.

 

14)솔잎, 설탕: 큰 병에 물 800ml와 설탕가루 300g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깨끗하게 씻어서 잘게 썬 솔잎 300g을 넣고 마개를 잘 막아 둔다. 이것을 햇빛에 약 한 주일 동안 놓아 두거나 따뜻한 구들목에 약 20일 동안 둔다. 그러면 솔잎이 발효되어 색이 변하고 차츰 위로 떠오른다. 발효될 때 병이 터질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에 한번 정도씩 마개를 열어 가스를 뽑아야 한다. 이렇게 만든 솔잎술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 위의 방법대로 만들어 쓰면 동맥경화증이 나을 뿐 아니라 뇌출혈도 예방되고 중풍이 된 경우에도 치료적 효과가 았다. 동맥경화증으로 혈압이 오르고 두통, 어지럼, 불면 등의 증세가 있는 때에 쓰면 아주 좋다.

 

26, 고혈압병

동맥압이 계속 정상치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고혈압이 20kPa(150mmHg)이상이고 최정혈압이 12kPa(90mmHg)이상 일 때를 고혈압병이라고 한다.

 

원발적으로 혈압이 높아져 독자적인 질병단위로 되는 병을 원발성 고혈압병(본태성 고혈압병)이라고 하며 이러저러한 병을 경과하는 과정에 혈압이 높아지는 상태를 속발성 고혈압병(증후성 고혈압병) 이라고 한다.

 

지나친 정신적 긴장, 부정적인 정서와 많이 관계되며 또한 짠 음식, 술과 담배와도 관련이 있다. 차츰 두통, 머리무거운감, 귀울이, 목이 뻣뻣한 감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손발저린감, 잠장애, 시력장애 등이 나타난다. 동맥경화증, 뇌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병은 3기로 나눈다. 제1기는 심장핏줄계통의 변화가 특별히 없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혈압이 정상한계를 넘어 오르내리며, 제2기에는 심장 비대와 혈관벽의 변화가 생기며, 제3기에는 다른 장기와 계통들에서 병적 변화가 생긴다. 제1기와 제2기가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된다.

 

<치료식사>

동물성 식료품을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류 그리고 요드의 원천이 되는 김, 다시마, 미역 등과 같은 바다풀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고기류, 콩류 및 그 가공품도 좋다. 음식물은 될수록 싱겁게 먹어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조미료, 알콜음료 등 자극성 식료품과 많은 양의 당질은 좋지 않다.

 

<약물치료>

1)진달래꽃: 그늘에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서 안드로메토톡신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제1기와 제2기 고혈압병 환자들에게 쓴다.

2)익모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데오누린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핏줄을 넓히며 항아드레날린작용이 있어 혈압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3)진달래어린아지, 익모초: 진달래어린아지 100g, 익모초 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되게 졸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고산지대의 진달래아지가 더 좋다.

4)누리장나무(취오동): 어린 나무줄기를 잘게 썬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잎과 줄기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누리장나무잎은 꽃 피기 전에 채취한 것이 꽃이 핀 다음에 채취한 것보다 혈압낮춤작용이 더 세다. 동물실험에서와 임상실험에서 뚜렷한 혈압내림작용이 확인되었다. 모든 고혈압병에 다 쓴다.

5)두충: 두충나무껍질을 잘게 썬 것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잘게 썬 것 100g을 40% 술 1l에 15-20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우려낸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껍질은 약간 불에 볶은 것이 볶지 않은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2배나 더 세다. 혈압을 낮추는 배당체 성분인 피노레지놀디글리코시드가 들어 있어 지구적인 뚜렷한 혈압낮춤작용이 있어 고혈압병에 좋은 약이다.

6)지렁이(구인), 알콜: 말린 지렁이 40g을 60% 알콜(술) 100ml에 넣고 하루에 2-3번 잘 저으면서 72시간 담가두었다가 걸러낸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지렁이 한 가지를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지렁이의 유효 성분인 룸부리틴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데 이 작용은 완만하고 지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7)다시마(곤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또한 라미나린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핏줄에 흡착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므로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

8)버드나무, 익모초: 5-7월에 뜯은 버드나무잎 또는 가지 20g, 익모초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을 쓰면 진정 및 혈압낮춤 작용이 있다. 3기 고혈압에도 쓴다.

9)저담즙, 검은콩: 저담즙주머니에 검은콩을 삶아서 담즙에 잠기도록 가득 채워 넣고 10-15분 지나서 콩을 꺼내어 한번에 5-1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한 고혈압병에 쓰면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10)호프: 생달걀에 구멍을 내고 속에 호프 5-7이삭을 썰어 넣고 밥가마에 쪄서 하루 1번씩 먹는다. 지나치게 혈압이 내리면 쉬거나 쓰는 것을 얼마간 중지하거나 양을 적당히 줄여서 쓴다. 진정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에 쓴다.

11)왜떡쑥: 옹근풀 4-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우황청심원: 혈압이 높을 때 다른 약과 같이 쓰면 혈압을 낮추고 두통도 없어지게 한다.

13)대추잎알약: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14)진교알약: 고혈압병의 모든 기에 다 쓸 수 있는데 특히 2기 때 쓰면 좋다.

15)찔광이(산사): 5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스테로이드사포닌은 혈압을 낮추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 및 동맥경화증 치료에 쓰인다. 강심작용이 있어서 심장쇠약증 때에도 쓴다.

16)진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알칼로이드 성분이 중추신경을 진정시키고 핏줄을 넓히므로 혈압이 내려가게 한다. 고혈압병의 모든 기에 다 쓴다.

17)참대기름(죽력):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 1-2시간 지나서 먹는다. 참대기름은 동맥경화증을 막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으로 뇌출혈이 생기려고 할 때 먹거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쓴다.

 

27, 저혈압

동맥압이 정상보다 낮으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병적 상태이다. 보통 최고혈압이 13kPa(100mmHg) 이하, 최저혈압이 8.6kPa(65mmHg) 이하인 것을 저혈압이라고 한다.

 

본태성 저혈압이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체질적으로 또는 유전적으로 생기거나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이상, 내분비기능이상으로 생긴다. 그리고 증후성 저혈압은 이러저러한 질병 때 따라 나타난다. 증상은 쉽게 피곤이 오면서 잘 풀리지 않는다. 머리가 어지럽고 띵하며 주위집중력과 기억력이 나빠진다. 가슴두근거리기, 심장부의 답답한 감과 아픈 감, 얼굴의 창백, 느린 맥이 나타나고 손발이 차며 온몸이 차츰 약해진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또는 오래 서 있을 때 더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정신을 잃을 때도 있다.

 

<약물치료>

1)녹용: 솜털을 불에 그슬려 없앤 다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 조혈작용 등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이 있으므로 저혈압에 쓰면 효과가 있다.

2)술: 25% 술을 한번에 한 잔씩 하루 1-2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술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또한 소화선들을 자극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높이며 입맛을 돋군다.

3)마늘(대산): 조각을 하나하나 뜯어서 껍질이 붙은 채로 끓는 물에 15분 동안 끓여서 한 번에 2조각씩 하루 한번 끼니 전에 먹는다. 심장근육의 수축과 확장을 세게 하여 온몸에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4)영지: 12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오전과 오후에 먹는다. 전신 강장작용과 강심작용이 있으며 혈액 성분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저혈압으로 빈혈이 심할 때 쓴다.

5)인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보혈작용, 혈압이 높은 때에는 내리게 하고 낮을 때에는 오르게 하는 혈압조절작용이 있다.

6)단너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또는 30g을 500ml의 물에 달여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강장보혈작용, 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고 핏줄을 확장시켜 피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만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만삼은 적혈구 수와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8)오디: 잘 익은 오디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35% 이상의 술에 오디를 넣어서 약 20일 동안 두었다가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잔씩 마셔도 좋다. 오디에는 포도당, 과당, 비타민 B1,B2, C가 들어 있어 피를 보하는 작용이 있다.

 

28, 결핵

결핵균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만성 소모성 전염병이다.

 

오늘날 결핵은 찾아보기 드문 병으로 되었다. 결핵균은 사람 몸의 저항성이 약해졌을 때 병원성을 띠며 병을 일으킨다. 이 병은 주로 결핵환자 특히 폐결핵 환자로부터 옮는다. 균의 침입경로는 숨쉴 때 공기를 통하여 옮는 것이 기본이고 드물게는 장내성 감염, 접촉감염, 태내감염 등이 있다.

 

결핵은 전염성이 매우 세다. 생기는 시기에 따라 1차성 결핵과 2차성 결핵, 생기는 부위에 따라 폐결핵과 폐외결핵으로 나눈다. 1차성 결핵은 결핵면역이 아직 생기지 않고 견딜 힘이 약한 어린이들에게서 자주 생기는데 급성이고 삼출성이며 온몸에 퍼지는 경향성이 많고 임파절들이 자주 병드는 특성이 있다. 이때에 임파절이 자주 붓는다. 2차성 결핵은 이미 상대적인 결핵면역이 생기고 견딜 힘이 센 어른들에게서 생기며 만성으로 경과하고 해당장기에 머무르는 특성이 있다.

 

결핵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맥이 없고 식은땀이 나며 오후에 미열이 나고 입맛이 떨어진다. 개개 임상형에 따라 또 병든 자리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29, 폐결핵

결핵균이 주로 폐에 침입하여 생기는 전신적인 만성 소모성 질병이며 결핵성 질병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폐결핵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맥이 없고 식은땀이 나며 입맛이 떨어지고 미열이 나며 기침, 가래, 피가래 등이 나오는 것이다. 숨이 가쁘고 병든 쪽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피검사에서의 특징은 혈침이 빠른 것인데 병세가 진행성일수록 더 빨라진다. 가래검사에서 결핵균이 나타난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좋다고 보는 식료품들은 고기, 물고기류, 콩 및 그 가공품, 버섯, 도라지, 달걀, 시금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 과일 등이다. 이 밖에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질 등 여러 가지 풍부한 식료품으로 식사조직을 하는 것이 좋다. 결핵 때 간유는 정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각혈할 때에는 한번에 10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이소니찌드와 함께 3달 동안 쓰면 병조가 흡수되고 공동이 줄어들며 결핵균이 나오지 않게 된다.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진해작용, 지혈작용 등이 있으므로 폐결핵으로 오는 각혈 때 쓴다.

 

2, 백부(백부근), 암탉: 알을 낳지 않은 암탉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골라 버리고 그 고기와 국에 가루낸 백부 500g을 넣고 짓찧어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햇볕에 잘 말려 하루 8-10g을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백부에는 스테모닌이 들어 있어 진해작용을 하며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나타난다. 기침이 심하게 나는 때 쓴다.

 

3, 은행씨(백과) 식물성 기름: 은행씨를 식물성 기름에 담가 100일 동안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아침, 저녁에 각각 한 알씩 먹는다. 간혹 약 먹는 동안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게우거나 피부에 붉은 얼룩점이 돋으면 7일 동안 끊었다가 다시 먹는다. 결핵균과 그람양성균을 억누르는 작용, 진해 및 거담 작용이 있다.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4,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신선한 것 100g, 마른 것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이소니아지드와 함께 쓰면 그 효력이 아주 높아진다. 이소니아지드의 작용지속시간을 길게 하는 작용, 거담작용, 진해작용이 있다.

 

5, 원추리(훤초): 뿌리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원추리 40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어도 된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된다.

 

6,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베르베린이라는 식물성 살균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스트랩토마이신에 반응하지 않는 결핵균까지도 죽이는 효능이 있다.

 

7, 너삼(고삼), 율무쌀(의이인):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너삼에는 쓴맛, 알칼로이드인 마트린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결핵균에 대한 뚜렷한 억균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8, 대추(대조), 오독도기(낭독): 오독도기 1kg을 솥에 넣고 그것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그 위에 대추 3kg을 넣은 시루를 올려 놓고 2-3시간 동안 끓여서 익힌 다음 대추만을 첫 주에는 30알, 둘째 주에는 45알, 셋째 주에는 60알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독도기는 결핵균과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폐결핵 또는 부고환결핵에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9, 굴조가비(모려): 볶아서 가루낸 것을 20g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끈적한 가래를 삭이고 기침과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10, 들깨엿: 들깨를 볶아서 물엿에 개어 만든 들깨엿을 하루 3번, 한번에 2-3 숟가락씩 끼니 전에 먹는다. 들깨기름을 한번에 10g 정도씩 먹어도 좋다.

 

11, 가막사리(낭패초): 줄기와 잎 8-20g(신선한 것은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 벌풀(봉교), 들기름: 정제한 벌풀 20g을 들기름 또는 간유 80g에 넣고 고루 섞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폐결핵환자에게 이 약을 쓰면 일반상태가 좋아지고 열이 내리며 피가래, 기침, 식은땀이 멎고 가래가 적어지거나 없어지며 입맛이 좋아진다.

 

13, 백급: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공동성 폐결핵으로 피가래가 나올 때에 효과가 있는데 이소니아지드와 함께 3달 동안 쓴 결과 뢴트겐 촬영 소견에서 병조가 완전히 흡수되고 공동이 없어졌으며 파가라앉기 속도도 정상으로 되고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았다.

 

14, 선인장: 100g으로 즙을 짜서 하루 2-3번에 갈라 식후에 먹는다. 폐결핵으로 피가래가 있는 때에 쓴다.

 

15, 마늘: 100g을 짓찧어 찌꺼기를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가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16, 쇠비름(마치현): 3kg에 물을 7배 붓고 2-3시간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3l로 줄게 달인다.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폐결핵환자에게 쓴 결과 느낌증세는 물론 뢴트겐 투시 소견, 피가라앉기 속도도 뚜렷이 좋아졌다.

 

17, 너삼(고삼):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18, 꿀풀(하고초), 제비쑥(청호), 자라등딱지(별갑): 꿀풀 40g을 물에 달여 제비쑥가루 4g, 자라등딱지가루 2g과 함께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침윤성 결핵에 쓴다.

 

19, 지골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결핵으로 미열이 나는데 쓴다.

 

20, 측백잎: 하루 30-5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1, 낚시둥글레(황정): 1킬로그램을 잘게 썰어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200밀리리터가 되게 졸여서 한번에 10밀리리터씩 하루 3-4번에 빈속에 먹는다.

 

22, 왕지네(오공): 머리와 발을 떼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3-5마리씩 하루 2-3번 식후에 먹는다.

 

23, 염소쓸개, 꿀: 염소쓸개를 실로 잡아매어 꿀이 들어있는 사발에 담아 솥에 넣고 2시간 동안 끓여서 식후 1시간만에 꿀과 함께 먹는다.

 

24, 부엉이, 뱀장어, 마: 털과 내장을 버린 부엉이를 술에 삶아서 뱀장어 7마리와 함께 박하잎을 깐 시루에 올려놓고 찐다.  이것을 산약(마) 500그램과 함께 약한 불에서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8-10그램씩 하루 3번에 빈속에 술로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폐결핵으로 영양상태가 몹시 나쁘거나 몸이 여윈 때에 쓴다.

 

25, 환삼덩굴(율초): 신선한 환삼덩굴의 전초를 하루 40~50그램씩 물로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6, 흰쌀, 지골피: 각각 2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30, 골관절결핵

결핵균이 골이나 관절에 침범하여 생기는 병이다.

 

골관절결핵은 등뼈(45%), 넓적다리관절(24%), 무릎관절(17%)에 많이 오며 어린이, 20대의 젊은이(보통 15살 아래의 어린이)에게 많다. 병의 초기부터 국소의 아픔, 운동장애, 근육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병든 곳을 놀릴 때 또는 누를 때 아픔을 느낀다. 병든 관절 안에 물이 찰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운동기능의 장애가 온다. 근육위축은 병든 관절 위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병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이 조여들며 관절면이 맞붙어서 곧아져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 이 밖에 피로감이 심하고 미열과 식은땀이 나며 몸무게가 준다. 병조에서 생겨난 고름이 흘러내려 고름집이 생길 수 있다. 이 고름집이 터져 누공이 생기면 고름이 오랜 기간 흘러내리면서 잘 낫지 않는다.

 

<약물치료>

1)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이나 와셀린에 개어 국소에 바른다. 베르베린 성분은 결핵균을 죽이며 결핵성 염증을 잘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골관절결핵의 초기뿐 아니라 누공이 심한 데 쓴다.

2)박주가리뿌리: 신선한 것 40-6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약간의 술과 함께 먹는다. 석 달을 한 치료주기로 하여 2-3번 쓴다. 결핵성 누공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임파절결핵에도 쓸 수 있다.

3)등대풀(택칠): 옹근풀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줄여서 약심지에 붙여 누공에 밀어 넣는다. 하루 1번씩 심지를 갈아 넣는다. 결핵성 누공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4)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멸균한 것을 결핵성 누공에 채워 넣는다. 약천심지에 약가루를 묻혀서 누공 안에 하루 한 번 또는 하루 건너 한번씩 넣기도 한다. 분비물이 적어 다음에는 한 주일에 1-2번 정도 약천심지를 갈아 넣는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며 임상에서 결핵에 써서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5)좀양지꽃: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술에 담그어 우려 먹어도 좋다. 외용약으로도 쓰는데 짓찧어 상처에 붙이거나 달인 물로 상처를 씻기도 한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넣어주기도 한다.

 

31, 임파절결핵

결핵균이 임파 매듭에 침입하여 생기는 만성 염증이다.

 

임파절결핵은 목에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고 어린이나 젊은이에게서 잘 생긴다. 일단 병이 생기면 땅콩알 크기의 여러 개의 임파절들이 만져지는데 잘 움직이고 눌러도 아프지 않다. 심해지면 임파절주위염을 일으켜 서로 한데 뭉쳐 큰 덩어리를 이루고 피부와 들러붙어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고름집이 생겨 나중에는 터져서 결핵성 누공 또는 궤양을 남기고 잘 낫지 않는다.

 

온몸증상이 보통 없는 때가 많은데, 간혹 입맛이 떨어지고 식은땀, 미열이 나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담뱃잎, 다시마(곤포), 복숭아나무진(도교): 담뱃잎이나 줄기를 잘게 썰어 물엿처럼 졸인 것 150g, 다시마 50g, 복숭아나무진 100g, 꿀 300g을 한데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누공이 있을 때에는 고름, 분비물을 잘 닦아내고 소독을 한 다음 누공을 중심으로 0.5-1.0cm 두께로 주위피부까지 하루 한 번씩 바른다. 새살이 살아 나오면 하루 건너 한번씩 갈아 붙인다. 담뱃잎(줄기)을 잘게 썰어 물엿같이 진하게 졸인 데다 참깨기름을 좀 넣고 고루 섞어서 국소에 바른다. 또는 담뱃잎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물엿처럼 된 데다 송진을 넣고 고루 섞어서 심지에 묻혀서 누공에 넣는다. 임파절결핵이 곪아터진 다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상처구멍에서 계속 고름이 흘러내릴 때에 좋다. 소독된 약천심지를 누공 깊이 만한 것을 만들어 약을 묻혀서 넣는다. 그리고 그 위에 약천을 덮고 반창고를 붙인다. 고름과 그 밖의 분비물이 나올 때까지는 매일 갈아 붙이고 새살이 나올 때부터는 3-5일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2)솜양지꽃: 신선한 꽃 또는 마른 옹근풀 혹은 뿌리를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3)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멸균한 것을 곪아터진 곳에 채워 넣고 소독한 약천을 붙여준다. 하루 한번씩 약을 넣다가 분비물이 적어지는 데 따라 2-3일에 한번씩 모두 10-15번 정도 약을 갈아댄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4)석웅황,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서 무른 고약을 만들어 약천에 발라서 하루 한번 누공이 생긴 데 붙인다. 결핵균을 죽이며 결핵성 누공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5)할미꽃뿌리(백두옹), 생강: 각각 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6)현삼, 굴조가비(모려),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먹는다.

7)개나리열매, 꿀풀(하고초), 현삼, 귤껍질(진피): 각각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개나리열매, 꿀풀은 결핵균에 대한 센 억누름작용이 있고, 현삼도 억균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8)오디: 검게 익은 오디 1.5kg을 물에 달여 졸여서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30-4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9)개나리열매, 참깨(호마):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10)꿀풀(하고초), 감초: 꿀풀과 감초를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6:1의 비로 고루 섞어서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꿀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꿀풀은 결핵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하여 센 억누름작용을 하며 감초는 독을 풀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32, 장결핵

소장 및 대장에 생기는 결핵성 병변이다. 흔히 폐, 콩팥, 뼈, 여성 생식기 등에서 생긴 결핵성 병조를 바탕으로 하여 2차적으로 온다.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병이 생겨서 얼마간 지나서 변비와 설사가 엇바뀌고 헛배부르기, 배끓기와 새벽설사를 한다. 또한 아랫배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며 미열이 나고 소화가 잘 안되며 몸이 여윈다.

 

<약물치료>

1)율무쌀(의이인), 마타리(패장), 부자: 율무쌀 16g, 마타리 6g, 부자(법제한 것) 2g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2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율무쌀의 성분 코익술은 항염증작용, 진통작용을 하며 마타리는 센 살균작용을 나타내는데 특히 병원성 대장막대균에 대한 살균작용이 세다. 부자에는 아코니틴이 들어 있어 진통작용이 있다.

2)마늘(대산): 마늘 100g을 짓찧어 짜낸 즙에 물을 부어 100ml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마늘에 있는 피톤찌드는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장결핵의 초기에 쓴다.

3)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4)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를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결핵균을 죽이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이 있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껍질에 있는 베르베린이라는 성분은 결핵균에 작용하며 지사작용도 있다. 장결핵으로 설사가 심할 때 쓰면 좋다.

 

33, 신장결핵(콩팥결핵)

결핵균이 콩팥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보통 폐결핵을 비롯한 다른 장기결핵으로부터 혈행성으로 생기지만 주위 장기의 결핵병조로부터 임파행성으로 또는 방광을 통하여 상행성으로 감염된다. 20-40살의 청장년들에게서 생긴다. 흔히 오줌자주누기, 오줌 눌 때의 아픔, 흐린오줌, 피오줌 등이 있으며 앓는 콩팥 부위의 아픔 특히 두드릴 때의아픔이 있다. 온몸증상으로서 여위고 미열이 나며 나른한 감, 피로감, 빈혈이 있으며 혼합감염이 있을 때 높은 열이 있으며 일반상태가 나빠진다. 방광결핵, 전위선결핵, 부고환결핵 등이 따라 나타나기 쉽다.

 

<약물치료>

1)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잘게 썬 것을 하루 10g씩 물에 달여 3번 나누어 이소니찌드와 같이 먹늘다. 콩팥결핵에도 좋지만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에도 쓴다.

2)송라: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민간에서는 진해제, 거담제로 쓸 뿐 아니라 콩팥결핵 떼에도 쓴다.

3)선인장: 하루 40-5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시를 다듬어 버린 신선한 선인장 1kg을 짓찧은 다음 참깨기름 60g, 마늘 (짓찧은 것) 300g, 설탕 800g을 고루 섞어 2-3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4)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5마리분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결핵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므로 콩팥결핵에도 쓴다.

5)측백잎(측백옆):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억균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34, 부고환결핵

결핵균이 부고환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결핵균은 폐결핵 또는 다른 장기결핵 때 혈행성, 임파행성으로 혹은 정관을 통하여 침습된다. 고환 부위에 끌어당기는 듯한 감, 눌리는 듯한 감이 있다. 때로는 자각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부고환 부위에 뜬뜬한 것이 만져지고 정관이 굵어지거나 구슬알을 잇닿아 놓은 것 같은 것이 만져지며 심해지면 피부와 유착되어 터져서 누공을 만들기도 한다.

 

<약물치료>

1)생강: 2mm 두께로 얇게 썬 것 6-10 조각을 하루 한번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부어 있는 음낭부에 대고 싸맨다. 상처가 있을 때에는 하지 않는다. 부고환결핵 때 쓰면 좋다.

2)도꼬마리열매(창이자), 회향: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부고환결핵 때에 쓴다.

3)담뱃잎: 담뱃잎 또는 줄기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물엿처럼 졸인 데다가 참깨기름을 약간 넣고 반죽하여 부고환 부위에 바른다. 누공이 있을 때에는 약심지를 만들어 넣는다.

4)호프: 가루낸 것을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또한 물엑스 10g을 바셀린 100g에 개어 한 주일에 두 번씩 국소에 바른다.

5)쇠비름(마치현): 삶아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게 졸여서 국소에 바른다.

 

35, 난소결핵

결핵균이 난소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다른 장기결핵 특히 폐결핵, 결핵성 늑막염과 복막염 때 혈행성 임파행성으로 2차적으로 감염되어 생긴다. 드물게는 1차적으로 감염될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경과하여 급성 증상은 거의 없다. 병 초기에 미열, 입맛잃기, 권태감, 몸무게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으나 증상이 거의 없이 지나는 때가 많다. 월경이상, 아랫배의 둔한 아픔, 견인통, 요통 등이 있다. 때로 아랫배에서 종물이 만져지든가 이슬이 많아질 수도 있다. 난소에 국한되어 결핵성 난관염, 자궁주위염, 골반복막염 등이 함께 생길 수 있다. 또는 불임증이 올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익모초, 당귀, 약방동사니: 익모초 60g, 당귀와 약방동사니 각각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함박꽃뿌리(작약), 생강: 함박꽃뿌리 80g, 마른생강 20g을 잘게 썰어 물 600ml에 넣고 약한 불에 절반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한번에 6-8ml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3)부들꽃가루(포황):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난소결핵 때 쓴다.

4)목화씨: 12-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난소결핵 때 쓴다.

 

36, 피부결핵

피부에 결핵균이 옮아서 생기는 병이다.

 

결핵균은 피부상처를 통하여 직접 옮는 수도 있다. 둘레에 있는 결핵병조로부터 파급되어 옮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좁쌀알-입쌀알 크기의 결핵결절이 생기면서 그것이 차츰 퍼져나가고 나중에는 궤양으로 변한다. 알레르기성 꽃돋이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피부의 증상만이 있을 뿐 온몸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약물치료>

1)석웅황, 백반,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와셀린 또는 스트렙토마이신고약에 개어서 바른다. 피부에 생긴 결핵병조 특히 궤양을 아물게 한다.

2)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 2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 75g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병든 피부에 바른다. 결핵성 궤양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3)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병든 피부에 붙인다. 세균 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피부결핵에 쓰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피부병에 써도 효과가 있다.

4)구담 또는 저담: 개 또는 돼지의 열물을 걸쭉해질 정도로 말려 국소에 바른다.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결핵성 궤양과 헌데를 낫게 할 뿐 아니라 아물게 한다.

 

37, 비타민 부족증

비타민의 섭취량이 모자라서 생기는 병적 증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어떤 비타민이 모자라는가에 따라 그 해당한 비타민의 이름들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물 가운데 비타민이 모자랄 때, 장에서 비타민이 잘 흡수되지 못하거나 합성되지 못할 때, 비타민이 어떤 원인으로 몸 안에서 많이 파괴될 때, 비타민이 활성화되지 않거나 비타민의 소요량이 많아질 때 비타민 부족증이 온다. 증상은 부족되는 비타민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치료는 부족되는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하는 방법으로 한다.

 

38, 비타민 A 부족증(참조: 야맹증)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오는 병적 상태이다.

 

주요증상은 어둠 속에서 물건을 가려보는 능력이 낮아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밤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밤눈증). 결막의 상피세포가 변성되고 각막건조증, 각막연화증 등이 생긴다. 병이 심해지면 피부는 마르고 땀선과 기름선 분비가 적어지며 털구멍의 각화가 일어난다. 또한 위액분비가 적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설사를 자주하고 담석, 신석 등이 생기기 쉽다. 한편 몸이 여위고 감염증에 걸리기 쉽다. 어린이들이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잇몸이 잘 붓고 입안점막에는 백반증과 같은 염증이 생기는 증세가 더 뚜렷이 나타난다.

 

<치료식사>

동물의 간과 간유가 좋다. 간유 1g에는 비타민 A가 약 3,000 단위나 들어 있다. 시금치, 홍당무, 무잎, 토마토, 고추, 호박, 감자, 살구, 감 등 식물성 식료품들에도 비타민 A가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으므로 좋다. 사과, 복숭아, 양벗, 밤 등에도 비타민 A가 적기는 해도 다른 과일류보다는 많으므로 비타민 부족증에 좋은 식료품으로 된다.

 

<약물치료>

1)뱀장어(장어): 구워서 자주 먹으면 아주 좋다. 뱀장어에 많은 양의 비타민 A가 들어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먹으면 좋다.

2)삽주(창출): 하루 20g씩 물에 달여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줄기에는 비타민 A, D가 많이 들어 있다.

3)홍당무: 하루 5-6개씩 생것을 그대로 잘 씻어 먹거나 지져서 먹는다. 홍당무에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다.

4)짐승의 간: 양, 토끼, 소, 돼지, 물고기의 간을 삶아서 양념을 해서 먹는다. 거의 모든 짐승의 간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비타민이 들어 있는데 이 가운데서 특히 비타민 A가 많다.

5)결명씨(결명자), 댑사리씨(지부자): 각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결명씨와 댑싸리씨에는 비타민 A가 들어 있다. 밤에 잘 보이지 않을 때 쓰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눈병에 많이 쓰인다.

6)간유, 박하기름: 간유 20g에 박하기름 1-2방울을 섞어 하루 1-2번씩 먹는다. 간유와 박하기름에는 비타민 A와 D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A와 D의 보충약으로 구루병, 밤눈증, 피부염치료약 및 영양제로 널리 쓰인다.

7)내장: 집짐승의 내장으로 국을 끓여 먹거나 지지개를 만들어 늘 먹는 것이 좋다. 닭, 소, 돼지 등의 내장에는 다른 부분의 고기보다 비타민 A와 D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밤눈증에 닭의 간을 깨끗이 씻어 그냥 먹으면 밤에 못 보는 증상들이 없어진다.

8)칠성장어: 칠성장어를 말려 양념장을 발라서 구워 먹는다. 대가리만 삶아 먹어도 좋다.

 

39, 비타민 B1 부족증(참조: 각기병)

비타민 B1이 모자라면 각기병에 걸리기 쉽다. 다리에 지각 이상이 오고 근육이 쪼들며 마비되는 것과 같은 말초신경장애증상이 나타난다. 병이 심해지면 숨도 가빠지고 가슴도 할랑거린다. 차츰 심장이 더 나빠지게 되면 얼굴과 아랫다리가 붓는다. 위장관의 분비 및 운동장애증상도 나타난다.

 

<치료식사>

음식물에서 녹말, 설탕과 같은 당질을 제한하고 비타민 B1을 비롯한 B군이 많은 효모, 콩, 팥, 땅콩, 밀, 보리, 현미, 고기, 물고기(특히 물고기 눈알), 알, 젖, 동물의 간, 염통 등을 먹는다.

 

<약물치료>

1)팥: 팥을 삶아 낸 100ml에 설탕 5g을 타서 먹는다. 팥에는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바타민 B군, PP 부족증에 쓸 수 있다.

2)밤: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밤에는 바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다.

3)보리길금(맥아): 보리길금가루 30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리길금에는 비타민 B1, C와 소화효소인 아밀라제,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다.

4)마늘(대산), 파흰밑(총백): 마늘이나 파를 하루 10-30g씩 짓쪄서 자주 먹는다. 부식물로 마늘 또는 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마늘에 들어 있는 피톤찌드라는 물질이 비타민 B1을 분해시키는 고초균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 파도 이런 작용을 하는데 비타민 C와 함께 B군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각기병 때에 좋다.

5)호박씨(남과자), 땅콩, 호두살(호도육): 각각 같은 양을 잘 짓쪄서 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여기에는 비타민 B군 단백질, 지방, 그 밖에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 영양에 좋다.

6)쌀겨: 쌀기름 약한 불에 삶아 한번에 한 숟가락 정도를 컵에 넣고 여기에 끓인 물을 부어 우러난 물을 마신다. 하루 3-4번씩 마시면 좋다. 쌀겨가 많이 붙어 있는 현미로 늘 밥을 해먹으면 더욱 좋다. 쌀겨 속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어 비타민 B1 부족증 때 쓰면 좋다.

7)밤색콩(검은콩(흑두)): 콩을 물에 불쿠어 갈아서 콩국을 하여 먹거나 밥에 놓아 먹는다. 검은콩에는 비타민 B1 함량이 다른 콩보다 많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어 몸에 아주 좋다.

 

40, 비타민 B2 부족증

비타민 B2가 부족되면 병적 증상으로 피부증상과 신경증상이 나타난다.

얼굴에 진물이나 비듬이 생기는 피부염이 나타나거나 입술, 입 가장자리, 혀 등에 염증이 생긴다. 눈의 각막변연부에 피가 지고 타는 듯한 감이 나타나며 낮에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증상으로는 정강이아픔과 감각이상이다. 또한 철 대사가 잘 안되어 저색소성 빈혈이 생기고 위액분비가 잘 되지 않아 위액결핍증이 생긴다.

 

<치료식사>

비타민 B2가 많이 들어 있는 콩, 시금치, 효모, 동물의 간, 소젖, 달걀, 물고기알, 현미, 버섯, 밤, 파흰밑 등을 먹는데 비타민 B2를 하루에 5-10mg씩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닭위속껍질(계내금), 보리길금(맥아):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안껍질에 있는 벤트리쿨린은 위의 선분비를 항진시켜 음식물의 소화를 빠르게 하고 위의 운동기능을 세게 하며 보리길금에는 비타민 B2가 많이 들어 있어 비타민 B2 부족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좋다.

2)메추리고기: 메추리고기를 장조림해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메추리고기에는 비타민 B2가 3.12mg% 들어 있다. 양고기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날 먹어도 좋다.

3)길짱구(차전초): 신선한 옹근풀 30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비타민 B2가 1.17mg%로 많이 들어 있다.

4)꿀(봉밀): 하루 80-100g씩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꿀에 여러 가지 비타민류 특히 비타민 B1, B2, B6를 비롯한 바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다.

5)구운백반, 붉나무벌레집(오배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입안엽이 생긴 곳에 바른다. 구운백반을 하루 3번 입 안에 뿌려주어도 좋다. 구운 백반에는 유산알루미늄이 들어 있어 살균작용과 수렴작용을 한다. 붉나무벌레집에는 탄닌산이 있어 수렴, 억균 작용이 있다. 비타민 B2가 부족하여 입 안이 헌데에 쓴다.

6)띠뿌리(모근): 신선한 띠뿌리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띠뿌리에는 스테로이드와 당, 칼륨염이 있으며 항생작용이 있다. 비타민 B2 부족으로 입 안이 헐었을 때 쓴다.

7)밤색콩(검은콩(흑두)): 콩을 물에 불쿠어 갈아서 콩국을 하여 먹거나 밥에 놓아 먹는다. 밤색콩(검은콩)에는 비타민 B1 함량이 다른 콩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어 몸에 대단히 이롭다.

 

41, 비타민 C 부족증

몸 안에 비타민 C가 부족되면 주로 괴혈병으로 나타난다.

이 병에 걸리면 흔히 잇몸에서 피가 나며 자그마한 상처가 생겨도 피가 나고 잘 멎지 않는다. 피가 피하에 나와 피부에 얼룩점(반점)이 생길 수도 있고 뼈마디에 나올 때에는 그곳이 붓고 아플 수도 있다.

 

<치료식사>

비타민 C가 풍부한 가두배추, 풋고추, 시금치, 배추, 콩나물, 토마토, 솔잎 우린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비타민 C를 하루 0.1-0.5g씩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갈퀴덩굴: 옹근풀 23-3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는 배당체 아스테롤로시드를 비롯하여 알리오진과 레몬산 등 유기산이 들어 있어 비타민 C를 보충한다.

2)찔레나무열매(영실): 열매를 부스러뜨려 열매살을 내어 한번에 2-5g씩 하루 3-5번 나누어 먹는다. 열매에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3)솔잎: 신선한 솔잎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솔잎 30-40g을 40% 술 100ml에 3-4일 동안 담그어 우려낸 술을 작은 술잔으로 한 잔씩 하루 2-3번 먹는다. 솔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4)오미자: 잘 익은 오미자 30-40g을 60-70% 알콜 100ml에 2-3일 동안 담그어 우려낸 것을 한번에 30-40방울씩 하루 2-3번 먹는다. 잘 익은 오미자에는 리그난계 화합물과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5)오디: 잘 짓찧어 즙을 내어 자주 먹는다.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오디에는 비타민 A, C 등이 들어 있다.

6)대추(대조): 6-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비타민 C 함량이 331mg%로 과실 가운데서는 제일 많이 들어 있다. 여러 가지 질병치료와 비타민 C 보충약, 영양약으로 많이 쓰인다.

7)해당화: 열매 2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비타민 C 함량이 300-700mg%이다. 비타민보충약뿐 아니라 간보호약, 해열약으로 쓴다.

 

42, 비타민 D 부족증(참조: 구루병)

어린이 몸 안에 바타민 D가 부족되면 구루병, 어른에게서는 뼈연화증 또는 뼈성김증으로 나타난다. 설사, 기관지염, 테타니아 등이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심할 때에는 혈증 칼슘 양과 인의 양이 적어지고 알칼리 인산 효소 양이 많아진다.

 

<치료식사>

비타민 D가 많은 간, 간유, 달걀, 고기, 물고기 등을 먹는다. 비타민 D 제제를 하루에 5,000-1만 단위씩 먹는다. 칼슘제제를 같이 쓰면 더 좋다.

 

<약물치료>

1)달걀껍질: 달걀껍질을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달걀껍질에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 인산칼슘과 리진, 글루타민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정상적으로 먹으면 몸에 좋다. 1살 아래는 0.5g, 1-2살은 1g을 하루 2번 먹인다.

2)오징어뼈(해표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80-85%이고, 적은 양의 인산칼슘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무기질과 유기질이 있다.

3)굴조가비(모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불에 볶은 것을 한번에 4g씩 하루 4-5번 먹는다. 굴조가비에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과 인산칼슘, 비타민 D가 있다.

4)떡갈나무열매(곡실): 삶아서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떡갈나무열매에는 비타민류와 무기물질이 들어 있다.

 

43, 비타민 PP 부족증(니코틴산(나이아신)부족증)

몸 안에 비타민 PP가 부족하면 펠라그라라는 병이 생긴다.

 

이 병에 걸리면 피부증상, 소화기증상, 신경정신증상 등 3대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증상으로서 손발, 얼굴, 목과 같이 드러난 부위에 좌우대칭적으로 얼룩점이 내돋는다. 나중에는 비듬이 두터워지고 갈라진다. 소화기증상으로는 혀가 붓고 유두위축이 오며 만성적인 설사가 계속되고 헛배가 불러오면서 입맛을 잃게 된다. 위액의 산도는 낮아지거나 없어진다. 신경정신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신경통, 지각이상, 운동마비, 헛지각, 우울증 등이 있고 심하면 펠라그라성 정신병이 온다.

 

<치료식사>

효모, 간, 고기, 물고기, 당콩, 완두콩, 감자, 고사리, 살구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PP를 하루에 0.3-0.6g씩 2-3주일 동안 먹으면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 B1, B2, C, A 등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약물치료>

1)다시마(곤포): 300g을 물 9l에 넣고 한 시간 동안 놓아 두었다가 물 채로 간다. 이것을 10분 정도 끓이다가 설탕가루 400g을 넣고 또 계속 끓이면서 식물성 기름 40g과 무 5g을 넣고 약 2-3분 더 끓인 다음 식히면 묵이 되는데 이것을 30g 정도로 되게 잘라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다시마에는 요드, 다당류물질, 단백질, 기름, 여러 가지 미량 원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시마를 늘 먹으면 뼈조직 안에 칼슘, 인의 함유량이 높아지면서 뼈의 성장발육이 촉진된다. 피곤이 빨리 회복되고 조혈기능도 높이는 작용이 있다. 펠라그라와 구루병에 좋다. 단묵을 1-2주일 먹으면 피부의 변화와 입 안이 허는 것이 나아지고 입맛이 좋아지면서 소화가 잘 되고 신경증상들이 없어진다.

2)말린 새우: 새우를 부식물로 먹거나 가루내어 하루 3번, 한번에 10g씩 끼니 전에 먹는다. 바닷고기 가운데서 비타민 PP가 제일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서 늘 먹으면 비타민 PP 부족증을 막을 수 있다.

3)간유: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먹는다. 피부증상, 신경증상을 낫게 한다.

4)당콩: 당콩을 삶아서 그 물을 마시거나 당콩을 잘 짓찧어 약간의 설탕가루를 넣어서 한번에 3숟가락씩 후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당콩에는 비타민 PP가 69.93mg% 들어 있으므로 PP 부족증 때 먹으면 좋다. 팥도 당콩처럼 해 먹으면 좋다.

5)오미자: 20-30g을 물에 달여 차 마시듯 늘 먹는다. 오미자에는 많은 양의 레몬산을 비롯하여 유기산, 탄수화물, 결합체, 여러 가지 비타민류가 들어 있다.

6)쇠비름(마치현), 팥: 신선한 쇠비름을 짓찧어 낸 즙 30-40ml에 팥 삶은 물 100-200ml를 타서 마신다. 쇠비름에는 비타민B1, 칼슘염이 들어 있고 팥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 특히 비타민 B군, PP 등이 많다.

7)생지황: 잘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8)쌀눈, 검은콩(흑두): 3:1의 비로 섞어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먹되 4개월 정도 먹는다.

 

44, 내분비질병

내분비선 조직의 기능이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낮아져서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내분비선 조직의 종양, 염증, 물질대사장애 등이 관계되며 병은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내분비물)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45, 당뇨병

취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모자라서 피와 오줌에 당이 많아지고 오줌량이 많아져 갈증이 나는 병이다.

 

원인은 비만증, 감염증, 빈번한 임신, 내분비장애(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등) 때와 호르몬제(ACTH, 당질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 등)를 오랫동안 썼을 때, 취장질병, 간장질병, 유전적 소인이 있을 때 등이다.

 

기본증상은 온몸의 나른한 감, 갈증, 오줌을 많이 누는 것(특히 밤에), 많이 먹는 것, 몸이 수척해지는 것 등이다. 피부는 마르고 거칠어지며 누런색을 띤다. 몸이 자주 가렵고 뾰루지가 잘 생기며 일단 뾰루지가 잘 낫지 않는다. 여성인 경우는 음부가 가렵고 월경장애가 온다. 혈당량은 빈속 때 130mg/dl 이상으로 높아지며 오줌에 당이 섞여 나온다.

 

<치료식사>

당질을 제한해야 한다. 시금치, 양배추, 무,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단맛을 가진 과일류를 피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콩류와 그 가공품, 물고기류, 달걀, 여러 가지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생지황: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지황에 있는 테흐마닌, 당, 골라본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2)칡뿌리(갈근):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칡뿌리와 파흰밑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칡뿌리에는 녹말, 다이드진, 다이제인 등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3)인삼: 하루 8-1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인삼 성분 가운데서 사포닌, 파나센, 파낙스산 등은 혈당량을 낮춘다.

4)인삼, 지모, 석고: 인삼, 지모 각각 8g, 석고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지모에는 아스포닌, 석고에는 많은 양의 칼슘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은 다 혈당량을 낮춘다. 이 세 가지 약들을 배합하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5)팥, 돼지기레: 싹을 내어 말린 팥 120g과 돼지기레 1개를 함께 끓여서 먹는다. 비타민 B2, PP, 단백질, 당질, 기름 등이 들어 있다.

6)생지황, 황련: 생지황 50-100g, 황련 5-8g을 한번 양으로 물에 달여 하루 3번 먹는다. 생지황과 황련을 같이 쓰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더 세진다.

7)석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20g을 입쌀과 함께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며 갈증이 심한 것을 멈춘다.

8)하늘타리뿌리(과루근): 하루 4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에 3번 먹어도 좋다. 뿌리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사포닌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과 갈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예로부터 당뇨병에 써온 약이다.

9)하늘타리뿌리(과루근), 까치콩(용규): 각각 12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하늘타리뿌리는 혈당량을 낮추고 까치콩은 갈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10)우엉뿌리(우방근): 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뿌리에는 물질대사를 자극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11)화살나무: 어린아지 4.5-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혈당을 낮추는 작용, 인슐린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이 있으며 당뇨병, 무월경, 해산 후 복통에도 쓴다.

12)뽕나무가지(상지): 잘게 썬 것 40-60g을 물에 달여 하루 4-6번에 나누어 목이 심하게 마를 때마다 마신다.

13)개구리밥(부평),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마른 개구리밥과 하늘타리뿌리를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소젖으로 1.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소갈로 번열감이 심하고 찬물이 당기는 데 쓴다. 부평원이라고도 한다.

14)참대잎(죽엽):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찬물이 당기는 상소에 쓴다.

15)맥문동: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물이 당기고 가슴이 답답하며 피부가 마르는 데 쓴다.

16)찹쌀(나미), 뽕나무껍질: 닦은 찹쌀과 뽕나무껍질 각각 20g을 함께 물에 달여 아무 때나 먹는다. 상소로 목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한 데 쓴다. 매화탕이라고도 한다.

17)칡뿌리(갈근), 인삼: 2:1로 가루내어 잘 섞어서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칡뿌리, 인삼은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소갈로 심하게 목이 마르고 온몸이 나른한 데 쓴다.

18)지골피, 석고, 밀: 4:2:3의 비로 가루내어 잘 섞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소갈에 쓴다. 구기탕이라고도 한다.

19)굴조개: 생으로 식초와 양념감을 넣고 회를 쳐서 100-200g씩 먹는다. 소갈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며 온몸이 나른한 데 쓴다.

20)연뿌리(우절): 생연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100ml씩 하루 2-3번 꿀을 조금 타서 먹는다. 소갈로 목이 마르고 심하게 배가 고픈 데 쓴다.

21)갈뿌리(노근), 지모: 생갈뿌리 120g, 지모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심하게 목이 마르거나 배고프고 번열이 나는 데 쓴다. 지모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22)지골피: 잘게 썬 것 15-20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찬물이 당기고 속이 답답한 데 쓴다.

23)인삼,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하루 2-3번 맥문동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찬물이 당기며 온몸이 나른한 데 쓴다. 옥호환이라고도 한다.

24)생띠뿌리: 잘게 썬 것 100-15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4-5번에 갈라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

25)마른지황(건지황), 지모: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26)조개, 굴: 날 것대로 회를 쳐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27)돼지취장: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8)녹두: 물을 넣고 삶아서 그 물을 먹거나 또는 즙을 짜서 먹는다.

29)콩: 비지를 만들어 늘 먹는다.

30)소젖: 소젖으로 쌀죽을 쑤어 늘 먹는다.

31)감: 잘 익은 감을 새참으로 늘 먹는다.

46,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서 오는 병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많이 나며 몸이 여위고 손발이 떨리는 등 중독증상을 나타낸다. 일명 바세도우씨병이라고도 한다. 20-40살 안팎의 여자에게서 흔히 본다. 심한 정신적 충격, 머리외상, 감염, 중독, 내분비장애(임신, 사춘기, 월경장애기, 인공유산 등), 약제남용(요드제, 갑상선제제, 비타민D)등이 요인으로 될 수 있다.

 

기본증상은 갑상선이 불어나고 맥박이 잦아지며 눈알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그 밖에 신경정신증상(흥분, 불안, 눈까풀과 혀 및 손가락 떨기, 땀나기, 잠장애, 기억력감퇴 등), 순환기증상(가슴두근거림, 잦은맥, 숨가쁨, 맥압의 증가 등), 소화기증상(많이 먹고 마시는 것, 구토, 복통, 설사 등), 성기능장애, 여윔, 노근한 감 등이 나타난다. 기초대사율은 높아지고 혈청단백결합요드량이 는다.

 

<치료식사>

당질을 몸무게 1kg당 10-15g 되게 먹어야 한다. 요드가 많은 음식물(미역, 다시마, 여러 가지 참듬북 등)을 알맞게 먹어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담배, 술, 고추 등 자극성 있는 것은 피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참듬북, 다시마(곤포):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1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다시마와 듬북의 주요성분인 요드는 요드부족으로 오는 갑상선기능장애를 낫게 하는 동시에 갑성선기능항진으로 인한 물질대사항진에도 일시적인 억제작용을 나타내며 그 증상을 경감시킨다.

2)굴조개살, 듬북(해조),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세 가지는 바세도우씨병 때 높아지는 기초대사율을 낮추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3)패모, 개나리열매: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패모는 혈압을 낮추고, 개나리열매의 성분 올레아놀산은 강심이뇨작용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하여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때에 쓴다.

4)다시마(곤포), 달걀: 다시마를 먹여 기른 닭이 낳은 알을 한번에 1알씩 하루 2-3알 끼니 전에 먹는다. 이 달걀에는 단백결합성 요드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요드의 흡수를 좋게 하고 갑성선기능항진증에 좋은 영향을 준다.

 

47, 요붕증

오줌을 많이 누고 물을 많이 마시는 병이다.

 

뇌하수체계통의 장애로 항이뇨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거나 항이뇨호르몬에 대한 콩팥의 반응성이 낮아져서 물의 재흡수기능이 장애되어 생긴다. 오줌이 많이 나가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요붕증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내분비계통기능장애, 머리외상, 혈관장애 등이 주목되고 있다. 오줌은 하루에 보통 3-10l 심하면 30l까지 누기도 한다. 오줌량이 많을수록 갈증이 심하고 물 마시는 양이 많다. 입맛은 떨어지고 온몸은 나른해지며 차츰 여위면서 피부가 마른다. 증상은 당뇨병과 비슷하나 오줌에 당이 섞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약물치료>

1)뽕나무겨우살이(상기생):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에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콩팥의 기능을 높여주며 갈증을 막는 작용이 있다.

2)칡뿌리(갈근), 인삼: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몸의 여윔을 막고 콩팥의 기능을 높여주며 갈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3)생지황: 짓찧어 즙을 짜서 한번에 20-4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잘게 썬 것 60-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오줌량을 줄이고 물을 적게 마시게 하며 몸이 여위면서 맥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

4)새삼씨(토사자): 12-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더운물로 먹는다. 새삼씨는 보약에 속하면서 오줌소태, 당뇨병에도 쓴다. 요붕증에 이 약을 만들어 10일 동안 먹고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5)오약, 익지인, 마(산약): 마 50g에 쌀을 적당량 씻어 두고 풀을 쑨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 오약 20g, 익지인 15g을 고루 섞어 반죽해서 팥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20알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6)콩: 콩을 삶아 맷돌에 갈아 채에 걸러서 물 대신에 제한없이 마신다. 콩은 3대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병의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준다.

 

48, 갑상선종

갑상선종이란 갑상선이 부어 오른 것의 일반적인 명칭이다 이에 속하는 것으로서, 미만성갑상선종 [바세도우] 갑상선종,결절상 갑상선종이 있다. 병리조직학적소견으로는 콜로이드성 갑상선종, 실질성갑상선종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약물치료>

1)돼지꼬리, 미역: 돼지꼬리 생 것 한 개를 털을 잘 뽑고 깨끗이 씻은 다음, 미역으로 서너 겹 싸서 불에 태워 그 재를 먹는데, 한 번에 2-3g씩 하루에 두번 먹는다. 한편 물에 적신 미역을 목에 감고 잔다. 약 1개월간 계속 한다.

2)생지황, 황백, 천화분: 갑상선기능항진으로 많이 먹으나 곧 바로 배고프고 여위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많이 나는데 좋다.

생지황 30g, 황백 20g, 천화분 20g, 옥죽 15g, 귀판 30g, 곤포 3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3)패모, 해조, 모려:패모, 해조, 모려 각각 200g을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에 2번 식전에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4)곤포, 해조, 하고초: 곤포, 해조, 하고초, 목향 각각 25g, 빈랑, 아출, 천남성, 반하, 모려(닦은 것) 각각 15g, 아조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도합 6첩을 달여서 먹는다.

감초나 매운것, 기름진 음식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5)해조, 곤포: 해조, 곤포 각각 같은 량을 가루내어 한 번에 5g씩 하루에 3번 먹는다.

6)곤포, 해조, 감초: 곤포, 해조 각각 50g, 감초 30g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하여 녹두알만큼 환을 지어 한 번에 5알씩 하루에 3번 먹는다.

7)곤포, 해조, 길경: 곤포 50g, 해조 50g, 길경 25g, 연교 20g, 광목향 7.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49, 기생충병

기생충이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서 생기는 병이다.

 

기생충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기생충이 내보내는 여러 가지 물질대사 산물로 하여 국소적 및 전신적인 병적 반응이 일어난다.

 

침입경로는 기생충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침입된 이후의 반응도 숙주의 영양상태, 면역상태에 따라 나타난다. 기생충은 숙주의 영양물질, 피 등을 빨아 먹고 사는데 그 종류와 수량, 기생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다. 기생충의 수가 많을수록, 활동이 왕성할수록, 기생 부위가 생명활동에 중요한 기관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50, 회충(회충증, 거위증)

회충이 소장에 있으면서 주로 소화기계통의 장애를 일으키는 기생충병이다.

 

대변과 함께 밖으로 나온 회충알은 적당한 온도, 습도가 보장될 때 새끼벌레로 자란다. 이것이 채소, 과일, 물, 손을 거쳐 또는 더러워진 흙, 먼지, 파리, 바퀴 등에 의하여 입을 통해 몸 안에 들어가 그것이 일정한 단계를 거쳐 소장으로 내려오게 되면 엄지벌레로 자라게 된다. 회충은 크게 괴로움을 주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변검사를 통하여 벌레의 알을 검출한 다음에 회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많다. 그러나 회충로 인하여 입맛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약해지며 심지어는 장불통증, 담도회충미입증과 같은 심한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때에 철저히 치료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산토닌쑥: 산토닌쑥에 약 10배 양의 물을 붓고 3-5시간 달인 다음 물을 짜내고 그 찌꺼기에 다시 5배 양의 물을 넣고 1-2시간 더 끓인 다음 걸러서 한데 합한다. 그리하여 산토닌 함량이 0.15-0.18% 되게 졸인 것을 한번에 50ml씩 아침 빈속에 먹는다. 산토닌쑥 15g을 물에 달여 빈속에 한번에 먹고 한 시간 뒤에 설사약을 먹어도 된다. 산토닌쑥에는 산토닌이 0.5% 이상 들어 있어 회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요충에도 효과가 있다)

2)담대풀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0g씩 하루 2-3번 끼니 전 한 시간 만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식초와 함께 먹기도 한다. 담배풀열매의 주성분인 카르페시아락톤은 회충, 조충, 요충에 대한 살충작용이 있다.

3)꿀(봉밀): 30-40g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마신다. 보드랍게 가루낸 감초 5-6g을 잘 섞어 먹으면 더 좋다. 꿀은 회충으로 오는 복통에 효과가 있다.

4)볏짚: 1kg에 물 7l를 붓고 300-400ml 정도로 줄게 달여서 아침 빈속에 마신다. 산토닌알약 한 알(0.02g)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볏짚 달인 물은 회충을 없애는 작용을 하며 산토닌 약효도 높여준다.

5)너삼(고삼): 신선한 뿌리를 짓찧어 낸 즙을 100ml씩 하루 1-2번 빈속에 먹는다. 살충작용과 회충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다.

6)호박씨: 잘 볶아서 하루 80-100g씩 빈속에 먹는다. 쿠쿠르비틴 성분이 들어 있는데 회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조충증에도 쓰면 좋다.

7)수박씨(서과): 잘 볶아서 하루 80-100g씩 먹는다. 수박씨에 들어 있는 구충성분인 쿠쿠르비틴은 회충뿐 아니라 더 센 조충 구제작용도 한다.

8)약능쟁이(헤노포디풀): 3.5cm 신선한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9)파, 참기름: 파밑을 짓찧어 낸 즙을 5-6g 먹이고 2시간 지나서 참기름 25-50g을 먹인다.

10)고련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 살 어린이에게는 1-1.5알, 2-4살은 2-3알, 5-8살은 4알, 9-12살은 5알, 13-18살은 6알, 19살 이상은 7-9알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11)사군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번 빈속에 먹는다.

12)쇠비름(마치현):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3)참기름, 식초: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한번에 20-30ml씩 2-3일 동안 먹는다.

14)앵두나무뿌리: 40-5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5)마늘(대산), 설탕: 마늘즙에다 설탕가루를 조금 넣고 잘 섞어서 먹는다.

16)파 또는 옥파, 피마주기름: 파즙 또는 옥파즙 20ml에 피마주기름 10ml를 섞어서 빈속에 먹는다.

17)짚신나물(용아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18)참기름, 꿀(봉밀), 달걀: 꿀과 참기름을 같은 양으로 섞어 끓여 식힌 데다 달걀 한 알을 풀어 넣고 빈속에 먹는다.

19)멸치: 멸치를 불에 노랗게 구워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요충에도 쓴다.

20)빈랑, 백반: 빈랑 25g, 구운 백반 15g을 가루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먹는다.

21)수세미오이씨: 40-50알을 하루 양으로 하여 씨를 까서 먹는다. 회충에 쓴다.

 

51, 십이지장충(십이지장충증, 채독)

십이지장충이 사람의 소장 위쪽 부분에 있는 십이지장에 붙어 있으면서 피를 빨아 먹어 빈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소화기증상을 일으키는 기생충병이다.

 

민간에서는 이 병을 채독이라고 한다. 대변과 함께 밖으로 나온 알은 적당한 온도, 습도가 보장되면 자라서 3-5일 만에 감염성을 가지는 제3기 새끼벌레로 자라 입 또는 피부를 통해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간다. 제3기 새끼벌레가 몸 안에 들어와서 약 한 달 지난 다음 십이지장충의 기본증상들이 나타난다. 새끼벌레가 피부를 뚫고 들어갈 때에는 그곳 피부가 벌개지고 부으면서 가렵다. 소화기증상은 흔히 옮아서 40일-3달 지난 이후에 나타난다. 메스꺼움,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며 입맛이 떨어지고 윗배가 자주 아프다. 전신증상으로는 빈혈이 생기면서 온몸 나른한 감, 빈혈, 숨가쁨, 가슴활랑거림 등이 생긴다. 어린이들은 잘 자라지 못하고 지능발달이 떠진다. 진단은 대변에서 십이지장충란이 검출된 것으로 확증된다.

 

<치료식사>

철분이 풍부한 식료품들인 동물의 간, 동물의 피, 달걀 노른자위,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굴, 홍당무, 시금치, 콩류, 양배추, 감자, 포도, 사과, 살구, 딸기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빈혈증상이 있을 때에 필요하다.

 

<약물치료>

1)약능쟁이(헤노포티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먹는다. 헤노포디풀에는 살충성분인 아스칼리돌이 들어 있다. 이 약을 먹을 때에는 기름기가 있는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살충성분이 흡수되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성이 있으므로 간염, 콩팥염, 임신부 들에게는 쓰지 않는다.

2)쇠비름(마치현): 신선한 옹근풀 150-300g 달인 물에 식초 50ml와 설탕가루를 달달할 정도로 넣고 하루 1-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연거푸 3일 동안 먹고 10-14일 동안 쉬었다가 다시 먹는다. 이 약은 구충작용이 있으므로 십이지장충을 몰아낸다.

3)담배풀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빈속에 한번에 5-6g씩 식초로 먹는다. 담배풀열매 50g을 물에 진하게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자기 전에 한번씩 먹는다. 십이지장충을 비롯한 장내 기생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십이지장충에 쓴다.

4)약쑥: 약쑥을 1.5cm 정도 되게 담뱃대처럼 말아서 불을 붙여 십이지장유충에 감염된 피부 국소 가까이에 대고 약 5분 동안 그 연기를 쏘인다. 약쑥연기는 십이지장유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5)마늘(대산): 10g을 잘 씻어 40% 술 100ml에 넣어 5-7일 지나서 한번에 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마늘의 유효성분의 하나인 알리찐은 살균 및 살충 작용을 한다.

6)매화열매(오매), 조피나무열매(산초): 각각 1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쌀가루를 적당량 넣어 반죽한 다음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12알씩 먹는다. 조피열매의 정유와 산쇼올 1 및 산쇼올 2는 회충을 죽이는 작용과 십이지장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7)괴싱아: 옹근풀 10g을 물에 달여 빈속에 한번에 먹고 한 시간 후에 설사약을 먹는다. 살충, 조충구제 작용이 있으므로 요충, 십이지장충에 쓴다.

8)뇌환: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2-3일 먹는다. 약을 먹고 설사약을 먹으면 효과가 더 세진다.

9)오매: 숯불에 거멓게 그슬려 말린 다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2-3일 동안 먹인다(5-8살). 이것을 먹이면 회충도 나가면서 복통증세가 나아진다.

10)고련피: 잘게 썬 것 600g을 물 3l에 넣고 1l로 줄게 졸여서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일 동안 쓴다.

11)고련피, 빈랑: 잘게 썬 고련피 40g, 빈랑 20g을 물에 달여 자기 전 빈속에 한번 먹는데 연거푸 2일 먹는다. 십이지장충에 쓴다.

12)솔잎: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는다.

13)비자, 감초: 비자 20g, 감초 5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52, 촌백충증

촌백충이 소장에 붙어 살며서 소화기증상을 비롯한 병적 증상을 나타내는 기생충병이다.

 

주머니새끼벌레가 들어 있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을 날것으로 또는 덜 익혀 먹는 데서 온다. 입맛없기, 복통(빈속 때), 메스꺼움, 허기증, 빈혈, 두통, 불면, 신경증 등이 나타나면서 점차 여윈다. 촌백충마디가 항문 밖으로 아무때나 기어 나오기도 한다. 촌백충마디가 항문 밖으로 기어 나오면 그것으로써 확진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는 대변검사에서 벌레알(충란)을 검출한 이후라야 촌백충이란 진단을 붙일 수 있다.

 

<약물치료>

1)호박씨: 껍질을 벗겨버린 호박씨 100-300g을 그대로 빈속에 먹거나 설탕물을 넣고 짓찧어 먹기도 한다. 호박씨에는 아미노산인 쿠쿠로비틴이 들어 있는데 촌백충을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2)짚신나물(용아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아그리모폴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촌백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3)범고비: 2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거나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범고비엑기스와 플로로글루친유도체는 주로 조충에 작용하여 조충근육과 신경을 마비시켜 장벽에 붙어 있지 못하게 하므로 구충작용을 한다. 요충에도 쓸 수 있다.

4)멀구슬나무껍질(고련피):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알칼로이드인 마르고신이 들어 있어 촌백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5)백부: 30g을 물에 달여 달임약 30ml를 만들어 주사기로 항문 안에 넣어준다. 여기에 있는 호도린 성분은 요충, 회충, 촌백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6)빈랑: 30-40g을 물에 달여 아침 빈속에 먹는다. 돼지고기촌백충과 소고기촌백충을 치료하여 치유율 90%의 성적을 얻었다. 그러나 외소촌백충에 대한 효과는 그리 높지 못하였다.

7)담배풀열매: 보드랍게 가루낸 것 한 숟가락을 돼지비계죽을 넣고 끓여 먹는다.

8)뇌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5-2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일 동안 계속 먹는다. 뇌환은 장 안에서 촌백충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파괴해버린다. 십이지장충을 죽이는 작용도 증명되고 있다.

 

53, 요충증

요충이 사람의 소장 아랫 부분과 대장에 붙어 살면서 주로 밤에 항문 밖으로 기어 나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기생충병이다.

 

흔히 다 자란 요충알이 손, 음식, 놀이감, 그 밖의 물건을 통하여 입으로 들어가서 생긴다. 항문 주위가 몹시 가려운 것은 요충의 암컷이 알낳기를 하려고 항문 밖으로 기어 나오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는 가려움 때문에 잠을 들지 못하게 된다. 장 안에 요충의 수가 많은 때에는 복통, 설사, 메스꺼움, 입맛없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항문 주위의 피부 또는 대변에서 충란이 검출되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식초: 30ml를 물에 타서 밤에 잠자기 전 항문 안에 천천히 하루 한 번씩 넣어 준다. 요충은 산과 접촉하면 곧 죽는다.

2)마늘(대산): 생즙을 내어 물에 타서 항문 주위를 씻으면 좋다. 마늘에는 피톤찌드가 들어 있는데 요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3)구담: 종이심지에 묻혀서 항문 안에 넣는다. 여기에 있는 글리코콜산을 비롯한 담즙산이 요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참깨기름: 솜뭉치에 묻혀서 항문 안에 넣는다. 기름에 있는 티몰, 칼르바크롤이 요충을 죽인다.

5)마늘(대산), 된장: 마늘에 된장을 발라서 구워 먹는다. 한번에 2-3쪽씩 구워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6)호박씨: 껍질을 벗겨 버린 호박씨에서 짜낸 기름을 한번에 10ml씩 주사기로 항문에 넣어준다.

7)비자: 200g을 약간 볶아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8)백부, 사군자: 백부 15g을 물 100ml에 달여서 관장한다. 이와 함께 사군자가루를 낮 2시와 저녁 8시에 각각 한번씩 3-6일 동안 먹인다.

9)참나무꽃: 여름철에 참나무꽃을 따서 따뜻한 물에 한나절 담가둔 다음 걸러서 관장을 한다.

10)황백: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 약천에 싸서 잘 무렵에 항문 안에 밀어 넣고 다음날 아침에 뺀다.

11)솔잎: 솔잎을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는다.

12)황련, 백반: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와셀린에 개어서 알약을 만들어 항문 안에 넣는다.

13)미꾸라지: 끓인 물로 항문을 씻는다.

14)들기름: 솜뭉치에 묻혀서 항문 안에 넣는다.

 

54, 전염병

전염병은 병균이 사람 몸에 들어가서 병을 일으킨 다음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병을 말한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균은 수없이 많다. 병균이 많은 것처럼 그에 따라 생기는 전염병도 많다. 전염병은 해당한 병균이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갈 때만 생기며, 전염병은 자신이 앓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옮겨준다. 전염병은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 한두 사람에게 산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전염병을 예방하자면 병균을 옮겨주는 대상을 없애고 병균이 옮는 길을 막아야 하며 병균이 들어와도 그것을 이길 수 있도록 몸의 저항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55, 유행성감기(돌림감기)

유행성감기바이러스에 옮아서 주로 발열, 머리 또는 온몸의 아픔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다.

 

주로 공기, 침방울 전염 방법으로 또는 바이러스에 의하여 더러워진 물건, 식기 등과의 접촉으로도 옮는다.

 

12시간-3일(보통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높은 열(38-40℃), 오한, 심한 두통으로 병이 시작되며 뒤이어 콧물, 기침, 가래, 코막힘, 목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유행성감기에 걸리면 환자를 따로 두어야 한다. 그리고 환자가 쓰던 물건이나 방을 소독하여 감기가 옮아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감기가 돌 때에는 3% 소금물로 자주 양치를 하며 예방약을 코에 쏘이도록 한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수마찰, 찬물로 발씻기, 달리기, 일광욕 등을 하며 몸을 튼튼히 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식사는 열량이 높고 비타민이 많으면서도 소화가 잘 되는 음식물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시금치)을 먹는다. 과일즙, 국(고깃국) 또는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땀이 잘 나고 호흡기점막을 습윤하게 한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한번에 2-3g씩 하루 2-4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유행성감기가 한창 도는 때에 생마늘을 한번에 2-3g씩 씹어 먹으면 마늘에 피톤찌드가 들어 있어 유행성감기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

2)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6-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두 가지가 다 유행성감기 바이러스를 억제한다. 또한 높은 열을 내리게 한다.

3)둥근노루오줌: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4)박하잎: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멘톨 성분은 해열작용, 두통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열이 나고 계속 머리가 아플 때 쓰면 좋다.

5)파흰밑(총백), 생강: 파흰밑 6g, 생강 10g을 함께 짓찧어 끓는 물에 풀어넣고 그 김을 입과 코에 쏘인다. 파, 생강을 각각 25g, 소금 5g을 함께 짓찧어 약천에 싸서 앞가슴, 잔등, 발바닥, 손바닥 등을 문질러도 효과가 있다. 이것들은 열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

6)칡뿌리(갈근), 승마: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되고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여기에는 해열작용이 있는데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면 해열작용이 더 세진다. 감기에 걸린 다음 즉시 쓰면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진다.

7)배, 마늘(대산): 큰 배 1개에 구멍을 10곳을 뚫고 여기에 껍질을 벗긴 마늘을 하나씩 박아 넣은 다음 물에 적신 종이로 잘 싸서 불에 구워 먹는다. 이것들은 감기바이러스를 죽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

8)생강, 술: 생강 8-10g을 짓찧어 술 20-30ml에 넣고 잘 섞어 단번에 마시고 이불을 덮고 땀을 낸다. 땀내기, 해열 작용이 있다.

 

56, 유행성간염(돌림간염)

유행성간염바이러스에 의하여 간에 실질성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다.

 

이 병은 유행성간염환자, 만성 간염활동기환자, 바이러스보유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사람)들에서 옮는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 음식물, 물, 여러 가지 물품(기저귀, 놀이감, 그릇, 변기, 수건, 옷 등), 파리 등을 통하여 입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옮는 수도 있고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피나 혈장이 건강한 사람에게 주입될 때, 주사기를 비롯한 의료기구를 통하여 옮는 수도 있다.

 

전염성 간염은 어린이에게 많고 혈청성 간염은 어른에게 많다.

 

잠복기는 전염성 간염 때에 15-40일, 혈청성 간염 때에는 50-180일이다. 전구기를 거쳐 황달기에 들어서면 눈알 흰자위로부터 시작하여 온몸의 피부가 노래진다. 그러면서 오른쪽 옆구리의 간 부위가 아프고 간이 붓게 된다. 이때 오줌색은 맥주색을 띠며 대변은 희스무레하다. 황달기는 보통 2-3주일, 때로 달반-2달까지 끈다. 그러나 황달이 전혀 없이 경과하는 무황달성 유행성간염도 있다. 회복기에는 황달을 비롯한 모든 증상들이 없어지고 입맛이 나면서 일반상태가 좋아지는데 보통 2-3주일 이상, 때로 4달까지 끄는 수도 있다.

 

어린이 간염 때는 황달이 없는 형이 많으며 기레가 커진 것도 자주 본다. 이때에는 주로 소화불량, 나른한 감,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 진행기 때 특징적인 것은 피 소견에서 지피티(GPT), 지오티(GOT) 등의 효소 단위가 높아지고 오줌에 빌리루빈, 우로빌린 등이 나오는 것이다.

 

<치료식사>

초기와 극기에는 보통 소화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지방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당질과 비타민을 위주로 하면서 단백질은 소화되기 쉬운 것으로써 최소한도 30-50g을 먹는다. 입맛이 돌게 되면서부터는 영양소들이 잘 배합된 식사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고기, 물고기, 콩제품(두부, 콩국, 콩나물), 달걀, 우유, 우담과 소눈 등으로 보충하여야 한다. 당질로서는 밥, 죽, 빵, 국수, 감자류, 과일, 채소를 많이 먹으며, 조개류도 좋다. 하루 기준은 단백질 90g, 당질 400g, 지방 30g이다.

 

<약물치료>

1)생당쑥: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대추와 함께 달여 먹으면 더 좋다. 생당쑥은 간보호작용 및 이담작용을 한다.

2)찔레나무: 신선한 뿌리 20-30g을 돼지 살코기 80g과 같이 끓인 다음 술 120-160ml를 넣고 1시간 정도 또 끓여 점심이나 저녁 때에 하루 한 번 먹는다.

3)생당쑥,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 다음 다시 엿처럼 되게 졸여서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것들은 이담작용, 이뇨작용, 해독작용, 간보호작용, 건위소화작용이 있다.

4)바위손(권백), 마타리: 바위손 80g, 마타리 20g을 물 500ml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100ml로 되게 졸인 것을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균작용, 이담작용이 있으므로 황달이 있을 때 쓴다.

5)가물치(여어):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물치로 국을 끓이거나 회를 쳐서 먹어도 좋다. 가물치에는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좋은 영양작용과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유행성간염의 초기에 쓰면 황달도 잘 벗겨진다.

6)참외꼭지(과체): 누렇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0.1g을 3번에 나누어 아침 끼니 뒤에 양쪽 콧구멍을 깨끗이 닦고 40분 간격으로 3번 불어 넣는다. 그러면 코 안에서 누런 물이 나온다. 7-10일 지나서 다시 0.1g을 불어 넣는다.

7)띠뿌리(모근), 흰삽주(백출):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황달이 있으면서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쓴다.

8)미나리(수근): 하루 150-20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데쳐서 양념을 하여 부식물로 먹어도 좋다. 간염에 좋은 콜린, 글루타민산,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히 들어 있어 간보호작용, 이담작용, 간에서의 섬유화막이작용, 해독작용,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9)계명초: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담작용, 이뇨작용을 한다.

10)자라: 3마리분의 피를 뽑아 한번 양으로 하여 생것으로 먹고 고기는 삶아서 먹는다. 간보호작용, 이담작용이 있다.

11)솔나물: 옹근풀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더위지기(인진):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더위지기의 성분 검토에서는 간염에 좋은 성분들이 갈라졌고 약리실험에서는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알려졌다. 더위지기 한 가지만을 가지고 급성 유행성간염을 치료한 임상연구 자료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13)더위지기(인진), 속썩은풀(황금): 더위지기 100g과 속썩은풀 30g을 따뜻한 물 1l에 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대황 8g을 넣어 15분 동안 달여서 더울 때에 거른다. 이것을 한번에 15-20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14)더위지기(인진),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다시 엿이 되게 졸여서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백반: 어린이 유행성간염에 백반을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솔잎, 설탕가루: 생솔잎과 설탕가루 각각 1kg을 물 2l에 섞어 단지에 넣고 뚜껑을 잘 막아 여름이면 3-4일, 겨울이면 온돌방에 10일 동안 놓아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200-30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구담, 자단향: 자단향 30g을 태워서 가루낸 데다 구담 10개를 넣고 반죽해서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한 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8)소담즙, 울금: 소담즙 100g에 울금가루 50g을 섞어 반죽해서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9)녹반, 더위지기(인진): 녹반은 불에 구워 가루내고 더위지기는 물에 달여 물엿처럼 되게 졸인다. 다음 녹반가루를 더위지기엿에 반죽하여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알씩 끼니 뒤에 먹는다. 한 알에 녹반가루가 0.01g 들어가게 알약을 만든다.

20)속새(목적): 잘게 썬 것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1)패랭이꽃(구맥), 범부채, 길짱구씨(차전자): 팰랭이꽃 20g, 범부채 12g, 길짱구씨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22)더위지기(인진), 대추: 더위지기 20g, 대추 5알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23)으아리(위령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2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달걀 한 알에 섞어 기름에 볶아 하루에 2-3번 먹는다.

 

57, 적리(붉은배앓이, 이질의 한 종류)

갑자기 배가 아프고 뒤가 무직하며 피곱이 섞인 설사를 하면서 온몸 중독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다. 민간에서는 흔히 붉은배앓이라고 한다.

 

적리균이 옮아서 생긴 것을 세균성 적리라고 하고 아메바성 원충에 의하여 생긴 것을 아메바성 적리라고 한다. 적리균, 아메바원충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데 이에 의하여 오염된 손, 음식물, 물, 일용품, 놀이감, 파리 등에 의하여 간접적으로 전염된다.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병이 시작된다. 왼쪽 아랫배가 아프고 곱 또는 곱이 섞인 설사를 하루 5-10번, 때로는 수십 번하며 뒤가 몹시 무직하다. 애써 뒤를 보려고 해도 잘 나가지 않고 그 양이 매우 적다.

 

<치료식사>

병이 나서 1-2일 동안은 아무것도 안 먹는 것이 좋다. 갈증이 날 때마다 사과즙, 해당화즙, 들장미즙, 선인장즙을 먹는다. 제3일째 되는 날부터 미음, 달걀 노른자위, 미싯가루를 먹는 것이 좋다. 설사가 멎으면 생선국, 고기탕국, 미음, 달걀 노른자위를 먹다가 차츰 영양가 높은 식사로 넘어간다.

 

<약물치료>

1)붉나무벌레집(오배자), 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붉나무벌레집에는 탄닌, 아편꽃열매깍지에는 아편알칼로이드, 구운백반에는 유산알루미늄이 들어 있어 복통, 설사를 멈추며 뒤가 무직한 증상을 낫게 한다.

2)할미꽃: 뿌리(백두옹) 15-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아네모닌이라는 성분은 적리균이나 아메바원충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3)가중나무껍질(저근백피): 16-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쿠아찜이라는 성분은 설사 멈추는 작용과 적리균, 아메바성 원충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4)물푸레나무껍질: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에스쿨린, 에스쿨레틴은 적리균, 아메바성 원충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5)오이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치유)의 성분인 탄닌질은 수렴, 지혈, 지사, 염증막이, 균억누름(대장균, 이질균)작용이 있다.

6)딱지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많은 양의 풀라보노이드, 탄닌, 적은 양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아메바원충을 죽이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급성 세균성 적리, 아메바적리, 대장염 등에 쓴다.

7)마디풀: 신선한 것을 30-60g씩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여러 가지 적리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8)쇠비름(마치현): 20-30g씩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여러 가지 칼륨염, 초산 등이 있는데 적리 때 쓰면 설사가 잘 멎는다.

9)마늘(대산): 한번에 2-3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늘즙을 내어 따뜻한 물에 풀어 관장을 하면 뒤가 무직한 증상이 잘 낫는다. 마늘에는 살균작용이 있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적리에 쓰면 효과가 있다.

10)찰장흙(적석지): 불에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수렴, 지사 작용이 있다. 설사가 심한 것을 멎게 하는 데 주로 쓴다.

11)손잎풀(현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손잎풀 20g과 백초상(잡초류를 때는 부엌 아궁이의 검은 재)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손잎풀의 탄닌 성분은 수렴성 지사작용과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억균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아궁이의 검은 재는 피대변을 누는 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1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10-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여기에 알칼로이드인 베르베린은 적리균, 대장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으므로 복통이 심하면서 설사가 나는 때에 쓴다.

13)마늘(대산),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마늘 20g, 황경피나무껍질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4)인동덩굴꽃(금은화):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대장균, 적리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적리뿐만 아니라 대장염에 써도 효과가 있다.

15)털부처꽃: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6)능쟁이(명아주):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살충작용이 있으며 적리, 설사, 독충에 물렸을 때 쓴다.

17)삼색비름: 옹근풀 40-80g(신선한 것 120-1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8)백두옹산, 황백합제: 대장염에도 쓰지만 적리 때에도 쓰면 효과가 있다.

 

58, 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균이 주로 상기도에 침입하여 심한 중독증상과 목구멍의 염증을 일으키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주로 공기, 침방울 전염 방법으로 옮는데 접촉 또는 음식물로도 옮을 수 있다. 1-5살 어린이가 걸리기 쉽고 2-5월에 많이 생길 수 있다.

 

2-7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높은 열이 나면서 앓기 시작한다. 목구멍이 심히 아픈 것이 특징이다. 인두와 편도가 붓는데 그 점막들에 한 개-몇 개의 흰점 모양의 위막이 덮이는데 심한 경우에는 그것이 울대까지 퍼진다. 이렇게 되면 울대 안이 좁아져서 목이 쉬며 개 짖는 것 같은 기침을 하며 몹시 숨차하고 질식상태에까지 빠지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범부채(사간): 신선한 것을 15-20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소플라배당체 성분들이 들어 있는데 균억누름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2)마늘(대산): 마늘을 짓찧어낸 즙에 5배 양의 증류수를 타서 분무기에 넣고 목 안에 뿜어준다. 마늘 3-5g을 75% 알코올에 3-5일 동안 담갔다가 건져내어 짓찧은 것 1-2g을 양쪽 합곡혈 부위에 4-6시간 동안 붙인다. 그러면 국소가 달고 아프다가 8-10시간 만에 물집이 생기는데 이것을 소독된 주사바늘로 터뜨리고 소독약을 발라서 싸맨다. 침혈에 대한 자극작용과 마늘의 식물성 살균물질은 디프테리아균에 의한 염증을 가라앉힌다.

3)도라지(길경), 살구씨(행인): 도라지 40g, 살구씨 20g을 물에 달여 분무기에 넣고 울대에 뿜어준다.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목 안이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4)청어열, 감초: 청어열을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같은 양의 보드라운 감초가루를 고루 섞이게 갈아서 목구멍에 불어 넣는다. 목구멍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5)뱀딸기: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서 2배 양의 물에 4-6시간 동안 담갔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설탕을 조금 타서 2살까지는 첫번에 50ml, 그 다음부터는 40-50ml, 6-10살은 첫번에 100ml, 그 다음부터는 60ml, 10살 이상은 첫번에 100ml씩 하루 4번 먹인다. 여러 가지 균억누름작용, 항암작용이 있다. 인후가 붓고 아픈 데(인후두염)에도 쓴다.

 

59, 백일해(백날기침)

백일해균에 옮아서 생기며 특징적인 경련성 기침발작이 일어나는 어린이 급성 호흡기성 전염병이다.공기, 침방울에 의하여 옮으며 주로 1-5살의 어린이들이 잘 걸린다. 2-21일(평균 7일)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과 미열이 난다. 처음에는 몇 마디의 기침으로부터 시작하여 차츰 심해지는데 밤에 특히 더 심하다. 기침 끝에 흔히 게우곤 하다. 기침발작이 심해지면서 특징적인 경련성 기침을 하며 짧고 연속적인 기침을 한 다음 이어서 숨을 깊이 들이쉬곤 한다. 이때 당나귀울음소리 같은 독특한 소리를 낸다. 기침발작이 몇 번 거듭되면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오고 멎는다. 이런 발작이 2-3분씩 하루에도 몇십 번씩 한다.

 

<약물치료>

1)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1살 전 어린이는 0.2-0.5g, 1살-3살은 0.5-1.5g씩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백일해균에 대한 뚜렷한 억누름작용과 진해작용, 거담작용이 있다.

2)우담: 시루에 쪄서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우담 240g, 녹말 240g, 설탕가루 520g을 함께 골고루 섞어 2살 아래는 0.5-1g, 2-5살은 1-1.5g, 5살 이상은 1.5-2g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백일해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3)닭의 담즙, 설탕가루: 신선한 닭의 담즙을 1살 아래 1/4개, 2-3살은 1/2개, 4-5살은 1개, 6-7살은 2개, 8-12살은 3-4개씩 하루 2번 설탕가루를 적당히 타서 먹인다. 우담과 마찬가지로 백일해균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다.

4)복숭아꽃: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1g(1-2살)씩 하루 3번 먹인다. 기침중추를 진정시켜 기침을 멎게 한다.

5)천일초(천일홍): 꽃 2-6g(옹근풀은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6)마늘(대산), 감초, 박하: 마늘 1kg을 짓찧어 70% 알코올에 한 주일 동안 담갔다가 짜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 감초가루와 박하가루를 각각 250g씩 넣고 고루 섞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한 알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먹인다. 백일해를 오래할 때 먹이면 기침이 곧 멎는다.

7)알로에(노회): 1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설탕가루를 달달하게 타서 하루 3번 나누어 먹인다. 생즙을 짜서 작은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먹어도 좋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8)패모, 지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패모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관지활평근을 이완시키고 기관지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기침발작을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는 것을 멎게 한다.

9)마늘(대산): 20-30g을 짓찧어서 병에 넣고 아구리를 코에 대고 숨을 들이쉬게 한다. 1분 동안에 15-20번 숨쉬는 속도로 10-20분 동안 들이쉬게 한다. 마늘은 백일해균의 모든 시기에 다 잘 듣는데 특히 초기에 효과가 크다.

10)알로에(노회), 설탕가루: 알로에잎 1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설탕가루를 달달할 정도로 타서 하루 3-4번에 갈라 먹인다. 알로에잎의 액즙은 포도알균, 사슬알균을 비롯한 화농균, 결핵균, 백일해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11)왕지네(오공), 감초: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인다.

 

60, 홍역

홍역바이러스가 상기도점막이나 눈결막으로 들어가 특징적인 꽃돋이(발진)를 일으키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환자의 전염력은 잠복기 마감부터 꽃돋이 4일까지 세다. 기침, 재채기 때 튕기는 침방울에 의하여 옮는다. 한번 앓으면 일생 동안 면역이 생겨 다시 앓지 않는다. 잠복기는 6-21일이다. 처음에는 38-39C의 높은 열이 나면서 콧물, 기침, 재채기 등이 나타나며, 눈결막에 핏발이 서고 눈꼽이 낀다. 피부에 꽃돋이가 피기 1-2일 전에 아래 어금니의 맞은편 뺨 점막에 벌건 태로 둘러싸인 좁쌀알 크기의 흰 반점이 몇 개 정도 내돋는데 이것이 홍역 때의 고유한 증상이다. 3-4일이 지나서 내렸던 열이 다시 오르면서 붉은 꽃이 내돋는다. 꽃은 첫날에 귀 뒤, 눈썹 위에서 내돋기 시작하여 얼굴, 목, 가슴에로, 제2일에는 몸통, 제3일에는 팔다리의 차례로 퍼진다. 꽃이 온몸에 돋아 1-2일이 되면 열이 내리면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다. 꽃은 돋았던 순서로 없어진다. 내돋았던 꽃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몹시 중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홍역내공이라고 한다.

 

<치료식사>

젖먹이 어린이에게는 젖을 약간 적게 먹이고 젖떼기 어린이에게는 우유, 흰죽, 고기죽 등을 준다. 큰 어린이에게는 소화되기 쉬운 생선, 과일, 채소 등이 좋다.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사과즙, 홍당무 끓인 물, 5% 꿀물 등을 자주 먹인다.

 

<약물치료>

1)달걀: 달걀 흰자위로 어린이 뒷잔등, 가슴을 비롯한 온몸을 벌겋게 될 정도로 비빈다. 꽃은 많이 비빌수록 더 잘 내돋는다.

2)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에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홍역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홍역을 예방하는 작용이 여러모로 증명되었으므로 홍역 예방목적에 많이 쓴다.

3)칡뿌리(갈근), 승마: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열을 내리며 꽃이 잘 돋게 한다. 꽃돋이가 잘 돋아나지 않을 때 쓴다.

4)승마, 개나리열매, 우엉씨(대력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이것들은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추고 홍역 때 꽃을 잘 내돋게 하는 작용이 있다.

5)골등골나물: 옹근풀 3-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6)산토끼간: 잘게 썰어 15-20℃ 되는 물 200ml에 넣어 2-3분 동안 놓아 두었다가 짜낸 물을 자주 먹인다. 홍역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초기와 내공 때, 꽃이 잘 돋지 않을 때에 쓰면 좋다.

7)고수: 하루 3-6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꽃돋이가 순조롭지 않는 때에 쓰면 좋다. 해독작용, 균억누름작용, 땀을 내는 작용이 있다.

8)매미허물(선퇴), 우엉씨(대력자): 각각 5g을 물에 달여서 먹인다. 꽃을 잘 돋게 하는 작용, 진경진정작용이 있다. 아이들이 몹시 보채면서 괴로워할 때 쓴다.

 

61, 성홍열

용혈성 사슬알균에 옮아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은 꽃이 내돋으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공기비발감염이 기본인데 접촉전염 또는 상처감염도 가능하다.

 

1-2일(보통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38-39℃의 열이 난다. 그러면서 입천장, 인두점막이 벌개지고 편도가 붓는다. 편도에는 위막이 생기는데 쉽게 뗄 수 있다. 턱 아래와 목의 임파결절이 커진다. 1-2 병일부터 꽃이 목, 가슴, 얼굴, 팔, 다리의 순서로 내돋는데 얼굴에는 적게 돋는다.

처음에는 좁살알 크기의 붉은 점들이 피부에서 약간 도드라져 내돋으나 곧 피부에 넓게 퍼져 마치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듯이 온몸이 새빨개진다. 꽃 사이에 건강한 피부를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꽃은 4-5일 동안 돋고 첫주 마지막쯤에 열이 내리면서 사라진다. 제4-5 병일에는 혀가 딸기처럼 벌개지며 도드라진 점들이 있다.

 

<약물치료>

1)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로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해열작용이 있다.

2)오리피: 신선한 오리피 15-20ml를 따듯한 물에 타서 자주 먹인다. 영양강장작용이 있다.

3)승마, 칡뿌리(갈근):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이면 열이 내린다.

4)우엉: 신선한 뿌리 6-16g을 짓찧어 즙을 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이면 꽃을 잘 내돋게 하며 오줌도 잘 나간다.

 

62, 학질(말라리아)

말라리아원충이 사람의 몸 안에서 살면서 일정한 사이를 두고 열발작을 일으키는 병이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을 때 그의 침과 말라리아원충의 포자소체가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감으로써 걸린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춥고 떨리면서 열이 39-41℃로 올라갔다가 5-6시간 지나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린다. 그리고 12-18시간 지나면 정상체온으로 된다. 열발작은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일정한 사이(3일열, 열대열 난형 3일열 원충은 48시간, 4일열 원충은 72시간)를 두고 거듭된다.

 

말라리아는 도지는 것이 특징인데 거듭 도지는 과정에서 만성형으로 넘어간다. 환자의 피에서 원충이 검출되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시호: 15-20g을 물에 달여 발작하기 2-3시간 전에 먹으면 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상이 잘 낫게 한다.

2)상산: 짧게 썬 것 6-12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상산으로 알코올엑기스를 만든 데다 녹말을 넣어 한 알에 상산엑기스가 0.1g씩 들어가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3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상산엑기스 전체 양이 1.3-1.8g 되게 한다. 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3)상산, 감초: 상산 1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말라리아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수국: 옹근풀 12-1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칡뿌리(갈근):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6)마황: 12-16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고 약간 땀을 낸다.

7)자라등딱지(별갑):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알씩 하루 2-3번 생강 달인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학질을 오래 앓아 비장이 뜬뜬하고 커진 데 쓴다.

8)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각각 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은조롱, 쇠무릎(우슬): 은조롱 20g, 쇠무릎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진득찰(희렴): 옹근풀 4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일부 문헌에 의하면 3,500회 치료에서 유효율 95% 이상의 성적을 얻은 경험이 보고되었다.

 

63, 뇌출혈(참조: 중풍, 뇌졸중)

뇌의 핏줄이 터져 갑자기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뇌졸중을 말한다. 동의학에서는 중풍이라고도 한다.

 

주로 뇌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뇌동맥류 등을 앓을 때에 생긴다. 이 밖에도 중독(일산화탄소중독, 알콜중독 등)외상 등 때에도 생긴다. 뇌출혈의 유인으로는 정신적 및 육체적 과로, 정신적 흥분, 변비증으로 힘써 뒤보는 것 등 순간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것들이 될 수 있다.

 

<구급대책>

뇌출혈 전단계 증상으로 심한 어지럼증, 헛구역 등이 있으면서 중심을 잡지 못한다. 이 때에는 즉시 환자의 상반신을 높혀 눕히고 절대안정 시키면서 찬물 또는 얼음으로 머리에 찜질을 하며 배꼽에 소금뜸, 뜸대뜸, 뜸통뜸을 뜬다.

 

뇌출혈이 일어나면 곧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의식을 잃는 정도는 뇌출혈 부위와 출혈한 피의 양에 관계된다. 출혈량이 많을 때에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며 얼굴은 검붉거나 하얗고 맥압은 세지고 맥박은 느리다. 동공은 출혈한 쪽이 커져 있다. 이 때에는 옷핀침 혹은 바늘 끝을 라이타불이나 성냥불에 달구었다가 식혀 윗입술과 코 사이에 있는 홈길이를 삼등분하여 위에서 1/3에 해당되는 곳(인중혈) 혹은 가운뎃손가락 끝(중충혈)을 찔러 준다. 그러면 의식이 회복될 수 있다. 뇌출혈 때에 심한 후유증의 하나로 뇌출혈된 반대쪽에 반신마비가 오는 것이다. 이때 안면신경마비, 언어장애, 팔다리 이완성 마비가 나타난다.

 

<약물치료>

1)사향: 보리알 크기만한 양을 보드랍게 갈아 종이에 놓고 코 아래에 두어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 안에 들어가게 하거나 40%의 술 한 잔에 0.2-0.3g을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1-2번 쓴다. 이 약은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킬 목적으로 쓰며 신경흥분작용, 각성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므로 뇌출혈 때 쓴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다.

2)삼향: 보드랍게 간 것 0.3-0.5g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콧구멍 안에 넣거나 40%의 술 한 잔에 0.5-1.0g을 풀어서 먹인다. 이 약도 사향과 같은 작용이 있다.

3)우황청심환: 한번에 한 알씩 따끈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보통 3알까지 쓸 수 있다. 이 약은 뇌출혈뿐 아니라 고혈압발증, 뇌전색증, 뇌막질병, 각종 원인에 의한 높은 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는 정신신경증, 의식장애,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심장신경증, 히스테리, 어린이경풍, 불면증, 간질, 동맥경화증 등에도 쓴다.

4)천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뇌출혈후유증으로 몸 한쪽을 잘 쓰지 못하거나 팔 또는 다리가 저리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5)천남성, 용뇌: 천남성가루 2g과 용뇌 1g을 섞어서 환자의 이빨에 20-30번 정도 문질러준다. 천남성은 진정작용을 하고, 용뇌는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뇌출혈 직후에 쓰면 좋다.

6)주염나무열매(조협), 무: 주염나무열매 1 꼬투리, 무(보통 것) 3개를 쪼개어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또는 주염나무열매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목에서 가래가 몹시 끓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7)삼지구엽초: 60g을 성근 천주머니에 넣어서 25-30% 술에 5-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술을 한번에 40-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때에 쓴다.

8)조뱅이(소계):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0-70ml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생즙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뇌출혈 때의 일반증상을 좋게 한다.

9)솔잎: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ml에 넣어 하룻밤 어두운 곳에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이고 약간 땀을 내게 한다. 이 약은 뇌출혈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안면신경마비 때에 쓴다.

10)백반, 생강: 백반가루 10-20g에 생강 30g을 같이 넣고 달인 물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정신을 잃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11)흰가루병누에(백강잠): 7마리를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술을 타서 먹인다. 뇌출혈 후에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12)동배나무: 열매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13)진득찰(희렴):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뇌출혈로 몸 절반을 쓰지 못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졌을 때 쓴다.

14)뽕나무껍질: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뽕나무겨우살이(기생목)를 써도 좋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에 쓰이는데 특히 뇌출혈 후 혈압이 높은 때 쓴다. 이 약은 또한 오줌량을 늘이며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

15)참깨, 은조롱(백하수오), 쇠무릎(우슬):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뇌출혈 후 몸 절반을 쓰지 못할 때 쓴다.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

 

64, 간질(전간, 지랄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온몸이 오그라드는 병이다. 민간에서는 지랄병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머리를 다쳤거나 뇌종양, 뇌농양, 물질대사병, 내분비병, 약물중독 등에 의하여 생긴다고 보고 있다.

 

간질발작을 대발작과 소발작으로 나누는데 대발작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온몸이 굳어지고 머리를 뒤로 혹은 한쪽으로 틀면서 눈을 위로 솟군다. 다리는 빳빳하게 펴며 손은 주먹을 쥐고 팔굽은 굽힌다. 순간 숨은 멎고 얼굴은 새하얘졌다가 파래지며 입술은 새파래진다. 이런 증상이 20-40초 정도 계속되다가 온몸을 떨면서 입으로 거품을 내보낸다. 발작이 멎으면 숨을 깊이 쉬고 얼굴색이 제대로 되며 맥박도 정상으로 된다. 소발작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으나 경련은 없다. 말을 하다가 채 끝맺지 못한 채 멍하니 서 있거나 무의식적인 행동을 한다. 발작이 멎은 뒤에 그 사이 벌어진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발작이 멎은 다음 자거나 정신이 흐려진 상태에서 얼마간 있다가 정상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발작 후에는 머리가 아프고 맥이 없으며 근육과 뼈마디들이 아파온다.

 

민간의료법은 발작이 멎은 다음에 오는 여러 가지 증상을 낫게 하며 발작을 막기 위해서 쓴다.

 

<약물치료>

1)붕사, 주사, 우황: 붕사 25g, 주사 5g, 우황 0.2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우황은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며 주사와 함께 쓰면 진정작용이 더 세진다. 약 15-20일 쓰고 한 달 가량 쉬었다가 다시 써야 한다.

2)천마: 4-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과 오그라들기 막는 작용이 있으므로 간질에 쓴다.

3)매미허물(선퇴): 날개와 다리를 떼버린 매미허물 5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경작용이 있으므로 간질에 쓴다.

4)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초에 들어 있는 보르네올은 정유가 포함된 비교적 센 진정작용과 오그라들기풀이작용을 하므로 오랜 기간 쓰면 간질발작을 막을 수 있다.

5)독사, 술: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 뱀가루 한 숟가락을 25%의 술 50ml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독사는 신경강장작용과 오그라들기풀이작용이 있다. 10마리 이상 써야 좋다.

6)아주까리뿌리, 달걀, 식초: 달걀 1-2알을 물에 까 넣고 끓이다가 깨끗이 씻어 썬 아주까리뿌리 100g, 식초 20-30m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는다.

7)흰가루병누에(백강잠), 족두리풀: 2:4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8)굼벵이(제조):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이나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무겁고 나른해하면서 간질발작이 있는 데 쓴다.

9)울금, 백반: 7:3의 비례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졸인 꿀에 반죽해서 0.1g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뭍혀 한번에 40-50알씩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10)독수리: 독수리고기를 구워서 한 마리 분을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11)구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12)우담 또는 저담: 우담이나 저담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고 땀을 좀 낸다.

13)석창포, 돼지염통: 석창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돼지염통 달인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14)자라등딱지(별갑):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하여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2-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15)박쥐, 주사: 박쥐의 털을 뽑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버린 다음 그 속에 주사 12g을 넣고 잘 꿰맨다. 이것을 진이 나올 정도로 구원 말려서 가루낸다. 이 가루를 4번에 나누어 하루에 2번씩 빈속에 끊인 물에 타서 먹인다.

간질 일반에 쓰는데 경련을 멈추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이것을 편복산이라고도 한다.

16)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2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갈라 먹는다.

17)백강잠, 족두리풀: 2:4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18)감수, 돼지피: 2-4g의 감수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피에 개어서 돼지염통에 넣고 잘 묶은 다음 종이로 싸서 건열기에 넣어 바싹 말린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주사 또는 영사가루 2g과 함께 먹는다.

19)영사환

 

65, 히스테리

기분이 자주 변하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들뜨며 과장하고 자기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이른바 히스테리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생길 수 있는 신경증이다.

 

주로 기분이 나쁠 때 이 병의 주요증상인 발작이 나타나는데 시위적이고 연극적이다. 발작할 때 자기의 몸이 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일시적인 지각장애, 언어장애, 귀머거리, 시력장애, 운동마비 등이 오는 수 있다.

 

<약물치료>

1)기린초, 꿀(봉밀), 돼지염통: 작은 남비에 돼지염통 1개를 넣고 그 둘레에 기린초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끓은 물에 꿀을 풀어 돼지염통이 다 잠기도록 붓고 뚜껑을 닫아 가마에서 쪄 익혀 염통만을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진정효과가 있어 간질이나 정신분열증에도 쓸 수 있다.

2)대추, 감초, 밀: 대추 7개, 구감초 38g, 밀 15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예로부터 감맥대조탕으로 장조증에 널리 쓰이던 약으로서 잘 놀라고 슬퍼하고 울며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말라 하며 심하면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조울병, 신경증, 정신분열병, 신경쇠약증에도 쓴다.

3)살맹이씨(산조인):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하며 잠을 잘 자게 한다.

4)가는기린초: 신선한 것 60-90g을 달인 물에 돼지염통을 삶아 먹는다. 10-30일 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 가는기린초는 진정작용을 한다.

5)길초: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센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한다.

 

66, 정신분열(정신분열증, 미치광이병)

정신활동의 통일성이 파탄되고 정서, 사고 및 의지 등의 주요 정신기능이 장애됨으로써 외계와의 접촉이 없어지고 이상체험이 나타나며 특징적인 인격변화를 일으키는 병이다.

 

정신병 가운데서 많은 편이며 주로 젊은이들에게 있는데 이 병은 흔히 중독, 감염증, 자기면역 및 내분비장애, 심인성 요인, 유전 등으로 오는 것이 많으나 아직 그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에 걸리면 기분의 동요와 동기가 없는 불안과 무서움이 나타나며 두통, 불면증, 입맛없기, 나른하기 등이 있으며 그리고 버릇없고 어울리지 않는 행위로 하여 점차 주위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고독하게 지낼 때도 있다. 가끔 괴이한 행동을 하며 혼자 원인없이 웃기도 하고 어리석은 장난을 하며 때로는 표정과 태도가 몹시 굳고 무질서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병은 원인치료를 하면서 민간의료법을 널리 써야 한다.

 

<약물치료>

1)연꽃열매: 검은 껍질을 버리고 속씨를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20-3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연꽃열매에는 진정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어 강심, 진정 작용을 하며 특히 불면증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세다.

2)측백씨(백거인): 쪄서 말린 다음 짓찧어 껍질을 벗겨 버리고 약간 볶아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씨에는 주로 기름과 사포닌이 많이 들어 있는데 오래 전부터 강장약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몹시 불안해하며 잠에 들어도 꿈이 많은 데 써 왔다.

3)측백씨(백거인), 살맹이씨(산조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측백씨와 살맹이씨를 함께 쓰면 진정작용이 더 세지므로 잠을 자지 못하면서 불안해하고 꿈이 많은 데 효과가 있다.

4)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6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길초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들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으며 반사성 흥분과 활평근 경련을 약하게 하면서 신경성 불면증, 히스테리, 신경과민, 마음불안 등을 낫게 한다.

5)울금, 백반: 7:3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울금은 강심작용,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분열병에 쓴다.

6)석창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돼지염통 삶은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석창포에는 캄파를 비롯한 정유가 많이 들어 있고 미량원소가 많으므로 정신이 흐리터분하고 가슴이 활랑거리는 것을 낫게 하며 진정, 진경 작용을 한다.

 

67, 신경쇠약(신경쇠약증)

신경활동과정에서 자극성이 높아지고 쉬 피로해지는 등 신경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지나친 정신적 피로, 머리외상, 만성 질병, 내분비장애, 여러 가지 중독 등에 의하여 생긴다. 이러한 병인들은 신경활동의 흥분과 억제 과정의 균형을 파탄시킨다.

 

증상은 별스럽지 않은 일에 쉽게 흥분되고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못한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럽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꿈이 많다. 주위집중력이 나빠지고 잊어버리기를 잘한다. 가슴이 활랑거리고 숨이 차며 심장 부위가 답답하다. 손발이 차거나 저리며 입맛이 없고 소화장애가 있다.

 

<약물치료>

1)살맹이씨(산조인):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살맹이씨에는 브롬화나트륨과 비슷한 진정효과가 있어 잠을 자지 못하고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빈혈이 있을 때에 쓴다.

2)영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다. 20-30일 동안 먹으면 두통, 불면증, 피로감, 빈혈, 가슴이 답답한 감 등이 없어진다.

3)구릿대(백지), 소골: 구릿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0g을 소골 50g과 같이 쪄 익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머리가 늘 아프고 정신이 맑지 못한 때에 효과가 있다.

4)길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길초뿌리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두근거림, 불면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신경쇠약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5)솔잎, 박하잎: 그늘에 말린 솔잎과 박하잎을 9:1의 비로 섞어 베개를 만들어 늘 베고 잔다. 한번 만든 베개는 2-3일마다 속을 바꾸어 넣는다. 이렇게 하면 잠이 잘 오고 깊이 잔다.

6)고본: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6-9g을 2-4번에 나누어 아무때나 먹는다.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진통작용이 있어 신경쇠약으로 머리가 아픈 때에 쓴다.

7)애기풀: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밤에 자기 전에 먹는다. 신경쇠약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할 때에 쓴다.

8)귀비환

9)구기자고

 

68, 건망증(잊음증, 잊음병)

기억력이 낮아져 잘 잊어먹는 증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뇌수의 위축성 병변에 토대하여 이러저러한 진행성 지능장애로 생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가슴은 두근거리며 정신이 얼떨떨해져서 보고 들은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약물치료>

1)인삼, 흰솔뿌리혹(백복령):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기억력이 나빠지는 데 쓴다.

2)흰솔뿌리혹(백복령), 원지, 석창포: 흰솔뿌리혹과 원지 각각 5g을 감초 달인 물(감초 5g에 물 200ml)에 넣고 끓인 다음 석창포뿌리 5g과 물 100ml를 더 넣어서 달여 절반량으로 졸인 것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한두 달 계속 쓰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이 약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일정한 정도의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가슴활랑거림, 꿈이 많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면서 건망증이 심한 것을 낫게 한다.

3)창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12g을 술에 타서 취하지 않게 마신다. 창포뿌리에는 아미나진보다 진정효과가 더 센 아사론이라는 물질이 있어 강한 진정작용을 하며 잠을 잘 자게 하고 정신이 맑아지게 한다.

4)연꽃열매: 껍질을 벗긴 속씨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입쌀 50g으로 묽게 쑨 죽을 섞어서 먹는다. 이 약은 진정, 진경 작용이 있으며 잠을 잘 자게 한다.

5)측백씨(백거인)원지: 100g, 원지 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빈혈, 귀울이가 있으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쓰면 효과가 있으며 이 밖에 몸을 보하는 데도 흔히 쓴다.

6)약방동사니, 복숭아씨(도인): 약방동사니 10g, 복숭아씨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머리를 다친 다음에 머리가 띵하면서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데 쓴다.

7)삽주(창출), 석창포: 각각 50g씩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약해지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쓴다.

8)범뼈(호골):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 하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쓴다.

9)인삼, 석창포: 인삼 75g, 석창포 50g을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래된 건망증에 쓴다.

10)맥문동, 백복신: 맥문동(심을 뺀 것)50g과 백복신 50g을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기억력이 나빠지는 데 쓴다.

11)향부자, 복숭아씨(도인): 향부자 10g과 복숭아씨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든가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머리를 다친 후에 머리가 띵하면서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데 쓴다.

 

69, 정신병

정신의 장애 및 이상으로 인한 병적인 상태, 정신에 이상이 있고 그 자각에 이상이 있으며 언동이 정상이 아닌 상태를 말한다. 외상, 중독 질병에 의한 외인성인 것과 유전 체질에 의한 내인성인 것이 있다.

 

<약물치료>

1)철락음: 쇳조각을 벌겋게 달구어 적당한 양의 물에 2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그 물을 깨끗이 밭아서 한번에 50ml 정도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2)참나리꽃뿌리, 할미꽃뿌리(백두옹), 족두리풀뿌리(세신): 참나리꽃뿌리 12g, 할미꽃뿌리 6g, 족두리풀뿌리 3g을 함께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또한 말렸다가 가루내어 함께 섞어서 가루약으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3)도효: 일명 도노 또는 호경이라고 하는데, 복숭아가 익지 않고 가을까지 나무에 그대로 달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정월달에 딴 것이 가장 좋다. 도효를 따서 술에 버무려 쪄서 구리칼로 살을 끎어내고 불에 덖어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도효는 한 번에 약 10g씩 달여 먹는데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4)뱀쓸개: 신선한 뱀 쓸개 한 개분을 술과 함께 한 번에 먹는다. 뱀쓸개의 성미는 쓰고 차며 독이 조금 있다.

5)소눈알: 소의 눈알을 삶아서 한두 개씩 빈속에 먹는다.

 

70, 뇌막염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병원체가 침투하여 생기는 염증이다 갑자기 오한과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과 구토를 하기도 하다가 의식이 혼탁해지며,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장애를 나타낸다. 화농성 결핵성 및 유행성이 있다. 수막염이라고도 한다.

 

<약물치료>

1)결명자: 뇌막염환자가 대변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병치료에 지장이 있으므로 결명자로 차를 끓여 자주 먹인다. 그래도 대변이 통하지 않으면 대황을 약간 섞어서 달여 먹인다.

2)닭이장풀: 유행성 볼거리의 병발증으로 생긴 뇌막염에 닭이장풀을 하루에 80g씩 진하게 달여 하루에 3-4번 먹인다.

 

71, 폐 및 기관지

폐와 기관지는 호흡기계통을 이루는 주요기관이다. 호흡기계통은 공기가 드나드는 숨길(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세소기관지)과 호흡부(폐포계통)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서는 산소가 섭취되고 탄산가스가 배설된다.

 

72, 기관지염

기관지점막에 생긴 염증이다. 주로 감기를 앓다가 기관지염으로 되는 수가 있고 갑자기 찬바람을 맞아 생기는 수도 있다. 또는 먼지나 가스, 담배 등이 유인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기관지염에는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 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마른기침을 하다가 점차 가래가 생기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기침이 심해지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며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다. 급성 기관지염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넘어가거나 처음부터 만성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기관지염 때에는 열이 나거나 가슴소견에서 특별한 것은 없으나 찐득찐득한 가래가 목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양은 적다. 만성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급성 기관지염 때의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고름이 섞인 가래가 많이 나온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항상 몸을 단련하여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기관지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조건들을 피해야 한다. 공기는 항상 맑고 깨끗해야 하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오미자: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덥혀서 먹는다. 오미자는 기관지점막을 보호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2)오미자, 족두리풀: 오미자 8g, 족두리풀뿌리(세신)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아지면서 기침을 하고 숨쉬기가 거북한 것을 낫게 한다.

3)물달개비, 꿀(봉밀): 옹근풀 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꿀 15-20g을 넣고 다시 5분 동안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4)백부: 8-12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꿀을 적당히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잘게 썬 다음 물을 붓고 3-4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기침을 멈추며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어 만성 기관지염에 쓴다.

5)도라지(길경), 율무쌀(의이인): 도라지 20g, 율무쌀 30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도라지는 뚜렷한 거담작용과 기관지점막의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는데 율무쌀을 같이 쓰면 이 작용이 더 세진다. 급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6)길짱구(차전초):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 버리고 다시 약엿이 되게 졸인 다음 약한 불에 말려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길짱구에 있는 진해 유효성분인 플란타기닌은 기관지점막의 분비를 늘려 기관지점막에 붙어서 잘 떨어져 나오지 않는 가래를 묽게 하여 쉽게 떨어지게 한다. 또한 호흡중추에 직접 작용하여 기침을 멎게 한다.

7)돼지고기, 꿀(봉밀): 돼지고기 150g을 삶아 잘게 썬 데다 꿀을 200g 정도 넣고 잘 섞어서 하룻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4-5번 끼니 전에 먹는다.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성하는 데 좋다.

8)애기땅꽈리: 옹근풀 100g에 5배 되게 물을 붓고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 엿을 만들고 여기에 설탕을 넣어서 탕도가 60% 되게 한다.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먹는다. 그러면 기침과 숨가쁨이 멎고 가래가 없어진다.

9)은행씨(행인),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은행씨는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며 차조기잎은 땀을 내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주로 급성 기관지염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이 날 때에 쓴다.

10)비누풀뿌리: 36g을 물 200ml에 달여 한번에 15ml씩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춘다. 특히 어린이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11)돼지비계, 설탕가루, 들깨: 돼지비계 2kg, 설탕가루 1kg, 들깨 0.5kg을 가지고 약을 만드는데 돼지비계를 잘 탕쳐서 남비에 넣고 약한 불에 끓여서 기름을 낸 다음 고기 조각이나 녹지 않은 것은 건져낸다. 여기에 설탕가루를 조금씩 뿌려 넣으면서 녹이되 타지 않게 잘 젓는다. 이렇게 하여 설탕가루가 기름에 다 녹으면 남비를 내려놓고 약한 불에 약간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들깨가루를 뿌리면서 잘 섞은 다음 넓은 그릇에 성냥갑 높이로 펴서 식힌다. 그러면 묵처럼 되는데 칼로 성냥갑 절반 만큼씩 벤다. 이것을 잘 보관하고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 30분마다 먹는다. 이것은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결핵 등 호흡기 계통의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며 또 호흡기를 든든히 할 목적으로 민간에서 예로부터 흔히 쓰이고 있다. 이 약은 가을과 겨울, 겨울과 봄이 바뀌는 시기에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12)살구씨(행인), 설탕가루: 각각 같은 양을 한데 짓찧어서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4일 쓰면 기침과 가래가 없어지고 숨가쁨증상이 덜해진다.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는 경험자료가 있다. 이 약은 기관지천식을 비롯한 모든 기침에 쓸 수 있다.

13)마황, 살구씨(행인), 감초: 마황 4g, 살구씨 6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은 기관지의 근육을 이완시켜 넓혀줌으로 가래를 쉽게 뱉아낼 수 있게 하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살구씨의 아미그달린 성분은 기관지의 염증을 없애며 기침을 멎게 한다. 여기에 감초를 같이 쓰면 염증을 없애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더 뚜렷해진다.

14)두부, 설탕: 두부 한 모의 속을 파고 그 안에 설탕가루 10-15g을 넣어 가마에 쪄서 하루에 3번 한번에 한 모씩 먹는다.

15)산꼬리풀: 옹근풀 8-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마가목열매: 짓찧어서 2배 량의 물을 붓고 100℃에서 4-6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 정도로 졸인다. 이것을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가목 열매의 유효성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한 기침도 약 5-6일 쓰면 대체로 멎는다.

 

17)백부, 도라지(길경): 백부 40g, 도라지 2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설탕을 달달할 정도로 풀어 넣고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급성 기관지염에 쓴다.

백부는 결핵균, 화농균 등 여러 가지 병원균들에 대한 억제작용 및 진해작용을 하고 도라지의 사포닌은 거담작용을 한다.

 

18)오미자, 달걀: 오미자 250g에 물을 붓고 약 30분 끓여 충분히 식힌데다 달걀 10알을 7일 동안 담가둔다. 이것을 매일 아침에 한알씩 따끈한 술로 먹는다. 기관지염, 기관지천식에 쓴다.

19)뽕나무껍질: 뽕나무껍질에 꿀을 발라 노랗게 되도록 구워서 작게 썬 것 50g에 물 500ml를 넣고 250ml가 되게 달여 먹는다. 어린이 기관지염에 쓴다. 한 살까지는 5ml, 2살은 10ml, 2-3살은 15ml, 3-5살은 20ml, 6살 이상은 30ml씩 먹인다.

위의 방법으로 153명의 어린이기관지염을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다.

 

20)살구씨(행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가래약으로 기관지염, 기관지확장병 등에 쓴다.

21)물엿, 마늘: 물엿에 마늘 짓찧은 것을 너무 맵지 않을 정도로 넣고 끓여서 먹는다.

22)꿀(봉밀), 마늘: 꿀에다 마늘을 맵지 않을 정도로 다져 넣어 두고 한번에 한두 숟가락씩 먹는다.

23)물엿, 돼기기름(저지), 건강: 물엿 150g과 돼지기름 170g을 함께 졸이다가 짓찧은 건강 40g을 넣고 다시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4)닭, 엿(이당), 배: 닭을 잡아 내장을 버리고 그 속에 엿 0.5kg과 배 2알을 넣고 실로 배를 꿰매어 푹 고아서 먹는다.

25)천남성, 끼무릇(반하), 생강: 불에 약간 구운 천남성과 생강즙에 법제한 끼무릇(반하)을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0g에 물을 20ml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6)호박, 마늘즙, 오미자, 꿀(봉밀): 호박, 꿀 각각 1 kg, 마늘즙 100g, 오미자 500g을 한데 잘 섞어 따뜻한 구들목에 3-4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2-3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7)생강, 살구씨(행인), 꿀(봉밀): 얇게 썬 생강 3쪽과 살구씨 40g에 물 300ml를 넣어 150ml가 되게 달인 다음 꿀 20-30g 을 넣고 잘 섞는다. 이것을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8)냉이(제채): 냉이의 뿌리를 캐어 잘 씻어서 햇볕에 말린 것을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9)오미자, 마늘즙, 꿀, 술: 150ml의 물에 오미자 100g과 짓찧은 마늘 10g을 약 24시간 담가둔 다음 꿀 20g, 술 10ml을 넣고 고루 섞어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30)달걀, 식초: 생달걀을 식초에 1-2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그대로 한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1)배, 설탕: 배에 구멍을 뚫고 설탕을 맞춤하게 넣어 물에 적신 종이로 싸서 구워 먹는다. 한번에 한 알씩 먹는다.

 

73, 기관지폐염

상기도의 염증에 뒤이어 오는 폐의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유행성감기, 기관지염으로 상기도에 염증이 온 것이 아래로 내려퍼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성 전염병을 앓을 때 따라 나타날 수도 있고 유해물질이 기도에 들어갔을 때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 병은 어린이나 늙은이들에게서 많고 큰 수술을 받은 뒤나 외상, 중한 병 등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

 

증상은 원인균의 종류, 병든 자리, 그 범위 등에 따라 각이하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폐염균을 죽이고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2)마늘: 100g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물을 타서 전량이 100ml가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4-5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식물성 살균소인 피톤찌드는 폐염상구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폐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3)선인장: 짓찧어서 낸 즙에 꿀 또는 설탕가루를 적당히 섞어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폐렴 초기에 쓰면 열도 내리고 기침도 멎게 한다.

4)범싱아(호장):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달임약은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폐렴에 쓴다.

5)주염나무열매(조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거담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찬 데 쓴다.

 

74, 폐농양(폐에 고름집이 생긴 것)

여러 가지 병균들에 의하여 폐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일정한 곳에 고름집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주로 폐렴, 감기 특히는 기관지폐렴을 앓은 뒤에 생길 수 있으며 아메바성 적리를 앓고 난 다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처음에는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감기처럼 앓다가 점차 높은 열이 나며 맥이 없고 가슴이 아프면서 기침, 가래가 많아진다. 가래에서는 몹시 역한 냄새가 난다. 가래가 많이 나오면 열이 내리고 차츰 좋아진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2)꽃다지씨(정력자), 대추: 각각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폐농양의 초기에 쓴다.

3)율무쌀(의이인): 보드랍게 가루낸 것 50g으로 죽을 쑤어 먹는다. 고름가래나 피가래가 나오는 때에 쓴다.

4)아카시아나무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 한 번 더운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폐농양 초기에 냄새가 나는 가래가 나올 때에 쓰면 열을 내리고 가래가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을 멈춘다.

5)삼칠: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75, 기관지 천식

가는 기관지들에서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경련성 수축으로 숨을 내쉬기 힘들어 하는 숨가쁨이 일어나는 병이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원인으로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은 항원물질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이라고 보고 있다. 즉 물고기류, 짐승의 털, 여러 종류의 약물, 꽃가루, 곡식가루 등이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물질로 인정되고 있다.

기본증상은 발작성 숨가쁨이다. 발작은 주로 밤에 일어나는데 목에서 쌕쌕소리(가르랑소리)와 함께 기침이 난다. 이때 환자는 누워 있지 못하고 앉아 모대기며 숨을 내쉬기 힘들어 한다. 발작이 심하면 식은 땀을 흘리며 입술, 코끝, 뺨이 창백해지거나 파래진다. 숨소리는 약하고 거칠다. 발작횟수는 환자에 따라 다른데 보통 봄가을마다 발작하는 경우가 있고 규칙성이 없이 무질서하게 발작이 일어나는 때도 있다.

< 다양한 민간요법들>

1) 마늘: 한 번에 5-6쪽씩 불에 구워 먹는다.

2) 방울풀열매(마도령), 감초: 2: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10그램씩 약천에 싸서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3) 마황, 감초: 각각 4그램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4) 복숭아씨(도인),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먼저 복숭아씨와 살구씨를 보드랍게 가루내고 뽕나무뿌리껍질은 꿀을 발라 구워서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말려 가루낸 다음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서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6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5) 독말풀(양금화)잎: 태우면서 그 연기를 코에 쏘인다.  독말풀잎을 부스러뜨려 담배처럼 말아서 피워도 좋다.

6) 참두릅나무열매, 꿀: 9-10월에 딴 열매를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5배량의 꿀을 고루 섞어서 15살 아래의 어린이에게는 6그램, 16살 이상에게는 10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7) 아카시아나무껍질: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 버리고 다시 엿처럼 되게 졸여서 한 번에 2-3그램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8) 밤송이: 하루 30그램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9) 반하, 생강: 반하를 가루내어 한 번에 2-3그램씩 생강즙으로 먹는다.  반하 3-4그램, 생강 2-3그램을 함께 물에 달여 먹어도 된다. 목에서 가래가 끓을 때 좋다.

10) 단삼: 거칠게 가루내어 하루에 8-1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 나누어 먹는다.

11) 독말풀꽃, 원지, 감초: 독말풀꽃 7그램, 원지 70그램, 감초 50그램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2-3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12) 호두육, 개암풀열매: 호두육 200그램(짓찧는다), 개암풀열매 100그램(술에 축여 찐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꿀에 개어 한 번에 10-15그램씩 하루 2-3번 식사 전에 먹는다.

13) 관동꽃(관동화), 술: 100그램을 60% 알콜 또는 40%의 술 100밀리리터에 7-10일 동안 담가 우려서 한 번에 5-6밀리리터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14) 뽕나무 뿌리 껍질(상백피): 15-20그램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15) 영지버섯: 8-10그램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6) 쉽싸리(택란): 신선한 전초를 하루 30-6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17) 무씨, 주염나무가시(조각자), 생강즙: 무씨(쪄 익힌것), 주염나무가시(거멓게 태운 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생강즙고 졸인 꿀을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6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18) 살구씨(행인), 갖풀(아교), 꿀: 살구씨 1킬로그램에 물을 조금씩 치면서 짓찧은 다음 물을 두 사발 정도 약한 물에서 80% 정도되게 졸인다.  여기에 갖풀120그램을 넣어 녹인 다음 꿀을 달게 섞어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식사 전에 먹는다.

19) 무, 꿀: 생무의 꼭지를 자르고 속을 파낸 다음 그 속에 꿀을 두 숟가락 정도 넣고 꼭지를 덮어서 찐다.  이것을 하루 1개씩 먹는다.  

20) 선인장, 보리길금(맥아), 꿀: 선인장 100그램(짓찧는다), 보리길금 50그램(가루낸다), 꿀 500그램을 함께 고루 섞어서 한 번에 40-50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21) 오미자, 꿀, 참배, 도라지(길경), 양귀비꽃열매깍지(앵속각): 오미자 80그램, 꿀 100그램, 참배(속씨를 파버린다) 5개, 도라지 6그램, 아편꽃 열매깍지(꿀을 발라 구운 것) 40그램을 물 2리터에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한번에 40-5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2) 질경이(차전초), 꿀: 신선한 길짱구 전초 100그램을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 버리고 꿀을 15-20그램을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23) 송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2그램씩 하루 2번 먹는다.

24) 오징어뼈, 설탕가루: 1:2의 비율로 섞어서 한 번에 10-15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25) 달걀, 제비둥지: 물 1리터에 제비둥지를 털어서 끓이다가 달걀 6알을 넣고 삶아서 1-2알씩 하루 3번 먹는다.

26) 참새, 오미자: 참새의 내장을 버리고 거기에 오미자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종이로 한 겹 싸고 진흙을 발라서 불에 굽는다.  흙을 털어버리고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한 마리씩 하루 2번 따끈한 물로 먹는다.

26) 오리, 율무쌀(익이인), 살구씨(행인): 깨끗이 손질한 오리 한 마리의 배 안에 율무쌀 100그램, 살구씨 30그램을 넣고 푹 고아서 싱겁게 양념을 하여 먹는다.

27) 돼지 허파, 살구씨(행인): 돼지허파 하나를 칼로 저민 다음 그 속에 살구씨 40그램을 넣고 끓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8) 뱀, 술: 황구렁이를 40도 술 500밀리리터에 넣어서 50일 정도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2-3번 마신다.

29) 백반, 과루인씨, 무: 백반 100그램, 과루인씨 200그램을 함께 태워 가루내어 한 번에 8-10그램씩 시루에 찐 무 2-3개에 발라 먹는다.

30) 발작이 일어나는 순간에 39-40도의 따뜻한 물에 팔다리를 담그고 찜질하면 발작이 멎는다.

31) 보드랍게 가루낸 겨자를 따끈한 물로 질게 반죽하여 깨끗한 천이나 비닐에 1센티미너 두께로 고루 펴서 가슴과 양쪽 장딴지에 대고 가볍게 싸맨다.  30분 정도 지나면 기침이 멎고 숨결이 고르게 된다.

32) 손바닥에 있는 기침점을 손가락이나 연필 끝으로 한 번에 30초씩 여러 번 세계 누른다.

33) 발목 앞 우묵한 곳에 있는 천식점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자극을 준다.

34) 대추, 풍문, 폐수, 단중혈에 쌀알 크기의 뜸봉으로 하루 3-5장씩 10-15일 동안 뜸을 뜬다.

35) 대추, 풍문, 폐수혈 부위에 부항을 5-7분 동안 붙인다.

36) 마황, 도라지(길경): 마황 4g, 도라지 8g을 물에 달여 설탕을 적당히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황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은 기관지의 활평근을 이완시켜 좁아진 기도를 넓히고 숨가쁨과 기침을 멈추고, 도라지는 가래 삭이는 작용이 있다.

37) 족두리풀뿌리(세신), 마황: 족두리풀뿌리 10g, 마황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족두리풀은 항알레르기작용이 있다. 마황과 섞어 쓰면 천식을 멈추는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

38) 살구씨(행인), 들깨: 살구씨 10g, 들깨 1g을 가루내어 한데 섞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늙은이들의 천식성 기침에는 꿀에 개어 먹는 것이 좋다. 살구씨에 들어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은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는데 들깨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39) 동배나무열매, 돼지폐: 익은 동배나무열매 100g과 돼지폐 한 개를 물에 삶아서 1-2번에 나누어 먹는다. 설탕을 넣고 같이 삶아 먹으면 좋다.

40) 아카시아나무씨: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아카시아나무껍질을 물에 달여 찌꺼기는 건져 버리고 계속 졸여 물엿처럼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기관지천식 초기에 쓰면 가래를 잘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41) 옹긋나물: 옹근풀 또는 뿌리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과 가래를 없애며 숨가쁨을 낫게 한다.

42) 사후란: 암꽃술 8-10개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우린 물을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43) 꽃다지씨(정력자):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이 있으므로 기관지천식에 쓴다. 또한 기관지염, 기관지폐염 등 호흡기계통 병 때에 오는 기침에 다 쓸 수 있다.

44) 꽃다지씨(정력자), 대추: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45) 은행씨(백과), 감초, 마황: 은행씨, 감초 (볶은 것) 각각 6g, 마황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은행씨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마황을 같이 섞어 쓰면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찬 증상도 잘 낫게 한다.

46) 살구씨(행인), 호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생강 달인 물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나 늙은이의 오래된 천식에 효과가 있다.

47) 오리, 율무쌀(의이인), 살구씨(행인): 오리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골라내고 율무쌀 200g과 살구씨 40g을 짓찧어 물에 같이 넣고 죽을 쑤어 하루 3-6번씩 4일 동안 먹는다.

48) 마가목열매: 21k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걸쭉해지도록 졸여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진해작용, 거담작용이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을 겸한 천식증으로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은 데 쓴다.

49) 주염나무열매(조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5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춘다.

50) 개미취
51) 곰취
52) 금란초
53) 금불초
54) 꽃무릇
55) 끈끈이주걱
56) 다닥냉이
57) 단풍마
58) 대나물
59) 더덕
60) 동의나물
61) 떡쑥
62) 띠
63) 머위
64) 멍석딸기
65) 모과나무
66) 뱀딸기
67) 보리수나무
68) 부채마
69) 붉은나무
70) 붉은토끼풀
71) 산달래
72) 산쑥
73) 삿갓풀
74) 솜방망이
75) 쇠뜨기
76) 수염가래꽃
77) 쑥
78) 애기풀
79) 앵초(취란화)
80) 윤판나물
81) 잔대
82) 전호
83) 조개풀
84) 차즈기
85) 참반디
86) 참산부추
87) 큰천남성
88) 팔손이나무
89) 혹난초
90) 홀아비꽃대
91) 화살나무
92) 황새냉이
93) 후박나무
94) 흰바디나물
95) 바디나물(연삼)
96) 오가피열매
97) 가시오가피열매
98) 야관문
99) 함초
100) 곰보배추 
 
101) 버드나무

 

76,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가 늘어나고 넓어지면서 염증 과정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주로 어린이시기 폐염, 천식성 기관지염 등이 유인으로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만성 폐염, 규폐증, 폐농양이 있을 때에도 생긴다. 보통 때에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뢴트겐검사를 할 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주로 계절이 바뀌는 때(특히 늦은 가을부터 이른 겨울 또는 늦은 겨울부터 이른 봄)나 갑자기 날씨가 차지는 때에 기침을 하면서 많은 양의 역한 냄새가 나는 고름가래나 피가래가 나온다.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 가래가 많이 나온다. 가래가 나오지 못하고 기관지에 차 있으면 열이 나면서 식은땀을 흘린다. 기관지확장증을 앓는 과정에 폐염과 늑막염이 겹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을 오래 앓게 되면 손가락이 북채 모양으로 된다.

 

<약물치료>

1)살구씨(행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이 있다. 비교적 가래가 많이 나올 때 쓰면 기침이 덜해진다.

2)차조기씨(자소자), 무씨(나복자), 겨자: 각각 8-10g을 약한 불에서 약간 볶아서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삼자양친탕이라고 하는데 특히 늙은이들이 기침을 하면서 숨차하는 데 효과가 있다.

3)오미자, 달걀: 오미자 250g에 물을 넣고 약 30분 끓여서 충분히 식힌 다음 그 물에 달걀 10알을 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매일 아침마다 한 알씩 따끈한 물로 먹는다. 이 약은 숨가쁨을 낫게 하며 기침과 가래를 없앤다.

4)천남성, 끼무릇(반하): 불에 약간 구운 천남성과 생강즙으로 법제한 끼무릇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가래가 몹시 성하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때에 쓴다.

5)백부: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는 스테오닌이 있어 호흡중추의 흥분성을 낮추어 기침반사를 억제하여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을 한다.

6)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을 발라 앞뒤가 노래지도록 구워서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을 멎게 하고 여러 가지 균억누름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폐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임으로 기관지확장증이 심한 때에 쓴다.

7)개미취: 뿌리 6-9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가래가 걸쭉해서 잘 나오지 않을 때에 쓴다. 또한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폐괴저에도 쓴다.

8)두꺼비(섬소), 저담즙, 밀가루: 두꺼비를 약한 불에 말려 가루낸 것 70g에 말린 돼지열물과 밀가루를 각각 15g씩 고루 섞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의 약을 쓰면 기침이 덜해지고 가래가 적어지면서 가슴이 편안해진다.

 

77, 늑막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늑막의 염증성 질병이다. 주로 청장년들 속에 많다. 이 병은 결핵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기고 폐염, 폐농양, 폐암 등과 외상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

 

늑막염에는 물이 고이는 습성 늑막염과 물이 고이지 않는 건성 늑막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가슴이 심하게 아프고 결린다.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많아지면서 식은땀이 난다. 온몸은 맥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진다.

 

<약물치료>

1)강냉이수염,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1kg과 길짱구씨 50g에 물 1.5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어 습성 늑막염 때에 늑막 안에 고인 물을 빼는 데 쓴다.

2)은행나무껍질, 인동덩굴꽃: 은행나무껍질 15g, 인동덩굴꽃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에는 이소시드,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폐염쌍알균, 포도알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데 은행나무껍질을 같이 쓰면 그 효과가 더 세진다.

3)민들레(포공초),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20g에 물 500ml를 붓고 절반량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찌꺼기는 덥게 하여 아픈 곳에 대고 찜질한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또한 민들레 40-50g을 물에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찌꺼기는 아픈 부위에 대고 찜질해도 좋다.

4)선인장: 신선한 선인장 100g을 짓찧어 짜낸 즙에 꿀 15g을 섞어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고 찌꺼기는 약천에 싸서 아픈 곳에 대고 찜질한다. 이 약은 습성 늑막염 때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을 막으며 흉통, 숨가쁨,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낫게 한다.

5)선인장, 꿀(봉밀): 선인장 100g을 짓찧어서 낸 즙에 꿀 15-20g을 섞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아픈 쪽 옆구리에 붙인다. 이 경우 스트렙토마이신을 쓴 환자보다 흉통, 숨가쁨, 기침, 발열 등의 자각 증세가 빨리 없어지며 삼출액도 빨리 흡수된다.

6)꽃다지씨(정력자): 볶은 것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선인장, 뽕나무가지(상지): 각각 같은 양으로 잘게 썰어 짓찧어 앓는 쪽에 붙인다. 옆구리가 몹시 결리고 아픈 때에 쓴다.

8)감초: 화학약제를 쓰는 기간 감초가루 2-4g을 하루 양으로 하여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이 경우 화학약제만을 쓸 때보다 열이 빨리 내리며, 자각증세, 혈침소견 및 뢴트겐 소견도 빨리 좋아진다.

9)민들레(포공초): 갓 뜯은 민들레의 잎과 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1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0)밍크껍질: 밍크껍질의 살쪽을 더운 물로 부드럽게 해서 환부에 넓게 붙여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 며칠이고 놔둔다.

11)우엉: 우엉의 껍질을 긁어내고 썬 것 한줌을 360ml의 물로 180ml되게 달인다. 하루에 3번 나누어 복용하면 습성늑막염에 효력이 있다.

12)질경이: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한 컵씩 하루 3번 마신다. 장복해야 한다.

13)산수유 잎과 씨, 감초: 산수유 잎과 씨 각각 10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숨이차고 기침이 나는데 쓴다.

14)시호, 황백, 포공영 등: 시호 15g, 황백 15g, 포공영 15g, 어성초 2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15)황금, 연교: 대황 10g, 황금 15g, 연교 25g, 길경 15g, 감초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16)정력자, 소자: 정력자와 소자를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밤중에 먹는다. 삼출성늑막염과 천식으로 눕지 못하고 가래가 성한데 쓴다.

17)은시호, 과루피, 황금 등: 은시호 15g, 과루피 25g, 황금 15g, 모려 15g, 모려 1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결핵성 늑막염에 쓴다.

18)천남성: 적당한 양의 신선한 천남성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마른 것은 물에 축여 짓찧어 붙인다. 늑막에 물이 고이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19)차전초근, 창포뿌리: 차전초근 4g, 창포뿌리 4g을 물로 달여서 한번에 다 먹는다. 하루에 2번 달여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20)찹쌀고약: 찹쌀방에 파흰밑와 소금을 약간 섞어 고약처럼 짓찧어 환부에 두껍게 붙여둔다. 호나부에 미리 침을 놓고 붙여야 한다.

 

78, 폐기종(폐의 확장으로 인한 호흡곤란)

폐포가 확대되어 폐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기관지 카타르 천식 등에 의하여 일어나며 호흡이 곤란해진다.

 

<약물치료>

1)당삼, 황기, 숙지, 상백피 등: 당상, 황기 각각 15g, 숙지, 오미자, 자완, 상백피 각각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마황, 행인, 오미자: 마황 15g, 행인 30g, 오미자 15g, 감초 10g, 전갈 5g을 가루내어 6번에 나누어 하루에 3번 먹는다.

3)오미자, 달걀: 오미자를 물에 담갔다가 거기에 적당한 양의 생달걀을 7일간 담가둔다. 그러면 달걀 껍데기가 연하게 된다. 그 물을 먹고 닥걀을 삶아서 아침저녁으로 각끼 하나씩 먹는다.

4)인삼, 복령, 지모 등: 인삼, 복령, 지모, 천패모, 상백피 각각 60g, 행인, 구감초 각각 150g, 합개 한쌍(두족을 제거하고 노랗게 닦은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에 3번 먹는다.

 

79, 심장판막장애

심장의 판막 또는 판막장치에 기질적인 변화가 생겨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심장판막장애는 판구협착과 폐쇄부전에 의하여 나타난다. 심장판막장애는 거의 모두가 류머티스성 심내막염에 의하여 생기며 그 밖에 세균성 심내막염, 동맥경화증, 외상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원인에 따라 선천성 심장판막장애와 후천성 심장판막장애로 나누는데 후천성 심장판막장애가 많다. 심장판막장애 가운데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승모판폐쇄부전 또는 승모판협착이다. 이때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두근거리기, 심장 부위 불쾌감, 답답한 감, 숨가쁨 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대상기능이 유지될 때일수록 경하게 나타난다. 병이 심해지면 입술과 손발 끝이 파래지며 발과 다리 나아가서는 온몸이 붓는다. 맥은 약하고 빠르며 부정맥이 나타난다.

 

이 병은 고칠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병과의 투쟁을 하여야 한다. 특히 한번에 많이 먹거나 짜게 먹지 말며 소화가 잘되는 연한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 또한 몸이 나지 않도록 하며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한다.

 

<약물치료>

1)은방울꽃: 꽃과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5-0.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1.2-1.5g을 하루량으로 하여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뿌리 10g을 잘게 썰어 60% 알코올이나 40% 술 100ml에 10일 이상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1ml씩 하루 3번씩 3일 동안 먹고 다음부터는 하루에 1ml씩 먹는다. 은방울의 꽃과 잎, 뿌리에는 강심작용, 오줌내기작용, 진정작용을 하는 유효성분들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심장판막장애뿐 아니라 심근염, 심장쇠약증, 심장신경증에도 쓴다. 극약이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2)은방울꽃,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10g, 삼지구엽초 15g에 물 600ml를 넣고 2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10ml한번에 1.5-2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심장 판막장애뿐 아니라 심근염, 심장신경증, 심장기능부전에도 쓴다.

3)낚시둥굴레(황정): 뿌리, 잎, 꽃, 열매를 다 쓰는데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작용을 한다.

4)갯정향풀뿌리: 16g을 잘게 썰어 물 300ml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는 짜버리고 100ml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10일 정도 써서 효과가 없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감이 나타나면 더 쓰지 말아야 한다. 갯정향풀뿌리는 강심작용이 있다.

5)복풀: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0.2g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복풀과 단너삼을 1:2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복풀에는 강심 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작용을 한다.

6)등대풀(택칠): 신선한 옹근풀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2-3 곳에 구멍을 뚫은 생달걀 2개를 등대풀 달인 물에 삶아 한번에 먹는데 하루 2번 먹는다. 등대풀은 이뇨작용이 있어 몸이 붓고 숨이 찬 데도 쓴다.

7)도루래(누고): 대가리와 다리, 날개를 떼버리고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도루래는 이뇨작용이 있어 부은 것을 내린다.

8)쑥부지깽이: 옹근풀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강심작용이 있다.

9)꽃다지씨(정력자): 볶은 것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꽃다지씨는 이뇨작용과 거담작용이 있어 심장성 부기나 폐심증에 의해 기침과 가래가 성할 때에 쓴다.

10)달걀: 노른자위의 기름을 내어 한번에 3-4방울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달걀 노른자위 기름은 강심작용이 있어 어떤 심장병에도 다 쓰이지만 주로 심장을 든든히 할 목적으로 쓴다.

11)은방울꽃, 살맹이씨(산조인): 1:10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강심작용, 진정작용을 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면서 숨가쁨이 있는 때에 쓴다.

 

80, 심장신경증

심장에는 아무런 기질적 변화도 없는데 여러 가지 심장병 증상들이 나타나는 병이다.

 

주로 심한 정신적 변동, 지속적인 정신적 긴장, 내분비선의 기능장애 등이 원인으로 된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식물신경조절장애가 있는 사람, 여성들의 성성숙기, 폐경기에 잘 온다.

 

증상은 자그마한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활랑거리며 숨이 차다. 또는 심장부위아픔, 두통, 어지럼증, 잠장애 등도 겸해서 나타나는 때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다른 일에 정신을 집중할 때에는 경해지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도 이 병의 특징이다. 꼭 나을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생활을 늘 즐겁게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영사(또는 주사), 돼지염통: 돼지 또는 소 염통 1개에다 영사 또는 주사 4-5g을 넣어 쓰는데 염통의 핏줄 안에 영사를 넣고 잘 동여매고 단지나 남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물가마에 들여놓아 쪄 익히거나 또는 젖은 종이로 5-7겹 정도 싸고 진흙으로 매질하여 불에 구워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2)달걀, 영사: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영사 1-1.5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구멍을 막고 삶아 끼니 뒤에 한 알씩 하루 3번 15일 정도 먹는다. 또한 영사 1g을 꿀에 섞어 먹어도 된다. 영사는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자지 못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심근염 때에도 쓴다. 그러나 영사는 수은제제이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오래 써서는 안 된다. 영사 대신 주사를 쓰면 더 좋다.

3)연꽃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30-40g을 넣고 쌀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연꽃열매는 강심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4)살맹이씨(산조인): 25-30g을 짓찧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맹이씨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 효과가 있다.

5)길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효과가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는 증상을 진정시키고 잠을 잘 자게 한다.

6)궁궁이(천궁), 길초: 궁궁이 150g, 길초 80g을 70% 알코올 1l에 담그어 방안 온도에서 72시간 우린 다음 걸러서 한번에 3ml를 물 20ml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음으로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 쓴다.

7)석창포, 살맹이씨(산조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한 데 쓴다.

8)대추, 파흰밑(총백): 대추 14알과 파흰밑 7개를 물에 달여 잠자기 전에 먹는다. 그러면 가슴이 편안해지고 잠이 잘 오며 깊이 잔다.

9)측백씨(백거인): 증기에 쪄서 말려 약간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늘 두근거리고 자주 놀라며 마음을 진정할 수 없이 불안한 때에 쓴다. 이 약에 살맹이씨를 섞어 쓰면 진정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

10)백복신, 주사: 5: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하면서 숨이 차고 잠을 쉬 들지 못하며 깊이 자지 못하고 꿈이 많은 때에 쓴다.

11)메대추씨(산조인):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12)메대추나무뿌리, 단삼: 메대추나무뿌리 40g, 단삼 16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하루 2-3번 먹는다.

13)오미자, 인삼,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15g, 인삼 5g, 메대추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두고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14)석창포, 백복신,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석창포 12g, 백복신 20g, 메대추씨 12g, 오미자 1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골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심장신경증과 신경 쇠약증에 쓴다.

15)달걀기름: 달걀노른자위를 볶음판 위에 놓고 검게 될 때까지 태운 다음에 헝겊에 싸서 쥐어짜면 달걀기름이 나온다.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은방울팅크

 

81, 협심증

심장동맥에서 심근에 필요한 양만큼의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지 못하여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심장 부위의 격심한 아픔, 압박감, 비트는 감 등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병이다. 주로 40-50살의 남자들에게 많다.

 

이 병은 주로 심장동맥경화로 동맥의 안벽이 좁아지고 굳어져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데서 오는데 심장동맥의 수축성 경련, 혈전, 급격한 혈압하강 등 때에도 온다.

 

증상은 갑자기 심장 부위에 격심한 아픔,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픔은 곧 심장 부위에 퍼지고 점차 왼쪽 어깨와 팔로 퍼져간다. 협심증 발작은 주로 과식, 한냉, 흥분, 담배, 술, 지나친 운동 뒤에 온다. 발작은 보통 몇 초-몇 분 동안 지속된다. 민간치료는 발작을 미리 막기 위해서 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과 심장혈관계통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2)단삼: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심장동맥의 작은 핏줄들을 넓히며 피를 잘 돌게 하여 협심증 발작을 막는다.

3)은행나뭇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협심증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혈중기름성분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4)칡뿌리(갈근): 12-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칡뿌리는 심장동맥의 피흐름 양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5)궁궁이(천궁), 잇꽃(홍화):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데 30-35일 동안 쓴다. 궁궁이는 진정작용과 혈관확장작용이 있고 잇꽃은 심장수축력을 높인다.

6)인삼: 대가리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장동맥의 혈액순환량을 늘려 심근의 수축력을 세게 한다.

7)매자기뿌리, 봉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8)오령지, 부들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9)우황청심환

10)영사환, 찔광이(산사) 알약

 

82, 심근염(심근 염증)

심근에 기질적인 변화가 오고 거기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흔히 류머티스와 편도염, 디프레리아, 폐염 등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된다. 주증상은 가슴이 항상 활랑거리고 심장 부위가 언제나 불쾌하며 묵직하고 답답하다. 때로는 쑤시는 듯이 아프기도 하다. 맥박은 빨라지고 부정맥이 나타난다. 육체적 부담을 받으면 이런 증상들이 더해진다.

 

<약물치료>

1)찔광이(산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신선한 열매는 50g, 꽃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는 강심작용과 심장 동맥, 뇌혈관들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작용을 한다.

2)은방울꽃,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100g, 삼지구엽초 40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물 600ml를 넣고 2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100ml되게 졸여서 한번에 2.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은방울꽃은 강심작용과 진정작용이 있고, 삼지구엽초는 강장작용과 함께 은방울꽃의 작용을 돕는다.

3)영사, 돼지염통: 돼지(또는 소)염통 1개 안에다 영사 4-5g을 넣어 쓰는데 염통의 핏줄 안에 영사를 넣고 잘 동여매서 단지나 남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물가마에 들여놓아 쪄 익히거나 또는 젖은 종이로 5-7겹 정도 싸고 진흙으로 매질하여 불에 구어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4)영사, 달걀: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영사 1-1.5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구멍을 막고 삶아 끼니 뒤에 한 알씩 하루 3번 15일 정도 먹는다. 또한 영사 1g을 꿀에 섞어 먹어도 된다. 영사는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자지 못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이 약은 심장신경증 때에도 쓴다. 그러나 영사는 수은 제제이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오래 써서는 안된다. 영사 대신 주사를 쓰면 더욱 좋다.

5)연꽃열매: 하루 20g씩 물에 달어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입쌀과 연꽃열매를 부스러뜨려 1:1의 비로 섞어 죽을 쑤어서 한번에 100-15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부정맥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약해진 심장기능을 높여주고 잠을 잘 자게 한다.

6)복풀: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0.7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복풀은 강심작용과 센 진정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심장병으로 몸이 붓고 오줌량이 적은 때 그리고 심장기능이 나빠져서 나타나는 증상에 쓰면 효과가 있다.

7)은조롱: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거나 졸인 꿀로 반죽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진정 작용과 강심작용이 있다.

8)쇠무릎풀(우슬): 하루 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술에 추겨 쪄서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알씩 하루 3번 더운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짚신나물(용아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강심작용이 있다.

10)노루피: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근염환자에게 노루피를 약 20일 동안 쓰면 심장 부위의 아픔, 가슴이 답답한 느낌, 가슴이 울렁거리는 등 자각증세가 일정한 정도로 나아지며 심전도검사 소견도 훨씬 좋아진다.

11)은방울꽃, 팔파리(음양곽):은방울꽃 4.5g, 팔파리 4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섞어서 한번에 5-1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2)황기, 복수초: 황기 40g, 복수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3)생맥산

14)복수초팅크

 

83, 류머티스성 관절염

뼈마디들에 생기는 비화농성 염증성 질병이다. 원인은 B형 용혈성 사슬알균의 감염이다. 다른 염증성 질병과는 달리 병균이 직접 해당 관절들에 침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독소의 작용에 대한 반응현상으로 뼈마디들에서 일어나는 비특이적 염증이다. 이 병은 습기가 많거나 찬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유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는데 급성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에는 관절 부위에 열이 나고 염증증상으로 화끈 달면서 부으며 아프다. 이때에는 심장병의 증상들이 겸해서 나타난다.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에는 온몸증상은 거의 없고 뼈마디가 쏘고 아픈 것이 기본증상이다. 2개 이상의 뼈마디가 좌우 대칭적으로 아프며 움직일 때보다 안정할 때에 더 하다. 아픈 곳이 여기저기 옮겨가며 흐리기 전날과 흐린 날에 더 심하다.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는 도중에 급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적 인자들이 거듭 작용하면 급성 과정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이 악화된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뿌리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옛 동의책들에는 따두릅뿌리가 풍습을 없애고 아픔을 멈춘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하반신의 관절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등에 진통약으로 쓴다.

2)바꽃(초오), 으아리(위령선), 따두릅(독활): 바꽃(법제한 것) 각각 100g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바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바꽃은 옛날부터 관절염을 비롯한 관절진통 약으로 써왔다. 으아리와 따두릅을 같이 쓰면 진통작용이 더 뚜렷이 나타난다.

3)으아리(위령선): 뿌리를 잘게 썰어 병에 넣고 푹 잠기게 술을 부어 넣고 마개를 꼭 막아 6-7일 동안 두었다가 꺼내서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더운 물로 먹는다. 또는 잘게 썬 으아리뿌리 20g에 물 1l를 붓고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으아리 12g, 오갈피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이 약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신경통 등에 진통약으로 쓴다.

 

4)오갈피, 삼지구엽초: 오갈피 200g, 삼지구엽초 1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40% 술 1에 담가서 10-15일 동안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또는 오갈피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오갈피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진통작용이 있는데 삼지구엽초와 함께 쓰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다리가 약해지고 힘이 없으면서 저리고 아픈 데 좋다.

5)메역순나무: 뿌리의 목질부 20g을 물 400ml에 넣고 약한 불에 달여 아침과 저녁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6)철쭉꽃, 천남성: 철쭉꽃과 법제한 천남성을 각각 같은 양으로 짓찧어 떡을 만들어 찐 다음 약한 불에 말려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2g씩 하루 3번 물로 먹거나 따뜻한 술 한잔과 함께 먹는다. 철쭉꽃은 진통작용이 있는데 천남성과 같이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이 약은 류머티스성 다발성 관절염을 비롯한 요통, 신경통 등의 증상이 심한 때에 쓰는 것이 좋다.

7)범뼈(호골), 부자, 함박꽃뿌리(작약): 술에 추겨서 불에 구운 범뼈와 법제한 부자, 함박꽃뿌리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이 있는데 부자의 국소마취작용과 함박꽃뿌리의 소염 작용, 해열작용이 배합되어 힘줄이 켕기면서 허리와 다리가 몹시 아픈 것을 주증상으로 하는 류머티스성 다발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8)벌독: 아픈 뼈마디의 여기저기에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제일 아픈 곳을 찾아 처음에는 1-2곳에 쏘이고 점차 벌의 마리 수를 늘려 15-20 곳까지 쏘인다. 벌에는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쓴다.

9)진달래술: 신선한 질달래꽃 1kg, 설탕 1kg을 섞어 물 500ml와 함께 단지에 넣고 잘 봉하여 30-6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25% 술 1l를 붓고 저어 걸러낸 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진달래의 어린아지와 꽃, 잎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이 될 정도로 졸여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옛날부터 관절염, 관절통, 신경통 등에 써왔다.

 

10)불개미술: 불개미를 잡아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40% 술 1병에 15-20g을 넣고 15일 동안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센 진통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쓴다.

11)왕지네술: 왕지네 7-10마리를 대가리와 다리를 떼어 버리고 40% 술 1병에 넣고 잘 봉하여 20-3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왕지네는 꺼내서 버리고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6-7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술 150ml에 타서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통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급성기와 신경통에 쓰며 관절 부위가 쏘면서 아프거나 저린 데 쓴다.

12)흑쐐기풀: 옹근풀 9-15g(신선한 옹근풀은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3)부자, 전갈: 터지도록 구워서 껍질을 벗겨버린 부자를 콩과 함께 진이 날 정도로 닦은 다음 콩을 버리고 부자만을 불에 말린다. 그리고 약한 불에 말린 전갈을 절반량 섞어두고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진하게 달인 식초로 반죽해서 0.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7알씩 하루 3번 따뜻한 술로 먹는다.

14)범뼈(호골), 술: 범뼈 100g을 부수러뜨려 40% 술 1l에 넣고 마개를 막아 15일 이상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왕지네(오공), 달걀 흰자위: 6-7마리의 왕지네를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개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6)으아리(위령선), 술: 잘게 썬 으아리가 잠기게 술을 부어서 마개를 막고 6-7일 동안 두어 술이 다 잦아든 다음꺼내어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버드나무가지: 잘게 썬 것 40-80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18)단국화(감국), 약쑥(애엽): 오래 묵어둔 약쑥과 단국화에 물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뼈마디가 아픈 곳을 찜질한다.

19)따두릅(독활), 강호리(강활), 소나무마디: 각각 15g을 잘게 썰어 술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뼈마디 몹시 아플 때에 쓴다.

 

84, 심부전

대혈관을 통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심장이 충분히 박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약물치료>

1)개정향풀뿌리: 16g을 물 30ml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달인 다음 걸러서 달임약 200ml를 만든다. 한번에 100ml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박동수가 70-80번/분으로 줄면 한번에 50ml씩 먹는다. 약을 7-10일 써도 효과가 없거나 또는 이 기간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더 이상 쓰지 않는다.

강심배당체 찌마린, 스트로판틴 K가 들어 있으므로 강심효과를 나타낸다. 약리실혐에서 심장의 수축진폭을 크게 하며 심박동을 뜨게 하는 작용이 증명되었다.

 

2)은방울꽃: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2g씩 하루 2-3번 먹는다.

강심배당체인 콘발라톡신이 들어 있다. 스트로판틴과 비슷한 강심 작용, 이뇨작용, 호흡중추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다.

 

3)복수초: 마른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0.5g씩 하루 2번 먹는다.

찌마린, 아도니톡신, 스트로판틴-K 등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다. 강심작용의 세기는 디기탈리스와 스트로판틴의 중간에 해당된다. 이뇨작용, 진정, 진경 작용도 있다.

 

4)강냉이수염: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갈라 먹는다. 강냉이 수염은 이뇨작용이 있다. 심부전으로 오줌량이 줄며 몸이 부을 때에 효과가 있다.

 

85, 급성위염(체기)

위점막에 생긴 급성 염증이다. 민간에서는 체기라고도 한다.

 

이 병은 거의 다 음식물을 잘못 먹은 것과 관련된다. 즉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차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급히 먹는 것, 굳거나 잘 익지 않은 과일을 먹는 것, 변질된 음식,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 등이다.

 

체기를 받으면 밥 먹은 뒤 몇 시간 지나서부터 갑자기 명치끝 부위가 트직하면서 아프고 메슥메슥하며 트림이 난다. 심해지면 게우며 입 안에서는 냄새가 난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차다(어린이들인 경우에는 더 뚜렷하다). 변질된 음식 또는 세군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체기가 았을 때에는 열이 몹시 나며 허탈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우선 더운물 100ml에 0.6g의 소금 또는 1g의 소다를 풀어서 단번에 마시고 게우는 것이 좋다. 절로 게우지 않으면 목 안에 손가락을 넣어 자극을 주어서 게운다.

 

급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질되었거나 자극성이 센 음식물을 먹지 말며 또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위에 자극을 주는 약물들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치료식사>

급성 위염이 온 첫날에는 하루 굶고, 둘째 날에는 갈증을 멈출 정도로 더운 물을 마시며 소젖이나 과일즙을 한번에 100ml정도 2-3번 마시면 좋다. 제3일에는 미음, 소젖, 절반 익힌 달걀, 군빵, 두부를, 제4일에는 연한 죽, 시금치 등 연한 채소요리와 감자, 된장국을, 제5일에는 묽은 죽, 물고기, 연한 고기, 채소요리, 감자, 된장국을, 제6일에는 된죽을 먹고 점차 보통 일반식사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술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클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도우며 먹은 것을 잘 내려가게 한다.

2)마늘, 꿀(봉밀): 마늘 40g을 잘 짓찧어 꿀 한 숟가락과 섞어 끓인 다음 한번에 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마늘 40g을 물 300ml에 넣고 100m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3)귤껍질(진피): 잘게 썰어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음식에 체하여 헛배가 부르고 메슥 메슥하면서 구역질이 나는 데 쓴다.

4)소금, 식초: 소금 10g과 식초 30g을 끓여서 한번에 먹는다. 먹은 음식이 잘 내려가게 하고 아픔을 멈춘다.

5)알돌나무: 옹근풀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고 배가 아픈 데 쓴다.

6)보리길금(맥아):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는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를 잘되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무즙: 생무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200-30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무씨를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무는 위 안에서 많은 양의 펩신을 만들어 내어 위액을 도와 녹말을 분해소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8)생강즙: 생강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4-5ml씩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생강즙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분비량을 늘리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을 한다.

9)삽주(창출), 약방동사니: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체기를 받아 위가 아프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 쓴다.

10)목향: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복통을 멎게 한다.

11)너삼(고삼):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4-5번 하루나 이틀 동안 먹는다. 이 약은 쓴맛 건위작용이 있으므로 입맛을 돋구고 소화를 돕는다.

12)중조, 백반, 설탕가루: 2:1: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먹는다.

13)찔광이(산사):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을 한번에 30-4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트직하면서 트림이 나는 데 쓴다.

14)약누룩: 약간 닦아서 한번에 20-3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역한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는 데 쓴다.

15)계내금, 보리길금(맥아): 각각 같은 양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아프고 신트림이 나는데 쓴다.

16)칡뿌리(갈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마신다. 마른 칡뿌리를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는데 쓴다.

17)녹두: 닦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데 쓴다.

18)보리길금(맥아), 조피열매(산초), 건강: 보리길금200g, 조피열매 40g, 건강 12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자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되고 헛배가 부르고 아프며 팔다리가 나른하고 숨이 가쁜 데 쓴다.

19)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함께 하룻밤 두었다가 약한 불에 누렇게 닦아서 가루낸다. 이것을 술로 반죽하여 0.2g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찬 음식을 먹고 체하였거나 비위가 허한하여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애고 배가 아프며 명치 밑이 트직한 데 쓴다.

생강은 방향성 건위약으로서 위장의 분비 및 흡수 기능을 좋게 한다. 회향은 방향성 건위 및 게움멎이 작용이 있다.

 

20)백반: 보드랍게 간 것 4-5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끓는 물에 타서 먹는다.

21)사과: 즙을 짜서 먹거나 그냥 먹는다.

 

86, 식체(여러 가지 음식에 체했을 때, 〈11가지〉)

음식에 의해서 비위가 상한 병증을 말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찬 것, 익지 않은 과실, 변질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비위가 허약하여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경우, 불쾌한 정서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것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식체는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는데 실증일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트지근하며 시간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점차 배가 몹시 아프면서 메스꺼워 게우며 입맛을 잃고 심하면 음식냄새조차 꺼리며 머리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수도 있다. 허증 때에는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곧 배가 트직하고 음식맛을 잃으며 온몸이 노근하고 음식을 먹고 나면 메스꺼워 게우며 명치 밑이 아프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1). 돼지고기 먹고 체한 데

1)감초: 15-20g을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2)새우: 생새우국을 끓여서 먹거나 마른 새우를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

3)백하젖: 백하젖물 20-30ml를 먹거나 백하젖 한 숟가락을 먹으면 곧 낫는다.

4)팥: 태워서 가루낸 것 한 숟가락을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무슨 고기를 먹고 체했든 관계없이 잘 낫는다.

5)찔광이(산사): 가마에 쪄서 햇볕에 말려 30-4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를 든든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군다. 특히 아무 고기나 먹고 체한 데 관계없이 다 쓴다.

 

(2). 개고기 먹고 체한 데

1)달걀, 식초: 달걀 2-3개를 그릇에 까 놓고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잘 섞어 한번에 먹는다.

2)살구씨(행인): 8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엿 또는 꿀에 개어서 먹거나 15알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수숫대: 오래 묵은 수숫대 3마디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4)볏짚, 살구씨(행인): 볏짚 한 줌에 살구씨 5알을 넣고 달여 한번에 먹는다.

5)복숭아씨(도인): 2-3알을 짓찧어 물에 우려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6)메밀: 가루내어 묽게 죽을 쑤어서 하루 2번 먹는다.

 

(3). 쇠고기 먹고 체한 데

1)흰봉선화: 줄기와 잎을 물에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배: 참배 2알을 채판에 갈아 즙을 내어 한번에 먹거나 배나무껍질 50-10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버드나무껍질: 늙은 버드나무껍질을 햇볕에 말려 태워서 낸 재 5g을 약간 짜게 푼 소금물로 먹는다.

4)아욱: 국을 끓여 먹는다.

5)벗나무껍질: 불에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반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6)문어: 문어를 맹물에 삶아서 그 물과 함께 먹는다.

 

(4). 달걀 먹고 체한 데

1)식초: 1-2 숟가락을 한번에 먹는다. 그러면 곧 배가 시원해진다.

2)마늘: 생마늘을 적당한 양 씹어 먹는다. 어린이는 마늘을 삶아낸 물을 자주 먹인다.

 

(5). 물고기 먹고 체한 데

1)물고기뼈: 먹고 체한 물고기의 뼈를 태워 가루내어 한 숟가락씩 더운물로 먹거나 식초 2숟가락에 개어서 먹는다.

2)나물생채: 신선한 미나리, 쑥갓, 들깨잎 등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3)미나리(수근): 100-15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6). 두부 먹고 체한 데

1)고사리: 마른 고사리 5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담배줄기: 마른 담배줄기를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3)볏짚: 오래 묵은 볏짚을 더운 물에 우려서 그 물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먹는다.

4)쌀 씻은 물: 2-3번째 씻은 물을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7). 국수 먹고 체한 데

생강: 생강즙을 내어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8). 고구마 먹고 체한 데

1)된장: 콩으로 만든 된장 반 숟가락을 물 한 사발에 풀어서 한번에 마신다.

2)생무: 채판에 쳐서 즙을 내어 한 컵씩 자주 먹는다.

3)백반: 10-20g을 따뜻한 물 1l에 풀어서 한번에 한 컵씩 2-3번 먹는다.

4)배: 1-2알을 한번에 먹거나 즙을 내어 한 컵씩 마신다.

 

(9). 찬음식 먹고 체한 데

1)노야기(향유): 신선한 것 15g을 짓찧은 다음 더운 물 200ml에 30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준다.

2)겨자: 불에 약하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 주며 위운동을 항진시킨다. 위경련 때에도 좋다.

3)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잘게 썰어 약한 불에서 누렇게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술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약으로 찬음식을 먹고 체한 데나 비위가 약해서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명치끝이 트직하면서 배가 아픈 데 쓴다.

 

(10). 술 먹고 체한 데

1)팥: 10-20알을 날것대로 씹어 먹거나 50-100g을 삶아서 팥물과 함께 먹는다.

2)녹두: 볶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뒤에 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가 무거우며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때에 좋다.

3)오이: 생오이를 자주 먹거나 오이덩굴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

4)칡뿌리: 신선한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에 여러 번 먹거나 50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5)은행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100-150ml씩 끼니 뒤에 먹는다.

 

(11). 물 먹고 체한 데

1)미꾸라지: 생것 3-5마리를 그대로 소금에 찍어 먹거나 끓여서 먹는다.

2)물이끼: 우물 속의 이끼를 달여 물을 마신다.

 

87, 만성위염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식사를 무질서하게 하거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는 데서 흔히 온다. 또한 이빨이 나쁘거나 음식물을 잘 씹어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 위에 부담을 주는 것, 위를 자극하는 약(살리칠산제제, 아스피린, 술파민제, 비소제 등)을 오래 쓸 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은 산도의 정도에 따라 과산성(총산도가 60 이상, 유리염산 40 이상), 저산성(총산도가 20 아래), 무산성 위염으로 나눈다.

 

과산성 위염은 흔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다. 과산성 위염 때에는 신트림이 나면서 가슴이 쓰리다(보통 끼니 뒤 2-3시간). 이때 음식물을 조금 먹거나 소다를 먹으면 아픔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일은 적고 뒤는 굳은 편이다. 오래 앓는 과정에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저산성 위염이나 무산성 위염 때에는 때때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늘 속이 메슥메슥하며 명치끝에 무직하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찬다. 입맛은 떨어지고 뒤는 묽은 편이다. 오래 앓으면 위암이나 빈혈증 등을 겹치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의 치료에서 섭생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생활은 항상 명랑하게 하며 노동과 휴식을 합리적으로 하여야 한다.

 

만성 위염의 민간의료는 우선 과산성 위염인가 저산성 위염 및 무산성 위염인가에 따라 해야 하는데 특히 이에 맞게 약을 쓰고 뜸치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치료대책을 세울 때 빨리 나을 수 있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기준을 단백질 80-90g, 지방 30-40g, 탄수화물 300-350g으로 한다. 식료품으로는 두부,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달걀,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채소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저산성 위염인 때에는 음식물을 소화가 잘되게 삶거나 갈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과산성 위염인 때에는 자극성인 조미료를 먹지 말며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과산성 만성 위염

1)오징어뼈(오적골): 오징어뼈를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가 우려서 짠맛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 부위와 궤양 부위의 새살조직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징어뼈와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달걀껍데기, 구운백반: 달걀껍데기를 약한 불에서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것 3-6g과 구운백반 0.3-0.6g을 한데 고루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달걀껍데기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이 많은 양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래 꾸준히 써야 한다.

3)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흰삽주 600g, 귤껍질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다음 물엿을 넣고 다시 졸여 약엿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이나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트림을 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이 있는 데 쓴다.

4)소뼈, 감초: 소뼈를 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감초가루를 4: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5)굴조가비(모려),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며 건위작용을 한다.

6)건위알약

 

(2). 저산성 만성 위염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쿨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 약은 과산성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

2)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볕이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삽주는 건위소화 작용이 있으므로 저산성 위염에 좋다.

3)망강남: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를 늘린다.

4)소태나무(고목):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명치끝이 트직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5)찔광이(산사): 증기가마에 쪄서 살을 발라내어 햇볕에 말린 것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기능을 높인다.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헛배가 부르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때에 쓴다.

6)엄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저산성 위염에 흔히 쓴다.

7)삽주(창출), 흰솔뿌리혹(백복령), 꿀(봉밀): 삽주 600g, 흰솔뿌리혹 150g을 물에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꿀을 넣어 약엿을 만든다.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먹는다. 삽주와 흰솔뿌리혹은 비위를 보하며 소화를 돕고 꿀은 원기를 돋군다.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명치끝이 트직한 데 쓴다.

8)보리길금(맥아), 조피나무열매(산초), 마른생강(건강): 보리길금 200g, 조피열매 40g, 마른 생강 1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보리길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고 조피 열매는 비위를 덥혀주고 배아픔을 멈춘다. 마른생강의 정유는 위장운동 및 분비기능을 높여주므로 소화장애가 있고 헛배가 부르면서 명치끝이 트직하고 아픈 데 쓴다.

9)삽주(창출), 귤껍질(진피): 삽주 16g, 귤껍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저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이따금 위 부위가 아프곤 하는 데 쓴다.

10)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뿌리는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저산성 만성 위염에 쓴다.

11)찔광이(산사)알약

12)창출고

13)소화산

14)율무창출쌀알약

 

88, 위하수(위가 아래로 처지는 것)

위가 아래로 처져서 소골반강 안에까지 내려간 것을 말한다. 위하수는 근육 발육이 약한 무력성 체질이나 온몸이 쇠약해졌을 때에 오기 쉽다.

 

이 병에 걸리면 위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위의 운동 및 위 분비기능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아랫배가 늘 무직하면서 아프다. 때로 메스껍고 게우기도 한다. 아랫배는 불러 있고 배에서 물소리가 난다. 이런 증상은 밥 먹은 다음 곧 일어서서 움직이면 더 심해진다.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며 빈혈증이 온다.

 

<치료식사>

영양가가 높은 음식물을 소화되기 쉽게 요리하여 하루에 4-5번 정도 는다. 주로 물기가 적은 된음식을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에는 특히 비타민 B1과 C가 많아야 한다. 소젖, 절반 익힌 달걀, 두부, 비지, 완두, 기름기 적은 물고기 등을 먹으며 식사한 다음에는 30분-1시간 정도 오른쪽으로 누워서 안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탱자열매: 100g을 물 0.5에 2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잘게 썬다. 이것을 다시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1시간 30분-2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100ml가 되게 졸인 것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소화작용, 배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임상에서는 내리처진 위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2)승마, 꿀: 승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같은 양의 꿀을 넣고 반죽해서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기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하수를 비롯하여 내장하수, 자궁하수 등에 쓰고 있다.

3)돼지오줌보: 돼지오줌보 속에 달걀 3개를 넣고 실로 맨 다음 삶아서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민간에서 많이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89, 위경련(가슴앓이)

위의 윤동운동이 항진되면서 위에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끝 부위에 심한 아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가슴앓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위신경증,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담낭염, 담석증, 충수염 등 때에 생길 수 있다. 또한 몸을 차게 하거나 기분상태가 나쁠 때,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마셨을 때에 갑자기 명치끝 부위가 쥐어 비트는 듯이 아프고 가슴으로 올려 뻗치는 심한 아픔이 온다. 환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몹시 게우는데 담즙까지 게운다. 아픔이 심하면 숨쉬기 힘들어 하며 허리를 구부리고 배를 그러쥔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손발은 차며 전혀 먹지 못한다. 경련발작은 몇 분으로부터 몇 시간 계속될 때도 있다.

 

<약물치료>

1)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진통작용의 세기는 모르핀보다는 약하나 그 작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위장관활평근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잘 멈춘다.

2)목향: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멈춘다.

3)약방동사니: 8-10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장관활평근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멈춘다.

4)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10-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 들어 있는 아편알칼로이드는 위활평근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경련을 풀고 아픔을 멈춘다.

5)족두리풀뿌리(세신), 삽주(창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국소마비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잘 멈춘다. 그리고 소화도 잘 되게 한다.

6)설탕가루: 누런 설탕가루를 더운 물 한 사발에 풀어서 단숨에 마신다.

 

90, 위 및 십이지장궤양

위나 십이지장 부위가 안으로부터 헐어서 패이는 병이다.이 병의 원인은 기계적 자극설, 자가소화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설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피질내장설이 현재까지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병은 오랫동안 조잡한 식사나 섭생을 잘 지키지 않았을 때 그리고 위염이나 소화불량증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았을 때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생길 수 있다.

 

흔히 보는 증상은 명치끝 부위가 쓰리고 아픈 것인데 이 아픔이 계절 및 식사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궤양 때에는 보통 식사를 하고 30분-2시간 지나서 윗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1-2시간 계속되다가 천천히 없어진다.

 

십이지장 궤양 때에는 식사한 다음 2-4시간 지나서 아프기 시작하여 다음 식사시간까지 계속되다가 밥을 먹으면 멎는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때에 가슴쓰리기가 특징적인 증상인데 이때 소다나 건위산을 먹거나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편안해진다. 위액의 산도는 보통 높은 편이고 입맛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좋다. 뒤는 늘 굳은 편이다. 계절관계를 보면 겨울과 봄, 가을과 겨울 사이에 더 심해진다.

 

<치료식사>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의 예방과 치료에서 기본은 식사조직을 잘 하는 것이다.

 

특히 위의 운동과 분비를 될수록 높이지 않고 많이 나온 위산을 중화시키며 궤양면을 보호하는 원칙에서 식사조직을 하여야 한다. 될수록 싱겁게 먹으며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궤양면에서 새살이 돋아나오는 것을 장애하는 자극성 양념이나 술 등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주로 찰밥, 찰떡, 밀가루빵 그리고 채소로는 가두배추, 시금치, 홍당무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고기나 물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것들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의 성분 수산화알루미늄과 유기물질이 점막의 염증 부위에 가 닿으면 물기를 없애며 점막을 마르게 하고 단백을 엉키게 하여 보호막을 이룬다. 그리고 염화나트륨의 작용으로 점막의 염증 부위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없어지고 정상이 아닌 상피가 떨어져나가며 새살이 빨리 나오게 된다. 위 및 십이지장궤양 때에 이것을 먹으면 궤양면과 그 둘레의 염증조직을 덮는 보호막이 이루어져 위산의 자극으로부터 궤양면이 보호되고 궤양이 빨리 아물게 된다. 오징어뼈는 또한 위액의 분비를 억누르며 위액의 총산도, 유리산도도 낮춘다.

 

2)오징어뼈(오적골), 결명씨(결명자), 감초: 5:3: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징어뼈의 주요성분은 인산칼슘, 탄산칼슘이 들어 있는데 위벽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고 궤양면을 아물게 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결명씨는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때의 뒤굳기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3)오징어뼈(오적골),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한 오징어뼈만을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궤양면과 염증조직을 아물게 하며 위액의 총산도, 유리산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4)오징어뼈(오적골), 달걀껍데기: 오징어뼛가루와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달걀껍데기가루를 3: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5)굴조가비(모려), 감초: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5: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거나 또는 감초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감초뿌리에는 궤양을 아물게 하는 유효 성분인 글리찌리찐산이 4-8% 들어 있다. 감초뿌리는 궤양면을 아물게 하며 위액의 산도를 낮추고 대변을 무르게 하며 위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많이 쓰거나 오래 쓸 때 혈압이 오르고 몸이 부을 수 있는데 이런 때에는 양을 줄이거나 쓰지 말아야 한다.

 

6)단너삼(황기): 잘게 썰어 물에 2-3시간 정도 달이다가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15-2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궤양면의 상피화 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7)산죽: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산죽을 엿상태로 졸여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이 약은 궤양 부위를 위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며 빨리 아물게 한다.

8)가두배추(양배추): 신선한 가두배추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한번에 70-8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두배추에는 궤양을 잘 아물게 하는 성분인 비타민 U가 들어 있다. 비타민 U는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고 상피화 과정을 촉진시킨다. 그렇지만 화학적인 방법으로 합성한 비타민 U는 가두배추즙에 들어 있는 비타민 U보다 궤양면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약하다.

9)인동덩굴꽃(금은화):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인동덩굴꽃 1kg을 물 4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1가 되게 졸여 설탕을 60% 되게 넣어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으면 더욱 좋다.

10)벌풀(봉밀), 알코올: 벌풀(벌통의 틈 사이나 벌통 덮개천에 붙어 있는 수지 모양 물질) 20g을 60% 알코올 100ml에 풀어서 한번에 5-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11)가래나무(추목): 잘 익지 않고 녹색이 나는 신선한 열매 3.6kg을 잘 짓찧어서 술 6에 2-3주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여과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나무는 약으로 잎, 껍질, 열매 등을 쓰는데 잎은 주로 당뇨병에, 껍질과 열매는 위의 병(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오는 여러 가지 형태의 복통에 쓴다.

12)감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13)황기:잘게 썰어 물을 넣고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150-20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새살을 빨리 살아나오게 하며 창면 또는 궤양면의 상피화과정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14)달걀껍질, 구운 백반: 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골뱅이껍데기가루, 감초가루: 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갈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귤껍질(진피), 감초: 귤껍질 6g, 감초 12g을 물에 달여 꿀 60g을 넣고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91, 위신경증

위에는 기질적인 변화가 없이 순수 기능이상으로 생기는 병이다.

 

주로 식물신경기능이상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흔히 신경증(신경쇠약), 히스테리증상의 하나로 생기는 것이 많으며 정신적 및 육체적 과로, 수면장애 등이 유인으로 된다. 주로 젊거나 중년인 여성들에게서 보는데 식사와 관계없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 이때 가슴쓰리기, 메스꺼움이 있으나 게우는 일은 드물다.

 

입맛이 없고 심할 때에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메스꺼워 하고 구역질을 한다. 메스꺼움은 일정한 사이를 두고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또한 식사와는 관계없이 빈트림을 자주 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과 함께 여러 가지 신경증상들이 겸해서 나타난다.

 

<약물치료>

1)달걀껍데기: 약한 불에 누렇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뒤에 먹거나 달걀 3개의 껍데기를 가루내어 술 한잔, 설탕가루 5-10g을 섞어서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족두리풀뿌리(세신), 삽주(창출): 족두리풀뿌리와 삽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3)호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호프는 소화가 잘 안되는 데 그리고 여러 가지 신경증에 쓴다.

4)현호색: 뿌리를 25% 술에 20-30분 동안 담가두었다가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위신경증이나 위경련 때에 쓴다.

 

92, 신트림

신물을 게우는 증을 말한다. 신물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것은 탄산이고 내려가지 않고 게우는 것은 토산, 즉 신트림이다.

 

<약물치료>

1)오징어뼈(오적골): 껍데기를 벗기고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신물이 올라 올 때 먹는다.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서 제산작용이 있다.

2)오징어뼈(오적골), 감초: 껍데기를 벗기고 물에서 말려 가루낸 오징어뼈와 닦아서 가루낸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율로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신물이 오르고 명치밑이 쓰린 데 쓴다.

3)오수유, 생강: 오수유 10-20g을 생강 7-8g과 함꼐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자주 신트림이 올라오면서 윗배가 아픈 데 쓴다.

4)소뼈: 태운 재를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든지 감초가루와 4:1의 비율로 섞어 신물이 올라오고 명치밑이 쓰릴 때마다 먹는다.

5)삽주(창출) 또는 흰삽주(백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뒤에 먹는다. 명치 밑이 트직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데 쓴다.

6)황련, 오수유: 황련 20g, 오수유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든지 가루내어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데 쓴다.

 

93, 위산과다

위에서 분비되는 염산의 양이 많은 병증으로 신경질 체질, 흡연, 빠른 식사 등으로 일어난다.

 

<약물치료>

1)오패산: 오징어의 뼈가루 80g과 패모가루 16g을 고르게 섞어 식사후마다 4g씩 먹는다.

2)결명자와 이질풀: 결명자와 이질풀 각각 18.8g을 720ml의 물로 540ml되게 달여서 하루에 여러 차례 차 대신 복용한다.

3)황련: 황련을 잘게 썰어서 작은 술잔으로 한잔 정도를 360ml의 물로 달여서 물이 180ml 가량 되면 하루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가루를 내어 하루에 3.8g씩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4)쑥, 달걀: 신물을 통하여 위가 아픈 증세에는 쑥잎 80g, 달걀 60g을 물 세 사발로 절반이 되게 끓인 다음 달걀 1.2개를 덥게 해서 점심때에 먹는다. 1-1.5kg 먹으면 근치된다.

5)무즙과 생강즙: 위산과다와 딸꾹질에 무즙과 생강즙을 반반 섞어서 한번에 한 컵씩 3번 식후에 먹는다.

6)흑산치: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는 데는 흑산치 11.3g을 진하게달여 약간의 생강즙을 섞어 마시면 된다.

 

94, 만성대장염

장점막에 염증이 생겨 설사가 오래 계속되거나 또는 좀 나았다가도 자주 도지곤 하는 병이다.

 

이 병은 급성 대장염을 잘 치료하지 못한 데서 흔히 오는데 처음부터 만성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세균 및 원충의 감염, 정신신경장애, 식사성 인자 등이며 찬 음식, 몸을 차게 건사하는 것이 유인으로 되어 재발되는 때가 많다. 이 병의 기본증상은 설사이다. 설사는 대체로 하루 2-3번 이상 하는데 식사를 하자마자 곧 뒤를 보고 싶은 때가 있고, 배나 손발을 차게 했을 때 뒤를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설사와 변비가 엇바뀌는 때도 있다. 심할 때에는 하루에 5-6번 정도 뒤를 보며 헛배가 부른다. 만성 대장염을 오래 앓으면 몸이 여위고 여러 가지 비타민부족증, 빈혈, 간기능장애 등이 겹칠 수 있다.

 

<치료식사>

단번에 많이 먹거나 자극성이 센 음식, 찬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주로 따뜻하고 연한 음식이 좋은데 쌀밥, 감자, 물고기, 시금치, 무, 홍당무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약수, 소다수, 밤, 도토리, 사과 같은 것을 먹는다.

 

<약물치료>

1)가죽나무껍질: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적리균, 병원성 대장균 등을 죽이는 작용과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2)손잎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손잎풀에는 탄닌성분이 옹근풀에 4.7%, 잎에 20.3%, 줄기에 3.8%, 뿌리에 4.6% 들어 있다. 수렴성 지사작용을 나타내며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한다.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나타내고 이상발효를 막으므로 주로 설사, 이질,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장결핵 등에 지사약으로 흔히 쓰인다.

3)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300g을 세 몫으로 갈라 한 몫은 식초에, 다른 한 몫은 꿀물에 축여 각각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고, 나머지 한 몫은 그대로 가루내어 모두 잘 섞어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0.4-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여러 가지 아편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센 지사작용과 함께 진통작용을 한다. 열이 나지 않으면서 설사하는 때에 쓴다.

4)물푸레나무껍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물푸레나무껍질에 들어 있는 에스클레틴 성분은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고 수렴성 지사 및 이뇨 작용을 하며 대장균, 적리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을 한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함박꽃뿌리(작약), 오이풀뿌리(지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황경피나무껍질의 성분 베르베린은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하고 함박꽃뿌리의 성분 탄닌물질, 안식향산은 포도알균을 비롯한 일련의 세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한다.

오이풀뿌리에는 많은 양의 탄닌, 사포닌이 있어 수렴성 지사작용과 국소 지혈작용, 장점막의 카타르성 염증을 없애며 대장균, 적리균 등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만성 대장염으로 설사하는 데 효과가 있다.

6)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너삼(고삼): 황경피나무껍질 80g, 너삼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너삼은 이뇨작용과 쓴맛 건위작용을 하며, 황경피나무껍질은 대장균, 적리균 등 일련의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7)붉나무벌레집(오배자), 구운백반: 각각 20g씩, 아편꽃열매깍지 1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을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붉나무벌레집의 탄닌성분은 수렴작용, 지사작용,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하며, 백반은 수렴 및 균억누름 작용이 있으며, 아편꽃열매깍지는 지사, 진통 작용이 있는데 이 세 가지 약을 배합해 쓰면 만성 대장염이 오래 끌던 것도 낫는다.

8)찔레꽃, 역삼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5일 정도 쓰면 설사 횟수가 줄어들거나 또는 멎는다. 설사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때 또는 자주 도지곤 하는 데 효과가 있다.

9)참중나무: 껍질 또는 뿌리껍질 8-1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0)쥐손이풀(현초):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쥐손이풀에는 설사를 멈추는 성분인 탄닌이 많이 들어 있다.

11)백반, 식초: 구운 백반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0.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12알 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만성대장염에 쓴다.

12)적석지, 건강: 불에 닦은 적석지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적석지와 건강을 5: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적석지는 장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또한 궤양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 및 십이지장 궤양에도 쓴다.

 

13)길짱구(차전초): 뿌리째로 캔 신선한 길짱구 200-300g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달여서 하루 3-4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4)길짱구씨(차전자), 고추뿌리: 길짱구씨 200g, 고추뿌리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위의 양을 먹으면 오줌이 잘 나가게 되면서 뒤가 굳어지고 복통도 멎는다.

15)선인장: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먹는다.

16)도토리(상실): 닦아서 한번에 30-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도토리에는 설사를 멈추는 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만성대장염 때 쓰면 설사가 잘 멎는다.

17)벌풀(봉교): 정제한 벌풀 20g을 40% 알콜 100ml에 풀어서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만성 대장염에 쓴다.

18)갖풀(아교), 황련, 솔풍령: 불에 닦은 갖풀과 솔풍령 각각 20g, 황련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9)삽주, 약누룩(신곡), 건강: 불에 닦은 삽주 20g, 약누룩, 건강 각각 10g을 함께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0)도토리(상실): 볶아서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새참으로 먹는다. 도토리에는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 수렴성 지사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피곱이 나오지 않는 일반설사에 잘 듣는다.

21)도토리(상실), 아편꽃열매깍지, 귤껍질(진피): 각각 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수렴성 지사작용과 진통작용을 하므로 만성 대장염으로 헛배가 부르며 설사가 계속 나면서 배가 아픈 데에 쓴다.

 

22)흰삽주(백출), 흰솔뿌리혹(백복령), 도토리(상실): 흰삽주 12g, 흰솔뿌리혹 80g, 도토리 6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흰삽주는 이뇨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고, 흰솔뿌리혹은 지사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특히 늙은이들의 만성 대장염에 쓴다.

23)뜸쑥, 소나무꽃가루: 뜸쑥 가루낸 것, 소나무꽃가루를 1:2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4)혈리산

25)게라본

26)양귀비현초알약

 

95, 장불통증

이러저러한 원인에 의하면 장 내용물이 통과되지 못하여 심하게 앓는 외과적 구급질병이다.

 

흔히는 장 안의 회충나 이물에 의하여 막히거나 장이 꼬이거나 맞붙는 데서 생긴다. 기본증상은 몹시 게우면서 대변을 보기 힘들고 방귀가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장운동이 멎고 배에 가스가 몹시 차서 팽팽해진다. 이를 장불통증의 3대증상이라고 한다. 아픔은 대체로 주기성을 띠고 장이 꼬이거나 치미는 듯이 아프고, 심한 경우에는 심지어 장 내용물까지 게운다. 많은 경우에 병 시초부터 병세가 몹시 심하여 쇼크, 탈수 등의 증상들이 겹쳐 나타나는 때도 있다.

 

병 시초에 민간의료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으나 구급을 요하는 병인 것만큼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곧 수술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콩기름, 연꽃뿌리: 콩기름 60g에 연꽃뿌리가루를 넣고 풀처럼 고루 섞이게 개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장벽에 대한 윤활작용이 있어 막히거나 꼬인 것을 풀어준다. 8-12시간 사이에 방귀가 나가면서 복통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12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없으면 빨리 외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2)땅콩기름: 60ml를 끓여서 15살 아래는 한번에 먹이는데 6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다시 한번 먹인다. 땅콩기름은 장벽에 대한 윤활작용이 있다. 1-2일 안에 방귀가 나가면서 증상이 풀리는 수가 있다. 특히 회충으로 인한 장불통증 때에 효과가 있다.

3)파흰밑(총백):참기름 또는 콩기름과 파흰밀을 짓찧어 낸 즙을 먹이고 약 2시간 지나 참기름 또는 콩기름 25-50g을 먹인다. 장벽에 대한 윤활작용이 있다. 특히 어린이의 불완전 장불통증에 효과가 있다.

4)생강, 꿀: 신선한 생강 60g을 짓찧어 낸 즙에 꿀을 섞어 총량이 60ml 되게 만든 것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장이 겹쳐졌던 것이 풀린다. 평균 2-3일 치료하면 구토와 복통이 멎고 배에서 만져지던 종물도 없어진다. 특히 장중첩증에 효과가 있다.

5)망초, 무: 무 5kg을 적당히 썬 데다 망초 500g과 물 6l를 넣고 달여서 1-2l를 졸인 것을 한번에 200ml 먹이고 3시간 지나서 풀리지 않으면 또 200ml를 먹인다. 이 약은 장점막을 기계적으로 자극하여 반사적으로 장의 윤동운동을 세게 하여 장이 막힌 것을 열리게 한다.

6)대황, 입쌀, 꿀:대황 20g, 입쌀 12g, 꿀 160g을 준비하고 먼저 입쌀을 불에 볶고 대황을 불에 약간 말려서 함께 가루내어 꿀을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30분 간격으로 12번 먹는다.

 

 

96, 충수염(맹장염)

충수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맹장염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급성 복증 가운데서 제일 많이 부닥치는 구급외과질병이다.

 

흔히는 충수 안에 대변석이나 기생충 등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복통은 처음에 명치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간다. 그리하여 이 부위가 뜬뜬해지면서 아프고 오른쪽 다리를 복벽에 대고 허리를 구부리면 좀 더한 것 같고 펴면 더 심하다. 오른쪽 아랫배를 천천히 깊이 누르면 좀 아픔이 덜해지는 것 같다가 빨리 손을 떼면 몹시 아파한다. 충수염 때 메스꺼움, 구토 등은 흔히 있는 증상이다. 피검사 소견에서는 백혈구가 몹시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때에 치료하면 별스럽지 않은 병이나 그렇지 못하면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는 병이다. 그러므로 빨리 진단하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민간의료로는 수술 전까지 곪는 것을 연장시킬 목적으로 해야 한다.

 

<약물치료>

1)쇠비름, 민들레: 각각 15-20g (신선한 것은 각각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충수 또는 복막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장내성 병원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약을 3-8일 쓰는 동안에 체온과 백혈구 수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복막자극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2)마타리: 뿌리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해열작용, 소염작용, 뚜렷한 진정작용이 있다.

3)율무쌀, 마타리, 약방동사니: 율무쌀 20g, 마타리뿌리 16g, 약방동사니 4g(법제한 것)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배 안 장기의 화농성 염증들에 오랜 옛날부터 써온 약이다. 충수염 때에 이 약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들이 있다.

4)배의 즙과 별꽃: 증세가 급할 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지만 증세가 경할 때에는 배의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서 낸 즙을 마신다. 그리고 별꽃 한줌을 물 360ml 붓고 180ml 되게 달여서 차 대신에 마신다.

5)패창초, 의이인, 부자: 신선한 패창초 25g, 의이인 50g, 부자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6)우엉의 즙: 폭음폭식으로 급성맹장염에 걸렸을 때 응급조치로 깨끗이 씻은 우웡을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낸 다음 작은 술잔으로 반잔 정도 먹는다.

7)야국화: 야국화 100-200g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즙을 내여 황주로 먹거나 약을 배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

8)별꽃 청즙: 급성맹장염에 걸렸을 때 별꽃의 청즙을 마신다.

9)지유, 금은화, 의이인, 감초: 지유 40g, 금은화 50g, 의이인 25g, 감초 15g을 물로 달여서 2번 먹는다.

10)해삼: 큰 해삼을 세로로 갈라서 자른쪽을 맹장부위에 붙이면 염증이 가신다. 해삼이 마르면 갈아붙인다.

11)포공영, 자화지정, 마치현: 포공영 15g, 자화지정 25g, 마치현 50g, 황금 15g, 단삼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2)닭이장풀: 닭이장풀은 약명으로 압척초라고 하는데 이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즙을 내여 큰 맥주컵 하나씩 먹는다. 몇번 먹는다.

13)금은화, 당귀, 지유: 금은화 400g에 물 10사발을 두고 2사발이 되게 달인다. 그외 당귀 100g, 지유 50g, 의이인 25g, 이 세가지 약도 물 10사발을 두고 2사발이 되게 달여 금은화를 달인 약물을 섞어 여러 몫으로 나누어 점심과 저녁에 먹는다.

14)한방약: 율무 3.8g, 도인 3g, 모란과 과루인 각각 1.9g을 섞어 360ml의 물로 180ml 되게 달여서 복용한다. 만성맹장염에는 10일 동안 계속 복용한다.

15)별꽃: 급성맹장에는 별꽃의 즙을 한 사발만 마신다.

16)율무: 만성맹장에는 율무를 보리차처럼 달여서 매일 마신다.

17)인동덩굴: 만성맹장에는 그늘에서 말린 인동 8g, 감초 3g을 함께 진하게 달여 차 대신 무시로 마시면 특효를 본다. 이것은 하루의 양이다.

18)단피, 의이인, 과루인: 충양돌기가 곪았거나 배가 몹시 아프고 번열이 나며 불안해하거나 또는 만성충수염에 단피 10-25g, 의이인 10-50g, 과루인 10-25g, 도인 10-2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97, 복막염

세균 또는 어떤 자극(기계적 및 화학적)에 의하여 일어나는 복막의 염증을 말한다. 복막에 염증이 생겨 혈청, 섬유소, 세포, 고름 등이 복막 내로 삼출한 상태로서 복통, 압통, 변비, 구토 및 중등도의 발열이 나타난다.

 

복막염은 흔히 급성 충수염 때 곪은 충수가 배 안에서 터져 복막이 세균의 감염을 받아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배 안의 장기에 생긴 염증이 파급되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지속적으로 배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딸꾹질, 구토가 나타난다. 얼굴은 마르고 여위며 불안해하고 눈정기가 흐려진다. 의식은 일시 흥분했다가 흐려지며 혼수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미꾸라지: 산 채로 주머니에 넣어서 직접 배에 대고 1-2시간 있으면 아픔이 경해지거나 멎는다.

2)천남성, 아주까리씨(피마자):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서 2-3시간 발바닥에 붙인다.

3)수선화: 뿌리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비닐박막이나 기름종이에 발라서 하루 한번 2-3시간씩 발바닥에 붙인다.

4)우렁이(전라), 메밀가루: 우렁이의 속살을 짓찧어서 메밀가루에 반죽하여 2-3시간씩 하루 한 번 배꼽에 붙인다.

5)지렁쿠나무: 지렁쿠나무의 속껍질 한 줌을 540ml의 물로 반이 되게 달여 차 대신에 계속해서 자주 마신다.

6)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를 검게 구워서 가루내어 밥풀로 반죽하여 발바닥의 땅에 닿지 않는 부분에 붙여둔다.

7)냉이 뿌리와 잎: 마른 냉이 뿌리와 잎 그리고 같은 양의 불에 볶은 냉이 씨를 함께 가루내어 꿀에 개어 은행알 크기만큼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매일 아침저녁에 결명자 달인 물로 먹는다. 간경화에도 쓴다.

8)조롱박의 숯가루: 조롱박을 씨와 함께 통째로 숯처럼 태워 (그릇에 넣고 뚜껑을 닫은 채 태운다) 가루를 내어 끼니 10분 전에 차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9)개구리: 개구리의 배를 째고 그 속에 사인이라는 약을 채워 넣고 진흙으로 싸서 숯불에 구워 가루낸 후 귤껍질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10)결명자, 이질풀: 결명자와 이질풀 각각 18.8g을 720ml의 물로 달여서 절반이 되면 차 대신에 하루에 다 마신다.

11)조롱박: 오래된 조롱박을 부수어 술에 3일간 담갔다 꺼내 말려 태운 후 가루내어 따뜻한 술로 한번에 12g씩 매일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2)메뚜기: 마른 메뚜기 50마리(하루 분량)를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마신다.

13)차조기씨: 만성복막염으로 밤낮없이 땀을 흘리며 고통을 받을 때는 그늘에서 말린 차조기씨 한 줌을 540ml의 물로 360ml 정도 되게 달여서 하루 동안에 몇번이고 복용한다. 10일 가까이 계속하면 치료가 빨라진다.

 

98, 항문주위염

항문주위조직(결합조직)의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염증은 화농균, 대장균의 감염으로 온다. 항문 주위의 손상, 치열 등이 원인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열이 나며 항문 주위가 몹시 아픈 것이 특징이다. 항문 주위의 피부가 벌개지고 부으며 화끈 달고 견디기 어려운 정도로 아프다. 고름이 생겼을 때에는 제때에 크게 째서 고름을 빼내야 한다. 민간의료는 병의 시초나 또는 만성형인 때에 한다.

 

<약물치료>

1)담뱃잎, 왕지네, 송진가루: 담뱃잎의 연한 부분을 잘게 썰어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인 것 100g, 왕지네가루, 송진가루 각각 20g을 한데 고루 섞어 개어서 아픈 부위에 바른다. 화농균을 죽이며 고름을 빨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춘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국소에 붙인다. 식물성 살균소인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화농균을 죽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3)비누, 꿀: 빨래비누를 칼로 잘게 깎아서 꿀에 개어 국소에 바른다. 항문 주위에 생긴 염증을 빨리 곪아터지게 하고 고름을 빨아낸다.

4)부들꽃가루(포황), 민들레: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5)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두툼하게 국소에 대고 여러 번 갈아 붙이면서 찜질한다.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6)송진, 암모니아: 송진 50g에 암모니아 10g을 넣고 끓이면 노란 고약이 되는데 이것을 국소에 붙인다. 염증을 빨리 곪게 하고 고름을 빨아낸다.

 

99, 항문열상

항문점막에 작게 째진 상처를 말한다.

 

흔히 굳은 대변 덩어리에 의하여 생기는데 주로 변비가 있는 사람이나 약한 어린이들에게 있다. 항문에 열상이 생면 대변을 볼 때마다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잘 낫지 않고 오래 끈다. 특징적인 증상은 대변을 볼 때나 본 뒤에 나타나는 아픔이다. 심한 경우에는 아픔이 허리와 다리에까지 퍼지는데 뒤를 보기 두려워하면서 대변을 참기 때문에 대변은 더 굳어지고 병은 더 심해지면서 오래 끈다.

 

<약물치료>

1)대암풀, 석고: 대암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끓인 물에 7-12% 되게 풀어 약한 불에 끓인 다음 8시간 동안 놓아 두었다가 밭으면 희누른 교질액이 된다. 이 교질액 100ml에 석고가루 10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고약이 되게 한 다음 30분 이상 쪄서 균을 죽인다. 약을 쓰기에 앞서 항문을 깨끗이 씻고 약솜에 이 고약을 묻혀 째진 곳에 바른다. 그리고 고약을 묻힌 솜뭉치를 항문 안으로 2-3cm 정도 들어가게 끼워 놓고 고약을 묻힌 다른 약솜뭉치를 상처가 다 덮이도록 놓고 싸맨다. 이렇게 하루 한 번씩 6-10일 동안 갈아댄다. 또한 대암풀뿌리가루와 백반을 같은 양으로 와셀린에 개어서 발라도 효과가 있다. 보통 6-10일만 쓰면 상처가 아물면서 낫는다.

2)달걀: 삶은 달걀의 노른자위에서 기름을 내어 하루에 한번씩 창면에 바른다. 창면에 대한 보호작용과 창면을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3)달걀, 들깨기름: 삶은 달걀 노른자위 10개를 들깨기름 100ml와 함께 타도록 끓인 것을 하루에 한 번씩 바른다.

4)보가지기름: 하루 한번씩 치핵결절에 바른다.

5)즙채: 1줌을 300ml의 물에 100ml 되게 달여서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0, 탈항

항문 및 직장점막이 항문륜 밖으로 빠져나오는 병이다.

 

이 병은 항문의 지지장치가 약하거나 항문파열 또는 복압이 높아진 것 등에 의하여 생긴다. 따라서 어린이나 늙은이들에게서 생기며 만성 변비, 치질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생긴다.

 

처음에는 항문점막이 대변을 볼 때에만 빠져나왔다가 절로 들어가는데 이때를 제1기라고 하며, 차츰 더 진행되어 손으로 밀어넣어야만 들어가는 때를 제2기, 심하여 배에 약간의 힘을 주거나 일어서기만 해도 나오는데 이때를 제3기라고 한다. 항문 부위가 뻐근하고 무직하면서 아프며 쉽게 헐고 피가 난다. 염증도 쉽게 온다. 주로 제2기 말, 제3기 때에는 전문과적인 수술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초기나 재발을 막을 목적으로 민간의료를 한다.

 

<약물치료>

1)붉나무벌레집(오배자), 뱀도랏열매, 백반: 붉나무벌레집, 뱀도랏열매 각각 12g을 백반 10g과 함께 물에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달인 물로 항문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항문에 뿌려주어도 좋다. 그러면 항문이 부은 것이 가라앉고 가려운 감이 없어지며 항문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

 

2)독말풀(만타라잎), 망초: 독말풀꽃 10g에 물 20ml를 넣고 3-6번 정도 끓어오르게 달이다가 망초를 조금 넣고 다시 끓여 그 물로 항문을 여러 번 씻는다.

3)뱀도랏열매(사상자), 감초: 각각 40g을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먹는다. 또한 가루를 항문에 바르기도 한다.

4)맨드라미씨, 방풍: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한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치루나 탈항 때의 피나기를 멈추는 데 쓴다.

5)개구리밥풀(부평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항문을 깨끗이 씻고 뿌려준다.

6)자라대가리: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2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 가루를 기름에 개어 항문에 넣어 주든가 바른다.

7)무궁화나무: 껍질 또는 잎을 달이면서 김을 항문에 쏘이고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그리고 백반가루나 붉나무벌레집을 가루내어 바른다.

8)수성산: 개구리밥을 가루내어 항문을 깨끝이 씻고 뿌려준다. 탈항에 쓴다.

9)오배자, 백반: 오배자 12g을 백한 한 덩어리와 함께 물에 달여 김을 쏘이면서 씻는다. 또는 가루내어 항문에 뿌린다. 탈항에 쓴다.

 

101, 치루

항문 변두리에 작은 구멍(누공)이 생겨서 그곳으로부터 고름이나 다른 분비물이 질질 나오는 것을 말한다.

 

주로 화농성 항문병과 직장주위염을 앓은 뒤에 생기며 결핵성으로도 생긴다. 치루는 구멍이 열린 부위에 따라 외치루와 내치루로 나눈다. 외치루는 피부에 있는 구멍으로 고름이 나오고, 구멍이 직장이나 항문과 통해 있을 때에는 대변이나 가스도 새어 나오며 그 주위 피부는 눅눅하여 습진도 생긴다. 구멍이 직장이나 항문과 통해 있지 않으면서 대변으로 많은 고름이 섞여 나온다. 내치루는 구멍이 항문 및 직장 점막에 있는데 가려움은 없어도 뒤를 볼 때마다 아프고 대변으로 고름, 피, 점액이 섞여 나온다. 누공이 메면 열이 나면서 몹시 아프다.

 

치루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항문위생을 지키며 항문주위염을 비롯하여 치질, 열상 등을 제때에 치료받아 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약물치료>

1)고슴도치가죽(자위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가루를 약심지에 묻혀서 누공 안에 넣으면 더 좋다. 이 약은 누공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새살을 빨리 자라게 한다.

2)말벌집(노봉방):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풀로 반죽해서 0.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60알씩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가루를 약심지에 묻혀서 누공 안에 넣으면 더 좋다.

3)달걀: 기름을 내어 약솜에 묻혀서 국소에 바르거나 약천심지에 묻혀 누공 안에 넣는다. 그러면 누공창면을 보호하면서 빨리 아문다.

4)홰나무열매(괴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물에 달여 국소를 자주 씻는다. 이 약의 주요성분인 루틴은 모세핏줄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가위톱뿌리(백렴):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삭이고 아픔을 멎게 한다.

6)부레: 짓찧어 붙인다. 치루로 몹시 아픈 데 쓴다.

 

102, 치핵

직장정맥총의 핏줄들이 종물 모양으로 불어나서 항문 주위에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는 만성적인 변비, 기침 등으로 아랫배에 힘을 몹시 주는 것 등이 원인으로 되며 특히는 변소에 오래 앉아 항문과 아래에 지나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주되는 요인으로 된다.

 

치핵에는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다. 외치핵 때에는 결절이 보통 당콩알만하며 겉에서도 볼 수 있다. 때때로 가려우면서 근질근질한 감이 있는 정도이나 더 커지면 터져 출혈을 일으키고 염증도 생긴다. 이때에는 몹시 아프며 늘 기분이 불쾌하다. 내치핵 때에는 결절이 여러 곳에 생기고 그 크기도 여러 가지나 대체로 엄지손가락만 하다. 치핵은 항문 안쪽 직장근육 밑에 생기며 점막으로 덮여 있다.

 

치핵결절은 대변을 볼 때나 아랫배에 힘을 줄 때에 절로 나오며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뒤가 늘 무직하고 불쾌하며 아프다.

 

<약물치료>

1)담뱃잎: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다음 바셀린(기름)에 섞어 된 물엿 정도로 개어서 치핵결절에 바른다. 7-12일 동안 바르면 치핵결절이 작아지면서 아픔이 멎는다.

2)붉나무벌레집(오배자), 용뇌: 붉나무벌레집 50g, 용뇌 1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서 치핵이 나온 데 바른다. 그러면 아픔이 잘 멎고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3)깜또라지: 태운 재를 참깨기름 또는 들기름에 개어 치핵에 바른다. 깜또라지는 지혈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출혈을 막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4)붉나무벌레집(오배자), 백반: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로 개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미음으로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출혈을 멈추거나 방지한다.

5)대추: 껍질을 벗긴 대추살을 잘 짓이겨 대추알에 발라서 항문 안에 하루 한 번씩 넣는다.

6)뽕나무버섯, 입쌀: 뽕나무버섯 30g, 입쌀 400g으로 죽을 쑤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3, 치질

항문의 안팎둘레에 작은 군살이 나오는 것이다. 맵고 자극성이 있는 음식과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이 원인이 된다. 또한 해산시 배에 지나치게 힘을 줘 생긴 뒤굳기와 오랜 설사 등으로 몸 안에 있는 습, 열, 풍, 조 4가지가 뒤섞여 탁기와 어혈이 항문에 몰려서 생긴 병이다.

 

<약물치료>

1)오배자, 백반: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치질과 장풍, 항문이 빠져 나간 데 쓴다.

2)뽕나무버섯, 흰쌀: 뽕나무버섯 80g, 흰쌀 400g으로 죽을 쑤어 여러 번 빈속에 먹는다. 치질․장풍에 쓴다.

3)담뱃잎: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우림통에 넣고 5배 양의 물을 넣어 진공증류기에서 2시간 동안 덥혀 우려낸다. 우린 액을 식힌 다음 거르고 그 찌꺼기에 다시 물을 넣고 우리는 방법으로 3번 거듭한다. 이렇게 우린 액을 한데 합하고 졸여 엑스를 얻는다. 물엑스의 자극작용을 피하기 위하여 와셀린, 2% 노보카인을 섞는다. 이것을 멸균한 약천에 발라 국소에 붙인다.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염증이 생긴 치핵에 이것을 7-12일 동안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아픔이 멎는다. 임파절결핵의 누공에 이것을 발라도 고름이 잘 빠져나오며 상피화과정이 빨라진다.

 

4)오배자,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에 담배처럼 말아 태우면서 치핵이 있는 곳에 연기를 쏘인다.

5)홰나무: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홰나무꽃 달인 물로 국소를 자주 씻어도 좋다.

6)살구씨(행인): 짓찧어서 부은 곳에 붙인다. 치질과 항문이 붓고 아프고 가려울 때에 좋다.

7)게장, 꿀: 2:1의 비율로 섞어 하루 1-2번씩 치질에 바른다.

8)달걀기름: 달걀노른자위에서 낸 기름에 보드람게 가루낸 유황을 개어서 바른다.

9)독사뱀: 독사뱀을 태우면서 연기를 치핵에 쏘이는데 화로 위에 양철로 꼬깔을 만들어 씌우고 뱀을 태워 연기가 이 꼬깔 구멍을 통해 나오게 하고 쏘이는 것이 좋다.

10)조개: 따듯하게 덥힌 조개 삶은 물로 자주 국소를 씻는다.

11)복숭아나무진: 복숭아나무가지의 껍질을 칼로 벗겨두면 진이 나와서 굳어진다. 이 진을 긁어서 불에 태워 재가 된 것을 물에 달여 얼마 동안 그대로 놓아두면 찌꺼기가 가라앉는다. 이 찌꺼기를 걷어 햇볕에 말려 다시 보드랍게 갈고 가루내서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항문 안에 밀어넣는다.

 

104, 만성간염

급성 간염을 앓고 난 다음 6달이 지나서도 간염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때를 말한다.

 

만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활동성 만성 간염과 비활동성 만성 간염으로 나누는데 앞의 것은 병적 과정이 차츰 심해지는 상태이고, 뒤의 것은 병적 과정이 일단 멎었다가 차츰 나아지는 상태이다. 급성 유행성 간염은 20%의 범위에서 만성 간염으로 넘어간다. 또한 여러 가지 화학약들이 간을 나쁘게 만들어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수도 있고 담석증, 담낭담도염, 결핵,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등을 앓을 때 만성 간염을 겸하는 수도 있다. 만성 간염 가운데는 그 원인을 분명하게 밝힐 수 없는 것도 적지 않게 있다.

 

만성 간염 때에는 일반적으로 온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곤을 느끼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소화가 잘 안되고 입맛이 없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아프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정신신경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이 밖에 설사와 변비가 엇바뀌는 것, 미열,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은 흔히 부어 있으며 이것을 누르거나 두드릴 때 아픔을 느낀다. 만성 간염 때 효소검사를 하면 효소치가 정상이거나 약간 높아진다.

 

만성 간염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급성 간염의 치료를 잘 하여야 하며 위병을 비롯한 담낭질병 등을 제때에 치료하여 만성 간염이 겹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항생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약들을 마구 써서 간에 중독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하루 식사기준은 단백질 100-120g, 지방 40-60g, 탄수화물 400g으로 한다. 고기, 물고기, 두부, 소젖, 달걀, 감자, 채소, 과일, 식물성 기름 등이 좋다. 만성 간염에 좋은 단백질 식료품은 달걀, 소젖, 콩, 물고기, 밀 등이다. 이런 단백질식료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지방도 보충이 된다. 최근에는 지방을 어느 정도 섭취하여도 해롭지 않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물치료>

1)미나리: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간보호, 이담작용, 간에서의 지방침착을 막는 작용이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15-25일 치료하면 입맛이 돌아오고 소화가 잘 되며 간장 부위의 아픔이 멎고 나른한 감도 없어지며 실험실 검사소견도 좋아진다.

2)참취: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과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급성 간염에 써도 효과가 있다.

 

3)생당쑥: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담즙분비를 빠르게 하고 장애된 간기능과 손상된 간실질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널리 써왔다.

4)생당쑥, 미나리: 생당쑥 12g, 미나리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따로따로 쓸 때보다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더 세게 나타난다.

5)생당쑥,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다시 졸여서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생당쑥 한 가지를 쓰는 것에 비해 흰삽주를 같이 쓰면 건위소화작용과 함께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므로 위병으로 오는 만성 간염 때에 쓴다.

6)우담(소담즙) 또는 저담즙(돼지담즙):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을 하는 유효성분인 트리케토콜린산과 우르소데즉시콜산이 들어 있다. 간보호작용,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만성 간염으로 황달이 왔을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조뱅이(소계): 6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한 달 동안 먹으면 소화장애, 간부위아픔, 온몸나른하기 등이 없어지며 입맛이 좋아진다. 그리고 간이 부은 것도 내린다.

8)조개: 민물에서 사는 조개의 살 300-500g으로 국을 끓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간보호작용, 이담작용과 함께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약은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황달이 있고 헛배가 부르는 때에 쓴다.

9)오미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는 간의 효소치를 떨구는 작용을 하며 간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10)생당쑥, 복숭아나무뿌리, 너삼(고삼): 생당쑥 3kg, 복숭아나무뿌리 0.5kg, 너삼 1kg을 물에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생당쑥을 잘 짓찧어 따끈하게 덥혀 간 부위에 1-2시간씩 찜질해도 좋다.

11)미나리둥근알약

 

105, 간경변증

간실질세포가 붕괴(변성, 괴사)되면서 간이 굳어져서 간기능이 장애되고 배에 물이 차는 상태를 말한다.

 

급성 유행성 간염을 앓은 이후 또는 만성 간염의 말기에 오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간에 해로운 화학약을 쓴 것이 원인으로 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온몸이 나른하고 맥이 없으며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간 부위가 아픈 것과 같은 만성 간염의 증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코피가 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등 출혈경향이 있고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출혈반점들이 나타난다. 이때 간을 짚어보면 굳으면서 울퉁불퉁하다. 병이 더 악화되면 황달이 오고 배에 물이 차며 몸이 몹시 붓고 숨이 차다. 치료에서 비활동성인 때에는 안정과 운동을 알맞게 배합하는 것이 좋은데 일단 병이 악화되어 위와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절대 안정하여야 한다.

 

간경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성 간염의 치료를 잘하여 만성 간염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며 만성 간염 환자는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염환자들이 항생제나 결핵약을 쓸 때에는 간보호약을 함께 써야 한다.

 

<치료식사>

하루 식사기준은 단백질 120-150g, 지방 40-60g, 탄수화물 400g으로 한다. 간경변증 때에는 몸 안에서의 단백질 소모가 아주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단백식사를 하여야 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조건에서는 지방을 많이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 지방은 소화되기 쉬운 것으로 골라 먹어야 한다.

 

달걀, 소고기, 소젖, 콩 및 그의 가공품, 여러 가지 물고기류 등에는 단백질도 많고 지방도 풍부하기 때문에 좋다. 배에 물이 차고 몸이 부은 때에는 소금을 하루 2g 이하로 제한하고 물도 1.5l로 제한해야 한다.

 

<약물치료>

1)오리, 백반: 내장을 꺼내버린 오리의 배 안에 백반 40g을 넣고 약 2-3시간 동안 푹 고아서 2일에 나누어 하루 2-3번 먹는다.

2)버들옻(대극):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한 불에 볶아서 갖풀갑에 넣어 한번에 0.6-0.8g을 2일 또는 3일에 한번씩 7-8번 먹은 다음 1주일 동안 끊고 증상을 보아 가면서 다시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과 센 설사작용이 있다. 5-15일 정도 쓰면 배 안에 고인 물이 빠지고 부은 것이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약한 사람이나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약 쓰는 기간에 환자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의 양을 줄이거나 쓰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

3)강냉이수염, 길짱구(차전초): 강냉이수염 50g, 길짱구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냉이수염 50-10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비교적 순한 이뇨작용이 있다. 이 약은 오랜 기간 써도 부작용이 없으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도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5-10일 정도 쓰면 오줌이 많아지면서 뱃물이 줄어들며 부은 것이 내린다.

4)갈뿌리(노근):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뱃물을 오줌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5)잉어(이어), 팥: 1kg 되는 잉어의 내장을 꺼내고 삶은 팥 50g을 그 안에 넣은 다음 실로 꿰매서 솥에 넣고 국을 끓여 양념을 하여 먹는다. 심할 때에는 두 마리를 먹고, 경할 때에는 한 마리를 먹는다. 3-5일 동안 먹으면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뱃물이 줄어들고 부은 것이 내린다.

6)잉어(이어), 백반: 1kg되는 잉어의 배를 째어 뱃속을 꺼내고 구운 백반 20g을 넣은 다음 진흙으로 잘 싸서 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먹는다.

7)가물치(여어), 마늘: 가물치의 내장을 꺼내버리고 그 속에 마늘을 가득 채워 넣고 실로 꿰맨다. 이것을 젖은 종이로 싸서 진흙을 두툼히 발라 구워서 먹는다. 또는 가물치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센 이뇨작용이 있어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배에 물이 차며 몸이 붓는 데, 황달이 있는 때에 쓴다.

8)감수, 나팔꽃씨(견우자): 2:3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감수 2g, 나팔꽃씨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찬 데 쓰면 효과가 있다.

9)수박, 마늘: 수박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마늘 10-15g을 넣은 다음 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먹는다.

10)도로래: 노랗게 되도록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4번 먹는다.

11)수박껍질, 파뿌리: 말린 수박껍질 40g, 갓 캔 파뿌리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먹는다.

12)강냉이수염: 50-10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갈라 먹는다.

 

106, 담낭염

담낭에 병균이 들어가 생긴 염증을 말한다. 원인은 십이지장에 있던 병균이 거꾸로 담낭에 들어가 생길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있던 병균이 핏줄을 따라 담낭에 들어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병의 증상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계속 둔하게 아프기도 하고 찌르는 듯한 아픔이 발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픔이 오른쪽 어깨로 퍼질 때도 있다.

 

열은 38-39℃로 오르고 오슬오슬 춥고 떨리고 차츰 황달이 나타난다.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잘 흐르지 못할 때에는 담낭이 커지고 나중에는 터져서 담즙복막염이 올 수도 있다.

 

<약물치료>

1)봉출, 약쑥잎(애엽): 봉출 4g, 약쑥잎 15g을 400ml의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젖풀: 5-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먹는다. 젖풀은 이담작용, 소염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3)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15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담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만성 담낭염, 담석증 치료에 쓰면 좋다.

4)독말풀잎(만타라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03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아픔발작이 있을 때 먹으면 멎는다.

5)강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6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황의 쿠르쿠민성분은 담낭을 수축시켜 담즙분비를 빠르게 하고 간에서 담즙산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6)장미열매: 20g을 물 15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담작용이 있으므로 담낭염, 담석증, 만성 간염 등에 쓴다.

7)병꽃풀: 6-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담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을 하므로 담낭염이나 간염 치료에 쓰인다.

 

8)수레국화꽃: 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담작용, 이뇨작용,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담낭염을 비롯한 담도질병에 쓴다.

9)금잔화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담낭염에 쓴다.

10)인진고: 담낭염, 담도질병에 쓴다.

 

107, 담석증

담낭 또는 담도에 돌(결석)이 생겨 심한 아픔발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복증의 하나이다.

 

기본증상은 심한 아픔발작, 발열, 황달(3대 증상)과 열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아픔발작은 갑자기 시작되며 밤에 자주 일어난다. 명치끝으로부터 오른쪽 옆구리에 걸쳐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픈데 흔히 그 아픔이 오른쪽 어깨와 팔에도 뻗친다. 심한 경우는 아픔 때문에 허탈에 빠지는 수도 있다.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황달은 보통 발작한 다음 1-2일 지나서 나타났다가 곧 없어진다.

 

담석증에 대한 민간의료법은 대체로 아픔발작이 없는 시기에 주로 아픔발작을 막을 목적으로 한다. 일부 민간의료법은 담석을 없애거나 내보내는 작용도 한다. 몹시 아플 때에는 신약에 의한 치료대책과 함께 민간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급성 발작기에는 처음 1-2일 동안 음식물을 먹지 않고 소화기를 안정시켜야 한다.

 

이때에는 설탕물, 채소즙, 과일즙, 미음 등을 따뜻하게 덥혀 조금씩 5-6번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급성기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돼지고기, 달걀 같은 것을 금하고, 급성기가 지난 다음에 차츰 정상량까지 높이는 것이 원칙이다.

 

급성기에는 식물성 단백질, 탈지우유, 달걀 흰자위,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닭고기 등이 좋다. 술, 맥주, 양념, 사이다, 소다수, 식초 등은 아픔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금잔화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작은 열돌을 녹이며 큰 담석은 담도를 따라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담낭결석을 비롯하여 방광결석, 신석증 등에도 쓴다.

2)우담, 대황:우담즙 100g에 대황가루 7g을 섞어 반죽하여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알씩 하루 3-4번 먹는다.

우담즙은 이담작용을 하고, 대황은 설사작용을 한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담석이 담도를 따라 십이지장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

 

3)강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먹는다. 이담작용, 담낭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다.

4)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집함박꽃뿌리 10g, 감초 6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작약 감초탕이라고 하는데 활평근의 경련을 푸는 작용이 있어 담석증으로 오는 경련성 아픔을 멎게 한다.

5)울금, 백반, 감초: 울금과 감초를 각각 10g, 백반 1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담석증을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누런 설탕가루: 더운 물에 농도가 좀 진하게 풀어서 한 컵(150-200ml)을 마시고 2분 정도 지나서 다시 한 컵 마시면 아픔이 멎는다.

 

108, 급성신장염(급성콩팥염, 급성신염)

신장(콩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앓기 시작하여 6달까지를 급성으로 본다.

 

주로 편도염이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일정한 기간(1-6주일 정도) 지나서 병이 온다. 그 밖에 중이염, 화농성 피부염, 류머티스 등을 앓은 다음에 잘 생긴다. 몸을 차게 하는 것은 급성 신장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조건으로 된다. 얼굴 특히 눈까풀이 붓고, 숨가쁨, 요통 등의 증상과 함께 오줌량이 적어지면서 피오줌 또는 단백오줌이 섞여 나오고 혈압도 오른다. 다음 고정기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오줌량이 많아진다. 회복기에는 부은 것이 내리고 피오줌이 없어지며 혈압이 정상으로 된다. 오줌에서 단백량도 아주 적어진다. 치유기는 약 3-6달로 보는데 이 때에도 오줌에 때때로 적은 양의 단백이 섞여 나온다. 이 시기에 식사조직과 생활조직을 잘하지 않으면 다시 도질 수도 있고, 만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오줌검사를 하면서 잘 살펴야 한다. 급성 콩팥염 때에는 안정하면서 늘 몸을 덥게 하여야 한다. 식사는 단백질을 좀 제한하며 소금은 극력 제한해야 한다. 물은 오줌량보다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치료식사>

병 초기 오줌량이 아주 적고 몸이 몹시 부을 때에는 1-2일 동안 굶는 것이 좋다. 굶기가 힘든 때에는 설탕가루 150-20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더운물에 타서 자주 조금씩 마시거나 1-1.5kg의 사과나 포도를 하루 5번 정도에 나누어 먹는다. 미싯가루, 미음이나 삶은 감자를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정기에는 설탕물, 과일, 미싯가루, 감자, 물고기, 소젖, 두부, 달걀 노른자위 등을 가지고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여 7-10일 동안 먹는다. 이 시기에 소금을 하루 3-5g 정도로 제한한다. 무, 시금치, 미나리, 마늘, 파, 후추, 고추 같은 것은 신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 식사량 기준은 단백질 30-40g, 지방35-40g, 탄수화물 250-350g으로 한다.

 

<약물치료>

1)담배풀: 신선한 옹근풀 40-60g에 설탕가루나 소금을 조금 넣고 함께 짓찧어 배꼽을 중심으로 직경 6cm 정도의 크기로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4-7일 동안 붙인다. 신장염의 초기에 효과가 있다.

2)한삼덩굴(율초): 신선한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다음 5-8% 정도 되게 소금을 넣고 잘 짓찧어 숫구멍 부위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 3일 동안 두었다가 뗀다. 다음에는 명치끝 부위에 8-10g을 붙였다가 떼고 다시 아랫배에 같은 양을 붙였다가 3일 지난 다음에 뗀다. 이런 방법으로 2-3번 거듭한다. 어린이 콩팥염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3)익모초: 신선한 것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에오누린 성분은 이뇨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4)호박, 택사, 꿀(봉밀): 2-3kg 되는 잘 익은 호박을 꼭지를 도려내고 속을 파낸 다음 꿀 400-600g, 택사 15-20g을 같이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쪄서 호박 안에고인 꿀물을 한번에 80-100ml씩 마신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세므로 급성 또는 만성 신장염으로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으며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올 때 쓴다.

 

5)달걀, 후추: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후추 7알을 넣은 다음 구멍을 봉하여 증기에 삶는다. 이렇게 한 것을 하루에 어른은 2알, 어린이는 1알씩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우엉씨(대련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콩팥염의 초기, 고정기, 회복기에 쓴다.

이 약들은 이뇨작용과 부은 것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급성 신장염의 전 기간에 쓰면 뚜렷한 효과가 있다.

 

7)버들옻(대극):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긁어버리고 잘게 썬 것 500g에 소금 15g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1.5g씩 하루 2번 갖풀갑에 넣어 먹고 하루 지나 또 먹는다. 이런 방법으로 6-9번 먹는다. 그러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설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 안의 물이 빠지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그러나 약성이 세서 지나치게 오줌량이 많아지고 심한 설사로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서 써야 한다. 허약자나 임신부는 쓰지 말아야 한다.

8)띠뿌리(모근): 신선한 것 2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띠뿌리 15g, 율무쌀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대체로 2-3일째 되는 날부터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차츰 혈압도 내린다.

급성 신장염 때에 1-2달만 쓰면 오줌에 단백이 없어지면서 완전히 낫는 수가 있다. 주로 고정기에 쓰며 극기와 회복기에도 쓸 수 있다.

 

9)띠뿌리(모근), 수박껍질: 신선한 띠뿌리 60g, 말린 수박껍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부으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 효과가 있다. 만성 신장염에도 쓴다.

 

10)강냉이수염: 신선한 것 10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3일 쓰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오줌 속의 단백량이 줄어든다. 이 약은 나을 때까지 꾸준히 오랫동안 써도 해롭지 않다.

11)양젖 또는 염소젖: 하루 500ml를 3-4번에 나누어 덥혀 먹는다.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오줌의 병적 변화들이 좋아진다.

12)자리공, 쇠고기: 자리공뿌리 4g과 쇠고기 100g을 함께 끓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줌량이 심히 줄고 몸이 부은 때에 쓴다. 또한 간경변증으로 몸이 붓고 배에 불이 찬 때에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자리공은 독성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거나 오래 쓰지 말아야 한다.

13)옹긋나물: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4)오령산: 콩팥염으로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09, 만성신장염(만성콩팥염, 만성신염)

신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이 만성화되어 나았다 더했다 하면서 경과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급성 신장염과 마찬가지로 부기, 단백오줌, 고혈압 등인데 앓는 형에 따라 콩팥증형, 고혈압형, 혼합형으로 나눈다. 콩팥증형 때에는 몸이 부으며 단백오줌이 나오는데 혈압은 정상이다. 고혈압형 때에는 혈압이 오르며 심장에 변화가 생기는데 부기와 단백오줌이 심하지 않다. 이 두가지 형의 증상들이 뒤섞여 나타나는 형을 혼합형이라고 한다. 만성 신장염 때에는 급성 때와 달리 단백을 제한할 필요가 없고 소금과 물도 몸이 부었을 대만 제한하고 적당히 먹는다.

 

<치료식사>

몸이 붓지 않은 시기에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한다. 단백질은 100g, 지방은 80g, 탄수화물은 400-450g, 소금은 6-8g을 먹는다. 그러나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오면 일반적으로 고기와 소금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하나 완전히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에는 홍당무즙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만성 신장염이 악화되어 급성 때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급성 신장염 때의 식사요법에 준한다. 혈압이 높을 때에는 단백과 소금량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즙, 포도즙, 사과즙을 먹는다. 몸이 몹시 부은 때에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하면서 물 대신 과실즙, 채소즙을 먹거나 수박, 참외를 먹는다.

 

<약물치료>

1)강냉이수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강냉이수염 10g, 뽕나무뿌리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강냉이수염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뽕나무뿌리껍질을 함께 쓰면 이 작용이 더 세진다. 오래 써도 부작용이 없으며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은 데 쓴다.

2)강냉이수염, 댑싸리씨,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10g, 댑싸리씨, 길짱구씨 각각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오줌량을 늘리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3)수박껍질(서과피), 띠뿌리(모근): 수박껍질 40g, 신선한 띠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센 이뇨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만성 콩팥성 고혈압증에 쓰면 좋다.

4)수레국화꽃: 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오줌내기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 방광염에 쓴다.

 

5)달개비: 옹근풀 12-20g(신선한 것은 80-120g, 최고200-2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줌내기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열내림작용이 있으며 콩팥염, 방광염 등에 쓴다.

 

6)향오동나무열매: 20g을 물 200g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콩팥염으로 몸이 부었을 때 쓰면 오줌이 잘 나가고 부은 것이 내리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7)율무쌀(이의인), 입쌀: 율무쌀가루, 입쌀가루 각각 50g을 한번 양으로 죽을 쑤어먹는데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은 센 소염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을 비롯한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8)솔뿌리혹: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콩팥염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몸이 부었을 때에 쓴다.

9)수세미오이줄기: 늦은 여름에 수세미오이줄기를 땅에서부터 40-50cm정도 올라가 자르고 그 끝에 깨끗한 병 아가리에 연결시켜 즙액을 받아 한번에 30-50ml씩 하루 3-4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줄기 40-8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1주일 정도 먹어도 좋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므로 부은 것을 내린다.

10)분꽃: 신선한 옹근풀 12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1)육미환: 여러 가지 콩팥 질병에 다른 약과 함께 쓴다.

 

110, 신우염

여러가지 병원균의 감염에 의하여 신우에 생기는 염증성 질병을 말한다. 순수 신우에만 염증이 오는 경우는 드물고 신우콩팥염, 신우방광염으로 나타나는 때가 많다. 남자보다 여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많다. 주로 대장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에 의하여 생긴다.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 신우염 때에는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나며 콩팥 부위가 아프다. 오줌에는 피고름이 섞여 나온다. 만성 신우염은 대부분이 급성기치료를 잘못하여 생긴다. 일반증상은 거의 없고 다만 뛰거나 누르는 때 콩팥 부위에서 경하게 아픔을 느끼는 때가 많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심하게 앓는다.

 

<약물치료>

1)율무쌀(의이인): 율무쌀을 망에 갈아서 가루낸 것을 죽이나 떡으로 만들어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으로 오는 피고름, 붓는 데에 쓰면 좋다.

 

2)결명씨, 율무쌀(의이인), 강냉이수염: 결명씨, 율무쌀 각각 8-12g, 강냉이 수염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오줌길에 있는 병균들과 피고름을 씻어내는 작용이 있다.

3)개나리열매: 15-1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10일 동안 쓰면 열이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며 부은 것도 내린다.

4)마디풀: 8-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3일 동안 쓰고 열이 내린 다음에는 보통 6-100g을 하루량으로 쓴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고 38℃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쓰면 효과를 본다.

이 약은 포도알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111, 신장결석(콩팥결석)

신우 또는 신장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흔히 오줌 속에 있는 진득진득한 물질(돌)과 녹아 있는 염류들이 한데 엉켜 결석이 된다. 또한 설파민약을 많이 쓰거나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것, 오줌을 오랫동안 참는 것 그리고 음료나 식료품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된다고 보고 있다.

 

증상에서 특징은 콩팥 부위에 참기 어려운 선통발작이 오는 것이다. 아픔은 결석이 작고 겉이 울퉁불퉁할 때 더 심하다. 발작 때에는 오줌량이 적고 피오줌을 누며 발작이 끝나면 오줌량이 많아진다.

 

결석이 크고 고착되어 있을 때에는 허리에 지속적인 둔한 아픔, 자발통, 압통 등이 있는데 몸을 움직일 때마다 더 아프다.

 

<치료식사>

될수록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료품은 오줌에 나오는 결석의 성분을 참고해서 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간유: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간유에 들어 있는 풍부한 양의 비타민 A는 콩팥결석을 예방할 뿐 아니라 결석을 녹여서 쉽게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2)강냉이수염: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냉이수염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신우 또는 신잔에 있는 결석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또한 오줌길에 잇는 진득진득한 물질들을 씻어내는 작용도 한다. 3-6달 정도 꾸준히 쓰면 효과가 있다.

3)병꽃풀: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뇨작용과 해독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며 요도결석, 담석증에도 쓴다.

4)호두살, 콩기름: 호두살 200g을 콩기름에 튀겨내어 설탕가루를 넣고 갈아서 1-2일 안에 다 먹는다. 호두살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불포화지방산들은 싱아산을 녹이는 작용이 있어 신우 또는 신잔에 있는 결석을 녹여 오줌으로 나오게 한다. 3-5일 정도 쓰면 효과가 나타나면서 우선 아픔이 멎는다.

5)한삼덩굴(봉루): 신선한 줄기 또는 뿌리 200-25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그대로 마시거나 즙에 더운 물을 타서 한번에 먹는다. 여러 번 먹으면 요도나 방광에 생긴 염증을 낫게 하며 결석을 녹여서 오줌으로 나가게 한다.

6)멍석딸기: 신선한 뿌리 또는 옹근풀 100-120g을 잘게 썰어 술 또는 식초 100-120ml와 물을 적당히 넣고 약 1시간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멍석딸기나무는 오줌길에 있는 결석을 빠져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마디풀: 2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다.

8)으름덩굴열매, 율무쌀(의이인): 으름덩굴의 열매, 율무쌀 각각 30g을 물에 달여 설탕을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결석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피오줌을 누는 데 쓴다.

9)닥풀꽃: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미음으로 먹는다. 씨 30-40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 오로결석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0)앵두나무뿌리속껍질: 잘게 썬 것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11)호박, 꿀: 묵은 호박의 꼭지를 따고 속을 파낸 다음 꿀 한식기를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찐다. 다음 짜서 걸쭉한 물을 받아 한번에 50-10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12)골풀속살(등심초), 길짱구씨(차전자): 골풀속살 한줌, 길짱구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12, 방광염

방광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비뇨기계통 질병 가운데서 제일 많다. 주로는 대장균, 포도알균 등에 의한 감염이 기본이고, 때로 알레르기성으로 생기는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오줌을 오래 참거나 또는 방광 부위를 몹시 다친 것이 원인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으로는 오줌을 자주 누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광 부위가 묵직하거나 몹시 아프다. 오줌에 쌀 씻은 물, 고름 같은 것이 섞이거나 피가 섞인 것을 누는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싸리나무, 길짱구(차전초): 싸리나무 30-60g, 길짱구 15-20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조금 넣어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특히 오줌이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잘 나가지 않는 때에 효과가 있다.

2)개구리밥풀(부평초):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때에 쓴다.

3)패랭이꽃(구맥): 꽃이 달린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아프고 몸이 붓는 때에 쓴다.

4)월귤나뭇잎: 8-10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주성분인 아르브티는 몸 안에서 분해되어 살균작용을 가진 히드로키논으로 되면서 오줌으로 나가기 때문에 오줌길에 대한 소독작용을 한다.

5)범싱아: 6g을 물 500ml에 넣고 1/3정도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살균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면서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6)댕댕이덩굴: 15g을 물 1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댕댕이덩굴뿌리에 잇는 알칼로이드인 트릴로빈은 이뇨작용, 해열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방광염 초기에 쓰면 좋다.

7)댑싸리씨: 6-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거나 오줌을 자주 누는 때에 쓰면 좋다.

8)꿀풀(하고초): 10-2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꿀풀의 무기염류인 칼슘염류는 센 이뇨작용을 하며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균작용도 있으므로 방광염에 쓰인다.

 

9)댕댕이덩굴, 댑싸리씨: 댕댕이덩굴 20g, 댑싸리씨 5g을 물 300ml에 달여 절반 양으로 졸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오줌이 잘나가지 않는 때에 쓴다.

10)느릅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느릅나무껍질과 강냉이수염을 각각 30g에 물 300ml를 붓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이 약은 방광기능을 세지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방광염, 요도염으로 아랫배가 무직하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1)도적산 .

12)파: 150-200g을 넣고 죽을 쑤어 늘 먹는다. 파를 짓찧어 따뜻하게하여 방광 부위를 찜질하기도 한다.

13)골풀속살(등심초), 댑싸리씨: 골풀속살 4g, 댑싸리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4)강냉이수염: 한줌에 물을 잠길 정도로 붓고 약한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5)수숫대: 이삭이 달리는 끝마디를 잘라서 한번에 3-4개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는다. 3-5일 쓴다.

*위의 방법대로 치료하면 오줌사태, 오줌눌 때의 아픔, 아랫배아픔 등이 멎기 시작하면서 약 한 주일 동안에 낫게 된다.

 

16)다시마: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썰어서 파, 소금, 식초, 생강, 고추장 등을 넣고 국을 끓여 하루 2번 먹는다.

17)민들레: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18)범싱아뿌리(호장근): 잘게 썬 것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13, 요폐증(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줌을 누지 못하여 방광 안에 항상 오줌이 차있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이 병은 흔히 요도에 결석이나 핏덩이 같은 것이 끼이거나 또는 뇌 지리병, 척수 질병으로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이 마비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경우도 있으며, 배 수술 후에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거의 다가 일시적이며 기능적인 요폐이다.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기능적인 요폐이고, 기질적인 요폐는 전문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1)수박(서과): 수박의 벌건 부분을 짓찧어 즙을 짜서 걸쭉해질 정도로 졸여서 끼니 전에 1-2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수박즙을 계속 졸여 단묵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또는 수박껍질을 그늘에 말려 물에 달여 한번에 150ml 정도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센 이뇨작용이 있어 오줌이 막혀 나가지 않는 데 쓴다.

2)달개비, 길짱구씨(차전초): 달개비의 잎과 줄기 10-15g과 길짱구씨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뇨작용이 있어 막혀 있는 오줌을 나가게 한다.

3) 자리공(상륙), 쇠고기: 자리공 4g과 쇠고기 100g을 함께 끓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센 이뇨작용이 있다. 자리공은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써야 한다.

 

114, 음위증(발기불능)

성의 기능장애를 주증상으로 하는 남자들의 성기병이다.

 

음위증에는 성욕은 있으면서도 음경이 발기되지 않아 성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와 부분적으로 성욕 자체도 없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성생활, 정신적 피로, 오랜 기간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 등이 원인으로 된다. 음경이 처음부터 발기되지 않거나 발기되었다가도 금방 사그라져 성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정신상태는 우울하고 기억력이 나빠진다. 잠이 오지 않고 머리가 무거우며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떨린다. 외성기 부위는 늘 차고 무거우며 고환이 아프다. 또한 오줌이 자주 마려운 것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약물치료>

1)수캐성기: 수캐의 외생식기 여러 개를 삶아 양념을 하여 끼니 전에 먹는다. 생식기에는 신정을 보하고 성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음위증에 효과가 있는데 특히 누런 개의 생식기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뱀장어(장어): 한번에 2마리씩 양념을 하여 익혀 먹는다. 생 것을 회쳐 먹기도 한다. 음위증에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3)해삼: 한번에 10여 개씩을 지지거나 볶아서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전에 먹어도 된다. 해삼은 신음, 신정을 보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몸이 약하며 성기능이 장애된 때에 효과가 더 좋다.

4)삼지구엽초(음양곽): 말린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삼지구엽초는 성신경 흥분작용, 정액의 생성을 늘리는 작용이 있어 성욕을 늘리며 생식기의 기능도 높인다.

5)구기자: 15-2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거나 졸인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먹어도 좋다. 구기자는 성신경쇠약으로 인한 음위증 치료에도 쓰이고 노년기에 성기능의 감퇴를 지연시킬 목적으로도 쓰인다.

6)바닷말(해마): 4-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3번 더운 물 또는 술 한 잔에 타서 먹는다.

7)새삼씨(토사자): 6-12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옹근풀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팔다리가 시리고 생식기 부위가 늘 차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성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8)인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졸인 꿀로 반죽하여 그대로 혹은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인삼에 들어 있는 프로스티졸은 정충의 수를 늘리며 그 운동을 활발히 하는 작용을 한다. 인삼은 마비형 또는 신경쇠약으로 오는 음위증에 효과가 있다.

9)녹용, 마(산약): 잘게 썬 녹용 20g과 마가루 40g을 약천에 싸서 술 200ml에 7-10일 동안 담가 우려낸 술을 한번에 10-15ml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술을 다 먹은 다음 술에 담갔던 약을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녹용은 성신경을 흥분시켜 성욕을 높이며 몸무게를 늘리고 발기를 잘 되게 한다.

10)구기자고

 

115, 고환염

고환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이 병은 부고환, 정관에 생긴 염증이 퍼져서 오는 수가 있고, 대장균, 포도알균 등의 감염으로 오는 수가 있다. 증상에서의 특징은 고환이 불어나면서 아픈 것이다. 이 병을 앓은 뒤 고환이 위축되어 남자 불임증의 원인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

1)회향, 도꼬마리: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회향은 염증을 막는 작용이 있으며, 도꼬마리열매 (창이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2)홰나무열매(괴실):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3)조피나무열매(산초), 다시마(곤포): 조피나무열매(약간 볶은 것) 40g, 다시마 20g을 가루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먹는다. 음낭이 붓고 허리와 무릎까지 아픈 데 쓴다.

찜질한다. 식으면 갈아댄다. 음낭이 붓고 아프면서 가려운 데 쓴다.

 

116, 유정

몸이 허약해져서 정액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증을 말한다.

 

보통 남자들의 젊은 시절에 성욕이 왕성하여 있을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나 그 횟수가 잦으면 병적 현상이다. 지나친 성생활이 원인으로 되는 수도 있다. 신경쇠약 또는 등뼈손상 때 하나의 증상으로 오는 수도 있다. 유정이 있으면 정신상태가 늘 우울하고 흐리터분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머리가 늘 아프며 어지럽고 맥이 없으며 식은땀이 난다. 대체로 30살 이전의 젊은이들에게서 본다.

 

<약물치료>

1)꽈리뿌리: 5-7g에 물 한 사발(500ml)을 넣고 30ml 되게 달여 한 번에 먹는데 하루 3번씩 15일 동안 먹는다.

2)산수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자주 마렵고 유정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다.

 

3)새삼씨(토사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20알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아랫배와 음낭이 차면서 유정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다.

4)연꽃잎, 사마귀알집(상표초): 2: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연꽃열매는 유정, 몽설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사마귀알집은 성신경자극제로서 음위증에 쓰게 되어 있으나 유정, 몽설에도 효과가 있다.

5)생건지황: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알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또 생건지황 100g을 술 1l에 약 20일 동안 불려두었다가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유정, 몽설과 음위증에 쓴다.

6)오미자: 1kg을 잘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즙을 낸다. 여기에 꿀 2kg을 넣어 천천히 달여 약엿처럼 되면 한 번에 1-2숟가락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신허로 생긴 유정에 쓴다.

7)계내금(닭똥집속껍질): 약한 불에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유정, 몽설이 있으면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데 쓴다.

8)구기자: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7알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신허로 얼굴색이 검어지고 허리가 아프며 아랫도리에 맥이 없고 음낭이 차면서 유정, 몽설이 있는 데 쓴다.

9)육종용, 양고기: 먼저 육종용 40g을 물에 달여 풀어지게 한 다음 잘 갈고 여기에 양고기 100g과 쌀 200g을 넣고 죽을 쑤어 양념을 쳐서 하루 3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얼굴이 검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살이 여위고 대변이 좀 굳으면서 유정, 몽설이 있는 데 쓴다.

10)연자육, 주사: 연자육 30g, 주사 4g을 각각 따로 가루내어 잘 섞어서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면서 유정이 있는 데 쓴다.

11)고슴도치가죽(자위피):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유정이 심한 데 쓴다.

 

117, 임질

임균에 의하여 일어나는 요도 점막의 염증 주로 성교에 의해서 전염되며 감염후 2-3일이 되어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한 증상으로 오줌을 눌 때 가렵거나 동통이 있으며, 오줌이 잦고 처음에는 점액상의 것이 나오다 나중에는 고름이 나온다. 여자는 동시에 방광염을 일으키며 나중에는 내생식기의 염증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하고초, 삼백초, 산귀래: 하고초, 삼백초, 산귀래 각각 3.8g을 540ml의 물로 360ml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2)하고초: 하고초의 꽃, 잎,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차보다 진하게 달여서 자주 먹는다.

3)삼백초: 삼백초를 달인 물을 매일 많이 마신다.

그늘에서 말린 삼백초 한줌에 흑설탕 5 숟가락쯤 섞어 540-720ml의 물로 절반이 되게 달여 매일 마신다. 삼백초 한 가지만 40g씩 달여 마셔도 열림, 백탁, 백대하에 좋다.

 

4)쑥: 쑥 한줌을 720ml의 물로 진하게 달여서 먹는다. 2주일이면 완치된다.

5)붕어의 흑소분: 붕어를 질그릇속에서 태워 가루를 내여 차숟가락으로 반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6)구기자나무뿌리껍질(지골피): 연성하감에 구기자나무뿌리의 껍질을 하루 10-15g씩 달여 마신다. 또 녹각의 흑소분을 헌데 바르면 좋고 삼백초를 매일 30g씩 달여 마셔도 효과가 있다.

7)박초: 박초를 차숟가락으로 하나씩 하루 3번 공복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8)메밀대궁: 숯처럼 태운 메밀대궁의 가루 한줌을 900ml의 뜨거운 물에 넣고 식으면 그 속에 음경을 두 시간 가량 잠근다.

9)으름덩굴: 으름덩굴의 가지, 줄기,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썬 것 18.8g을 물 720ml로 절반이 되게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0)가지잎가루: 임질로 피가 나오는데 좋다. 가지잎을 많이 볶아 가루를 내어 한번에 7g씩 하루 3번 식전에 약간의 소금과 술을 탄 온수로 먹는다.

11)보리와 꿀: 보리 180ml에 물 한 사발을 붓고 끓여 반사발이 되면 생강즙 한잔과 꿀 한 숟가락을 타서 한 번에 다 먹는다. 매일 3번 식전에 먹는다.

12)삼백초와 이질풀: 삼백초와 이질풀을 절반씩 섞어 진하게 달여 하루에 1.8l정도 마신다.

13)창출, 목통: 볶은 창출과 목통을 각각 100g씩 가루내어 탁주로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꿀물에 마시면 피오줌이 나오는 데 좋다.

14)호두 태운가루: 호두를 껍데기채로 까맣게 태워 낸 가루를 매일 아침저녁 따뜻한 술로 5g씩 먹는다(술을 받지 않으면 물로 먹어도 된다). 임질, 매독, 독창 등의 성병에 좋다.

15)조협: 조협을 하루 10g씩 달여 3번에 나누어 마신다.

 

118, 요도염

주로 임균 대장균 포도상 구균등의 세균의 감염 또는 그 밖의 원인으로 일어나는 요도의 염증 요도에 가려움과 아픔을 느끼며 배뇨통이 있는데 심하면 요도에서 고름이나 점액이 나온다.

 

<약물치료>

1)구맥, 활석, 차전자: 구맥, 활석, 차전자, 동규자 각각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삼나무의 속껍질, 감초: 삼나무의 속껍질 11.3g, 감초 7.5g을 540ml의 물로 360ml 되게 달여서 먹는다.

3)편축, 지모, 황백: 편축 15g, 지모 10g, 황백 15g, 생지 25g, 활석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4)계내금: 마른 계내금 몇개를 기와에 얹어 불에 구워서 가루내어 한 번에 20g씩 하루 3번 식전에 온수로 먹는다.요도염 또는 소변 볼 때 아픈데 좋다.

5)고삼: 고삼 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6)손톱: 손톱을 밀폐된 그릇 속에서 태워 그 가루를 3-5g 냉수로 먹는다.

7)마치현, 감초: 마치현 100g, 감초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8)옥수수수염, 노근, 생당쑥: 옥수수수염 250g, 노근 50g, 생당쑥(인진) 2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9)접시꽃뿌리: 접시꽃뿌리 15-3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10)살구씨(행인) 태운 가루: 살구씨(껍질을 벗긴 것)를 까맣게 태워 짓찧어 엷은 탈지면에 싸서 음도에 넣어둔다. 3-4시간 건너 한번씩 새 것으로 바꾸어 준다.

 

119, 매독

성병의 한 가지로 스피로헤타 팔리다라는 나선균에 의하여 감염되는 만성 전염병이다.

 

환자의 음부 또는 입으로부터 전염하고 선천적으로는 모체로부터 전염하며, 전염한 지 3주일 후에 발병한다. 제1기는 병독침입부에 초기 경결에 이어서 경성 림프절염이 생기고, 제2기는 전염 후 약 3개월에 시작되며, 병균이 온몸에 퍼지고, 두통, 미열, 권태감, 빈혈증상을 보이면서 모발이 빠진다. 제3기는 감염 후 3년 만에 일어나 내장 근육 뼈 등이 침범당하여, 비성 치매, 척수염 등을 일으킨다.

 

<약물치료>

1)쑥과 삼백초: 쑥 10g, 삼백초 15g을 함께 진하게 달여 하루 3번 마신다.

2)삼백초: 삼백초뿌리 15g을 술 180ml로 절반 되게 달여 짜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3)산귀래, 천궁, 목통: 산귀래 11.3g, 천궁, 대황 각각 3.8g, 금은화, 복령, 방풍 각각 3.8g을 810ml의 물로 540ml 되게 달여서 하루에 4-5번 덥혀서 복용한다.

4)양똥 숯가루: 양의 똥을 기와장 위에 놓고 그 위에 큰 깡통을 거꾸로 덮고 구우면 숯처럼 되는데 이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좋은 술로 하루 3번 먹는다.

5)구약나물: 구약나물의 뿌리 5-6개를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15-20분간 달여서 많이 목용하면 된다.

6)무말랭이: 무말랭이를 숯처럼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7)삼백초와 산귀래: 삼백초, 산귀래, 토복령 각각 11.3g, 감초 1.9g을 540ml의 물로 360ml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이 약은 적어도 2-3개월간 계속 먹어야 한다.

 

120, 눈다래끼

속눈썹 털주머니와 피지선이 곪는 병이다. 눈까풀 기슭에 벌겋고 뜬뜬한 보리알 크기의 고름주머니가 만져진다. 누르면 몹시 아프다. 보통 4-7일 지나면 스스로 고름주머니가 터진다. 바깥 눈곱에 생기면 눈까지 붓고 벌개지며 아프다. 완전히 곪은 때에는 절로 터져 고름이 나오면 곧 낫는다.

 

<약물치료>

1)뱀허물(사퇴), 식초: 뱀허물을 식초에 5-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내어 5x8mm 크기로 잘라 눈다래끼가 생긴 곳에 붙이고, 그 위에 식초에 적신 약솜을 덮어 고정해 두었다가 24시간 지나서 뗀다. 나을 때까지 계속한다.

완전히 곪기 전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2)물푸레나무껍질, 대황: 물푸레나무껍질 12g, 대황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눈다래끼를 일으키는 병균들인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3)달개비: 줄기 한 개를 손으로 40℃ 경사지게 쥐고 알코올 불로 윗부분에 불을 붙이면 아래 끝에서 거품이 섞인 즙이 흘러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 눈다래끼가 난 부위에 바르고 눈에도 넣는다. 이렇게 1-2일 동안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4)길짱구(차전초): 잎을 깨끗이 씻어 불에 쬐어 따뜻할 때 눈다래끼에 붙인다. 이것을 2-3일 반복하면 고름이 나오고 낫는다. 곪기 전에 붙이면 빨리 삭아지게 한다.

5)참깨기름: 눈다래끼의 끝을 소독한 침으로 찔러 약하게 눌러 고름을 뺀 다음 참깨기름을 발라준다.

 

121, 안검연염(눈다래끼의 일종)

주로 포도알균의 감염에 의하여 눈까풀 특히 속눈썹에 염증과 해짐이 생기는 병이다. 속눈썹 부위가 빨갛게 되고 고름이 차며 몹시 가렵고 아프다. 속눈썹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허약한 체질인 사람에게서 많이 생긴다.

 

<치료식사>

작은 물고기나 광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해초류, 콩, 다시마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꿀(봉밀): 꿀을 약천에 묻혀서 잠자기 전에 눈에 대고 반창고로 고정한다.

2)단풍나뭇잎: 가을에 1kg을 뜯어 진하게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다시 엿이 되게 졸여서 눈에 바른다. 눈이 빨개지면서 가려운 것이 낫는다.

3)황련: 4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먹거나 그 물로 눈을 씻어도 좋다. 눈이 빨개지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4)곰열(웅담): 물에 풀어서 눈에 넣는다.

5)매자나무: 연필 굵기의 아지들을 잘라 가시 채로 잘게 썬 것 200g을 물 300ml에 달여서 100ml되게 하여 하루에 몇 번씩 눈을 씻는다. 그러면 눈곱이 없어지고 아픔이 없어진다.

6)물푸레나무껍질(진피): 가는 줄기의 껍질 200g을 물 300ml에 달여서 100ml되게 하여 하루에 몇 번씩 눈을 씻는다.

 

122, 결막염(이음막염)

세균의 감염 또는 화학적 자극을 받은 데서 생기는 이음막의 염증성 질병이다. 병원체는 일반적으로 화농균, 바이러스이다. 자외선, 먼지, 이물 등에 의한 물리적 자극, 산, 알칼리 등에 의한 화학적 자극이 원인으로 되는 수도 있다. 급성 때에는 눈곱이 끼고 눈이 아프며 깔깔하고 가렵다. 때때로 눈부심도 느낀다. 만성 때에는 눈곱은 적게 끼나 깔깔하고 가려우며 눈에 쉽게 피로가 온다.

 

<약물치료>

1)달걀 흰자위: 증류수에 1-2% 되게 풀어 끓여서 눈에 넣는다. 눈이 깔깔하고 가려우며 쉽게 피곤이 오는 현상이 없어진다.

2)속새: 80-100g에 4-5배 양의 물을 붓고 약한 불에 달여 얻은 달임약으로 눈을 자주 씻는다. 눈의 염증을 잘 낫게 한다.

3)오징어뼈, 박하뇌: 2: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솜뭉치에 묻혀서 눈귀에 넣는다. 눈곱이 끼고 깔깔하며 아픈 때에 좋다.

4)가물치(여어) 쓸개, 개열(구담) 또는 곰열(웅담): 보드랍게 갈아 눈에 넣는다. 곰열을 0.1% 되게 증류수에 풀어 눈에 넣으면 더욱 좋다. 잉어쓸개도 증류수에 풀어 눈에 1-2방울 떨구어 넣어도 된다. 쓸개는 결막염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데 특히 눈의 염증에 잘 듣는다. 곰열의 효과가 제일 좋다.

5)거머리: 산 것 3마리를 깨끗이 씻어 꿀 6g과 같이 병 안에 넣고 마개를 막아 6시간 이상 놓아둔다. 그 다음 죽은 거머리를 건져 버리고 소독을 하기 위해서 30분 이상 찐다. 이것을 눈에 1-2방울씩 떨구어 넣는다. 1-2일만에 아픔이 멎고 뒤이어 염증소견이 없어진다. 급성과 만성에 다 쓸 수 있다.

6)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백반: 황경피나무껍질 20g, 백반 5g을 물 150ml에 넣고 50ml가 되게 달여 한 방울씩 눈에 떨구어 넣는다. 결막염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7)민들레: 신선한 것 60g(마른 것 30g)에 물 300ml를 넣고 200ml 되게 달여 잘 여과한다. 여기에 약솜을 담가 적셔서 눈을 자주 씻는다. 결막의 염증을 잘 가라앉히며, 눈곱이 끼고 눈물이 나는 것도 낫게 한다.

8)용담: 10g을 물 100ml에 넣고 30ml 되게 달여 잘 여과한 것에 자주 씻는다. 그러면 피몰림이 없어지고 깔깔한 감이 없어진다.

9)고위까람(곡정초): 옹근풀 5-7g을 물 150ml에 달여서 눈을 자주 씻는다. 이 약은 눈이 깔깔하고 아픈 데 쓰면 효과가 있다.

10)벼룩이자리(모래별꽃): 옹근풀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1)백반(구운 것): 증류수에 1-3% 되게 풀어 끓여서 눈에 넣는다.

12)사과, 백반: 사과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백반 20g을 넣고 솥에 쪄 익힌 다음 즙을 짜서 하루 2-3번 눈에 넣는다.

13)뽕잎(상엽), 국화꽃: 각각 20g을 물에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눈을 씻는다.

14)길짱구씨(차전자): 물에 달여 눈을 자주 씻는다.

15)물푸레껍질(진피): 20g을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누런 물이 우러나오는 데 이것으로 눈을 자주 씻는다.

 

123, 트라코마(가시눈)

트라코마바이러스의 감염으로 결막 및 각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눈병이다. 가시눈이라고도 한다.

 

병원체는 환자의 결막분비물 안에 있다. 그러므로 눈을 비비면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눈이 깔깔하고 가려우며 눈부심이 있고 눈물이 난다. 그러나 만성인 경우는 자각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앓는 기간이 오래며 증상이 자주 더했다 덜했다 한다.

 

<약물치료>

1)돼지열물(제담즙): 신선한 것 1g을 생리적 소금물 100ml에 풀어서 병에 넣고 마개를 막아 30분-1시간 동안 증기가마 안에 넣고 소독한다. 이것을 한번에 한 방울씩 하루 2-3번 눈에 넣는다. 눈이 깔깔하며 가렵고 눈부심이 있는 것을 낫게 한다.

2)가물치(여어)쓸개: 말려 보드랍게 간 것을 눈에 넣는다. 위와 같은 작용이 있다.

3)곰열(웅담): 증류수 또는 생리적 소금물에 0.1% 되게 풀어서 한번에 1-2방울씩 눈에 넣는다. 위와 같은 작용이 있다. 효과는 돼지열이나 가물치 쓸개보다 더 좋다.

4)살구씨(행인): 짓찧어서 즙을 내어두고 자주 눈에 넣는다. 가려움과 깔깔한 증상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5)뽕잎(상엽), 단국화(감국): 각각 20g을 물에 달이면서 그 김을 쏘이고 그 물로 눈을 씻는다. 눈이 가렵고 깔깔하며 눈부심이 있는 것을 낫게 한다.

6)오징어뼈(오적골): 뾰족하게 깍아 멸균한 것으로 트라코마 과립을 터뜨리고 분비물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 0.2% 마늘디카인액(마늘즙 2ml에 0.2% 디카인액 100ml을 섞어서 거른 것)을 하루 2번씩 염증이 없어질 때까지 눈에 넣는다.

7)차돌: 불에 달구어 수건에 싸서 눈두덩을 찜질한다.

8)길짱구(차전초): 깨끗이 씻은 줄기 또는 잎에 설탕가루 한 숟가락을 넣고 물 1l에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린 약물에 약솜을 적셔 눈을 자주 씻는다.

 

124, 각막궤양

눈알 검은자위에 궤양(패임)이 생기는 병이다. 각막궤양은 카타르성과 포행성으로 나눈다. 카타르성 각막궤양은 결막염에 뒤이어 오는데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며 아픈 것이 주되는 증상이다. 시력이 나빠지고 희여스름한 점 모양 또는 반달 모양으로 각막 변두리가 흐려지면서 궤양이 생긴다. 포행성 각막궤양은 벼이삭, 풀잎 등에 의하여 눈이 손상되면 병균의 감염을 받아서 생긴다. 만성 누낭염이 있을 때에 생기기 쉽다. 궤양은 흔히 각막 중심에서 시작하여 퍼지는데 진행성인 경우는 각막을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진하게 흐린다. 이때 눈이 몹시 아프고 부시며 눈물이 나온다.

 

<약물치료>

1)꿀(봉밀): 0.5g을 증류수 10ml에 풀어 눈에 1-2방울씩 떨구어 넣는다. 1-2번 눈에 넣으면 곧 각막궤양이 낫고 국소가 깨끗해지며 투명도가 좋아진다. 눈시울의 습윤현상도 없어진다.

2)돼지열(저담):약한 불에 말려 깨알 크기 만큼씩 떼내어 아침 저녁 각각 한번씩 눈에 넣어둔다. 병균들의 감염을 막는 작용을 한다.

3)물푸레껍질(진피): 잘게 썬 것 15g을 물에 달이면서 그 김을 눈에 쏘이고 또 약물에 담근 약천으로 눈을 씻는다.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며 아픈 증상을 낫게 한다.

4)용담: 옹근풀 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무른 고약이 되게 졸인 것을 조금씩 하루 2-3번 눈에 넣는다. 그러면 눈아픔이 없어진다. 그리고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게도 된다.

5)분지나무진: 볶아 태운 것을 약절구에 넣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7호 채로 쳐서 깨끗한 병에 넣어 소독가마에서 멸균한 다음 와셀린이나 항생제 연고에 섞어서 하루 한번씩 눈에 넣는다.

 

125, 삼눈(눈에 핏발이 서고 시린 것)

눈에 핏발이 서면서 햇볕에 나가면 눈이 시그러워 눈을 뜰 수 없는 병이다.

 

폐결핵, 기관지임파절결핵 등에 걸린 어린이나 젊은 사람 또는 머리와 얼굴, 귀 뒤가 자주 허는 어린이들에게 생기기 쉬운 눈병이다. 각막 가장자리에 좁쌀알 크기의 작은 삼이 생긴다. 1-2주일 사이에 이 삼눈이 저절로 나을 수도 있으나 검은자위(각막)에 생겼을 때에는 눈이 시어서 전혀 볼 수 없으며 눈물이 자주 나온다. 각막에 생긴 삼눈은 치료를 잘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나 신선한 과일을 먹는다. 간유를 비롯하여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며 탄수화물이나 소금은 적게 먹어야 한다.

 

<찜질치료>

팥찜질: 깨끗이 씻은 생팥 7-10알을 따끈히 덥혀서 손에 쥐어 눈잔등에 대고 가볍게 비벼준다. 한번에 20-30분 정도씩 하루 두세 번 한다. 그러면 눈에 퍼졌던 것이 흡수되고 시그러움이 없어진다.

 

126, 초발백내장

노화과정의 하나로서 수정체가 흐려지는 것이다. 시력이 차츰 약해지면서 눈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겹으로 보이는데 때로는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 특히 동의치료를 하면서 민간의료를 한다. 민간의료법은 시력을 높일 목적으로 또는 진행을 멈출 목적으로 한다.

 

<약물치료>

1)독수리눈알: 삶아서 먹는다. 시력을 높일 수 있다.

2)비둘기고기: 삶거나 볶아서 먹는다.

3)까마귀쓸개: 증류수에 풀어 한 방울씩 눈에 넣는다. 시력을 높일 수 있다.

4)약누룩(신곡), 자석, 주사: 약누룩 80g, 자석 40g, 주사 20g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으며 일부 경우는 시력을 좋게도 한다. 자석은 소화장애가 있기 때문에 오래 쓰지 않는다.

 

127, 야맹증(밤눈증, 참조: 비타민 A 결핍증)

낮에는 잘 보이다가 어두워지거나 어두컴컴한 곳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병이다. 밤눈증은 선천적으로 오는 것과 후천적으로 오는 것이 있는데 후천적으로 오는 것은 주로 비타민 A 부족으로 생기는데 이것을 특발성 야맹증이라고 한다.

 

<치료식사>

1)짐승간: 닭, 양, 토끼, 돼지, 소 등의 간을 삶아서 한번에 100g씩 양념을 하여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을 먹어야 한다.

2)시금치, 돼지간: 시금치 250g, 돼지간 200g으로 국을 끓여 싱겁게 양념을 하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어 효과가 있다.

3)호박꽃, 돼지간: 호박꽃 150g과 돼지간 200g으로 국을 끓여 싱겁게 양념을 하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4)홍당무: 하루 5-6개씩 생것을 그대로 먹거나 지지개를 해먹어도 좋다.

 

<약물치료>

1)뱀장어: 한번에 100g씩 구워서 하루 3번 먹는다. 뱀장어에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 A 부족으로 오는 야맹증에 효과가 있다.

2)참새피: 하루 1-2번 눈에 한 방울씩 넣는다. 야맹증 치료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3)솔잎: 신선한 것을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야맹증 치료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4)진주조개, 꿀, 잉어쓸개(이어담): 진주조개살 4g에 꿀 360ml, 잉어담 2개를 함께 달여서 눈에 자주 넣는다. 여기에는 비타민이 풍부하므로 야맹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5)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미음으로 먹는다.

 

128, 약시(시력장애)

잘 보이지 않는 눈병의 한 종류이다. 밤눈증과 같이 비타민 A가 부족할 때 눈의 시력이 약해진다. 특히 편식을 하면 약시가 생기기 쉬우므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잘 보호하여야 할 뿐 아니라 영양에 주의를 돌려 여러 가지 음식을 가리지 말고 먹도록 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비타민 A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을 비롯하여 소, 돼지, 닭의 내포를 삶아서 먹거나 구워 먹는다.

 

<약물치료>

1)칠성장어: 칠성장어에 간장을 발라 거멓게 구워서 한번에 100g씩 하루 3번, 7-10일 동안 먹는다. 간장을 넣고 삶아 먹어도 된다.

2)미꾸라지: 통째로 삶은 것을 한번에 100g씩 하루 3번 뼈까지 다 먹는다.

3)단국화(감국): 15g을 물 300ml에 넣고 100-150ml 되게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눈을 밝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4)댑싸리씨, 찔레나무열매, 구기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섞어서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5)남가새열매: 12g을 물에 달여 한번에 20ml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눈을 밝게 한다.

6)산딸기: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눈을 밝게 한다.

7)새삼씨(토사자), 찐지황,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같은 양을 섞어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먹는다. 눈을 밝게 한다.

 

129, 비염(코염)

코점막의 염증을 말한다.

 

병경과에 따라 급성 코염과 만성 코염으로 나눈다. 급성 코염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직접 코점막에 침습되어 생긴다. 또한 급격한 기후의 변화나 냄새가 센 화학약의 자극 등이 원인으로 되어 오는 수도있다. 만성 코염은 주로 급성 코염이 되풀이 되면서 온다. 증상은급성 때나 만성 때나를 막론하고 코 안 점막이 벌겋게 붓고 코멘 감이 있으며 콧소리가 나고 콧물이 나온다. 만성 때에는 위의 증상들이 경하면서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점차 기억력이 나빠진다. 만성 위축성 코염일 때에는 코 안이 몹시 마르고 냄새를 맡지 못한다.

 

<약물치료>

1)참깨기름: 끓여서 2-3 방울씩 코 안에 넣는다. 점차 양을 늘려 5-6 방울씩 하루 2번 넣는다. 막힌 코가 잘 뚫리고 콧물이 적어지면서 낫는다. 만성 단순성 코염 때에 효과가 좋다.

2)수세미오이: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썬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거나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코 안에 불어 넣는다. 달여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1-2번 먹으면 막혔던 코가 뚫리고, 5-6번만 먹으면 만성 단순성 코염은 낫는다. 만성 위축성 코염 때에 고름 같은 콧물이 나고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3)도꼬마리열매(창이자):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95% 알콜에 12일 동안 담가서 가라앉힌 가루를 말려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2주일 동안 먹는다. 이 약은 코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만성 비후성 코염에 효과가 있다.

4)석창포,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4g 정도 천에 싸서 콧구멍 안에 넣고 40분-1시간 정도 반듯하게 누워 있는다. 이 약은 막힌 코를 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

5)모란뿌리껍질(목단피): 한번에 5-6g을 물에 달여 하루에 한번씩 10일 동안 자기 전에 먹는다. 알레르기성으로 자주 오는 코염에 효과가 있다.

6)바꽃(초오),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바꽃(법제한 것)20g, 삽주40g, 궁궁이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끼니 뒤에 찬물로 먹는다. 약 먹는 기간에는 더운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약은 콧물이 많이 나오는 비염 때에 쓴다.

7)현삼: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코 안에 바르든가 또는 햇볕에 말려 가루낸 것을 코 안에 뿌려주기도 한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므로 코염, 인후두염, 입안염, 상기도염 등에 널리 쓰인다.

8)무(내복근): 맵지 않은 무를 갈아 즙을 낸 다음 성냥개비 끝에 약솜을 감아 이 즙을 적셔 하루에 2-3번 코 안에 넣는다. 그러면 막혔던 코가 금방 열린다.

 

130, 코 폴리프(비용종)

코 안에 군살이 살아나 코가 메는 병이다. 한 개 또는 여러 개 생기며 주위 조직의 압박에 의하여 모양이 여러 가지이다. 빛은 회백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며 광택이 있고 유연하다. 뿌리가 있으며 유동성이 있다. 군살이 작게 자라났을 때에는 아무런 증상도 느껴지지 않지만 커감에 따라 코가 메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분비물이 많아지고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

 

<약물치료>

1)쌀기름: 쌀기름을 성냥개비 끝에 감은 약솜에 묻혀서 코 군살 부위에 하루 3번 정도 바른다. 오래 쓰면 군살이 줄어들면서 증상들이 다 없어진다. 쌀기름을 바르면 처음에는 코 안이 저린 감이 있다. 몇 번 바르면 익숙해지고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

2)백반: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돼지기름에 개어 솜에 묻혀 코 안에 넣는다.

3)참외꼭지(과체): 보드랍게 가루내어 솜에 묻혀 군살에 바르거나 가루를 하루에 2번 정도 코 안에 불어 넣는다. 그러면 콧물이 나오면서 군살이 줄어든다.

4)지렁이(구인), 주염나무열매(조협): 목에 흰띠가 있는 지렁이 한 마리, 주염나무열매 한 개를 질그릇에 넣고 태워서 가루내어 그대로 또는 꿀에 개어 코에 난 군살에 바른다. 그러면 군살이 줄어들면서 낫는다.

 

131, 상악동염(축농증)

콧구멍 옆에 있는 상악동에 여러 가지 병균에 의하여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축농증이라고도 한다.

 

부비강염 가운데서 제일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데 한쪽 상악동에만 오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양쪽 상악동에 다 오는 경우가 많다.

 

주로 포도알균, 사슬알균, 폐염균, 인플루엔자균 등의 직접적인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데 이 균들에 의한 코 안의 급성 염증이나 치근막염 때에 염증이 상악동으로 퍼져서 생긴다. 병의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 상악동염 때에는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고 상악동 부위뿐 아니라 머리와 얼굴이 아프다. 코 안 분비물이 많아지고 역한 냄새가 나며 코가 메고 냄새를 맡지 못한다. 이때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상악동염으로 넘어가 오래 끌게 된다. 또한 처음부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코가 메고 두통과 무거운 감이 심하다.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냄새나는 누런 코가 많이 나오는데 후비강을 통하여 목 안으로 쉽게 넘어간다. 오래 끌면 점차 기억력이 나빠진다.

 

<약물치료>

1)수세미오이: 줄기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한 번 자기 전에 먹는다. 5-6번 먹으면 상악동 안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막혔던 코가 뚫리고 냄새를 제대로 맡는다.

2)마타리(패장): 한번에 6-8g씩 물 100ml에 달여 하루 3번 먹는다. 사포닌 성분은 국소자극작용이 있어 코막힘을 뚫리게 하고 소염작용,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3)토방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2-3번 코 안에 불어 넣거나 물을 적신 솜뭉치에 가루를 묻혀서 코 안에 20-30분 동안 넣어도 좋다. 이렇게 하면 재채기가 나면서 막혔던 코가 뚫리는데 계속하면 고름 같은 코가 적어진다.

4)박새풀: 8월에 박새풀을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서 그늘에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콩알 크기로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다. 하루에 두번씩 갈아 넣는다.

박새풀의 성미는 쓰며 맵고 차며 독이 있다. 머리가 허는 데, 옴, 악창, 버즘을 치료하며 굳은살을 없애고 여러 가지 벌레를 죽인다.

 

5)늘메기: 늘메기는 뱀의 한 종류로, 코가 메고 고름 같은 콧물이 흐르면서 앞골이 아플 때 쓴다.

늘메기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두세 번씩 코안에 조금씩 불어 넣는다.

 

6)지렁이(구인): 고름 같은 콧물이 많이 나오면서 코가 메거나 머리가 무겁고 아플 때 쓴다.

지렁이 기름을 내어 한 번에 두세 방울씩 하루에 두 번 12시간 간격으로 구멍에 넣어준다. 지렁이를 기름 내는 방법은 귀앓이를 참조한다.

 

7)파두: 40-60cm 의 높이를 가진 원추형의 상록 관목으로 나무의 껍질은 회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미끄럽다. 잎도 광택이 있고 미끄러우며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는 톱날 모양으로 되어 있다. 꽃은 녹색이고 배 모양이며 과실은 세 개의 방이 있고 각 방 속에 난원형의 씨가 들어 있다. 약으로는 씨를 쓴다.

8월에 채취한 파두를 그늘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콩알 크기만 하게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다. 하루에 두세 번씩 갈아 넣는데, 약 10일간 계속한다.

파두의 성미는 맵고 따스하며 독이 없다. 뜬뜬하게 엉킨 것을 풀어 주며 담음을 치료하고 나쁜 살을 제거하며 벌레를 죽인다.

 

8)옥수수 엿: 코에서 고름 같은 콧물이 나오고 냄새를 맡지 못하며 머리가 몹시 아플 때 쓴다.

옥수수로 물엿을 만들어서 한번에 30g씩 하루에 세 번 밥 먹고 30분 후에 먹는 것을 계속한다.

 

9)오이꼭지, 족두리풀뿌리, 구담: 코에서 고름 같은 콧물이 흐르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고 머리가 아플 때, 특히 코가 자주 멜 때 쓴다.

오이꼭지 다섯 개와 족두리풀 뿌리 하나를 그늘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 내어 구담 세 개에 섞는다. 이것을 하루에 두 번씩 적당량을 솜에 묻혀서 콧구멍에 넣어준다.

 

10)황경피나무껍질(황백): 황경피나무를 2-5월에 채취하여 속껍질과 잎을 약으로 쓰는데, 두텁고 심황색이며 매우 쓴 것이 좋다. 속껍질을 물에 약간 담갔다가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하루에 세 번, 콧구멍에 조금씩 넣는다.

 

132, 코막힘(비색)

코가 막혀서 답답하며 코를 풀어도 다시 메는 콧병을 말한다.

 

코막힘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직접 코점막에 침입했을 때나 기후의 변화, 화학물질의 센 자극 등이 원인으로 되며 급성 비염 때 자주 되풀이 되면서 만성으로 된 만성 비염 그리고 축농증, 비후성 비염, 감기 등 때에 온다.

 

코가 막히면 몹시 고통스러워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집중력이 없어지거나 기억력이 나빠지고 두통, 머리무거운 감이 있고 냄새도 맡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는 목구멍이 아프고 코 안이 몹시 마르면서 숨도 입을 벌리고 쉬는데 밤에 잘 때 더 심하다. 이런 증상은 특히 어린이에게서 자주 볼 수 있다. 코막힘이 오면 먼저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전문치료를 받아야 하며 다음과 같은 민간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

1)무(내복근): 맵지 않은 무를 강판에 갈아서 천으로 즙을 짠다. 성냥개비 끝에 약솜을 감아 짜낸 무즙에 적셔 콧구멍 안에 넣고 이곳저곳에 잘 바른다. 위쪽의 깊은 곳에 넣으면 재채기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좀 쓰린 감은 있으나 곧 코가 뚫린다. 무즙은 살균작용이 있어 코감기를 비롯한 상기도에 염증으로 코가 막힐 때 좋다.

2)도꼬마리열매(창이자), 인동덩굴꽃(금은화), 꼭두서니(천초): 도꼬마리열매, 인동덩굴꽃 각각 12g, 꼭두서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비염으로 코가 메고 콧물이 나오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3)대추, 감초: 대추 15g을 감초 2g과 함께 달여서 한번에 먹으면 막힌 코가 잘 뚫린다. 말린 대추나 감초에는 여러 가지 염증을 없애고 코 안의 작은 핏줄들에 작용하는 물질들이 있어 코가 막히거나 상기도 염증으로 오는 코막힘에 쓰면 좋다.

4)참깨기름: 끓여 두고 코 안에 2-3방울씩 넣는다. 양을 점차적으로 늘려 5-6 방울씩 하루 2-3번 넣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을 두고 코가 막히면 그 원인에 관계없이 참깨기름을 넣는 방법을 많이 썼는데 참깨기름 속에는 단백질과 비타민류들, 스테아린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산들이 들어 있어 그들의 작용에 의하여 코 안의 염증을 없애고 코가 마르면서 답답하던 것을 낫게 한다.

 

5)수세미오이: 줄기 10-15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한번에 먹든가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코에 불어 넣어도 좋다.

염증을 없애고 해독작용이 있으며 피를 잘 통하게 하므로 몇 번만 먹으면 콧물이 나오면서 막힌 코가 뚫린다.

 

133, 구내염(입안염)

잇몸, 혀, 입안점막 등의 염증성 질병을 종합하여 말한다.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가시에 찔리거나 화학약재(산이나 알칼리 등)나 뜨거운 것에 데었을 때에 생기며 또는 병균의 감염을 받아서도 생긴다. 이 밖에도 위장염, 심장염, 비타민부족증 등 때에 겹친 병으로 생길 수도 있다.

 

증상으로서는 원인에 따라 입안점막이 약간 부어 있는 정도일 때도 있고 헐어서 피가 나며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입안점막의 군데군데에 좁쌀알 크기로부터 팥알만한 흰점들이 생겨 차츰 서로 합쳐서 온 입안이 흰점막으로 덮이는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입안염 때에는 입 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심한 경우에는 아픔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말도 할 수 없게 된다. 입안염은 민간치료가 비교적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

1)결명씨: 진하게 달여 한 모금 입 안에 물고 3-4분 정도 있다가 뱉아버린다. 이렇게 2-3번씩 하루에 3-4번 하면 입 안이 헐었거나 두드러졌던 점막이 점차 가라앉으면서 낫는다.

2)대황: 잘게 썬 것 40g에 물 300ml를 넣고 150ml되게 달여 하루에 4-5번씩 입 안을 가셔내거나 약솜에 적셔 입 안을 자주 닦아준다. 이 약은 황금색 포도알균에 감염된 입안염을 비롯한 입술에 생긴 궤양을 낫게 한다.

3)백반: 10g을 뜨거운 물 반 사발에 풀어 따뜻하게 하여 자주 입가심한다. 또는 잘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0.1-0.2g씩 입 안에 뿌려주어도 좋다. 백반은 균억누름작용과 점막보호작용이 있다. 2-3일 동안 하면 아픔이 멎고 헌 것이 아문다.

4)가지꼭지: 거멓게 구워서 가루내어 하루에 2-3번 정도 입 안의 헌곳에 바른다. 가지꼭지는 점막이 헌 것을 아물게 하며 궤양면에서 나오는 피를 멎게 한다.

5)붉나무벌레집(오배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2-3번 정도 헌곳에 뿌린다. 붉나무벌레집은 균억누름작용과 수렴작용이 있다. 2-3일 쓰면 아픔이 멎고 염증이 가라앉으며 궤양이 아문다.

6)황경피나무껍찔(황백): 황경피나무껍질의 누런 부분을 떼내어 진하게 달인 물을 하루에 3-4번 정도 헌곳에 바른다. 황경피나무껍질은 여러 가지 화농균을 죽이며 염증을 가라앉힌다.

7)백반, 저담즙, 인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3-4번 정도 입 안에 바른다. 이 약은 입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춘다. 3-5일 정도 쓰면 효과가 있다.

8)백반, 붕산, 곱돌(활석): 구운백반 20g, 붕산 40g, 곱돌 2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3-4번 입 안에 바른다. 이 약은 입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춘다. 3-5일 정도 쓰면 효과가 있다.

9)황련, 속썩은풀(황금), 황경피나무껍질(황백): 보드랍게 가루낸 것 각각 2g을 컵에 넣고 끓인 물을 부어 노랗게 우려낸 물로 하루 10번 정도 입가심한다. 이 약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입 안이 붓고 헌 데, 궤양이 생긴 데 쓰면 잘 낫는다.

10)물레나물: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한번에 2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11)고추나물: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한번에 20ml씩 하루 3-4번 먹는다. 또한 신선한 것을 즙을 내어 입 안에 바르거나 입가심한다. 이 약은 뚜렷한 수렴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조직이 아무는 것을 돕는 작용을 한다.

12)족두리풀뿌리(세신), 속썩은풀(황금): 족두리풀뿌리 30g, 속썩은풀뿌리 50g을 물 1l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4번 양치한다. 이 약은 진통작용과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입 안이 아프고 피가 나올 때에 쓰면 잘 낫는다.

13)백반, 소금, 청밀: 구운 백반 20g과 보드라운 소금 10g을 적당량의 청밀에 개어서 하루 2번 입 안에 바른다. 또는 구운백반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0.5g씩 하루 3번 입 안에 뿌려준다.

 

134, 치통(이쏘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이빨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아픔이다.

 

주되는 원인은 이삭기, 잇속염, 치은염, 치조농루증 등이다. 치통은 삭은 이빨 구멍에 음식 찌꺼기가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거나 잇속이나 이뿌리에 염증이 생겨 쏘기도 한다. 아픔은 주로 밤에 더하며 쏘기 시작하면 잠을 자지 못하게 아프다.

 

<약물치료>

1)알로에(노회):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벌레 먹은 이빨 구멍에 맞게 뜯어내어 쏘는 이빨 구멍에 넣고 물고 있는다. 이빨이 쏠 때 자주 갈아 물고 있으면 아픔이 멎는다.

2)족두리풀뿌리(세신), 구릿대(백지): 각각 8g을 물에 달여 하루에 3-4번 입가심한다. 이 약은 국소마비작용과 진통작용,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3)조피나무열매(산초), 말벌집(노봉방):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물에 달여 하루 5-6번 입가심한다. 이 약은 진통작용과 소염작용을 한다.

4)박하기름: 박하기름을 성냥개비에 묻혀 삭은니의 구멍(벌레 먹은 구멍) 안에 넣어 주거나 쏘는 이빨에 떨군다. 박하기름은 지각신경을 마비시켜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쏠 때 몇 번만 하면 시원해지면서 아픔이 멎는다.

5)두꺼비(섬소):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삭은니의 구멍에 넣었다가 뱉아버린다. 삼키면 안된다. 두꺼비진에는 국소마비작용이 있어 아픔을 멈추며 염증을 없앤다.

6)말벌집(노봉방): 말벌집 구멍에 소금을 채워 넣고 약한 불에 노랗게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삭은니 구멍에 채워 넣거나 잇몸에 바른다. 이 약은 이뿌리주위염증으로 이가 쏠 때 쓰면 잘 멎는다.

7)붉나무벌레집(오배자):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삭은니 구멍에 채워 넣는다. 이 약은 국소마취작용이 있으므로 이쏘기에 쓰면 효과가 있다.

8)소금: 보드랍게 간 소금으로 쏘는 이를 자주 문지르거나 2g을 끓는 물에 녹여 하루에 5-6번 양치를 해도 좋다.

9)용뇌, 붕사: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4번 잇몸에 바른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이쏘기를 멈추는 효과가 있다.

10)해당화뿌리: 잘게 썰어 5-6시간 동안 우린 물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치통에 쓰면 좋다.

11)능쟁이(명아주): 말려 태운 재 50g에 증류수 300ml를 넣고 90℃의 온도에서 전체 양이 100ml 될 때까지 끓여서 하룻밤 두었다가 여과한 것을 작은 솜뭉치에 묻혀 삭은이 구멍에 넣는다.

12)백질려, 소금: 백질려가루 8g과 소금 한 숟가락을 함께 물에 달여 덥혀서 양치한다. 치통에 쓴다.

13)조피열매(산초): 5g을 식초에 달여 양치하고 뱉아버린다 (열로 아픈 데는 쓰지 않는다). 치통에 쓴다.

14)백양나무껍질: 20g을 식초에 달여 양치하고 뱉아버린다. 치통에 쓴다.

15)살구씨(행인), 소금: 살구씨 100개, 소금 4g을 물에 달여 양치한다.

16)너삼(고삼): 달인 물로 자주 양치한다. 삭은이가 쏘는 데 쓴다.

17)이스라치나무뿌리껍질: 잘게 썰어 물에 진하게 달여 그 물로 양치하고 식으면 뱉아버린다. 삭은이가 쏘는 데 쓰며 이를 튼튼하게 한다.

18)살구씨(행인): 알약을 만들어 삭은이 구멍에 넣는다. 삭은이가 쏘는 데 쓴다.

 

135, 치은염

잇몸이 붓고 이빨이 들뜨면서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는 병이다.

 

원인은 치조농루, 이삭기, 잇속염 등이며 이 밖에 틀니나 이빨을 잘못했을 때에 생긴다.

 

치은염을 단순성, 비대성, 궤양성 치은염으로 나누는데 증상은 일반적으로 잇몸이 부으며 붉어지고 자주 피가 난다. 그러나 비대성 치은염 때에는 앞 잇몸 부위가 뜬뜬하게 부으며 아프지는 않다. 궤양성 치은염 때에는 잇몸 변두리를 따라 패이고 약한 자극에도 피가 나오며 역한 냄새가 난다. 치은염을 제때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골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약물치료>

1)백반: 구운백반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물에 풀어 찌꺼기는 짜버리고 그 물을 2-3분 동안씩 입 안에 물고 있다가 뱉는다. 그러면 부은 것이 가라앉고 근질근질하면서 아픈 것이 멎는다.

2)생당쑥, 담배: 생당쑥과 담배를 잘 말려 잘게 썰어 75%씩 알코올과 박하뇌를 적당량 넣고 담배를 말아 불을 붙여서 한 모금씩 빨아 2-3분 정도 입 안에 물고 있는다. 염증이 심한 때에는 하루에 3-5번 하는데 20일 정도 하면 잇몸이 부어 오르고 이빨이 들떠 놀던 것이 낫는다.

3)뱀허물(사퇴): 보드랍게 가루내어 부은 잇몸에 자주 바른다. 그러면 점차 부은 잇몸이 가라앉으며 아픔이 멎는다.

4)백반(구운 것), 말벌집(노봉방): 각각 8g을 물에 달여 찌꺼기는 짜버리고 더운 것을 한 모금 물고 있다가 식으면 뱉아버린다. 그러면 염증이 가라앉으며 부은 것이 내리고 아픔이 멎는다.

5)명반: 아침과 저녁에 치약으로 이빨을 닦은 다음 5% 명반수로 양치질을 한다. 이렇게 오래하면 이뿌리가 튼튼해진다.

6)붉나무벌레집(오배자: 10-20g을 물에 달여 여러 번 양치질하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에 반죽하여 잇몸에 바른다. 또는 붉나무벌레집과 구운백반을 5:1의 비로 섞어 잇몸에 바른다. 붉나무벌레집의 탄닌 성분은 수렴작용, 국소마취작용, 지혈작용을 하므로 잇몸이 붓고 아픈 데 효과가 있다.

7)제비고깔: 옹근풀 5g을 물에 달여서 자주 양치한다. 삼키지 말아야 한다. 이가 쏘고 아플 때 쓰면 효과가 있다.

8)족두리풀뿌리(세신): 진하게 달인 물을 덥혀서 하루 3번 양치한다. 이 약은 국소마취작용,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잇몸이 붓고 아픈 때에 쓴다.

 

136, 치조농루증(너리증)

잇몸과 이틀뼈가 줄어들어가며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이빨이 흔들리면서 빠지는 병이다. 민간에서는 치담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전신적으로는 내분비장애, 물질대사장애, 대사조절장애 등으로 보고 있으며, 국소적으로는 치석, 이빨의 지나친 부담, 세균감염 등에 의하여 생긴다고 본다.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으나 점차 잇몸이 근질근질하고 이틀이 저리다 병이 좀더 진행되면 칫솔질을 할 때나 굳은 음식을 먹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들떠 있고 입 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잇몸을 누르면 이뿌리와 잇몸 사이로 고름이 나온다.

 

<약물치료>

1)승마: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달인 약물로 자주 양치한다. 잇몸이 붓고 해져서 피고름이 나오는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2)생당쑥: 아주 잘게 썬 데다 75% 알콜과 박하뇌를 적은 양 넣고 종이에 담배처럼 말아서 담배 피우듯이 연기를 들이켜 2분 정도 물고 있는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 5-7번 한다. 그러면 잇몸 부은 것이 내리고 염증은 가라앉는다.

3)달걀 노른자위 기름: 아침과 저녁 끼니 뒤에 소금물로 양치하고 달걀 노른자위 기름을 약솜에 묻혀 잇몸에 바른다. 그러면 잇몸의 염증이 가라앉고 피고름이 멎는다.

4)왕지네(오공), 구운백반: 1: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2-3번 정도 잇몸에 바른다. 그러면 잇몸의 염증이 가라앉고 피고름이 멎는다.

5)붉나무벌레집(오배자): 진하게 달여 졸인 것을 한번에 20분 정도씩 입 안에 물고 있다가 뱉기를 하루에 3-4번 한다. 붉나무벌레집은 살균작용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6)소열: 50g에 물 50ml을 넣고 걸쭉해질 정도로 끓여서 잇몸에 바른다. 15-20일 동안 잇몸에 바르면 입 안에서 역한 냄새가 나던 것과 잇몸 사이에 고름이 나오는 것을 잘 낫게 한다.

7)대황, 박하기름: 대황 8-10g에 물 200ml를 넣고 30분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적당한 양의 박하기름을 넣어 물약을 만들어서 하루 2번(아침, 저녁)1-2분씩 입 안에 물고 있다가 뱉아버린다.

8)팥꽃나무꽃(원화): 6g을 물 500ml에 달여 150ml되게 졸인 것을 한번에 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입에 물고 1분 정도씩 있다가 뱉아버린다.

9)범싱아: 잘게 썬 것 100g에 물 1l를 붓고 절반 양으로 졸인 것으로 하루 3번 양치한다. 잇몸이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137, 혀궤양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혀에 생긴 염증성 궤양을 말한다.

 

이 병은 이삭기 때에 생긴 예리한 이빨기슭이나 혹은 틀니, 가시, 뜨거운 음식 등에 의하여 손상되었을 때 생긴다. 또한 악성 빈혈, 영양실조증, 비타민부족 등이 유인으로 되기도 한다. 특히 혀궤양은 혀암 때의 기본증상의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혓바닥이나 모서리, 혀 밑의 여기저기에 생기는데 몹시 자극이 심하다.

 

음식을 먹을 때 짠 자극, 매운 자극, 기계적 자극 등으로 먹을 수 없으며 음식을 씹거나 넘기기도 힘들어 한다. 심해지면 말할 때에도 몹시 아파한다. 자극하면 피가 나고 냄새도 난다.

 

<약물치료>

1)쇠무릎풀(우슬): 40g을 물 80ml에 담그어 하룻동안 두었다가 짜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을 하루 2-3번 한 모금씩 물고 입가심을 한다. 또는 40g을 잘게 썰어서 술 100ml에 넣고 40ml씩 하루 3번 먹는다. 황색 포도알균, 백색 칸디다 등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꿀(봉밀): 황경피나무껍질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 80g에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여러 가지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누름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3)오징어뼈(오적골), 부들꽃가루(포황): 각각 8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4번씩 국소에 바른다. 오징어뼈는 피나는 것을 멈추고 헌데를 아물게 하는데 피나기를 멈추는 부들꽃가루를 섞어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4)노야기(향유): 40g에 물 200ml를 붓고 절반 양으로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양치질한다. 이 약은 피나기를 멈추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5)속새(목적): 20g에 물 300ml를 넣고 절반 양으로 달인 것을 아침, 저녁에 양치질한다.

6)붉나무벌레집(오배자), 곱돌(황석),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붉나무벌레집 40g, 곱돌 20g, 황경피나무껍질(꿀을 발라 구운 것)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하루 3번 끼니 전에 양치질을 하고 바른다.

7)싸리나무: 한 해 묵은 싸리나무를 베다가 10-15cm 길이로 잘라서 한 줌씩 되게 단을 묶어 한 끝에 불을 붙이면 타면서 기름이 나오는데 이 기름을 접시에 받아서 하루 2-3번 궤양에 바른다.

8)복숭아씨(도인): 신선한 것을 짓찧어 돼지기름에 개어서 궤양에 바른다.

9)참대잎(죽엽), 띠뿌리(모근): 각각 한 줌을 물에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10)참대잎(죽엽), 족두리풀뿌리(세신): 각각 40g에 물 400ml를 넣고 달여 자주 입가심을 한다. 참대잎 대신 조릿대잎을 쓸 수 있다. 이 약은 궤양막이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138, 인후두염(인두염, 후두염)

일반적으로 목 안 뒷벽의 점막이나 울대의 점막에 염증이 온 것이다.

 

즉 목 안 뒷벽의 점막을 중심으로 하여 염증이 온 것을 인두염이라고 하고, 울대의 점막에 염증이 온 것을 후두염이라고 한다. 인두염과 후두염이 따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인두염은 인두벽이 찬 공기, 뜨거운 음식, 술, 담배, 가스, 먼지 같은 것에 의하여 자극을 받은 때에 올 수 있고, 후두염은 큰 소리를 내거나 심한 기침을 하는 것이 원인으로 되는 수가 많다.

 

인두염 때에는 목 안이 마르고 아프며 헤운다. 아픔은 음식물을 삼킬 때보다 침을 삼킬 때 더하다. 입 안 뒷벽에서 찐득찐득한 점액이 많이 나오고 그 무엇인가 목 안에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목 안 뒷벽의 점막은 벌겋게 충혈된다.

 

후두염 때에는 주로 목소리가 갈라지고 차츰 쉬며 심한 경우는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게 된다. 울대가 마르고 가려우며 근질근질한데 말하거나 깊은 숨을 들이 쉴 때 더하다. 울대에 붙은 가래를 떼려고 마른기침, 잔기침을 자주 한다.

 

<약물치료>

1)도라지(길경),감초: 도라지 20g, 감초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염증 부위에 불어 넣으면 더욱 좋다.

도라지 6-9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도라지에는 염증을 막는 성분인 플란티코딘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감초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이 약은 감길탕이라 하여 예로부터 인후두염, 편도염을 비롯하여 목구멍의 염증성 질병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다.

 

2)구운백반,감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목 안에 불어 넣는다. 이 약은 수렴작용, 해독작용,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인두벽의 염증을 잘 가라앉힌다. 감수는 독성이 강하므로 법제해서 써야 하며 양을 1.5g 이상 넘기지 말아야 한다.

3)미역취: 옹근풀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5)승마: 가루낸 것 4-5g을 약천에 싸서 입 안에 물고 빨아 침을 삼킨다. 인후두벽의 염증이 가라앉는다.

6)복숭아나무껍질(도피): 짓찧어서 짜낸 즙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2-3번 끓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인후두벽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아픔을 멎게 한다.

7)붕사: 끼니 전에 3g을 입 안에 넣고 인후두벽에 가 닿게 한다. 될수록 오랫동안 물고 있다가 침과 함께 뱉아버린다. 그러면 인후두벽의 염증이 가라앉고 아픔이 없어진다.

8)새모래덩굴: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입 안에 넣고 오래 머금고 있다가 침과 함께 뱉아버린다.

9)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g을 컵에 넣고 끓은 물을 부어 노랗게 우려낸 물로 하루에 7-10번 정도 양치한다. 약물이 오랫동안 인후벽에 작용할 수 있게 물고 있다가 뱉아버린다. 황경피나무껍질에는 식물성 살균소인 베르베린이 들어 있다. 양치약으로 쓰면 목 안의 염증들이 가라앉는다.

10)장구채: 옹근풀 8-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후두벽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11)삼씨(마지인), 돼지기름(저지): 삼씨 50g을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 150g에 반죽하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2)범부채: 3-6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목 안이 붓고 아프며 기침이 나는 데 쓰며 입안염, 편도염에도 쓴다.

13)꿩의 다리풀: 옹근풀 또는 뿌리 100g을 300ml의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100ml되게 졸인다.여기에 설탕가루를 60%되게 넣어 쓴다. 6달 아래는 5ml, 7-12달은 8ml, 1-3살은 10ml, 3살 이상은 15-20ml씩 하루 3-4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렇게 3일간 쓴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므로 어린이 인후두염에 쓴다.

14)돌나물: 옹근풀 20-4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5)가물치담(여어담): 가물치담을 터뜨려 목 안에 그대로 바르거나 물에 진하게 타서 자주 목안가심을 한다. 이 약은 인후두 부위가 벌겋게 부어 있고 농태가 끼면서 몹시 아픈 때에 쓴다. 그러면 곧 아픔이 멎으면서 낫는다.

16)타래붓꽃씨(마린자), 우엉씨(대력자): 타래붓꽃씨 30g, 우엉씨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반 숟가락씩 더운 물로 하루 3번 먹는다. 목구멍이 부으면서 아픈 데 쓴다.

17)애기풀: 8-2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가 있으면서 목구멍이 아픈 데 쓴다.

 

139, 편도염

편도에 화농성 세균의 감염으로 염증이 일어난 것이다.

 

이 병은 코가 메어서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 찬 공기와 먼지가 편도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거나 콧병과 이빨병이 있을 때에 올 수 있다. 그리고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편도염을 일으키는 조건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눈다.

 

급성 편도염 때에는 목 안이 간지러우면서 뜨끔뜨끔 아프다. 침이나 음식을 넘길 때 더하다. 심해지면 열이 나면서 허리나 팔다리의 뼈마디들이 쏜다. 편도가 심히 곪으면 입을 벌릴 수 없을 정도로 찌르는 듯이 아프며 귀까지 쏜다. 이때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편도염으로 넘어간다.

 

만성 편도염 때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자주 도지면서 목 안이 아프고 근질근질하며 입 안에서 냄새가 난다.

 

특히 편도염은 어른들보다 어린이(3-10살)들에게 많으며 심하게 앓는다.

 

편도염을 오래 앓으면 심장병이나 콩팥병, 류머티스관절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제때에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송이버섯: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숟가락으로 혀를 누르고 양쪽 편도 부위에 골고루 뿌려준다. 약 30분 지나서 물을 마신다. 편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3-4번 하면 삼킬 때의 아픔이 없어진다.

2)으아리(위령선): 줄기, 잎을 하루 30-6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편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3)주염나무열매(조협):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주염나무열매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부은 것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편도염에 효과가 있다. 급성인 경우는 2-3일만 먹으면 낫는다.

4)봇나무속껍질: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편도의 염증을 잘 가라앉히는데 특히 급성 편도염 때에 더 효과가 있다.

5)족두리풀뿌리(세신): 15-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물에 개어서 배꼽에 3일 동안 붙여둔다. 어린이 편도염에 특히 효과가 있다. 3일 동안 붙여두면 급성 편도염이 대체로 낫는다.

6)우엉씨(대력자), 감초: 약한 불에 볶은 우엉씨와 생감초 각각 같은 양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물에 달여 입에 물고 한참동안 입가심을 하다가 삼킨다. 편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7)인동덩굴꽃(금은화), 감초: 인동덩굴꽃 15g, 감초 3g을 물에 달여 자주 입가심한다. 인동덩굴꽃은 편도염을 일으키는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 여러 가지 화농균들에 대한 센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감초와 함께 쓰면 편도의 염증을 더 잘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8)달걀, 식초: 달걀 2알을 식초 10ml에 풀어 한번에 먹는다. 그러면 편도의 염증이 가라앉고 아픔이 없어진다.

9)황련, 속썩은풀(황금), 황경피나무껍질(황백): 보드랍게 가루낸 것 각각 2g을 컵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노랗게 우려낸 물로 하루에 6-10번 입가심을 한다. 위의 약들은 다 균억누름작용, 염증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데 입가심 약을 만들어 약물이 부어 있는 편도에 직접 작용하게 하면 부은 것이 잘 내리고 아픔도 멎는다.

10)개미취: 뿌리 6-8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센 거담작용과 균억누름작용,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어 편도염, 인후두염 때에 쓰며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때에도 쓴다.

11)다시마(곤포),듬북: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하여 살구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한 알씩 하루 3-4번 입 안에 넣어 한참 물고 있다가 삼킨다. 편도가 붓고 아픈 때에 쓴다.

12)뱀딸기: 신선한 것 250g을 짓찧어 더운 물에 4-6시간 동안 담가두어 우러난 물을 한번에 50ml씩 하루 4번 먹는다. 이 약은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 균죽임작용이 있으므로 편도가 붓고 아픈 데 효과가 있다.

13)뱀껍질: 불에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편도 부위에 뿌려넣는다.

14)백반: 불에 닦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편도 부위에 뿌려준다.

15)달걀기름: 달걀 노른자위에서 낸 기름을 편도 부위에 바른다.

16)달걀, 설탕가루: 따끈하게 덥힌 설탕물에 달걀 1-2개를 풀어서 마신다.

17)범부채: 잘게 썬 것 10-20g을 물에 달여 2번에 갈라 먹는다.

18)감초, 도라지: 감초 10g,도라지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빈 속에 먹는다.

19)민들레(포공영): 꽃이 필 무렵에 잎과 줄기째로 뜯어 깨끗이 씻어서 절구에 물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즙을 낸다. 이것으로 자주 양치를 한다.민들레 달인 물로 양치를 해도 된다.

눌러준다. 그러면 아픔이 없어지고 부었던 편도도 가라앉는다.

 

140, 농가진(헌데)

화농균에 의하여 피부 겉면에 생기는 화농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병경과가 빠르고 전염성이 강하다.

 

어린이들에게 자주 생기며 어른에게도 생긴다. 처음에는 얼굴, 목, 머리, 팔 등 땀이 많이 나고 좀 더러워지기 쉬운 곳에 생겨 점차 콩알 크기의 투명한 물집으로 된다. 때로는 온몸에 퍼질 수도 있다. 물집은 점차 곪아서 고름집으로 된다. 고름집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나와 다른 부위에 옮겨지면 거기에 또 물집과 고름집이 생긴다.

 

젖먹이들은 열이 나며 잠을 못 자며 입맛이 떨어진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봉과직염으로 번지면서 심해질 수 있다.

 

<약물치료>

1)호이초: 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즙을 낸다. 여기에 분가루를 조금 넣고 묽은 고약으로 만들어 농가진 위에 하루 2-3번 바른다.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물집이나 고름집이 터졌을 때 바른다. 딱지를 빨리 앉게 하고 생긴 딱지는 빨리 떨어지게 해서 낫게 한다.

2)꿀, 아연화, 녹말: 꿀 100g, 아연화가루 10g, 녹말 20g을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가려움을 멈추며 상처면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피부가 가렵고 고름집이 터져 진물이 나오는 때에 쓴다.

3)붉나무벌레집(오배자):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아침 저녁으로 바른다.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 또는 고름이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특히 혼합감염을 막는 작용이 세다.

4)백반(명반): 절반은 불에 구운 것, 절반은 그대로 섞어서 술에 개어 하루에 1-2번씩 물집이나 고름집이 터진 곳에 바른다. 백반은 진물이나 고름을 잘 빨아내고 딱지가 생기게 한다. 헌데, 습진 등에도 쓰면 좋다.

 

141, 종기

진피와 피하조직의 염증에 의하여 형성되는 통증으로 경계가 명확한 피부의 결절이다. 포도상구균이 원인으로 모낭을 통하여 들어간다. 종기는 체질적장애 소화장애, 국소자극에 의하여 유발된다.

 

<약물치료>

1)마늘고: 마늘고를 만들 때 참기름이 고루 섞이도록 해야 한다. 종기주위의 피부에는 넓게 참기름을 바르고 종기만 드러나게 구멍난 종이를 덮고 마늘고를 붙인다.

2)갯가재: 갯가재의 껍데기를 벗겨버리고 속살을 잘 으깨어 종이에 펴서 종기에 붙인다. 건조할 때마다 새 것으로 바꾸어 붙이면 종기가 터지고 고름을 빨아내며 흔적도 없이 낫는다.

3)오미자: 오미자를 불로 바싹 볶아 낸 가루를 환부에 두껍게 뿌려준다.

4)밀 태운 가루: 밀을 검게 태워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어 헌데에 바른다.

5)금은화, 엿: 금은화 80g에 검은엿 4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3-4번 나누어 먹는다.

6)당근: 고질화된 종기에 익힌 당근 500g을 으깨고 밀가루 30g, 빠다 15g을 섞어 뜨거운 물로 찐득하게 반죽하여 종기에 두텁게 바른다.

7)수선고: 수선화의 꽃망울을 흑설탕과 섞어 찐득찐득한 고약처럼 만들어 환부에 두껍게 바른다.

8)인동덩굴, 근은화: 종기 시초에 오한이 나고 열이 나는데 좋다. 적당한 량의 인동덩굴 혹은 금은화를 물로 달여서 나을 때까지 수시로 먹는다.

9)국화즙: 흰 국화의 꽃, 잎, 줄기, 뿌리 전부를 짓찧어 나온 생즙을 마신다.

10)괴화: 괴화 80g에 물 600ml를 두고 300ml 되게 달여서 3-4번 나누어 술 한 숟가락에 타서 먹는다.

11)국화즙: 국화꽃 한 웅큼을 짓찧어 즙을 짜서 마시는 동시에 국화잎의 즙을 종기에 바른다.

12)봉선화잎: 적당한 량의 봉선화잎을 짓찧어 식초를 약간 섞어서 종기에 붙인다.

13)유미고: 찹쌀밥에 파의 흰 대가리 및 소금을 약간 섞어 짓찧어 환부에 두껍게 바른다.

14)창이자: 적당한 량의 창이자를 짓찧어 즙을 내여 환부를 씻는다. 또는 창이자를 물로 삶아서 우려낸 물로 목욕한다.

창이자는 련주창, 옴, 피부가려움증에도 쓴다.

 

15)쑥, 식초, 술: 종기가 생겨 진물이 나는데 쓴다. 쑥잎 한묶음에 식초와 물을 1:2의 비례로 섞고 술을 전체의 1/10정도,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어 농즙이 되도록 달여 적당한 크기의 창호지를 적셔 환부에 붙인다. 하루 3-5번 바꾸어 붙인다.

16)여뀌: 여뀌를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고 뜨거운 찌꺼기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17)부추와 돼지기름(저지): 종기가 부어서 아픈데 쓴다. 부추뿌리를 짓찧어서 돼지기름에 개여 환부에 바른다.

18)호박(남과): 호박을 푹 쪄서 고르롭게 짓찧어 종기에 두껍게 붙인다. 15분 건너 한 번씩 갈아 붙인다.

19)삼백초: 홍문주위에 종기가 생겨 앉을 수 없을 경우에는 삼백초를 쓴다. 삼백초잎 40-50매를 젖은 종이에 싸서 재속에 묻고 위에 불을 땐다. 재속을 헤치고 삼백초를 들어내여 끈적끈적한 액을 짜서 헝겊에 묻혀 종기에 붙인다.

20)호박꼭지: 호박꼭지를 질그릇 속에서 숯처럼 태워 가루를 내여 물로 한 숟가락씩 먹고 동시에 참기름에 개여 환부에 바른다.

21)우엉씨(대력자): 땀띠가 악화되여 고름이 차고 터지지 않을 경우 우엉씨를 물로 먹는다.

 

142, 뾰루지(종처)

털주머니나 피지선에 생긴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종처라고도 한다.

 

뾰루지는 포도알균에 의하여 피지선이 많이 분포된 얼굴과 잔등 그리고 옷에 늘 스치는 목덜미에 많이 생긴다. 뾰루지는 피부를 깨끗하게 하지 못하거나 몸이 쇠약한 사람, 당뇨병, 비타민부족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뾰루지가 생기면 모낭을 중심으로 벌겋게 붓고 고름집이 생기며 점차 커져서 콩알 크기의 고름집으로 되면서 통증이 온다. 고름집 가운데는 근이 박힌다. 이때에는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

 

얼굴에 생긴 뾰루지는 뇌에 가까운 곳이므로 손으로 짜거나 만져서는 안된다.

 

<약물치료>

1)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꿀(봉밀): 황경피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과 7:3의 비로 섞어서 고약을 만들어 종처에 붙인다.

황경피나무껍질에는 식물성 살균소에 속하는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포도알균, 사슬알균을 죽이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린다.

 

2)세수비누, 꿀: 세수비누를 칼로 얇게 깎아 여기에 같은 양의 꿀을 넣고 반죽하여 고약을 만들어 종처에 붙인다. 고약이 지나치게 무르거나 굳으면 끓인 물이나 밀가루를 넣어 조절한다. 종처가 빨리 곪아터지거나 근이 잘 빠지게 한다.

3)마늘(대산): 얇게 베서 종처 위에 놓고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또는 마늘을 짓찧은 다음 먹는 기름을 넣고 다시 잘 짓찧어 부은 곳에 두껍게 붙인다. 마늘에는 알리친이라는 물질이 있어 강한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며 스코르디닌이라는 물질이 있어 세포의 활성을 높여 독을 풀어주기 때문에 부스럼이나 악창을 잘 낫게 한다. 뾰루지 초기에 써도 잘 듣는다.

4)하늘타리뿌리(과루근): 신선한 것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 하루에 2-3번 종처에 갈아붙인다.

하늘타리뿌리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어 초기에 붙이면 곪지 않고 가라앉게 하며 곪기 시작한 데 붙이면 빨리 곪아 터지게 한다.

 

5)우렁이(전라): 껍질을 벗겨 버리고 잘 탕쳐서 밀가루를 섞어 고약을 만들어 종처에 붙인다. 고름과 근이 잘 빠지고 빨리 아문다.

6)자리공(상륙): 잎을 비벼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여러 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 염증을 잘 낫게 한다.그러나 하루에 2-3g 이상을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7)우엉씨(대력자): 5-10알 정도 부스러뜨려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우엉씨는 여러 가지 화농균과 피부병을 일으키는 사상균을 억누르며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한다. 우엉씨 달임약을 2-3번만 먹으면 뾰루지가 없어진다.

8)청미래덩굴, 감초: 잘게 썬 청미래덩굴 500g과 감초 25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거른 다음 100ml씩 되게 다시 달여 한번에 50ml씩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습을 없애고 독을 풀며 열을 내리게 하므로 뾰루지, 연주창, 헌데, 악창 등에 쓴다.

9)민들레(포공영): 꽃이 필 무렵(3-6월)에 뿌리채로 캐서 물에 씻어 꽃은 버리고 그늘에 말려 20g을 물에 달여 여러 번에 나누어 차처럼 마신다.

민들레는 염증을 없애고 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어 곪는 것을 막으며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10)독말풀꽃: 햇볕에 말린 것을 가루내어 조금씩 물에 개어 붙인다. 뾰루지, 특히 얼굴에 생긴 뾰루지를 잘 낫게 한다. 뾰루지몰림에도 쓴다.

11)조선고약

 

143, 뾰루지몰림(항종, 등창)

뾰루지가 한데 몰려 피하조직에까지 깊이 곪은 종처를 말한다. 민간에서는 목덜미나 잔등에 잘 생긴다고 하여 항종, 등창이라고도 한다. 주로 늙은이들과 당뇨병 환자들에게 잘 생긴다.

 

갑자기 생겨 처음부터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뜬뜬한 멍울이 지고 그 가운데서 벌집처럼 많은 잔고름집과 여러 개의 근이 생긴다. 염증은 피하나 힘살막에까지 깊이 들어가며 피부의 주위 조직까지 거멓게 되고 몹시 아프며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 심하면 온몸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헛소리를 치고 의식을 잃을 때도 있다. 혈전성 정맥염, 패혈증, 뇌막염 등이 따라 나타나지 않도록 제때에 잘 치료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다시마(곤포), 해인초: 각각 같은 양을 거멓게 볶아서 가루내어 밥과 같이 이기면서 여기에 식초와 소금을 약간 넣는다. 이것을 종이나 비닐박막에 펴서 종처에 붙인다. 마르면 새 것을 갈아붙인다. 그러면 뜬뜬하던 것이 곧 풀리면서 터져서 고름이 잘 빠지고 근이 나온다.

2)복숭아나무잎: 신선한 것 1kg을 물 2l에 담갔다가 한 시간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게 졸여서 하루 1-2번 바른다. 2-3일 안으로 고름이 빠지고 1주일이면 근까지 빠지면서 깨끗이 낫는다.

3)큰꿩의비름: 잎을 따서 불에 쬐어 부드럽게 한 다음 종처에 붙인다. 뜬뜬하게 멍이 든 종처를 풀리게 하며 독을 풀며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다.

4)인동덩굴꽃, 개나리열매: 인동덩굴꽃 20g, 개나리열매 5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열을 내리고 고름을 뽑아낸다.

5)미꾸라지: 산미꾸라지의 배를 갈라 가시를 발라 버리고 살이 있는 쪽을 종처에 붙이는데 하루 2-3번 바꾸어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헤치면서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6)가위톱뿌리(백련), 박새뿌리(여로):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에 개어 종처에 붙이고 비닐박막을 덮고 싸맨다. 독을 빼고 부은 것을 내린다. 피부 화농성 질병에는 다 쓴다.

 

144, 봉과직염(벌집염)

피하의 성글은 무음조직 사이에 생긴 화농성 염증으로서 피하조직은 물론 근육, 골막에까지 퍼지는 병이다.

 

봉과직염은 피부에 생긴 상처로 사슬알균, 포도알균이 들어가서 생긴다. 염증이 생기면 급성으로 퍼져 나간다. 병의 초기에는 춥고 떨리면서 높은 열이 나며 피부가 붓고 벌개지며 화끈 달면서 극심한 아픔을 느낀다. 경계는 뚜렷하지 않고 중심부가 더 진하게 검은 밤색을 띠면서 붉어진다. 심지어 갑자기 염증이 퍼져 나가면서 패혈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염증이 국한되면 농양으로 된다.

 

봉과직염은 단독, 근염, 골수염, 임파관염, 정맥염 들과 가려 치료해야 한다. 뾰루지와 뾰루지몰림에 쓰는 민간치료를 다 할 수 있다.

 

<약물치료>

1)생지황, 목향(토목향): 생지황을 잘 짓찧어 약천에 펴고 그 위에 목향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뿌린 다음 다시 생지황 짓찧은 것을 덧펴서 봉과직염이 생긴 곳에 붙인다. 염증막이작용과 독풀이작용이 있으므로 피부가 붓고 벌건 것을 낫게 하면서 상처를 아물게 한다.

2)송진(송지), 누에고치: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물성 기름이나 꿀에 개어 상처에 바른다. 상처를 깨끗하게 하며 염증이 퍼져 나가는 것을 막는다.

3)인동덩굴(금은화): 옹근풀 또는 잎 한 줌을 잘 짓찧은 다음 물을 조금 넣고 잘 개어 아픈 자리에 붙인다. 또는 인동덩굴 40g, 감초 20g을 물과 술을 같은 양 넣고 달여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 옹근풀을 술에 담갔다가 하루 지나 꺼내어 말린 다음 여기에 감초를 조금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3번 술로 먹어도 좋다.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죽이고 염증을 잘 가라앉힌다. 또한 부은 것을 내리고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는 증상을 낫게 한다.

4)가위톱뿌리(백렴): 뿌리를 캐어 껍질을 벗겨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낸 것 150g에 술을 넣고 풀처럼 개어서 국소에 하루 한 번씩 나을 때까지 바른다. 염증을 없애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하고 아픔을 멈춘다.

5)청미래덩굴: 60-9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달인 물로 아픈 부위에 자주 바른다.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하며 독풀이작용이 있다. 곪기 전에 쓰면 삭아지게 하고 곪은 다음에는 빨리 터지게 한다.

6)왕지네(오공):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독한 다음 심지에 묻혀서 곪아 터진 헌데 구멍에 밀어넣는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아픔멎이작용 및 균억누름작용이 있는데 염증이 곪아 터진 뒤 헌데 구멍이 오래도록 아물지 않고 계속 고름이 흘러내릴 때에 효과가 있다.

7)인동덩굴(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고 그 찌꺼기로는 염증 부위에 찜질한다. 이 약들은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데 함께 쓰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8)할미꽃: 신선한 뿌리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염증이 생긴 부위에 대고 찜질을 한다. 황색 포도알균, 고초균 및 녹농균, 피부사상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9)조선고약

 

145, 신경성피부염(피부신경증)

심한 가려움, 구진과 태선화, 신경증을 기본증상으로 하는 피부병이다. 피부신경증이라고도 한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은 좁은 범위에 걸쳐 생기는 형(국한성 신경성 피부염)과 넓은 범위에 걸쳐 생기는 형(범발성 신경성 피부염)으로 나눈다.

 

국한성 신경성 피부염 때에는 목덜미, 목 때로는 겨드랑이, 음부, 넓적다리 안쪽, 무릎을 구부리는 쪽에 잘 생긴다. 피부가 발작적으로 가려우면서 차츰 그 부위에 좁쌀-팥알 크기의 만성 염증성 구진이 돋는다. 일부 구진에는 약간의 비듬이 있고 그 둘레가 벌개져 있다. 구진은 차츰 그 수가 많아지면서 서로 한데 합쳐 연분홍색이나 붉은밤색의 피진을 이루고 약간 도드라져 오른다. 경계는 비교적 뚜렷하다. 국소의 피부가 두꺼워져 있고 긁은 자리가 나타나고 딱지가 앉는다. 물집, 농포, 미란, 진물 등이 생기지 않는다. 이 병은 만성으로 경과하며 쉽게 도진다.

 

범발성 신경성 피부염 때에는 위와 같이 증상이 어느 한 곳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다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으로 경과하며 일부 경우에 농피증을 겸한다. 환자는 가려움 때문에 차츰 불안해하고 잠을 자지 못하여 우울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약물치료>

1)달걀, 식초: 아가리가 작은 사기그릇에 달걀 5-10알을 넣은 다음 식초를 달걀이 다 잠기도록 부어 넣고 뚜껑을 잘 막아 그늘진 땅에 50cm 깊이로 묻어둔다.

5-14일 지나서 꺼내어 한번에 한 알씩 그릇에 까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피부염이 생긴 곳에 1-2번 바른다.

2)느릅나무뿌리껍질(유백피)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느릅나무뿌리껍질 100g, 황경피나무껍질 200g을 물 5l에 넣고 달여서 1l 되게 졸인 것을 피부염이 생긴 곳에 하루 2-3번 바른다.

만성으로 경과하면서 감염을 받아 크고 작은 고름집들이 생긴 때에 효과가 있다. 이것을 바르면 화농균에 의한 감염을 막기도 한다.

 

3)마늘, 바셀린: 신선한 마늘을 짓찧어 즙을 내어 바셀린 또는 식물성 기름에 섞어 30% 연고를 만들어서 국소에 바른다. 마늘에는 식물성 살균소인 알리친이 들어 있으므로 피부가 감염되거나 감염되지 않았어도 감염을 막을 목적으로 쓴다.

4)가뢰(반묘), 알코올: 가뢰 15g을 70% 알코올이나 60% 술 100ml에 한 주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 것을 약솜에 묻혀서 조금씩 국소에 바른다.

이 약을 바르고 몇 시간 지나면 물집이 생기는데 소독된 주사침으로 터뜨려 물을 빼고 싸맨다. 위의 방법으로 3-4일 치료하면 효과가 난다. 제일 먼저 가려움이 멎고 그 다음부터는 피부의 병적 변화들이 없어진다. 가뢰에 독이 있으므로 반응상태에 깊은 주의를 돌리면서 써야 한다.

 

5)호두살, 아연화연고: 호두살을 짓찧어 거멓게 되면서 기름이 나올 때까지 볶은 다음 유리그릇이나 사기그릇에 넣고 짓이긴다. 이렇게 짓이긴 것 30-50g에 아연화연고 30-5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잘 개어서 피부염이 있는 곳에 바른다.

이것을 얇게 바르고 그 위에 곱돌가루를 뿌리면 더욱 좋다. 진물이 나오는 때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 약을 바르고 나서 붕대로 싸매야 한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가려움이 잘 멎고 피부의 병적 변화들이 빨리 나아진다. 빠른 경우는 하루이틀 사이에 효과를 보는데 늦어도 10일 이내에 뚜렷한 효과를 보게 된다.

 

6)백반(명반), 너삼(고삼):구운 백반과 너삼뿌리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 150ml를 붓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약천을 담가 적셔서 가려운 곳을 가볍게 비벼준다. 가려움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

7)검화: 뿌리 8-2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달인 물로 피부를 씻기도 한다.

 

146, 옴

피부를 뚫고 들어간 옴벌레에 의하여 생기는 피부병이다.

 

옴은 특히 밤에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벌레가 낮에는 가만 있고 밤에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관련된다. 옴은 손가락 사이, 관절을 굽히는 쪽, 서혜부, 넓적다리, 아랫배, 엉덩이 등에 잘 생기며 남자에게는 주로 음낭부에, 여성에게서는 젖몸 주위에, 어린이에게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잘 생긴다.

 

옴은 환자와 접촉하여 전염되는 것이 가장 많으나 환자가 쓰던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고, 드물게는 개나 고양이 등으로부터 전염될 수도 있다. 개별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시키고 소독을 철저히 한 다음 치료를 해야 한다.

 

<약물치료>

1)유황, 돼지비계: 돼지비계를 끓이다가 기름이 다 녹은 다음에 보드라운 유황가루를 적당히 넣고 잘 저어서 식힌 것을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3일 후에 목욕하고 다시 바른다. 가려움이 없어지고 물집, 미란 들이 말라들면서 딱지가 벗어져 나간다.

2)유황, 참나무버섯: 유황에 참나무버섯가루를 같은 양 섞고 거기에 약 1/10 정도의 유산동가루(CuSO4)를 더 넣고 잘 뒤섞은 다음 전체를 보드라운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를 돼지기름이나 식물성 기름에 개서 고약을 만들어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이것을 하루에 두 번씩 바르면 피부가 깨끗해지면서 가려움이 멎는다.

3)싸리나무: 기름을 내어 하루 2-3번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1주일 동안 계속 바르면 곧 낫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이 있어 가려움을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4)가래나무껍질(추목피): 잘게 썰어 물을 충분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그 물로 옴이 생긴 곳을 하루에 여러 번 씻어준다. 이 약은 살균작용이 있으며 가려움을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5)호두나무: 신선한 아지와 잎을 잘게 썰어 단지에 넣어 물가마에 들여놓고 오래 끓인 다음 약천으로 짜면 물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옴이 생긴 곳을 여러 번 씻는다. 호두나무아지와 잎에는 유글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없애고 옴을 낫게 한다.

6)제충국: 말려 가루내서 알콜에 넣고 잘 휘저어서 옴이 생긴 곳에 여러 번 바른다. 제충국에는 피레트린과 찌네린이라는 강한 살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옴벌레를 죽이는 작용이 세다.

7)온천침전물, 소리쟁이: 소리쟁이즙에 온천침전물을 넣고 식초와 함께 묽은 고약형태로 만든 것을 옴이 생긴 곳에 문질러 바르고 얼마 있다가 목욕을 한다. 가려움이 없어지고 상처가 아문다.

8)박새뿌리(여로), 소기름: 박새뿌리를 봄 또는 가을에 캐서 햇볕에 말려 가루내어 소기름에 개어 바른다. 하루 한두 번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박새뿌리의 성분 중에는 예르번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어 살균작용, 가려움 없애는 작용, 진물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옴, 악창, 머리가 헌 데에 외용약으로 많이 쓰고 있다.

9)가뢰(반묘), 꿀(봉밀): 가뢰를 불에 노랗게 될 정도로 잘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 낸 다음 꿀에 개어 하루 2번씩 바른다. 가뢰는 벌레를 죽이고 독을 없애며 옹저, 악창 등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10)오갈피나무껍질(오가피): 잘게 썰어서 물을 넣고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약 30분 동안 다시 달여서 옴이 생긴 곳에 하루 2-3번 바른다. 또한 오갈피나무껍질을 물에 2일 동안 담그어 우려서 그 물로 씻어도 된다.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곪는 것을 막으며 가려움을 멈춘다.

11)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를 깨끗이 씻어 달여서 그 물로 옴이 생긴 곳을 자주 씻거나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에 개어 하루에 1-2번 바른다. 너삼뿌리에 들어 있는 옥시마트린은 균억누름작용이 세므로 옴을 일으키는 균들의 활동을 억제하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균들을 죽인다.

 

147, 피부염

<약물치료>

1)달걀, 식초: 아가리가 작은 사기그릇에 달걀 5-10알을 넣은 다음 식초를 달걀이 다 잠기도록 부어 넣고 뚜껑을 잘 막아 그늘진 땅에 50cm 깊이로 묻어둔다. 5-14일 지나서 꺼내어 한번에 한 알씩 그릇에 까 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피부염이 생긴 곳에 하루 1-2번 바른다.

2)마늘: 즙을 내어 바셀린에 섞어 30% 연고를 만들어서 국소에 바른다. 식물성기름에 마늘즙을 섞어 발라도 효과가 있다.

3)석웅황, 백반, 들국화: 석웅황과 백반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들국화뿌리를 짓찧은 즙에 개어 바른다. 급성 피부염에 쓴다.

4)오미자, 알콜: 오미자를 물 또는 40% 알콜에 담가 우러난 물을 60-80℃에서 진하게 졸여 국소에 바른다. 피부염 및 습진에 쓴다.

5)유백피: 잘게 썰어 진한 밤색이 될 때까지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38-39℃ 정도로 덥혀서 수건에 적셔 30-40분 동안 피부염이 생긴 곳에 대고 찜질한다. 유백피 500g에 물 3-6l를 넣고 1-2l 되게 달여 걸쭉하게 된 것을 발라도 좋다. 신경성 피부염 및 습진을 치료한다.

6)감초: 감초를 진하게 달인 물로 피부염이 생긴 데를 자주 씻는다.

7)생강, 술: 생강 100g을 짓찧어 40% 술 1l에 2일 동안 담가 우려낸 것을 국소에 바른다. 앓는 부위를 우려낸 물에 1-2분 동안씩 하루 2-3번 담그고 있으면 더욱 좋다.

8)밤나무꽃: 태워서 가루낸 것을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9)약쑥(애엽): 불에 태워 그 연기를 약 3분 정도씩 피부염이 생긴 곳에 쏘인다.

10)백반(명반), 석회: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강즙 10ml에 풀어 피부염이 생긴 곳에 바른다.

 

148, 옻피부염

옻나무에 의하여 생기는 과민성 피부염이다.

 

이 병은 옻나무나 옻물 가공품과 접촉할 때 생긴다.

 

옻과 접촉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각이하나 보통 12시간 안에 팔과 얼굴에서부터 작은 물집이나 농포 같은 것이 생긴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몹시 붓는다. 국소가 몹시 가렵고 화끈 달아오르며 때로는 아프다. 점차 작은 물집들이 많이 돋고 터지면서 진물이 많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미란, 딱지, 비듬이 생긴다. 2차적 감염으로 작은 농양이 생긴다. 이때에는 37-38℃ 안팎의 열이 나며 가렵고 화끈화끈 달아오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옻피부염은 옻과 직접 접촉한 부위 뿐 아니라 겨드랑이, 서혜부, 음부 등 비교적 유연한 피부면에까지 퍼진다. 염증이 없어지기 시작하면 부었던 것이 내리고 딱지가 앉고 비듬이 많이 생긴다. 마지막에는 후유증이 없이 깨끗이 낫는다.

 

<약물치료>

1)닭피: 닭의 피를 옻이 생긴 부위에 자주 바른다.

2)달걀: 달걀 흰자위를 옻이 생긴 부위에 하루 한 번 바른다.

3)밤나무: 껍질 또는 뿌리 달인 물로 옻이 생긴 부위를 자주 씻는다.

4)게: 산 것을 짓찧어 그대로 옻이 생긴 부위에 1-2번 바르거나 보드라운 채에 받아 그 물로 자주 씻는다.

5)개미나물: 신선한 옹근풀을 잘 씻어 짓찧은 다음 식물성 기름을 넣고 개어서 고약처럼 만들어 옻이 생긴 부위에 하루에 1-2번 바른다.

6)푸른딱총나무: 줄기와 가지 80-120g을 달여 옻이 생긴 부위를 자주 씻는다.

 

149, 무좀

주로 사상균에 의하여 피부와 손발톱에까지 생기는 피부병이다.

 

특히 발과 손에 많이 생긴다. 만성으로 경과하며 도지기 쉬운 전염성피부병이다.

 

생긴 부위와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주로 땀나기 이상성 무좀과 손발가락 사이 무좀이다. 땀나기 이상성 무좀 때는 발바닥, 발안쪽 부위, 엄지발가락의 등과 모서리, 손발가락 사이, 손바닥 등에 작은 물집 또는 고름집이 생긴다. 흔히 땀이 나고 다는 감이 있으면서 몹시 가렵다.

 

물집, 고름집 등이 흡수되고 말라 버릴 수도 있으나 쉽게 터지고 또 자주 도지기도 한다.

 

손발가락 사이 무좀은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에 흔히 잘 생긴다. 늘 물기가 있으면서 헐거나 터져서 벌개지는 때가 많다. 또한 작은 물집들이 생겨나면서 몹시 가렵다. 물집이 터지거나 고름집이 터졌을 때 치료를 잘하지 못하면 급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

1)명태껍질, 식초: 마른 명태껍질을 구워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식초에 개어서 하루 2-3번 바른다. 식초 한 가지만 매일 발라도 좋다. 명태껍질은 땀의 분비를 막으며 식초는 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물집이 생겼을 때 자주 바르면 가려움이 덜어진다.

2)소리쟁이(양제근):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0g을 70% 알콜 100ml에 담가 만든 우린 액을 하루 2-3번씩 바른다. 또한 신선한 소리쟁이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국소에 발라도 좋다. 소리쟁이뿌리 우림액은 무좀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소리쟁이뿌리는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병원균들에 대한 억누름 작용을 한다.

 

3)유황: 10g을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무좀 부위에 쏘인다. 한번에 40분씩 15일 동안 쏘인다. 유황을 태울 때 생기는 아류산가스는 무좀균들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4)쇠비름(마치현): 말린 것을 불에 태워서 낸 재에 물을 붓고 일정한 시간 놓아 두었다가 위에 뜬 맑은 물을 따라 버리고 남은 물 속에 무좀 부위를 10-15분씩 담그고 있거나 씻는다. 또한 즙을 내어 그것을 다시 졸여서 바르기도 한다.

5)뱀장어(장어): 구울 때 떨어지는 기름을 받아 두었다가 바른다. 뱀장어는 좋은 영양작용을 할 뿐 아니라 그 기름은 벌레를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무좀치료에 쓴다.

6)붕사,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붕사와 황경피나무껍질가루를 2:1의 비로 섞은 것을 무좀이 생긴 부위에 화끈 달아오르도록 문질러 바른다. 물집이 터져서 진물이 나오거나 고름집이 생겼을 때 쓰면 좋다.

7)싸리나무: 싸리나무를 20-30cm 길이 만큼씩 잘라서 불에 태우면 다른 쪽 끝에서 기름이 스며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 바른다. 자주 바르면 좋다. 주로 발바닥이나 발 안쪽 등에 생긴 땀나기 이상성 무좀 때 쓰면 좋다.

8)산죽: 200g에 물 600ml를 넣고 때때로 물을 넣으면서 24시간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고 진하게 졸인 것을 하루 2-3번씩 바른다. 항암작용, 궤양작용이 있는 것과 함께 무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9)이끼고사리: 옹근풀을 물에 달이면서 그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자주 씻는다. 진물이 나오는 무좀에 쓴다.

10)벌풀(봉교), 바셀린: 벌풀 20g을 바셀린 80g에 개어서 바른다.

11)지렁이(구인): 지렁이를 잘 썰어 소금을 쳐두면 희멀건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솜에 적셔서 무좀이 난 곳에 바른다. 하루 3-4번 바르되 잠자기 전에 좀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12)달걀: 기름을 내어 무좀에 바른다.

13)뽕나무: 뽕나무의 잎과 뿌리를 태워서 잿물을 낸 데다 무좀 부위를 10-15분씩 담그고 있으면서 씻는다. 파랗게 물이 오른 뽕나무 잎 달인 물에 담그고 씻어도 된다.

14)석웅황, 바셀린: 석웅황을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15)토삼칠, 글리세린, 설탕가루: 토삼칠가루 40g, 글리세린 40ml, 설탕가루 20g을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토삼칠을 진하게 달인 물로 자주 씻어도 좋다.

16)마늘즙, 식초: 마늘즙과 식초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바른다.

 

150, 습진

피부의 겉층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외적 요인으로는 비비거나 긁는 것, 눌리는 것 등의 기계적 자극과 햇빛, 한랭, 온열 등의 물리적 자극 그리고 화학약제, 반창고, 옻 등의 화학적 자극 등이 중요시 되고 있다.

 

습진은 증상과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이 밖에 지루성 습진, 어린이습진 등도 있다.

 

급성 습진은 처음에는 피부염과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뾰루지, 작은 물집, 고름집, 더데가 생긴다.

 

약간 부어 있는 정도일 때도 있고 좁쌀알 또는 쌀알 크기의 물집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거나 뭉쳐 있어 몹시 가려운 때도 있다. 또한 물집들이 곪아 고름집으로 되었다가 터져서 진물이 나오고 진물이 흐르는 부위의 피부가 헐면서 늘 축축해져 있는 때도 있다.

 

만성 습진은 급성 습진이 좀 나았다가는 도지면서 거듭 오래 계속될 때를 말한다.

 

피부조직이 두터워지고 살색이 거매지며 습진 부위가 비교적 국한되면서 몹시 가렵다. 머리, 얼굴, 외음부, 팔다리 특히 굽히는 쪽에 많다. 치료에서는 원인을 없애고 자극성 음식, 술, 향료 등을 먹지 말며 비타민이 많은 식물성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물고기, 고기, 알류와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들은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생강 등과 지나치게 단음식도 좋지 않다. 이런 음식들은 폐나 간의 기능을 이상으로 흥분시키며 피부를 거칠게 하는 원인으로 된다. 쌀로 만든 음식이나 채소, 바다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싸리나무: 싸리나무를 약 20cm 길이로 잘라서 한줌되게 묶어 한쪽 끝을 좀 높이고 불을 피우면 다른쪽 끝에서 기름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얻은 기름을 하루 1-2번씩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피부가 헐고 진물이 심하게 나오는 데 쓰면 좋다. 가려움도 잘 멈춘다.

2)송진(송지), 돼지기름(저지): 송진 20g에 돼지기름 40g을 함께 끓여서 국소에 하루 2-3번씩 바른다. 임상에 도입하여 효과를 보았는데 특히 이 약은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세다.

3)오이풀: 뿌리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 30g에 바셀린 7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하루 1-2번 바른다.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긁어서 생기는 습진이나 혼합감염에 쓰인다.

4)뱀도랏열매(사상자): 30g에 물 200ml를 넣고 끓이면서 그 김을 국소에 쏘이고 그 물로 습진이 생긴 곳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돼지기름)에 개어서 발라도 좋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5)닭털, 바셀린: 닭털을 태워서 낸 재 30g에 바셀린(돼지기름)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 바르면 가려움이 멎고 물기가 없어지면서 꾸덕꾸덕해진다.

6)소태나무(고목): 가는 줄기와 잎 100g에 4배 양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녹말 10-20g을 넣고 잘 저어서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1-2번 바른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을 빨아들인다. 진물이 흘러나오는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유황, 백반(명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하루 2번씩 바른다.

유황과 백반은 다 같이 일정한 살균작용을 할 뿐 아니라 백반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혼합감염을 막고 습기를 없앤다. 피부가 심하게 헐며 진물이 나오는 때에 쓴다.

 

8)백반, 너삼(고삼), 술: 구운백반과 너삼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술(소주) 150ml를 붓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약천을 담가 적셔서 가려운 곳을 가볍게 비벼준다. 진물도 안 나오고 피부도 헐지 않은 때에 쓰인다. 가려움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9)쇠비름(마치현), 민들레(포공영): 20-40g에 물 2-3l를 붓고 15-20분 동안 끓인 것으로 국소를 씻는다. 이 달임약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해도 좋다.

10)구담, 밀가루: 구담 3개를 따스한 물에 담갔다가 밀가루 100g에 잘 섞은 다음 물을 넣고 개어서 바른다.

11)소뼈, 돼지기름(저지): 소뼈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돼지기름에 개어 하루 2-3번씩 바른다.

12)오리기름: 오리기름을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151, 백반(흰 반점)

피부의 여기저기에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의 희뜩희뜩한 반점이 생기는 색소이상증을 말한다.

 

발생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신경통, 신경외상, 정신장애 등 신경장애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점은 피부의 색소세포가 없어지거나 적어져서 어느 한 부위에 생길 수도 있고, 온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그 모양과 크기, 수는 여러 가지이다. 처음에는 대체로 둥근 모양, 긴 둥근 모양을 띠다가 점차 커지면서 지도 모양으로 변한다. 대칭성으로 생기기도 하고 일측성으로 생기기도 하며 여기저기에 무질서하게 생기기도 한다. 백반 부위는 여름철에도 햇빛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정상 피부와의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약물치료>

1)개암풀열매(보골지): 12g을 물 한 사발을 넣고 진하게 달여 백반 부위에 자주 바르고 햇빛이나 자외선을 적당히 쪼인다. 개암풀열매에는 풍부한 푸로쿠마린유도체가 들어 있어 햇빛 혹은 자외선에 대한 센 빛감수작용을 하므로 백반에 쓴다.

2)호두나무열매: 껍질을 벗기고 열매를 잘 갈아서 즙을 내어 백반 생긴 부위에 자주 바른다. 열매에는 아스코르빈산을 비롯한 색소형성에 참가하는 물질이 있어 색소재생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3)가래나무열매: 가을에 가래나무열매를 따서 껍질을 버리고 씨기름을 짠다. 이 기름을 백반에 바르고 5-10분 정도 햇빛을 쪼이는데 하루에 한번씩 10-15일 동안 한다. 아스코르빈산과 히드로유글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피부색소를 내는 멜라닌 생산능력을 회복하는 데 참가한다.

4)석유, 수탉의 볏: 석유를 약간 덥혀서 수탉의 볏에서 얻은 피와 1:1의 비로 섞어서 백반 생긴 곳에 매일 한 번씩 바른다. 석유를 덥힐 때 화재를 주의하여야 한다.

5)석유, 유황: 철그릇에 석유를 적당히 붓고 여기에 유황을 잠길 정도로 넣어 끓이면 석유는 유황 속에 흡수된다. 석유가 흡수된 유황을 꺼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를 문지른다.

6)새삼: 옹근풀 25g을 60%알콜 100ml에 한 주일 담갔다가 걸러서 약솜에 묻혀 하루 2-3번 국소에 바른다.

7)새삼씨(토사자), 참깨기름: 새삼씨를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참깨기름에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백반 부위에 하루 2-3번 바르고 문지른다. 새삼씨와 참깨기름에는 비타민이 들어 있고 피부의 미량원소인 동함량을 늘려 백반 부위의 빛 감수성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8)도꼬마리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번 먹는다. 또한 졸인 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9)백부자(법제한 것),유황: 2: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2-3달 동안 백반이 생긴 데 붙인다.

 

152, 버짐

사상균에 의하여 머리, 얼굴 등에 생기는 옮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은 남자어린이들에게 흔히 생긴다. 백선균에 의하여 머리카락, 피부, 수염 등을 침범한다. 처음에는 작으나 후에는 동전과 같이 둥그스럼한 크기의 뿌린 것과 같은 비듬면이 생긴다. 경계가 명확하며 병조의 수와 크기는 여러 가지이며 가려운 감이 있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잘 낫지 않고 몇 달씩 걸린다. 치료는 오랜 기간 걸리므로 인내성있게 치료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국화: 국화잎에 소금을 약간 섞어 손으로 비비면 푸른즙이 나온다. 이 즙을 하루 3번 정도씩 바른다. 비듬을 없애며 가려움을 멎게 한다.

2)마늘: 신선한 마늘을 짓찧어 즙을 내어 종이에 발라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인다.

피부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버짐이 심하지 않을 때 자주 바르면 없어진다.

 

3)소리쟁이(양제근): 신선한 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버짐 생긴 곳에 바르거나 짓찧어 식초로 반죽해서 바른다. 여러 가지 피부사상균을 죽이므로 버짐에도 쓴다.

4)달걀, 참기름, 식초: 달걀 한 알을 깨뜨려 그릇에 넣고 참깨기름과 식초를 넣은 다음 잘 개어서 버짐이 생긴 곳에 바른다. 가려움을 멎게 하고 버짐이 더 퍼지지 않게 한다.

5)소리쟁이(양제근), 유황,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식초와 물을 조금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에 한번씩 갈아 바르는데 이때마다 식초를 묻힌 약솜으로 잘 닦아내고 새약을 바른다.

6)오독도기(낭독): 보드랍게 가루내어 버짐이 생긴 곳에 자주 뿌려준다. 진물이 나오면서 가려울 때 바르면 좋다. 사상균과 결핵균에 대한 균 억누름작용이 있다.

7)백선뿌리껍질(백선피), 삽주(창출): 각각 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기름으로 반죽해서 하루에 한번씩 바르고 싸맨다. 5-7일 정도 치료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8)말벌집(노봉방), 매미허물(선퇴): 3: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9)하수오,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을 진하게 달여 씻는다. 몸에 생긴 버짐에 쓴다.

10)박새뿌리(여로): 가루내어 날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버짐에 쓴다. 피부사상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11)석웅황: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 바른다. 버짐에 쓴다.

12)도꼬마리: 진하게 달여 먹는다. 버짐에 쓴다.

 

153, 건선(만성 염증성 각질증)

피부의 만성 염증성 각질증이다.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갑상선기능에 관계가 있는 지방대사 장애설이 주목되고 있다. 처음에는 작고 벌건 꽃 도드라기가 생기고 그것이 차츰 커져서 겉면에 은빛을 띤 흰비듬이 두텁게 앉는다.

 

꽃돋이의 모양에 따라 점모양건선, 돈모양건선, 지도모양건선 등으로 불린다. 가려워서 비듬을 긁으면 점모양으로 피가 난다. 팔과 다리의 펴는 쪽 특히 무릎, 팔굽에 잘 생긴다.

 

<약물치료>

1)너구리기름: 국소에 바르고 불에 쪼여 말리고 다시 바른다. 피부가 습윤해지면서 가려움이 없어지고 점차 병조가 깨끗해진다.

2)도꼬마리: 100g에 물 1l를 넣고 약한 불에 3-4시간 달인 물로 하루 2-3번 국소를 씻는다. 한 주일 정도 씻으면 구진 위의 비듬층이 떨어져나가고 붉은꽃, 구진들이 드러나면서 피부가 깨끗해진다.

약으로 몇 번 씻으면 피부가 몹시 충혈되고 건강한 피부와 병조 및 병조 주변의 피부에 이르기까지 땀과 기름이 분비된다. 그러면 아픈 부위가 습윤해지면서 차츰 아픔과 가려움, 켕기는 감이 없어지고 침윤이 흡수된다.

 

3)무궁화나무껍질(목근피): 50g을 술 150ml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국소에 바른다. 무궁화나무껍질의 알콜우림액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오독도기(낭독): 적당한 양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도록 달여 국소에 날마다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바른다. 3-10번 발라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신경성 피부염과 습진에도 효과가 있다.

 

154, 비듬

털이 있는 피부 겉면에 쌀겨 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병을 말한다.

 

비듬은 머리카락 구멍의 분비물이 굳어져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듬이 생기면 가렵고 쌀겨 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면서 주위로 퍼지고 심하면 털구멍과 피부에 염증이 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약물치료>

1)박새뿌리(여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5g을 물 10l에 타서 머리를 감거나 머리에 조금씩 발라주면 비듬이 곧 없어진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박새뿌리에 들어 있는 예르빈이라는 물질은 독성이 세므로 벌레 죽이는 약으로 써왔으며 머리가 헐거나 비듬, 습진 등에 바르는 약으로 쓰고 있다.

2)갯장구채: 씨 18-36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뽕나무가지(상지): 말려 불에 태운 재로 잿물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잘 없어진다. 뽕나무에는 균을 억제하며 염증을 낫게 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잿물로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피부의 피지선과 땀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게 하면서 비듬을 없앤다.

4)달걀: 달걀 흰자위로 머리카락 밑을 하루 3번씩 문지르되 5-6일 동안 계속하면 비듬이 없어진다. 머리카락 밑의 각질이 벗겨져 나오고 머리카락 밑이 깨끗해진다.

5)잠사: 누에가 풀을 먹고 내보낸 찌꺼기를 태워서 가루낸 다음 물에 타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고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 피부 겉면을 깨끗이 하고 비듬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6)국화잎: 끓는 물 1.8l에 국화잎 20-30장을 넣으면 잎의 색이 파랗게 된다. 달여서 그 물로 머리카락을 헹구면 가려운 것이 멎으면서 점차 비듬이 없어진다.

 

155, 각화증(만성 염증성 각화증)

피부의 만성 염증성 각화증, 만성 각질증식성 피부병, 피부에 장미색 붉은 꽃과 쌀겨 모양의 비듬이 생기는 피부병을 통틀어 각화증이라고 한다.

 

각화증의 원인은 감염알레르기설, 내분비장애설, 물질대사장애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각 증상에 따르는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처음에 피부에 도드라기가 생기면서 쪼그라들고 비듬이 생기면서 피부가 굳어지고 점차적으로 각질이 변두리로 퍼져 나간다. 피부를 자극하면 그곳을 따라 꽃돋이가 번져 나가면서 마치 씨를 뿌린 모양으로 퍼져 나가며 몸통, 얼굴, 팔, 다리로 옮겨진다. 부위는 가렵고 긁으면 비듬이 떨어지고, 나중에는 피가 나는데 피가 멎으면 피부가 쪼그라들고 밤색을 띠면서 굳어진다.

 

<약물치료>

1)봉선화: 신선한 뿌리 3-9g을 짓찧어 도드라기가 생기면서 피부가 굳어지는데 바르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피부를 유연하게 한다.

2)개암나무열매: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95% 알콜 100ml에 4-5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국소에 바른다.

3)무궁화나무껍질(목근피): 50g을 술 150ml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걸러서 국소에 바른다. 무궁화나무껍질의 알콜우림액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156, 두드러기(담마진)

갑자기 몸이 가려워지면서 피부에 팥알 크기로부터 여러 가지 크기의 발진이 돋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을 말한다. 담마진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원인 인자로서는 고기, 물고기, 소젖, 달걀, 조개류, 파 등의 음식물과 미생물, 기생충, 벌레, 짐승털 등도 있으며 화학물질약품류, 꽃가루, 먼지 등도 있다.

 

이 밖에 한랭, 온열도 원인 인자로 될 수 있다.

 

갑자기 여러 가지 크기로 돋으면서 가렵고 열감이 난다. 발진은 몇 분-몇 시간 지나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어지나 때로는 며칠 또는 몇 주일씩 심지어 몇 년씩 계속되는 때도 있다. 우선 원인으로 되는 것을 없애는 것이 기본이다. 먹은 음식물이 원인으로 된 때에는 설사약을 써서 설사시켜야 한다.

 

<약물치료>

1)매미허물(선퇴):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매미허물 7개, 감초 0.5g을 물에 달여서 세 번에 먹는다. 매미허물은 두드러기에 쓰면 두드러기를 가라앉히고 가려움도 없어지게 한다. 만성 두드러기나 한랭성 두드러기 때 쓰면 좋다.

2)개구리밥풀(부평초), 우엉열매, 박하: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이 있어 두드러기로 피부가려움이 심한 때 쓴다.

3)백선뿌리껍질(백선피): 20g에 물을 넣고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두드러기에 쓰인다.

4)미나리(수근), 생당쑥(인진): 각각 같은 양을 물에 넣고 달인다. 두드러기가 생길 때마다 한 컵씩 먹는다. 알레르기막이작용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두드러기에 다 쓴다. 특히 물고기를 먹고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쓰면 좋다.

5)댑싸리씨(지부자):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하루에 5-6번 한 숟가락씩 술에 타서 먹는다. 독을 풀어주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날 때 먹으면 좋다.

6)호이초, 청대: 호이초 15g, 청대 3g에 물을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풍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두드러기,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쓰인다.

7)봇나무껍질: 40-50g을 달인 물로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자주 씻는다. 피부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8)무: 채판에 썬 무와 설탕가루를 10:8의 비로 섞고 식초를 적당한 양 넣어 30분 정도 있다가 짜서 한번에 한 컵씩 3번 먹는다.

9)쐐기풀(담마): 15g을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먹는다. 풍을 없애고 피를 잘 돌게 한다. 습진, 두드러기에 쓴다.

10)지골피산: 지골피 130g, 생건지황 75g을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1)우엉씨(대력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번 박하 달인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열로 두드러기가 생긴 데 쓴다.

12)익모초: 줄기와 잎을 진하게 달여 씻어준다. 두드러기가 나서 가려운 데 쓴다.

13)더위지기(인진), 너삼(고삼): 각각 200g을 물에 달여 씻는다. 두드러기로 가렵고 헌데 쓴다.

14)백강잠: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5)쇠무릎(우슬):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6)구릿대(백지): 잎, 뿌리를 모두 진하게 달여 씻는다. 또는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더운 술로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7)도꼬마리씨: 달인 물로 자주 가려운 곳을 씻는다.

18)벗나무껍질: 40-50g을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19)대추나무뿌리껍질: 200g에 물 2l를 붓고 1l가 되게 달인 것으로 두드러기가 돋은 데를 자주 씻는다.

20)형걔, 박하, 너삼(고삼): 형개, 박하, 너삼 각각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21)향나무: 향나무를 달이면서 두드러기 난 곳에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자주 씻는다.

22)소젖, 소금: 약 5분 동안 끓인 우유 1l에 소금 30g 정도를 넣고 조금 덥혀서 두드러기 난 곳에 바른다.

23)백반(명반), 식초: 백반 30g에 식초 100ml을 넣고 조금 달여서 바른다.

24)돌비늘(운모):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25)소금물: 소금물을 5-7%로 풀어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26)방풍, 시호: 방풍 시호 달인 물로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27)참대잎(죽엽), 곱돌(활석): 참대잎 15g, 곱돌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8)우엉씨: 20-2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57, 여드름

젊은 남녀 청년들 속에서 주로 얼굴에 생기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내분비선 특히 성선, 갑상선 기능장애와 일부 포도알균, 막대균, 여드름진드기가 그 원인으로 된다. 이 밖에 소화장애, 정신적 과긴장과 피로, 지나친 지방식사와 관계되는 수도 있다.

 

여드름은 이마, 뺨, 코 부근과 심지어 가슴, 잔등에도 생기는데 자각증상은 없다. 꼭 짜면 지방성 흰재색인 비지 같은 것이 나온다. 심할 때에는 뾰루지가 되어 그것이 한데 모여 멍울이 된다. 나은 다음에는 퍼렇게 된 허물이 생기기 때문에 보기 싫게 된다.

 

<치료식사>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은 여드름의 치료에서 소홀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식료품을 피하여야 한다. 즉 동물성기름, 돼지고기, 고기튀김, 고기떡 등과 자극이 심한 고추, 겨자, 담배, 술 등을 삼가하여야 한다. 그리고 몹시 단것이나 찬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호이초: 신선한 잎에서 짜낸 즙을 여드름에 바른다.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여드름에 고름이 생길 때 쓰면 좋다.

2)복숭아잎, 무즙: 복숭아잎을 삶아낸 물로 여드름을 씻어내거나 그 물과 무를 강판에 갈아 천으로 밭은 즙을 섞어서 여드름 부위를 씻는다.

3)민들레(포공영),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8g을 물 400ml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158, 주사비(붉은코)

주로 코 끝을 중심으로 핏줄이 넓어져 벌개지고 구진, 고름집, 조직증식, 붓기 등이 있으면서 만성으로 경과하는 피부병이다.

 

원인은 아직 잘 모르나 내분비기능장애가 일정하게 관계된다고 본다.

 

그 밖에 정신긴장, 흥분, 과로, 위장장애, 변비, 간장병 등과 추운 것, 더운 것 등이 그 유인으로 된다. 특징적인 증상은 코 끝이 붉은 것이다.

 

<약물치료>

1)치자(산치자), 밀랍: 치자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같은 양의 밀랍 녹인 데에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알씩 먹는다. 약을 쓰는 동안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2)유황: 유황을 녹여서 술에 담갔다가 3번 건져낸 다음 가루내어 가지즙에 개어서 바른다.

3)경분, 유황: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에 개어 문지른다. 또는 경분, 유황, 족두리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에 개어 발라도 좋다.

4)닭염통, 유황: 닭염통 속에 유황 3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2-3겹 싸고 진흙을 이겨 2cm의 두께로 발라서 불 속에 넣어 굽는다. 구워낸 다음 속의 유황만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알맞게 반죽한다. 이것을 하루 3번 바른다.

 

159, 기미

태어난 뒤에 피부 겉면에 밤색 또는 검은색의 콩, 손톱만한 색소얼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기미는 이마, 뺨, 목, 잔등, 겨드랑이 등에 많이 생기는데 여성들에게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햇빛을 받으면 더욱 뚜렷해진다.

 

<약물치료>

1)달걀, 술: 달걀 3개를 깨서 흰자위만 술 100ml에 담그고 뚜껑을 잘 막아서 4-7일 동안 두었다가 하루에 여러 번 기미에 바른다. 살갗을 부드럽게 하면서 병난 부위의 색소가 점차적으로 흡수된다.

2)우유, 분꽃씨: 잘 여문 분꽃씨 10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젖 3숟갈에 섞어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른다. 기미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발라야 한다. 분꽃씨에는 아주 보드라운 녹말이 풍부하며 우유과 같이 쓰면 일반적으로 살결이 희어지며 부드러워진다.

3)소석회, 찹쌀(나미): 소석회 100g에 같은 양의 나무재를 섞어 짓이겨 조금 굳은 진흙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 안에 찹쌀 20알을 넣어 하루 동안 따뜻한 곳에 놓아둔다. 그러면 찹쌀이 투명하게 불어난다. 이것을 골라내어 유리판 위에서 부스러뜨리면서 짓이겨 풀처럼 만들어 나을 때까지 매일 기미 위에 붙인다. 그러면 얼마 동안은 아픔과 가려움이 있다. 이때 약이 기미 둘레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기미가 딱지로 되어 떨어지면 그 위에 바셀린, 돼지기름을 바른다.

4)곶감: 살을 걸쭉하게 개어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르고 잔다. 아침에 씻어내고 다시 바르는 방법으로 반복하면 검은 색소가 점차적으로 없어진다.

5)둥굴레(위유): 그늘에 말려 꿀을 발라 약간 누렇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둥굴레는 피부의 색깔을 윤기나게 하면서 색소를 점차적으로 흡수한다.

6)역삼: 7-8월에 1kg을 베어다 잘게 썰어 약 4시간 정도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로 하루에 여러 번 얼굴, 손, 잔등의 기미를 문지른다. 옛날부터 주근깨, 기미가 있을 때 삼 삶은 물에 여러 번 씻으면 낫는다고 하였다.

 

160, 주근깨

이 병은 햇빛작용에 의하여 얼굴을 비롯한 드러난 피부에 작은 밤빛색소가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이 병은 타고난 체질이라고 보고 있다. 햇빛에 쪼이면 색소반이 더 늘어난다. 좁쌀알 크기의 검은 밤색 색소가 드러난 피부(얼굴, 손등)에 대칭적으로 생기며 여자에게 많은데 특히 사춘기에 많아지고 여름철에 더 뚜렷해진다. 자각증상은 없다.

 

<약물치료>

1)동아씨(동과자), 술: 잘 익은 동아씨를 냄비에 넣고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동아씨가 물러지면 냄비를 내려놓고 천으로 찌꺼기를 받은 다음 다시 불에 올려 놓고 졸인다. 이것을 잠잘 때에 얼굴에 바르고 다음 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끈기있게 계속하면 점차 없어진다. 동아씨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색소반응을 일으키므로 계속하면 주근깨가 없어진다.

2)팥꽃: 여름에 핀 팥꽃을 꺾어 손으로 비비면 즙이 나오는데 그것을 얼굴에 바른다. 녹두꽃도 쓸 수 있다. 얼굴과 손등에 자주 바르면 검은 색소는 연해지면서 주근깨가 없어진다.

3)복숭아꽃, 동아씨(동과자): 그늘에서 말린 복숭아꽃과 말린 동아씨를 같은 양 섞어서 갈아 채로 쳐서 꿀에 개어 자기 전에 바르는데 찐득찐득하기 때문에 그 위에 분가루를 뿌리고 자며 아침에 씻어 버린다.

4)달걀 노른자위, 살구씨기름: 달걀 노른자위 한 개에 살구씨기름 20ml를 넣고 섞어서 잠자기 전에 주근깨에 바른다.

 

161, 살갗트기

피부조직 안에 섬유성 물질이 자라서 피부가 굳어지고 나중에는 피부가 터지게 되는 증상이다. 겨울철에 노출된 피부관리를 잘하지 않아 처음에는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면서 붉은색, 잿빛색 얼룩이 생겼다가 굳어지면서 피부가 트고 피가 나며 몹시 아프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특시 임신후반기에 많다.

 

<약물치료>

1)쌀기름: 터서 갈라진 피부에 바른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낫게 하며 피부 겉면이 유연해지면서 매끈매끈해진다.

2)역삼: 역삼에서 나오는 진을 받아 그대로 쓰거나 굳어진 송진을 불에 녹인 다음 섞어 묽게 만들어 터진 부위에 바른다. 역삼진에는 기름과 정유가 풍부하므로 헌데를 낫게 하며 거칠어진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3)칡: 넝쿨을 잘게 썰어 약 2시간 정도 더운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물로 자주 씻거나 터진 피부에 바르면 잘 낫는다. 칡에는 이소플라본화합물들이 풍부히 들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함께 상처를 아물게 한다.

4)참깨(호마), 술: 참깨를 잘 볶아 작은 주머니에 넣고 동여맨 다음 술에 적셔 비비면 즙이 나온다. 이 즙을 튼 부위에 바른다. 상처들이 깨끗해지면서 피 나오는 것도 멎는다.

5)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기름에 개어 터진 곳에 붙이고 싸맨다. 대암풀뿌리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들은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하고 헌데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어 악창, 상처, 손발이 트는 데 널리 쓰고 있다.

6)보리잎: 이른 봄 보리잎을 뜯어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진하게 달인 물을 뜨겁게 데워 터진 부위를 담그고 씻는다. 살결이 고와진다고 하여 옛날부터 살갗이 트거나 거칠어지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7)잣송진, 들기름, 꿀: 잣송진 2g에 들기름 1g, 꿀 10g의 비로 섞어서 끓인 다음 식혀서 하루 3-4번씩 바르고 잘 비벼준다. 두텁게 된 피부를 유연하게 하여 쭈그러든 피부를 펴게 하므로 살갗이 튼 것을 낫게 한다. 그리고 살결도 부드러워진다.

8)수세미오이, 꿀: 8-9월 경에 수세미오이줄기를 땅에서부터 약 50cm 높이에서 자르고 뿌리가 달린 쪽 줄기 끝을 병에 넣어 놓으면 며칠 사이에 물이 나와서 고이는데 500ml에 꿀 5-6 숟가락의 비로 섞어 서늘한 곳에 두고 겨울에 하루 3번씩 상처를 깨끗이 씻고 바른다. 피부가 터실터실 하고 거친 데 주로 바르는데 피부 밑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피부가 튼 것을 낫게 한다.

 

162, 다한증(참조: 식은땀, 발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땀이 온몸에서 많이 나는 것과 어느 한 부위에서만 많이 나는 것이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땀이 나는 것과 오랫동안 계속 나는 것이 있다.

 

온몸 다한증은 높은 온도, 육체적 노동, 비만증 등 생리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고 신경질병, 결핵, 열성 질병 때 병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국소다한증은 식물신경장애와 관련하여 생기는데 신경증이 있는 사람,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잘 생긴다.

 

<약물치료>

1)흰솔뿌리혹(백복령):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약쑥 달인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흰솔뿌리혹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2)방풍: 하루에 12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땀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3)굴조가비(모려): 2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저녁에 2번에 되풀이하여 먹는다. 땀이 나는 것을 잘 멈춘다.

4)단너삼(황기): 12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5)흰삽주(백출), 단너삼(황기):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흰삽주를 하루 24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땀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저절로 땀이 나거나 잘 때 식은땀이 나는 데 효과가 있다.

 

163, 땀띠

땀이 많이 난 다음 땀이 잘 증발되지 않거나 땀구멍이 막혀 땀이 흘러나오지 못하여 빨간 구진이 돋으면서 몹시 가려운 피부병이다.

 

땀띠는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어린이들)에게서 자주 본다. 땀띠는 처음에는 땀이 많이 나온 부위에 작은 빨간 구진이 생기다가 점차 심하면 땀띠가 몰려 화농성 피부염으로 번져진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땀을 제때에 닦고 서늘한 곳에서 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땀띠가 난다고 찬물로 씻어주면 더 퍼지기 때문에 따뜻한 소금물로 씻어야 한다.

 

<약물치료>

1)오이즙: 신선한 오이를 통째로 가로 자르고 그 자른 자리를 땀띠가 난 부위에 대고 문지른다. 심한 땀띠도 낫는다.

2)우엉잎: 신선한 잎은 20g, 말린 잎은 5-7g을 물 150ml에 10-15분 동안 끓여 땀띠난 부위를 씻는다. 약천에 적셔 문지르고 땀띠분을 뿌려주면 더욱 좋다.

3)곱돌(활석), 녹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솜에 묻혀 땀띠난 곳에 뿌린다. 곱돌가루는 분비물과 세균 및 그의 독소를 흡착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는데 땀띠가 돋았을 때 쓰면 좋다.

 

164, 액취증(암내)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의 기능이 항진된 결과 땀이 많이 나오면서 나쁜 냄새를 풍기는 병이다.

 

흔히 남녀 청년들에게서 생긴다. 유전적 경향을 띠고 가족적으로 생기는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생강: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겨드랑이에 자주 바른다.

2)참대잎(죽엽), 복숭아나무속껍질: 참대잎 600g, 복숭아나무속껍질 300g을 물에 달여 그 물로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다. 땀이 적게 나게 하고 나쁜 냄새를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도꼬마리잎: 썰어서 진하게 달여 그 물로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다.

4)복숭아씨(도인): 익지 않은 복숭아를 따서 씨를 내어 짓찧어 하루 한 번씩 겨드랑이에 붙인다.

5)백반(명반): 백반가루를 약천에 싸서 겨드랑이를 자주 문지른다.

6)팥밥: 겨드랑이를 미리 씻고 팥밥을 뭉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뜨거울 때 겨드랑이에 끼고 있다가 식으면 새 것으로 바꾼다. 이때 주먹밥은 노란빛으로 변한다.

7)감수, 감초: 날돼지고기에 감수가루를 많이 뿌려 겨드랑이에 끼고 자고 아침에 감초 달인 물을 한 컵 마신다. 이렇게 3-4번 계속한다.

8)우렁이(전라): 살아 있는 우렁이 속에 파두 한 알을 넣어 여름에는 하루, 겨울에는 5-6일 놓아두면 진물이 흘러나오는데 그것을 겨드랑이에 바른다.

9)구운 명반: 구운 명반으로 매일 악취가 나는 겨드랑이를 문지른다.

10)용담사간탕: 시호와 택사 각각 3.8g, 차전자와 목통 각각 1.9g, 생지황, 당귀, 용담 각각 1.1g, 황금, 황련, 대황 각각 0.4g을 540ml의 물로 360ml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이렇게 2개월간 계속하면 낫는다.

11)자기소변: 겨드랑이를 먼저 자기 소변으로 씻고 다음은 쌀뜨물로 씻고 그 다음은 생강즙으로 씻는다. 이렇게 매일 10번씩 30일간 씻으면 근치된다.

 

165, 사마귀

피부에 둥글게 도드라지는 좁쌀알, 콩알 크기의 구진이다.

 

사마귀에는 보통사마귀, 청년성 편평사마귀, 늙은이사마귀가 있다. 보통사마귀는 좁쌀알 크기로부터 입쌀알만 하게 도드라져 점차 커지면서 원형, 타원형의 백색결절로서 굳고 수는 일정치 않다. 때로는 큰 사마귀를 중심으로 작은 사마귀들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사마귀는 어린이, 젊은이들에게 많다. 자각증상은 없이 만성으로 경과하며 손발 때로는 얼굴, 목, 머리 등에 생긴다.

 

청년편평사마귀는 좁쌀 크기로부터 입쌀 크기의 갈색 혹은 회백색으로 생긴다. 형태는 여러 가지이며 특히 대칭성으로 이마, 뺨, 눈까풀에 생기며 손등, 무릎, 팔에도 생긴다.

 

늙은이사마귀는 50살이 지난 남자들의 잔등, 가슴, 때로는 얼굴, 목, 손등에 당콩알 크기로부터 포도알 크기의 회황색, 황갈색, 검은색으로 생긴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한쪽을 짓찧어서 사마귀 위에 붙인다. 이때 사마귀 주변의 건강한 살갗을 보호하기 위하여 반창고를 일정한 크기로 베서 중심에 사마귀 크기의 구멍을 내어 사마귀가 노출되게 붙이고 그 위에 마늘을 붙이고 고정해야 한다. 마늘은 사마귀의 조직을 부식시켜 떨어지게 한다.

2)율무쌀(의이인): 15-20g을 300ml의 물에 넣고 오랫동안 달여 죽을 쑤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약 한 달 정도 계속 먹으면 온몸에 생긴 물사마귀 특히 청년편평사마귀가 깨끗이 떨어지며 살결이 맑아지므로 대용제로도 쓰인다.

3)가지꽃받침: 가지꽃받침을 자르면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사마귀에 자주 문지른다. 또한 가지즙을 내어 하루에 2-3번씩 사마귀에 바르면 없어진다. 가지즙은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4)능쟁이: 6-7월에 뜯어 그늘에 말려 불에 태워서 100g의 재를 만들어 물 500ml에 넣고 달여 걸쭉하게 졸인다. 그리고 사마귀는 물에 불쿠어 칼로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도려내고 그 위에 하루에 한 번씩 약을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능쟁이에는 팔미틴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산들이 들어 있어 사마귀의 뿌리를 부식시켜 빠지게 한다.

5)석회, 술: 석회 40g을 술 100ml에 담가서 6-7일 동안 두었다가 위에 뜬 맑은 물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마귀를 도려내고 하루에 여러 번씩 바른다. 그러면 사마귀가 부식되면서 빠진다.

6)싸리 기름: 사마귀 꼭대기를 약간 긁어내고 싸리 기름을 매일 바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

7)목화꽃: 사마귀 꼭대기를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긁어내고 목화꽃으로 한번에 3-5분간씩 하루에 10회 정도 문지른다.

8)대마전초: 대마전초를 썰어 적당한 농도로 달여서 하루에 한 번씩 사마귀를 씻어준다. 1주일간만 반복하면 저절로 없어진다.

9)오이꼭지: 사마귀 꼭대기를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긁어내고, 그 자리를 오이꼭지로 하루에 여러 번씩 문지른다.

10)애기똥풀: 사마귀 꼭대기를 긁어내고 그 자리에 애기똥풀을 짓찧어 얻은 즙을 매일 두세 번씩 바르면 낫는다.

11)댑싸리씨(지부자): 답싸리씨와 백반을 같은 양씩 섞어서 달인 물로 자주 씻으면 사마귀가 저절로 없어진다.

12)생강즙, 식초: 생강즙에 좋은 식초를 타서 자주 바르면 3일내에 뿌리가 빠진다.

13)송진(송지), 측백나무 진: 송진과 측백나무 진(측백나무에서 송진처럼 흘러 내리는 진)을 받아서 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서 바르면 하룻밤 사이에 없어진다.

14)살구씨(행인): 살구씨의 속살을 검게 닦아서 짓찧어 보드랍게 가루낸다. 여기에 물을 조금 넣고 개어 사마귀를 침으로 찌르고 매일 바른다.

 

166, 티눈

기계적 자극에 의하여 발바닥 또는 발가락, 손 등에 생기는 국한성 각질증식증이다. 보통 원추형이며 진피층에 뿌리를 두게 되므로 누르면 아픔이 있다. 티눈은 굳은살과 비슷하나 굳은살은 피부면에 두드러져 나오나 티눈은 피부의 안쪽으로 향하여 자란다. 때문에 무엇에 닿거나 손으로 누르면 몹시 아프다. 특히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티눈이 있으면 걸을 때마다 닿거나 눌리면서 매우 고통스럽다. 티눈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된 것도 있고 온 발바닥의 여기저기에 생긴 것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걸어다니기가 몹시 힘들다.

 

<약물치료>

1)잣(해송자): 10알 정도 껍질을 까서 속알맹이를 짓찧어 티눈 부위를 약간 긁은 다음 붙이고 숟가락 끝을 달구어 피부가 데지 않을 정도로 하루 3번씩 지져준다. 씨에 있는 많은 양의 정유가 티눈 부위를 뚫고 들어가면서 각질증식을 억제하며 아픔을 멎게 한다.

2)대추: 한 알의 대추가 다 잦아먹을 정도로 물을 넣고 2-3시간 충분히 불쿤다. 절반 되게 쪼개서 씨는 뽑아버리고 다시 더운물에 불쿤다. 이것을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면도칼로 벤 티눈 위에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이런 방법으로 3-4번 갈아 붙이면 티눈이 없어진다.

3)거머리: 티눈의 가운데를 좀 파내고 그 위에 거머리를 말려 가루낸 것을 대고 반창고를 붙여둔다. 매일 한 번씩 바꾸어 붙이면 티눈이 절로 빠진다. 거머리는 어혈, 혈기가 뭉친 것, 적취 등을 헤치는 작용이 있다. 티눈에 붙이면 잘 빠지게 한다.

4)명태아가미뼈, 밀가루: 명태아가미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와 3:1의 비로 섞어서 물에 반죽하여 티눈복판을 피가 약간 날 정도로 파낸 다음 그곳을 중심으로 좀 넓게 붙이고 붕대를 감는다. 약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자주 바꾸어 붙인다. 또는 명태눈알을 티눈 크기만큼 납작하게 만들어 티눈에 붙이고 반창고로 1주일 동안 고정해도 된다.

5)닭의 뼈: 닭의 뼈를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보통 채로 쳐서 가루를 얻는다. 닭의 뼛가루 50g에 설파민연고 10g을 넣고 고루 섞어 고약을 만들어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파낸 티눈 위에 티눈 크기만큼 약을 뜯어서 붙이고 반창고로 2일 동안 고정했다가 다시 바꾸어 붙인다.

6)너삼씨: 티눈을 피가 날 정도로 파내고 그 안에 물에 푹 퍼진 너삼씨 한 알을 넣고 반창고를 붙인다. 너삼씨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의 작용에 의하여 혈관수축을 일으키므로 티눈 각질의 증식을 억제하여 티눈이 빠지게 한다.

7)구기자나무뿌리껍질(지골피), 잇꽃(홍화): 햇볕에 말린 것을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먼저 티눈을 소독한 바늘 끝으로 파내고 그 자리에 약을 바르고 싸맨다. 베타인의 염들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티눈의 각질층이 안으로 더 증식하지 못하게 억제한다.

8)붉나무벌레집(오배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송진에 잘 개어 티눈에 붙이고 싸맨다. 이렇게 7-10일 동안 싸매면 잘 낫는다. 탄닌 성분들에 의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므로 각질층이 유연해지면서 빠져나온다.

 

167, 탈모증

털이 빠지는 병을 말한다. 탈모증은 여러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주로 원형탈모증과 장년기성 또는 조로기성 탈모증이다.

 

원형탈모증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머리카락이 둥글게 빠지는데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는 때가 많다. 20-40살 남자에게서 흔히 생긴다. 양성인 것은 몇 달 만에 털이 나오나 악성인 것은 여러 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있다.

 

탈모증은 흔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눈썹, 겨드랑이, 외음부의 털이 갑자기 빠지는 때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한두 곳인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몽땅 빠지는 수도 있다.

 

장년기성 또는 조로기성 탈모증은 20-30살 남자에게서 앞머리,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중에는 머리 양옆에만 머리카락이 남는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짓찧어 천에 싸서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대고 하루에 2-3번씩 문지른다. 10-20일 정도 치료하면 머리카락이 나오기 시작한다.

2)측백나무잎: 25-30g을 잘게 썰어 60% 알콜 100ml에 7일 동안 담가 둔 다음 밭아서 약솜에 적셔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하루 2-3번 문지르면서 바른다. 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문지르지 말고 바르기만 한다. 알콜농도는 차츰 높여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국소에 대한 센 자극작용을 통해 머리카락을 자라 나오게 한다. 또한 측백나무잎에는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작용도 있다.

3)측백잎(측백엽), 당귀: 측백잎, 당귀를 2:1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쌀풀이나 밀가루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8알씩 하루 두 번 술에 타서 먹는다. 혹은 측백잎을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반죽해서 하루 한 번씩 바른다.

4)끼무릇(반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에 두 번 국소에 바른다.

5)우엉뿌리 기름: 기름을 머리카락이 빠지는 곳에 하루 한 번씩 문지르면서 바른다. 이 약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습진, 뾰루지, 부스럼 등에도 쓴다.

6)참깨: 생으로 기름을 내어 번대머리에 바른다.

7)곰의 기름: 백독창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데 바른다.

8)할미꽃의 잎이나 뿌리, 박새풀의 잎이나 뿌리: 1:1로 섞어서 짓찧어 그 물을 진하게 물에 풀어 매일 머리를 씻는다.

9)철쭉뿌리: 진하게 달여 매일 머리를 감는다.

 

168, 원형탈모증

탈모증의 한가지로 머리털이 갑자기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빠지는 증상이다. 때로는 눈썹이나 솜털에도 이러한 증상이 일어나는데, 그 빠진 경계가 뚜렷하며 피부는 반드럽고 붉은 빛을 띤다.

 

<약물치료>

복숭아꽃, 뽕나무싹: 그늘에 말린 복숭아꽃봉오리와 뽕나무싹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169, 흰머리카락

멜라닌산생이 억제된 결과 머리카락이 희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아직 그 원인이 잘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내분비의 기능장애와 유전적소인이 많고 다음으로 미량원소의 부족, 영양장애 등 여러 가지로 보고 있다.

 

늙은이들이 흰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주로 영양장애로 오는 것이 많으며, 청장년들이 흰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주로 내분비장애가 많다. 늙은이들의 흰머리카락은 40대를 넘어서 귀밑부터 시작하여 뒷머리 그 다음은 온 머리에 퍼지며 주로 머리카락 숱이 적은 사람보다 머리카락 숱이 많은 사람들이 먼저 희어진다.

 

흰머리카락은 청장년들에게서도 생기지만 특이하게는 어린이들에게서도 생긴다. 흰머리카락은 편식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긴다.

 

<약물치료>

1)찐지황(숙지황), 은조롱(백하수오), 오디(상심):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은조롱(백하수오): 10-20g을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강장, 강정약으로도 좋고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것을 막으며 흰머리카락을 검게도 한다.

3)광나무열매(여정실), 황련: 광나무열매를 술에 푹 축여 쪄서 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황련을 진하게 졸인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은조롱과 구기자를 각각 같은 양을 더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서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으면 더 좋다. 이 약들은 영양장애로 흰머리카락이 나오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4)개암풀열매(보골지), 들깨(임실): 개암풀열매 500g을 술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건져 말린 다음 들깨와 같은 양으로 섞어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식초에 쑨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5)산딸기(복분자): 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15g씩 하루 2-3번 먹어도 좋다. 이 약을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6)오디(상심): 덜 익은 것을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거멓게 익은 것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젊은이들의 흰머리카락이 나오는 데 쓴다.

7)측백잎(측백엽): 보드랍게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개어서 하루 한 번씩 머리에 바른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쓰면 좋다.

 

170, 화농성염증(곪은 종기)

<약물치료>

1)파, 꿀(봉밀): 파의 흰밑 등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서 약갈이에 넣어 갈고 여기에 1/3 양의 꿀을 섞는다. 이것을 염증이 있는 곳에 붙인다. 아픔이 잘 멎고 부은 것이 내린다.

2)마늘(대산), 파: 마늘과 파를 같은 양으로 짓찧어서 붙인다. 마늘과 파는 다 같이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죽이며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초기에 쓰면 아주 잘 듣는다. 그러나 자극이 세기 때문에 곪아터진 곳에는 붙이지 말아야 한다.

3)연교, 금은화: 각각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금은화, 연교는 다 곪는 균들을 억누르는데 이 두 가지를 합해 쓰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4)구담, 저담: 신선한 구담이나 저담을 국소에 바른다. 곪는 염증에 구담이나 저담을 바르면 1-2일 안으로 염증이 가라앉으며 아픔이 완전히 멎는다.

5)담뱃잎: 잘게 썬 담뱃잎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고 다시 엿처럼 되게 졸인 것을 바른다. 약 찌꺼기를 국소에 붙여도 효과가 있다.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힌다. 특히 곪을 때에 위의 약을 붙이면 빨리 곪아터지게 된다.

 

6)할미꽃뿌리(백두옹):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고 그 찌꺼기를 염증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7)끼무릇(반하), 부자: 생끼무릇, 생부자 각각 10g을 가루내어 바셀린 또는 달걀흰자위에 개어서 국소에 붙인다. 일반적으로 이 약을 붙이면 곧 아픔이 멎으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8)쇠비름(마치현): 신선한 쇠비름 20-30g을 물에 달여 그 물로 국소를 자주 씻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쇠비름은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억누르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9)민들레(포공영): 20-3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로 국소를 자주 씻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염증을 가라앉혀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10)호이초: 깨끗이 씻은 호이초에서 짜낸 즙에 곱돌가루를 조금 넣고 고루 섞어 개어서 바른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춘다.

11)송진(송지), 누에고치(잠견):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12)생지황, 선인장: 이 두 가지를 짓찧어 붙인다.

13)마늘, 파, 황백, 대황: 마늘과 파를 짓찧은 즙에 황백가루와 대황가루를 넣고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 여러 가지 화농균들에 대한 센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화농성 염증을 낫게 한다.

 

171, 단독(급성 염증)

피부 및 점막 전층에 병균이 들어가 생기는 급성 염증이다.

 

병원균은 사슬알균인데 흔히 밖에 있는 상처, 누공, 습진을 거쳐서 침입한다. 이 병은 얼굴, 다리, 목에 잘 생기는데 코 및 인두점막에 생길 때도 있다. 단독은 경과가 빠르고 중독한 전신증상을 나타낸다. 단독이 생기면 피부가 새빨갛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하고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국소 부위가 화끈 달면서 몹시 아프다. 39-40℃안팎의 고열이 나면서 몸이 떨리고 머리가 아프며 입맛이 없다.

 

단독은 흔히 6-10일이면 낫는데 치료를 잘못하면 그 이상 더 끌 때도 있다.

 

<약물치료>

1)콩: 삶아서 보드랍게 갈아 병난 곳에 바른다. 콩은 풍열을 없애고 독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병난 곳에 바르면 화끈 다는 감과 아픈감이 없어진다.

2)지렁이(구인), 설탕가루: 하룻밤 물에 담가 흙을 게우게 한 산 참지렁이와 설탕가루를 5:1의 비로 섞어 물을 약간 넣고 짓이겨 하루 2-3번 아픈 곳에 바른다. 그러면 아픔이 멎고 시원해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2-3일이면 낫는다.

3)지렁이(구인), 백반(명반): 지렁이를 잡아 하룻밤 물에 담가 흙을 다 게우게 한 다음 깨끗이 씻어서 잘 짓찧은 후 백반가루와 3:1의 비로 섞어 아픈부위에 자주 붙인다. 센 균죽임작용을 한다. 지렁이는 8-9월에 알을 낳는데 이때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잡아 쓰지 않는다.

4)미꾸라지: 미꾸라지의 배를 가르고 뼈를 발라낸 다음 껍질 쪽이 아픈 쪽에 가게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새 것과 바꾸어 붙이는 방법으로 3-4번 갈아붙이면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고 빨리 낫는다.

5)속썩은풀(황금)뿌리, 치자(산치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개어서 단독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이 약들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없애기작용이 있다.

6)느릅나무껍질, 달걀: 느릅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바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느릅나무껍질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없애기작용이 있다. 단독이 곪아서 고름이 나오지 않을 때 쓰면 좋다.

7)쪽잎, 참대진: 쪽잎즙 5g, 참대진 1g의 비율로 고루 섞어 국소에 자주 바른다. 이 약들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8)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국소에 붙인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9)제비꽃: 신선한 옹근풀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덥게 하여 국소에 붙인다. 이 약은 국소의 열을 내리고 독풀이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부스럼이나 헌데, 종처, 젖앓이에도 쓴다.

10)달개비: 신선한 옹근풀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서 신선한 것을 짓찧어 국소에 바른다. 독이 올라 벌겋게 붓고 열이 날 때 쓰면 열이 내리면서 가라앉는다.

11)조선고약

 

172, 화기(지역병)

주로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지방병이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얼굴과 손발이 붓고 벌개지면서 은근히 아프다. 화기를 단독과 생손앓이 등과 잘 구분하여 치료하여야 하는데 원인 없이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찌르는 듯이 아플 때는 먼저 생콩 3-5알을 씹어 보고 비리지 않고 이빨에 붙지 않으면 화기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화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화기는 일반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보다 민간의료법에 의한 치료를 더욱 장려하고 있다.

 

<약물치료>

1)돼지고기: 돼지고기기름을 따끈히 덥혀서 아픈 부위에 바르며 한번에 돼지고기를 50g 정도씩 먹는다. 30분이 지나면 열감이 없어지고 쏘는 것이 멎으며 부은 것도 다 내린다. 24시간만 지나면 아픈 일이 있은 것 같지 않게 잘 낫는다.

2)콩: 생콩 50g을 절구에 찧어 찐득찐득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바르면 시원해지면서 낫는다.

3)개가죽: 잘 벗긴 개가죽을 하룻동안 아픈 부위에 붙여두면 부은 것이 내리면서 낫는다. 붙여두는 시간은 24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너무 오래 붙이면 가죽내용물이 썩으면서 상처 자체도 곪기 때문에 열감이 멎고 시원해지면 떼야 한다.

4)쥐며느리: 3-5마리를 생채로 또는 약간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덮어주면 부은 것이 내리고 잘 낫는다. 쥐며느리는 민간에서 유선염으로 열이 있고 부으면서 쏘는 데 많이 써왔다. 염증을 없애며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화기에 널리 쓰이고 있다.

 

173, 단순포진(수포성 바이러스)

열이 나는 병을 앓을 때 생기는 수포성 바이러스성 피부병이다. 폐염, 돌림감기 이 밖의 열이 나는 병을 앓거나 과도하거나 일시적으로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자주 감염된다.

 

피부의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좀 붉어지고 그 위에 수포가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생긴다. 수포의 내용물은 맑다. 막은 얇고 잘 터진다. 터지면 미란이 생기고 약간의 진물이 나오며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생기고 아문다. 다른 증상은 별로 없으나 좀 가렵고 아프다.

 

포진은 입술, 코, 음부점막 등에 잘 생긴다. 포진은 잘 낫지만 흔히 다시 감염된다.

 

<약물치료>

1)버드나무: 껍질을 벗겨 달인 물을 바르고 문지른다. 버드나무 껍질에는 살리친이 들어 있어 옛날부터 습진, 부스럼에 써 왔는데 달인 물을 바르면 물집이 터지고 새살이 빨리 자라게 된다.

2)명태껍질: 명태껍질을 벗겨 침에 발라 물집이 생긴 곳에 붙여준다. 여러 번 갈아 붙이면 곧 딱지가 생기면서 낫는다.

3)달걀속껍질: 달걀의 속껍질을 벗겨 물집이 생긴 곳에 펴서 붙인다. 감염을 막고 창면을 보호한다.

 

174, 표저(생손앓이)

손가락(주로는 손톱 밑)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이다.

 

가시나 바늘에 찔린 자리 또는 작은 상처로 화농균이 들어가서 생긴다. 처음에는 벌겋게 붓고 화끈 달며 점차 쿡쿡 쏘면서 몸살이 난다. 생손앓이 때 몹시 아픈 것은 손 끝이 다른 곳에 비해 신경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1)달걀, 식초: 달걀 한쪽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뚫고 약간 쏟아낸 다음 식초 20ml를 넣고 아픈 손가락을 달걀 속에 1-2시간 정도 꽃아 두기를 하루에 2번 정도 한다. 생손앓이 초기에 하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잘 낫고 곪기 시작했으면 빨리 곪아터지게 한다.

2)구담: 앓는 손가락을 구담(또는 저담)이 든 담낭 안에 넣는다. 구담을 앓는 손가락에 발라도 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3)두꺼비가죽: 두꺼비의 겉껍데기를 벗겨 아픈 곳에 싸매면 곧 아픔이 멎고 부은 것이 내린다. 독을 빼는 작용과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4)선인장 또는 알로에: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고 싸맨다.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곪았으면 고름을 잘 빨아낸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바르고 싸맨다. 베르베린이라는 식물성 살균소가 들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6)버드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7:3의 비로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인 것을 국소에 하루 2-3번 바른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다.

7)석웅황, 달걀: 가루낸 석웅황을 생달걀 속에 조금 넣고 그 안에 앓는 손가락을 담그고 약 30분 동안 있는다.

8)민들레(포공영), 도꼬마리: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식초에 넣고 달인데다 앓는 손가락을 담그고 씻는다.

9)민들레(포공영): 짖찧어 물을 넣고 짜낸 즙을 먹고 찌꺼기는 앓는 손가락에 붙인다.

10)매화나무열매씨: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 앓는 손가락에 바른다.

11)생달걀: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앓는 손가락을 담근다.

12)송진(송지), 황랍: 황랍을 넣고 녹인 송진을 앓는 손가락에 바른다.

13)밀가루, 소금, 설탕가루: 밀가루 100g, 소금 10g, 설탕가루 10g을 섞어 물에 개어 앓는 손가락에 붙인다.

14)지네, 달걀 흰자위: 지네는 황해남북도 지방에서 많이 난다. 7-8월 사이에 잡으며 대가리가 검고 발이 붉은 것이 좋다.

지네 3-5마리를 잡아 대가리와 발을 버리고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 한 개분을 섞어서 쏘는 손가락에 두텁게 바른다.

 

15)백반(명반), 소금, 빨래비누: 백반과 빨래비누 각각 100g에 소금 10g 정도를 섞고 짓찧어 아픈 손가락에 붙인다. 마르지 않도록 천으로 싸매어 두고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16)엿기름, 누룩(국제): 엿기름과 누룩을 같은 양씩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더운 밥을 섞어서 잘 짓이겨 아픈 곳에 붙이면 아픈 것이 멎는다. 곪지 않는 것은 2-3일 이내에 나으며 이미 곪은 것도 고름이 빠지면서 곧 낫는다.

17)콩, 백반, 달걀 흰자위: 콩을 적당한 양 가루내어 여기에 백반가루를 조금 넣은 다음 달걀 흰자위를 섞어서 아픈 손가락에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면 잘 낫는다.

18)감자가루, 소금: 곪기 전에 벌겋고 열감이 있을 때 올감자를 말려서 가루낸 것과 소금을 1:1의 비례로 섞어 잘 이겨서 붙이면 곪지 않는다. 매일 한 번씩 갈아 붙인다.

19)고추장: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하여 곪을 우려가 있을 때, 곧 고추장을 두툼하게 붙이고 기름종이로 싸매 두면 하룻밤 만에 아프고 저리던 것이 없어지며 완전히 낫는다.

20)지렁이(구인): 지렁이를 잡아서 모래에 뭍어 두었다가 꺼내서 붉은색으로 변화될 때 물 한 잔에 소다 두 숟가락을 넣고 12시간 담가 두었다가 그 물을 아픈 곳에 바르거나 찜질하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21)흙, 소금물: 세 자 깊이에 있는 진흙을 파서 소금물로 이겨 놓고 두 시간 간격을 두고 찬 것으로 아픈 손가락을 찜질한다. 3-4일 계속 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

22)간장: 간장을 끓여서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여기에 아픈 손가락을 20-30분간씩 담근다. 곪기 전에 쓴다.

23)마늘(대산), 참기름(향유): 곪기 전에 마늘의 껍질을 벗기고 될수록 얇게 썰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불에 약간 덖어서 가루낸다. 여기에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묽게 고약을 만든다. 이것은 생손앓이의 초기와 곪은 후에 다 쓸 수 있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24)복숭아씨(도인): 복숭아씨 마른 것을 불 속에 묻어 두면 2-3분내에 겉껍데기가 타서 어느 한 곳에 구멍이 생기고 속씨가 타면서 연기를 내뿜는다. 이 연기를 쏘이는데, 한 번에 5-6알을 계속 쏘이는 것이 좋다. 곪기 전에 쓴다.

25)민들레뿌리, 도꼬마리씨, 식초: 곪기 전에 민들레뿌리와 도꼬마리씨를 말려서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을 섞은 다음, 여기에 식초를 넣고 약간 묽게 반죽하여 아픈 손가락에 붙이고 싸맨다. 하루에 두 번씩 갈아 붙인다.

26)족두리풀뿌리(세신): 곪기 전에 족두리풀뿌리 10g에 물 100ml를 넣고 끓여서 손이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아픈 손가락 끝을 담갔다 꺼냈다 하는 과정을 약 30분씩 진행한다. 이때 약물이 너무 식으면 다시 데워야 한다.

27)미역(해대, 군대채): 곪기 전에 미역 말린 것을 불에 태워서 가루내고, 한편 물에 불린 생미역을 짓찧어 가루와 섞어서 아픈 손가락에 싸맨다. 물기가 마르면 갈아 붙인다.

미역은 성미가 차고 짜며 독이 없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낫게 하고 영류의 뭉친 기운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28)오이덩굴뿌리: 오이덩굴뿌리를 캐서 흙을 씻어 버리고 적당한 양을 짓찧어 아픈 손가락에 붙이고 싸맨다. 마르면 다른 것으로 갈아 붙인다. 곪아터진 후에는 오이덩굴뿌리즙으로 상처를 씻어도 좋다. 오이덩굴뿌리 말린 것은 물에 담갔다가 쓰거나 삶아서 쓴다. 오이가 성숙된 후에 킨 뿌리가 더 효력을 가진다.

29)참새고기(작육): 참새를 잡아서 털을 뽑고 다리와 날개를 잘라 버린 다음 배를 갈라서 내장을 버리고 아픈 손가락에 고기를 지져 붙이고 하루 동안 지낸다. 그러면 아픈 것이 멎고 빨리 곪아터지거나, 혹은 곪지 않을 수도 있다.

참새고기의 성미는 달고 따스하며 독이 없다.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의 기간에 잡은 것이 더욱 좋다.

 

30)미꾸라지껍질: 곪은 후에는 미꾸라지를 잡아 성긴 천에 싸서 망치로 두드리면 미꾸라지의 내장과 살이 빠져 나오고 주로 껍질만 남는다. 이것을 앓는 손가락에 싸맨다. 하루에 두세 번 정도 갈아 붙인다.

 

175, 골수염

뼛속이 곪는 병이다.

 

골수염은 흔히 피부화농성 질병 또는 중이염, 근염 등을 앓을 때 화농균들이 핏줄을 따라 뼛속에 들어가 생긴다. 처음에는 높은 열이 나면서 염증이 생긴 뼈 부위가 쏘고 점차 부어오르며 나중에는 살갗이 벌겋게 된다. 더 지나면 곪은 데가 터져 고름이 나오면서 열도 내리고 아픔이 덜해진다. 이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만성화되면 아물었다가는 터지고 다시 아물었다가는 터지면서 몇 달, 몇 년을 끌며 나중에는 뼈가 삭아 떨어진다. 민간의료법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만성 골수염이다.

 

<약물치료>

1)독미나리뿌리, 달걀: 깨끗이 씻어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독미나리뿌리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개어 하루 3-4번 아픈 곳에 바른다. 이 약에는 치쿠톡신이라는 성분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소염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2)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그리고 가루를 누공 안에 뿌려주거나 심지에 묻혀서 넣기도 한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며 결핵균을 비롯한 일련의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3)범싱아: 잘게 썬 것 100g을 70% 알코올 300ml에 14일 동안 담가 우려낸 다음 이 약액에 적신 약천심지를 소금물로 깨끗이 닦아낸 누공에 3일에 한 번씩 갈아 넣는다.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분비물이 많지 않으면서 누공이 오랫동안 아물지 않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4)달걀, 황경피나무껍질: 달걀 흰자위에 황경피나무껍질가루를 섞은 다음 식초를 넣고 개어서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곳에 하루 3번 바꾸어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다투라잎: 신선한 것을 뜯어 바늘로 잔구멍을 빽빽히 뚫고 끓는 물 또는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누공이 생긴 곳에 붙여둔다. 고름을 많이 빨아내야 할 때에는 앞의 뒷면이 상처면에 닿게 붙이고, 새살을 빨리 살아 나오게 해야 할 때에는 잎의 앞면이 상처면에 닿게 붙인 다음 약천을 덮어 싸맨다. 약은 하루 1-2번 갈아 붙인다. 독을 빨아내는 작용,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6)살모사: 1마리를 산 채로 단지에 넣고 봉하여 솥에서 2시간 정도 중탕으로 끓여 뱀을 건져 버리고 기름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데 2-3마리를 해먹는다. 또는 뱀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빼낸 다음 햇볕에 말려 대가리와 꼬리를 잘라버리고 잘게 썰어 불에 볶아 가루내어 한 마리를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7)복숭아나무뿌리: 뿌리의 속껍질에 설탕가루나 꿀을 조금 섞어 잘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176, 욕창

환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을 때 몸무게에 의하여 눌려 혈액순환장애로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욕창이 잘 생기는 곳은 엉덩이와 팔꿈치, 발뒤축이다.

 

처음에는 살이 벌겋게 되고 다음에는 살이 거멓게 죽어가며 나중에는 살이 떨어지면서 헌데가 생긴다. 여기에 병균이 들어가면 곪는다.

 

욕창은 딴딴한 포단을 깔았거나 깐 요에 주름이 잡혔을 때 피부가 어지럽거나 오줌이나 땀으로 자리가 축축해지면서 더 잘 생긴다. 욕창을 미리 막기 위하여서는 환자의 자리가 항상 깨끗하면서도 푹신해야 할 뿐 아니라 환자의 옷과 몸을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누운 몸자세를 자주 바꾸어 주어야 한다.

 

<약물치료>

1)알코올, 술: 처음에 욕창이 잘 생기는 곳이나 생기려 할 때에는 50% 알코올 또는 도수가 높은 술(또는 식초)에 물을 절반씩 섞어서 피부를 닦고 가볍게 문질러준다. 그러면 눌려 욕창이 생기려던 곳에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므로 욕창을 막을 수 있다.

2)하늘타리뿌리: 깨끗이 씻어 말린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욕창이 생긴 곳에 자주 바른다. 하늘타리뿌리는 독을 풀며 창상을 낫게 한다.

3)잇꽃: 500g을 물 3l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약한 불에 3-4시간 정도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약천이나 비닐박막에 고루 발라 하루 건너 한 번씩 욕창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177, 하퇴궤양

정강이의 피부가 헐며 패어 들어가서 잘 낫지 않고 오래 끄는 병이다.

 

이 병은 만성적으로 다리정맥에 피가 몰리기만 하고 잘 돌지 않아 영양장애로 만성 염증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궤양이 생긴다. 궤양은 정강이의 아래 앞 또는 안쪽에 흔히 생기며 크기와 모양, 개수는 각이하다. 궤양 변두리는 굳고 도드라져 있으며 밑바닥은 매끈하며 농태로 덮이거나 검붉은 새살이 깔려져 있다. 궤양 주위 피부는 피얼룩이 지고 붉은 색 또는 푸른 색을 띠며 습진 때와 같다. 딱지가 앉았다가는 다시 도지곤 한다.

 

<약물치료>

1)담즙, 식초, 소금물: 담즙 120ml, 식초 50ml, 3-15% 소금물 30ml를 함께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 5g에 글리세린 95g을 섞어 다시 5분 동안 끓여 약천에 발라서 붙인다. 집짐승(돼지, 소, 염소, 개) 들의 담즙은 일반적으로 화농균들에 대한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며 새살이 잘 살아 나오게 하여 헌데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2)달걀속껍질: 달걀을 알코올 솜으로 닦고 구멍을 뚫은 다음 속의 것을 쏟아내고 달걀 안의 흰막을 오염되지 않게 벗겨낸다. 이것을 소독된 궤양면에 붙이고 싸맨다. 보통 3일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고름이 차면 즉시 갈아 붙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기계적 자극 또는 세균감염을 막아 궤양면을 빨리 아물게 한다.

3)달걀기름: 달걀 노른자위를 지짐판에서 지지면서 기름을 내어 2-3일에 한 번씩 궤양면이 아물 때까지 바른다. 세균감염을 막고 새살을 빨리 자라게 한다.

4)지렁이: 큰 것 30-50마리를 2-3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어 흙물이 다 나온 다음 다시 물로 씻고 설탕 25g을 뿌려서 차고 어두운 곳에 12-15시간 동안 둔다. 그러면 연누런 색의 진득진득한 물이 스며 나온다. 이때 지렁이는 건져 버리고 멸균소독한 약천에 묻혀 궤양면에 붙이고 싸맨다. 새살이 빨리 살아나게 하며 헌데를 아물게 한다.

5)담배풀열매: 옹근풀 100g에 물 500ml를 넣고 200ml가 되게 달인 것을 한번에 10-30분씩 하루 3번 궤양면을 씻는다.

6)대황, 감초: 10:2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1-2번 궤양면에 뿌려준다.

7)콩: 콩을 절반 익게 삶은 다음 건져내어 짓찧어서 껍질과 잡질을 버리고 다시 짓이겨 약천에 발라서 궤양면에 하루 한 번씩 갈아 붙인다.

8)도꼬마리씨: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으로 풀처럼 되게 개어서 바른다. 겨울에는 4-6일,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씩 궤양면에 갈아 붙인다. 균을 죽이는 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9)유황, 백반, 붕사: 유황 30g, 백반, 붕사 각각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병에 담아 소독한 것을 국소에 뿌린다.

10)노감석, 돼지기름: 노감석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이나 와셀린에 개어 바른다.

11)오징어뼈: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뿌려준다.

12)황백, 꿀: 황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결핵성 궤양에 바른다.

13)붉나무벌레집(오배자): 약한 불기운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국소에 뿌려준다.

14)황랍, 송진, 참기름: 황랍, 송진 각각 20g에 참기름 또는 콩기름 40-50ml를 넣고 함께 끓여 약천에 밭아 식혀서 바른다.

15)쇠비름, 황백, 마타리: 쇠비름 80g, 황백 20g, 마타리 40g을 물에 달여 궤양면을 씻는다. 찜질을 해도 좋다.

 

178, 특발성괴저(피가 돌지 않아 생기는 병)

손발 특히 발에 피가 잘 돌지 않아 빈혈이 오고 손(발)가락 끝이 괴사되는 기질성 폐쇄성 동맥질병의 하나이다. 보통 20-40살 나이에 흔히 생긴다.

 

원인은 동상, 외상, 술중독, 담배중독, 전염병, 알레르기, 식물신경장애 등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발가락 또는 손가락의 핏줄에 경련이 일어나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핏줄 안 벽에 변화가 생겨 핏줄이 막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피가 공급되지 못하여 괴저가 온다.

 

처음에는 발끝이 차고 저리며 피부색깔이 변하고 아프다. 걸으면 아픔이 더 심해지면서 살갗이 거칠어지고 발톱이 오그라들며 다리가 가늘어진다. 발가락이 헐면서 붓고 몹시 아프다. 이 아픔으로 하여 잠을 못 자고 아픈 부위를 쥐어 뜯는다. 나중에는 괴사되고 발가락이 떨어진다.

 

<약물치료>

1)감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콩기름이나 옥쌀기름에 개어서 상처가 생기기 전에 바르면 좋다.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며 말초혈액확장작용이 있다.

2)말벌집, 뱀허물: 각각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두 가지 약은 부스럼을 잘 아물게 한다.

3)왕지네: 7마리를 식물성 기름 50ml에 넣고 끓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약천으로 밭은 다음 독버섯 가루낸 것을 한줌 섞어 넣고 고약처럼 되게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진경작용과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4)단삼: 100g을 잘게 썰어 55% 알코올 또는 술에 15일 이상 담가두었다가 우림액을 짜낸다. 이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줄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아픔을 멈추는 효능이 있다.

 

179, 근무력증

근육이 쉬 피로해지고 쇠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물질대사장애로 근육에서 아세틸콜린이 빨리 파괴되고 콜린에스테라제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과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병 때에 흉선의 기능장애가 있고 임신과 월경 때에 더욱 나빠지므로 내분비장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병은 천천히 진행되는데 주로 뇌신경이 지배하는 근육들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무력해지는데 특히 눈까풀이 처지고 씹는 운동과 삼키기 운동이 장애된다. 병이 더 진행되면 팔다리 또는 온몸이 맥이 없고 나른해진다. 이때 호흡장애, 운동장애가 온다.

 

<약물치료>

1)두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진통작용으로 신경아픔, 뼈마디아픔, 허리아픔에 흔히 쓰며 근무력증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이다.

2)절국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알칼로이드의 기본 성분인 에키놉신은 신경근육임펄스에 대하여 흥분전달을 잘하게 하고 말초신경계통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킨다.

3)녹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4)쇠루릎풀, 은조롱, 새삼씨: 쇠무릎풀 8g, 은조롱, 새삼씨 각각 6g에 물 1l를 넣고 달여 150ml 되게 졸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180, 건초염(힘줄염)

몹시 새큰거리며 붓고 잘 쓰지 못하는 힘줄의 염증을 말한다.

 

주로 손목과 발목에 잘 생기는데 그것은 여기에 힘줄이 많은 것과 관련되어 운동범위가 넓은 것과도 관계된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보는데 그 하나는 힘줄에 무리하게 힘이 갔을 때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간기능이 낮아졌을 때이다. 그것은 간기능이 낮아지면 꼭 근육과 힘줄들의 기능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건초염이 생기면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놀리거나 쓰면 몹시 새큰거린다. 그리고 알력음(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이 있다.

 

건초염이 생기면 우선 손발을 아껴 쓰면서 민간치료를 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술을 마시지 말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겨자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몸을 차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찬음료, 과실 등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181, 관절염

관절 안에 세균이 들어가 일어나는 염증을 말한다.

 

<약물치료>

1)멧두릅뿌리: 머리가 아프고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무거우며 사지가 오그라들면서 아플 때, 3-4월과 9월경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렸다가 쓰는데, 때로는 생채로도 쓸 수 있다.

멧두릅뿌리 적당량에 물을 넣고 달이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그 물을 다시 엿이 되도록 달여서 아픈 곳에 하루에 두 번 정도 붙인다. 또는 멧두릅뿌리를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어 물을 적당히 붓고 누룩을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200ml를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2)나팔꽃씨: 암자색 꽃이 피는 것은 씨가 흑갈색이므로 흑축이라 하고, 흰꽃이 피는 것은 씨가 좀 희므로 백축이라고 한다. 나팔꽃씨는 10월에 따서 쓰며, 잎과 줄기는 여름에 뜯어서 쓴다.

잎과 줄기를 각각 4g씩 물 200ml에 넣고 150ml 정도 되게 달여서 한번에 40-50ml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씨는 한번에 0.1-0.3g을 넘지 말아야 한다. 양을 초과하면 오히려 심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나팔꽃씨의 성미는 평하며 백축은 독이 없으나 흑축은 독이 있다. 습열을 제거하고 물기를 내리며 담을 삭힌다.

 

3)독사, 술: 신경통, 관절염에 한두 번만 먹으면 효과를 나타내며 몇 번 먹으면 신효하다. 7월 말경 메밀꽃이 피기 전에 독사 한 마리를 잡아서 산 채로 물을 넣은 병에 넣고 2일에 한번씩 물을 갈아 넣어준다. 7-10일 가량 계속 하면 뱀이 먹은 오물을 다 토하게 된다. 그러면 60% 정도 되는 술에다 넣고 밀폐하여 뚜껑 틈새를 밀랍이나 양초로 때워서 6개월 이상 두었다가 한번에 30-4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독사는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강장, 해독 작용이 있다. 특히 반신불수, 관절통, 신경통을 치료한다.

 

4)솔잎: 급성 관절염에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소나무 잎을 따서 천에 싼 다음 뜨겁게 하여, 아픈 뼈마디에 하루에 두 번 정도 갈아 붙인다. 몇 번 계속하면 아픈 느낌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부었던 것도 내린다.

5)골담초: 골담초는 황해도에 많이 있는 풀로서 전신의 뼈마디가 아플 때 쓰면 7-10일 후에는 아픈 것과 저린 감이 멎으면서 부종도 없어지기 시작한다. 한 달 동안 계속 쓰면 호전된다.

골담초의 대와 뿌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말린 것 2kg에 물 4l를 넣고 2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50-60ml씩 하루에 세 번 먹고 땀을 낸다. 골담초는 거풍 활혈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관절염에 매우 효과적이다.

 

6)지네, 달걀 흰자위: 8-9월에 지네를 잡아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대가리가 검과 발이 빨간 것이 좋다. 지네 7-9마리를 대가리와 발은 떼 버리고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섞어서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7)느릅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을 3일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느릅나무껍질을 한번에 12g 정도의 분량을 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담가두었다가 충분히 우러난 물을다시 진하게 달인다. 그 물을 한번에 한 잔 정도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이나 끼니 뒤에 먹는다. 느릅나무껍질은 습열을 제거하여 부은 것을 낫게 한다.

8)생지황: 생지황을 잘 씻고 짖찧어 즙을 내서 생지황즙 두 종지에 따뜻한 물 반 종지를 타서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신다. 생지황의 성미는 달고 쓰며 차고 독이 없다. 모든 열을 풀어주며 피를 헤치고(파혈) 어혈을 풀리게 하여 월경을 잘 통하게 한다.

9)장군풀: 신선한 장군풀 잎을 뜯어서 붓고 아픈 곳에 대고 싸매준다. 잎이 마르기 전에 자주 갈아 붙여주어야 한다. 하루나 이틀 후면 부은 것이 내리고 아픈 것도 낫는다.

10)황철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황철나무껍질과 느릅나무껍질을 같은 양씩 취한다. 여기에 물을 많이 넣고 달여서 푹 우러난 후에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만 다시 끓여서 엿처럼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에 발라준다. 한편 황철나무껍질과 느릅나무껍질 각각 한 줌씩에 물 두 사발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시는데 하루에 세 번 정도씩 달여 마신다.

11)자리공잎(상륙엽): 자리공은 재베하는 다년생 풀의 한 종류이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1m 가량 되며 잎은 끝이 뾰족하고 타원형이다. 자리공잎을 짓찧어 붙이면 10분 후에 아픈 것이 멎는다. 2-3일간 계속 한다.

12)무씨, 검은 수탉: 검은 수탉을 잡아서 털을 뽑고 내장을 뺀 다음 그 속에 무씨 500g을 넣어 푹 삶거나 단지곰을 하여 무씨는 꺼내 버리고 고기만 먹는다.

13)고추: 빨갛게 익은 생고추의 씨를 뽑아서 오른쪽 다리가 아프면 왼쪽에, 왼쪽 다리가 아프면 오른쪽 발바닥 가운데에 약 20분간 붙인다. 1-2일간 만 치료하면 그 효과가 신기하게 나타난다.

14)고비나물뿌리: 3월과 9월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려 두고 쓴다. 말린 고비나물뿌리를 잘게 썬 것 20g 정도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마신다.

고비나물뿌리는 평하고(약간 따스하다고도 한다) 쓰며 달고(맵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다리에 힘이 없는 것과 신기 허약, 허리와 무릎이 뻣뻣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15)고삼뿌리벌레: 고삼뿌리법레를 잡아서 술에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마신다. 술 한잔에 벌레 한 마리의 비례로 담가 매번 한잔씩 하루에 두 번 빈속에 먹고 땀을 내야 한다. 또는 고삼뿌리벌레를 말려서 가루내어 술 한잔에 벌레 한 마리분의 가루를 타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끼니 뒤에 먹는다.

16)선인장, 소금: 선인장은 대체로 뼈마디가 부으면서 아플 때 쓰면 좋다. 선인장에 소금을 10:1의 비례로 넣고 즙이 나오게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인다. 하루에 서너 번 정도 갈아 붙인다.

17)도마뱀: 말린 도마뱀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소주에 타서 마신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도마뱀은 성미가 짜고 차면서 약간 독이 있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석림에도 쓴다.

18)제비쑥(초호), 명태: 제비쑥은 들판이나 밭둑에 나는데 5-6월에 뜯어다가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제비쑥 40g에 마른 명태 한 마리를 잘 두드려 넣고 적당량의 물을 넣은 다음,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150ml) 하루에 두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제비쑥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열이 뼈마디 사이에 뭉쳐 있는 것을 치료하며 허로를 보한다. 명태는 풍한 습비를 치료한다.

 

19)문문이벌레: 모래에 살면서 모래를 오목하게 만들어 놓는다 하여 일부 지방에서는 오목이라고도 한다. 문문이를 여름철에 잡아다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1-2g을 작은 잔으로 한장 정도의 술에 타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20)지네, 고살뿌리벌레: 8-9월에 잡은 지네와 고삼뿌리벌레를 말려서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잘 섞어서 한번에 0.5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 시간 전에 먹는다.

21)지네, 쇠무릎뿌리, 달걀 흰자위: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린 쇠무릎뿌리와 지네를 가루내어 2:1의 비례로 잘 섞어서 달걀 흰자위를 적당량 넣고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8알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22)진달래꽃, 천남성, 꿀: 천남성은 3-4월 초와 10-11월 초순에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서 마른생강을 우려낸 물에 담가 두었다가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내어 쓴다. 3-4월에 채취한 진달래꽃 1kg과 천남성 가루 20g을 한돌기씩 격자로 펴고 30분간 증기에 쪄서 햇빛에 말렸다가 가루낸 다음, 꿀 500g을 넣고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어른은 한번에 5-7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23)놋젓가락풀(초오), 명태눈알: 놋젓가락풀과 명태눈알을 각각 가루내어 1:10의 비례로 섞은 다음, 물을 적당히 넣고 세 시간 동안 달여서 80-90℃의 온도에서 짠다. 짜낸 찌꺼기에 다시 물을 처음보다 적게 넣고 두 시간 동안 달여 80-90℃의 온도에서 다시 짠 다음, 처음 짜낸 약물과 섞는다. 이것을 다시 졸여서 물엿처럼 만들고, 여기에 남은 찌꺼기는 잘 말려서 가루내어 섞은 다음 한번에 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두 시간 전에 먹는다.

놋젓가락풀은 독성이 있으므로 단독으로 써서는 안된다. 반드시 명태눈알과 놋젓가락풀의 혼합비례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24)난초: 5-6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려서 쓴다. 관절염으로 뼈마디가 몹시 아플 때, 잘게 썬 난초뿌리 10-20g에 물을 120ml 정도 넣고 달여서 절반의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세 번씩 빈속에 먹는다. 난초의 성미는 평하며 독이 없다. 고독을 없애고 심한 동통을 멈추게 한다.

25)나팔꽃잎과 씨: 나팔꽃일 15g에 물 1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될 때,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26)삽주뿌리, 황경피나무껍질: 삼주뿌리를 쌀뜨물에 하룻발 담가 두었다가 다시 쌀뜨물을 갈아 부어 하루 동안 담가 두었다가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삽주뿌리와 황경피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한번에 4-5g씩 하루에 세 번, 따뜻한 물에 먹는다.

27)쇠무릎뿌리, 술: 쇠무릎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잘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한번에 4-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데, 하루에 두 번씩 먹는다.

28)사시나무(백양나무): 사시나무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말려 두고 쓴다.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또한 이 약물로 아픈 뼈마디를 자주 씻는다. 사시나무껍질의 성미는 싸늘하며 쓰고 독이 없다. 습비를 치료하며 부은 것과 타박상으로 어혈진 것을 치료한다.

29)엄나무껍질(해동피): 엄나무의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을 잘게 썰어서 쓴다. 엄나무껍질 20-30g에 물 200-3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 정도가 되면 찌꺼기를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엄나무껍질의 성미는 평하며 쓰고 독이 없다. 풍습을 없애며 비통을 치료한다.

30)멧두릅뿌리, 참으아리뿌리: 멧두릅뿌리 30g과 참으아리뿌리 20g을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한데 섞고, 물 250-3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31)오가피나무껍질, 쇠무릎뿌리: 오가피나무껍질 20g과 쇠무릎뿌리 20g을 잘게 썰어 한데 섞어서 물 300ml를 넣고 두 시간 정도 달여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32)마가목껍질, 황경피나무껍질: 황경피나무껍질과 마가목껍질을 잘게 썰어서 잘 말려 술에 담가 두었다가 껍질이 퍼지면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매일 여러 번 반복하여 갈아 붙인다.

33)쇠무릎뿌리, 멧두릅뿌리: 쇠무릎뿌리와 멧두릅뿌리를 각각 한 줌씩 섞은 다음 물 적당량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34)멧두릅뿌리, 누룩: 멧두릅뿌리를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고 숭늉을 적당히 넣은 다음, 누룩을 알맞게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한잔씩 먹는다.

35)율무쌀 산이라치씨: 율무쌀 50g과 산이스라치씨 20g에 물을 적당히 넣고 절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36)백선뿌리껍질: 백선뿌리껍질을 햇빛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0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따뜻한 물에 먹는다. 백선뿌리껍질은 성미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풍과 열을 제거하고 뼈마디들이 쏘거나 저린 것을 낫게 한다.

37)참으아리뿌리: 뿌리를 10월경에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뿌리 20g에 물 12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또는 말린 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있다가 더운물에 먹는다.

 

182, 갓난아이 젖 못 빠는 증

갓난아이가 태어나서 24시간이 지나서도 젖을 빨지 못하는 증을 말한다.

 

입안병이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젖을 빨지 못하는 경우, 처음에는 젖을 빨다가 후에 이런저런 원인으로 젖을 빨지 못하는 증은 이 병증에 속하지 않는다.

 

원기가 허약한 것, 양수를 많이 먹은 경우, 태분이 울체되어 배출되지 않는 경우, 장과 위가 찬 경우 등이 병인으로 된다.

 

갓나은 소아가 이틀이 지나도록 젖을 잘 빨지 않거나 전혀 빨지 못할 때의 증상은 불안해 하고 자주 울며 게우거나 배가 불러 있다. 또 똥과 오줌도 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장과 위가 차서 젖을 빨지 못하는 아이는 얼굴이 창백하며 자주 울고 손발이 차며 배도 차다.

 

<약물치료>

1)인삼: 4g을 물 150ml에 넣고 서서히 달여 15ml로 졸인 다음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인다. 원기가 허약해서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쓴다.

2)인삼, 흰삽주: 각각 2g을 물 150ml에 넣고 서서히 달여 15ml로 졸인 다음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인다.

3)단너삼(황기), 만삼: 단너삼 8g, 만삼 6g을 물 200ml에 넣고 서서히 달여 20ml 정도로 졸인 다음 한번에 5ml씩 하루 3-4번 먹인다. 원기가 허약하여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쓴다. 여러 가지 비타민류들과 플라보노이드들이 들어 있어 강장제로 유기체의 저항성을 높여주는 데 쓰인다.

4)젖, 파흰밑(총백): 젖 200ml에 파흰밑 4개를 넣고 달여 50ml로 되게 한 다음 5번에 나누어 먹인다. 양수나 태분이 울체되어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쓰인다.

5)마른생강, 목향, 감초: 마른생강과 감초 각각 2g, 목향 1g을 물 300ml에 넣고 달여서 50ml가 되면 한번에 5-10ml씩 하루 3-4번에 먹인다. 장과 위가 차서 울며 젖을 못 빠는 갓난아이에게 먹인다.

6)대황, 귤껍질, 목향: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골고루 섞어 한번에 0.5g씩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인다. 양수나 태분이 위장관에 울체되어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먹인다.

7)우유, 파밑(총백): 우유 500ml를 파밑 4cm 정도 되는 것 한 개와 함께 150ml가 되게 달여 찌꺼지를 짜 버리고 5번에 나누어 먹인다. 젖을 빨지 못하며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183, 갓난아이 밤울음증(야제증)

갓난아이가 낮에는 건강한 것처럼 잘 놀다가 밤이 되면 불안해 하면서 계속 보채고 울거나 1-2시간 잠들었다가 갑자기 깨어나 울며 보채는 증후를 말한다.

 

젖에 체했거나 벌레에 물린 것, 염증, 갑자기 놀란 것으로 오는 수가 있다. 밤에 잠들지 못하고 보채며 우는 것이 주요증상이다. 어떤 어린아이들은 이상한 물건이나 이상한 큰 소리에 놀라 그날 밤부터 자다가 갑자기 무서워하면서 울거나 보챈다.

 

<약물치료>

1)흰가루병누에(백강잠), 매미허물(선퇴): 흰가루병누에 3마리, 매미허물 3개를 물 200ml에 절반이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진정, 진경 작용이 있다.

2)매미허물(선퇴), 박하잎: 대가리와 발을 떼버린 매미허물을 가루내어 한번에 0.5-1g씩 하루 3번 박하잎 10g을 달인 물로 먹인다. 진경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3)골풀속살(등심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진정작용, 수면작용이 있다.

4)참대잎(죽엽): 하루 6g을 물에 달여 자주 먹인다.

5)황련, 백복신: 각각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밤에 자주 놀라면서 우는 데 쓴다.

6)약쑥(애엽): 3g을 물에 달여 자주 먹인다. 밤에 배가 차서 발과 허리를 꼬부리고 우는 어린아이에게 쓴다.

7)선화산; 매미허물 대가리쪽 절반을 버리고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인다. 밤에 우는 데 쓴다.

8)전호: 40g을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더운물로 먹인다. 밤에 우는 데 쓴다.

9)오배자: 가루내어 기름으로 반죽해서 배꼽에 붙여준다. 밤에 우는 데 쓴다.

10)나팔꽃씨(견우자): 4g을 가루내어 배꼽에 붙여준다. 밤에 우는 데 쓴다.

 

184, 갓난아이 배꼽질병

탯줄이 떨어진 다음에도 그 자리가 아물지 않고 진물이나 피가 나오며 탯줄이 떨어진 자리에 새살이 지나치게 도드라져 나오는 병이다.

 

이 병은 탯줄을 끊은 다음에 소독을 잘하지 않는 데서 흔히 온다. 목욕시킬 때, 기저귀를 갈아줄 때 감염이 되거나 탯줄을 잘못 매어 그 곳에 피가 잘 돌지 못하게 되는 것이 원인으로 되는 수도 있다.

 

배꼽병 때에 민간의료법은 주로 배꼽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고 상처를 아물게 하며 배꼽에 진물이 나오는 것, 피가 나오는 것을 멈출 목적으로 쓰인다.

 

<약물치료>

1)방풍,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20g을 물 500ml에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전체 양이 100ml가 되게 졸여서 상처에 자주 바른다. 방풍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인동덩굴꽃은 센 살균작용이 있으며 여러 가지 병균으로 오는 염증을 잘 낫게 한다.

2)구운백반: 보드랍게 가루내어 배꼽에 뿌려준다. 배꼽이 곪는 때와 배꼽에서 피가 나는 때에 쓰인다. 구운백반은 유산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단백을 응고시키며 수렴작용, 균억누름작용, 분비물억제작용을 한다.

3)붉나무벌레집(오배자): 태워서 낸 재를 배꼽상처에 뿌려준다. 붉나무벌레집에는 탄닌이 50-60% 들어 있다. 탄닌은 단백을 응고시키며 수렴작용, 지혈작용, 균억누름작용 등이 있다.

4)두꺼비 태운 재, 구운백반: 마른 두꺼비 태운 재 4.0g, 구운백반 0.4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잘 섞어서 배꼽에 뿌려준다. 마른 두꺼비에는 부포톡신이라고 불리는 독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소염작용, 균억누름작용, 말초핏줄수축작용이 있기 때문에 배꼽이 곪거나 피가 나는 때 쓰면 좋다.

5)도꼬마리열매(창이자):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짓찧어 즙을 내어 배꼽에서 진물이 나올 때에 바른다. 흰색 칸디다와 화농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6)말벌집(노봉방): 태워서 가루내어 배꼽에 뿌려준다. 피응고를 빠르게 하므로 피가 나올 때 바르면 피를 잘 멈춘다.

7)오징어뼈(오적골): 아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배꼽에 뿌려준다. 진물이 나고 피가 나올 때 쓰면 진물을 잘 빨아내고 피를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8)조뱅이(소계): 깨끗하게 씻어 그대로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인다. 조뱅이는 피를 멈추고 염증도 가라앉힌다.

9)측백잎: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깨끗이 씻어 그대로 상처에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이기도 한다.

10)참나무재: 참나무를 태워서 낸 재를 기름에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11)삼껍질: 태워서 낸 재에 소금을 약간 넣고 기름에 개어 발라도 좋다.

12)냉이(제채): 신선한 것 10-20g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인다.

13)물황철나무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상처에 발라도 좋다.

14)백급: 겉껍질을 벗겨 버린 신선한 백급을 생리적 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10배 양의 멸균증류수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그 이튿날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30분 동안 고압증기로 멸균하여 거충약으로 쓴다. 먼저 생리적 소금물로 상처면을 깨끗이 씻은 다음 이것을 바르고 그 위에 와셀린약천을 덮은 다음 몇 겹의 약천으로 싸맨다. 이 약을 1-2번 만 바르면 대체로 상처가 아문다. 벤 데, 외과적 창상에 쓰는 외에 덴 데 거충약으로도 쓰인다.

15)황단, 곱돌(활석): 가루내어 피가 나오는 곳에 뿌린다.

 

185, 소아 급성 기관지염(어린이 급성 기관지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긴 기관지 점막의 급성 염증을 말한다.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앞서고 2차적으로 세균감염이 겹쳐서 생긴다. 이 병은 급격히 생긴다. 38℃ 안팎의 열이 나고 기침이 난다. 가래는 점액상이고 찐득찐득하며 보통 흰색이다. 그러나 누런 색을 띠는 일도 있고 고름이 섞이기도 한다. 입맛적기, 구토, 설사가 같이 나타나는 일도 있으며 큰 아이들은 두통, 무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무, 참배: 무 1개, 참배 1개를 잘게 썰어 짓찧은 다음 꿀 30g, 후추 7알을 넣고 사발에 담아 잘 섞은 다음 가마에 넣고 푹 쪄내어 먹는다. 3-4살 된 어린이는 한번에 20-30g씩 하루 3번 먹인다. 무의 살균작용과 꿀의 항생작용은 염증을 가라앉게 하며 배는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 폐염초기 열이 나면서 아이가 보챌 때 쓴다.

2)돼지생간, 꿀(봉밀): 돼지생간을 잘게 썰어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에 개어서 1살 되는 어린아이에게 5g씩 하루 3번 먹인다. 돼지생간에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비타민들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어린아이들의 저항성을 높여준다. 꿀은 영양, 항생 작용이 있으므로 염증을 낫게 한다.

3)족두리풀뿌리(세신), 도라지(길경): 2-3살 된 어린이에게 족두리풀뿌리 2g, 도라지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족두리풀뿌리는 진해, 해열(열내림)작용이 있고,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진정, 해열, 항염증 작용이 있다.

4)오미자: 4살 된 어린이에게 하루 3-4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오미자는 항균작용이 있으며 기침이 나면서 숨가쁨이 있을 때 먹이면 좋다.

5)개미취: 2-3g을 물 200ml 넣고 달여서 60ml 정도가 된 다음 이것을 하루 양으로 하여 1살 된 소아에게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개미취뿌리는 거담, 진해 작용을 하므로 급성 기관지염을 비롯하여 기침이 나고 가래가 있으면서 숨이 찬 데 쓴다.

6)도라지(길경), 감초: 도라지 6g과 감초 2g을 물 200ml에 넣고 달여서 100ml가 되게 하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열을 내리며 염증을 막는 작용이 있으며, 감초는 독을 푸는 작용이 있으므로 기관지염의 초기에 쓰면 좋다.

7)한삼덩굴(율초): 옹근풀을 잘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설탕을 적당히 넣고 1살 된 소아는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인다. 옹근풀 달임약은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심하지 않은 기관지염 때 쓴다.

8)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봉밀): 뽕나무뿌리껍질의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에 꿀을 발라 노랗게 될 때까지 불에 굽는다. 이것을 잘게 썬 것 50g을 물 500ml에 달여 250ml 되게 졸여서 1-2살까지는 10ml, 2-3살은 15ml씩 하루 3번 먹인다. 뽕나무뿌리껍질은 균억누름, 이뇨, 해열 작용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의 초기 열이 나면서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쓴다.

9)하늘타리열매(과루근): 하늘타리열매의 속을 빼서 밀가루에 반죽하여 불에 구워 익힌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다. 1살 된 어린아이에게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묽은 미음에 타서 먹인다. 기침이 잦고 목 안에서 가래소리가 나는 데 쓴다.

10)엿(이당), 마른 생강(건강): 엿 160g을 녹인 다음 마른생강가루 4g을 넣고 잘 섞어서 굳혔다가 숟가락으로 뜯어서 먹인다. 소아 만성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쓴다. 여러 날 먹어야 효과가 있다.

11)두메애기풀: 신선한 옹근풀 2-4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에게 먹인다.

12)길짱구(차전초): 물에 깨끗이 씻은 옹근풀을 적당한 양의 물에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 된엿처럼 졸여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살 된 어린아이에게 2알씩 하루 3번 먹인다. 길짱구는 담을 삭이고 기침을 잘 멎게 한다. 기침이 심할 때 주로 쓴다.

13)오미향기침약: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자주 날 때 어른 양에 5배 되는 단물을 타서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186, 소아 폐염(어린이 폐염)

어린이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을 하고 숨차하며 높은 열이 나는 병이다.

 

이 병은 흔히 폐염쌍알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하여 생긴다. 추운 계절, 삼출성 체질, 구루병, 영양실조증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자주 생긴다. 처음에는 열이 38-39℃ 정도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르면서 기침을 한다. 병이 점차 심해지면 어린이는 불안해 하고 숨결이 빨라지며 콧날개 호흡까지 하며 젖을 잘 빨지 못한다. 병이 더 심해지면 경련을 자주 일으키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이 병은 때로 열이 있으면서도 설사, 구토를 심하게 하는 것도 있다. 그리하여 소아가 탈수상태에 빠지는 수도 있다.

 

소아폐염 때의 민간의료법은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침, 가래, 숨가쁨, 열나기 등의 증상을 낫게 할 목적으로 쓰인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인다. 또는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1-2살은 1.3g, 3-4살은 1.5g을 하루 양으로 하여 3번에 나누어 끼니 전 또는 끼니 사이에 먹인다. 페니실린에 반응하지 않는 폐염에 쓰면 효과가 있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폐염쌍알균, 포도알균 등 폐염을 일으키는 병균들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이 있으며 해열작용도 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2)선인장: 짓찧어 낸 즙에 설탕가루 또는 꿀 알맞은 양을 넣고 한번에 5ml씩(1-2살 어린이)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점성의 당류가 들어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주로 만성 폐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먹이면 효과가 있다.

3)매발톱나무뿌리: 신선한 것 10-15g을 물에 달여 3-5살의 어린이에게 하루 3-5번 나누어 먹인다.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균억누름작용과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폐염초기에 쓴다.

4)흰가루병누에(백강잠):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0.6g씩 하루 2번 물에 타서 먹인다. 주로 소아폐염으로 몹시 불안해하며 경련이 이는 데 쓴다. 진정작용, 경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쇠비름(마치현): 10-12g을 물 200ml에 넣고 50ml가 되게 달여서 1-2살 된 어린이에게 하루 3-5번에 나누어 먹인다. 그 찌꺼기로는 가슴찜질을 해주어도 좋다. 살균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세므로 폐염은 물론 폐농양 때도 쓰면 좋다.

6)무, 꿀(봉밀): 무를 강판에 갈아서 그릇에 담아 이것이 잠길 정도로 꿀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솥에 넣고 푹 쪄서 짜낸 물을 한번에 1살까지는 7ml, 2살은 10ml, 3살은 15ml, 4-5살은 20ml, 5살 이상은 25ml씩 하루 3번 먹인다. 만성 폐염으로 기침가래가 있고 숨이 차는 데 쓴다.

7)우황환: 폐염으로 열이 몹시 나면서 어린이들이 경풍을 일으키는 때 쓴다.

8)백리향기침약, 백리향기침방울약: 어린이들이 폐염, 기관지염 등으로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할 때 쓴다.

 

187, 소아 구내염(입안염)

잇몸, 혀를 포함하여 입 안에 생긴 염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어린이들의 입 안 점막은 기계적, 온열적 자극이나 세균작용에 의하여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 또한 다른 병을 앓는 과정에 온몸의 저항력이 낮아져서 입안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입 안 점막이 붓거나 붉어지며 미란이 생기고 피가 나는 수도 있다. 침을 흘리며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미열이 나며 국소 임파매듭이 붓는다. 궤양성 입안염 때에는 혀, 잇몸, 입안 점막, 입 안 천정 등에 수수알 크기만한 궤양이 생겨 몹시 아파한다. 아구창인 경우에는 뺨 점막에 흰색 원형의 소반점이 나타나며 점차 그 수가 많아지면서 나중에는 엉켜 온 입 안을 흰막으로 덮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부들꽃가루(포황), 매미허물(선퇴):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골고루 섞은 다음 꿀을 적당히 넣고 찐 것을 아픈 곳에 발라준다. 부들꽃가루에는 항염증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그리고 매미허물에는 해열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입안염에 쓴다.

2)백반, 주사: 백반과 주사를 5: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2-3번 입안염이 생긴 곳에 발라준다. 백반은 수렴작용, 균억누름작용, 지혈작용 등이 있으므로 입안염이 있을 때 쓴다. 구운 백반을 가루내어 하루 3번씩 입 안에 뿌려주어도 심하지 않는 때는 곧 효과를 본다.

3)백양나무가지: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불에 태우면 한쪽으로 기름이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서 입안염이 생긴 곳에 자주 발라준다. 백양나무가지 기름에는 모세핏줄을 든든하게 하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입안염에 쓰면 좋다.

4)대황: 15-30g을 잘게 썰어 물 300-800ml를 붓고 150-300ml가 되게 달여 하루 4-5번씩 입 안을 가셔낸다. 1살 안팎의 어린이들은 달인 물에 약솜을 적셔 입 안을 자주 닦아준다. 대황은 물기를 잘 빨아들이며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 쓰면 곧 효과를 본다.

5)만삼,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만삼 40g, 황경피나무껍질 20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골고루 섞은 다음 입안염이 생긴 곳에 하루 3번 정도 뿌려준다. 만삼은 몸의 저항성을 높여주며 황경피나무껍질은 소염, 균억누름 작용이 있으므로 몸이 허약하거나 다른 병을 앓고 난 다음 생기는 입안염에 쓰면 좋다.

6)짚신나물(용아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짚신나물 옹근풀 달임약은 임상에서 여러 가지 염증에 쓰인다. 입안염 때 써도 효과가 있다.

7)감초: 감초 달인 물로 자주 입 안을 씻어준다. 여기에는 항염증작용, 항궤양작용, 균억누름작용,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입안병 특히 아구창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8)민들레(포공초): 신선한 것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여기에는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입안염에 쓰인다.

 

188, 젖먹이 소화불량

갓난아이 시기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위장관에 병이 생겨 주로 게우며 설사하는 증후군이다.

 

이 병은 흔히 지나치게 많이 먹인 것, 아이의 몸을 지나치게 덥게 하거나 차게 한 것, 젖떼기를 잘하지 못하였을 때, 체질 이상 등이 원인으로 되어 생긴다. 또는 위장관에 병균이 감염되는 데서도 생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단순성 소화불량 때에는 대변 횟수가 5-6번이며, 누르거나 검푸레한 색의 소아되지 않은 과립변을 본다. 대변에서는 시큼하거나 썩은 냄새가 나고 헛배가 불어 오르며 배가 아파온다. 젖을 게우며 불안해한다. 미열 또는 중등도의 열이 나고 병균에 감염되어서 생길 때에는 높은 열이 나며 입술이 마르거나 갈증이 나는 경우도 있다. 몸무게는 대체로 준다.

 

중독성 소화불량증 때의 설사는 하루 여러 번 하는데 곱이 섞여 있는 물기 많은 소아되지 않은 대변을 보는데 색은 여러 가지이다. 자주 게우고 담즙이 섞이거나 팥 삶은 찌꺼기 같은 것이 있다. 메스꺼워할 때도 있다. 정신은 처음에도 불안흥분상태이나 병이 심해지면 눈초리가 흐리고 한곳만 멍하니 쳐다보며 점차 완전히 정신을 잃는다. 때로 경련이 일어나며 피부는 창백하고 손발이 차다. 자주 하품을 하거나 한숨을 쉬며 심하면 깊고 빠른 호흡을 한다. 심한 설사, 구토 때문에 눈두덩이가 우무러들고 큰 숫구멍이 들어가며 피부는 마르고 주름은 잘 펴지지 않는다. 오줌량은 줄거나 누지 못하며 높은 열이 난다.

 

<약물치료>

1)오이풀뿌리(치유): 신선한 것 10g에 물 200ml를 넣고 100ml 되게 달여 1-2살 어린이에게 한번에 20ml(6달 갓난아이에게는 한번에 10ml)씩 하루 4-6번 먹인다. 탄닌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지사작용과 함께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한다. 설사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2)황련: 신선한 것 10g에 물 200ml를 넣고 100ml 되게 달여서 1-2살 어린이에게 한번에 20ml(6달 갓난아이에게는 한번에 10ml)씩 하루 3-6번 먹인다. 탄닌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수렴성 지사작용을 잘 나타낸다. 살균, 해독 작용이 있고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며 장 안에서의 이상발효를 막아주는 작용도 한다. 급성 및 만성 설사 때 다 쓸 수 있다.

3)역삼꽃, 찔레꽃: 역삼꽃과 찔레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든다. 1살 아래는 한번에 0.2g씩 하루 3-4번씩, 2-3살은 한번에 0.3-0.5g씩 하루 3-4번, 4살 이상은 한번에 0.5-0.7g씩 하루 4-5번 먹인다.

역삼꽃은 지사작용을 하고, 찔레꽃은 아스트라갈린이 들어 있는데 역시 수렴성 지사작용, 해독작용이 있다.

 

4)찔광이(산사): 하루 10g을 물에 달여 3-5번에 나누어 먹인다. 소화를 돕고 입맛이 나게 하며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5)한삼덩굴(율초): 옹근풀 10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 버리고 전체 양이 100ml 되게 다시 졸여서 1살 전 갓난아이는 한번에 5-10ml씩 하루 2번, 1살 이상 어린이는 10-20ml씩 하루 3번 먹인다. 이 약물은 이뇨, 건위, 해열작용, 해독작용과 그람양성균에 대한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으므로 열이 나면서 설사를 하고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쓴다.

6)솔뿌리혹(솔풍령), 소나무꽃가루: 2: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풀로 반죽해서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2살 되는 어린이는 한번에 3-4알씩 하루 3-4번 먹인다. 소나무꽃가루에는 수렴성 소염작용과 영양작용이 있고, 솔뿌리혹은 이뇨, 구토, 지사작용이 있다. 소화불량증이 자주 도지면서 설사를 하는 데 쓴다.

7)미나리(수근), 댑싸리잎, 솔잎: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 2배 양의 더운 물(40℃)에 2시간 동안 담가서 우러난 물을 어린이가 목말라 할 때마다 조금씩 먹인다. 설탕을 타서 먹이면 더 좋다.

미나리와 댑싸리잎은 이담, 이뇨, 해독작용을 하므로 소화를 도우며, 솔잎에는 탄닌 성분이 있으므로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설사로 목이 말라 하고 입맛이 없어 할 때 먹이면 설사도 멎고 입맛도 곧 돌아선다.

 

8)곱돌(활석), 감초: 곱돌을 보드랍게 간 다음 깨끗한 물을 알맞게 넣고 잘 저어서 곱돌이 물에 풀리게 한 다음 그 물을 딴 그릇에 옮긴다. 이렇게 따라 옮긴 물에서 곱돌가루가 가라앉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가루만을 모아 말린다. 감초는 꿀을 발라 볶거나 그냥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곱돌가루와 감초가루를 6:1의 비로 섞어서 쓴다. 6살까지의 어린이는 2-3g, 1살까지는 3-4g, 2살까지는 6g을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가루는 6:1의 비로 배합된다 하여 육일산이라고도 하고, 원기를 돕는 작용을 한다고 하여 익원산이라고도 한다. 여름에 더위를 먹고 게우며 설사하는 때에 특효이다.

곱돌의 주성분은 마그네슘의 규산염이다. 흡착작용을 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를 멈추는 작용도 한다. 감초는 글리치리진 및 플라보노이드 등이 들어 있다. 해독를 하며 염증을 막는 작용이 있으므로 곱돌과 같이 쓰면 심한 설사도 곧 멈춘다.

 

9)마(서여): 보드랍게 가루내어 1살까지는 8g, 2살까지는 10g, 3살까지는 15g을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인다. 디아스타제가 많은 양 들어 있기 때문에 소화를 돕는다.

10)길짱구(차전초): 신선한 길짱구뿌리와 잎 100g(1살 전 갓난아이 하루 양)에 물 500ml를 넣고 천천히 달여 굶기는 기간에 목말라 할 때마다 조금씩 먹인다. 또는 길짱구씨를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1살까지는 0.5g, 2살까지는 1g씩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인다.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위장관의 윤동운동을 억눌러 설사를 멈추게 하고 이뇨작용도 한다. 중독성 소화불량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11)곶감: 끓는 물에 곶감을 담그어 우려낸 물을 식혀 조금씩 먹인다. 탄닌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장 윤동운동을 억제하고 장을 수렴시켜 설사를 멎게 한다.

12)약누룩(신곡): 10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달여서 달임약 200ml를 얻어 1살 아래는 5-10ml, 2-3살은 10-20ml를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인다. 디아스타제가 주성분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소화작용, 살균작용 특히 장에서 이상 발효현상을 억제한다. 단순성 소화불량증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13)물푸레나무껍질(진피): 40g을 물에 달여 다시 졸여서 40ml의 달임약을 만들어 1살 아래는 한번에 6-8ml, 2-3살은 10ml, 4살 이상은 15ml씩 하루 3-4번 먹인다.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며 병원성 대장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장벽에 생긴 염증도 잘 가라앉힌다. 중독성 소화불량증에 써서 뚜렷한 치료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14)사과: 각 사과마다 절반이 되게 쪼개어 속을 파 버리고 잘 짓찧어 즙을 낸다. 이 즙을 한번에 50-100ml씩 하루 3-4번 먹인다. 배아파 하면서 설사가 계속되고 목말라 할 때 조금씩 먹이면 아주 좋다. 수분을 보충해줄 뿐 아니라 수렴작용을 하여 설사를 멎게 한다.

15)시금치씨: 말린 시금치씨를 짓찧어 가시가 있는 껍질을 없애고 속씨를 가루낸다. 가루 20g을 더운 물(50-60℃) 100ml에 넣고 2시간 우린 다음 채에 밭은 물을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인다. 대장균을 죽이는 작용과 칼륨을 보충해주므로 설사 때 쓰면 좋다.

16)인동덩굴꽃(금은화):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으로 관장하는데 1살까지는 한번에 1g을 물 15ml, 2살은 2-3g을 물 20-30ml에 풀어서 하루 1-2번 한다. 센 살균작용, 소염작용과 해열작용이 있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는 하지 않고 열이 날 때 쓴다.

17)도토리(상실):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1-2살) 여러 번 나누어 먹인다. 물에 삶아서 한번에 1-3알씩 하루 2-3번 먹어도 효과가 있다. 탄닌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화불량증으로 설사를 자주 하는 데 쓰면 좋다.

18)영신환: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가 불어나는 때 쓴다.

19)소아청심환: 어린이들이 체기를 받아 열이 날 때 다른 약과 함께 쓰면 좋다.

 

189, 소아 장염

장에 병균들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복통, 뒤무직증,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

 

어린이 급성 장염은 흔히 병원성 대장균, 적리균, 살모넬라균 등의 감염으로 생긴다. 경한 때에는 물기 많은 점액변 또는 점액과립변을 하루 4-5번 보며 간혹 열이 나지만 일반상태가 좋고 뒤무직증도 약하거나 없다. 중하면 설사 횟수가 많아지고 물기 많은 점액변을 보며 뒤무직증, 한숨, 하품, 갈증이 있고 몸무게도 줄며 높은 열이 난다.

 

중증인 때에는 정신을 잃을 수 있으며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대변 횟수는 많을 때도 있고 때로는 관장한 다음에야 비로소 농성 점액변이 나오는 정도일 때도 있다. 손발은 차고 자주 헛배가 부른다.

 

<약물치료>

1)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 10g에 물 1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양으로 하여 여러 번에 나누어 먹인다. 장염으로 아랫배가 아프면서 뒤가 무직하고 열이 날 때에 쓴다. 대장균, 적리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2)황련: 그늘에 말린 것 10g에 물 500ml를 넣고 150ml 되게 달여 1-2살 된 어린이에게 한번에 20-30ml씩 하루 4-6번 먹인다. 탄닌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수렴성 지사작용을 하며 소염작용, 살균작용도 한다.

3)마디풀(편축): 신선한 것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인다. 적리균을 억누르는 작용을 한다.

4)붉은 여뀌풀, 옻나무 태운 재: 벌건 색을 띠는 여뀌풀(옹근풀)1kg(마른 것)과 옻나무 태운 재 100g을 마련한다. 먼저 여뀌풀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달인다. 여기서 옻나무 태운 재를 넣고 반죽하여 1알의 질량이 0.5g 되게 만든다. 1살까지는 한번에 1알, 2-4살은 한번에 2알씩 물에 잘 풀어서 하루 3-4번 끼니 전에 먹인다. 균을 억눌러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이 있어 장염에 쓴다.

5)소뿔, 구운백반: 잘게 부스러뜨린 소뿔과 구운 백반을 2:1의 비로 섞어 솥에 넣고 다 타도록 볶아서 가루낸다. 이것을 1-2살은 2.5g, 3-4살은 3g, 5-6살은 4g, 7-8살은 4.5g, 9-11살은 5.5g을 하루 양으로 하여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보통 3-10일 동안 쓴다.

6)선인장: 신선한 선인장에서 가시를 뜯어버리고 잘게 썰어서 햇볕 또는 불에 말려 가루낸다. 1-2살은 0.5-1g, 3살은 1-1.5g씩 하루 3-4번 먹인다. 균을 죽이고 염증을 낫게 하므로 장염이 의심되거나 앓기 시작할 때 빨리 쓰면 효과가 있다.

7)가죽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목향(토목향):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는다. 이것을 1살은 0.5-1g, 2살은 1-1.5g, 3살은 1.5-2g씩 3-5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가죽나무뿌리껍질은 적리균을 비롯한 일련의 세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하며 장벽의 염증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는 작용을 한다. 목향은 대장균과 여러 가지 혼합세균들에 대한 살균작용을 하며 대장균 때의 복통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8)짚신나물(용아초): 옹근풀을 말려 한번에 4-5g 정도씩 물에 달여 1-2살 된 어린이에게 하루 3-5번에 나누어 먹인다. 탄닌 성분에 의하여 장 안의 수분을 억제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대장염에 흔히 쓰인다.

9)붉나무벌레집(오배자): 약한 불에 말려 가루낸 것을 밀가루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2-3살 어린이에게 0.3-0.5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인다.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 설사를 멎게 하므로 대장염이 오래 끄는 데 쓰면 잘 듣는다.

10)인동덩굴꽃: 100g에 물 500ml를 넣고 200ml가 되게 달여서 1-2살 되는 어린이에게 한번에 20ml, 3살 어린이는 20-30ml씩 하루 4-6번 먹인다. 대장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미생물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 대장염 때 쓰면 좋다.

11)조장고: 소아설사증, 소아영양실조증으로 설사를 자주하는 데 쓴다.

 

190, 소아 변비

대변이 굳어서 뒤를 보는 횟수가 줄거나 양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식사량이 적든가 음식물의 질이 적당치 못한 경우(소젖이 지내 많든가 음식물잔사가 적게 포함된 경우), 장관의 긴장도가 높아진 경우 또는 장이나 복벽근의 긴장이 낮아진 경우(영양실조증, 구루병), 선천적 장관의 기형, 설사약, 좌약을 잘못 쓰거나 관장을 함부로 하는 경우에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약간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나 하루에 대변을 한번씩 보면서 굳어서 몹시 힘들어 하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3-4일에 한번씩 보면서도 그리 힘들지 않게 뒤를 보는 어린이가 있다. 흔히 입맛이 없고 권태감, 게우기가 있으며 드물게 머리아픔, 잠장애가 나타나며 때로 항문에 상처가 생긴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감초, 황련: 인동덩굴꽃 6g, 감초, 황련 각각 15g을 물 300ml에 넣고 천천히 달여 50ml 정도로 농축한 다음 적당한 양의 꿀을 타서 여러 번 나누어 먹인다. 대체로 대변이 4-5시간 후 나온다. 이 약들은 항염증작용, 항균작용이 있다.

2)대황, 당귀: 대황 4g, 당귀 6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서 고루 섞은 다음 한번에 1살 된 어린이에게는 0.7g씩 하루 3번 꿀물에 타서 먹인다. 설사를 시키고 대변이 잘 나가게 한다.

3)당귀,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고루 섞은 다음 한번에 1살 된 어린이에게 0.7g씩 하루 3번 꿀물에 타서 먹인다. 설사를 시키고 대변이 잘 나가게 한다.

4)삼씨(마자인), 이스라치씨(욱리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잘 섞은 다음 한번에 1살 된 어린이에게 0.7g씩 더운 물에 타서 먹인다. 대변을 묽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5)말벌집(노봉방): 보드랍게 가루내어 1살 된 어린이에게 한번에 0.5g씩 죽이나 미음에 타서 먹이되 그 분량은 어린이 나이에 따라 가감한다.

6)만삼, 이스라치씨(욱리인): 각각 4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허약한 어린이변비에 쓰인다.

 

191, 소아 여윔증

3살 전 어린이가 성장발육이 지연되면서 살이 여위는 것을 말한다. 소아 여윔증은 먹는 음식물의 양이나 영양가의 부족으로 오며 소화기질병과 그 밖의 급성 및 만성 병을 앓는 과정에도 생긴다. 보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생활일과를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비위생적인 생활, 잠의 부족, 운동부족, 선천적인 기형이 원인으로 되는 때도 있다.

몸이 여위며 몸무게가 늘지 않거나 준다. 심하면 키도 크지 않는다. 피부는 창백하고 마르며 탄력성이 낮아지고 색소가 침착된다. 입술, 입안 점막이 발적되고 건조하며 쉽게 염증이 생긴다. 입맛이 떨어지고 자주 설사를 한다. 보채고 잘 자지 않으며 온몸 운동기능의 발달이 더뎌진다.

 

<약물치료>

1)왕벌젖, 꿀(봉밀): 꿀 100g에 왕벌젖 1g을 넣고 고루 섞어 10-15g을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인다. 여러 가지 아미노산, 비타민, 미량원소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강장작용, 영양작용을 하며 병에 견디는 힘과 더위나 추위에, 산소부족에 견디는 힘이 세지게 한다.

2)호박씨(남과자), 땅콩, 호두살: 세 가지를 각각 같은 양으로 잘 짓찧어 꿀을 넣고 잘 섞은 다음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호박씨, 땅콩, 호두살에는 아미노산, 비타민, 기름, 단백질 등이 들어 있는데 영양작용, 강장작용이 있어 몸이 여윈 데 쓰면 몸이 실해진다.

3)메추리고기: 삶은 것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7-8g씩 먹이거나 냉장고에 넣고 하루 20g 정도로 국을 끓여 먹인다. 메추리알을 한번에 1-2알씩 하루 3번 먹여도 좋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이 들어 있어 영양작용을 한다.

4)뱀장어(장어): 구워서 먹인다. 뱀장어를 쪄서 익힌 것을 잘 말려 가루낸데다 꿀을 넣고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g씩 하루 2-3번 먹인다. 단백질, 지방을 비롯한 많은 영양물질이 들어 있어 먹으면 몸이 실해진다.

5)자라: 자라의 고기와 피를 쓰는데 천을 입에 물려 잡아당기면 목이 길게 나온다. 이때 목을 만져보면 경동맥이 뛰는 것이 느껴진다. 여기를 칼로 찔러 피를 받아 먹인다. 고기는 국을 끓여 먹인다. 고기에는 리진, 히스티딘, 아르기닌, 글루타민 등의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다우린이 들어 있어 어린이들의 여위고 목이 가늘며 다리가 꼬이고 배가 큰 데 쓰면 좋다.

6)개뼛가루, 참깨(호마): 개뼈를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참깨를 1:2의 비로 섞어 60-70%의 설탕 또는 비타민 C 단물에 넣어 먹기 좋게 만든다. 1살까지는 된미음 정도로 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4번 먹인다. 3살까지는 죽 정도로 해서 한번에 8g씩 하루 4-5번 먹인다. 개뼛가루에는 인산칼슘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기물질이 들어 있고, 참깨에는 지방, 단백질, 리그닌화합물이 들어 있다. 이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면 피의 양이 많아지고 성장과 발육을 빠르게 된다.

7)마(서여): 입쌀죽을 절반 익을 정도로 쑨 다음 쌀의 1/4 양의 마가루를 넣고 다시 푹 익힌 다음 끼니 대신 먹인다. 소화장애가 있으면서 몸이 여윈 어린이들에게 쓰면 몸이 실해진다.

 

192, 소아 급성 신장염(콩팥염)

어린이들의 신장사구체에 급격히 생기는 미만성 염증성 질병을 말한다.

 

일명 급성 범발성 사구체 신장염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세뇨관에서도 변화가 생기는 일이 많다. 이 병은 유아시기 어린이들에게서 생기는 것은 드물고 주로 유치원시기 및 학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서 생긴다. 원인은 피부화농성 질병, 급성 상기도염, 편도염 등을 앓은 뒤에 생기며 이 밖에 폐염, 늑막염, 단독, 혈관성 자반병 등을 앓고 난 다음에도 생길 수 있다. 갑자기 열이 나면서 맥이 없어 하며 입안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해 한다. 그 다음 증상이 좀 심해지면 얼굴 특히 눈시울로부터 붓기 시작한다. 붓기는 점차 아랫다리, 배 등 온몸에 퍼진다. 이와 함께 오줌량이 적어지고 오줌에서는 단백이 나타나며 여러 가지 원주와 적혈구들이 나타난다.

 

이때 오줌은 불그스레 하거나 진한 맥주색을 띤다. 어린이 급성 신장염 때 혈압이 자주 높아진다. 간혹 좌심실이 커지고 가슴두근거림이 심해질 수 있다. 병이 더 심해지면 숨이 차하고 입술이 파래지며 맥박이 빨라진다. 급성 신장염을 앓는 도중에 심하면 가짜 요독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가 있으며 점차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킨다.

 

어린이 급성 신장염은 절대안정과 보온을 시키면서 빨리 민간의료대책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과가 심하면 병원에 가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식사>

많이 붓고 숨이 차면서 피오줌과 단백오줌이 나오는 등 심한 환자들은 처음 1-2일 동안은 음식을 먹이지 않으나 설탕 150-200g을 물 300-600ml에 풀어서 전날 눈 오줌량보다 적은 양을 먹인다. 소금과 단백을 전혀 주지 않으며 오줌량이 많아지고 부은 것이 내리기 시작하면 점차 소금과 단백을 늘린다. 이와 함께 죽, 설탕, 사과, 채소, 달걀 노른자위, 염소젖, 소젖 등을 준다.

 

증상이 더 좋아지면 밥, 두부, 물고기 등을 주며 한 달 이상 지난 다음에야 보통식사로 넘어간다.

 

급성 신장염 때는 병이 생긴 때로부터 소금과 단백을 제한하며 자극성 조미료들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병이 다 나은 다음에도 식사에서는 위와 같은 데 관심을 돌려야 한다.

 

급성 신장염을 앓고 난 다음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이면 다시 부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띠뿌리(모근): 신선한 것 200-2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을 쓴 다음 2-3일 지나서 오줌이 많이 나가고 부은 것이 내리며 점차 신장기능이 정상으로 된다.

2)댑싸리씨(지부자), 길짱구씨, 옥수수수염: 댑사리씨와 길짱구씨 각각 10g, 옥수수수염 한줌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또는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여도 된다. 댑싸리씨는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있다. 길짱구씨와 옥수수수염도 이뇨작용이 있다.

3)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옥수수수염: 뽕나무뿌리껍질 20g, 옥수수수염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뽕나무뿌리껍질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옥수수수염도 위와 같은 작용이 있으므로 급성 신장염으로 부기가 심할 때 쓴다.

4)웅담: 하루 0.5g을 6번에 나누어 자기 전에 한 번씩 먹인다. 웅담은 혈압이 높은 소아 신염에 쓸 수 있다. 웅담은 진정작용, 해독작용, 혈압낮춤작용이 있다.

5)향오동나무열매: 하루 15-20g씩 물 200ml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붓기가 심하게 나타났을 때 쓴다. 특히 단백이 오줌에 많이 섞여 나올 때 쓰면 좋다.

6)마디풀(편축): 하루 8-15g씩 물 200ml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인다. 마디풀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신장염뿐 아니라 방광염에도 쓴다.

7)우엉씨(대력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우엉씨와 개구리밥풀은 이뇨작용과 소염작용, 해열작용이 있다.

8)솔뿌리혹(솔풍령): 하루 10-15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솔뿌리혹은 이뇨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붓기가 심할 때 쓴다.

9)익모초: 신선한 것 50g(마른 것 10g 정도)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데 쓰면 좋다.

 

193, 소아 신우신장염(어린이 신우콩팥염)

세균감염에 의한 신우, 신장의 염증성 질병이다.

 

대장균에 의한 감염이 제일 많다. 증상으로는 급성형에서 흔히 갑자기 중등도 또는 높은 열이 여러 날 계속되며 열이 내린 다음 미열이 계속된다. 이때에 불안해 하고 보채며 잠을 못 잔다.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도 있으며 때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오줌량은 적고 약간의 붓기가 있으며 오줌 눌 때 아픔, 오줌잦기, 흐린 오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형에서는 이렇다 할 특징적인 증상이 없이 미미하게 경과하는 때가 많다. 즉 미열, 온몸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어지러움, 빈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신장증후(고혈압, 두통, 구토, 빈혈, 붓기 등)가 나타나기도 한다.

 

<약물치료>

1)으름덩굴줄기(목통), 곱돌(활석), 댑싸리씨(지부자): 곱돌 60g, 으름덩굴줄기 30g, 댑싸리씨 20g을 각각 거칠게 가루내어 섞어서 한번에 3g씩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이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먹인다. 곱돌에는 이뇨작용, 소염작용이 있고, 으름덩굴줄기는 이뇨작용을 하는데 신장사구체의 여과기능을 높이고 세뇨관에서 재흡수를 억제하여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댑싸리씨에는 해열작용과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이 3가지 약을 같이 신우신장염의 급성기에 쓰면 좋다.

2)생지황, 속썩은풀(황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살 어린이는 4g씩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생지황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속썩은풀은 항염증작용과 해열, 이뇨작용 등이 있으므로 두 약을 같이 쓰면 그 효과가 높아진다.

3)도라지잎, 띠뿌리(모근): 도라지잎 12g, 띠뿌리 8g을 같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설탕을 약간 넣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도라지잎은 이뇨, 항염증 작용이 있고, 띠뿌리는 이뇨작용이 있는데 으름덩굴줄기나 솔뿌리혹보다 세게 작용한다.

4)쇠비름(마치현): 30g을 물에 2시간 정도(신선한 것이면 짓찧어 달인다)담그었다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쇠비름 20g와 감초 3g을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쇠비름에는 오줌이 잘 나가게 하고 균을 억눌러 특히 요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5)닭위속껍질(계내금), 돼지오줌통: 각각 같은 양을 바싹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1살된 어린이에게 한번에 1.5g씩 하루 3번 먹인다. 임상적으로 신우신장염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골풀속살(등심초), 댑싸리씨(지부자): 골풀속살 4g과 댑싸리씨 10g을 물 150ml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들은 동물실험에서 디우레틴보다 이뇨작용이 세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쓰면 좋다.

7)아욱씨(동규자), 패랭이꽃(구맥): 2:1의 비로 섞어서 가루내어 하루 8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아욱씨와 패랭이꽃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어 신우신장염으로 부었을 때 쓴다.

8)범싱아, 패랭이꽃(구맥), 마디풀: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1살 된 어린이는 하루에 8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194, 소아 야뇨증(어린이 밤오줌증)

어린이가 3살이 지난 다음에도 자다가 잠자리에 오줌을 계속 누는 증을 말한다. 보통 잠이 들어서 2-3시간 뒤에 자리에 오줌을 눈다. 며칠에 한 번 또는 매일 한 번씩 누는 때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하룻밤에 5-6번 누는 것도 있다. 이런 경우는 흔히 잠귀가 무딘 때이다. 자리에 오줌을 눈다고 부모들이 욕을 하거나 창피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음식을 짜게 먹이지 말며 낮에 물을 많이 먹고 오줌을 참았다가 누는 버릇을 붙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잠들기 전 물기가 많은 음식을 주지 말며 잠든 다음 2-3시간 지나 깨워서 오줌을 누게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소오줌통: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 물에 삶아서 먹인다. 햇볕 또는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여도 좋다. 이런 방법으로 3-5개를 해 먹이면 방광의 횡문근 수축작용이 세지면서 오줌을 참았다가 눌 수 있다.

2)닭의 장, 돼지오줌통: 깨끗이 씻은 닭의 장을 햇볕 또는 불에 말려 가루낸 것과 돼지오줌통을 말려 가루낸 것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한번에 2-4g씩 하루 2번 술에 타서 먹인다. 닭의 장과 돼지오줌통을 깨끗이 씻어 국을 끓이거나 지짐을 만들어 먹여도 좋다. 위와 같은 작용이 있으므로 효과를 본다.

3)연꽃열매, 돼지오줌통: 연꽃열매 15g을 돼지오줌통 안에 넣고 푹 삶아서 한번에 먹인다. 하루 건너 한 번씩 4-5번 먹이면 효과가 난다. 연꽃잎 10g,감초 5g에 물을 넣고 달여서 4살 이상은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연꽃열매와 잎은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하며 수축작용도 있다.

4)귀뚜라미: 한 마리를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한 마리분씩 8-11마리를 먹인다.

5)회향열매, 사마귀알집(상표초): 회향열매 8g, 사마귀알집 20g을 돼지오줌통안에 넣고 약한 불에 말려 함께 가루내서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6)닭의 볏: 한 개를 말려서 물에 달여 먹인다. 거멓게 구운 것을 가루내어 갖풀갑에 넣어 먹여도 좋다. 방광의 수축작용을 조절하여 오줌이 저절로 나가는 것을 막는다.

7)개암풀열매(보골지):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먹인다. 몸을 보하는 작용을 하므로 오줌을 자주 눌 때 효과가 있다.

 

195, 소아 빈혈

어린이시기 피가 적어진 것을 말할 수 있으나 정확히 말하면 핏속의 적혈구 총수, 혈색소 총량이 적어져서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출혈, 철부족, 비타민 B12, 엽산의 부족, 적혈구의 심한 파괴, 골수기능장애 등이 빈혈의 중요 원인으로 된다. 빈혈이 있으면 머리가 무거우면서 아파오고 어지러우며 쉬 피로해 한다. 또한 귀에서 소리가 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살갗이나 점막 특히 입술과 눈까풀이 늘 새하얘져 있다. 심해지면 심장이 커지고 혈압이 낮아진다. 심하지 않은 빈혈은 생활섭생과 식사조직만 잘하여도 곧 낫는다.

 

<치료식사>

철분과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으로 식사조직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식료품으로는 동물의 간, 순대, 고기, 물고기, 바다풀, 홍당무, 콩, 감자, 시금치를 비롯한 푸른 채소, 과실 등이다.

 

<약물치료>

1)은조롱(백하수오), 시금치: 은조롱뿌리 10-30g, 시금치 30-60g을 같이 달여 은조롱뿌리 찌꺼기는 버리고 시금치와 국물만 먹인다. 식사성 빈혈에 쓴다. 강장작용, 조혈기능을 세게 하는 작용이 있다.

2)짚신나물(용아초), 단너삼(황기): 짚신나물 15g, 단너삼 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피응고를 빠르게 하고 혈소판 수를 늘리는 작용이 있다.

3)노루피(장혈): 4-8살 되는 어린이에게 한번에 8-10m씩 하루 2번 먹인다. 강장작용과 적혈구 수, 혈색소, 혈소판 수를 늘리는 작용이 있다.

4)만삼, 대추: 만삼 30g, 대추 10개를 물 500ml에 넣고 끓여서 차 대신에 자주 먹인다. 강장작용과 적혈구 수, 혈색소를 늘리는 작용이 있다. 재생 불량성 빈혈에 쓸 수 있다.

5)인삼: 보드랍게 가루내서 1살 된 어린이에게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먹인다. 강장작용과 함께 조혈기능을 높이며 적혈구 수, 혈색소, 백혈구 수를 늘리는 작용이 있다.

6)단너삼(황기), 당귀: 단너삼 20g, 당귀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핏줄을 확장시키며 적혈구 수와 혈색소를 늘린다.

7)갖풀(아교): 6-8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피를 보하며 혈색소, 적혈구 수를 늘리는 작용이 있다. 일반 빈혈에 쓰이는 외에 출혈을 멈추기 때문에 출혈로 피가 모자라는 데 쓰인다.

 

196, 구루병(참조: 비타민 D 부족증)

비타민 D의 부족으로 뼈가 잘 굳어지지 않으며 신경, 근육 계통의 기능장애를 가져오는 병이다. 기본원인은 비타민 D 부족이다.

 

햇빛을 적게 쪼일 때에 비타민 D 부족이 올 수 있다. 피부에 있는 비타민 D 전단계 물질인 프로비타민 D는 자외선이 있어야 비타민 D로 되어 온몸에 퍼진다. 따라서 햇빛(자외선)을 적게 쪼이는 겨울에는 비타민 D 부족이 쉽게 올 수 있다.

 

구루병 때 신경정신증상으로 어린이는 흥분되거나 불안해하며 머리에 땀이 나고 깊이 잠들지 못한다. 뒷머리카락이 빠지고 설사를 자주 한다. 숫구멍이 빨리 굳어지지 않으며 갈비뼈와 삭뼈 사이의 뼈가 자라나서 염주알처럼 되거나 손목, 팔목의 뼈 끝이 두터워지며 젖니가 늦게 나온다. 머리 형태가 기형이며 깔때기가슴, 척주만곡증, 골반기형, 무릎 외번 및 내번, 앉고 서고 달리는 기능이 늦어진다. 온몸증상으로 몸과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근육의 긴장성이 약해지며 헛배가 부른다. 소화기능이 약하며 설사하기 쉽다. 간, 비장이 커지고 빈혈이 나타나며 기능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

 

<치료식사>

1)달걀 노른자위, 암: 달걀에는 단백질과 지방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칼슘, 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O조성:암가루 10g, 설탕가루 8g, 달걀 노른자위 1/4개, 물 120ml

 

O만드는 법:암가루를 물에 골고루 풀어서 설탕가루를 넣고 끓인 다음 불에서 내려 놓고 달걀 노른자위를 넣으면서 천천히 젓는다. 암이 따끈할 때 먹인다(7-8달 되는 젖떼기 어린이에게 먹인다).

 

2)동태죽: 동태에는 단백질이 많으며 인과 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O조성:쌀 10g, 동태 30g, 간장 약간, 물 200ml

 

O만드는 법:동태살을 잘게 다지고 물과 함께 끓이다가 쌀을 넣고 죽을 쑨다. 죽이 거의 다 되면 간을 맞춘다(10달 이후 젖떼기 어린이에게 먹인다).

 

3)다시마, 당콩

O조성:당콩 50g, 설탕 20g, 다시마 25g, 소금 약간, 당콩 삶은 물 적당량

 

만드는 법:당콩을 전날에 물에 불렸다가 그 물에 삶아서 뭉개어 쇠조리에 거른다. 거른 당콩에 설탕, 다시마, 소금, 당콩 삶은 물을 적당히 넣고 세지 않은 불에서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 작은 술잔이나 보시기에 꽁꽁 다져 넣고 먹인다(젖떼기 어린이들에게 간식으로 먹인다).

 

<약물치료>

1)간유: 겨울철에 태어난 조산아나 인공영양을 하는 어린이에게 나서 한 달 후부터 간유를 먹이는데 처음 1-2방울로부터 시작하여 매일 1-2방울씩 늘리면서 먹인다. 2달 반에 가서는 매일 5ml씩 먹이다가 일광욕을 하는 시기에는 그만 둔다. 간유에는 어린이에게 잘 흡수되는 지방산이 있으며 비타민 A와 D가 포함되어 있다.

2)달걀껍질: 달걀껍질을 깨끗이 씻어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6달-1살까지는 한번에 0.5g, 1-2살까지는 1g씩 하루 2번 먹인다 (비타민 A와 D를 같이 먹이면 효과가 더 좋다), 달걀껍질에는 리진을 비롯한 8개의 아미노산이 있으며, 그 밖에 칼슘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구루병 치료작용을 한다. 또한 소아여윔증에도 좋다.

3)소나무꽃가루, 명태가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는다. 1살 되는 어린이에게 한번에 1-1.5g씩 하루 3번에 먹인다. 소나무꽃가루는 좋은 영양작용을 나타내고 명태가루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구루병 치료에 좋다.

4)삽주(창출), 달걀껍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1살된 어린이에게 1.5-2g씩, 2-3살은 3-4g씩 하루 3번 먹인다. 삽주에는 비타민 A, D가 포함되어 있고, 달걀껍질에는 칼슘이 들어 있다. 적혈구, 혈색소, 망상적혈구를 빨리 생겨나게 하므로 어린이 발육에 좋다.

5)만삼: 1살 된 어린이에게 만삼 6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인다. 만삼은 적혈구와 혈색소 양을 늘리고 보혈강장작용을 하며 어린이 발육과 몸의 저항성을 높여준다.

6)솔잎: 겨울철에 딴 솔잎 10g을 물에 우린 데다 설탕을 약간 풀어넣고 하루에 3-4번 마시게 한다. 신선한 솔잎에는 비타민 C가 많다. 비타민 C는 비타민 D가 몸 안에서 하는 일을 도와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구루병 때 비타민 C도 많이 먹여야 한다.

7)오징어뼈(오적골): 불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같은 양의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1살 된 어린이에게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먹인다. 오징어뼈에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과 인산칼슘이 들어 있어 뼈를 든든하게 한다.

8)물고기뼈, 달걀껍질: 물고기뼈(식초를 발라 볶은 것)30g, 달걀껍질(볶은 것) 15g, 설탕 적당량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은 다음 1살 된 어린이는 한번에 0.6g씩 하루 3번 먹인다. 물고기뼈에는 많은 양의 칼슘, 인이 들어 있고, 달걀껍질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구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197, 소아 척수마비 후유증

어린이가 척수마비를 앓은 다음 남은 증상을 말한다.

 

어린이 척수마비 후유증은 병을 앓고 난 다음에도 마비가 오래 남아 있으면서 근육이 쪼들고 관절에 기형이 생기며 마비성 강직이 온다. 또한 마비된 다리가 짧아지고 가늘어지며 허리(척주)가 구부러진다. 또한 마비된 쪽이 맥이 없으면서 쓰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물치료>

1)으아리(위령선): 으아리뿌리를 술에 축여 여러 번 쪄서 말려 가루낸 것을 한 알의 질량이 0.3g 정도 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된 어린이는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먹인다.

2)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감초: 뽕나무뿌리껍질 0.5kg, 감초 0.1kg을 잘게 썰어서 물 1l를 넣고 약 2시간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되게 졸인다. 한 알의 크기가 당콩알만하게 만들어 한번에 1-2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3)말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먹인다.

4)오갈피나무껍질(오가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인다. 오갈피나무껍질 달임약은 흥분작용, 강장작용, 유기체의 비특이적 저항성을 높이는 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팔다리가 오그라든 데 쓰면 효과가 있다.

4)삼지구엽초(음양곽), 뽕나무겨우살이, 시호: 삼지구엽초 8g, 뽕나무겨우살이 8g, 시호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위의 약들은 모두 척추마비 바이러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삼지구엽초는 몸의 발육을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소아 척수마비 후유증 초기에 쓴다.

6)광대싸리: 잎이나 옹근풀 4-6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7)두충나무껍질: 신선한 것 30-50g와 돼지발쪽 1개에 물을 적당히 넣고 약한 불에 4시간 동안 달여 껍질 찌꺼기는 건져내고 약물과 고기를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런 방법으로 발쪽 10개를 먹인다.

 

198, 소아 경련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갑자기 온몸의 근육이 오그라드는 것을 말한다.

 

소아 경련은 크게 뇌성과 뇌외성으로 나눈다. 뇌성은 흔히 뇌막염, 뇌타박, 두개내출혈 등으로 오는 것이고, 뇌외성은 대장염, 중독성 소화불량증, 폐염 등으로 열이 세게 나는 때에 온다. 경련은 일어나는 형태에 따라 강직성과 간대성 경련으로 나눈다. 강직성 경련은 흔히 갓난아이 파상풍 때에 보게 된다. 젖먹이들의 중독성 질병들인 대장염중독형, 폐염중독형 때에는 강직성 경련과 간대성 경련이 뒤섞여 나타난다. 간대성 경련은 근육이 오그라들었다 풀렸다 하는 것이 짧은 시간 내에 교체되면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경련이다.

 

<구급대책>

1)큰 소리를 내거나 필요없는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하며 조용한 방에 가만히 눕혀야 한다.

2)혀를 깨물지 않게 나뭇가지를 천으로 싸서 이빨 사이에 물고 있게 하며 머리는 옆으로 돌려 놓는다.

3)설사증, 대장염, 적리로 오는 경련 때는 관장을 해주어야 한다.

4)열이 오를 때는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대주는 것이 좋다. 이 경련은 보통 의식을 잃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경련이 일어나면 덤비지 말고 구급대책과 함께 민간의료법을 적용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흰가루병누에: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1-2살 어린이에게 0.2g씩 하루 3번 먹인다. 진정작용, 경련풀이작용 등이 있다.

2)매미허물(선퇴), 박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은 다음 1-2살 어린이에게 0.3-0.5g씩 하루 2-3번 먹인다. 높은 열이 나면서 경련을 일으킬 때 쓴다.

3)우황: 보드랍게 갈아서 1-2살 어린이는 0.05-0.15g씩 하루 1-2번 물에 풀어 먹인다. 높은 열이 나면서 경련이 일어날 때 쓰면 열도 내리고 경련도 멎는다.

4)살맹이씨(산조인): 5-10g을 물에 달여 1-2살 어린이에게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살맹이씨의 베툴린산 성분은 뚜렷한 진정작용과 경련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5)영사 또는 주사: 아주 보드랍게 갈아서 한번에 0.1-0.3g씩 젖에 타서 하루 1-2번 먹인다. 주성분은 유황과 수은인데 진정 및 경련풀이작용이 있다.

6)형개, 백반: 형개 40g, 백반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1-2살 어린이는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먹인다. 형개는 해열작용과 경련을 푸는 작용이 있다. 열이 나면서 경련이 일 때 쓴다.

7)야저담: 야저담을 큰 숫구멍에 진하게 발라준다. 경련 이는 것을 예방할 목적으로 갓 태어났을 때 야저담을 물에 풀어서 온몸을 씻어준다. 멧돼지열 대신 저담을 써도 된다. 진정 및 경련풀이작용이 야저담이 저담보다 2배나 더 세다고 한다.

8)뱀허물(사퇴): 태워 가루내어 1.5-2g씩 젖에 타서 먹이면 잘 멎는다. 형태가 온전하면서 은빛처럼 흰 것이 좋은 것이다. 경련풀이작용, 해독작용이 있다.

9)우황청심환: 어린이 경련 때 쓰면 좋다.

10)소아청심환: 어린이들이 열이 나면서 풍을 일으킬 때 쓴다..

 

199, 소아 발육부전증

어린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또는 태어난 이후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몸의 발육이 잘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발육장애는 흔히 개별적 장기에 오는데 예를 들면 뇌 발육부전, 한쪽 콩팥 발육부전 등이다.

 

선천적으로는 태아의 형성과 발육에 나쁜 영향을 주는 내적 및 외적 인자들 특히 양수과다, 임신부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 외상, 감염 등이 중요시되고 있다. 후천적으로는 흔히 감염, 영양장애, 구루병 등에 의해 생긴다.

 

발육이 장애된 조직, 장기 계통에 따르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뇌발육부전 때에는 사고력, 기억력 등 온몸의 운동기능이 해당 나이의 어린이보다 좀 뜨게 발육된다. 말의 발달도 떠진다. 비타민 D 부족, 콩팥장애 때문에 성장이 늦어지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되며 이빨이 늦게 나오기도 한다.

 

<약물치료>

1)왕벌젖: 왕벌젖 1g을 꿀 100g에 고루 섞어 한번에 5-10g씩 하루 3-4번 빈속에 먹인다. 영양 및 강장 작용이 있으며 조직과 장기들 특히 골격에 대한 자극작용, 물질대사를 항진시키는 등 어린이발육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2)인삼, 오미자: 인삼 1, 오미자 2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1g씩 하루 3번 빈속에 먹인다. 인삼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조절작용과 저항성을 높이며 성장, 발육 및 물질대사를 촉진시키고 조절작용도 한다. 오미자도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흥분작용, 물질대사촉진작용, 강장작용을 한다.

3)범뼈(호골): 10-20g을 잘게 부스러뜨려 푹 고아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가루내어 한번에 1-1.5g씩 하루 3번 먹여도 좋다. 단백질과 기름, 인산칼슘 성분이 들어 있으며, 병을 이겨내는 힘을 세게 하고 뼈를 든든하게 하며 성장을 촉진시킨다.

4)오갈피(오가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1.5g씩 하루 3번 먹인다. 중추신경계통에 좋은 영향을 주며 몸의 저항성을 높인다. 강장작용이 있다.

5)자리등딱지(별갑): 5% 식초에 담그었다가 불에 충분히 볶아 가루낸 것을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인다. 단백질인 콜라겐, 요드화합물, 비타민 D 성분들이 들어 있으며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어린이 연골증 치료에도 좋다.

 

200, 태독

삼출성 체질인 젖먹이들에게서 지루, 유가, 간찰진, 양진, 두드러기 등 일련의 임상표징들이 심해져서 고정화되고 기질화되어 완고한 습진 모양으로 된 것을 동의학에서는 태독이라고 불러왔다. 많은 경우 삼출성 체질인 어린이들에게서 잘 생긴다. 초기에는 홍반, 구진, 미란, 삼출액이 생기며 점차 딱지가 앉는다. 태독은 처음에 양볼, 귀주변, 앞머리 등에 나타난다. 뺨의 피부가 거칠어지고 붉어지며 점차 미란이 형성되었다가 태독화되는 경향도 있다. 태독은 나았다 더했다 하면서 오래 끌고 여러 곳에 퍼질 수 있다. 이런 어린이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 울고 보채며 깊은 잠을 못 잔다.

 

<약물치료>

1)메밀,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서 600ml의 물을 넣고 30분 동안 달인다. 뜨거울 때 짜서 차 대신 마신다. 태독으로 몸이 가렵고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부스럼이 잘 생기는 아이에게 2-3달 동안 계속 쓰면 효과가 있다. 항염증작용이 있다.

2)향오동나무가루, 바셀린: 향오동나무가루 20g, 바셀린 80g을 섞어 연고를 만들어 바른다.

3)뱀도랏열매(사상자), 너삼(고삼): 각각 같은 양을 달이면서 그 증기를 태독이 생긴 곳에 쏘여 준다. 항알레르기작용,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4)도꼬마리열매(창이자), 댑싸리씨(지부자): 각각 같은 양을 물에 달이면서 그 증기를 태독이 생긴 곳에 쏘여 준다.

5)삼칠: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하루에 2번 태독이 생긴 곳에 바른다.

6)돼지간: 돼지생간을 썰어서 1-2일 동안 태독이 생긴 곳에 붙여두는데 2-3번 한다. 돼지고기를 불에 태워 가루내어 바르기도 한다.

7)호박: 호박속을 태독이 생긴 곳에 붙여주면 좋다. 호박덩굴 달인 물로 태독이 생긴 곳을 씻어주어도 좋다.

8)저담즙: 저담즙을 하루 2번씩 태독이 생긴 곳에 바르면 좋다.

9)밤: 밤송이 채로 물에 달여서 태독이 생긴 곳을 씻어주면 낫는다.

10)떡갈나무: 달인 물로 태독이 생긴 곳을 씻어주면 좋다.

 

201, 소아 유행성 이하선염

여과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하선이 붓는 것을 주증상으로 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이 병을 민간에서는 볼거리라고도 한다. 병원체인 여과성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침 속에 있다. 이 바이러스는 몸의 저항력 특히 상기도 점막의 저항성이 낮아졌거나 점막이 손상된 때에 직접 접촉 또는 공기비말성으로 코를 통하여 침입한다.

 

갑자기 오슬오슬 추우면서 높은 열(39℃이상)이 난다. 그러면서 이하선이 붓는데 약간 뜬뜬하고 누르면 아프다. 특히 입을 벌릴 때 긴장되면서 아파한다. 또한 입 안과 인두가 벌개진다. 이하선은 흔히 한쪽이 먼저 붓고 2-3일 지나서 다른 쪽이 붓는데 때로는 같이 부을 수도 있다. 이하선은 아무리 부어도 곪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합병증이 없는 한 1주일이면 낫는다. 그러나 이하선이 부은 다음 5일 지나 열이 다시 오르면서 고환이 붓고 아파하는 때도 있고, 높은 열이 나면서 불안해하거나 헛소리를 치며 경련이 이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감자(마령서), 식초: 감자 한 알(싹이 나와 있는 것이 좋다)을 약간의 식초와 함께 짓찧어 즙을 짜내어 국소에 바른다. 생감자를 갈아서 얇은 천으로 싸거나 종이 위에 놓고 직접 부은 곳에 붙인다. 하루 2-3번 갈아 붙인다. 감자싹의 성분인 솔라닌은 코르티존과 비슷하게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매우 세다.

2)마디풀: 신선한 것을 잘 짓찧어 석회수 적은 양과 달걀 흰자위를 넣고 고루 섞어 잘 개어서 부은 곳에 붙인다.

3)도꼬마리열매(창이자):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또한 도꼬마리옹근풀을 짓찧어 이하선이 부은 곳에 붙인다. 센 균억누름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4)민들레(포공초): 신선한 민들레 적당한 양을 짓찧어 부은 곳에 붙인다.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을 한다.

5)지치: 옹근풀 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2-4일 동안 계속 먹인다. 균억누름작용, 해열작용, 항염증작용이 있다.

6)선인장: 신선한 선인장의 가시를 뜯어 버리고 짓찧어 얇은 천에 싸서 부은 곳에 붙인다. 곪는 때에 붙이면 빨리 곪아터지며 곪기 전에 붙이면 부은 것이 내리고 곪지 않게 하는 등 소염작용이 세다.

7)뱀허물(사퇴): 뱀허물 가루낸 것 10g을 물에 개어 하루 2번 부은 곳에 갈아 붙인다. 해독작용, 염증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8)누룩, 소금: 누룩(가루낸 것)30g에 소금 10g을 넣고 식초로 개서 붙인다.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9)가래나무열매: 익지 않은 가래나무열매 또는 가래나무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부은 곳에 하루 한 번씩 바른다. 겨울에는 껍질이나 나무를 진하게 달여서 바른다. 탄닌질에 의한 수렴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 항생작용이 있다.

10)지렁이(구인), 설탕가루: 깨끗이 씻은 지렁이를 유리그릇에 넣고 같은 양의 설탕가루를 고루 섞어둔다. 15-20분 지나 지렁이가 죽는데 이것을 잘 저어서 2-3시간에 한번씩 부은 곳에 바른다. 그러면 1-3일만에 열이 내리면서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지렁이에는 해열작용, 균억누름작용을 하는 름부로페브린이 있다.

11)달개비: 신선한 달개비를 하루 50-6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인다. 이것으로 급성 이하선염을 2-3일 치료하면 부은 것이 내린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이하선염을 비롯하여 상기도염증, 목구멍이 붓고 아픈 데도 쓴다.

12)구담: 말려 두었던 것을 물에 불려 터쳐서 솜이나 천에 발라 부은 곳에 붙인다. 신선한 구담은 그대로 터뜨려 발라도 좋다. 균을 죽이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균을 억누르는 작용은 돼지나 토끼, 염소의 담보다 더 세다.

 

202, 갓난아이 경증

<약물치료>

1)주사, 우황: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조금씩 젖에 개어 하루 3-4번 아이의 입 안에 발라준다.

2)전갈, 주사, 용뇌: 전갈 반 개를 생박하잎으로 싸고 실로 매어 불에 구운 다음 주사, 용뇌를 조금씩 넣고 가루내어 하루 4-5번에 갈라 맥문동 달인 물에 타서 먹인다.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3)누에(백강잠): 보드랍게 가루내어 2-3살 아이들은 한번에 한 마리분씩 과즙에 개어 먹인다.

4)매미허물(선퇴): 보드랍게 가루내어 2-3살 아이들은 한번에 0.1-0.3g씩 먹인다.

5)사향: 보드랍게 갈아서 2-3살 아이들은 한번에 0.01-0.03g씩 물에 풀어 먹인다.

6)우황: 보드랍게 갈아서 2-3살 아이들은 한번에 0.05-0.15g씩 물에 풀어 먹인다.

7)메대추씨(산조인): 2-3살 아이들은 한번에 5-10g씩 물에 달여 먹인다.

8)주사 또는 영사: 보드랍게 갈아서 2-3살 아이들은 한번에 0.1-0.3g씩 물에 풀어 먹인다.

9)천남성: 법제한 것을 가루내어 2-3살 아이는 한번에 1-2g씩 저담즙에 개어 박하 달인 물로 먹인다.

10)마(서여), 인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살 아이들은 1.5-2g씩 하루 3번 먹인다.

11)황기: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살 아이들은 1.5-2g씩 하루 3번 먹인다. 식은땀이 많이 날 때에 쓴다.

12)천남성, 흰삽주(백출): 천남성(싸서 구운 것), 흰삽주(흙과 함께 닦은 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0.2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살 아이들은 10-20알씩 하루 3번 물에 타서 먹인다. 구토 설사한 뒤에 만성 경풍이 되려고 할 때에 쓴다.

13)주염열매(조협): 가루내어 잇몸이나 이빨에 문질러준다. 만성 경풍이나 급경풍으로 이를 악무는 데 쓴다.

14)마황, 흰삽주(백출), 전갈: 마황(마디를 버린 것) 4g, 흰삽주 (엄지손가락 크기 만한 것) 8g, 전갈(생박하잎에 싸서 불에 묻어 구운 것) 2개를 가루내어 2살 아래는 1g, 3살 이상은 2g씩 물에 풀어서 먹인다.

15)노랑돌쩌귀, 천남성, 부자: 노랑돌쩌귀 20g, 천남성 20g, 부자 4g(모두 법제한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0.5-1g씩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인다.

 

203, 영양실조

영양소의 섭취부족 또는 섭취는 충분하나 소화 흡수가 나쁠때, 체내의 총칼로리, 특히 단백질의 부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이상상태이다. 빈혈 부종 서맥 설사등이 나타난다.

 

<약물치료>

1)다시마(곤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젖떼는 시기에는 1.5-2.5g, 유아시기에는 3-4g, 유치원시기에는 4-4.5g씩 하루 1-2번 먹인다.

2)개뼈(고골), 참깨(호마): 개뼈는 물에 약간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내고 참깨는 닦아 가루낸다. 이것을 섞어 한 살까지의 어린이에게는 3-4g, 1-3살은 8g, 4-7살은 10-15g을 하루 양으로 하여 2-3번에 갈라 먹인다. 영양실조증Ⅰ도에는 20일, Ⅱ도에는 40일, Ⅲ도에는 60일 동안 먹인다.

3)마(서여), 인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인다.

4)인삼, 귤껍질(진피), 계내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204, 소아마비

급성 회백수염의 일반적인 명칭이다., 중추신경계에 친화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전염에 의한 전신성 감염을 일으키는 마비성 질환, 흔히 어린이의 수족에 일어난다. 뇌성과 척수성이 있는데, 전자는 태내 혹은 분만할 때의 이상이나 또는 뇌염에 의하여 생기고, 후자는 유행성 척수염을 앓은 뒤에 남는 증상이다. 그 증세는 처음에 갑자기 고열이 나고 2-3일이 경과하면 사지가 마비되며 심하면 불구자가 된다.

 

<약물치료>

1)오갈피(오가피), 인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인다.

2)뽕나무가지(상지), 수세미오이: 각각 40g을 물에 달여 1-3번에 갈라 먹인다. 물에 달이면서 그 김을 마비된 쪽에 쏘여도 좋다.

3)들국화, 인동등, 까지콩(백편두): 각각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5번에 갈라 먹인다. 소아미비 초기에 쓴다.

4)범뼈(호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인다.

 

205, 월경불순(월경부조)

월경주기와 월경량의 이상과 월경 때 아픔이 있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월경불순에는 월경주기가 정상 날짜에 비해 1주일 이상 앞당겨 오는 것(빈발월경)과 1주일 이상 늦어지는 것(희발월경)월경할 때마다 나오는 피 양이 정상에 비하여 많이 나오는 것(과다월경)과, 적게 나오는 것(과소월경), 월경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복토을 위주로하여 허리아픔과 몸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월경곤란증(월경통), 무월경 등이 속한다.

 

(1)빈발월경(월경 선기, 잦은 월경): 월경주기가 정상에 비해 1주일 이상 앞당겨지거나 심하면 한 달에 2번씩 월경을 하는 것을 말한다. 빈발월경 때 월경량은 많아지거나 적어질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생지황: 100g을 물1l에 넣고 달여 절반이 되면 찌꺼기를 짜버리고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2)냉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2) 희발월경(월경 후기)

월경주기가 정상에 비해 1주일 이상 늦어지거나 그 이상 드물게 월경을 하는 것을 말한다. 희발월경 때 월경량은 대체로 적은 편이다.

 

<약물치료>

1)산딸기: 한번에 12-18g씩 하루에 3번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2)단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데운 술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3)약쑥(애엽), 파힌밑(총백): 약쑥 40g과 파흰밑 2대를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206, 월경과다증

월경주기에는 이상이 없이 월경할 때마다 나오는 피 양이 정상에 비하여 많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월경과다증 때는 흔히 월경 지속 날짜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

1)조뱅이(소계): 가루내어 밀가루와 5:1의 비로 섞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피응고시간을 짧게 하여 핏줄의 투과성을 억제하고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월경과다증이나 자궁출혈 때 쓴다.

2)측백잎: 거멓게 태워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한 20-25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이 약은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월경과다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출혈때에 효과가 있다. 피를 멈추는 효과는 가루내어 먹는 것보다 물에 달여 먹을 때에 더 세다. 또한 거멓게 태운 것이라야 지혈효과가 잘 나타난다.

 

3)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칼슘이 많기 때문에 지혈작용이 있다. 오랫동안 먹으면 월경량을 적게 한다.

4)공작고사리: 줄기와 잎 40g씩을 돼지고기 100g과 함께 끓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한번씩 먹는다.

5)부들꽃가루(포황): 거멓게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지혈작용이 있어 월경과다증에 효과가 있다.

6)두루미꽃: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7)오이풀뿌리(치유): 말린 것 20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핏줄과 자궁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어 월경과다증에 쓴다. 그리고 피를 멈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출혈을 멈추는 데도 쓰인다.

8)맨드라미(계관화): 꽃이삭을 햇볕에 잘 말린 다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2번 끼니 전에 술에 타서 먹는다. 약을 쓰는 기간에는 고기나 물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9)연꽃(연화): 꽃송이를 가루낸 다음 그것을 술에 타서 한번에 5-6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연꽃은 피나는 시간을 짧게 한다. 연꽃뿌리 30-60g으로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월경과다에 좋은 효과가 있다.

 

10)봉선화씨: 3-9g에 물 한 사발 정도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씨를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을 하루 3번 끼니 뒤에 당귀 10g을 넣고 달인 물로 먹는다.

11)부인보약: 월경 때마다 복통이 있으면서 월경이 불순할 때 쓴다.

12)생지황: 100g을 물 1l에 달여 절반이 되면 찌꺼기를 짜버리고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고 한 달에 2번 있거나 1-2달 건너서 있거나 또는 양이 적었다 많았다 하면서 배꼽 아래가 아픈 데 쓴다.

13)단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데운 술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고 날짜가 앞당기거나 늦어지거나 양이 많거나 적으면서 온몸이 아픈 데 쓴다.

14)익모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엿을 만들어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익모초에서 뽑은 레오누린은 애기집의 긴장도를 높이고 수축을 세게 한다.

15)냉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16)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달거리가 고르지 않는 데, 월경통에 쓴다. 현호색에는 진정, 진통, 진경 작용이 있다. 진통작용이 세기는 모르핀보다 약하나 그 작용이 오래 계속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17)찐지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에 반죽해서 0.6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5알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더운물로 먹는다.

18)약쑥(애엽):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19)당귀: 잘게 썬 것 15-18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약물치료>

1)익모초: 2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익모초의 주요성분인 스카키드린과 테오누린은 자궁의 긴장도를 높이고 수축을 세게 하며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2)궁궁이(천궁):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1시간 전에 물에 타서 먹는다. 월경이 고르지 못하면서 월경량이 적게 나올 때 쓴다.

 

207, 월경통(월경곤란증)

월경을 하는 전기간, 월경 전후에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피로감, 불쾌감 등이 나타나는 병적 현상을 말한다. 증상에서 기본은 아랫배아픔이고 다음은 허리아픔이다. 아픔은 발작적으로 오는 경우가 있고 지속적으로도 오는 경우가 있다. 아픔은 월경 시작하기 전부터 월경이 끝날 때까지 때로는 월경이 끝난 다음에도 계속될 수도 있다. 이 밖에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구토, 위부위아픔, 설사,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약물치료>

1)약방동사니: 4번 이상 시루에 쪄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자궁의 긴장도를 낮추는 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어서 월경통 때 쓴다.

2)약방동사니, 익모초: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약방동사니 10g, 익모초 8g을 같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기도 한다. 익모초는 월경이 고르지 못할 때, 해산 후 복통, 월경으로 인한 모든 아픔 등을 잘 낫게 하는데, 약방동사니를 같이 쓰면 아랫배 아픈 것을 멈추는 효능이 더 세진다. 자궁의 수축으로 오는 복통 때 쓰면 효과가 더 난다.

3)당귀: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자궁의 피순환을 좋게 하고 자궁근육의 긴장도를 늦추어 주는 작용이 있어 월경곤란 때에 아랫배아픔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당귀는 거의 모든 부인병에 다 쓰인다.

4)잇꽃(홍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5)익모초, 복숭아씨(도인): 익모초 100g, 복숭아씨 50g에 물을 1l 붓고 500ml가 되게 달인 것을 한번에 10-15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익모초는 월경을 고르게 하고, 복숭아씨는 자궁 안에 몰려 있는 나쁜 피를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월경피가 잘 나오지 않아 복통이 심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6)월계꽃: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월계꽃 한두 송이 정도를 말려서 가루내어 술에 타서 하루 3번에 나누어 4일 동안 먹기도 한다. 월경을 순조롭게 하고 월경 때 복통을 멈추는 작용,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월경을 하지 않는 전기간에 먹어야 효과를 본다. 꽃이 피지 않은 꽃봉오리의 작용이 더 세다.

 

7)현호색: 현호색을 깨끗이 씻어서 식초에 하룻밤(6-8시간) 담갔다가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아픔을 멈추며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월경이 있기 며칠 전부터 배가 아프고 어지러우면서 머리가 아프고 월경이 고르지 않을 때 쓰면 효과가 있다.

 

8)약쑥(애엽): 5-6월경에 뜯어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또는 30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달걀 흰자위 한 개를 풀어 넣고 잘 섞어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아픔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9)단삼,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가루낸 단삼 6g을 술 또는 더운물로 먹는다. 단삼, 복숭아씨, 잇꽃을 각각 3g씩 물에 달여 하루 3번 먹으면 좋다.

10)잇꽃(홍화), 살구씨(행인), 현호색: 잇꽃 2g, 살구씨 12g, 현호색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월경이 고르지 않거나 월경통에 쓰면 아픔도 멎고 월경도 고르게 된다.

11)박태기나무: 8-1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조경알약: 월경 때 복통에 쓴다.

13)쉽싸리: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14)향부자, 단삼: 1:2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끼니 전에 먹는다. 향부자는 자궁근육의 수축을 억제하고 애기집의 긴장성을 늦추어주며 진통작용이 있다.

15)아카시아나무꽃과 뿌리: 각각 같은 양을 물 1l에 넣고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먹는다.

꽃의 성분 로비닌은 이뇨작용, 해독작용이 있으며 성분 아카세틴은 소염작용과 이뇨작용및 이담작용, 가들기를 풀어주는 작용 등이 있다. 월경통,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고 아랫배가 차고 아플 때 쓴다.

 

16)당귀, 법제한 부자: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10-15g을 물에 달여 2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208, 무월경

월경할 나이의 여성이 월경이 없는 것을 말한다.

 

무월경은 난소, 자궁 또는 내분비계통에 병이 있거나 온몸에 병이 있을 때, 정신적으로 근심이 생기거나 생활환경이 변했을 때에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머리와 허리가 아프고 소화장애와 정신신경장애가 오며 점차 몸이 쇠약해진다. 이와 함께 불임증이 올 수 있다.

 

<약물치료>

1)삼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2)흰봉선화: 흰봉선화꽃과 줄기를 햇볕에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3g씩 술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봉선화씨도 쓰인다. 주로 민간에서 무월경치료에 많이 써왔다.

3)익모초: 옹근풀 30-5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많은 양을 솥에다 넣고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 된물엿처럼 만들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좋다. 월경장애 일반에 다 쓰일 뿐 아니라 부인과질병에도 옛날부터 써왔다. 익모초는 자궁의 긴장도를 높이고 수축을 세게 하는 작용과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4)복숭아씨(도인), 대황: 복숭아씨와 대황을 1:2의 비로 섞어서 가루내어 밀가루에 반죽한 다음 녹두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30분 뒤에 먹는다. 복숭아씨는 월경이 없거나 적을 때 월경을 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대황과 함께 쓰면 약의 효과가 더 세게 나타난다.

5)쇠무릎(우슬), 잇꽃(홍화): 쇠무릎풀 10g, 잇꽃 3-4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하게 한다.

6)꼭두서니(천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월경이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당귀: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20알씩 하루 2번 따뜻한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당귀는 부인병 일반에 많이 쓰이는 약으로 무월경 때와 월경불순이 있으면서 배가 아플 때 쓴다.

 

8)후박: 생강즙에 축여 닦아 잘게 썰어서 한번에 20g을 진하게 달여 찌꺼기를 짜번린다. 이것을 따끈하게 데워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9)당귀, 남가새: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미음이나 끓인 물에 타서 씨니 전에 먹는다.

10)익모초, 쇠무릎(우슬), 잇꽃(홍화): 익모초 25g, 쇠무릎, 잇꽃 각각 20g을 함께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11)돼지간, 측백씨(백거인): 돼지간 300g에 측백씨 15g을 넣고 시루에 쪄 익혀 먹는다.

 

209, 자궁부정출혈

자궁출혈을 일으킬 만한 자궁 자체의 심한 기질적인 병 또는 출혈성 소인을 기본으로 하는 전신질병이 없이 자궁내막에서 피가 나오는 병적 현상을 말한다.

 

주요원인은 여포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거나 또는 적은 양이라도 오랜 기간 계속 분비되어 정상 한계를 넘는 데 있는 것으로 본다. 이 병의 증상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월경하는 기일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 2-3달 월경이 없다가 갑자기 많은 양의 피가 나오는 때가 있고, 10-20일 심지어는 1-2달 동안 계속 피가 조금씩 자궁으로부터 나오는 경우도 있다. 피가 많이 나오므로 환자는 빈혈증상이 나타나면서 얼굴은 하얗게 되고 손발이 싸늘해지며 몸이 몹시 약해진다.

 

<약물치료>

1)꽈리뿌리: 15-20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몸푼 뒤에 오는 자궁출혈과 월경과다증에도 효과가 있다.

2)고추뿌리, 닭발: 신선한 고추뿌리 50g과 닭발 2-4쌍을 함께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자궁을 수축하여 피를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월경을 고르게 한다. 피가 멎은 다음에도 5-10일 동안 더 달여 먹으면 후에 또 출혈하지 않는다.

3)고사리뿌리: 40g에 물 500ml를 넣고 200ml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가루내어 먹을 때에는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물로 먹는다. 1-4일 동안 달여 먹으면 출혈하던 것이 멎는다.

4)부들꽃가루(포황): 볶아서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0g을 먹어도 좋다.

부들꽃가루는 피의 응고를 빠르게 하여 피 멈추는 작용을 나타내며 또 자궁수축작용도 한다. 지혈약으로 자궁출혈 외에 각혈, 혈담, 코피나기, 토혈, 장출혈 등 여러 가지 출혈에 다 쓴다.

 

5)목화뿌리: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뿌리에는 비타민 K를 비롯한 피응고시간을 짧게 하는 성분들과 질산칼륨이 들어 있으므로 자궁부정출혈과 산후출혈에 쓴다.

6)약쑥(애엽), 부들꽃가루(포황), 민들레: 약쑥을 불에 볶은 것 30g, 부들꽃가루, 민들레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응고를 빠르게 하며 자궁수축작용과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자궁출혈과 산후출혈에 쓴다.

7)칡, 목화씨: 칡뿌리 30g과 목화씨 10-20개를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한 찌꺼기를 배꼽에 대고 2시간 동안 찜질한다. 비타민 K가 풍부하므로 출혈에 쓰이고 있다.

8)냉이(제체): 뿌리까지 달린 신선한 것 60g을 물 6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신선한 냉이꽃 20-30g을 물에 달여 먹어도 된다. 냉이에는 지혈 유효성분인 부르신산이 들어 있어 뚜렷한 지혈작용과 자궁수축작용을 하므로 자궁부정출혈 등에 쓰면 효과가 있다.

9)꼭두서니(천초): 뿌리를 거멓게 볶은 것을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 끼니 뒤에 먹든가, 줄기를 하루에 30-6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기도 한다. 피응고시간을 짧게 하는 작용,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자궁부정출혈을 멈춘다. 토혈, 비출혈, 장출혈 등에도 쓴다.

10)형개이삭: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지혈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출혈 때에 쓴다. 형개이삭, 부들꽃가루, 측백잎, 갖풀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한번에 15-2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심한 자궁부정출혈 때 쓴다.

11)짚신나물(용아초): 하루 10-2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 있는 아그리모닌이라는 성분은 지혈작용이 세며 특히 자궁출혈에 잘 듣는다.

12)생지황, 익모초: 생지황에서 짜낸 즙과 익모초에서 짜낸 즙 각각 10ml에 술 5-6ml를 넣고 약간 끓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익모초의 레오누린 성분은 자궁수축을 빠르게 하며, 생지황과 익모초는 피응고시간을 짧게 하며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부정출혈에 쓰인다.

13)동백나무: 꽃과 잎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원식물] 동백나무는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의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라며 또한 마을 주변과 온실에서 심어 기르는 사철푸른 키나무이며, 높이는 10m 안팎이다. 잎몸은 타원형(길이 5-10cm)이며 끝은 짧게 뾰족하고 변두리에는 잔 톱날패임이 있다. 봄철에 가지 끝에서 붉은색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열매는 둥근 튀는 열매이다.

 

약으로는 꽃과 잎, 열매를 쓰는데 강심작용, 항종양작용, 지혈작용이 있으며 토혈, 코피, 장출혈 등 여러 가지 출혈에 쓰는 것과 함께 대장염, 타박상 등에도 쓴다.

 

14)엉겅퀴(대계): 신선한 것을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옹근풀에는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자궁출혈과 여러 가지 출혈 때 쓴다.

 

210, 대하(이슬)

여성 성기에서 병적으로 흐르는 분비물을 말한다.

 

건강한 여성들의 경우에도 적은 양의 분비물은 있다. 이때의 분비물은 맑고 묽은 액체이다. 그러나 병적으로 자궁에서 분비가 항진되거나 만성 염증이 있을 때에는 희끄무레한 이슬이 생기며, 트리코모나스질염이 있을 때에는 흰색의 거품이 생긴다. 또한 자궁에 세균 또는 이물이 있을 때에는 고름이 섞인 붉은 이슬이 흐른다. 붉은 이슬은 주로 자궁과 질에 피가 나오는 질병이 있을 때 생긴다. 이와 같은 병으로 생기는 이슬은 양이 많을 뿐 아니라 그 냄새가 아주 역하다.

 

<약물치료>

1)범고비: 뿌리줄기를 물에 씻어 말린 다음 바늘 모양의 털을 긁어버리고 식초를 바르면서 불에 볶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성기염증으로 이슬이 많이 흐를 때 쓴다.

2)율무: 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율무뿌리 성분인 코익솔은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염증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성기염증으로 아랫배가 아프면서 이슬이 많이 흐르는 데 효과가 있다.

3)약쑥(애엽), 달걀: 약쑥 15-20g을 물에 넣고 달인 물에 달걀 2알을 넣고 삶아서 약쑥 달인 물과 함께 먹는다. 5일 동안 계속해 먹으면 효과를 본다. 붉은 이슬이나 흰 이슬이 있을 때 쓴다.

4)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 10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아랫배가 아프면서 이슬이 많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설사를 하거나 고혈압병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다.

5)굴조가비(모려), 가중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1:2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균 및 균억누름 작용이 있어 자궁내막염으로 이슬이 많이 흐를 때 쓴다.

6)익모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물에 타서 먹는다. 익모초엿을 만들어 알약을 지어 계속 먹어도 좋다. 익모초는 손발이 차면서 이슬이 많고 월경이 고르지 못할 때 효과가 있다.

7)말냉이(석명자): 옹근풀을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말냉이는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자궁내막염으로 오는 이슬에 쓰면 효과가 있다.

8)문모초:신선한 것 80-100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자궁내막염으로 오는 흰 이슬, 붉은 이슬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9)가중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하루에 2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일련의 세균에 대한 억균작용과 항염증작용, 트리코모나스원충을 죽이는 작용,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10)향나무: 잘게 썬 것 500g에 물 2를 넣고 약 30분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그 물로 질강을 하루에 한번씩 며칠간 세척해준다. 그러면 염증이 나아지면서 이슬이 줄어든다.

11)산죽: 1kg에 물 5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체 양이 1l가 되게 졸인 것을 솜뭉치에 적셔 질강에 하루 한 번씩 8시간 동안 넣어둔다. 흰 이슬 특히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이슬이 많이 흐르는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12)할미꽃뿌리(백두옹): 1kg을 물 5l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체 양이 1l가 되게 졸여서 외용약으로 쓴다. 염증으로 이슬이 많을 때 특히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생긴 이슬 때 소독된 솜뭉치에 이 약물을 묻혀 질강 안에 하루에 한번씩 5-8시간 동안 넣어둔다. 자궁경관염으로 이슬이 흐르는 때에도 효과가 있다.

13)붉나무벌레집(오배자), 녹말: 약한 불에 볶은 붉나무벌레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같은 양의 녹말을 섞은 다음 약솜에 묻혀서 질강 안에 밀어 넣는다.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이슬이 줄어든다.

14)백부: 100g에 물 1l를 넣고 600ml가 되게 달인 것으로 질강을 하루에 2-3번씩 씻어준다.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이슬이 많이 흐를 때 쓰면 효과가 있다.

15)짚신나물(용아초): 옹근풀 20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100ml가 되게 졸인 것을 약솜에 묻혀 질강 안에 하루 3번씩 밀어 넣는다. 1주일 정도 치료하면 가려움이 멎고 이슬이 뚜렷하게 줄어든다. 여러 번 치료하면 완전히 낫는다.

16)송이풀: 뿌리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7)무: 깨끗이 씻고 알코올 약솜으로 잘 닦은 다음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1-2 숟가락씩 소독된 약천에 싸서 질강 안에 넣는다. 모든 이슬과 특히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이슬이 흐르는 데 쓴다.

18)뱀도랏열매(사상자): 50-60g에 물 1l를 넣고 30분 동안 끓여서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그 물로 질강을 자주 씻는다. 성분 에돌린과 오스톨은 소염작용과 질트리코모나스원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이 약을 쓰면 곧 흰 이슬의 양이 줄어들고 가려움이 멎는다.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거품이 섞인 흰 이슬이 흐를 때 쓴다.

19)뱀도랏열매(사상자), 구운 백반: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식초를 넣고 쑨 밀가루풀로 반죽하여 약을 만들어 약솜에 싸서 질강 안에 넣어 둔다. 희벌건 이슬이 많이 흐르는 데 쓴다.

20)가중나무껍질(저근백피): 20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희벌건 이슬과 붕루에 쓴다.

21)뱀장어: 국을 끓여 먹든지 구워 먹어도 좋다. 이슬에 쓴다.

22)꽈리풀: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희벌건 이슬에 쓴다.

23)찔광이(산사):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전에 먹는다.

24)오이풀뿌리(치유): 120g을 식초 1l에 넣고 10여 번 끓여서 끼니 전에 50ml씩 먹는다. 5색 이슬에 쓴다.

25)구릿대(백지), 오징어뼈(오적골): 구릿대 40g과 오징어뼈 2개를 태워서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전에 먹는다. 희벌건 이슬에 쓴다.

26)흰삽주(백촐), 백미, 황백: 흰삽주(약간 구운 것) 40g, 백미 10g, 황백(약간 구운 것) 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전에 먹는다. 희벌건 이슬에 쓴다.

27)집함박꽃뿌리(백작약), 측백잎: 집함박꽃뿌리(노랗게 닦은 것) 10g과 측백잎(약간 구운 것) 4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전에 따뜻한 술에 타서 먹는다. 흰 이슬이 흐르면서 아랫배가 차며 아프고 얼굴색이 누렇고 몸이 점차 여위는 데 쓴다.

28)뱀도랏열매(사상자),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211,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원충에 의하여 생기는 질염을 말하는데 질염 가운데서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질 안에 트리코모나스원충이 있다고 하여 곧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난소기능장애로 질, 자궁 능력이 약하거나 월경시기, 내생식기감염 등에 의하여 정상 질세균총이 변화되었을 때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이 생긴다. 트리코모나스질염 때에는 질염 소견이 있으며 이슬이 많이 흐르고 질에 작열감, 아픔 및 가려움이 있고 질벽은 벌겋게 부어 있으면서 이슬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거품이 섞이는 것이 특징이다. 외음부는 몹시 가렵고 아랫배에 무직한 감이 있으며 때로는 오줌이 잦고 오줌을 눌 때 아프다. 이 병에 걸리면 부부생활을 하는 여성과 남편이 다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1)흰맨드라미꽃(백계관화): 꽃을 말려 가루낸 것 8g을 더운 술에 타서 한번에 먹는다. 트리코모나스원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트리코모나스질염을 낫게 하며 가려움증을 없애고 이슬이 나오는 것을 멎게 한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흰삽주(백출), 아마존: 황경피나무껍질을 약간 구운 것 50g, 아마존 10g, 흰삽주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트리코모나스원충을 비롯한 질세균들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 작열감을 없애며 부은 질벽을 가라앉힌다.

3)뱀도랏열매(사상자), 대황: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질벽에 뿌려주거나 솜뭉치에 묻혀 질강 안에 넣는다. 그리고 뱀도랏열매 10g와 백반 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섞어 질벽에 뿌려준다. 또한 뱀도랏열매와 인동덩굴꽃을 각각 10g씩 섞어 달인 물로 음부와 질 안을 하루 한번씩 씻어준다. 뱀도랏열매는 트리코모나스원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며, 대황, 백반, 인동덩굴꽃들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있다. 이 약들을 같이 쓰면 염증을 낫게 하는 작용이 더 세게 나타난다.

4)구담: 말려 가루낸 것을 질 안에 하루 건너 한번씩 넣어준다. 또한 깨끗한 구담을 약솜에 묻혀서 질강 안에 하루 한번씩 넣어주어도 좋다.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기타 염증이 생겼을 때 쓴다.

5)마늘: 마늘즙과 글리세린을 1:20의 비율로 섞어 잘 개어서 약솜에 묻혀 질 안에 넣어둔다. 이것을 4시간 동안 넣어두면 트리코모나스 벌레가 죽는다. 이렇게 3-5번 치료하면 국소중세가 뚜렷하게 나아진다. 마늘을 짓찧어서 낸 즙에 물을 조금 타고 여기에 적신 약솜을 질 안에 넣어두고 12시간 정도 있다 꺼내는 방법으로 치료해도 효과가 있다.

마늘액즙은 트리코모나스벌레만이 아니라 일련의 리케차도 죽이며 장내성 병원균, 화농균에 대한 억제작용, 항바이러스작용도 한다.

 

6)뱀도랏열매(사상자): 50-60g에 물 1l를 넣고 약 30분 동안 끓여서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그 물로 질부를 자주 씻는다.

7)황백, 갖풀(아교):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글리세린에 반죽하여 밤알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잘 때 질 안에 하나씩 밀어 넣는다. 3번 정도 하면 낫는다.

8)쇠비름(마치현), 구담: 쇠비름 짓찧은 즙 30-50ml를 달걀 흰자위와 함께 하루 3번 15-20일 동안 먹는다. 그리고 구담을 약 솜뭉치에 묻혀서 질 안에 넣는다.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및 단순성 질염에 잘 듣는다.

9)구담, 백반: 구담즙과 구운 백반을 2:1의 비로 섞어 굳어진 것을 보드랍게 가루낸다. 여기에 와셀린을 섞어 만든 무른고약을 솜뭉치에 묻혀서 질 안에 넣는다. 구담즙은 질염을 일으키는 병균도 죽이고 트리코모나스벌레도 죽인다.

10)앵두나무잎: 신선한 것 50g을 뜯어 물에 달여서 따뜻하게 덥힌다. 이것을 약솜에 적셔 음부를 씻는다. 질염에 쓴다.

11)백부, 알코올: 백부 60g을 50% 알코올 1l에 10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거른 다음 증류수를 넣어 3%의 백부알코올 엑기스를 만든다. 여기에 약솜을 담가 적셔서 하루 3번씩 질 안에 넣는다.

12)백선피, 댑사리씨(지부자), 뱀도랏열매(사상자): 백선피, 댑싸리씨 각각 100g, 뱀도랏열매 50g을 물 1.5l에 넣고 1l가 되게 달인 것으로 질 안을 씻는다.

13)가중나무껍질(저근백피): 잘게 썬 것 10-20g을 물 1l에 달여서 질 안을 자주 씻는다.

14)고련피: 잘게 썬 것 50g을 물 3l에 넣고 달인 것으로 질 안을 씻는다. 이 달임약을 진하게 졸인 데다 적신 약솜을 질 안에 넣어 두었다가 1-2일 지나서 뺀다.

15)저담, 석류피: 2:1의 비율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물성 기름에 갠 것을 미란 부위에 하루 한번씩 바른다.

16)저담, 백반: 먼저 백반 100g을 불에 구워 물기를 없앤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저담즙 100g에 풀처럼 되게 갠다. 이것을 60℃에서 말렸다가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약솜에 묻혀서 질 안에 밀어 넣는다. 3일 또는 7일에 한번씩 한다. 단순성 및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에 쓴다.

17)향나무: 잘게 썰어서 물 2l를 넣고 약 30분 동안 끓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그 물로 질부를 씻는다.

18)단국화: 단국화를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다. 여기에 담가 적신 약솜뭉치를 질 안에 밀어 넣는다.

단국화는 병원성 대장균, 적리균 그리고 여러 가지 화농균들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위의 방법으로 자궁질부미란을 치료하여 유효율 80% 이상의 성적을 얻었다.

 

19)할미꽃뿌리(백두옹):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소독된 약솜에 묻혀 질강 안에 하루 한 번씩 바꾸어 넣어준다. 10일 동안 이렇게 한다. 할미꽃뿌리에는 황색 포도알균, 대장균, 백색 칸디다를 비롯한 일련의 세균들과 아메바원충, 트리코모나스원충에 대하여 살균, 살충하는 작용이 있다.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20)살구씨(행인):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풀처럼 되게 개어서 약솜뭉치에 묻혀 질강 안에 24시간 동안 넣어 두었다가 뺀다. 뽕잎 달인 물로 외음부와 질강을 씻고 넣어 두는 것도 좋다. 살구씨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은 여러 가지 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212, 자궁질부미란

자궁질부의 점막상태가 상해서 떨어져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자궁 내막염과 자궁경관의 분비물들이 자궁질벽을 자극하여 생기며 특히 임신부들에게서 많이 보게 된다. 찐득찐득한 이슬이 많이 흐르고 부정성기출혈이 있으며 염증이 주위 조직에 미치면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염증이 근육층에 깊이 퍼져서 오래 끌게 되면 질부는 커지고 굳어지기까지 한다.

 

<약물치료>

1)구운백반, 저담: 구운백반을 가루낸 것 100g에 저담을 넣고 풀처럼 개어서 말렸다가 가루내어 자궁질부에 뿌려주거나 솜에 묻혀 질강에 넣어주되 3-7일에 한번씩 바꾸어 준다. 염증을 삭여서 주위 조직에 더 퍼지지 못하게 하며 또 분비물을 흡수하는 작용을 한다.

2)단국화(감국): 20-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하게 졸인다. 여기에 담가 적신 약솜뭉치를 질강 안에 하루에 한 번씩 바꾸어 넣어준다. 단국화는 병원성 대장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화농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3)측백잎: 잎을 따서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12g씩 미음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질부점막을 보호하며 분비물을 줄어들게 하고 염증을 낫게 한다.

4)집함박꽃뿌리(백작약), 측백잎: 집함박꽃뿌리를 노랗게 볶은 것 10g과 측백잎을 약간 구운 것 4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술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자궁질부 미란의 염증이 주위 조직과 근육에 퍼지는 것을 막게 하고 아물게 한다.

 

213, 자궁경관염

자궁경관안막에 균이 침범되어 생긴 염증을 말한다.

 

자궁경관염은 균에 의한 감염이 제일 많으며 자궁경의 수술조작과 월경 때 위생을 잘 지키지 못한 경우에 생긴다. 자궁경관염의 주증상은 이슬이 많아지면서 자궁질부는 붉어지고 부으며, 분비물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성기부정출혈 등이 있는 것이다.

 

<약물치료>

1)개나리열매: 열매를 따서 말린 것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개나리열매는 사슬알균과 포도알균에 대한 억균작용이 세며 분비물을 없애고 염증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2)오이풀: 신선한 뿌리 120g을 깨끗이 씻어 식초 1에 넣고 여러 번 끓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자궁내막염으로 끈적끈적한 이슬이 흐르고 아랫배와 허리가 아플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오이풀뿌리는 수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3)형개: 형개이삭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6-9g을 하루 2-3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자궁경관에 염증이 있어 이슬이 많이 흐르고 허리가 아프고 때로 조금씩 출혈이 있을 때 얼마간 쓰면 낫는다.

4)익모초, 약쑥(애엽):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에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익모초는 자궁경관염으로 이슬이 많고 아랫배가 아프면서 출혈을 할 때 쓰는데 약쑥을 더 넣어 쓰면 치료효과가 좋다.

5)산죽: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자궁경관염으로 붉으스레한 이슬이 많이 흐르면서 허리와 아랫배가 아플 때 쓴다.

6)쇠무릎(우슬), 조뱅이(소계): 각각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걸쭉해질 정도로 다시 약한 불에 졸여서 병에 넣어두고 10일에 나누어 먹는다. 이슬이 많은 때에 쓴다.

7)향부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소금물에 타서 하루 2번 먹는다. 이슬이 내리면서 아랫배가 아픈 데 쓴다.

8)홰나무꽃(괴화), 굴조개껍질(모려):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슬이 많을 때에 쓴다.

9)너삼(고삼), 굴조개껍질(모려): 너삼 200g, 굴조개껍질 150g을 가루내어 돼지의 위에 넣고 잘 익도록 삶은 다음 짓찧어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이슬이 많을 때에 쓴다.

10)오이풀뿌리(치유), 약쑥(애엽): 오이풀뿌리 30g, 약쑥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벌건 이슬이 많이 내릴 때에 쓴다.

11)쇠비름(마치현), 감초: 마른 쇠비름 2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이슬이 많을 때에 쓴다.

 

214, 불임증

부부생활을 2-3년 이상 하였지만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불임증이라고 한다.

 

성기가 제대로 발육되지 못한 때, 영양장애, 결핵, 내분비장애, 비타민 결핍증 등으로 올 수 있다. 이 밖에 불임증의 원인은 적지 않게 남자측에 있기도 한다. 그러므로 임신이 안될 때에는 여자와 남자를 다 진찰하여야 진단할 수 있다.

 

<약물치료>

1)녹태: 새끼를 밴 암사슴의 배를 가르고 태반과 새끼를 꺼내어 말린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2-3번 먹는다. 녹태는 불임증을 비롯한 부인병에 흔히 쓰는데 보혈강장약으로도 가치가 있다.

2)녹태, 구기자: 각각 같은 양의 가루를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2-3번 먹는다. 구기자를 같이 쓰면 녹태의 보혈강장작용이 더 세진다. 몸이 약해서 임신이 안될 때 효과가 있다.

3)자라등딱지(별갑):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3-4번 먹는다. 자궁발육부전과 월경장애가 있으면서 불임증이 온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4)삼지구엽초,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오랫동안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되게 졸여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삼지구엽초의 잎과 뿌리는 성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약쑥은 자궁을 덥히는 작용이 있으므로 냉으로 인한 불임증이나 성기능이 약한 불임증에 쓴다.

5)당귀, 잇꽃(홍화): 잘게 썬 당귀 50g과 잇꽃 10g을 25-40% 술 1l에 30일 동안 담그었다가 잘 흔들어 걸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술을 한번에 5-6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월경장애가 있으면서 불임증이 있을 때 40-80일 동안 꾸준히 쓰면 임신될 수도 있다.

6)냉초: 2kg을 잘게 썰어 물 5-6l를 붓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졸여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냉병으로 임신하지 못하는 데 쓴다.

7)잠자리: 늦은 여름과 이른 가을철에 잠자리를 잡아 날개와 꽁지를 떼버리고 약한 불에 볶아 말려서 가루낸다. 이것을 한번에 2-3g씩 술에 타서 먹거나 더운 물로 먹는다. 또한 잠자리가루에 꿀을 적당한 양 넣어 콩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알씩 하루 3번 끼니 30분 전에 먹어도 된다. 20-30일 동안 계속 먹는다. 냉이 있어 아랫배와 손발이 차면서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쓴다.

8)익모초, 생당쑥: 각각 1kg을 잘게 썰어 물 7-8를 붓고 달이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물엿처럼 되게 졸여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속을 덥혀주는 작용이 있어 임신될 수 있게 하며 또 냉증을 없앤다. 이 약을 써서 불임증을 고친 경험이 있다.

9)바위손(권백): 타지 않게 불에 볶아서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하여 1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냉병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는 데 효과가 있다.

10)생지황: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월경장애가 있고 이슬이 많으면서 임신하지 못할 때 쓰면 좋다.

11)오미자: 100g에 물 500ml를 붓고 100ml로 걸게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그 물에 적신 약솜을 질강 안에 넣는다. 질강 안에 정자 응집성 대장균이 있으면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 오미자 우린 물을 질강 안에 넣어주면 응집성 대장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임신될 수 있다.

질 안에 정자응집성 대장균이 있으면 불임증이 될 수 있는데 오미자 우린 물은 이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치료 전에 대상환자 가운데서 정상질청정도를 가진 예의 수가 35%였는데 치료한 다음에는 이것이 85.7%로 늘었다. 질분비물과 경관점액의 pH도 치료 전에 6.0-7.4로서 대부분이 높았는데 치료 후에는 정상범위(pH 4-5.9)로 많은 예가 회복되었다. pH의 회복은 질 안에 정자응집성 대장균이 없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12)밤나무겨우살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자궁 부위를 항상 덥혀주는 작용이 있다. 자궁발육부전이나 냉병으로 오는 불임증 때 쓰인다.

13)익모초, 약쑥(애엽), 당귀, 약방동사니: 익모초 60g, 약쑥 80g, 당귀, 약방동사니 각각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다 몸을 보호하는 데 쓰는 약으로서 자궁긴장도를 늦추어 주며 여성들의 영양상태와 내분비장애를 낫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한다.

14)익모초, 더위지기(인진): 각각 1kg을 잘게 썰어 물 7-8l를 넣고 달이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물엿 정도로 걸쭉해지게 다시 졸여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문어알: 끓여서 먹는다. 문어알을 가루내어 두고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16)익모초: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 정도로 걸쭉해질 때까지 졸여서 병에 넣고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약쑥(애엽):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8)팔파리(음양곽), 약쑥(애엽):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9)추리나무뿌리: 잘게 썬 것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0)노가지열매: 시루에 쪄서 햇볕에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15, 냉(냉병)

식물신경실조에 의한 혈관운동신경의 조절장애증상이다. 이 병에 걸리면 몸의 일부에 혈액순환이 나빠져 피가 잘 돌지 못하게 되는 관계로 찬감을 느끼게 된다. 여성들에게서 흔히 보는 냉병은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싸늘하면서 아픈 것이 주증상이다. 이런 것으로 하여 이슬이 많이 내리고 월경이 고르지 못하며 소화가 잘 안된다. 또한 냉병은 불임증과도 일정한 연관이 있다. 냉병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만성적으로 경과하게 되면 일정한 고통을 받게 된다.

 

<약물치료>

1)생강, 설탕가루: 생강 30g, 설탕가루 600g을 25% 술 1l에 넣어 한 달 동안 두었다가 자주 마신다.

2)마른지황(건지황): 30g을 꿀 100g에 재워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몸을 덥혀주는 작용이 있다.

특히 손발이 찬 때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3)약방동사니: 20g을 닭의 내장을 빼버리고 그 속에 넣어 물 적당한 양을 넣고 고아서 몇번에 나누어 먹는다. 약방동사니는 부인병에 많이 쓰이는 약이다. 약쑥을 같은 양 섞어서 달여 먹으면 복통을 멈추며 기를 잘 돌게 하고 자궁을 덥혀주는 작용이 더 세진다. 냉병에 많이 쓰인다.

4)냉초: 10-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5)냉초, 익모초, 깜또라지: 각각 같은 양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되게 졸인 다음 팥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냉병이 생겨서 임신되지 않을 때 많이 써온 약이다.

6)매자기뿌리: 2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아침저녁 끼니 전에 먹는다. 매자기뿌리는 피를 잘 돌게 하고 뭉친 피를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부인들의 냉병에 쓴다.

7)삼지구엽초: 신선한 것 70g을 잘게 썰어 술(25%)을 한잔 넣고 잘 짓찧은 다음 생즙을 짜내어 끼니 전에 먹는다. 냉병으로 월경이 고르지 못하고 성기능이 낮아지면서 임신이 되지 않는 때에 효과가 있다.

8)양기석(천연산 석면 광석의 한 종류): 불에 벌겋게 달구어 술에 담갔다가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양기석에는 주로 칼슘과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데 아랫배와 손발이 차면서 이슬이 많이 흐르는 데 쓰면 낫는다.

[원식물] 양기석은 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강원도, 황해북도 등에서 난다. 천연산 석면 광석의 한 종류이며, 주성분은 함수규산칼슘과 마그네슘이다. 생김새는 불규칙한 기둥 모양이나 덩어리 모양이며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색은 젖빛, 푸른 흰색, 푸른 잿빛이 서로 줄을 지어 실 무늬를 이루고 있으며 윤기가 난다. 질은 무거우나 쉽게 부스러진다. 냄새는 없고 맛은 슴슴하다. 강정작용이 있어 음위증에 쓰며 냉병, 불임증 등 여러 가지 부기에 쓴다.

 

9)익모초: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진하게 졸여 팥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적과 독을 푸는 작용을 하는데 뱃속에 무엇이 뭉친 감이 있으면서 아프고 손발과 아랫배가 찬 것을 낫게 한다.

10)집함박꽃뿌리(백작약), 건강: 집함박꽃뿌리(볶은 것)20g, 건강(볶은 것)5g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번 미음에 타서 먹는다. 집함박꽃뿌리는 진통작용을 하며, 건강은 몸을 덥혀주는 작용을 한다. 이 약들은 임신부가 냉증으로 손발과 배가 차서 아플 때에 쓰면 치료 효과가 있다.

11)부자이중환: 여성들이 추위를 몹시 타거나 감기나 설사로 잘 앓는 사람들에게 쓰면 좋다.

12)사물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아랫배가 늘 찰 때 쓴다.

 

216, 임신오조(입덧)

임신 2-3달 시기에 메스꺼움을 주로 나타내는 중독증상이다.

 

입덧은 첫 임신할 때에 심하게 나타난다. 입덧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심한 경우에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온몸의 영양장애가 와서 몸이 여위게 된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 곧 메스꺼우면서 게우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10-15번 또는 그 이상 게우는 때도 있다. 이렇게 되면 몸의 살이 빠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이 움푹 들어간다. 더 심해지면 황달도 오고 열도 나며 정신신경 증상도 나타난다.

 

<약물치료>

1)잉어, 백반: 큰 잉어 뱃속에 백반 1g을 넣고 잉어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끓여 먹는다. 잉어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좋은 영양식료품으로 될 뿐 아니라 독을 푸는 작용이 있으므로 보통 2-3마리를 먹으면 메스꺼움이 없어지면서 소화도 잘되고 영양상태도 좋아진다.

2)복룡간: 잡관목을 때는 부엌 아궁이 밑바닥 흙 15-30g을 물에 끓여 가라앉힌 윗물을 받아서 설탕 또는 꿀에 타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써오는 방법이다. 입덧환자가 이것을 먹으면 70-80%에서 1-2시간 뒤부터 메스꺼움이 없어지면서 음식을 제대로 먹는다.

 

3)끼무릇(반하), 소회향: 끼무릇 10g을 물에 달이다가 소회향 8g을 또 넣고 다시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끼무릇은 구토멎이작용이 있고, 소회향은 입맛을 돋구고 기를 돌아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입덧으로 자주 게우는 때에 쓰면 게우는 것이 차츰 덜해지면서 입맛도 난다.

4)포도덩굴: 살아있는 가지를 자르고 그 끝을 2-3일 동안 병에 꽂아두면 물이 나와 병에 가득 차게 된다. 이 물을 하루 3-4번씩 마신다. 겨울철에는 가지를 잘라서 쓰는데 100g 정도에 물 4-5l 가량 넣고 천천히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이 밖에 민간에서는 잎과 뿌리를 하루 10-20g씩 물에 달여 3-4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5)끼무릇(반하), 생강: 각각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끼무릇은 심한 입덧 때 입맛을 돋구며 생강은 구토멎이약, 방향성 건위약으로 흔히 쓴다. 이 두 약을 같이 쓰면 입덧으로 오는 메스꺼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잘 낫는다.

6)솔뿌리혹(솔풍령), 생강, 끼무릇(반하): 솔뿌리혹, 끼무릇 각각 10g, 생강 6g을 섞어서 물 360ml를 넣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솔뿌리혹과 끼무릇은 심한 입덧 때 게우기를 멎게 하며 입맛을 돋구고 생강은 소화를 돕는다. 이 약은 예로부터 입덧 치료에 많이 써왔다.

7)약방동사니, 방아풀, 감초: 약방동사니 6g, 방아풀 1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메스꺼움과 구토를 멈추고 입맛을 돌아서게 한다.

8)끼무릇(반하), 복룡간: 끼무릇 6g, 복룡간 10g에 물 4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구토중추를 억제시켜 구토를 멈춘다.

9)생대추: 한번에 10-30개 정도씩 하루에 여러 번 먹는다. 비타민D와 C가 풍부하며 게우기중추에 작용하여 진정작용을 한다.

10)사인: 5g을 붕어 또는 잉어 뱃속에 넣고 쪄 익혀서 먹는다. 하루 한 마리분씩 먹는다.

 

217, 습관성 유산

3번 이상 반복하여 유산하는 것을 말한다.

습관성 유산은 자궁이 작은 것, 자궁경관이 찢어졌거나 또는 닫기는 힘이 약할 때, 자궁이 앞뒤로 구부러진 때, 몸의 다른 곳에 병이 생겼을 때(콩팥질병, 고혈압병)에 오는 수가 있다. 아랫배와 허리가 내리눌리는 듯한 감이 나며 피가 약간 보이는 증상이 있다. 그러다가 증상이 차츰 더 심해지면서 마치 해산할 때처럼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피도 많이 나오면서 유산하게 된다. 그러나 자궁경관이 닫히는 힘이 약하거나 자궁경관이 찢어졌을 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흰 이슬이 좀 많아지면서 아랫배도 아프지 않고 갑자기 유산하는 수도 있다.

 

유산되는 달수가 가까워 올 때에는 안정하면서 하루 2-3번 골반을 높여 1시간 정도씩 쉬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약방동사니, 차조기잎(자소엽): 약방동사니 8g, 차조기잎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위의 약을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8g씩 하루 3번 먹을 수도 있다. 안태시키는 작용과 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유산할 우려가 있을 때 쓰면 효과가 있다.

2)속단, 밤나무겨우살이: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낸 것 10-12g을 넣고 쌀죽을 쑤어 먹는다. 속단은 간과 신을 보하고 피를 잘 돌게 하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밤나무겨우살이도 태아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3)속단, 속썩은풀(황금): 각각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두 약은 다 안태시키는 작용이 있다. 특히 절박유산을 막는 데 쓰면 좋다.

4)두충, 속단, 마(서여): 두충, 속단을 각각 12g, 마 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유산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는 때에 쓰면 유산을 막을 수 있게 된다.

5)갖풀(아교): 당콩알 크기로 썰어 불에 볶은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7-8g씩 하루 3번 먹는다. 갖풀꿀알약을 만들어 놓고 임신 전기간에 먹으면 더욱 좋다. 갖풀은 태동이 심하면서 유산의 우려가 있는 때에 쓰면 태아를 안정시키고 유산을 막을 수 있다.

6)갖풀(아교), 약쑥(애엽), 파흰밑(총백): 갖풀, 약쑥 각각 15g, 파흰밑 한 개를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몸이 약하고 냉병이 있으면서 유산이 잘되는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7)호박덩굴: 말려 가루낸 것을 임신 2-9달까지 매일 한 숟가락씩 먹는다. 습관성으로 유산될 때 쓰면 방지할 수 있다.

8)파흰밑(총백): 임신중에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유산될 우려가 있을 때 혹은 임신중에 아랫배가 아플 때 파흰밑 20개를 10cm로 잘라서 물 4l를 넣고 1l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마신다. 또는 파국을 끓여 늘 먹으면 유산을 막는 데 좋다. 10-20번 달여 먹으면 좋다.

9)단너삼(황기), 궁궁이(천궁), 쌀: 단너삼, 궁궁이 각각 5g을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그 물에 쌀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심장기능을 높여주며 진정작용과 함께 자궁수축작용을 하므로 자궁경부의 수축이 약하여 유산을 자주 하는 때에 쓰인다.

10)속단, 두충: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속단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에는 피나는 것을 멈추는 물질이 있으며 두충과 속단에는 임신부의 자궁출혈을 멈추고 태아를 안정시키는 물질이 들어 있어 습관성 유산과 절박유산에 많이 쓰고 있다.

11)황련: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눈이 붉어지고 몹시 불안해하고 허리가 아프면서 피가 보일 때 쓰면 유산을 막을 수 있다.

12)잣(해송자): 50-10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새참으로 계속 까 먹는다. 잣에는 좋은 영양작용을 하는 기름 성분과 단백질, 비타민 B군이 풍부하므로 임신부가 허약하여 마른기침을 하며 여위고 뒤가 굳어지면서 임신유지가 힘들어 할 때 정상적으로 쓰면 유산되지 않는다.

 

218, 유즙부족(젖부족증)

해산 후에 젖이 없거나 양이 극히 적게 나와서 갓난아이에게 젖을 양대로 먹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젖부족증은 처음부터 젖이 없어서 적게 나오는 것과 젖이 잘 나오다가 이러저러한 원인에 의하여 젖이 부족되는 경우가 있다. 젖이 잘 나오다가 나오지 않는 것은 젖빠는 힘이 약하거나 젖을 불규칙적으로 먹일 때에 흔히 있는 현상이다. 이 밖에도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 영양부족, 온몸에 질병이 생기면 젖이 부족되는 경우가 있다.

 

<약물치료>

1)으름덩굴줄기(목통), 돼지족: 으름덩굴줄기 8g에 물 1l를 넣고 달이다가 돼지족 4개를 넣고 3-6시간 푹 삶아서 그 물을 한번에 250ml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돼지족과 같이 달여 먹으면 젖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더 세진다. 돼지발쪽 한가지만 먹어도 젖이 잘 나온다고 한다.

2)부루씨, 찹쌀, 감초: 부루씨, 찹쌀 각각 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 한 사발을 넣고 잘 섞은 다음 감초가루 1g을 넣고 끓여서 먹는다. 젖이 잘 나오게 한다.

3)돼지족죽: 돼지족을 푹 삶은 물에 입쌀 또는 찹쌀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젖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4)수세미오이: 수세미오이덩굴을 태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한번 3일 동안 먹는다. 수세미오이는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도 효과가 있고 젖앓이 때도 쓴다.

5)역삼씨(대마인): 짓찧어서 물에 달여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먹어도 된다. 역삼씨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젖도 잘 나오게 한다.

6)절국대: 뿌리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절국대뿌리는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 쓴다.

7)장구채(왕불류행): 장구채 씨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옹근풀을 하루에 8-16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 푼 뒤에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쓰면 좋다.

8)별꽃: 옹근풀 3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별꽃 100g을 가루내어 식초에 반죽하여 3g의 질량으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별꽃을 절임하거나 김치를 담그어서 매끼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 젖량이 적어서 잘 나오지 않을 때 먹으면 젖량이 점차 많아진다.

9)메기: 한 마리로 국을 끓여 먹거나 어죽을 쑤어 먹는다. 달걀을 넣어 먹으면 더 효과가 있다.

10)잉어(이어): 뼈 채로 탕쳐서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고기떡을 만들어 된장국이나 죽에 넣어 먹는다. 또한 잉어를 구워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으면 입맛을 돋구면서 몸도 좋아지고 젖이 잘 나온다.

11)회향열매: 하루에 5-10g을 적당한 양의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 민들레뿌리를 같이 넣어서 달여 먹어도 좋다. 먹을 때 감주와 같이 먹으면 더 좋다. 회향열매에는 정유가 2-3%나 들어 있는데 이 정유는 젖선의 분비를 세게 하므로 젖을 잘 나오게 한다.

12)으름덩굴(목통): 8-10g을 물에 달이다가 돼지족 4개를 넣고 푹 끓여서 족과 함께 먹는다.

13)달걀, 꿀: 달걀 흰자위 4개에다 같은 양의 꿀을 넣고 잘 섞어서 먹는다.

14)절구대뿌리: 10g을 물에 달여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5)팥: 삶아 물을 먹는다.

16)장구채(왕불류행), 쥐참외뿌리: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따끈한 술에 타서 먹는다.

17)검은참깨(호마): 100g을 닦아 물에 갈아 즙을 내어 한번에 10-15ml씩 먹는다.

 

219, 젖많음증

해산 후 젖분비가 병적으로 많아져 갓난아이에게 젖을 충분히 먹인 다음에도 계속 젖이 많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젖이 분비되므로 어머니는 심히 쇠약해질 수 있으며 젖을 제때 짜버리지 못하면 젖몸이 아파오며 심할 때에는 몸살까지 오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젖몸을 주무르고 젖을 짜 버려야 하며 먹는 것을 다소 제한하며 특히 물기 있는 음식을 덜 먹도록 하면서 민간의료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보리길금: 50g을 볶아서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한 햇볕에 말려 약간 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버리고 가루낸 것을 한번에 5g씩 더운 물이나 찬물로 하루 3번 먹으면 좋다. 보리길금은 소화를 돕고 위를 덥혀주며 입맛을 돋구는 데 주로 쓰지만 약간 볶아서 쓰면 젖량을 줄어들게 하면서 몸을 가쁜하게 한다.

2)칡: 뿌리 15g을 물 200ml를 넣고 진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렇게 며칠만 쓰면 물 마시는 양이 적어지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면서 젖이 좀 줄어들게 한다.

3)호박씨: 껍데기를 벗겨 버린 속살 300g을 물 300ml에 넣고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뇨작용과 대변을 묽게 하여 몸에서 물을 배설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젖량을 줄어들게 한다.

 

220, 유선염(젖앓이)

젖이 젖몸에 고이거나 젖몸에 병균이 들어가서 곪는 것을 말한다.

 

보통 아이를 낳고 3-4주일 사이에 자주 생기는데 젖꼭지가 우묵하게 들어가서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애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할 때에 생기기 쉽다. 한편 젖꼭지나 그 주위가 헐거나 터지면 그 곳으로 병균이 들어가서 젖몸이 곪는다. 이렇게 되면 젖몸이 불어오고 화끈 달아 오르면서 벌개지며 뜬뜬한 곳이 생긴다. 또는 열이 나고 오싹오싹 춥고 몹시 아파한다. 이때 그대로 두면 젖몸이 곪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극적인 민간의료대책을 세워야 한다.

 

젖앓이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기 전부터 젖꼭지를 바로잡으며 아이를 낳은 다음에도 젖망울을 잘 풀어야 한다. 곪기 전에 젖망울을 풀기 위하여 어린이에게 빨리든가, 어른이 빨아주기도 하고 부항을 붙여주면 더 좋다.

 

<약물치료>

1)선인장: 가시를 떼 버리고 짓찧어 하루 4-5번 갈아 붙인다.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뚜렷하므로 젖몸이 뜬뜬하고 벌겋게 부어 오를 때 하면 좋다.

2)민들레(포공초): 젖몸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 다는 때 신선한 것 40g을 짓찧어낸 즙에다 술 20ml를 섞고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그 찌꺼기는 젖몸에 붙인다. 염증을 가라앉게 하고 아픔을 멎게 한다.

3)마늘, 파: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 젖몸의 제일 아픈 곳에 여러 번 갈아 붙인다. 마늘의 알리찐 성분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는데 파와 같이 쓰면 젖이 곪은 것을 가라앉힌다.

4)귤껍질(진패), 감초: 귤껍질 20g, 감초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귤껍질은 포도알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며 감초는 독풀이작용이 있다. 이 약으로 젖앓이를 제때에 치료하면 1-2일에 벌써 거의 모든 증상이 나아가고 5일이면 다 낫는다.

5)마(서여): 깨끗이 물에 씻고 생즙이 나올 때까지 짓찧어서 부은 곳에 붙인다. 곪지 않고 멍울이 지었을 때 쓰면 멍울이 풀리고 또 곪는 것도 막는다.

6)해바라기: 씨만을 말려 부스러뜨린 다음 탈 정도로 볶아 가루낸다. 9-15g을 더운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처음 먹었을 때에는 땀을 내야 한다. 임상적으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7)감자: 싹이 있는 생감자를 갈아서 아픈 곳에 여러 번 갈아 붙인다.

감자싹에 있는 솔라닌은 많은 양에서 독작용이 있지만 적은 양에서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젖앓이 때에 붙이면 곪는 것을 막으며 곪았을 때에도 빨리 가라앉힌다.

 

8)누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에 반죽해서 하루 3-5번 뜬뜬해진 곳에 붙인다. 5일 동안만 붙이면 거의 다 낫는다.

9)풀솜나물: 신선한 옹근풀을 잘 짓찧어 젖앓이 하는 젖몸에 붙인다.

[원식물] 풀솜나물은 우리나라 여러 지방의 산과 들판, 길가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 서고 밑에서 가지를 많이 치며 흰색의 솜털이 빽빽이 있다. 잎몸은 좁고 긴 줄 모양(길이 3cm 안팎)이고 끝이 뾰족하다. 4-5월경 꽃줄기 끝에 밤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여윈 열매이며 흰색의 우산털이 있다. 옹근풀을 젖앓이, 인후두염, 두통, 감기 등에 쓴다. 신선한 옹근풀을 잘 짓찧어 앓는 젖몸에 붙인다.

 

10)무릇: 옹근풀 3-9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먹거나 짓찧어서 젖앓이 하는 젖몸에 대고 찜질한다.

11)조선고약

12)우엉잎(대력엽): 마른 것은 15g, 신선한 것은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급성 유선염에 쓴다.

13)민들레(포공초), 금은화: 민들레 5g, 금은화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14)마가목열매: 짓찧어서 2배 양의 물을 붓고 4-6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이것을 다시 물엿 정도로 걸쭉해지게 졸여서 거충약으로 쓴다. 기름종이에 3-4mm 두께로 고르게 발라 앓는 쪽 젖에 하루 건너 한 번씩 붙인다. 곪기 전에 붙이면 염증이 가라앉고 곪을 때에 붙이면 빨리 곪아 터지게 된다.

15)수세미오이: 40g을 거멓게 닦아서 가루내어 술이나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16)홰나무꽃(괴화):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17)노봉방(말벌집), 감초: 말벌집 10g, 감초 5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221, 음부가려움증(음부포진)

음부가 몹시 가려운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신경성 요인에 의하여 생길 수도 있으나 질염, 자궁내막염 때 이슬이 많이 흐르면서 자극되어 생기는 수가 드물지 않다. 가려움은 밤에 더 심해지고 잠도 잘 자지 못하며 심하면 신경쇠약까지 걸릴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하여 너무 긁으면 피가 나고 오래되면 외음부습진이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

1)도꼬마리: 옹근풀을 솥에 넣고 물을 알맞게 넣고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40℃ 정도로 덥혀서 하루에 여러 번 음부를 씻는다.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하여 센 억균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피부병에 쓰이는데 음부가려움 때 쓰면 효과가 있다.

2)너삼(고삼):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그 물로 목욕을 하거나 또는 가려운 곳을 씻는다. 치료는 나을 때까지 한다.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오는 가려움증 때 쓰면 효과가 있다.

3)소리쟁이뿌리: 50g을 물 500ml에 달인 것으로 음부를 자주 씻는다. 살균작용을 하므로 음부가 가렵고 진물이 흐르며 특히 찬 곳에 있다가 더운 곳에 들어갈 때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곤 하는 것을 잘 낫게 한다.

4)붉나무벌레집(오배자): 50g을 물 500ml에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그 물로 음부를 씻는다. 그리고 겸해서 붉나무벌레집을 재가 되지 않을 정도로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2-3번씩 음부에 뿌려준다.

탄닌 성분은 수렴작용,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소염작용을 하므로 염증, 습진 등을 빨리 아물게 한다. 이슬이 많아서 생긴 가려움증 때 쓰면 효과가 있다.

 

5)유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3번 정도 음부에 뿌려준다. 음부가려움증이 있다가 습진이 생겼을 때 쓴다.

6)뱀도랏열매(사상자): 50g에 500ml의 물을 붓고 달인 것으로 음부를 자주 씻는다. 또는 뱀도랏열매 10g, 백반 6g 또는 뱀도랏열매 10g, 인동덩굴꽃 10g을 같이 넣고 달인 물로 음부를 자주 씻는다. 트리코모나스원충을 죽이고 여러 가지 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므로 트리코모나스질염으로 음부가 가려울 때 특히 효과가 있다. 그 밖의 원인으로 오는 음부가려움증에도 좋다.

7)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감초: 각각 25g에 물 500ml를 붓고 달인 것으로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피부사상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누름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자궁 및 부속기 염증에 잘 들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생긴 가려움증, 습진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8)백반, 삼씨(마자인):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개어서 음부를 깨끗이 씻은 다음에 바른다. 억균작용, 벌레 죽이는 작용이 세므로 음부에 오염된 여러 가지 균들을 죽이며 피부도 깨끗이 한다.

9)너삼(고삼), 백부, 복숭아나무잎(도엽): 너삼, 백부 각각 25g, 복숭아나무잎 50g을 물에 달여 외음부를 자주 씻는다. 복숭아나무잎 달인 물로만 씻기도 한다.

10)백반, 뱀도랏열매(사상자): 각각 같은 양으로 물에 달여 씻어 준다.

11)뽕나무껍질(상피): 달인 물로 음부를 자주 씻는다.

 

222, 자궁탈출증(자궁탈수)

자궁이 정상위치보다 내려와 질입구 밖으로 처진 상태를 말하는데 많은 경우에 자궁의 일부가 질 밖으로 나와 있다.

 

원인은 자궁을 지지해주는 신경근, 결합조직 및 근육들의 기능이 낮아졌거나 배힘이 없는데, 몸푼 뒤에 무거운 짐을 들었거나 배에 힘을 세게 주게 되면 자궁이 쉽게 처져 내려간다. 또 자궁 안에 생긴 폴리프나 혹이 커져도 자궁이 처지게 된다. 자궁탈출증이 있으면 처음에는 주로 아랫배가 무직하고 아래로 무엇이 잡아당기는 감을 느끼며 허리가 아프고 오줌 눈 끝에 마려운 감이 있다.

 

그러다가 더 심해지면 자궁이 질 밖으로 다 빠져 나오는 때도 있다. 빠져 나온 자궁을 누워서 들이밀면 들어간다. 그러나 아랫배에 힘을 주는 일을 하면 또 빠져 나온다. 자궁이 빠져 나오면 걷기가 힘들다.

 

<약물치료>

1)승마: 20-25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약 15-20일 동안 쓴다. 승마는 처진 자궁과 처진 내장들을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어 자궁탈출증에 쓰면 효과를 볼 때가 있다. 이 약과 함께 배꼽에 재를 깔고 그 위에 엄지손가락 크기의 뜸봉으로 뜸을 뜨면 더 효과가 있다.

2)백반: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5-6g씩 직접 탈출된 자궁체와 궁륭부에 3-4일에 한번씩 골고루 뿌리고 밀어 넣는다. 약을 뿌리기 앞서 자궁과 자궁궁륭부를 따끈한 물 또는 1% 백반물로 씻는다. 이 방법으로 5-6번만 하면 효과가 난다.

3)문어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처져 내려온 자궁을 올라가게 할 뿐 아니라 음부 가려움증을 멎게 하는 효능도 있다.

4)밤오줌대열매, 두충, 속당: 밤오줌대열매 8g, 두충, 속단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밤오줌대열매만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자궁탈출증뿐 아니라 겸해서 음부가려움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5)목화뿌리, 탱자열매: 목화뿌리 20-30g, 탱자열매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6)너구리기름, 달걀: 너구리기름 15g을 솥에 넣고 끓이다가 달걀 7개를 넣고 볶아서 먹는다.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자궁탈출증, 항문탈출증에 널리 쓰이던 방법이다.

7)아주까리씨: 짓찧은 것을 배꼽 가운데로부터 3치 아래 되는 곳(관원혈)을 중심으로 두께 0.5cm, 직경이 1cm 되게 댄 다음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하루 한번씩 갈아대면서 15-20일 계속한다. 이 방법으로 심하지 않은 자궁탈출증을 일정하게 낫게 하였다는 경험이 있다.

8)절구대: 1kg을 물 2l에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 다음 다시 걸쭉하게 졸여서 약솜에 발라 질 안에 밀어 넣는다.

9)지각, 피마주뿌리: 지각, 피마주뿌리 각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10)지각, 승마: 지각 20g, 승마 4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1)뱀도랏열매(사상자), 매화나무열매(오매): 뱀도랏열매 200g과 매화나무열매 14개에 물 2l을 넣고 1l가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4-5번씩 음부를 씻어준다.

12)망초, 구운 백반: 각각 같은 양을 더운물에 풀어 질을 씻는다.

13)고슴도치가죽(자위피): 거멓게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223, 자간(임산부의 경련 발작)

임신, 몸풀 때 또는 몸푼 뒤에 경련발작을 일으키면서 정신을 잃거나 흐려지는 위중한 병이다.

 

경련발작하는 시기에 따라 임신자간, 해산자간, 산후자간으로 나눈다. 주증상은 의식이 없고 눈동자가 커지며 혈압이 높아지고 열이 오르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단 정신이 들면 온몸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먼저 경련발작 때 혀를 깨물지 않도록 입을 벌리고 어금니 사이에 젓가락 같은 것을 물려 놓아야 하며, 의식을 회복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의식이 회복되면 소금기가 없는 음식을 비롯하여 약물들을 먹여야 한다.

 

<약물치료>

1)울금, 흰가루병누에(백강잠): 7:3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2g을 물에 달여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진정작용, 진경작용이 있어 경련발작을 멎게 한다.

3)소열(우담) 또는 돼지열(저담):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빈속에 먹는다. 답즙산은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전간, 자간 등에 널리 쓰고 있다.

 

224, 산후출혈

몸푼 뒤에(해산과 관련되는)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부속기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말한다.

 

<약물치료>

1)측백잎: 거멓게 태운 것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지혈작용이 있어 몸푼 뒤에 오는 출혈에 쓴다.

2)부들꽃가루(포황): 한번에 3g씩 물에 타서 먹되 하루 3번 3일 동안 계속 먹는다. 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이 있어 몸푼 뒤에 오는 출혈에 효과가 있다.

3)익모초: 10-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이 있어 몸푼 뒤에 오는 출혈에 효과가 있다.

4)붉은 맨드래미: 옹근풀 두 줌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몸푼 뒤에 배가 계속 아프면서 출혈이 계속 멎지 않을 때 효과가 있다.

5)연꽃잎: 마른 연꽃잎을 재가 되지 않을 정도로 태워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더운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연꽃뿌리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먹어도 좋다. 출혈을 멈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몸푼 뒤에 출혈을 계속하면서 빈혈증상이 있을 때 쓰면 효과가 있다.

 

225, 산후열

보통 해산해서 10일 안에 2일 이상 열이 38℃ 이상 오르는 것을 말한다.

 

해산 방조자의 손, 기구를 통해서, 산모의 손과 외음부에서 감염, 몸의 다른 병조에서 감염(편도염, 중이염, 이삭기, 충수염 등), 질강에 있던 병균의 창상감염 등에 의하여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

1)야저담(또는 고슴도치담, 오소리담): 담이 쏟아지지 않게 담낭을 잘 잡아매고 기름종이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두고 말린다. 이렇게 말린 담 0.5g을 30% 술 한잔에 타서 마시고 땀을 약간 낸다. 몸푼 뒤에 나는 열을 잘 내리게 한다. 병균들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병균감염으로 오는 발열에 좋다.

2)감: 서리 맞은 감을 한번에 3개 정도씩 하루 3번 먹는다. 몸푼 뒤 춥고 떨리면서 열이 계속 나고 팔다리와 머리가 아플 때 효과가 있다.

3)형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푼 뒤에 열이 나며 온몸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4)말벌집(노봉방):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산후에 오로가 잘 멎지 않으면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플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226, 산후부종(산후붓기)

몸푼 뒤 며칠 동안 온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약물치료>

1)찔빵으아리: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2)방기, 쉽싸리: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한번에 10-12g을 물에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푼 뒤에 몸이 부석부석 부은 데 쓴다.

3)잉어(이어): 큰 잉어 또는 숭어나 가물치로 국을 끓여 먹는다. 몸푼 뒤에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다. 또 오줌을 잘 나가게 하므로 몸푼 뒤에 오는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

4)호박: 늙은 호박 한 개를 삶아서 짜낸 즙을 마신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특히 몸푼 뒤에 몸이 붓는 것을 내리게 한다.

5)아욱씨: 보드랍게 가루내어 25% 술 한 병에 20-40g을 타서 한번에 50ml씩 먹는다. 아욱잎과 줄기로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이뇨작용이 있어 몸푼 뒤에 오는 부종에 효과가 있다.

6)도라지(길경), 가물치(여어): 도라지 두 줌과 가물치로 국을 끓여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몸푼 뒤에 오는 부종을 잘 내리게 한다.

 

227, 산후기침

몸푼 뒤 기침을 몹시 하는 증상을 말한다.

 

<약물치료>

1)두부, 꿀(봉밀): 두부 한 모와 꿀 두 숟가락 정도를 넣고 국을 끓여 먹는다. 몸푼 뒤에 숨이 차고 기침이 날 때 효과가 있다.

2)마가목: 열매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가목 달인 물을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먹어도 좋다. 이 약은 진해작용, 거담작용이 있으므로 몸푼 뒤에 오는 기침과 숨가쁨에 효과가 있다.

3)오미자: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뜨거운 물에 우려 그 물을 마시거나 물에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 폐를 보하며 갈증을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며 가슴답답증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산후허약, 산후에 마른기침 등을 할 때 차 대신 자주 마시면 좋다.

4)관동꽃: 12g을 꿀물에 축여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나는 데 쓰면 기침이 멎으면서 속이 편안해진다.

5)무씨(나복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2-3번 설탕물 또는 꿀물로 끼니 전에 먹는다. 입맛이 없고 나른한 감이 있으면서 기침이 날 때 쓰면 입맛을 돋구면서 가슴이 편안해지고 기침이 멎는다.

6)배, 꿀(봉밀): 뱃속을 파내고 그 속에 꿀을 넣은 다음 쪄서 먹는다. 산후증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마른기침을 하는 데 쓰면 기침이 멎으면서 속이 편안해진다.

7)패모: 볶아서 가루낸 것을 설탕물에 반죽해서 0.4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패모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관지활평근을 이완시키고 기관지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산후기침에 쓰면 좋다.

 

228, 산후복통(산후배아픔, 훗배앓이)

푼 직후부터 며칠 동안 자궁근육이 수축되면서 진통이 오듯이 아랫몸배가 아픈 것을 말하는데 민간에서는 훗배앓이라고 한다. 초산부보다 경산부에게 자주 혹은 심하게 나타난다. 아픔이 심한 경우에는 땀을 흘리면서 몹시 괴로워하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된다.

 

<약물치료>

1)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현호색에 들어 있는 코리달린이라는 성분은 아편알칼로이드와 비슷한 진통효능을 나타낸다. 산후복통만이 아니라 월경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아픔들에도 효과가 있다.

2)익모초, 술: 익모초를 꽃이 필 무렵에 베다가 깨끗이 씻어서 한번에 10g씩 짓쪄 짜낸 즙에 술을 약간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몸푼 뒤에 오는 복통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

3)함박꽃뿌리(작약), 감초: 함박꽃뿌리 15g, 감초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함박꽃뿌리와 감초를 배합하면 진통작용과 진정작용을 하는 데서 뚜렷한 협력효과를 가진다. 함박꽃뿌리와 감초의 배합으로 이루어지는 작약감초탕은 오랜 옛날부터 산후복통을 비롯한 거의 모든 복통치료에 쓰였는데 확실한 진통효능이 증명되었다.

4)당귀: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당귀에는 자궁이완작용을 하는 정유가 많이 들어 있으며 쿠마린이라는 성분의 작용에 의하여 아픔을 멈춘다.

5)애기흑삼릉: 덩이줄기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알약 또는 가루약을 만들어 먹는다.

6)조경환: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이 밖에 산후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에 쓴다.

 

229, 산후증

몸푼 뒤나 애진(유산) 뒤에 식물신경기능 장애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온몸증후군을 말한다.

 

산후증은 몸풀 때 피를 많이 흘렸거나 찬바람을 맞았을 때, 찬물에 몸을 적시는 데서 흔히 온다. 증상으로는 주로 바람이 머리와 온몸으로부터 들어오는 감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오싹오싹 춥고 바람맞기 싫어하며 온몸이 화끈 달았다 식었다 하며 식은땀이 나고 손발, 잔등이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몸을 차게 건사하거나 바람을 맞는 것을 될수록 피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강호리(강활): 잘게 썰어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땀을 내게 하는 작용,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슬오슬 춥고 뼈마디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2)호두알, 인삼: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산후증으로 온몸이 나른하며, 바람맞기 싫어하며,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차며, 잔등이 시린 때에 효과가 있다.

3)생강나무줄기: 잘게 썬 것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5-7일 동안 먹으면 찬바람이 몸에 들어오는 감, 찬물에 손을 넣지 못하는 증상, 두통, 식은땀 등이 나아진다.

4)단너삼(황기):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온몸이 나른하며 바람맞기 싫어하고 식은땀이 나는 것을 낫게 한다.

5)형개, 방풍: 잘게 썬 것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잔등과 허리가 시리고 아픈 증상을 잘 낫게 한다. 바람맞기 싫어하는 증상, 화끈 달아 오르는 증상도 낫게 한다.

6)메추리알: 날것으로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3-4주일 먹으면 산후증의 일반증상들이 나아진다.

7)굴조가비(모려), 밀기울: 솥에 넣고 볶아서 가루낸 것 각각 같은 양을 한데 섞어 한번에 4-5g씩 돼지고기국과 같이 먹는다. 산후증으로 식은땀이 많이 날 때에 효과가 있다.

8)야저담, 천남성: 저담 말린 것 1g과 천남성을 법제해서 가루낸 것 10g을 함께 골고루 섞어서 졸인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g씩 25-30% 술 50ml에 풀어서 먹는다. 오슬오슬 춥고 바람맞기 싫어하는 증상, 잔등과 허리가 시리고 아픈 것 등을 낫게 한다. 천남성은 독이 있어 그대로 쓰면 목구멍을 자극하고 게우게 하므로 반드시 법제해서 써야 한다. 그 방법은 생강즙이나 백반과 같이 끓이면 된다.

9)해삼, 닭: 닭 한 마리의 내장을 꺼내 버리고 해삼 50g을 넣어 완전히 풀어지도록 고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다. 몸이 나른하면서 식은땀이 나고 바람맞기 싫어하는 증상을 낫게 한다.

10)꿀(봉밀): 졸인 꿀을 더운 물에 타서 조금씩 마신다. 찬물을 많이 마시려 할 때 쓰면 좋다.

11)익모초싸락약: 주로 산후증에 쓰며 여러 가지 부인병에 다 쓴다.

12)황기: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푼 뒤에 식은땀이 많이 날 때에 쓴다.

13)찔광이: 40-50g을 물에 달여 먹는다.

 

230, 갱년기장애

갱년기에 나타나는 온몸장애증상을 말한다.

 

갱년기는 월경이 없어지는 시기(45-50살)인데 월경이 일찍 없어지는 조발갱년기(40살 전후)와 늦게 없어지는 만발갱년기(55살 전후)가 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체로 식물신경장애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정신신경장애증상으로는 기억력감퇴, 권태감, 잠장애, 시력장애, 두통, 신경과민, 불안감 등이 있고 핏줄운동장애증상으로서는 열감, 가슴활랑거리기, 땀 많이 흘리기, 어지러움증, 혈압의 동요, 손발의 찬 감 및 더운 감, 땀 흘리기와 관절통, 소화장애, 입맛의 변화, 비만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갱년기장애의 여러 증상에 맞게 치료도 역시 다양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기에서는 민간의료법만을 소개하려고 한다.

 

<약물치료>

1)칡뿌리(갈근),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뇌핏줄과 관상동맥의 혈류량과 핏속 산소공급량을 늘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열감, 빈혈, 두통 등을 낫게 한다.

2)복숭아씨(도인), 잣(해송자), 이스라치씨(욱리인): 각각 4g을 짓쪄서 즙을 짠다. 여기에 쌀가루를 조금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잣에는 좋은 기름이 많아 영양상태를 좋게 하며 동맥경화를 미리 막고, 복숭아씨, 이스라치씨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기침도 멈추고 변비도 풀며 어혈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3)형개이삭: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8-12g씩 하루 2-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온몸이 저리면서 힘줄과 뼈마디가 아프고 어지럼이 있을 때 쓰면 좋다.

4)칡뿌리(갈근): 생것을 짓쪄서 즙을 내어 한번에 10-15ml씩 끼니 뒤에 먹는다. 오랜 기간 먹으면 헛구역질과 두통이 멎을 뿐 아니라 칡뿌리 속에 있는 이소플라본화합물의 작용에 의하여 정신신경장애도 낫는다고 한다.

 

 

231,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란?
가계적(家系的) 또는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소인(素因).

1925년 미국의 A.코카가 인간에 특유한 어떤 종류의 물질에 대한 선천적 과민성에 대하여 명명한 것이다. 나타나는 경향은, ① 고초열(枯草熱)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가족 내에 많다. ② 여러 가지  알레르겐(난백 ·비듬 ·꽃가루 ·먼지 등)에 대하여 피내반응(皮內反應)의 양성률(陽性率)이 높다. ③ 혈청내 항체(아토피성 알레르겐)의 존재, ④ 혈액호산구증다증(血液好酸球增多症), ⑤ 각종 스트레스(온도 ·습도 ·외상 ·정신적 긴장 ·감염 등)에 대하여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 등이다. 이 개념의 확립으로 어린이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병인의 해명에 큰 진보를 가져왔다.  (두산세계백과사전)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영아와 청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얼굴·목·손·발·팔오금과 무릎뒤 부위에 있는 피부가 발적이 되고, 두꺼워지며 가피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피부가 매우 건조해져서 소양증이 생긴다. 아토피성피부염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초열이나 천식 환자가 있는 가족 중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울혈성피부염(stasis dermatitis)은 하지와 발목에 생기는 피부염증이다. 이 질환은 만성적으로 정맥, 특히 정맥류성 정맥으로 인해 생긴다. 혈류가 지체되면 부어오르며, 점차적으로 피부를 자극해서 궤양을 일으킨다. 울혈성피부염은 지지용 스타킹(supportive stocking)을 신거나, 수술을 하는 등 초기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브리태니커백과사전)

 

아토피 피부염이란?

 

아토피(atopy)란 용어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증상도 피부건조,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Atopic dermatitis)이라고도 하며 피부의 만성적인 질환 천식, 건초열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하여나타난다.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10년 이상 계속 되는 일도 많고, 가려움이 심한것도 특징이며,  특히 한방에서는 태열이라고 한다.

  다음에 가려움이 심한 것도 특징이며, 이 때문에 차분히 공부할 수 없는 어린이도 있을 정도이다. 긁으면 그 자리가 코끼리의 피부처럼 되어서(태선화) 더욱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 질환은 알레르기성 습진, 소아 습진, 굴전부 습진, 범발 신경 피부염 등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유아 습진에서부터 소년기, 사춘기, 성인에 나타나는 전형적 태선화 피부염에까지 이르는 임상 및 조직학적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임상 범주의 질환이다.

  알레르기(Allergy)란 용어는 1906년 프랑스 학자 피케르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는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는 두드러기나 천식 등의 이상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면역이란 말은 'immunity'라는 그리이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질병으로 부터의 방어, 저항, 면제, 해방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알레르기도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의 한 종류이지만, 몸에 유해한 반응을 말하며, 요즘 들어서는 과민성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가지는 재발성 만성 피부염이며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형태와 분포를 보인다.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환자 자신이나 가족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매우 흔한 피부병으로서 어린이의 약 10­15%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지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며, 75%의 환자가 1세 이전에 발생된다. 그러나 약 90%의 어린이 환자가 5년내 저절로 호전되며 약 5%의 환자가 어른이 되어도 피부염이 지속된다.

 

증상

유아기에는 생후 2개월부터 2년사이에 양볼에 소양성 홍반으로 나타난다.

나타나는 임상양상에 의해 삼출이 심하거나 가피, 농포, 침윤성 병변을 보이는 습윤형, 홍피와 각질박탈이 나타나는 지루형,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여 습진화되는 건조형이 있다.

  이들 환자는 면역학적 특성과 특이한 혈관 반응 및 병원균의 감염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환자는 체질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켜서 생후 1년이내에 시작되는 습진은 음식물이, 2년이후에 처음 발진이 시작되었다면 꽃가루, 양모, 개털, 고양이털, 새털 등 외부요인에 의해 피부병변이 악화되는 경우를 흔히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봄철에는 바람, 건조한 날씨 등과 아울러 이러한 항원에 의해 피부병변이 악화되는 수가 많다.

  소아기에는 동일한 장소에, 진물이 적고 보다 건조한 병변 겸 구진형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유아기 습진보다 다소 경미한 급성 병변을 보인다. 병변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부위는 전주부, 슬와부, 손목, 안검, 안면, 목주위 등이다. 겨울철에 나빠지고 여름철에는 거의 사라진다.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 범발성 단순포진이나 종두 바이러스 감염이 흔히 발생하며 카포지 수두상 발진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에 흔하며 형제중에 하나 혹은 그 이상에서 이러한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 및 성인기에는 한국성 홍반, 인설, 구진 또는 수포성 반을 형성하거나 소양성 태선화반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병변은 전주부와 슬와, 목, 이마, 눈주위에 나타난다. 전신적으로 발진이 발생할 때에는 굴절부에 심한 병변이 있다. 이 병변은 대부분 태선화가 되어있다.

 

* 팔꿈치, 무릎, 목, 얼굴, 손, 발, 사타구니, 생식기, 항문주변과 같이 피부가 주름지고, 항상 습기에 찬 부분에 발적이 생기고 가려움

* 환부가 건조해지고 딱딱해짐

* 무의식적으로 환부를 긁음

*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만성적인 피로 쌓임

 

원인

원인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으나, 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현재까지 IgE 증가에 따른 면역학적 결핍에 의하거나, T림프구의 기능적 결여, 피부에 존재하는 -adrenergic 수용체의 차단 등에 의한다는 등의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나 그 가족 중에 기관지천식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등의 발생이 많은 사실로 미루어 알레르기가 깊이 관계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유전적인 경우가 많고, 면역계 결핍과 관련되어 있다.

 

아토피 피부염 유발인자

* 건초열, 천식

*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 가족중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있으면 가려움증과 발진이 증가

* 면역기능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예방법

1) 집먼지 진드기 제거법 먼지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청소는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사용해야 한다.

양탄자는 가급적 없애는 것이 좋으며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진드기 살충제를 뿌릴 것.

또한 집먼지 진드기는 온도 섭씨25~28도,습도 75~80%에서 가장 번창하므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훨씬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소파. 의자. 침구는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올이 촘촘한 천이나 비닐로 포장한 뒤에 커버를 씌우는 것이 바람직 하다.

2) 자극성 물질 회피 일반적으로 피해야 할 물질은 찬바람. 찬음식이나 음료. 시너. 래커. 니스.연탄가스. 음식및 나무냄새등이다.

 

합병증

1) 환부에 이차적으로 세균감염

2) 약물 부작용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

3) 곰팡이류, 바이러스등의 감염에 대한 저항력 감소

4) 긁어서 생긴 상처가 없어지지 않음

 

아토피의 올바른 치료법

아토피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됩니다. 한 나라를 경영 함에 있어서도 내치가 있고 국방이 있어 나라가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소화, 영양, 호흡, 순환, 배설 등의 내부적인 부분과 외부의 이물질에 대한 방어기능이 조화 롭게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이러한 인체 내부와 외부의 기능이 동시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균형을 잃어버리게 되면 아토피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유전성이 있어 부모의 체질을 물려받거나 임신중의 감염성 질환이나 자극적인 음식, 화학약물 등의 복용으로 태아의 혈액 중에 독소가 잠재되어 있다가 출생 후에 다른 요인(감기나 음식 등)들과 결합하여 발생됩니다. 이러한 결합상태가 은근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단순한 방법으로 접근하면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의 경증인 아토피는 유능한 한의사라면 2-3주  늦어도 한두달 안에는 쉽게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벼룩잡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원인은 그대로 방치한 상태로 부작용이나 약물의 의존성이 생기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러한 약물을 사용한 환자들은 아토피가 더욱 고착화되는 문제점이 있어 오히려 사용한 약물의 중독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

  그러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양약을 많이 사용한 중증의 아토피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한꺼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화학 약물로 망가진 장의 기능을 회복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키면서 동시에 몸에 남아 있는 열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아토피에 있어서 음식주의는 체질을 떠나서 기본입니다. 음식은 자연식으로 해야 하며 일체의 육류와 인스턴트식품 화학조미료는 금합니다. 음식주의를 안 하면서 아토피를 낳을려고 하는 것은 불도 안 지피면서 밥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토피를 치료하면서 음식에 대해서 새로 배우실 겁니다. 병을 앓으면서 얻는 이득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양약의 해독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재래식 된장만 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된장의 유산균을 이용하여 정장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호르 몬제와 같은 약물중독을 해독시키는 것입니다. 양약을 오래 복용하신 분들은 생 된장을 매끼니 마다 드시면서 치료를 해야 한약의 효력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임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한 환자 분들은 한약을 복용하다 보면 약물중독에서 벗어나는 명현반응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음식주의를 철저히 하고 한약 으로 달인 외용약을 발라주면 보통 알려진 것처럼 심한 고생을 안 해도 됩니다.

  명현 반응은 심한 경우에 보름정도 걸리며 한달 이상 가는 것은 드뭅니다. 그 뒤로 는 가려움증이나 피부의 상태가 치료를 하는 만큼 점점 좋아지게 됩니다. 일반에서 아토피를 치료하다가 명현반응이 오래가거나 재발하는 것은 음식주의가 제대로 않됐거나 치료방향이 벗어나서 그런 것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폐의 열독(熱毒)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는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이 많은가 아니면 후천적 음식과 환경의 원인이 문제가 되는 가에 따라서 치료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와 체질의 따라서 처방을 달리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폐의 열독을 제거시키는 치법이 필요한데  혈액을 맑게 하고 서늘하게 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 되고 있으며 부작용이 없이 효과가 뛰어납니다.

  아토피가 자리잡고 있는 부분이 눈에 보이기는 피부에 있지만 사실 인체의 가장 애매한 부위에 뿌리를 박고있습니다. 따라서 체내에 축적된 독소의 배설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체내의 모든 배설기능을 자극하는 치료법을 사용함으로써 소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는 자연식 위주의 식사와 생활환경의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며 질병과 환자에 대한 진단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루어 졌을 때만 이해될 수 있는 질환으로 원인만 잘 파악하면 치료되는 것입니다.  한약 치료 후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여 치료를 중지 하거나 음식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병의 뿌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피부가 윤택해지고 면역력이 강화될 때까지 약물치료와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재발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라는 용어가 서양에서 나온 병명이지만 동양 의학적 천(天) 지(地) 인(人) 사상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즉 사람은 하늘과 땅의 기운과 밀접 하게 교류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만 건강하며 인간을 완성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바로 하늘이며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이 땅입니다. 하늘과 땅을 바로 아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시작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양방치료

 

아토피성 피부염은 성장하면서 대개는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나 환자 개개인의 악화요인, 연령, 가려움증 및피부염의 심한 정도, 동반된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의 아토피성 피부염유무 등에 따라 치료방법을 정한 후적절히 관리해 나간다면 환자가 특별한 불편없이 일상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1) 악화 요인 제거

흔한 악화 요인으로는 건조한 피부, 과도한 주변 온도 및 습도, 심한 운동 및 발한, 때밀이, 양모 및 기타섬유류에 의한 피부자극, 음식물, 약물, 꽃가루, 집먼지, 동물털, 자극성 화학물질, 감염증, 정신적인스트레스 등이다.

 

(2) 목욕 요법

이는 모든 환자에게 필수적이며 일차적으로 피부에 축적된 땀, 자극성 물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포도상구균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3-5분 샤워한다. 이 때 때를 밀거나 이태리타올은 사용하지 않는다. 샤워 후 즉시 물기를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찍어 내듯이 닦아낸 후 전신피부에 피부 윤활제를 발라준다. 피부윤활제의 종류는 피부의 건조한 정도, 계절,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림, 오일등을 적절히 선택한다.

 

(3) 가려움증 및 피부염의 치료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가려움증 및 피부염의 완화이다.

심한 가려움증은 학습 및 작업능률의 저하,환경적응능력 및 활동력 감소, 불면증, 정서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심한 피부염으로 인한피부미관의 손상은 정상적인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거나 특히 사춘기 환자에게 있어 자아 형성에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신적인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투여시 때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부염의 악화나 중증의경우에만 국한하되 원칙적으로 장기적인 사용을 금한다.

 

치료

아토피 체질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으므로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유발인자를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절해나가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전망은 예측할 수 없으며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치료해도 별 효과가 없거나 습진이 사춘기까지 계속되는 등 매우 다양하지만 증상은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단번에 낫는 치료제는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보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며 피부자극을 받으면 다시 습진증상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지는 등 일생동안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병원에 가도 그 때뿐이고 늘 반복된다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면역치료도 아토피성 피부염은 해당되지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의 만족스러운 관리를 위해서는 질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환자와 보호자, 의사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 즉 일반요법을 알아두고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요법

 

▶ 스트로이드제

스트로이드제(부신피질호르몬제)는 크게 소염작용과 면역억제 작용이 있으며 효과가 우수하다. 주의해야할 점은 스트로이드제의 부작용이다. 장기간 바르면 바른 부위의 피부에 털이 나고 피부가 위축될 수 있으며, 피부색소가 적어지고 세균의 감염이 생기며, 여드름이 돋고,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드러나 아주 흉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에 의한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약을 중지하면 다시 폭발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므로 이 약을 중지할 수도 없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연령이 5세 이전의 유아기에 흔하므로 부신피질의 전신적 투여는 권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호르몬 농도가 아주 적은 스트로이드 연고를 단기간에만 꼭 필요할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보다 적은 양을 자주 발라야 한다. 물론 임의로 구해서 사용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한다.

 

▶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유리되지 못하도록 하여 가려운 증상을 경감시키나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장기간 복용시 불면, 불안,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항 생 제

아토피성 피부염은 그 자체보다 가려워 긁다가 생기는 2차성 세균감염이 더 무서운 병이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는 장기간 긁고 건조해진 결과로 세균감염이 꼭 따라온다. 아토피환자의 90%이상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있는데 이 균은 환자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어서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이 세균의 외독소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나오게 하여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한다. 즉, 이 세균 자체가 알레르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의 치료에는 적절한 항생물질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 그 외 약물치료

비스트로이드 연고제는 주로 보습제 종류인데 피부가 좋아진 후에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진정시키기 위해 진정제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밤에는 연고를 바르고 플라스틱 랩으로 바른 부위를 덮어두는 방법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일반적인 치료법

1. 땀을 잘 흡수할수 있도록 면으로 된 헐렁한 옷을 입는다.

2. 가능하면 어린이가 생활하는 데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3. 어린이에게 천연두 예방접종을 하지말고, 이전에 천연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5. 긁으면 습진이 더욱 심해지므로 어린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손톱면이 날카롭지 않도록 잘 갈아준다.

6. 잘때는 장갑을 끼워 긁지 못하게 한다.

7. 피부가 너무 건조하지 않을 정도로만 목욕을 시킨다.

8. 목욕시 비누를 사용하면 습진이 심해질수 있으므로 무지방의 특수한 비누와 온수를 사용하고, 염증이 일어난 부위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것이좋다.

10. 목욕후 피부를 부드럽게 해줌(윤활제 사용)

11. 온도변화가 매우 심한 환경에 어린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12.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 치료법

주로 약침과 한약을 복용하여 체질을 개선하면서 외용한방연고를 바르면 대개는 증상이 호전된다.

 

1. 유아의 아토피성치료법의 한방약에는 보기보혈치료제인 청혈해독탕을 배합해서 복용한다.

2. 어른의 경우에는 그밖에 시호가용골모려탕, 대시호탕, 소시호탕, 등을 복용하면서 약침과 한방 외용연고를 바르면 1개월-12개월 정도에 치료가 된다.

한방치료의 장점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한약의 복용과 부작용이 전혀 없는 한반외용연고와 면역력을 높혀주는 면역약침치료에 있다.

특히 양방의 외용연고는 피부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는 호르몬이나 안티 히스타민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아토피 피부염 전문클리닉이 개설된 한의원에서의 한방외용연고는 순수한 천연 한약재로 필요시에 조제하여 사용하므로 어린 유아에서 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문클리닉은 전문클리닉란을 참고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치료는

1. 유아 및 소아인 경우 어떠한 외부 자극도 병변을 발생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급격한 온도의 변화, 지나친 목욕, 심하게 피부를 문지르는 행위, 약제가 포함된 어린이용 기름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병변을 긁지 않도록 보호해주며 올리브유를 솜에 적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면서 부위를 깨끗이 하는것이 좋다.

2. 어른의 경우에는 정신적 긴장이 병변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며, 정서적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춥거나 더운 것을 피하고 비누나 친수연고, 모직옷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의 대체의학 치료

▶ 가려움증

§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낸 후 제거시켜야한다. 따라서 우선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야 한다. 원인을 모르는 채 가려움증 치료만 계속할 때는 가려움→긁음→더 가려움의 악순환 이 계속되기도 한다.

§ 아이의 손톱을 되도록 짧게 깍아주고 손이 얼굴에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잘 때 는 장갑을 끼워 긁지 못하게 한다.

§ 가려움증은 약으로 조절되므로 가려움증이 심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는다.

§ 비타민C 복용은 미국, 캐나다에선 가려움 치료에 빼놓지 않을 만큼 유명한 방법이다. 비 타민C는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항히스타민과 같은 히스타민 억제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보통 하루에 2g정도를 권하고 있으나 그 양은 자기가 조절하기 나름이다.

 

 의 복

§ 새 옷은 옷에 묻어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빨아 입는다.

§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 모직, 합성섬유는 피하고 땀을 잘 흡수하도록 면으로 된 옷을 입는다.

§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헹군다.

§ 타이즈, 스타킹과 같이 꼭 끼는 옷을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

 

▶ 피 부

§ 겨울이나 봄에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 기 쉽다. 그러므로 이 계절에는 더욱 피부관리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집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한다.

§ 여름에는 땀이 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준다.

§ 알콜을 함유하는 로션제제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함부로 발라서는 안 된다.

§ 단순포진, 사마귀, 물사마귀 등의 바이러스감염과 곰팡이, 세균감염인 농가진이 잘 생긴 다. 또한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벌레에 잘 탄다고 한다. 따라 서 피부병이 생겨도 빨리 치료해주어야 한다.

§ 수시로 손을 닦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주 보습제를 발라준다.

 

▶ 목 욕

목욕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논란이 있으나 최근 추세는 목욕을 자주 시키되 다음 사항을 꼭 지키도록 하고 있다.

§ 목욕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 목욕물은 절대 뜨거워서는 안되고 미지근한 물에서 약 20분간 한다.

§ 비누는 지방제거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 저자극성비누를 사용한다.

그리고 염증부위는 피해서 비누칠을 한다.

§ 목욕방법도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땀을 제거하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좋다.

§ 급성기일 때는 물에 들어갈 때는 통증이 심하므로 욕조에 소금을 한 컵 넣은 후 하면 훨씬 좋다.

§ 목욕 뒤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닦아내야 한다.

비벼 닦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는다.

§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각종 연고나 윤활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환 경

§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킨다. (온도 20˚C, 습도 50-60%)

§ 집먼지나 진드기, 화학물질, 애완동물 등의 유발인자를 없애야 한다.

집안을 깨끗이 해 먼지진드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인형, 털이불, 커튼 등을 치우고 침대보다는 온돌에 재우는 것이 좋다.

§ 온도변화가 매우 심한(너무 차거나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정 서

§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위사람들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한다.

§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심적 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이해한다. 아이가 긁을 때 긁지 말라고 나무라기보다 따뜻한 한 마디가 아이의 가려움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 아이의 피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흉하다, 심해졌다 등) 평가를 하지 않는다.

아이는 그런 평가에 예민하고 상처받기 쉽다.

§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과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진다.

§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희망은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된다.

 

▶ 음 식

§ 어떤 음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당음식을 먹이지 말아야한다. 2주정도는 <의심식품>을 먹이지 않고 그 다음 <의 심식품>을 먹이고 1주정도 관찰한 후 반응이 나타나면 아이식단에서 빼고 열량과 영양 이 비슷한 <대체식품>을 먹인다. (예: 우유알레르기인 경우, 우유대신 두유로 대체)

§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생후 2년까지 계란, 우유, 콩, 밀가루 등을 조심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는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이유식도 다른 아이보다 1-2개월쯤 미루는 것 이 현명하고 위의 음식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한다. 생후 3년 이후에는 음식과 아토피 피부염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 간혹 보호자 마음대로 음식물을 제한해 영양실조에 빠지거나 성장이 안 되는 어린이도 있다. 소아기는 성장하는 시기라는 점을 잊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음식의 선택 을 결정해야한다.

 

아토피를 치료하기위한 수칙

 

그 동안 많은 아토피 환자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본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아토피의 증상변화에 시기 적절하게 대처하고 결코 짧지 않은 치료를 지속하기 위한 마음가짐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들 아토피를 하루 빨리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또한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 아토피를 치료하는 제일 강한 무기는 자신의 강한 의지력이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개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시행하고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를 주도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지력이다.

 

배독법이란 대충 흉내를 낸다고 아토피의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치료를 주도할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한 것이다.

 

하루 이틀 한다고 바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강도를 유지하고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철저한 일상 관리가 매일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치료라는 것을 자각하고, 한 번 해서 안되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열정을 가지길 바란다.

 

아토피는 의지력이 강한 자들만이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인 것이다.

 

 

2. 치료의 원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치료해야 한다.

 

->아토피의 치료 대원칙은 체력을 보강하고 땀을 최대한 흘려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음식을 잘 먹어야 하고,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고 운동을 하고 목욕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원칙이 잘 지켜지지 못하거나 스스로 한 두가지 방법에 연연하는 이들이 많다. 목욕만 한다던가, 운동만 한다던가, 음식만 조절한다던가, 한약만 먹는다던가, 외용제만 의존한다던가 등등의 치우친 치료는 치료를 힘들게 하고 시간을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개한 치료방법을 최대한 지키면서 더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각각의 치료방법이 가지는 의미와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여야 한다.

왜 목욕을 하는지, 운동을 왜 하는지, 음식은 왜, 한약은 왜 먹어야 하는지, 보습제나 기타 외용제의 목적은 무엇인지 이해하고 치료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는 아토피란 무엇인가에 공개된 내용을 틈틈히 반복해서 읽어보면서 정확히 파악하기 바란다.

 

 

3. 이차감염을 겁내지 마라.

 

->아토피에 노출된 사람은 필연적으로 면역이 약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차감염은 언제던지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차감염이 무서워 치료가 위축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치료원칙이 잘 지켜진다면 심각한 이차감염으로 고생하지는 않는다.

즉 체력을 보강하고 땀이 잘 나고 있다면 이차감염 역시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차감염이 발생되면 겁먹고 그냥 멍청하게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과는 피부의 땀구멍이 막히면서 고열이 발생되게 되고 체력이 저하되어 감염을 극복할 힘이 감소되게 된다. 이렇게 정체되어 버리면 이차감염은 치명적인 고통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4. 매일 치료의 강도와 치료과정을 체크하라.

 

-> 자신이 하고 있는 방법이 정확하게 진행되는 것인지 아니면 부족하거나 뭔가 빠진 것이 없는가 스스로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하여야 한다.

 

피부의 변화나 체력의 변화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이러한 변화를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각질 상태를 잘 풀지 못하거나 진물을 빨리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던가,태선화가 풀리지 않는다던가, 체력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감소된다던가, 가려움이 심하다던가 등등의 증상 변화를 파악하고 여기에 적합한 조치들을 해 주어야 한다.

 

기본적인 조치들은 이미 알려준 것이므로 아토피의 치료론을 잘 읽고 보면서 목욕과 운동, 부항과 한약, 음식, 외용제 등등의 치료방법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공개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5. 먹는 것도 치료다.

 

->아토피의 치료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던 체력이 떨어지면 치료는 힘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 먹어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배독이 진행되면 인체는 마치 감기몸살이 걸린 것 같은 무기력을 호소하게 된다. 이로인해 입맛이 없어지고 피로감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아토피는 정체되는 결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비록 입맛이 없다하더라도 꾸역 꾸역 먹어야 하는 것이다. 먹고 토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또 먹어야 하는 것이다. 음식과 한약은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이를 소홀하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6. 부위가 좋아졌다고 치료강도를 약화시키지 마라.

 

->대개 이차배독이 끝나면 피부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외형적으로 많이 나은 것 같이 보이게 된다. 가려움도 줄어들고 피부의 각질이나 진물도 많이 소실된 상태가 오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 치료강도가 약해지거나 다 나은 것이라 착각하는 이들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는 단지 이차배독이 끝난 것 뿐이다. 아직 피부 아래층에는 손상된 세포들과 독성의 노폐물들이 남아 있으며 내장기에도 제거되지 못한 독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피부의 표층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므로 피부가 좋아보이는 것이다.

독성이 완전히 제거되어야만 아토피가 완치되는 것임을 명심하라.

 

하여간 이차배독 이후에 치료의 강도를 약화시키다가 다시 배독반응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땀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서 정체되는 결과를 만드는 이가 많다. 올라오는 독성이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초기의 아토피 증상과 같은 각질과 진무름 등이 피부에 나타나게 되고 심하면 땀구멍이 막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정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개 일주일에서 보름이면 충분하다.

 

정체된 상태를 다시 풀기 위해서는 처음과 같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치료기간만 연장하고 고생은 배로 해야 하는 일이 발생되므로 피부가 치료도중 좋아진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7.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내원하여 자신의 상태를 확인받아야 한다.

 

->치료자들 중에는 여건상의 이유로 자주 내원하지 않는 이가 많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서 내원하여 상태를 확인해보면 치료가 정체되어 있거나 자신의 변화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되지 못해 힘겨운 치료를 하고 있는 이가 많다.

 

아토피의 피부증상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쉬운 길을 어렵게 되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부항이 가장 적절하게 작용하는 경우와 목욕법이 가장 유용한 경우, 운동의 강도를 높여야 하는 경우, 음식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경우, 인체의 다른 변화로 인해 허약해지는 경우,외용제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조치되어야 하는 경우, 전체적인 치료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등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최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내원하여 자신의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 것이다.

 

 

8.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치료하라.

 

->가끔 아토피 환자들을 보면 스스로 주눅이 들어 있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이들이 많다. 또한 염세적이거나 피해의식이 강한 이들도 많다. 또는 소심하거나 겁이 많고 사소한 작은 일에도 걱정하거나 좌절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그 동안 아토피로 인해 고통받은 시간이 많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이러한 마음들은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토피는 불치병도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천형도 아니다. 물론 전염되는 질병도 아니고 유전되는 질병도 아니다. 누구던 스테로이드에 중독되면 걸리게 되는 질병일 뿐이다.

 

이러한 중독을 풀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당당하게 생활하라.

숨기고 감추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맞서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 감추고 숨기려 한다면 아무도 어여삐 봐 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비록 자신의 피부가 보기 싫겠지만 그런 피부를 자신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사랑해 줄 수 없는 것이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자신의 피부를 기특하게 여기고 스스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희망을 키워가야 하는 것이다.

 

희망은 희망에 의지하고 꿈꾸며 만들어 가는 자의 몫이다.

 

아토피는 강한 의지력과 확신에 찬 희망, 그리고 스스로 당당함으로 무장하여 치료한다면 무너지고 말 것이다.

 

사상체질별 음식 분류

 

1. 태음인

 

이로운 음식

 

1) 곡류 : 쌀, 율무, 흰콩, 현미, 조,

2) 채소류 : 당근, 양배추, 감자, 고구마, 도라지, 더덕, 무, 열무, 연근 ,우엉, 참마, 콩나물, 파, 마늘, 양파, 부추, 고추,

3) 과일류 : 호도, 밤, 땅콩, 은행, 살구, 복숭아. 딸기, 파인애플, 귤, 오렌지, 토마토, 옥수수, 곶감,

4) 육류: 소고기, 닭고기, 개고기,

5) 기타 : 로얄젤리, 꿀, 녹용, 두부, 오미자, 칡차, 연밥, 참깨, 흰설탕, 밀가루, 고추장, 겨자,

 

* 태음인의 음식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다.

된장찌개, 김치찌개,소고기국, 해장국, 추어탕 등등의 음식을 자주 먹어주는 것도 좋다.

평소에 위의 견과류(밤, 땅콩, 호두, 살구)를 가루로 해서 미숫가루처럼 해서 평소에 자주 먹어주는 것도 좋다.

고기는 돼지고기 제외하고 많이 먹도록 하고, 튀긴 고기나 기름기가 많은 고기는 피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찬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해로운 음식

 

1) 곡류 : 보리, 검은콩, 메밀, 녹두

2) 채소류 : 깻잎, 미나리, 케일, 신선초, 어성초, 오이 , 익모초,

3) 과일류 : 참외, 포도, 수박, 모과, 배, 사과, 매실, 키위, 머루, 다래

4) 해산물 : 새우, 굴, 조게, 재첩, 바지락, 오징어, 문어, 고등어, 청어, 꽁치, 회, 김, 미역, 다시마, 파래,

5) 육류 : 돼지고기,

6) 기타 : 커피, 우유, 요구르트, 초코렛, 결명자, 녹차, 아이스크림, 찬 음료수, 콜라. 튀김음식, 소세지, 햄, 요플래, 간장

 

2. 소음인

 

자주 먹어야 할 음식.

 

1) 곡류 : 찹쌀 + 쌀밥, 조, 노란콩, 붉은 밭, 옥수수, 참깨,

2) 채소류 : 양배추, 감자, 고구마, 쑥, 콩나물, 마늘, 양파, 파, 생강, 고추, 부추, 당근

3) 과일 : 귤, 오렌지, 토마토, 딸기, 레몬, 유자, 바나나, 곶감,

4) 육류 : 소고기, 닭고기, 개고기

5) 기타 : 꿀, 인삼, 쑥차, 황설탕, 참기름, 겨자, 후추, 계피, 수정과, 옥수수, 더운 물, 참깨, 밀가루, 대추, 홍차, 고추장.

 

* 소음인의 음식은 전체적인 성질이 따스하고 양적인 것이어야 한다.

소음인은 음식조절이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쌀밥에 찹쌀을 넣어 밥이 쫀득하게 해서 먹도록 하고, 감자나 고구마를 자주 다양하게 요리해주고, 항상 따스한 국, 찌게가 한가지 정도는 먹도록 해야한다. 된장찌게나 소고기 찌게, 김치찌게, 소고기국, 감자국 등의 국요리를 만들어 먹고, 기타 재료를 이용해서 다양하게 요리를 연구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삼계탕이나 백숙, 보신탕등도 역시 좋은 음식이다.

 

평소에 따뜻한 물, 설탕물, 꿀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이고, 찬물이나 찬 음료수는 절대 먹지 말도록 하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음식

 

1) 곡류 : 보리, 검은 콩, 녹두, 메밀, 들깨, 완두콩,

2) 채소류 : 오이. 깻잎, 미나리, 케일, 신선초, 어성초, 버섯류, 익모초, 가지,

3) 과일 : 참외, 포도, 배, 사과, 수박, 키위, 멜론, 매실

4) 해산물 : 새우, 굴, 게 , 조개류, 오징어, 문어, 고등어, 청어, 꽁치,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회종류,

5) 육류 : 돼지고기

6)기타 : 결명자, 구기자, 우유, 요구르트, 초코렛, 아이스 크림, 찬물, 찬음료수, 콜라, 햄버거, 피자, 중국음식, 튀긴음식, 커피, 요플래,간장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이롭지 않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 찬 과일등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잘 못 먹이면 치료의 효과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3. 소양인

 

이로운 음식

 

1) 곡류 : 흑미, 보리, 검은콩. 완두콩, 들깨,

2) 채소류 : 오이, 익모초, 미나리, 죽순, 신선초, 어성초, 깻잎, 가지, 케일,

3) 과일과 버섯 : 참외, 포도, 배, 사과, 수박, 키위, 매실,각종 버섯

4) 해산물 : 김, 미역 , 다시마, 새우, 굴, 조개, 게, 재첩, 오징어, 낙지, 문어, 전복, 회종류, 꽁치, 고등어, 멸치,

5)육류 : 돼지고기(삼겹살, 족발, 돼지탕 등등 돼지고기 요리)

6) 기타 : 결명자, 녹차, 구기자, 산수유, 초코렛, 우유, 치즈, 소세지, 냉면, 돼지고기 위주의 중국음식, 버섯해물요리, 생선회, 해물탕, 간장,

 

소양인은 진액이 부족해지기 쉽고 열이 잘 발생되므로 음식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맵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주식으로 검은콩과 보리를 자주 먹는 것이 좋고 야채나 버섯, 과일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주로 채식가들이 건강한 경향을 보인다.

 

 

해로운 음식

 

1) 곡류 : 쌀밥, 찹쌀밥, 율무, 옥수수, 조

2) 채소류 : 양파, 생강, 파, 고추, 마늘, 부추, 당근, 감자, 고구마, 콩나물, 도라지

3) 과일 : 귤, 오렌지, 레몬, 대추, 토마토, 딸기, 복숭아, 유자, 바나나, 파인애플, 밤, 땅콩, 호도, 은행

4) 육류 :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5) 기타 : 술, 소주, 양주, 꿀, 인삼, 겨자, 카레, 후추, 설탕, 홍차, 계피, 담배

 

* 일체의 술, 담배는 해로우므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어쩔 수 없는 자리라면 맥주나 과실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몸이마른 사람은 특히 진액의 보충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4. 태양인

 

이로운 음식

 

주식 ; 모밀, 녹두,완두콩.

과일 : 청포도, 포도, 다래, 머루, 키위, 멜론, 모과, 매실

기타: 오가피, 대나무, 죽순, 죽여, 솔잎,

고디(다슬기), 미역, 김, 다시마, 파래,

 

태양인은 그 수가 희소하고 음식이 많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므로 필요하다면 소양인의 음식을 참고해서 더불어 먹어도 좋을 것이다.

 

 

주의해야 할 음식

 

모든 육류의 섭취를 금한다.

독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위에 언급한 음식이외에 특별히 기운을 파악하여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모든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 먹는 것보단 차라리 안 먹는 것이 더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충분한 영양공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소양인 음식을 위주로 많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상은 사상체질에 따른 음식의 기본적인 분류이다.

물론 음식의 종류는 이 보다 훨씬 많으며 그 종류도 수백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언급하였다.

 

음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체질식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음식이란 대부분 복합적인 요리를 통해 먹꺼리가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조합에 따른 음식의 섭취방법을 알고 있다면 음식에 대한 활용폭이 넓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먼저 잡아두는 것이 좋으며, 음식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체질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과 현재의 몸상태, 질병의 상태, 증상의 변화등이 더불어 파악되어야만 정확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어떠한 질병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인체를 보강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된다.

 

하여간 체질에 비록 맞지 않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요리방법을 조절하면 자신에게 해롭지 않는 음식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음식에 대한 요리방법은 가급적이면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것을 조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지만, 음식에 대한 강박 관념을 유발하여 영양이 부족해지는 상태가 되는 것은 치료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알려 주는 것이다.

 

일례를 이야기 한다면 태음인은 오징어가 좋지 않다. 하지만 오징어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주로 양파, 마늘, 고추, 파,등을 많이 넣고 끊인 해물탕이나 고추장 양념을 해서 오징어를 요리해 먹으면 된다.

 

오징어를 먹지 마라는 것은 오징어를 단독적으로 많이 먹지 마라는 의미이다.

전체적인 음식의 특성이 따뜻하고 화~한 기운을 보강하면 음식의 재료로 오징어를 사용한다해도 적합하지 않은 기운이 중화되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음인과 소음인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화~한 기분이 드는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다. 또한 필요한 양념을 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음식의 제한은 영양부족을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치료에 방해를 가져오게 된다. 잘못된 원인설정에서, 아토피가 음식에 대한 알러지라고 파악하고 이러한 알러지 반응 검사로 음식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초기 피부질환을 유발한 것 중에 잘못된 음식습관이 큰 몫을 차지한다.

이는 기본적인 체질식으로 바꾸어주어야 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하지만 단지 알러지 반응검사로 음식을 판단하는 것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극소화하는 위험성이 있다.

 

소양인과 태양인은 배독 중일때는 음식을 차게 먹어서는 안되며 될 수 있는한 따스하게 먹어주고 땀이 잘 나게 해 주어야 한다. 다만 진액이 부족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열의 항진을막아야 하므로 야채 과일 버섯류를 많이 섭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해물탕을 얼큰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양파, 마늘, 파와 같은 양념을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소양인은 몸이 심하게 마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체중의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토피를 치료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음식에 대한 제한을 최대한 풀고 가급적이면 적극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을 구사해야 한다.

기본적인 체질음식을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음식의 요리방법을 다양하게 해서 최대한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너무 마른 것도 병이고 너무 뚱뚱한 것도 병인 것이다. 마른 아토피안은 최대한 살을 찌워야 하고 뚱뚱한 아토피안은 최대한 살을 빼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는 피부에 공급되는 기혈의 상태를 원활하게 함으로서 궁극적으로 배독을 잘 진행되게 하고 피부의 재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지나친 음식의 제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배독 중에 너무 차가운 것을 먹인다던지, 체질별로 해로운 한가지 음식을 오래 자주 먹이는 것등을 피해 주면 된다. 하지만 음식제한으로 아이들의 전체적인 영양상태가 나빠진다면 뭐든 많이 먹이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태음인이나 소음인이 우유를 계속 먹는다는 것은 해로운 일이다.

하지만 우유와 밀가루를 재료로 만든 빵은 조금씩 먹여주는 것이 괜찮은 일이다.

체질별로 해로운 음식을 단독적으로 먹는 것은 피하되 요리법을 통해 전체적인 기운이 중화된 것은 먹여도 좋다는 것이다.

 

아토피 치료에 체력을 보강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많이 허약한 경우에는 한약을 통해 기운을 최대한 보충을 해 주어야 하며 음식을 통해서 허약한 상태를 꾸준히 개선시켜주어야 한다.

 

몸이 튼튼하면 자연스럽게 배독이 진행된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진물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으로 기운이 보강되면 진물이 더 잘 나오는 것이다. 물론 독성이 강해져도 진물이 나오지만...

 

하여간 음식에 대한 지나친 스트레스는 이제 끊도록 하자.

아토피는 음식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므로 각자 체질에 맞는 음식을 자주 먹어주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음식에 대한 굴레를 벗어버리고 아토피의 완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토피를 치료하는 세가지 방법.

 

아토피를 치료하는 세가지 방법이란

첫번째가 배독법(排毒法)이고

두번째가 해독법(解毒法)이고

세번째가 본치법(本治法)이다.

 

배독법이란 피부나 내장기에 잔류하는 스테로이드의 독성을 피부를 통해 배출시키는 방법이며 궁극적으로 아토피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치료방법이고,

해독법이란 피부나 내장기에 잔류하는 스테로이드의 독성을 자체적으로 해독하거나 강한 배독법을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인 경우에 진정시켜주는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치료 방법이고,

본치법이란 인체의 근본적인 체질적 문제나 기혈의 허실을 조절하고 보강하는 치료방법이다.

 

1. 배독법(排毒法)

 

배독법은 피부나 내장기에 잔류한 독성을 직접적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배독을 하는 방법은 주로 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땀은 인체내부의 노폐물뿐만 아니라 피부 자체의 노폐물이나 독성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독법에 사용되어지는 방법은 온천, 사우나, 온수목욕, 찜질방, 운동, 해수욕, 일광욕, 더운 음식, 매운 음식, 한약제, 부항 등등의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충분히 땀을 배출하는 것이다.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이 스테로이드의 중독이고, 이러한 중독에 의해 손상된 피부조직과 잔류한 독성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배독법을 사용할 경우, 독성이 잠재되어 있는 경우라면 피부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피부를 통해 독성을 배출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피부변화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러 차례 이러한 증상변화에 대한 설명을 올렸으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 피부가 붉어지고 진물이나 홍반이 발생되고 가려움등의 증상이 무작정 나쁜 것이라고 오해하면서부터 아토피 치료가 어렵게 되 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배독법의 초기에는 그 치료가 유효함에도 불구하도 피부의 상태가 더욱 나빠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궁극적으로 아토피는 스테로이드의 독성을 인체에서 제거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원칙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이러한 배독법은 아토피 치료의 정공법이라고 보아야 한다.

물론 자신의 체질과 현재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방법의 강약을 조절해주어야 하며 상태변화에 따라서 배독과 본치법을 겸행해주어야 원활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인체가 땀을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서는 내장기가 허약하거나 체력이 약화되어있거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근본적인 인체의 기운을 보강한 다음, 스테로이드의 독성을 배출할 능력을 키워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2. 해독법.

 

해독법에 사용되어지는 방법들은 스테로이드의 독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열에 의해 피부가 진무르거나 가렵거나 반진이 발생하는 것을 해독, 청열(淸熱)해주는 방법이다.

이는 피부의 열감을 직접적으로 해소하고, 독성에 따른 열감과 피부손상을 자체적으로 완화시키는 치료방법으로 아토피의 급격한 진행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물론 궁극적인 아토피 치료를 위한 방법은 아니다.

열을 내리고 해독을 목표로 하는 것은 증상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일시적인 안정을 주기 위한 치료이다.

하지만 이런 치료의 단점은 근본적인 독성의 해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치료하는 동안에는 상태가 호전되어 보이지만 치료를 중단하거나 내장기에 열이 발생하게 되어 다시 배독작용이 나타나게 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

.

배독치료를 하기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우선적이거나 피부가 급격하게 뒤집어지는 경우, 배독이 원활하지 못하고 열이 항진된다던가, 진액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시적으로 인체를 안정시켜주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게 되면 아토피의 정체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의 치료방법이 이러한 해독법에 대한 치료를 장기화하는 경향이 있다.

즉,열을 내리는 치료나 냉수욕, 찬 음식, 찬 약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아토피를 정체시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올바른 치료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해독법의 기본적인 원칙은 열을 내리고 대소변을 소통시켜서 인체의 독성을 배출하는 방법인데 피부에 잔류하는 스테로이드를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기때문이다.

이는 각 체질별로 배독치료를 강하게 진행시키지 못하는 상황을 조절하는 것이 그 목적이 되어야 한다. 어느 정도 열의 항진이나 대소변의 문제, 인체 내부의 노폐물등이 제거되었다고 생각되면 다시 피부를 통해 독성의 배출이 이루어지도록 치료방법을 전환시켜야 하는 것이다.

 

3. 본치법

 

본치법은 아토피라는 증상보다는 인체의 허약상태나 다른 질병을 겸하거나 내장기가 문제가 있는 경우 아토피보다 더 시급하게 치료해주어야 할 질병을 가진 경우에 사용되어지는 방법이다. 또한 배독법이나 해독법 중, 인체의 허약에 따라서 겸행하면서 치료해 주어야 한다.

 

질병의 원인은 항상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것이고 이러한 내부적인 불균형을 우선적으로 조절해주는 것 역시 아토피를 극복하는 좋은 지름길 중에 하나이므로 본치법은 모든 체질에 사용해야 할 방법이고 배독법을 통한 치료 중에 항상 유의해야 하는 조치이다.

 

비위기능이 허약하여 음식의 소화흡수에 문제가 있다던가, 심장이 약하여 기혈의 순환에 문제가 있다던가, 기관지나 폐가 약하여 만성적인 천식이나 감기, 비염 등이 있다던가, 신, 방광의 기능이 쇠약하고 음기가 부족하여 몸이 심하게 마르거나 열이 많아 전반적인 허약이 문제가 된다던가, 과다한 비만으로 간의 기운이 탁하거나 염증질환에 잘 노출된다던가..하는 등등의 아토피와는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요소를 우선적으로 제거해 줌으로서 아토피 치료의 효율성을 높혀줄 수 있는 것이다.

 

내장기의 허약을 보강할 경우, 기운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배독법과 같은 치료방법이 되므로 피부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듯하게 보일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내장기의 기운이 보강됨으로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잘못된 치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상으로 대략적인 아토피의 치료방법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자신의 정확한 체질과 그에 따르는 현재의 아토피 증상, 현재의 인체의 상태를 고려하여 전체적인 불균형을 해소하면서도 스테로이드의 독성을 배출시키는 방법이 다양하게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아토피 치료에 있어 일률적이거나 획일적인 치료가 실패를 잘하는 이유는 바로 변화하는 인체의 상태를 조절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상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되었다고해서 결코 아토피가 호전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역시 금물이다.

배독을 해야 할 경우 해독법을 사용하면 피부는 일단 진정상태가 되지만 다시 자극을 가해주면 피부는 다시 재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 아토피를 완치하고자 한다면 배독법을 위주로 본치와 적절한 해독을 겸해주면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한 5가지 방법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내가 제시한 치료방법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5가지란 다음과 같다.

1.목욕법.

2.운동법.

3.내복약.

4.음식.

5,외용제.

 

이러한 다섯가지 일상적인 조치를 바탕으로 배독법과 본치법 그리고 해독법이란 치료개념을 설정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의 실재 내용은 "최대한 몸을 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서" "땀을 최대한 많이 흘리면서 피부를 재생시키자"는 것이 요지이다.

즉,음식과 내복약으로 체질적인 허약을 보강하고, 인체 내부의 문제와 기혈의 유통,영양의 공급,지속적인 치료의 지원 등을 관리하는 것이고

목욕법과 운동법을 통해 최대한 땀을 많이 흘리게 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피부의 직접적인 재생과 영양공급, 상처회복, 2차감염 예방등을 목표로 외용팩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인 것이다.

 

간단하게 위의 치료방법에 대한 원리를 하나씩 살펴보자.

 

1. 목욕법

 

목욕법이란 온천, 사우나, 찜질방, 약재 목욕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땀의 배출을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목욕의 효과는 일단 피부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땀의 배출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아토피의 원인이 스테로이드의 독성이 피부나 내장기에 잔류함으로서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이러한 독성의 배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력을 보강하여 땀을 통해 독성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1) 약재목욕

기본적인 목욕법은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약재목욕법인데 이는 강하게 땀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체질이나 현재의 피부상태에 적합한 한약재를 사용해서 피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주 목적이고 또한 온천이나 찜질, 사우나등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한 몸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라는 의미가 강한 기본적인 목욕법이다.

 

약재 목욕에 주로 사용되어지는 것은 칡, 율무, 백지, 황금등과 황토, 쑥, 감초, 황기, 지실, 그리고 현삼, 박하,석고, 모과, 오가피 등등이 있다.

약재 목욕에 사용되어지는 것은 그 상황이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한약재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체질에 맞게 약재를 선택하는 방법과 피부상태에 적합하게 약재를 선택하는 방법등이 있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 하였듯이 약재목욕은 강한 배독법이 아니라 보조적인 의미가 더욱 강한 것이다.

하지만 아토피인 경우에는 피부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게 약재목욕을 해주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2) 온천, 사우나, 찜질방

 

온천과 사우나, 찜질방은 강하게 땀을 흘려줄 수 있는 목욕법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목욕시설이 어느정도 보편화되어 있는 실정이므로 땀을 흘리기 어려운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온천이나 사우나등을 이용하여 배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부의 상태가 좋지 못한 아토피 환자들이 대중탕을 이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강하게 땀을 배출할 수 있는 온천욕이나 사우나, 찜질방은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각 자의 여건에 맞게 반드시 온천이나 사우나, 찜질방등을 이용하여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매일 매일 땀을 충분히 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욕법에 건식과 습식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각자 건식과 습식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들의 피부에는 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땀구멍을 뚫을때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강하게 목욕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의 목적이 바로 충분히 땀을 배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천의 종류나 사우나의 종류, 찜질방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가장 자연스럽게 땀이 잘 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목욕법에는 반신욕이나 냉온욕등이 있으며 이러한 목욕법도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욕법은 주로 겨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배독법이다.

여름에는 주로 운동을 통한 배독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언제던지 이 두가지 방법을 잘 병행하여 활용해야 하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2. 운동법

 

운동이란 인체가 자발적으로 땀을 흘릴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런 배독의 형태이다.

목욕법이 외부의 열감을 통해 강제적인 발한(發汗)을 유도하는 것과는 달리 운동은 자연스럽게 내장기로부터 피부에 이르기까지 기혈 순환을 촉진하여 자연스럽게 땀을 흘리는 방법이다.

 

아토피 뿐만 아니라 어떠한 질병이던지 우선적으로 인체가 보강되어야 함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은 인체의 근육조직과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가장 자연스런 방법이며 또한 땀을 흘림으로서 인체 내부의 독성을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치료기전이다.

 

아토피 환자에게 권할 만한 운동은 달리기,에어로빅,스쿼시,줄넘기, 등산등등 유산소운동이 적합하고 여건에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목욕법과 더불어 운동법은 아토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므로 반드시 매일 매일 최대한 자주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하루라도 빨리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땀이 나지 않는 운동이나 목욕법등은 무의미한 것이므로 충분히 땀을 흘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토피의 원인이 피부에 잔류하는 독성과 이로인해 손상받은 세포조직 그리고 정체된 기혈 순환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운동과 목욕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아토피의 치료방법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을 것이다.

 

3. 내복약

 

내복약의 목적은 주로 한약재를 통해 인체 전반의 상태를 조절하고, 허약한 기운을 보강하거나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체질적인 허약상태를 해소하고, 체력을 보강하여 치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며, 피부의 재생기능을 촉진하고, 땀을 통해 배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인체 전반을 조절해 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내복약은 한의사가 주체가 되는 만큼 아토피 환자가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될 문제이다. 내복약의 원리는 인체 전반의 모든 상황을 조절하는 것이므로 그 이론적인 문제가 간단하게 설명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었던 한약처방의 보편적인 원리가 아토피를 열로 규정하여 열을 내리거나 염증을 제거하는 것에 역점이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아토피의 원인은 내부적인 열이 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열을 내리거나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차가운 약을 위주로 처방을 하게 되면 독성의 배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궁극에 있어 체력의 저하와 더불어 아토피의 정체기를 초래하는 심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4. 음식

 

음식에 대한 자료는 아래에 체질별 음식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음식은 인체의 생명활동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음식을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적합하게 먹어주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중요한 조치 중의 하나인 것이다.

 

또한 스테로이드 중독이 되기 전에 초기 피부질환을 유발한 원인 중에 잘못된 음식의 복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에게 적합한 음식을 먹어주어야 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이미 인체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으며 피부의 기능 역시 손상받아 있는 상태이므로 잘 못 먹은 부적절한 음식의 독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인들보다 강하게 작용하므로 음식의 관리는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또한 아토피의 상태에 따라 체질식을 잘 선택하여 먹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일반 환자들이 음식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5. 외용제

 

외용제란 주로 팩이나 크림, 스킨, 오일등을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피부의 손상을 막아주고 영양을 공급하고 2차감염을 예방하고, 피부의 각질과 태선화를 막아주고, 땀의 배출이 용이하게 피부상태를 조절하며, 최대한 보습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는 각 자의 체질에 맞게 또는 아토피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그 외용제가 선택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각질상태, 태선화 상태, 진물상태, 가려운 상태, 2차감염상태,홍종상태등등에 따라서 사용되어지는 약재와 제형이 다르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아직 이러한 외용제를 다양하게 개발하지 못한 상태이고, 시간이 부족한 관게로 제품화 시키지 못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건이 허락하는데로 이러한 외용제에 대한 개발을 할 것이고 보다 편하게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기본적인 외용제는

태음인이나 소음인 경우에 칡즙(쑥즙); 소주; 꿀 ; 살구오일(감초액) = 2 ; 2 ; 1 ;1 비율로 혼합하고 여기에 순한 오일이나 보습제를 첨가하여 바르도록 하고 있으며

소양인이나 태양인의 경우에는 알로애(모과) ; 현삼(오가피) ; 소주 ; 꿀 = 2 ; 2 ; 1 ; 0.5 의 비율로 혼합하고 여기에 순한 오일이나 보습제를 첨가하여 바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외용제의 형태 중에 하나일 뿐이고 사실 각자의 상태에 따라서 이러한 약재나 비율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진물이 위주인 증상일 때는 의의인이나 길경, 황토, 황기, 숯, 석고, 황련 등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팩의 형태의 제형을 만들어야 하며

각질이나 태선화가 위주인 경우에는 꿀이나 아교, 약재 오일등을 이용하여 파스나 랩등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사용되어져야 한다.

또한 영양이 부족한 피부인 경우에도 적절한 영양크림 형태의 외용제가 사용되어져야 하고 2차 감염인 경우에 사용되어지는 외용제도 필요한 것이다.

가려움을 완화할 외용적인 조치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외용제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여건이 허락하는데로 만들어 볼 생각이지만 혼자서 감당하기는 시간과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 밖에 아토피 치료에 필요한 방법으로 부항을 통해 직접적으로 기운의 유통과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시행되어야 치료효과가 좋다.

 

아토피의 치료는 전체적인 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한두가지 방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치료가 용이한 질환이 아니다. 그러므로 아토피의 원인과 증상의 변화, 치료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에 제시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매일 매일 최대한 자주, 최대한 오랫동안, 최고의 강도로" 시행하는 것이 빠르게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다.

 

내가 제시한 이러한 치료방법은 기존의 아토피의 치료방법과는 상당히 다른 치료체계이며 상반되는 부분이 많다. 기존의 치료체계로는 아토피를 극복할 수 없으며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아토피의 원인론"에서 이미 밝혔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또한 내가 제시한 아토피의 치료방법은 치료 주체가 (한)의사가 아니라 환자 자신이라는 측면이 강하게 부각된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아토피는 각자의 노력여부에 따라 치료의 강도나 기간이 결정되는 것이다.

 

다들 열심히 치료해서 아토피를 끝장내고 부드럽고 예쁜 피부를 다시 찾으시길...

 

아토피의 치료기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이 언제 나을 수 있을지 항상 의문을 갖는다.

 

이는 아토피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질병이던지 그 원인상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치료란 요원한 이야기일 뿐이다.

아토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테로이드의 독성을 제거해야 하고 또한 이러한 독성에 의해 손상된 인체의 조직들이 다시 재생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어느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대략적인 기간일까?

그동안 아토피 환자를 보면서 이러한 치료기간에 대한 문제를 나름대로 연구한 것을 토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토피의 치료기간은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

우선 자신의 아토피의 상태가 경증인지, 중증인지에 따라서 치료기간이 달라진다.

말할 것도 없이 경증인 경우가 중증인 경우에 비해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대개 아토피의 경증인 경우에 치료강도를 잘 지켜주고 일상적인 관리를 정확하게 해 준다면 대략 3 - 4 개월정도가 걸린다.

중증인 경우에는 대략 5 - 6 개월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기간이라는 것은 막연히 시간만 지나간다고 아토피가 낫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배독의 강도가 적절하게 지켜지지 않은 상태라면 아토피의 치료기간이라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의 기본원칙과 배독의 강도를 잘 지키는 경우에만 아토피의 치료기간이라는 것이 유효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치료의 강도가 지켜지지 않는다던가, 체력이 약화된 것을 보강하지 못한다던가, 충분히 땀을 흘려주지 못한다던가, 운동이나 목욕 등을 반복적으로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시행하지 못한다던가, 내복약이나 음식의 조절이 적절하지 못하다던가..등등의 사항들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아토피의 치료기간은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외에 아토피의 치료기간을 결정하는 몇가지 중요한 변수들을 살펴보면,

계절적인 요인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즉, 여름은 아토피를 치료하기에 아주 적절한 계절이다. 반대로 겨울은 아토피를 치료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계절적 특성이 있다. 가을과 겨울은 그만큼 치료기간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아토피 이외에 자신이 가진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기간에 대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체질적인 질병이라던가, 심장질환, 빈혈, 만성적인 허약, 천식, 고혈압, 중증의 쿠싱증후군, 아기, 노인, 장애인 등등의 상황에 따라서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아토피의 증상으로 본다면 태선화된 상태가 가장 악화된 증상이므로 태선화로 인한 색소침착인 경우에는 다소 치료기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발생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치료원칙을 잘 지키고 배독의 강도를 매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인체는 자발적인 생명활동으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아토피가 비록 치료하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질병임에는 틀림없지만 결코 불치병이거나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질환은 아닌 것이다.

 

치료방향이 정확하게 설정되어 있다면 사실 아토피의 치료기간이라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이다. 치료방법의 문제가 아니라면 아토피는 궁극에 가서는 치료될 수 밖에 없는 질환 중의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치료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서 아토피의 치료에 최선을 다한다면 다들 완치할 수 있을 것이다.

 

태열(胎熱)/소아

태열은 태중에서 열을 받아 나서부터 얼굴이 붉고 눈을 감으며 대변이 굳고 오줌이 누르고 붉으며 젖을 먹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는 생지황탕(生地黄湯)을 쓰는 것이 좋고 동시에 양유방(醸乳方)을 쓰고 젖을 먹인다[탕씨].

 

생지황탕(生地黄湯)

태열(胎熱)을 치료한다.

생지황, 함박꽃뿌리(적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유모가 끼니 뒤에 먹고 어린이에게 젖을 먹인다. 겸해서 약을 아이에게 조금 먹인다[탕씨].

 

양유방(醸乳方)

태열을 치료한다.

택사 8g, 생지황 6g, 저령, 벌건솔풍령(적복령), 더위지기(인진), 하늘타리뿌리(천화분),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유모가 끼니 뒤에 달여 먹는다[단심].

 

여러 가지 헌데[諸瘡]

어린이가 갓 나서 한 달 전에 나는 여러 가지 병은 태독이 경(軽)한 것이고 만일 1-2살 지나서 나는 병은 태독이 심한 것이므로 거기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강목].

○ 어린이의 악창(悪瘡)은 날씨가 따뜻할 때에 자주 씻어 주고 옷을 갈아 입혀야 하는데 이것을 외선(外宣)이라고 한다. 이때는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 봄에는 버드나무가지와 형개, 여름에는 대추잎과 회화나무가지, 가을에는 너삼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어 준다[탕씨].

 

○ 1-2살 때 온몸에 헌데가 날 때는 먼저 오복화독단(五福化毒丹, 처방은 위에 있다), 서각지황탕(犀角地黄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먹이고 겉에는 청대가루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입문].

 

○ 어린이의 얼굴에 난 헌데가 온 얼굴에 헤져서 온전한 살이 없이 고름과 진물이 흘러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데는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을 붙이면 잘 낫는다. 백양나무가지를 태워 진을 내어 발라도 좋다[단심].

 

○ 어린이의 나두창(癩頭瘡)에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술로 법제하여 가루낸 것을 한번에 4g씩 물에 달여 먹이되 30첩이면 효과가 난다. 자세한 것은 제창문(諸瘡門)에 있으므로 참고할 것이다[단심].

 

○ 어린이의 입 안에 생긴 온갖 병과 입에 난 헌데, 중설(中舌), 중악(重깛), 후비증(喉痺証)으로 붓고 막힌 데는 우황산(牛黄散)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태열(胎熱)과 혈열(血熱), 풍열(風熱)로 난 여러 가지 헌데로 온몸이 가렵고 아픈 데는 대연교음(大連翹飲), 생료사물탕(生料四物湯)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우황산(牛黄散)

우황, 용뇌, 붕사 각각 0.4g, 주사, 석웅황(웅황), 청대 각각 0.8g, 황련, 황백가루 각각 3.2g, 염초 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조금씩 뿌려 준다[의감].

 

대연교음(大連翹飲)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감초 1.6g, 시호, 속썩은풀(황금), 형개 각각 1.2g, 연교, 길짱구씨(차전자), 패랭이꽃(구맥), 곱돌(활석), 우엉씨(악실), 함박꽃뿌리(적작약), 산치자, 으름덩굴(목통), 당귀, 방풍 각각 0.8g, 매미허물(선각)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참대잎 2잎과 골풀속살(등심초) 10오리를 놓고 물에 달여 먹인다[의감].

 

생료사물탕(生料四物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생지황, 함박꽃뿌리(적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방풍 각각 1.2g, 속썩은풀(황금), 박하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인다[득효].

 

홍사류(紅糸瘤)

어떤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온몸에 홍사류가 생겨서 죽었다. 그 뒤에 낳은 셋째와 넷째도 다 그렇게 죽었다. 동원(東垣)은 ꡒ그대의 신장(腎蔵) 속에 잠복된 화가 있어서 정액에 홍사(紅糸)가 많이 있어 그것이 아들에게 옮겨 갔기 때문에 그런 병이 생겼는데 이것을 민간에서 태류(胎瘤)라고 한다ꡓ라고 하였다. 지금 보니 사실 그 말과 같았다. 그래서 자신환(滋腎丸)을 자주 먹여 신(腎)에 화사(火邪)를 사해야 하고 술, 고기, 맵고 열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였다. 그의 처에게는 육미지황원을 먹여 음혈을 도와 주었다. 후에 임신 5개월이 되어 속썩은풀(황금)과 흰삽주(백출)를 가루내어 먹였더니 아들을 낳은 다음 앞에서 앓던 병이 다시 도지지 않았다[동원].

 

피부(皮)

 

피부에는 부분이 있다[皮有部分]

대체로 12경의 낙맥(絡脈)은 피부 부분에 있다. 그러므로 피부에 있는 낙맥을 보고 푸른 빛이 많으면 아픈 증이고 검은 빛이 많으면 저린증이다. 누르고 붉은 빛이 많으면 열증이고 흰빛이 많으면 한증이다. 5가지 빛이 다 있으면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증이다. 낙맥이 성하면 사기가 경맥으로 들어가는데 양경맥으로 들어가면 겉에 나타나고 음경맥에 들어가면 속에 나타난다[내경].

○ 피부는 경맥의 부분이다. 12경맥은 모두 부분이 있는데 한결같지 않으면 중병[大病]이 생긴다. 한결같지 않다는 것은 다른 맥과 빛이 같지 않다는 말이다[내경].

 

피부와 털은 폐에 속한다[皮毛属肺]

『내경』에는 ꡒ폐와 배합되는 것은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에 나타나는 곳은 털이다. 또한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 또한 장에 있어서는 폐가 되고 형체에 있어서는 피부와 털이 된다ꡓ고 씌어 있다.

○ 사기가 폐에 있으면 피부가 아프다[영추].

 

○ 피부는 주리(腠理) 라고도 하는데 진액이 스며나가는 곳을 주(腠)라 하고 살금이 모인 곳을 이(理)라고 한다[내경].

 

○ 주리를 현부(玄府)라고도 하는데 현부는 땀구멍이다. 땀은 빛이 검붉고 구멍을 따라 나오는데 땀이 속에 모여 있기 때문에 현부라고 한다. 부(府)는 모이는 곳이라는 말이다[내경].

 

풍한의 사기는 먼저 피모로 들어온다[風寒之邪先入皮毛]

온갖 병은 처음 생길 때는 반드시 피모에서부터 시작한다. 사기(邪気)가 들어오면 주리(腠理)가 열리고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낙맥(絡脈)으로 들어간다. 낙맥에 머물러 있을 때에 없애지 않으면 경맥으로 전해 들어가고 경맥에 머물러 있을 때에 없애지 않으면 6부로 전해 들어가서 창자에 자리잡는다. 사기가 처음 피부에 들어오면 오싹오싹하면서 솜털이 일어서고 주리가 열린다. 낙맥에 들어가면 낙맥이 성(盛)해져서 빛이 변한다. 경맥에 들어가면 허한 것을 따라 처져 내려간다. 힘줄과 뼈 사이에 들어가 찬 기운이 많을 때는 힘줄이 조여들고 뼈가 아프며 열이 많으면 힘줄이 늘어지고 뼈가 녹는 듯하며 살이 여위고 깊은 살이 빠지며 털이 꼿꼿해지고 부스러진다[내경].

 

피부가 가렵고 아픈 것[痒痛]

가렵고 아픈 것은 피모에서 생긴다.

○ 『내경』에는 ꡒ여러 가지의 가려운 증은 모두 허증(虚証)이다ꡓ고 씌어 있다. 혈이 살과 주리를 잘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렵게 된다. 이때는 반드시 몹시 보하는 약으로 음혈을 보양해서 혈이 고르게 되면 살이 윤택해지면서 가려운 증이 저절로 멎는다[단심].

 

○ 가려울 때 긁으면 멎는 것은 긁는 것이 화(火)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간 긁으면 오히려 더 가렵고 몹시 긁으면 가려운 것이 멎는 것은 피부가 얼얼하게 되면서 금(金)의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얼얼한 것이 화의 작용을 멎게 하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작용하면 화의 기운이 풀린다[하간].

 

○ 불기운을 가까이 할 때에 약간 뜨거우면 가렵고 몹시 뜨거우면 아프며 불에 닿으면 데어서 헌데가 생기는 것은 모두 화의 작용이다. 여름에 화기가 왕성하면 만물이 번영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가려운 증은 아름다운 병이라고 한다. 혹은 아픈 것은 실증이고 가려운 것은 허증이라고 하는데 이 허증이라는 것은 한증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바로 열증이 약간 심한 것을 말한 것이다[하간].

 

○ 온갖 통증은 다 화(火)에 속한다[내경].

 

○ 피부가 아픈 것은 심(心)이 실(実)한 데 속한다. 『내경』에는 ꡒ여름 맥은 심의 맥이다. 여름 맥이 너무 지나치면 몸에서 열이 나고 피부가 아프며 헌데가 난다ꡓ고 씌어 있다[강목].

 

○ 몸이 허해서 가려운 증이 나는 데는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을 더 넣어 달인 물에 개구리밥가루를 타 먹는다[단심].

 

○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가려운 것은 혈허(血虚)한 것이므로 사물탕의 양을 많이 먹으면서 겸하여 씻는 약으로 씻는다[단심].

 

○ 술을 마신 뒤 온몸이 가려워진 것이 풍창(風瘡)과 같아서 피가 나올 때까지 긁는 데는 선태산을 쓴다[입문].

 

씻는 약

풍(風), 조(燥)로 몸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으아리(위령선), 영릉향, 모향(茅香) 각각 300g, 마른연잎(乾荷葉), 고본, 곽향, 구릿대(백지), 감송향 각각 15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150g을 물 3통에 넣고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방 안에서 목욕을 한다[단심].

 

선태산

술을 마신 뒤에 몸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각), 박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과 물을 탄 것으로 먹는다. 일명 선퇴산(蝉退散)이라고도 한다[득효].

 

단방(單方)/피부(동의보감)

모두 32가지이다.

 

염탕(塩湯, 소금 끓인 물)

여러 가지 풍증[風痒]으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소금 1말을 물 10말에 두고 끓여 절반쯤 줄면 따뜻하게 해서 세번 목욕한다.

○ 가려움증 때 목욕하는 데는 소금보다 나은 것이 없다. 목욕은 진하게 달인 소금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강목].

 

 해수욕을 하면 더 좋다[속방].

 

적토(赤土, 붉은 흙)

풍진(風疹)으로 참을 수 없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붉은 흙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찬물에 타 먹는다. 또한 꿀물에 타서 바르기도 한다[본초].

 

석회(石灰)

백전풍과 역양풍을 치료한다. 석회즙을 따뜻하게 하여 씻는다.

○ 갑자기 은진(녂疹)이 돋았을 때 석회를 신좁쌀죽(醋漿水)으로 개어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반천하수(半天河水, 나뭇구멍이나 왕대그루에 고인 빗물)

백철을 치료한다. 이 물로 그곳을 씻고 계피를 가루를 내어 물로 갠 다음 하루에 두번씩 백철이 난 곳에 바른다[본초].

 

망초(芒硝)

일체 반진을 치료한다. 망초를 물에 달여 바른다. 염초도 좋다[본초].

 

유황(硫黄)

자전풍과 백전풍을 치료한다. 유황(풍화된 것을 식초에 두고 하루동안 달인 것) 40g과 오징어뼈(오적골) 2개를 한데 가루를 내어 목욕한 뒤에 생강쪽에 약가루를 묻혀 여러 번 잘 문지르면 완전히 낫는다[득효].

 

충위경모(익모초의 줄기와 잎)

은진으로 가려운 데는 진하게 달인 물로 목욕한다[본초].

 

남엽즙(藍葉汁, 쪽잎즙)

풍진(風疹)과 단독(丹毒)을 치료한다. 마시거나 바르거나 다 좋다[본초].

 

질려자(남가새열매)

풍으로 가려운 데와 백전풍에 쓴다. 달여 먹기도 하고 씻기도 한다[본초].

 

경천(景天, 꿩의 비름)

은진으로 몹시 가려운 데는 짓찧어 낸 즙을 바른다[본초].

 

인진(茵蔯, 더위지기)

온몸이 풍으로 가렵고 헌데가 난 것을 치료한다. 더위지기(인진)를 진하게 달여 씻는다[본초].

 

창이(蒼耳, 도꼬마리)

부인이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으로 몸이 계속 가려운 데 쓴다. 꽃과 잎, 열매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두림주(豆淋酒)에 타 먹는다[본초].

 

고삼(苦蔘, 너삼)

풍열(風熱)로 온몸에 아주 작은 두드러기가 돋아서 참을 수 없이 가렵고 아픈 데 쓴다. 너삼가루 40g, 주염열매(조각) 80g을 물 1되에 넣고 비벼서 즙을 내어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고약처럼 졸인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30-50알씩 따뜻한 물로 끼니 뒤에 먹으면 다음날에는 낫는다[본초].

 

우방자(牛蒡子, 우엉씨)

피부에 풍열이 있어 온몸에 은진이 나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우엉씨(대력자)와 개구리밥(부평초)을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어 박하를 달인 물에 8g씩 타서 하루 두번 먹는다[본초].

나마초(蘿摩草)

백전풍에 쓴다. 줄기 속의 흰 즙을 세번만 바르면 낫는다[본초].

 

하고초(夏枯草, 꿀풀)

자전풍과 백전풍에 쓴다. 꿀풀을 진하게 달인 물로 하루 여러 번 씻는다[단심].

 

파초유(芭蕉油, 파초진)

유풍(遊風), 풍진(風疹), 단독(丹毒) 등을 치료한다. 진을 내어 바른다[본초].

 

삭조(말오줌나무)

풍으로 가려운 것과 은진이 돋아서 몸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말오줌나무를 진하게 달인 물로 목욕하면 곧 낫는다[본초].

 

양제근(羊蹄根, 소루쟁이뿌리)

역양풍을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철판 위에 놓고 좋은 식초를 치면서 갈아낸 즙을 바른다. 유황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욱 좋다[본초].

 

능소화

온몸이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능소화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으면 낫는다[단심].

 

유목중충설(柳木中虫屑, 버드나무의 좀똥)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이 돋은 데 쓴다. 물에 달여 목욕하면 낫는다[본초].

 

화피(樺皮, 봇나무껍질)

폐의 풍독(風毒)으로 몸이 가려운 데 쓴다. 봇나무껍질을 달여 먹는다[본초].

 

노봉방(露蜂房, 말벌집)

풍으로 계속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말벌집(구운 것)과 매미허물(선태)을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하루 두세번 먹는다[본초].

 

제조(굼벵이)

적유진(赤遊疹)과 백유진(白遊疹)을 치료한다. 생베로 헌데를 문질러 껍질이 약간 벗겨지게 한 다음 굼벵이의 즙을 바른다[본초].

 

만려어(뱀장어)

풍으로 가려운 것과 백철, 역양풍을 치료한다. 뱀장어를 구워 늘 먹는다. 또는 불에 구워 기름을 내어 바르기도 한다[본초].

 

사태(뱀허물)

백전풍, 백철, 역양풍을 치료한다. 뱀허물을 구워 가루를 낸 다음 식초로 개어 바른다. 뱀허물을 달인 물로 바르기도 한다[본초].

 

강랑(말똥구리)

역양풍(?瘍風)에 주로 쓴다. 길가에서 죽은 말똥구리를 짓찧어 뜨겁게 하여 붙인다[본초].

 

백화사(白花蛇)

갑자기 풍으로 가려운 것과 몸에 백전풍, 역양풍, 얼룩점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백화사의 살을 발라 가루를 낸 다음 4-8g씩 술에 타 먹는다. 검은 뱀이 더욱 좋다[본초].

 

단웅계관혈(丹雄鶏冠血, 붉은 수탉볏의 피)

백전풍과 역양풍을 치료한다. 그 피를 바른다[본초].

 

발합(집비둘기)

풍으로 가려운 것, 백전풍, 역양풍을 치료한다. 집비둘기 고기를 구워 먹는다[본초].

 

우락(牛酪, 졸인 젖)

붉은 은진을 치료한다. 졸인 젖(酪)에 소금을 조금 넣어 끓인 다음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계란(鶏卵, 달걀)

자전풍과 백전풍을 치료한다. 달걀(생것) 1개를 식초에 하룻밤 담갔다가 바늘로 찔러서 흰자위를 뺀 다음 비상과 녹두가루를 조금씩 넣어 고루 섞어서 돌로 전풍을 문질러 껍질이 벗겨진 다음 쪽물 들인 천에 약을 묻혀 문지르면 낫는다[득효].

(출처:동의보감)

 

◎ 석창포

○ 석창포의 매우면서도 헤치고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와 파두살 1알을 함께 짓찧어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준다.

○ 귀가 아플 때에는 석창포즙을 귀 안에 넣는데 잘 낫는다[본초].

○ 석창포는 몸의 찬 기운 즉 냉증을 치료한다.

○ 36가지 풍증을 다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썰어서 술에 담갔다가 먹거나 술을 빚어서 먹는데 그      방법은 잡방(雑方)에 있다[본초].

○ 열독창(熱毒瘡)

   온몸에 열독으로 헌데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아프기만 하고 가렵지는 않다. 그리고 헌     데에 옷이나 이불이 들어붙기 때문에 잠을 잘 잘 수가 없다. 이런 데는 석창포를 쓰는데 가루내     어 자리 위에 두텁게 펴고 거기에 마음대로 누워서 5-7일 동안 있으면 헌데가 씻은듯이 없어지     고 신기하게 낫는다[본초].

   자초고나 규화산을 쓰는 것도 좋다[제방].

○ 벼룩과 이를 없애는 방법

   석창포는 벌레를 없애고 이와 벼룩을 죽이는 기운이 세다. 그러므로 이와 벼룩을 없앨 수 있다.

○ 석창포(石菖蒲)

   몸이 가뿐해지고 오래 살며 늙지 않는다. 석창포뿌리를 캐서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     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찹쌀죽과 함께 졸인 꿀[煉蜜]에 섞어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 약을 술이나 미음으로 먹되 아침에 30알, 저녁에 20알을 먹는다[본초].

○ 석창포술을 만드는 방법은 석창포뿌리를 짓찧어 낸 즙 5말과 찹쌀 5말로 지은 밥과 보드랍게 가     루내어 만든 약누룩 3kg을 함께 고루 섞어서 반죽한 다음 보통 술을 빚는 것처럼 담근다. 술이     익은 다음 청주를 떠서 오랫동안 마시면 정신이 좋아지고 더 오래 산다[입문].

○ 가슴두근거림 심혈이 허해서 놀라는 것을 치료한다.

 총명탕(聡明湯)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하루에 천마디의 말을 외울 수 있다.

백복신, 원지(감초를 달인 물로 축여 심을 버린 다음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석창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하루 세번 먹는다[종행].

○ 간질병을 치료한다.

○ 석창포는 마음과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

○ 석창포(石菖蒲)

심규를 열어 주고 잘 잊어버리는 것을 치료하며 정신을 좋게 한다. 석창포와 원지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이나 미음에 타서 하루 세번 먹는다. 귀와 눈이 밝아진다[천금].

○전간을 치료하는데 석창포(가루를 낸 것) 8g을 돼지염통을 달인 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정전].

○ 석창포(石菖蒲)

심규(心竅)를 열어 주고 심을 보호하며 정신이 좋아지게 한다. 가루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 석창포(石菖蒲)

뱃속에 있는 여러 가지 기생충을 다 죽인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석창포(石菖蒲)

연가시[飛糸]가 눈에 들어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를 두드려서 연가시가 왼쪽 눈에 들어갔으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눈에 들어갔으면 왼쪽 콧구멍을 막으면 곧 낫는다[득효].

 창포산(菖蒲散)

코가 메서 숨쉬기 곤란한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주염열매(조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짓찧어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솜에 싸서 코를 막은 다음 잠시 동안 반듯하게 누워 있으면 낫는다[강목].

○ 석창포는 가래 즉 담(痰)을 없앤다.

○ 기억력을 좋게하며, 머리를 총명하게 한다.

○ 뇌의 피로를 풀어주어 뇌를 튼튼하게 한다.

○ 몸의 아픈 것 즉 통증을 멎게 한다.

○ 석창포는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가슴 위쪽으로 생간 온갖 질병을 치료하고 막힌 것을 뚫으며 열을 내리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담을 삭이고 체한 것을 내리며 마음을 굳세게 하고 귀먹은 것, 귀울림, 종기, 악창을 치료하며, 눈과 귀를 밝게 하고 목소리를 좋게한다. 손발이 차고 저리며 아랫배, 등, 허리, 무릎이 시리고 아픈 냉증을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머릿결과 피부를 곱게 할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각종 암 치료제로 사용하며 암세포를 100퍼센트 죽인다.  곰팡이균도 90퍼센트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석창포는 함암효과가 상당히 세어 민간에서는 갖가지 암 치료약으로 쓴다. 

○ 건망증, 기억력을 좋게 한다.

○ 온갖 독을 푸는 데 좋다.

○ 중풍(뇌졸증)에 효과가 있다.

○ 피부 가려움증 습진이나 피부병으로 가려울 때는 석창포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고 나서 석창포 가루를 하루 2-3번씩 바른다.

○ 감기, 소화불량, 밥맛이 없을때도 석창포 5그램와  삽주 20그램을 가루내어 작은 티스푼으로 한숟갈씩 하루 세 번 먹으면 효과가 있다.

○ 여성의 냉증에 효과가 있다.

○ 석창포를 외용약으로 사용할때는 푸른잎을 즙을내어 바르거나 떨구며, 뿌리나 줄기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 내어 뿌린다.

○ 수험생, 치매환자, 정신집중, 스트레스에 효과가 좋다.

○ 석창포를 오래 끓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끓여 마셔야 향기가 있는 정유 성분이 안날라가서 효과가 있다.  석창포를 욕탕에 넣어 목욕하거나 반신욕을 하여도 좋다. 

○ 석창포는 부작용이 없고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아무런 독이 없는 약초중에 최고의 상품 약으로 고의서에 소개되어 있다.

○ 석창포의 약효와 성분은 ‘칼라베놀’, ‘아사론’, ‘팔미틴’, ‘사프롤’, ‘정유’ 등이 뿌리와 줄기에 함유되어 있다. 

○ 석창포는 복용하면 두통이 사라진다.

○ 기분이 상쾌하며 머리가 맑아지고 기상 후 몸이 가뿐해진다.

○ 불면증이 없어지고 그와 반대로 잠이 많은 사람은 일찍 일어나는 이점이 있다.

○ 답답한 가슴을 확 열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 용기를 솟게하여 대장부의 기개를 살려준다.

○ 신경성 계통의 여러 질환을 다스린다.

○ 석창포 뿌리나 잎을 베게를 만들어 베고 자도 동일한 치료효과가 있다.

○ 석창포 잎은 차를 끓여서 먹고 뿌리는 가루를 내서 복용하고 잎은 새끼를 꼬아 베게를 만들어 베고 또는 방석이나 깔고 자는 이부자리를 만들며, 석창포를 바위에 붙혀 집안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거나 말린 뿌리를 머리의 비녀로 사용하고, 말린 뿌리를 모양을 내어 목걸이 장식으로, 잎으로 모자를 만들어서 여름에 사용하고, 밧줄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말린뿌리를 삼베 베게속에 넣고 잠을자거나 석창포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온갖 다양한 용도를 찾아내어 사용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jdm)

갱년기 증상 완화하는 짙은 색 과채 3

블루베리, 가지, 복분자 등

블루베리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은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갱년기는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대개 마흔 살에서 쉰 살 사이에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데 여성의 경우 생식 기능이 없어지고 월경이 정지되며, 남성의 경우 성기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남녀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갱년기는 잘 준비하면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색깔이 진한 ‘다크 푸드’를 평소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소개한 다크 푸드를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요즘이 제철이 아니라 냉동된 것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들이 나오는데 효과는 동일하다”고 말한다.

△블루베리

갱년기에 자주 나타나는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가 걱정된다면 짙은 푸른색 블루베리 섭취가 효과적이다. 가벼운 인지 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 47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는 노쇠한 동물들에게 베리류를 먹이자 기억력이 회복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블루베리가 신경과 뇌 기능 개선, 알츠하이머 예방 및 지연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지

가지의 진한 보라색을 띄게 하는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 방지에 좋다. 또한 유해 산소 발생을 억제해 노화를 막고, 혈관 속 노폐물 제거를 돕는다.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하는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높은 항염증 효과를 지녀 체내의 병균을 제거해 주는 데에도 좋다. 눈의 피로를 완화시키고, 시력 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안토시아닌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아 보관이나 요리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폴리페놀도 가지가 시금치보다 두 배 정도 많다. 특히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서 변비, 위장염 등을 개선하고, 장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복분자

진한 검붉은 색의 복분자는 남성에게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탄닌이 많이 들어있다. 복분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케르세틴, 엘라그산, 탄닌, 캠페롤 등 생리활성 물질도 들어있어 기운을 샘솟게 하는 복분자는 정력 감퇴 개선과 전립선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

50세 넘었다면 피해야 할 생활 습관 5가지

탄수화물 과다 섭취, 가공식품, 긴 낮잠 등... 습관 바꿔야 건강 수명에 유리

나이 들면 튀김, 가공식품, 단 음식 등 트랜스지방,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절제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이상이 되면 생활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20~30대 때는 어느 정도 용인되던 사소한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좀 먹을 수 있다. 음식,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습관을 점검해야 건강 수명에 유리하다. 중년이 되면 줄이거나 피해야 할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탄수화물 과다 섭취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꼭 먹어야 한다.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내고 두뇌 활동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다만 많이 먹는 게 문제다. 나이가 들면 밥, 빵, 면의 양을 줄여야 한다. 당뇨병 전 단계나 혈액-혈관 건강이 걱정된다면 전체 식단에서 50~55%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 맛이 떨어지더라도 현미, 통밀, 귀리처럼 건강한 탄수화물의 양을 늘려 가야 한다.

과자, 튀김, 도넛

나이 들어가는 데 여전히 가공식품을 좋아하면 몸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 특히 트랜스지방이 많은 과자, 라면, 도넛, 튀김 등은 살이 찌게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늘어나 혈관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고등어, 참치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 들기름, 올리브 오일, 견과류 등 혈관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더 챙겨 먹는 게 좋다.

긴 낮잠

하루 20~30분 가량의 낮잠은 오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30분을 넘는 지나친 낮잠은 오히려 신체 활성도를 떨어뜨리고 밤에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장기간 낮잠을 오래 자면 심혈관질환,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아예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보충제 의존

나이가 들수록 자연 식품이 최고다. 효율과 안전성이 매우 높다. 몸의 산화(노화)를 줄이는 항산화제도 채소-과일로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그런데 과도하게 보충제에 의존하는 사람이 있다. 비타민 C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최악의 통증을 유발하는 결석 위험 등 부작용이 있다. 각종 보충제는 자연 식단의 건강 효과를 능가할 수 없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 예방도 채소-과일 등 자연 식품이 도움이 된다. 보충제는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

건강 검진 소홀

오십이 넘었는데  ‘무섭다’ ‘귀찮다’고 위, 대장 내시경을 피하는 사람이 있다. 말기 위암, 대장암 환자가 아직도 많은 것은 검진을 소홀히 한 탓이다. 국가암검진만 제대로 받아도 암 예방,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나이 들면 노화와 함께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매년 검진의 번거로움을 피하다가 고통스런 항암 치료와 마주할 수 있다.